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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자체 자살예방 생명의 다리 조성

    충북 지자체 자살예방 생명의 다리 조성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의 다리를 조성하고 있다. 충주시는 21일 칠금동과 중앙탑면을 잇는 신탄금대교에 자살예방문구 30건을 게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생명의 다리 조성 문구를 공모했다. 시는 접수된 문구 160여건 가운데 ‘이 중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 ‘당신은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입니다’ 등 30건을 선정했다. 시의 생명의 다리 조성은 2015년 구 탄금대교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충주남부교회가 후원한 500만원으로 목행동과 동량면을 잇는 목행대교에도 생명의 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신탄금대교에서 최근 4년간 7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해 이번에 생명의 다리를 조성했다”며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26.5명인데, 충주시는 이보다 높은 27.5명이라 지속적으로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사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32번 국도구간에 있는 청주 문의대교에 자살예방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1980년 완공된 문의대교는 인적이 드물고 난간의 높이가 90㎝에 불과해 ‘자살대교’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다리 완공 이후 지금까지 40여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극단적 선택을 억제할 수 있는 문구나 그림을 게시하고 난간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흥분된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는 음악 등이 나오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안전진단을 해 문제가 없을 경우 1m 이상의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2014년 적성대교에 28건의 자살예방문구를 게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성남시 ‘행복 길잡이’ 4400부 제작

    경기 성남시는 나잇대별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혜택을 알려주는 책자 ‘행복 길잡이’를 시민에게 나눠주려고 신청을 받고 있다. 4400부 제작 예정인 이 책자는 B5 크기 220쪽 분량에 ▲출산·유아(취학 전) ▲어린이·청소년(초·중·고) ▲청·장년(만 19~64세) ▲노인(만 65세 이상) 등 생애주기별로 구분한 맞춤형 행정·복지서비스 내용을 담았다. 출산·유아기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난임 부부 시술비, 산후조리비, 보육료 등과 어린이집, 아이사랑 놀이터 이용에 관해 알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시기는 방과후 돌봄, 청소년 건강 지원, 성남시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청소년 봉사활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청·장년기는 5개의 단락으로 구분해 다양한 행정·복지·문화서비스를 안내한다. 관공서 이용과 민원 서비스, 안전·건강 관련, 일자리·경제·생활, 문화, 장애인·다문화 관련 서비스 등이다. 노인 나잇대는 기초연금 사업, 복지시설 이용 등 복지서비스와 독감 예방 접종, 임플란트 지원, 치매 검진 등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알 수 있다.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봉사활동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 교육, 체험, 자원봉사 등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정보도 담았다. 성남시는 행복 길잡이에 담긴 생애주기별 행정·복지서비스 정보를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e-book 형태로도 제작해 7월 중순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형예술의 조화·변화상 한자리에

    조형예술의 조화·변화상 한자리에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복합재료 회화 등 조형예술의 조화와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Plastic Art Seoul)이 28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D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행사는 강남에서 30년째 화랑을 운용 중인 청작화랑의 자회사인 청작아트가 주관한다.5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일반 전시에는 유영교, 강관욱, 로메로 브리토, 데미안 허스트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조형예술 대표작가 특별전에서는 전뢰진(조각), 정산(부조회화), 함섭(부조회화), 전준(조각), 고성희(유리) 등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견 작가 특별전에는 박동균·오만철 작가가, 신진 작가 특별전에는 김영숙·배은경·문지혜·신재환·조혜윤 작가가 참가한다. 이 밖에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유리조형작품이 특별 전시되며 서울과 도쿄를 격년제로 오가며 전시하는 국제조각그룹 ‘서울&도쿄’ 전시도 마련된다.지난해 미디어아트를 부각시켰던 행사는 올해엔 대형조각 특별전을 기획해 야외에 설치되는 대형 조형물을 전시장 안으로 들여왔다. 김근배, 김병규, 김성복, 노준진, 오동훈, 이성옥 등이 참여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높이 7m에 달하는 조각가 성동훈의 ‘소리나무’가 설치될 예정이다.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문명사회와 인간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의 언어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전시 외에 조혜윤 작가는 필기구 브랜드 파버카스텔의 협찬으로 자신이 창조한 소녀 캐릭터 ‘벼리’와 수호신 ‘시니’의 조각작품을 직접 보고 그려 보는 체험존, 김서량 작가가 각국의 도시에서 채록한 도시의 소리를 들어 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청작아트 신준원 대표는 “지난해 행사는 첫 번째인 데다 휴가철과 겹쳐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엔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기고 행사 내용도 많이 보완했다”며 “기업들이 미술품을 감상하고 사업장에 설치할 조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공공미술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02)3446-303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다슬기 잡다 익사 사고 속출… 이달 충북서만 5명

    “구명조끼 입고 안전 주의해야”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올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를 얕보고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만 5명이 다슬기를 잡다 사망했다.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에서 A(73)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물놀이 장소가 많은 옥천에서 3건, 괴산과 청주에서 각각 1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다슬기 익사 사고는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이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다슬기에만 정신이 팔려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 이끼 등에 미끄러지거나 움푹 팬 곳을 만나 변을 당하고 있다. 잡은 다슬기를 담기 위해 고무 대야나 대형 채집망을 허리에 차고 들어가는 것도 피해야 한다. 물에 빠졌을 경우 수영을 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후 6시 7분쯤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달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B(75)씨도 구명조끼 없이 허리에 채집망을 차고 있었다. 다슬기가 밤에 잘 잡힌다는 이유로 밤에 물에 들어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다슬기 사고 절반 이상이 밤에 발생하고 있다. 수영 실력을 믿고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중심부는 유속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자 평소에 접근하지 못했던 곳까지 들어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슬기 사고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가장자리에서만 다슬기를 잡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수난 사고가 발생한 현장 주변에 시민수난구조대를 배치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양천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찾아갑니다”

    임신 20주~출산 6주 무료 신청 “갓난아기 키우기 힘드시죠.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육아상담을 해 드립니다.” 서울 양천구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을 모토로 시작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 초보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출산친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로, 2014년 첫발을 뗐다. 전문교육을 받은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6주 이내의 가정을 직접 찾아 아기와 엄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모유 수유 방법, 신생아 재우기와 달래기, 예방접종과 영유아 건강검진 일정 등 초보 엄마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육아정보도 자세하게 알려 준다. 임신 20주부터 출산 6주 이내의 관내 임산부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영유아 건강간호사들은 이날 기준 2000가구가 넘는 출산가정을 방문,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천구는 영유아 건강간호사 방문 서비스를 받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엄마들 간 경험을 공유하는 ‘엄마모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엄마모임의 한 초보 엄마는 “또래 엄마들을 만나 육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소통의 장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오광환 양천구 지역보건과장은 “전문가가 산모들을 직접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는 외출이 어려운 산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출산친화도시 양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대통령·李총리 매주 월 정례회동

    현안 대화… 책임총리제 의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통해 힘을 실어 줬듯, 책임총리로서의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월요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화요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현안과 관련한 실질적 대화를 총리와 나누고 싶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걸로 안다”면서 “책임총리제에 부합하는 취지로 봐도 좋다”고 밝혔다. 주례회동에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지난 12일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19일에도 점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고리원전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오찬 회동이 어려워 보였지만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이 총리와 오찬을 했다. 앞서 이 총리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곧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시작할 것 같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와 했듯이 점심을 겸해 회동하고 청와대의 결심이나 당·정·청 실무 간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큰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손목시계’ 만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좌우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표어’. 문재인 대통령을 기념하는 손목시계에는 어떤 문구가 담길까.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친필 서명을 새긴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만든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관련 예산을 배정받아 기념 손목시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쯤 제작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의 앞면 상단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이, 하단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각각 들어간다. 뒷면에 새길 문 대통령의 친필 구호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청와대로 초청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에게 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를 증정하려 했지만 다 만들어지지 않아 개별적으로 주기로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외빈이나 청와대 행사에 초청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로 손목시계를 만들었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의 제작 단가는 몇만원대로 시계의 질보다는 대통령 이름이 들어갔다는 상징성과 희소성 때문에 중고 시장에서 암암리에 거래된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가 친분과시용으로 범죄에 악용되거나 선거법 위반 등의 소재가 되는 일이 있어 청와대는 시계 제작 여부를 고민하다 뒤늦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뒷면에 들어갈 문구도 관심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계 뒷면에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을 새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 노무현’이란 문구를 새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에게 처음으로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시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란 문구가 새겨진 기념시계를 제작했다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웜비어 사망… 더 꼬이는 南·北·美

    웜비어 사망… 더 꼬이는 南·北·美

    “선제타격 급박할 때 논의” 부정적 유족에게 이례적으로 조전 전달 트럼프도 “北정권 잔혹성 규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제재와 압력만으로 풀 수 없으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중으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숨을 거둔 데 대해 “북한의 잔혹한 처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며,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 그 사실까지 알 수는 없지만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CBS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해야 한다. 그다음 완전한 핵 폐기를 이뤄야 한다”고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사에서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미국 조야(朝野)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웜비어 사망’은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나의 입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들을 비판한 것 같은데, 그 점에서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북한 체제와 정권의 안전에 대해서 보장 받는 것일 것”이라면서 “겉으로는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대화를) 바라는 바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웜비어의 죽음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이 비이성적인 정권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그런 나라, 그런 지도자를 상대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선제타격에 반대하는가’란 질문에는 “북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더 절박한 것은 우리다. 미국으로서는 미래의 위협이지만 한국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선제타격은 그 위험이 보다 더 급박해졌을때 비로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웜비어의 유족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 대통령 명의의 조전을 미국 정부가 아닌 유족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29~30일)을 앞두고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에서 들끓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청와대는 웜비어의 죽음이 한미정상회담 및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주제는 이미 조율이 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주 스쿨존 사망사고…경찰 버스 블랙박스 복원 의뢰

    청주에서 발생한 스쿨존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시내버스 블랙박스 복원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3시 26분쯤 충북 청주시 옥산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변을 걷던 A(10)군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버스 운전기사 B(60)씨는 사고 후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당시 버스에는 5~6명가량이 타고 있었다. 얼마후 사고를 목격한 지인의 전화를 받은 한 탑승객이 B씨에게 사고가 난 것 같다는 말을 전했지만 B씨는 버스를 세운 뒤 둘러보고 버스에 아무런 이상이 없자 운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버스노선을 따라 1시간가량 운행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사고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기대를 걸었지만 블랙박스에는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블랙박스 데이터 복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가 복구되면 사고의 실체와 함께 블랙박스에 왜 영상이 없는지 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흥덕경찰서는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유족들은 버스 기사가 사고가 났는데 몰랐을 리 없고, 블랙박스에 영상이 없는 것도 미심쩍다며 목격자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숨진 A군은 아버지가 36살에 낳은 늦둥이 막내다. 위로 중학생 누나 둘이 있다. A군은 사고 당일 학교를 마치고 영어학원 수업을 받은 뒤 집으로 향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 길가에는 작은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A군의 친구, 유가족, 이웃들이 가져다 놓은 과자와 꽃, 빨간색 우산이 놓여 있다. A군은 지난 19일 삼우제를 지내고 한 줌의 뼈가 돼 청주 목련공원 봉안당에 안치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 ‘문대통령, 美CBS 여성 앵커와 청와대서 산책하며’…CBS This Morning과 인터뷰

    [포토] ‘문대통령, 美CBS 여성 앵커와 청와대서 산책하며’…CBS This Morning과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CBS 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 문정인 워싱턴 발언 논란에 김어준 “파장? 미국 보수가 할 이야기”

    문정인 워싱턴 발언 논란에 김어준 “파장? 미국 보수가 할 이야기”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발언을 해 야당이 비판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문 특보 발언을 ‘외교안보 폭탄’으로 규정하고 문 특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20일 오전 본인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방송이 이를 막말이라고 보도했는데 이게 왜 막말이냐 왜 이런말도 못하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파장이 커진 것이 아니라 언론이 파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문 특보 발언에 대한 비판은) 미국 보수 정치인들이나 보수 평론가들이 할 이야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이야기가 나오면 미국보다 미국을 더 걱정하는 한국의 정치인, 언론, 관료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 직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특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 특보에게 (그간의 발언이) 앞으로 있을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특보는 19일(현지시간) 논란을 빚은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한국에서 한미군사훈련 축소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협상이라는 건 주고받는 것”이라며 “양자가 협상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나는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언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조국, 국회 운영위 출석할 단계 아냐…전례 거의 없어”

    靑 “조국, 국회 운영위 출석할 단계 아냐…전례 거의 없어”

    청와대가 20일 야당이 새 정부의 인사 검증 문제를 추궁하고자 소집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운영위 개최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여야합의가 최우선이다”라면서 “조 수석 등이 국회에 출석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검찰 개혁에 막중한 임무를 지닌 조 수석이 국회에 출석해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세를 받는 모습이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야합의로 운영위가 열려도 조 수석이 직접 출석해야 할지를 놓고서는 고심 중인 분위기가 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검증 부실 의혹으로 민정수석이 국회에 참여한 적이 거의 없었던 전례나 인사라는 영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조 수석의 출석이 적절한가는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공직 후보자의 검증이 국회의 역할이고 청와대가 나름의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의 인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사 문제가 공개적으로 다뤄지는 것도 적절치는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운영위 개최에 여야가 합의한다면 조 수석 대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이 207m… 국내서 가장 긴 출렁다리

    길이 207m… 국내서 가장 긴 출렁다리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가 19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 다리는 길이 207m, 높이는 24m, 폭 1.5m 규모로 주말마다 3000여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좋다. 청양 연합뉴스
  • 진화 나선 靑 “문정인 발언, 한·미관계 도움 안 돼” 엄중 경고

    진화 나선 靑 “문정인 발언, 한·미관계 도움 안 돼” 엄중 경고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청와대가 19일 ‘엄중 경고’를 했다. 청와대는 또한 존 매케인 미 상원 국방위원장 홀대 논란도 해명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29~30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불필요한 우려와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것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익명으로 입장을 설명하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자청해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오늘 연락을 드렸다”며 “(문 특보의 발언이)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특보의 뜻이 배치되는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어디까지 맞고, 틀리다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건)아니고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면서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한다고 해서 실행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청와대가 “개인적 의견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 브리핑 없이 넘긴 것에 비하면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셈이다. 미국 조야의 부정적 인식은 물론 국내 보수층의 우려까지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 전 만났고,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매케인 홀대 논란’과 관련, 지난달 말 매케인 의원(27~28일)은 물론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28~29일), 코리 가드너 상원 아·태소위 위원장(28~30일),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31일) 등 미 의회 핵심 관계자들의 문 대통령 면담 요청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주한 미대사관과 협의해 매케인 의원을 먼저 만나기로 했고 지난달 28일 오찬 일정을 비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지만 매케인 의원 측에서 27~28일은 어렵다고 했고 수요일(31일)로 잡을 수 있냐고 해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다시 방한이 어렵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홀대 논란은 지난 15일 ‘매케인 의원이 면담을 희망했지만 청와대가 확답을 주지 않았고, 새 정부가 미국 의원과의 면담을 거부하거나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서 비롯됐다. 마침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한·미 간 미묘한 기류가 확산되던 시점이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번주 안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번주 안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취임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실에 들러 “(블랙리스트와 국정농단에 대한) 문체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번 주말까지 구성하려고 한다”며 “15명 규모로 구성해 진상조사분과와 제도개선분과로 나눠 3개월 정도 운영하고 필요하면 1개월 정도 연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예술인 중에는 아직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이 직접 참여해서 조사하고 대책도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도 장관은 “핵심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앞서 취임사에서도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해 부처 쇄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도 장관이 인용한 키플링의 시는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이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위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도 장관은 “대회가 7개월여 남은 상황에 붐이 조성되지 않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D-200, D-100, 성화봉송 등 붐업을 위한 여러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참여 등을 통해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는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하는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석차 방한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장웅 북한 IOC 위원과도 만나겠다고 했다. 도 장관은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도 추진해 보겠다”며 “이를 위해선 선수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 세심한 논의가 필요한데, 장웅 IOC 위원과 의논하고 통일부와도 상의해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도 요청해 올림픽 붐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재정적 어려움이 없게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은 일자리 중심이지만 올림픽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 장관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피해를 본 관광산업의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광산업의 피해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관광산업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고, 다변화해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 말씀드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운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 장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분리 개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서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게임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게임이 콘텐츠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이자 여가 문화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존폐 ‘셧다운(shutdown) 제도’에 대해선 “부모책임시간제 등을 도입해 교육적으로 해결할 여지를 열어놓고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날 취임사에서 언급한 ‘영혼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 “위에서 내려오는 부당한 지시를 막아주고 부당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를 만들어주면 직원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청와대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에 연락해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방문에서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 문 특보 발언은 개인 아이디어로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사전조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그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그 부분들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문 특보를 방미 전에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안 만난 걸로 아는데 적어도 이번에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문 특보가 상견례 차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하기 전에 만났다. 당시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들었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전지역 분양권 전매 입주전까지 금지...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서울 전지역 분양권 전매 입주전까지 금지...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서울 강남 4구, 과천에만 적용하던 분양권 전매금지가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광명으로 확대된다. 경기도 광명, 부산 기장군 및 부산진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이 10% 포인트씩 강화되고, 잔금 집단대출에도 DTI를 신규로 적용한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조합원 재건축 주택 공급수를 1주택까지만 허용한다.  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강력한 규제 대신 조정대상지역에서 적용되는 규제를 강화한 선별적·맞춤형에 그친 것이 특징이다. 대책에 따르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가 서울 강남 4개구 외 21개구로 확대 적용된다. 현재 21개 구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만 전매가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는 1년 6개월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전 지역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반드시 소유권을 이전한 뒤 팔아야 한다.  청약조정 대상지역의 LTV, DTI 규제비율도 10%포인트씩 강화된다. 이에 따라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서는 LTV는 70%에서 60%로, DTI는 60%에서 50%로 강화된다. 또 신규 분양 아파트 집단대출시 잔금대출(분양가의 30~40%)에 대해서는 DTI 규제가 신규 적용된다.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 보유 가구수와 상관없이 원칙적으로 1주택까지만 분양이 허용된다. 이는 과밀억제권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과와 동일한 조치다. 현재 재건축 조합원은 과밀억제권역에서는 최대 3주택까지, 과밀억제권역 밖에서는 소유 주택 수만큼 분양 받을 수 있다. 다만 종전 소유 주택의 가격 또는 전용면적 범위에서 1주택을 60㎡이하로 할 경우 예외적으로 2주택 분양이 허용된다.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조정 대상지역 지정을 탄력적으로 선정, 해제할 수 있게 주택법도 개정한다. 국토부, 국세청,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통해 과열 발생지역에 대한 엄정한 현장점검을 집 값 안정시까지 실시한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국지적 시장과열이 지속되거나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부산 등 국지적 과열이 발생한 지방 민간택지에 전매제한기간 신규 설정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왔다고요?

    [역사속 공무원]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왔다고요?

    지난 10일 해인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을 지키고자 폭격 명령을 거부한 김영환(1920~1954·당시 대령) 제10전투비행단장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김 장군은 1951년 8월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중 ‘무장공비가 주둔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으며, 1954년 F51기를 몰던 중 실종됐다.가치를 산정할 수 없어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하는 이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32호로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부터 16년 동안 연인원 125만명을 동원하여 제작한 인류 공동의 유산이다. 800년이 넘도록 단 한 장의 훼손이나 손실 없이 보존되고 있는 지금의 대장경판은 1232년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당시 고려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연인원 125만 명을 동원하여 불심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 의지를 담아 한 자 한 자 새겨낸 것이다. 목판 수가 총 8만 1350장이어서 팔만대장경이라고 하는데, 목판 한 장의 평균 무게가 3.5㎏이므로 전체 무게 285t에 달한다. 이는 조선시대 우마차에 실으면 약 400대, 요즘의 5t 트럭에 실으면 57대 분량이다. 그런데 왜 조선 태조는 큰 위험과 비용을 무릅쓰고, 대장경판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겼을까. 최근 주목을 받은 연구 중에는 외침을 피하기 위해 옮겼다는 주장과 조선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성 행사였다는 주장이 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각했는데, 실제로 고려 공민왕 때인 1360년 왜구가 강화도에 침입해 선원사를 비롯한 두 곳의 사찰과 민가를 약탈했으며, 이때 무려 300여명의 승려와 양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운(移運)경로는 강화도 또는 서울 용산을 출발해 만리포, 진도 울돌목, 완도, 거제도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지금의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인사 대적광전 외벽에는 ‘대장경 이운벽화’가 있는데, 개포에서 해인사로 이운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선 개국 이후에도 왜구의 노략질이 계속되긴 했지만, 강화도가 남해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했을 것이라는 주장인데 그렇게 위험했다면 실록을 보관하는 정족산 사고를 강화도에 두었겠느냐는 것. 팔만대장경의 이동은 조선 조정이 기획한 이벤트란 주장도 있다. 집권 7년차를 맞아 자신감을 얻은 태조가 자신이 불교 신자임을 확실히 하고, 조선이 고려 불교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나라임을 보여 주기 위해 이 같은 대형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록에는 태조가 불교 신자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 많다. 1392년 12월 4일 조선왕조실록 첫 번째 기사는 임금의 종교를 두고 신하와 논쟁을 벌인 내용이다. 임금이 첨서중추원사(종2품) 정총에게 대장경 발간 인사말을 쓰라고 명하자 정총이 직격탄을 날렸다. “전하께서 어찌 불사에 정성을 쏟으십니까. 청하옵건대, 이제는 믿지 마시옵소서” “이색은 유학의 종사(宗師,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스승)인데도 불교를 믿는다. 만약 믿을 것이 못 된다면 이색 같은 학자가 믿겠느냐” “이색이 학식이 높은 학자임에도 비난을 받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색이 불교를 믿어 너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다시는 말도 꺼내지 마라” 이날의 논쟁은 임금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로 끝났는데, 이후로도 많은 신하와 격론을 벌였으나 끝내 굽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팔만대장경은 천하제일의 길지를 찾았다. 그동안 해인사에 있었던 7차례의 대형 화재, 여러 번의 전쟁, 일본에 넘겨주려 했던 임금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단 한 장의 손실이나 훼손 없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것을 보면 그렇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방관·교사 등 공무원 증원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공무원 사회가 들썩인다. 앞서 새 정부는 소방관·경찰·사회복지사·교사 등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 1만 2000명을 올 하반기 추가 채용하겠다고 공약했다. 특정 직군의 만성적 부족 현상에 일자리 창출을 민간에만 맡길 수 없다는 새 정부의 절박함이 더해져 ‘공직자 증원’으로 표출된 셈이다. 현직에 있는 당사자 공무원들은 과연 어떤 기대와 우려로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소방관 “증원과 공상 인정 함께 가야” 만 3년째 일한 서울 서대문 소방서 최동욱(37) 소방사(9급)는 “3교대 근무를 이어 가는 형편이라 증원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다”고 했다. 최 소방사는 “매일 구조현장에서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료가 정신지원 상담과 공상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더 시급하다”고 쓴소리도 했다. 119 구급대에서 일한 최씨 역시 변사체의 부패한 냄새, 화재 사망자를 수없이 접하며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여전하다. 하지만 그는 “저를 포함해 트라우마가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채 지내는 동료가 허다하다”고 했다. 많은 소방관이 다양한 형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지만, 도움을 청할 여유나 지원환경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상 처리’도 마찬가지다. “분초를 다투는 출동 과정에서 부상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서류제출이 번거롭다 보니 웬만한 부상은 그냥 내 돈 내고 진료받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덧붙였다. 화상이 많은 소방직 역시 전문병원이 절실하다는 게 일선 소방관들의 바람이다.#경찰 “인력 늘리고 정서 치료도 병행해주길” “범죄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하려면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여가도 조금 있어야 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김현종(53) 경감은 “대부분의 현장 요원들은 교대 근무, 밤샘수사 등 불규칙한 생활과 긴장상태 누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새 정부의 경찰인력 확충을 환영했다. 경찰청의 지난 5년간 경찰관 사망통계를 보면 자살자는 106명으로 순직자 83명을 훨씬 웃돌았다. 김 경감은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으로 보면 맞을 것”이라면서 “박봉에 시달리며 고도의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쓰러지는 동료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부서는 더 위험하거나 피곤한 보직”이라며 충원 우선부서로 꼽았다. 그는 “운동도 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만 더 늘어난다면 정서적 안정을 찾아 치안에 더욱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교사 “학생 수는 계속 감소, 무턱대고 교사 정원 늘린다니” “실상을 제대로 알고 충원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교육부가 오는 2022년까지 유아·특수·비교과 교사 1만 6900여 명의 증원안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이후 일선 교사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경기도 A고의 B(54·익명 요구) 교사는 “초·중·고 교사 기존 증원규모 1만 2900명과 이번 교육부안을 합치면 내년부터 5년간 총 2만 9800명이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출생률 감소로 학생수도 계속 줄어드는데 무조건 적인 증원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지급할 1조원 이상의 예산 부담도 결국 대중영합주의에 따른 혈세 낭비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 시절 과밀학급 문제가 제기되자 경기 고양시는 관내 거의 모든 학교에 추가 건물을 지었으나 지금은 교실이 남아돈다. B교사는 “오히려 교과 전문·특수 교사 위주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어 교사는 매주 20~22시간 수업을 하지만 진로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10시간 미만 또는 수업이 아예 없어 갈등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예술고 연극영화 전공 교사는 최근 부산에서 3명 뽑은 게 전부일 정도다.#사회복지사 “전담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길” “인력이 충원돼도 혹독한 감정노동 환경이 그대로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 6급인 이수정(52·여) 복지지원과 팀장은 “소외계층과 교감하고 사회 일원으로 끌어내는 게 사회복지사 업무의 핵심인 만큼 충분한 인력은 필수적”이라고 호평했다. 여성이 많은 직군 특성상 일·가정 양립과 고용단절, 출퇴근이 불규칙한 근무 환경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인력을 충원한다고 해도 사회복지사를 자원봉사자쯤으로 인식하는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이 변화하지 않으면 감정노동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복지 수요자들에 대한 교육과 관련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이 늘어난 만큼 사회복지 전달체계도 보조를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늘어난 아동학대 전담 인력 확대라든지, 한부모·다문화 가정 담당자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적인 충원 계획이 절실하고, 임기응변식으로 뽑으면 오히려 사회복지 서비스가 저하한다”고 경고했다. 사회복지사 내부에서 보직을 돌리기보다 전담인력으로 양성해 달라고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청년실업, OECD중 가장 많이 증가

    올 들어 4월까지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이 악화됐다. 18일 OECD에 따르면 올 4월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 8.7%에 비해 2.5% 포인트나 뛰었다. OECD 회원국 중에 청년층 실업률이 전 분기보다 상승한 국가는 오스트리아(10.2→10.5%), 이스라엘(6.8→7.1%), 독일(6.6→6.8%), 일본(4.8→5.0%)뿐이다.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 상승폭은 이들 국가 중 단연 최고다. 나머지 국가들은 같은 기간 모두 청년층 실업률이 개선됐다. OECD 회원국 평균적으로는 청년층 실업률이 12.6%에서 12.1%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의 청년층 실업률은 18.1%에서 16.7%로 1.4% 포인트 하락했고, 미국은 10.0%에서 9.4%로 0.6% 포인트 내렸다. 청년층이 아닌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봐도 한국의 실업률 악화는 두드러졌다.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5%에서 지난 4월 4.0%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OECD 회원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전체 실업률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 외에 핀란드(0.3% 포인트), 이스라엘(0.1% 포인트) 등 2개국뿐이었다. OECD 회원국 평균은 6.2%에서 5.9%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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