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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MB정부 제2롯데 인허가 문건 발견”

    관계자 “자세한 내용 확인 중”… 사정 칼날 MB까지 향할지 관심 청와대가 이른바 ‘캐비닛 문건 파문’과 관련, 과거 정권이 남기고 간 문서 목록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MB) 정부 당시 생산된 문건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비닛 문건 파문의 후폭풍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재조사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른바 ‘적폐청산’ 대상이 MB 정부에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 가운데 MB 정부 당시 생산된 문건도 나왔다”면서 “그중에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 검토’라는 제목의 문건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MB 정부 문건이 남은 경위는 알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가 출력해서 보관했던 일종의 사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MB 정부는 애초 불가 방침을 밝혔던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허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안전성 문제로 국방부는 반대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결국 활주로 각도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내줬다. MB 정부 당시 대표적 ‘특혜 의혹’이 일었던 사업과 관련한 문건이 나오면서 현 정부의 사정 칼날이 박근혜 정부를 넘어 과거 이명박 정부에까지 미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검찰, 경찰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사정기관이 참여하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복원을 지시하며 적폐청산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개입 의혹을 규명할 문건이 발견된 만큼 이 사안도 정밀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가 MB 정부 당시 문건이 발견됐다는 점을 앞선 사례와 달리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꾸로 이번 사안이 특별히 보안을 유지할 만큼 중대하다는 뜻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됐다는 내용은 공개하면서도 외교·안보 현안의 민감성 등을 고려해 추가 발표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실제 그런 문건이 있는지, 내용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중인데, 확인돼도 공개가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심한 경제사령탑에 힘 실어 주자”

    “DY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25일 내놓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평가했다. 소득 주도 성장론의 허약한 연결고리를 보완하려고 김동연(DY)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머리를 앓은 결과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가계소득을 늘려 총수요를 증가시킨다고 해서 기업의 생산성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상 등은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규제 완화나 4차 산업혁명 대비책 등을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가에서는 김 부총리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 지금은 해체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까지 ‘3명의 시어머니’ 밑에서 호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김 부총리는 최근 언론인 간담회에서 “시키는 대로 할 거면 이 자리에 앉을 생각 안 했다”면서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책 운용에 있어 청와대나 여당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증세 논란만 보더라도 현실은 김 부총리의 뜻과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김 부총리는 “소득세와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당·청이 부자 증세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이날 “당측 요구가 강하다”며 명목세율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을 바꿨다. 경제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성공하려면 경제사령탑인 김 부총리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뜩이나 관료 출신인 김 부총리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힘든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이런 식으로 계속 흔들면 더욱 어려워진다”면서 “김 부총리가 새 정부의 아이디어를 적극 실천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관계자 “MB정부 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문건도 발견”

    청와대 관계자 “MB정부 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문건도 발견”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이명박(MB) 정부 관련 문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MB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이 발견됐다”면서“그중에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말한 제2롯데월드 관련 사항은 2008년에 MB정부가 애초 불가 방침을 밝혔던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허가함으로써 논란이 됐던 일을 말한다. 당시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안전성 문제가 일면서 국방부에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결국 공항 활주로 각도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내준 바 있다. MB정부 당시 정권의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는 대표적인 사업과 관련해 문건이 발견되면서 현 정부의 사정 ‘칼날’이 이명박 정권에까지 미칠지도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실에서 문건이 발견됐다는 내용은 공개하면서도 외교·안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내용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MB 정부 당시 문건이 발견됐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것은 역으로 사안이 특별히 보안을 유지해야 할 만큼 중대하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한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MB 정부 당시의 문건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 내용에 따라 이번 문건이 정권 초반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만들어지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봉은사서 갑자기 무슨 일?

    김정숙 여사, 봉은사서 갑자기 무슨 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5일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인 서울 강남의 봉은사를 방문해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했다.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에 함께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과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불교계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계승할지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행사를 보러 온 신도들은 악수를 청하며 김 여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 여사는 환영에 감사해 하면서 신도들의 ‘셀카’ 요구에 흔쾌히 응하는가 하면 행사에 들어가서는 신도들과 마찬가지로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합장한 김정숙 여사…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 참석

    [서울포토] 합장한 김정숙 여사…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 참석

    2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 합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봉은사서 신도들과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봉은사서 신도들과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2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 신도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자승스님과 차담회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자승스님과 차담회

    2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 다래헌에서 차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청와대 제공
  •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비전인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하기 위한 정부 조직 개편작업을 25일 마무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법령안을 확정해 새 정부는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5처 17청이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1개, 정무직은 차관급이 1명 늘어 모두 130명이다. 행정안전부 초대 장관이 된 김부겸 장관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재난 안전 관리를 총괄·조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며 “중앙 사무의 지방이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달성 및 지방재정 확충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정균형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상황점검회의는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서 주재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기존 국민안전처 조직은 어떻게 되는가? A. 기획조정실과 같은 공통부서는 일부 부족인력을 보강하고, 나머지 중복 부서는 종전 예에 따라 삭감조치했다. Q. 행정안전부와 행정자치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건 때 최선을 다했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오랫동안 업무에 종사한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쌓여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지방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업무를 하고 교류를 맺었던 행정안전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재난대응의 1차 책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된다. 규모가 커지면 교만해질 수 있는데 사람이나 조직은 교만하면 되지 않는다. 현장을 가장 중시하겠다.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최전선은 소방, 그다음은 경찰, 이어서 주변지원 업무인력이 배치되는 재난대응의 1차 원칙도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키겠다.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와 업무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갑’이란 우위 자세를 가졌는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국가가 움켜쥐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주민이 삶을 직접 개척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균형한 국토를 존속시킬 수 없으며 국민이 국토 어디에서 살든 최소한 행정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과 사무 설계가 있어야 하기에 독일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Q.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증세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A. 제가 경제장관은 아닌데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했다. Q.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세종시에서 운영되는 공간 분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A. 공간 분리에 따른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칙적으로 주1 회는 세종시로 출근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중심으로 일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서울에 있더라도 상황을 즉각 보고받고, 판단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만든다.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센터 인력을 4명에서 13명으로 보강한다. 과장급인 재난안전담당비서관을 둬서 일차적 상황판단에 도움받겠다. 경찰뿐 아니라 소방 쪽에서도 비서관을 장관실에 파견받아 일차적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 국민안전처에서 일했던 인력을 포함해 공직자의 성취의식과 자부심을 뒷받침하겠다. Q. 국정과제에서 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을 거쳐 6대4로 가겠다고 했는데 장기목표의 달성시점은 언제인가? A. 이번 정권 임기 내를 목표로 하겠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하면 추가재원이 20조원, 6대 4는 50조원이 소요된다. 100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178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런 국가 소요 필요 재정에다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도 재정 협의가 필요하다. 이번 정권 내란 목표를 가지고 흐름을 만들겠다.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확대하면 지방교부세의 덩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홍종현 복면 백허그에 ‘심쿵’ 위험한 케미 시작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홍종현 복면 백허그에 ‘심쿵’ 위험한 케미 시작

    임윤아와 홍종현의 ‘투샷’은 상상 이상이었다. 두 사람의 첫 밀착 케미가 선사한 ‘심쿵한 밤’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호응으로 응답했다. 임시완과 정보석으로 중심으로 한 정치적인 대립만큼이나 임시완과 홍종현의 임윤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쫄깃한 긴장감과 달콤한 미소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예정된 상승세를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왕은 사랑한다’는 수도권 7.3% 전국 7.0%를 기록하며 지난회보다 0.9%P, 1.0%P 상승했다. 입소문에 따른 역주행을 시작한 ‘왕은 사랑한다’의 가파른 상승세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에서 각각 은산과 왕린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임윤아와 홍종현. 두 사람은 극중 첫 만남부터 ‘엇갈린 운명’의 슬픈 예감을 들게 한 바 있다. 산과 린은 7년의 시간을 두고 어지럽게 섞인 과거와 현재의 기억, 왕원(임시완 분)을 사이에 둔 각기 다른 상황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 왔다. 25일 방송된 5,6회에서는 이러한 은산(임윤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의 진전된 관계가 보여져 흥미를 높였다. “내가 너를 기억한다”며 산에게 늘 적극적으로 다가가던 왕원의 뒤에서 산을 향한 속앓이를 해온 린. 이날 방송에선 원과의 동반이 아닌 단독 행보로 산의 곁을 맴돌 수 있게 됐다. 린은 “그 아이가 마님의 기일이라서 가야 한다고 했으니 그 집을 찾아가서 만나든 불러서 만나든 해야겠다“며 산을 만나려는 원을 말렸다. 린은 “정체가 분명하지 않고 일개 몸종이 대 스승의 수제자라는 것이 수상하다”며 자신이 은산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때 산은 부친 은영백(이기영 분)을 미행하다 금혼령이 끝난 자신과 혼인을 청하는 왕전(윤종훈 분)의 생각을 듣게 됐다. 함께 밀담을 나누던 송인(오민석 분)이 수상한 낌새를 느낀 탓에 은산의 미행이 들킬 위기에 놓였지만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왕린의 극적인 도움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극중 은산과 왕린의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케미는 두 캐릭터의 몰입도 높은 감정을 끌어냈다. 미행의 특성상 소리도 낼 수 없고 행동도 크게 할 수 없었던 상황. 이 들은 지켜주려는 자와 의심하는 자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양면의 액션신으로 소화했다. 때론 방안의 밀폐된 공간에서, 때론 야외 지붕 위 높은 공간에서 ‘초밀착 케미’를 끌어내며 ‘왕사앓이’에 새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왕린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복면까지 쓰고 있었던 터라 그가 산에게 보여준 ‘백허그 액션’은 남자답게 거침없는 매력 속에 부드러운 면모까지 충족시켜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은산 또한 왕린의 정체에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며 “네가 그 동안 날 계속 구해준 것이냐”고 추궁,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들켜 향후 ‘산린커플’의 전개에도 기대를 높였다. 방송 말미엔 은영백의 사유지에서 사냥을 즐기려 떠난 충렬왕의 행보가 원을 폐위시키기 위한 송인의 계략이었다는 에피소드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왕린과 송인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게 된 은산, 함정에 빠진 왕원이 각기 다른 활시위를 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왕원을 향한 브로맨스, 은산을 향한 로맨스 사이에서 고뇌하게 될 린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원과 산의 맞춰지지 않은 7년 전 기억의 퍼즐은 언제쯤 하나의 추억으로 완성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靑·재계 간담회, 진솔한 대화로 견해차 좁혀야

    문재인 대통령이 27~28일 취임 후 재계와 첫 간담회를 갖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그제 밝힌 대로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이다. 새 정부의 정책 발표와 대통령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중순쯤 열릴 것이라는 예상보다 빨리 열린다. 추경이 통과되고 내각 인선이 완료된 데다 일자리 창출과 초거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이 정해진 상황에서 재계와의 만남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와대와 재계 간담회는 새 정부와 재계의 상생 노력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청?재계 간담회는 형식적인 면에서 파격적이다. 15대 그룹 가운데 농협을 제외한 14대 기업의 오너나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중견기업인 식품회사 오뚜기 CEO가 초대됐다.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 중견기업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정도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이틀에 나눠 열린다. 일정에 쫓기는 오찬 대신 만찬을 택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초대된 오뚜기는 1969년에 설립된 식품회사로 비정규직 비율이 1.16%에 불과하다. 오너가 1500억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완납하고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뚜기의 참석은 그 자체로 대기업들에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다. 청와대의 재계와의 첫 간담회는 형식의 파격만큼 내실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청와대의 설명처럼 저녁이나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끝나서는 안 된다. 가장 시급한 일자리 창출은 기업들의 참여 없이는 한계가 있다.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자세히 설명해 불확실성을 덜어 줘야 한다. 또한 대기업들이 전하는 현장의 소리를 선입견 없이 들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기업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대기업 대표들도 오뚜기가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한 의미를 새겨 봐야 한다. 할 말은 하되 경제적 기여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직시하고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 규제는 우선순위를 정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상생의 접점을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
  •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청소년 하루 평균 6시간만 수면우울증 위험 2배·자살률 상승숙면, 기억 강화·감정 조절 기능잠 안 올 때 독서·명상 등 도움돼  청소년 수면 시간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으로 2010년과 비교해 6분 줄었습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고한 최소 적정 수면 시간인 8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이 4명 중 3명꼴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24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서울대 의대, 국립정신건강센터 공동연구팀은 지난 5월 ‘서울 지역 중학생의 우울증상과 수면 양상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학회지에 공개했습니다. 서울지역 중학생 450명을 조사했더니 주간 졸림 증상이 있는 학생이 절반에 가까운 48.5%에 이르렀습니다. 또 주간 과다졸음이 있는 경우 우울증이 생길 확률은 2.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불면증이 있어도 우울증이 동반될 확률이 2.24배 높았습니다.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우울증이 불면증을 부르고 그것이 다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컸습니다. 참고로 올해 5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를 조사해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22개국 중 최하위권인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는 22위로 꼴찌였습니다. 자살은 9년 연속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수면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고3 적정 수면 비율 1.8%뿐 2013년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연구팀이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보고한 ‘수면 시간이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전국 중·고등학생 7만 5000명을 조사한 결과 적정량의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 때 25.4%였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청소년의 89.7%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살 생각을 해본 경험은 6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22.5%, 8시간 이상 9.5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15.1%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울감이나 절망감 경험도 각각 38.1%와 24.0%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많은 학생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행하다는 겁니다.잠은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신체, 특히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 주고 신경계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해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시켜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주는 감정조절 기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 노폐물을 걸러 내고 정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돼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짜증이 잘 나고 집중력이 저하돼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치매 발병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만성적으로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찍어 보면 해마다 뇌 부피가 점점 줄어들고 치매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며 “반대로 잘 자는 사람은 심지어 암 치료나 혈당 조절도 잘 되고 재발 위험이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늦은 밤 스마트폰 이용도 자제해야 청소년의 수면 부족을 단순히 학업 문제로만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로 스스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낮에는 학업에 집중해야 하니 야간에 본인의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수면위생에 가장 해로운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급적 침대까지 갖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시기에는 야간활동이 늘면서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에 시달리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잠이 나를 찾아오도록 기다려야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지면 뇌에 이런 기억이 각인됩니다. 따라서 15분 정도 누워도 잠이 오지 않으면 애쓰지 말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방에서 잠시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노 교수는 “다른 장소에서 복식호흡, 명상과 같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잠은 반드시 침대에서 자고 소파에서 기대 잠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서 하면 강원도… 숲·강·바다서 추억 만들며 더위 날려요”

    “피서 하면 강원도… 숲·강·바다서 추억 만들며 더위 날려요”

    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 축제가 강원도의 숲과 강, 바다에서 펼쳐진다. ‘쪽배, 뗏목’ 등 물놀이 축제부터 시작해 ‘야생화, 옥수수, 토마토, 다슬기, 오징어, 조개’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테마가 축제로 승화된다. 청정자연을 맘껏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강원 산골마을 어느 곳이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철길을 따라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어느 해보다 길고 무더운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시원한 강원 농산어촌에서 추억의 한여름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가족·연인끼리 도시를 벗어나 테마가 있는 강원 축제로 달려가 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자.●새달 5일 쪽배 콘테스트… 주말엔 무료 셔틀버스 대표 여름 축제인 화천 쪽배축제가 오는 29일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화천 쪽배축제는 다음달 13일까지 16일간 ‘수리 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화천읍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여름 레포츠의 박물관’이라는 별칭에 맞게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와 카약, 카누, 범퍼보트, 키드존, 워터슬라이드, 야외 물놀이장, 하늘 가르기, 애니멀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대부분의 행사에서 이용료를 내면 최대 50%를 화천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평상촌과 천렵촌도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 창작 쪽배콘테스트’는 8월 5일 붕어섬 실개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종전까지 사람이 직접 탑승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니 쪽배 콘테스트로 치러진다.야간에는 붕어섬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트 터널’ 포토존도 마련된다.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화천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 군장병들이 참여하는 용선(산천호)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국 용선경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상설 주전부리 판매장과 농특산물 판매점,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화천교육지원청 앞 회전교차로에서 붕어섬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쪽배축제는 가장 알뜰하게, 가장 화끈하게, 가장 즐겁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라며 “안전하게 화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천강에서 카약체험… 수목원엔 무궁화 축제 쫀득하고 달콤한 전국 최고의 찰옥수수 맛을 자랑하는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이 주 무대다.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전국에 알려진 홍천 찰옥수수를 3~5곳의 농협이 직접 현장 판매한다. 쌀, 인삼, 한우 등 홍천의 5대 명품과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함께 만날 수 있다. 즐길거리, 먹거리 행사가 풍성하다. 상시 행사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찰옥수수 달인 3종 경기 등 무대이벤트, 홍천강 카약체험, 무료맥주 시음, 주둔부대 수중축구대회, 에어바운스 수영장, LED 부교, 향토음식점 등이 펼쳐진다. 첫날에는 개장식과 함께 군악대 공연, 지역 동아리 및 가수 공연 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홍천 찰옥수수를 재료로 총상금 550만원 규모의 전국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지고 홍천 찰옥수수왕 선발대회, 인기가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등으로 홍천의 한여름 밤을 수놓는다. 마지막 날에는 민요경창대회 결선이 토리숲 주 무대로 자리를 옮겨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고 흥겨운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홍천 찰옥수수축제 기간 산림청 주관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올해 개장한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펼쳐진다.●기온 20도 안팎… 함백산 산신제·등반행사 열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 천상의 화원 만항재에서 잊지 못할 여름꽃 야생화축제가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인 정선 고한읍 함백산이 주요 무대다. ‘천연 야생화의 향기와 함백산 야생화와 떠나는 시원한 여름여행!’을 테마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자연의 나눔과 치유”라는 부제로 야생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식용성과 약리성을 알려 폐광도시에서 웰빙 관광지로의 이미지 변신에도 의미를 두었다. 기온 20도 안팎의 해발 1330m 함백산 만항재의 함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함백산 등반행사, 숲속 작은 음악회, 숲속 작은 도서관, 꽃차와 숲공예 등 숲속마을 힐링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숲 해설가와 동행, 야생화 화분 만들기, 야생화 숲길 산책, 나무공예 만들기 등 다른 축제장에서 만날 수 없는 녹색체험 한마당 프로그램이 8일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 및 수석·분경 전시, 함백산 사계 사진전은 상설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1100m 정상에서 즐기는 야생캠프 및 축제사진 콘테스트, SNS 홍보인증, 함백산 어린이 사생대회가 진행되는 등 지역 주민은 물론 도시민들과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여름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리를 테마로 한 ‘골목길 추리극장’ 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장기자랑 열어 마을서 재배한 감자·옥수수 시상 깨끗한 해변으로 널리 알려진 양양 정암해변에서는 다음달 5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조개잡이축제가 펼쳐진다. 흥을 돋우기 위해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정암해변을 찾은 피서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조개잡이행사 뒤 장기자랑을 통해 감자, 옥수수 등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시상하며 모든 참여객이 먹을 수 있는 삶은 감자 등 먹거리도 준비된다. 지난 6월 30일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일IC에서 양양IC까지 90분이면 도착한다. 정암해변은 양양IC에서 국도를 타고 10분, 북양양IC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암해변과 인접한 물치항과 설악항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고 낚싯배를 타고 인근 해역으로 나가면 가자미가 줄줄이 올라오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낙산사 및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다.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바다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횡성 둔내에선 새달 11~15일 고랭지토마토축제 횡성지역 여름 축제를 대표하는 ‘제6회 둔내 고랭지토마토축제’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길게 닷새 동안 펼쳐진다. 올 축제는 ‘최고의 빨간 토마토와 함께하는 여름 가족 축제!’를 주제로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로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각종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토마토를 비롯한 청정고원지역 둔내의 각종 웰빙 먹거리가 선보인다. 축제 메인이벤트로 자리잡은 ‘토마토풀장 보물찾기’는 황금토마토와 횡성한우송아지, 금반지, 토마토 등의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짜릿한 선물의 기쁨까지 안겨 준다. 둔내 고랭지 토마토는 일교차가 큰 해발 평균 500m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단단한 과육을 자랑해 수도권 소비자들은 물론 수출용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6000여명의 둔내 면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내는 여름날의 환상적인 축제에서 멋진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홍천·정선·양양·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물폭탄 맞은 디지털시대…원시시대 같은 불편함

    물폭탄 맞은 디지털시대…원시시대 같은 불편함

    집은 찜통·15층 계단 오르내려편리함 익숙해져 체감 불편 커 일부 주민들 인근 모텔로 피난 이재민 분류 안 돼 지원금 못받아 “폭우가 오면 농경지나 저지대 단독주택이 침수될 줄 알았지, 15층 아파트가 이런 피해를 입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옥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전체 가구수가 452가구인 청주시 흥덕구 G아파트에 사는 박모(40)씨에게 지난 16일은 ‘지옥의 문’이 열린 날이었다. 22년 만의 폭우가 강타한 이날 아침,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변전실이 침수되면서 전기와 수돗물이 모두 끊기고 엘리베이터마저 멈춰 섰기 때문이다. 냉장고 안에 있던 얼음과 아이스크림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틀 수 없자 아파트 안은 거대한 찜통이 돼버렸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못해 악취까지 진동했다. 완전 복구에는 1주일 이상 걸린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청주시가 아파트 단지 내에 간이화장실 6개를 설치하고 생수 공급에 나섰다. 그러나 수세식 화장실에 익숙해진 몸으로 재래식 간이화장실을 사용하려니 불편하고 찝찝해서 한참을 걸어 한 교회의 화장실을 이용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생수를 들고 15층 계단을 걸어 올라오니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박씨는 생수를 가져다 간단한 세수를 한 뒤 그 물을 버리지 않고 변기에 사용했다. 끼니는 편의점에서 사온 인스턴트식품으로 때웠다. 폭우소식이 전국적으로 뉴스를 타면서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안부전화를 받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가 금방 바닥이 났다.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 휴대전화까지 꺼지자 세상과 단절된 생각까지 들어 불안감이 몰려왔다. 박씨는 집에서 돌아다니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모두 찾아 회사로 달려가 충전을 하고 돌아왔다. 밤이 되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집안에서는 촛불을 켜고 겨우 움직였지만 칠흑같이 컴컴한 계단은 내려갈 엄두가 안 났다. 24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박씨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가 무인도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온갖 편리함을 갖춘 현대인의 생활이지만 자연재해라는 ‘핵폭탄’이 떨어지면 순식간에 원시시대급 불편함으로 추락하게 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이번 충북 폭우 이재민들은 입을 모았다.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불편함은 인내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몸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이 있는 가정의 고통에 비하면 박씨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7층에 사는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한 아들을 통학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1층에 놔둔 채 아들을 안고 7층을 오르내리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배달하기 힘들어 하는 택배기사를 위해 10층 이상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택배기사와 중간층쯤에서 만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어 아예 피난을 간 경우도 많다.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조모(46)씨 가족은 폭우 다음날 봉명동에 있는 처갓집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도둑이 들 것도 같고 불안해서 아파트를 계속 비워 둘 수는 없었다. 이틀 후 집에 들러보니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상해 전부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조씨는 “아파트 주민의 3분의2 이상이 피난을 갔다”며 “이 때문에 인근 호텔이 방이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고 말했다. 폭우 1주일이 지난 이날 현재 이 아파트는 물만 정상적으로 나올 뿐 아직도 임시 전기만 공급돼 전기제품은 틀 수 없고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서 있다. 아파트 주민은 직접 침수된 주거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재민으로 분류되지 않고 재해 지원금도 못 받는다. 이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지하 변전시설 복구비도 주민들이 나눠 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주민들은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어와 피해를 봤다며 청주시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무일 “檢, 직접·특별수사 유지돼야” 수사권 조정 반대 ‘무게’

    문무일 “檢, 직접·특별수사 유지돼야” 수사권 조정 반대 ‘무게’

    文 “경찰 기록만 보고 기소 어려워 공수처 설치문제 찬반 의견 있어 국회서 요구 땐 본회의 출석 의향 우병우라인 국정농단 책임 물을 것” 홍준표 대표 상고심 특수팀서 대응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24일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인정하고 외부 통제 전문가의 통제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검찰의 직접수사·특별수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당일 바로 채택됐다.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검찰이 과도한 권한을 행사했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관련 법이 정해질 때 검찰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며 “그전에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통제하는 방안, 특히 외부 전문가를 통해 통제를 받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제시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해 문 후보자는 즉답을 회피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수사권 조정에 대해 문 후보자는 “경찰로부터 송치된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록이 조금 미흡하거나 의견이 잘못된 부분 등에 대해 검찰 단계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에 대해 문 후보자는 “국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공수처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고 찬성에도 여러 방안이 있어 저희가 한 입장을 서둘러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문 후보자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의지에서 차이가 있다”며 “박 장관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명확히 했지만 문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며 질타했다.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거부 관행에 대해 문 후보자는 “국회에서 요구가 있으면 정치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에 해가 되지 않는 이상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특히 국가정보원이 2012년 정치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수사 없이 청와대에 이첩했다는 의혹도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공소유지를 위해) 당시 특별수사팀 부장급 구성원이 상고이유서와 각종 의견서, 법리검토서까지 쓰며 대응하고 있다”고 문 후보자는 설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한 검찰 내 이른바 ‘우병우 라인’에 대해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책임소재가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했다. 형사부 검사가 소외된다는 지적에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으로 승진하려면 일선 청에서 형사부 부장을 1회 이상 거치도록 하는 인사 건의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 변호사 개업 여부에 대해 문 후보자는 “가급적 공익 활동에 치중하겠으며 후배 검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지내겠다”고 답했다. 법사위는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곧장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출범하는 문무일호…검찰, 대규모 인사태풍 돌입?

    출범하는 문무일호…검찰, 대규모 인사태풍 돌입?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당일 곧바로 통과해 이르면 25일 취임한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청문회 당일인 이날 오후 늦게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채택 과정에서 여야 간사 간의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집중됐다. 그는 “거악 척결 임무는 검찰이 경찰보다 더 신뢰를 받고 있다”며 검찰의 직접수사·특별수사 권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는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며 유보적 태도를, 경찰 영장청구권 부여에는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사안이 달라 다 동의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통제 기구를 만들고, 검찰 스스로 권한 행사를 절제해 논란이 될 만한 일을 줄이겠다는 문 후보자의 개혁구상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는 특수부·공안부에 비해 소외된 형사부 검사들을 부장검사 승진 등 인사에서 우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르면 25일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대검찰청으로 출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의 첫 주요 업무는 26일로 알려진 법무부의 검찰 인사위원회에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여파 속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도 파면돼 2015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대규모 인적 쇄신이 예상돼 검찰이 본격적인 ‘인사 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감자전 맛있네요”… 강원도 전통음식 시식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감자전 맛있네요”… 강원도 전통음식 시식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개막식을 200일 앞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이 지역 할머니에게 강원도 전통 음식인 감자전을 받아 먹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화이팅!”… 문 대통령, 김연아와 함께 SNS 홍보캠페인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화이팅!”… 문 대통령, 김연아와 함께 SNS 홍보캠페인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개막식을 200일 앞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SNS에 홍보할 문구를 적어 보이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김연아 웃음꽃 만발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김연아 웃음꽃 만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개막식을 200일 앞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행사도중 옆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비 오는 날 아내와 산책하다 감전사 당한 남편

    비 오는 날 아내와 산책하다 감전사 당한 남편

    요즘 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감전사를 조심해야겠습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21일 인도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시 카마티푸라 동물원에서 산책하던 남성이 감전사로 사망하는 순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우중 속 동물원에서 산책 중인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부부가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다다랐을 무렵, 남편 아마르 라즈푸트(Amar Rajput)가 풀밭 안 벤치에 앉기 위해 난간을 뛰어넘는다. 이어 난간을 넘어간 아마르가 벤치에 앉으려는 순간, 몸을 부르르 떨며 쓰러진다. 물에 젖은 전선에 감전당한 것이다. 뒤늦게 남편의 감전된 모습을 발견한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뛰어와 쓰레기통 뚜껑으로 벤치에 쓰러져있는 아마르를 떼어내려 한다. 사고 직후 아마르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전기 전문가들은 “감전 사고 시 최우선적으로 전원 스위치를 차단해야 하지만 불가능할 경우 감전 부위로부터 피해자를 즉시 떼어내야 한다”면서 “이후 감전자의 재해 상태를 신속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그에 필요한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Get Read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열대야 속 한잔…잠을 뺏는 그 잔

    무더운 여름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술을 먹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밤에 과음하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밤에 과음은 불면증 부를 수도 최수련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23일 “술을 마시면 졸음이 오고 빨리 잠들 수 있어 평소보다 잘 잤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알코올의 수면유도 효과는 일시적일 뿐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다음날 피로를 느끼기 쉽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자는 동안 ‘렘수면’과 ‘비(非)렘수면’ 상태를 오가게 된다. 렘수면은 몸은 잠들어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얕은 수면 상태다. 꿈도 주로 이때 꾼다. 4단계로 나뉘는 비렘수면은 보다 깊은 잠으로 가는 과정으로 뇌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렘수면과 깊은 잠을 방해해 자주 깨게 되고 자는 동안 알코올이 분해되는 대사 작용으로 인해 갈증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가게 만들어 숙면을 어렵게 한다”며 “특히 더운 날씨로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주 술로 잠을 청하다 보면 음주가 습관이 되고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60%가 편안히 잠들기 위한 목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알코올 관련 장애 발생률이 2배나 높았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우려도 최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 불면증은 매우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 중 하나”라며 “사람에게는 낮과 밤으로 구분된 하루 주기에 따라 신체 변화를 조절하는 생체 시계가 있는데 알코올은 이 리듬을 파괴해 불면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 원장은 “알코올은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을 이완시켜 코골이나 컥컥거리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 남성이 술을 하루 1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위험성은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술을 자주 마시면 심장마비,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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