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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

    [속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전병헌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한 수석은 이날 임명 사실이 발표된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 맡게 돼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이 격려해주시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신임 수석 임명은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에 휘말려 사퇴한 지 12일 만이다. 애초 청와대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대변인에게 정무수석직을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안팎에서 적임자 찾기에 나섰고 문 대통령은 업무 연속성 및 한 신임 수석의 능력과 대야(對野) 관계 등을 감안해 내부 승진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비서실장 공석시 이를 대리하는 선임 수석비서관이다. 전북 익산 출신의 한 신임 수석은 원광대 총학생회장과 전북지역학생대표자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내다 1989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초선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장을 역임했다.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등 친화력이 강점으로, 향후 문 대통령의 대(對)국회 관계 개선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리랑카 대통령 28일 국빈 방한…2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스리랑카 대통령 28일 국빈 방한…2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시리세나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한, 오는 2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시리세나 대통령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을 열고,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이 끝나고 나면 협정 서명식, 국빈만찬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빈으로 방한하는 외국 정상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시리세나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타고 와서 인천공항에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항기를 타고 방한하겠다는 시리세나 대통령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에 따라 공식 환영 절차도 대폭 축소됐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통상의 국빈방한 때는 장관급 인사가 영접하지만, 이번에는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시리세나 대통령을 맞았고 예포 발사도 생략했다. 청와대는 시리세나 대통령의 방한이 우리 외교의 외연을 서남아시아로 확장해 ‘균형외교’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스리랑카 대통령의 방한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이어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현직 여경 초청해 전 직원 성폭력 예방교육

    청와대, 현직 여경 초청해 전 직원 성폭력 예방교육

    청와대는 29일 오후 현직 여경을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과 예방교육을 누차 강조한 연장선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며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예외 없이 참석하라고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실지는 내일 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박하연 서울지방경찰청 경사가 초청됐다. 박 경사는 성폭력 전담 수사관으로, 성폭력 예방 관련 외부 강의만 10여년간 해왔고 여성가족부에서 청와대 교육 강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새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모두 9차례 이런 성 관련 교육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며 관련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교육은 경호처 건물의 강당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박 감별 여론조사’ 김재원 15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진박 감별 여론조사’ 김재원 15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박근혜 정부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5억원으로 지난해 총선 전 이른바 ‘진박 감별’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28일 귀가했다.김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이날 새벽 1시쯤까지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왔다. 김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사용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잘 답변했다”고만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해 6~10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5억원으로 대금을 치러 대구·경북지역(TK)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총선을 앞둔 시점인 지난해 1월부터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TK 지역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20여차례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TK 경선에 어떤 친박계 인사를 출마시켜야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김무성계’와 ‘유승민계’를 배제하고 친박 인물 위주로 공천을 하려 했다. 당시 청와대는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해 조사를 벌였으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국정원에 요구해 특수활동비 5억원을 현금으로 제공받았고, 이를 여론조사 업체에 밀린 대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수석이었고, 김 의원은 그 후임이었다. 검찰은 여론조사 업체에 대금이 지급된 시기가 김 의원의 정무수석 재임 시절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당시 국정원에서 받은 돈의 구체적인 흐름과 비공식 여론조사를 한 배경, 이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 이전에 정무수석으로 재직한 현 전 수석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도 불러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가족이 떠난 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술주정뱅이에 보잘것없던 제게 이토록 큰 사랑을 주셔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A(63·서울 강서구)씨는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었다. 문제는 술이었다. 술이 없으면 살지를 못했다. 보일러 계통에서 일하며 버는 돈은 모두 술을 먹는 데 탕진했다. 2006년 참다 못한 아내와 아들이 그의 곁을 떠났다. A씨는 여동생과 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술버릇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혼 뒤 알코올 의존도는 더 심해졌다. 2015년 가을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게 숱한 고통을 받은 여동생과 어머니는 그가 치료받는 동안 살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그해 11월 이불 하나만 달랑 들고 봉제산으로 들어가 산 중턱 정자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산을 오르던 주민이 동사 직전의 그를 발견하고 강서구에 도움을 청했다. 구는 곧장 동 주민센터와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 조사한 뒤 고시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줬다. A씨는 술을 먹고 소란을 피워 3일 만에 고시원에서 쫓겨났다. 구는 A씨를 설득,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게 했지만 입·퇴원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8월 다시 봉제산으로 들어갔다. 구와 이웃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방을 구해 줬고, 집주인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이웃 주민들은 살림살이를 장만해 줬고, 주변 식당에선 정기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A씨는 노숙 생활을 끝내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으며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A씨처럼 겨울철 도움이 절실한 취약가구를 찾기 위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특별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복지통장과 동별 희망드림단 등이 주 1회 이상 주거 취약 지역을 돌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위기 가구를 찾고 도움을 주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필수”라며 “겨울철 어려운 이웃 발굴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80㎡ 규모… 일반 객실의 두배 TV·소파 등 인테리어도 고급 교육감 올해 15차례 무료 특혜 일부 도의원까지 무상으로 사용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련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수련원에 특권층을 위한 ‘호화 밀실’을 운영해 왔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종욱 충북도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들의 휴양시설인 괴산 쌍곡휴양소에 호화 비밀 객실이 있고, 김병우 교육감이 이 객실을 올해 들어서만 총 15번을 무료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객실은 6인실인 일반 객실(32.3㎡)보다 큰 48.6㎡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최고급 침대와 원목식탁, 최고급 현관문, 음식들로 가득 찬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교육감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수련원 4층 비밀 객실을 이용료 없이 사용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 객실 역시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객실보다 2배 가까이 큰 80.04㎡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대형 TV와 소파, 침대, 2개의 방과 화장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 의원은 “제주수련원 밀실은 장기지원 프로그램 외부강사나 출장공무원 등이 이용 대상으로 규정돼 있지만 숙박대장에는 김 교육감과 측근들이 이용한 자료만 남아 있다”며 “밀실을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곡휴양소 밀실은 김 교육감이 도내 중북부지역 출장 시 관사로 써 왔다는 게 교육청의 주장인데, 관사 반납이 대세인 요즘 호화 밀실을 무료로 이용한 것은 비난받을 일”이라며 “김 교육감의 특혜 사용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사당국과 국민권익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도교육청은 수련시설 4곳에 운영 중인 비공개 객실 6곳의 실내사진과 비품 등을 공개하며 호화 밀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김동욱 교육국장은 “비공개 객실은 전임 교육감 때 만들어졌다”며 “다수 간부공무원도 이 객실을 사용 목적에 맞게 업무용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비공개 객실 6곳 가운데 3곳을 일반직원들에게 개방하고 나머지 3곳은 철저하게 업무용으로 사용하겠다”며 “기관장 사용 시에도 공사를 구분해 사용료를 납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도의원들이 제주수련원 밀실과 일반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도의원들이 총 17차례 일반 객실을 이용했다. 한 도의원은 1차례 밀실을 무상 사용했다. 밀실을 폭로한 이 의원도 최근 3년간 5차례 일반 객실을 이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련원은 교직원 복지와 공적 사용이 원칙인 만큼 도의원들이 사적으로 이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학생증에 밀린 ‘청소년증’… 14년째 자리 못 잡아

    학생증에 밀린 ‘청소년증’… 14년째 자리 못 잡아

    비행청소년 인식될까 사용 꺼려 연령 기준 ‘법적 청소년’과 달라 “통합해 일괄 보급해야” 목소리도‘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해 도입된 ‘청소년증’ 제도가 유명무실한 채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행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청소년증’이 뭔지 모르는 국민이 부지기수인 데다 발급받은 청소년이 10명 중 1명도 채 안 돼 대대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2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청소년증은 만 9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발급되는 청소년 전용 신분증이다.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 명의로 발급된다. 청소년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검정고시, 금융거래 등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문화·여가 시설의 이용료도 면제 또는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주민등록번호가 학생증에는 새겨지지 않지만 청소년증에는 명시되기 때문에 신분 확인의 정확도도 높아진다. 청소년증 제도는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범 실시한 뒤 2004년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됐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부터 사업을 이어받아 올해로 도입 14년째를 맞았다. 청소년증 발급 건수는 2014년 5만여건, 2015년 9만 4000여건, 지난해 11만여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만 9~18세 청소년 수가 지난 10월 기준 52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급률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소년증 발급 건수는 42만여건으로 청소년 전체의 8.1%에 불과했다. 게다가 청소년들은 학교별로 학생증을 발급받기 때문에 청소년증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증’이 없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비행 청소년으로 인식될까 봐 청소년증 발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했다. 청소년의 나이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도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청소년 나이는 청소년기본법상 ‘만 9~24세’, 청소년보호법상 ‘만 19세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청소년 할인을 기대하고 공공 미술관을 찾았다가 성인 기준 입장료를 냈다는 이모(20)씨는 “법적 청소년 나이가 24세까지라 생각하고 청소년증을 제시했는데 할인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회 시설 곳곳에서도 청소년증을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한 대형 영화관은 ‘청소년 관람료 할인’ 안내에 ‘학생증 또는 교복’만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식 신분증인 청소년증은 배제했다. 영화관 측은 청소년증의 존재 여부를 뒤늦게 파악한 듯 “청소년증도 물론 가능하다”고 해명한 뒤 “다만, 비교적 더 알려진 학생증과 교복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학생증을 청소년증으로 흡수·통합해 일원화한 다음 청소년들에게 일괄 보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청소년증 홍보를 강화하고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청소년증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면서 단체로 신청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류여해, 곶감 만든 김정숙 여사에 “그리 할 일이 없나”

    류여해, 곶감 만든 김정숙 여사에 “그리 할 일이 없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김정숙 여사의 직접 만든 곶감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그리 할 일이 없느냐”고 저격했다.류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삼각김밥으로 컵라면으로 밥을 때우는 국민도 많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국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을 청와대 온실 관리를 담당하는 기능직 직원분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또 김 여사는 미혼모 모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곳에도 곶감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해당 곶감을 기자들에게도 전달했다. 류 최고위원은 또 김 여사가 곶감을 만드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혼자 다 했다는 걸 누가 믿겠나”라며 “사진 말고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으로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 참 많으시다. 감 깎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 감 깎을 때가 아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서초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앉아서 웃고 있는 모습, 바느질하는 모습 등 진짜 보여주기 멋있다”면서도 “그런데 그 멋있는 것은 쇼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영부인이 했겠느냐. 누군가는 힘들게 청와대 뒤에 설치예술 하듯 설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보여주기, 쇼를 정말 잘한다”고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번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 감을 깎아 말리며 신문을 보던 김정숙 여사의 사진. 다들 기억하시죠? 그때 말려두었던 감들이 잘 말라서 맛있는 곶감이 되었습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하나하나 직접 깎아 말린 곶감은 소쿠리에 담겨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과 온실 관리 직원들에게 제공되었는데요. 곶감에는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건강한 겨울을 위해 맛있는 곶감 하나씩 꼭 챙겨 드셔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글의 말미에 ‘#곶감_바이_김정숙_여사’라는 해시태그로 김 여사가 직접 곶감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생 10명 중 3명 “행복은 성적순”…행복도 급감 왜?

    중고생 10명 중 3명 “행복은 성적순”…행복도 급감 왜?

    청소년 대상 여론조사…“불확실한 미래에 행복도 급감”“경제력과 행복은 비례” 응답…14%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고생 10명 가운데 3명은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응답했다. 수십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대학입학시험 위주의 주입식 교육, 1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기’식 교육 환경 속에 우리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급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27일 재단법인 행복세상에 따르면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5∼10일 전국 중고생 800명을 대상으로 ‘행복의식 청소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 중고생 가운데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절반 수준인 53.7%(매우 행복하다 22.6%, 조금 행복하다 31.1%)에 그쳤다. 이는 2011년 11월 벌인 같은 조사에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낀 비율 58.6%보다 4.9% 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고교생의 행복도는 2011년 56%에서 2017년 47%로 9% 포인트 급감했다.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성적순대로 조사됐다. 1∼2등급 학생들은 60.7%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3∼4등급(59.8%), 5∼7등급(48.1%), 8∼9등급(39.3%)으로 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적었다.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3명꼴인 28.9%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0.4%로 나왔다. 경제력과 행복도도 비례했다. 경제력이 있는 환경에 자란 학생일수록 행복도도 높았다. 경제적으로 상층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행복도는 64.2%지만 중간층과 하층의 행복도는 각각 58.5%와 28.4%로 나타났다.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역시 ‘친구’(4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족은 25.8%에 불과했다. 이성 친구(7.9%),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사람(1.6%) 등 순이었다. 선생님·멘토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심지어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응답도 14.2%에 달했다. 청소년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자기 가치에 충실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43.8%),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15%),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11.2%), ‘기회나 경쟁이 공정한 세상’(10.2%)이었다. 행복세상은 “고교생의 행복도가 급락한 것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20대의 행복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같은 현상”이라며 “20대뿐 아니라 중고생들도 불확실한 미래로 행복도가 떨어지는 동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적 차로 인한 행복감 격차는 2011년 조사 때보다 줄었지만 경제적 계층에 따른 행복감 격차는 더 커졌다”면서 “친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는 응답도 2011년 조사 당시 31%보다 16.5%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6%P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곶감, 문 대통령이 따고 김 여사가 말리고…

    청와대 곶감, 문 대통령이 따고 김 여사가 말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을 청와대 직원과 비혼모 모임에 선물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 있는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을 청와대 온실관리 기능직 직원분들에게 나눠주고 비혼모 모임에도 보내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안에 감나무가 스물대여섯 그루 있는데 곶감 중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딴 감으로 만든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순방 때 다과로 대접해 화제가 됐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4일 김 여사가 줄에 꿴 감이 매달린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27일 하루 연차…남은 연차 7일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 27일 하루 연차…남은 연차 7일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에 들어갔다.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가를 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를 한 달여 남겨둔 현시점이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고 연내에 해결해야 할 사안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취임 첫해를 매듭지는 적기로 판단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22일 하루 연가를 냈고, 7월 31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취임 후 지금까지 6일의 연가를 썼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남은 휴가는 연말에 쓸 계획”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올해부터 청와대 직원들이 연차 휴가의 70%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말 성과상여금을 깎는 등 직원들의 연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집 침입 40대 “카드빚 2400만원 때문”

    정유라 집 침입 40대 “카드빚 2400만원 때문”

    강도 상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정씨,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집에 돈을 훔치러 들어간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정씨의 지인 A씨를 다치게 한 이모(44·무직)씨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분쯤 정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빌딩에 택배 기사로 위장하고 들어갔다. 모형 권총으로 경비원을 위협하며 출입카드를 내놓으라고 했다. 경비원이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위협하며 정씨의 자택이 있는 6층까지 안내하게 했다. 이씨는 경비원에게 벨을 누르도록 시켰다. 정씨의 아이를 돌보는 보모가 현관문을 열어 주자 이씨는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씨는 경비원을 케이블 끈으로 묶어 눕히고, 보모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이어 정씨가 있는 2층(복층)으로 올라가 “정유라 나와”라고 소리쳤다. 이때 정씨와 함께 있던 A씨가 이씨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씨의 흉기에 옆구리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엉켜 싸우고 있는 이씨와 A씨를 떨어뜨려 놓은 뒤 이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보모, 경비원도 다행히 화를 면했다. A씨는 정씨가 덴마크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부터 정씨를 보호해 온 마필관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고 진술했다가 “카드빚 2400여만원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번복했다. 이씨는 “정씨가 재산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일주일 동안 정씨의 자택 주변을 여러 차례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정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이씨의 범행에 정치적 목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카드빚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만큼 이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사채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정씨의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경찰관 3명을 투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정부 ‘낙태죄 개정’ 필요성 사실상 제기

    공론화 과정 입법부 역할 당부 청와대가 26일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는 한편 낙태죄 폐지 논란과 관련한 사회적·법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힘으로써 해묵은 논쟁은 이제 ‘공론의 장’으로 옮겨 가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낙태죄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다만, 5년 전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린 만큼 정부가 개폐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진행 중인 헌재 심리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공론화되는 과정에 맡긴 셈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민청원 답변에서 “형법상 ‘낙태’라는 용어의 부정적 함의를 고려해 모자보건법상 ‘임신중절’이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밝혔다. 법조·종교·여성계 등에서 쏟아져나올 논쟁들의 휘발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면서 2012년 헌재 결정 당시 합헌·위헌 주장의 근거를 소개했다. 헌재는 2012년 낙태죄의 위헌성 여부를 판단했지만 4대4로 팽팽했다. 위헌 결정이 나오려면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하기에 ‘합헌’이 유지됐다. 당시 합헌 의견을 보면 ‘사익인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에 비해 크지 않고, 태아도 성장 상태와 관계없이 생명권의 주체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했다. 반면 위헌 의견은 ‘임신 초기 자발적 임신중절까지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제로섬으로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 둘 다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화두’를 던지면서 소모적 논쟁을 경계했다.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조 수석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이분법적 논쟁을 넘어 ‘어떤 낙태인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입법부의 역할도 당부했다. 조 수석은 “입법부에서도 고민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의 합법화 여부도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인 터라 정치권의 논의도 주목된다. 지난 대선에서 낙태죄 폐지를 주장한 것은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도다. 당시 문 대통령도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상존하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성단체 “환영하지만 기대에 미흡”

    의료계 “하루 낙태수술 3000건 심각” 천주교 “정확한 조사 이뤄질지 의문”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청원과 관련해 26일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성단체들은 원론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는 “낙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국회나 헌법재판소, 정부 등이 적극 나서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태조사 필요하나 법부터 먼저 해결해야” 여성단체 ‘건강과 대안’ 젠더건강팀 이유림 연구자는 “실태조사가 필요한 지점도 있겠으나 지금은 법이 문제이기 때문에 법부터 해결해야 한다”면서 “법이 아닌 정책 등으로 해결을 시도하는 것은 모순적이고 비논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경구용 자연유산 유도약으로 알려진 ‘미프진’의 신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의료계는 실태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 국내 낙태 수술 건수는 34만 2433건, 2010년 16만 8738건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평균 938건에서 462건으로 5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런 복지부의 통계를 믿지 않고 2005년 통계를 계속 인용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국내 일평균 낙태수술 건수가 약 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부인과학회 “임신 경험 여학생 85% 낙태 시술” 또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09년 발표한 중·고등학생의 성(性) 행태 조사결과에서 임신을 경험한 여학생 중 85.4%가 낙태 시술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동석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1973년 제정된 후 무려 44년 동안 낙태죄 처벌에 관한 형법 및 모자보건법은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은 채 유지돼 왔다”며 “구시대적인 법률에 따라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과 산부인과 의사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임신중절 최소화하고 생명 존중 극대화해야” 낙태죄 폐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천주교계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낙태 현황 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불교는 기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지만 다수의 임신중절이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해 인공임실중절의 한계를 최소화하면서 생명과 생명체의 존중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낙태죄’ 공론화 신호탄 쐈다

    조국 수석 “OECD국 80% 허용… 현행 법제 국가·남성 책임 빠져” 年 16만건 추정·기소 10건뿐… 23만여명 靑홈피 청원에 답변 법조·종교·여성계를 중심으로 해묵은 논쟁을 거듭해 온 낙태죄 폐지 논란이 재점화됐다.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4년여 만에 임신부와 의사의 낙태 처벌 조항(형법 269조 1항,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헌재가 심리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사실상 공론화한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23만여명이 동의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8년간 중단됐던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내년부터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는 5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201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2010년 기준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연 16만 9000건에 이르지만, 합법 시술(부모의 우생학·유전학적 장애,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은 6%에 불과하며 불법낙태·시술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이라고 조 수석은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불법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원정 시술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빠져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제한 남성과 헤어진 후 임신 발견 ▲별거 또는 이혼 소송 상태에서 법적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발견 ▲실직·투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한 경우 등 현재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청원에 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황과 쟁점을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의료계 “낙태수술 하루에 3000건”…정부 추정치 3배

    의료계 “낙태수술 하루에 3000건”…정부 추정치 3배

    임신 경험한 여성 청소년 85% ‘낙태’ 심각 청와대가 26일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태아의 생명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많은 부작용들이 있었다”며 8년간 중단됐던 ‘인공임신중절(낙태) 실태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낙태로 인한 모든 부담을 여성에게만 지우는 현행법 시스템을 손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계 간에 낙태수술과 관련된 기초자료조차 데이터가 엇갈리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날 현재 우리나라의 일평균 낙태수술 건수를 약 3000건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복지부 공식 발표자료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복지부는 2005년 하루 평균 낙태수술이 1000건 정도 시행됐고 2010년에는 이보다 낙태수술이 훨씬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복지부가 발표할 당시 연간 국내 낙태수술 건수는 2005년 34만 2000건, 2010년 16만 8000건이었다. 그러나 산부인과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복지부 발표처럼 낙태수술이 5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각종 토론회 등에서 2010년 자료 대신 12년 전 자료인 2005년 자료를 인용하고 있다. 올해 초 국회에서 열린 ‘불법 인공임신 중절 수술 논란에 대한 해결책은?’ 관련 토론회에서 이동욱 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장은 “암묵적으로 시행되는 낙태수술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술 건수는 복지부 통계보다 3배 이상 많을 것”이라며 “하루 평균 3000명이 낙태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09년 발표한 중·고등학생의 성(性) 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임신을 경험한 여학생 중 85.4%가 낙태 시술을 받았다고 답할 정도로 청소년 낙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경기지회장은 “10대 학생의 경우 아직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고, 사회적 시선이 따가우므로 임신하면 대부분 낙태수술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수십 년째 사회적 합의 없이 낙태수술에 대한 처벌만 강화하면서 이런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김동석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1973년 제정된 후 무려 44년 동안 낙태죄 처벌에 관한 형법 및 모자보건법은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은 채 유지돼왔다”며 “구시대적인 법률에 따라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과 산부인과 의사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인공임신 중절수술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고, 이에 합당한 현실적인 법률 개정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성의 행복·건강·임신·출산이 함께 지지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곶감 만들기 위해 감 손질하는 김정숙 여사

    [포토] 곶감 만들기 위해 감 손질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관저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손질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저소득자는 집 구입하기 더 어려워지겠구만...” “투기꾼 때려 잡고 다주택자 중과세 부과하는 더욱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새해 1월 1일부터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신 DTI세부 내용을 발표하자 나온 엇갈린 반응들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ratio) 규제를 강화한 신(新) DTI를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투기지역 등에서 우선 시행한다는 이른바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 성격이다. 신 DTI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행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이자를 더해 연간 소득으로 나눈다. 바뀐 새로운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식하는 만큼 비율이 높아져 대출 가능 금액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 자료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신 DTI계산식을 따를 경우, 2억5800만원에서 2억 2700만원으로 3100만원(12.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질 때 변수는 대출 기간이다. 같은 돈을 빌려도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줄고 대출 가능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거치기간은 대출 기간에서 제외되는데, 거치기간 2년을 두면 연간 원금 상환액은 2780만원(5억원/18년), 거치기간 5년은 3330만원(5억원/15년)이 된다. 대출 원금을 만기에 모두 갚는 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만 인정한다. 연간 원금 상환액은 5000만원(5억원/10년)으로 커진다.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신 DTI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중도금·이주비 대출이 있는 경우 이를 25년으로 나눠 DTI 계산에 넣는다. 이자 상환액은 실제 부담액을 반영한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잔액기준)에 1%포인트를 더해 계산한다. 다주택자는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부터 DTI를 계산할 때 실제 대출 기간과 무관하게 대출 기간을 15년까지만 적용한다. 신 DTI는 연간 소득을 따지는 방식도 현행 DTI와 조금 다르다. 우선 해당 연도의 소득뿐만 아니라 최근 2년 치 소득을 확인한다. 1년 전보다 소득이 급격히 변동(±20%)한 경우 2년 치 소득의 평균값을 적용한다. 다만 승진 등 증가한 소득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면 최근 소득만 반영한다. 최근 소득이 1년 미만인 경우 1년 소득으로 환산하면서 10%를 차감한다.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와 소득의 지속 가능성이 입증되면 차감하지 않는다. 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장래예상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 장래예상소득 반영의 연령 제한(40세 미만)은 없앴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증빙 소득을 제출할 수 없는 경우 인정소득을 95%로, 신고소득을 90%로 차감 반영한다. 인정소득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으로 인정되는 소득, 신고소득은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 등으로 추정되는 소득이다.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없으면 배우자 소득도 연간 소득에 더해진다. 이때 배우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이 있다면 이자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더해진다. 청년층(40세 미만 무주택)과 신혼부부(결혼 후 5년 이내)는 장래예상소득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만큼 직장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대출받을 수 있다.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2개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경우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은 빼고 이자만 DTI에 반영된다.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도 갚겠다고 약정할 경우 신규 대출은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는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선진화된 여신심사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오늘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변 예정”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오늘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변 예정”

    ‘낙태죄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23만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이 국민 청원에 답할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관련 사안에 관해 답변한 내용과 (답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가 26일 보도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이날 현재까지 23만 537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이 청원을 제안한 사람은 “대한민국은 저출산 국가지만 원치 않는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행법은 여성에게만 죄를 묻고 처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책임을 묻더라도 더이상 여성에게만 ‘독박’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자연유산 유도약 합법화’ 제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세계 119개국에서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을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약은 12주 안에만 복용하면 생리통 수준과 약간의 출혈로 안전하게 낙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낙태죄를 만들고 낙태약을 불법으로 규정짓는 것은 이 나라 여성들의 안전과 건강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면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계획에 의해 임신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게 될 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더 많은 출산을 할 수 있다. 나라에서 국민의 신체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서는 조 수석은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3년 9월 학술지인 ‘서울대학교 법학’ 기고문에서 “형법은 낙태 처벌을 규정하고 모자보건법상 낙태 허용범위는 협소하지만, 낙태는 광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법과 현실의 괴리 현상, 낙태죄의 사문화(死文化)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낙태 감소는 낙태의 범죄화와 형사처벌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지속적·체계적 피임교육, 상담 절차의 의무화, 비혼모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입양 문화의 활성화 등 비형법적 정책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올라오는 글에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하는 시스템과 관련,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 청원 글 링크.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8278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청원 답변기준 안 돼도 관심사안은 답해야”

    문 대통령 “국민청원 답변기준 안 돼도 관심사안은 답해야”

    청와대는 현재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러 글 중에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26일 전해졌다.연합뉴스는 “문 대통령이 ‘꼭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답한다’는 기준을 갖고 하지 말고 그 정도로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청원하면 답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청와대가 정한 기준에 구애받지 말고 국민이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의 답을 듣고 싶어할 정도로 관심 있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어떤 의견이든 참여 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은 성의있게 답변해 달라”고 하면서도 “기준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도 관련 조치가 이뤄지면 이를 성실하고 상세하게 알려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국민의 관심이 큰 대표적인 청원 사안으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있다. 2008년 8살 여아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을 재심해서 무기징역에 처해 달라는 내용의 이 청원은 현재 56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청원이 올라온 지난 9월 6일부터 한 달 안에 20만명의 동의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청와대 내부에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원 답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청원으로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권역외상센터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있다. 특히 후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을 치료한 아주대병원의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장비 부족을 호소하자 지난 17일 처음 올라온 청원데, 이날 현재까지 2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를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바로가기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order=bes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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