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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정부발표, 어떤 내용 담기나…가상화폐 시세 줄하락

    가상화폐 정부발표, 어떤 내용 담기나…가상화폐 시세 줄하락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가상화폐 관련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한다.지난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2만 8295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관련 수석 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겠다고 밝히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가상화폐 과세, 보유세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가상화폐 정부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띠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14.25% 하락한 10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12.47% 하락한 116만 9000원, 비트코인 캐시는 15.11% 내린 158만 1000원선에서 거래됐다. 리플도 전날보다 14.49% 하락한 1209원에 거래돼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 선물, 情 나눔] 국내 농가와 협업한 상생형 선물세트 즐비… 평창 특선도 눈길

    [설 선물, 情 나눔] 국내 농가와 협업한 상생형 선물세트 즐비… 평창 특선도 눈길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한우 및 굴비·선어의 물량은 전년 대비 10% 확대했다. 특히 청과는 부정청탁금지법 선물액 상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전년보다 30% 늘렸다. 또한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15% 이상 구성했고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린 45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특히 올해 법 개정으로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국내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1+1 선물세트’를 비롯해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백화점 업계로는 처음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1+1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내산 선물세트 상품을 적극 판매하고 국내 농가의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사전 매입과 공동 소싱을 통해 준비했다. 1+1 선물세트는 총 2만 5000세트며 대표 상품으로 ‘알뜰 사과세트’(7만 9900원), ‘상주곶감 프리미엄 1호’(13만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8호’(15만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역대 명절 세트 중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한 ‘10만원 이하 실속 세트’ 70여개 품목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실속 세트는 축산, 수산, 청과 등의 상품군에서 산지 직거래 및 비축한 물량을 사전 매입해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국거리·산적 등 총 1.5㎏으로 구성된 ‘한우 실속 혼합세트’(9만 9000원), ‘썬플러스 명품 혼합세트’(10만원), ‘건과 슈퍼푸드 2호세트’(7만 5000만원) 등이다. 이밖에 강원도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 세트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공식 스폰서 상품으로 강원도 지역 농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엄선했다. 상품 패키지 또한 평창올림픽 로고를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38만원)와 ‘홍천 수삼 실속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형기 마친 뒤에도 감방생활… 84人의 ‘끝나지 않는 형벌’

    형기 마친 뒤에도 감방생활… 84人의 ‘끝나지 않는 형벌’

    ‘재범 우려 명목’ 최대 7년 감호 2005년 법 폐지 전 처분은 유지“전 징역 다 살았습니다. 제발 저를 여기서 꺼내 주십시오.” 지난 24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제3교도소(옛 청송감호소)에서 만난 김영하(가명)씨는 교도관들의 눈치를 살피다 슬쩍 이런 얘길 꺼냈다. 죄수번호가 붙은 연갈색의 죄수복을 입고 조용히 비닐장갑 포장을 하던 수용자 10여명이 동시에 고개를 들며 번뜩이는 눈빛을 보였다. 이들은 재범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형을 마치고도 일정 기간 더 교도소에 갇혀 있는 ‘피보호감호자’들이었다. 김씨는 선고받은 징역 기간에 더해 6년 1개월을 더 살고 있다고 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진작 해결됐어야 하는 일인데 아직도 여기 남게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시민단체 인권연대가 회원 21명과 함께 법무부의 협조로 경북북부제3교도소를 견학하러 간 자리에서다. 보호감호제도는 범죄자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기 위해 판결받은 징역 기간에 감호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제도로, 형이 끝난 이후 최대 7년까지 교도소에 더 둘 수 있다. 이 제도의 근간이 되는 ‘사회보호법’은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삼청교육대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이중처벌과 인권유린을 허용하는 ‘반인권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여야 합의로 전면 폐지됐다. 그러나 사회보호법이 폐지된 지 13년이 지났음에도 보호감호제도는 기형적인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법 폐지 전 처분받은 이들은 집행을 계속한다’는 폐지 부칙 2조로 인해 아직 교도소에 갇혀 있는 피보호감호자들이 있어서다. 이들은 2009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부칙 2조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보호감호는 형벌과 목적이 다른 사회보호적 처분이고, 그 집행상의 문제점은 집행의 개선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 피보호감호자 24명은 임시출소 기회 확대와 전자발찌 부착 탄력 적용, 보호관찰기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최대 9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자라는 낙인 탓인지 금세 기억에서 잊혀졌다. 헌재는 보호감호가 형벌과는 다르다고 판시했다. 그렇다면 징역살이를 하는 교도소와 피보호감호자를 수용하는 시설이 분리돼야 옳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들을 별도로 수용하는 시설이 없는 상태다. 교도소 내 생활 층이 분리돼 있지만 어차피 ‘한집’에 산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인권연대 견학단은 수용 시설과 작업장 등을 견학하며 이른바 ‘감방생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교도소 내부는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봤던 것과 크게 달랐다. 방은 방송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좁았다. 방 한가운데엔 세면대가 있었고 한쪽 구석 시멘트로 된 공간에는 옛 일본식 대변기가 있었다. 3.5평의 방엔 5명이 배정되며 수용자들은 서로 등이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옆으로 누워 ‘칼잠’을 잔다고 했다. 이 작은 공간에서 먹고, 싸고, 씻고, 자는 게 가능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탈옥 가능성에 대비해 자는 동안 감방 밖 복도의 불도 환하게 켜 놓는다고 했다. 음식이 들어오는 일명 ‘개구멍’도 보였다. 화이트보드에는 ‘90도 굴절인사 금지’라고 적혀 있었다. 수용자 사이에 상하관계가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1월 피보호감호자는 26명으로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12명, 천안교도소에 14명이 수감돼 있다. 징역형 이후 보호감호 집행이 예정된 사람은 58명이다. 이들 84명이 보호감호를 마치면 비로소 감호제도가 사라지게 된다. 청송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추행 폭로·지청장 극단적 선택 시도… 뒤숭숭한 檢

    성추행 폭로·지청장 극단적 선택 시도… 뒤숭숭한 檢

    대검 “부적절 채무관계 감찰”현직 여검사가 조직 내 성추행을 폭로한 데 이어 현직 지청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검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지청장은 사건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금전 관계로 인해 최근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정승면(51·사법연수원 26기)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관사에서 호흡 곤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지청 직원이 발견해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정 지청장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시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정 지청장은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고 지청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이 남긴 유서에는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지청장은 최근 사건 관계자에게 부적절하게 돈을 빌린 정황이 드러나 개인비위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선 청의 비위 발생 보고에 따라 (감찰에) 착수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김천지청장으로 부임했던 정 지청장은 5개월 만인 지난 26일 대구고검으로 발령 받았다. 사실상 불명예스럽게 ‘한직’으로 분류되는 고검 검사로 전보되며 좌천성 인사를 당한 셈이다. 다음달 2일 이임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정 지청장은 인사발령일을 사흘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랑 자자” “안아줘”… 성폭력 검찰의 민낯

    “나랑 자자” “안아줘”… 성폭력 검찰의 민낯

    “안태근 성추행 충격에 유산도” 업무 실적·사무감사 소명서 포함 A4 용지 32장 분량 파일 첨부 민주 女의원 등 “미투 운동 지지”법무부 고위 간부의 여검사 성추행 의혹이 사회적 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폭로한 성추행 및 부당 인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30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여검사의 용기 있는 ‘미투’(#Me Too)를 응원한다”면서 “법조계 내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검찰 조직의 각성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전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며, 대검 감찰본부 등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가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린 첨부 파일 내용은 서 검사가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당한 사건 외 다른 사건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의심을 키우고 있다. A4 용지 32장 분량의 첨부 파일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요약한 7장, 업무실적 3장, 검찰총장 경고로 이어진 2014년 사무감사에 대한 소명서 7장, 소설 형식 글 15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100%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썼다고 밝힌 소설 형식 글에는 ▲‘여성은 남성의 50%’라고 말하던 A부장 ▲‘여자는 발목이 가늘어야 해’라던 B선배 ▲음담패설을 늘어놓던 C선배 ▲웃음이 헤프다고, 안 웃으면 여자가 안 웃는다고 설교하던 D선배 ▲‘자꾸 네가 이뻐 보여 큰일’이라던 E선배 ▲‘안아 줘야 차에서 내릴 거예요’라던 F후배 ▲술에 취해 껴안던 G선배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줄 테니 나랑 자자’던 유부남 H선배 등이 묘사됐다. 서 검사는 이 글에서 ‘딸바보’인 부장검사가 노래방에선 여자에게 블루스를 추자며 술을 권하던 이야기, 부장과 주말에 ‘좋은 곳’을 다녀온 남자 선배들이 ‘부장은 왜 여종업원 팬티를 머리에 쓰고 있었느냐’고 낄낄댄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안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충격으로 아이를 유산한 이야기도 털어놨다.2015년 8월 자신보다 아래 연차급인 통영지청 경력검사로 부당 인사되는 단초가 된 2014년 4월 사무감사에 대해 서 검사는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고검 발령이 나서 떠난 뒤 정기 사무감사에서 많은 사건을 지적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부장 결재를 받아 처리한 기소유예 사건, 공소시효가 지난 뒤 고소해 검사가 손쓸 수 없는 사건 등을 서 검사의 잘못으로 처리했고, 대검 감찰본부 검사 조언을 따라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검찰총장 경고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검사들은 서 검사 글에 댓글을 달아 응원을 보냈다. ‘얼마나 마음을 다치셨는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거나 ‘검사님이 겪으셨을 것으로 생각되는 고뇌와 번민… 제 가슴이 시리도록 아파온다’, ‘진정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공감과 격려가 대부분의 댓글 내용이다. ‘빨리 모든 것이 정상화되면 좋겠다’거나 ‘댓글 하나를 다는 일조차 고민을 하게 되는데 지금의 글을 쓰시기까지 고민과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며 검찰의 조직 문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런 기류와 다르게 검찰 일각에서는 서 검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도 나왔다. 한 검사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성추행은 서 검사가 사과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부당 인사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 검사가 직전 근무 청에서 관여한 사건 재판 출석차 출장을 갔다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사라져 야단이 났고, 오후 5시에 퇴근하려 하고, 당직을 기피하는 등 근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검사는 또 “서 검사가 서울 근무를 원해 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다”면서 “통영지청 발령 뒤 휴직 기간이 길어 검사 전보 실근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2004년 홍성지청, 2006년 인천지검, 2008년 서울북부지검, 2011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근무한 뒤 2014년 프랑스 파리1대학 연수를 다녀왔다. 2015년 통영지청에 배치된 뒤 육아휴직을 냈다가 복귀했다. 반면 재경 지검의 또 다른 검사는 “서 검사가 인사 불이익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걔가 일을 못했네 어쨌네’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것이 성추행 폭로 뒤 따라붙는 프레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내 (성차별적인) 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MB 평창 갈 듯

    MB 평창 갈 듯

    靑정무수석, 오늘 초청장 전달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등 주요행사에 공식 초청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초청장을 받아보고 상의할 예정이며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재회하게 된다. 청와대는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로 한병도 정무수석을 보내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한 수석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요행사에 초청한다”면서 “개폐회식 및 주요경기 초청 명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며, 사전 리셉션 행사 초청 명의는 문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놓고 이 전 대통령 측과 갈등 양상을 보여왔으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MB, 평창올림픽 참석 긍정 검토…“대승적 차원”

    MB, 평창올림픽 참석 긍정 검토…“대승적 차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이 전 대통령 측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이 전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쟁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측근들 사이에서는 애초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청와대로부터 초청장이 도착하면 최종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31일 오후 2시 한병도 정무수석을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로 보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공급, 연2.5%이내 임대료 상승률 제한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공급, 연2.5%이내 임대료 상승률 제한

    범양건영·동부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하는 첫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일반공급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총 1,089가구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세대수는 전용면적 74~84㎡ 871세대이다. 도보 3~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내에는 개봉근린공원과 개봉역을 연결하는 가로공원과 커뮤니티마당이 계획되어 있다. 일부 동에서는 인근 개웅산의 조망도 가능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재능나눔터, 물품 나눔터, 쉐어키친, 코인세탁실, 독서실, 작은도서관, 에듀센터,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교육환경은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1개소 등이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대형마트와 고척돔 등 문화ㆍ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강화한 현 정부의 주거복지사업으로 최소 8년 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또 공공성 강화와 공적지원을 연계해 초기 임대료를 제한하는데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주변 시세의 85% 수준으로 임대료를 맞추었고, 여기에 더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보증금 및 월 임대료의 상승률 기준 절반수준인 연 2.5%이하로 제한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약통장의 가입여부, 지역여부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금융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당첨자 발표는 2월 6일이며 계약은 특별공급, 일반공급 모두 2월 7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0년 7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와대, 이명박 전 대통령에 31일 평창올림픽 초청장 전달

    청와대, 이명박 전 대통령에 31일 평창올림픽 초청장 전달

    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30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 올림픽에 참여해달라는 초청장을 한병도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31일 오후 2시쯤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측에서도 오늘쯤 언론에 이를 알리는 것이 괜찮겠다는 말이 있어 관련 사항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대해서는 정무비서관실에서 담당을 하는 것이 맞아 한병도 수석이 방문하게 됐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대통령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초청장 전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청와대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추진...1700만원 목돈마련 지원

    동작구,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추진...1700만원 목돈마련 지원

    서울 동작구는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중앙정부와 구청, 기업에서 지원금을 매칭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9일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본부와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병성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 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서울본부장이 참석해 지역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정규직 취업을 촉진하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도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정책사업이다.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연계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과 이들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고용노동부와 구청, 기업에서 지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최대 1700만원까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중소기업은 1인당 200만원을 받는다. 구는 ‘청년 꿈의 도시’를 목표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스마트공정제어 핵심인재,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 교육, 전산회계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 청년창업지원 정책으로는 청년창업보금자리를 상도1동 중앙대 후문 인근에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손쉽게 3D프린팅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숭실상상키움관’을 확대 운영한다. 또 청년들이 밀집한 노량진과 흑석동에 일자리카페 3곳을 운영해 취업 성공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검찰내 성폭력·성차별 “‘유부남 선후배, 스킨십 요구”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검찰내 성폭력·성차별 “‘유부남 선후배, 스킨십 요구”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서 검사가 쓴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 마지막에는 그동안 검사생활을 하며 겪은 성폭력 사례들도 소설 형식으로 적혀 있었다. 서 검사는 “100% 실제 사실을 내용으로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검사는 “다시 한번 부장으로 만난 예전 부장이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꽤나 오랜 시간 여자의 손을 주물러댈 때 ‘다른 사람들은 이 장면을 못보고 있나, 왜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손을 주무르는 것은 추행으로 볼 수 없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성폭력 상황들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회식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밤이면 여자에게 ‘너는 안 외롭냐? 나는 외롭다. 나 요즘 자꾸 네가 이뻐 보여 큰일이다’라던 E선배(유부남) ‘누나 저 너무 외로워요, 오늘은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저 한번 안아줘야 차에서 내릴 꺼예요’라고 행패를 부리던 F후배(유부남)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다가 ‘에고 우리 후배 한번 안아보자’며 와락 껴안아대던 G선배(유부남) 노래방에서 나직한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열심히 탬버린을 두드리던 여자에게 ‘네 덕분에 도우미 비용 아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부장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줄테니 나랑 자자’ 따위의 미친 말을 지껄여대더니 다음날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던 H선배(유부남)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모텔로 떠메고 가 강간을 한 사건에 대해 ‘여성들이 나이트를 갈 때는 2차 성관계를 이미 동의하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강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부장과 ‘내가 벗겨봐서 아는데’ 식으로 강간사건에 유달리 관심을 보이는 부장 서 검사는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큰 청에 성폭력 사건 전담할 검사가 여자밖에 없다고 하여 만삭상태에서 변태적인 성폭력 사건을 조사해야 할 때도 그랬다. 평생 한번 받기도 어렵다는 장관상을 2번을 받고, 몇 달에 한번씩은 우수 사례에 선정되어 표창을 수시로 받아도 그런 실적이 여자의 인사에 반영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여자의 실적이 훨씬 좋은데도 여자가 아닌 남자선배가 우수검사 표창을 받는다거나, 능력 부족으로 여자가 80건이나 재배당받아 사건을 대신 처리해줘야 했던 남자후배가 꽃보직에 가야 했다”고 자신이 겪어야 했던 차별에 대해 폭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천시, 일주일 임금체불시 청소대행업체 즉시 고발

    부천시, 일주일 임금체불시 청소대행업체 즉시 고발

    경기 부천시는 청소대행업체가 위법하면 과실 경중이나 고의성 유무에 상관없이 즉시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올해부터 청소대행계약 체결 시 임금체불 관련 규정과 벌칙조항을 신설하는 등 계약조건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인 동운환경(주)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함에 따라 위법·부당행위를 일벌백계하고 엄정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청소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나온 조치다. 사법적 조치로 임금체불 7일이 넘을 경우나 횡령·배임시는 인지하는 즉시 고발조치키로 했다. ‘임금 체불 시 위약금 부과 및 계약해지 조항’을 신설해 행정조치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체불 7일 넘으면 2000만원, 14일 넘으면 5000만원의 위약금 부과하고 1개월이 지나면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청소 대행사업 업체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최근 부천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동운환경’에서 주주들 내부 갈등으로 1월 임금이 4일간 체불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와대 “금강산행사 취소 안타까워…다른 교류는 차질없이”

    청와대 “금강산행사 취소 안타까워…다른 교류는 차질없이”

    청와대는 30일 북한이 전날 밤늦게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두고 “안타깝다”고 밝혔다.북한은 전날 밤 10시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측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한이 밝힌 내부 경축행사는 2월 8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나머지 남북교류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끝까지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한 이유 등을 잘 살펴보고 있다.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다른 언급이 없는 만큼 올림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남북 단일팀을 비롯해 북한 예술단의 강릉공연,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번에 사실상 무산된 금강산 공연은 올림픽 이후에라도 개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내달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내달 7일에는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등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다. 태권도시범단은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기자 도읍지는 漢 낙랑군 조선현… 평양은 후대 상상의 산물일 뿐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기자 도읍지는 漢 낙랑군 조선현… 평양은 후대 상상의 산물일 뿐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년 전의 17세기 평양으로 돌아간다면 기자(箕子)가 평양에 왔었다고 믿기 십상일 것이다. 평양에 기자의 유적·유물이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기전 12세기경의 인물인 기자가 평양으로 왔다는 인식은 사후 2400여년 후인 서기 12세기부터, 기자의 평양 유적은 서기 14세기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조선 중기에는 유적이 만들어진 지 이미 400여년이 지났기 때문에 진위 구별이 쉽지 않았다. 기자가 평양으로 왔다는 ‘기자동래설’을 믿고 싶었던 사대주의 유학자들은 굳이 진위를 밝힐 생각도 하지 않았다.●기자의 지팡이 조선 선조 때 윤두수(尹斗壽·1533~1601)는 평양감사 시절 ‘평양지’를 편찬했는데 서문에서 “평양은 기자의 옛 도읍이다”라고 썼다. 윤두수는 “평양성의 남쪽에 기자가 만든 정전(井田)이 있고 … 성 북쪽에 토산(?山)이 있는데 기자의 의관(衣冠)을 묻은 곳이다. … 그 외에도 기자궁(箕子宮), 기자정(箕子井), 기자의 지팡이(箕子杖)가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 기자의 궁전이 있고, 기자의 의관을 묻은 토산이 있고, 우물인 기자정이 있고 기자의 지팡이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가 평양에서 실시했다는 정전제(井田制)의 모형도 만들어 놨다. 사각형 농지를 우물 정(井) 자 형태로 나누면 아홉 구획의 농지가 생기는데, 여덟 가구가 한 구획씩 경작하고 가운데는 공동으로 경작해 세금으로 내는 이상적인 토지제도가 정전제다. 윤두수의 동생 윤근수(尹根壽·1537~1616)는 ‘평안도 감찰사로 나가는 박자룡(朴子龍)을 전송하는 서문’에서 “(평양에는) 기자의 지팡이가 있어서 감사가 관아에 있을 때 그 지팡이 한 쌍을 가지고 앞에서 인도했다”고 말했다. 윤근수는 자신이 등나무(?)로 만든 기자의 지팡이를 직접 보았는데 “임진왜란 때 잃어버렸으니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중국에 역수출된 평양기자 기자가 평양에 왔으니 그 후손들도 있어야 했다. 조선 중·후기 문신 미수(眉?) 허목(許穆)은 ‘동사’(東史)의 ‘기자(箕子)세가’에서 “기자의 후손은 기씨(奇氏), 한씨(韓氏), 선우씨(鮮于氏)”라고 말했다. 조선의 기씨·한씨·선우씨가 기자의 후예라는 것이다. 그런데 송나라의 문인 소식(蘇軾·1037~1101)과 원나라 문인 조맹부(趙孟頫·1254~1322)가 중국의 선우(鮮于)씨들에게 써 준 글들에서 ‘선우씨가 기자의 후손’이라고 쓴 것이 알려졌다. 그래서 광해군 때 예조판서였던 월사 이정구(李廷龜)의 건의에 따라 선우식(鮮于寔)이 평양 기자 사당의 제사를 주관하게 됐다.평양은 중국 사신들이 오가던 지역이었고, 기자 무덤은 이들의 단골 방문지가 됐다. 평양의 기자 유적은 중국에도 널리 퍼졌고, 중국인들이 거꾸로 조선인들에게 물었다.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1731~1783)은 영조 42년(1766년) 청나라에 다녀와서 쓴 기행문 ‘연기’(燕記)에서 중국 허난(河南)성 출신의 한림(翰林) 팽관(彭冠)과 나눈 이야기를 실었다. 팽관이 “기자의 후손이 지금 조선에 있습니까”라고 묻자 홍대용은 “평양에 기자의 무덤과 사당이 있는데 그의 후손들이 세습하면서 사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전(井田)의 유적지가 아직도 있으니 고증할 만합니다”라고 답했다. 14세기 이후 만들어진 평양의 기자 유적들이 거꾸로 중국인들에게 ‘기자동래설’의 증거로 역(逆)사용됐던 것이다. ●조선 후기 학자들의 의심 그런데 조선 후기 중국의 1차 사료들을 검토하는 학풍이 일면서 “기자가 정말 평양으로 왔는가”라는 의문을 품는 학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강역고’(疆域考)의 ‘조선고’(朝鮮考)에서 “내가 살펴보니 요즘 사람들은 기자조선에 대해서 많이 의심하면서 혹 요동에 있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라고 썼다. 기자조선이 평양 일대가 아니라 고대 요동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뜻이다. 정약용이 사숙(私淑)했던 성호 이익(李瀷·1681~1763)도 그런 학자였다. 그는 기자가 평양에 왔다고는 생각했지만 기자의 강역에 대해서 쓴 ‘조선지방’(朝鮮地方)에서는 기자가 당초에 봉함을 받은 지역이 “연나라에 접근해 있었으니 지금 만리장성 밖 요심(遼瀋·만주) 지역이 모두 강역 내”라고 썼다. 기자조선이 지금의 베이징 부근에 있던 연나라와 국경을 접해 있었으니 요심과 지금의 산해관(山海關) 부근의 만리장성을 넘는 지역이 모두 그 강역이었다는 뜻이다. 이익은 또한 ‘병영’(幷營)이라는 글에서는 ‘기자가 봉함을 받은 지역이 … 순(舜)시대의 병주(幷州)와 영주(營州)가 아니겠는가”라고도 말했다. 병주는 베이징 부근이고, 영주는 산둥성 일대를 뜻한다.●기자조선 위치가 중요한 이유 기자조선의 위치가 중요한 것은 현재 북한 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동북아 역사전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자조선의 도읍지 평양이 위만조선의 도읍지가 됐고, 그 자리에 낙랑군이 섰으므로 북한 강역이 중국의 역사 영토라는 것이 중국은 물론 국내 식민사학계의 논리다. 그럼 중국 사료도 그렇게 말하고 있을까. 한나라의 정사인 ‘한서’(漢書)에는 한나라의 행정구역을 설명한 ‘지리지’가 있다. ‘한서’의 ‘지리지’ 주석은 낙랑군 조선현이 기자가 도읍한 곳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한서’ 지리지에서 말하는 낙랑군 조선현을 찾으면 된다. 한 무제(武帝)는 원봉(元封) 5년(서기전 106) 전국을 13개 주(州)로 나누어 각각 자사(刺史)를 두었다. 지금의 베이징 지역에 있던 유주자사부(幽州刺史部)는 산하에 여덟 개 군을 두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낙랑군이다. 한나라는 전국에 30리 단위로 설치한 역참(驛站)에서 말을 갈아타 가면서 행정 문서를 주(州)나 군(郡)에 전달하게 했다. 한 주(州) 내의 산하 군들에는 보통 하루나 늦어도 이틀이면 행정문서가 전달되게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의 유주(베이징)에서 광활한 만주벌판을 지나서 천산산맥, 장백산맥, 낭림산맥 등의 험준한 산맥을 넘고, 허베이성 난하와 요녕성 대릉하, 요하를 건너고 압록강과 청천강 등을 건너 하루나 이틀 안에 평양에 행정문서를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기자조선이 평양에 있었다는 것은 후대 사람들의 상상의 산물이다. 고구려를 침공했던 수(隋)나라 양제(煬帝·재위 604~618) 때 인물 배구(裵矩)는 서역에 관한 지리서인 ‘서역도기’(西域圖記)를 지어 올릴 정도로 지리에 밝은 인물이었다. ‘수서’(隋書)의 ‘배구 열전’에 따르면 그는 수 양제에게 “고려(고구려)의 땅은 본래 고죽국(孤竹國)인데, 주(周)나라 때 기자를 봉한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봉함을 받았다는 고죽국에 대해서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의 ‘고죽안시’(孤竹安市)에서 “고죽국은 영평부(永平府)에 있다”고 말했다. 영평부 자리가 기자조선이 있던 자리라는 뜻인데, 명·청 때의 영평부는 지금의 허베이성 루룽(龍)현이다. 청나라 때 역사지리학자 고조우(顧祖禹)가 편찬한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는 “영평부 북쪽 40리에 한나라 낙랑군의 속현이었던 조선성(朝鮮城)이 있다”고 말해서 영평부 자리가 기자조선의 도읍임을 밝혔다. 앞으로 후술하겠지만 지금의 허베이성 루룽현이 옛 한나라 낙랑군 조선현 지역이라는 사료는 이외에도 많다. 평양은 고려 후기 유학자들이 기자의 도읍으로 끌어들였을 뿐 중국의 여러 사료들은 지금의 허베이성 루룽현을 기자의 도읍지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무력화할 중국 사료는 많다. 중국이나 일본의 눈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의 전환이 시급한 때다. ■기자와 선우씨 조선에서 ‘선’자 따고 우땅 ‘우’를 합쳐 선우…선우씨 정통처럼 인식 ‘상우록’(尙友錄)에는 주 무왕이 기자를 조선(朝鮮)에 봉했는데, 그 아들 중 한 명인 중(仲)이 우(于)땅을 채지(采地·봉토)로 받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조선에서 선(鮮) 자를 따고 우땅에서 우(于) 자를 따서 선우(鮮于)씨가 됐다는 것이다. 명 태조 주원장(朱元璋·재위 1368~1398) 때 중령별장(中領別將) 선우경(鮮于京)의 7대 후손이라는 선우식(寔)이 평안도 태천(泰川) 평양의 기자 사당인 숭인전(崇仁殿) 곁에 와서 살았다. 그래서 그를 기자의 후예로 인정해 광해군 때 숭인전 전감(殿監)에 제수했고, 그 자손이 대대로 전감직을 세습함으로써 선우씨가 기자의 정통처럼 인식됐다.
  • “불필요한 일 골라내요”

    “불필요한 일 골라내요”

    산림청 ‘지우-잡 ’ 등 업무혁신 붐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이 능률적 업무 추진을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허청은 지난 22일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언로(言路)로 ‘특허로 1번가’를 개통, 일주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29일 열린토론회를 열었다. 그동안 제안할 수 있는 인트라넷이 있지만 형식을 달리했다. 온라인은 익명이나 ‘로그인’이 필요해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에 한계가 있었다. 특허로 1번가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개설해 누구나 포스트잇에 의견을 적어 게시할 수 있도록 1층 복도에 보드를 설치했다. 일주일간 접수된 의견이 온라인 30건, 오프라인 200건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접수된 제안 중 ‘일하는 방식 혁신’, ‘불필요한 일 버리기’, ‘심사품질 관리 방안 개선’ 등 조직에 필요한 3개 주제를 선정해 열린토론회를 진행했다. 주제 선정과 토론회도 파격적이다. 토론 주제 선정은 특허청 11개국에서 2명씩 뽑은 특허로 1번가 ‘서포터스’가 전담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해 실현방안을 구체화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토론회는 과거 간부 중심으로 형식을 강화했던 것과 달리 4·5급 이하 직원들만 참여해 현실성을 강화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하는 방식 혁신과 관련해 단독 심사가 아닌 2~3명의 심사관이 함께하는 공동 심사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직원들 참여와 토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우-잡, 나는 리더다’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리더가 근무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로 청·차장 등 간부들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실천선언서를 작성, 모든 직원에 공개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각각 행사 수행인원 최소화, 결재 대기 시간 10분 이내, 회의는 1시간 이내, 구두보고 원칙, 긴급 재난 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지시 금지 등을 선언서에 담았다. 산림청은 지우-잡을 본청 과장과 1차 소속기관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평창 전통주 ‘서주’ 靑 설 선물에 포함

    평창 전통주 ‘서주’ 靑 설 선물에 포함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강원도 평창 전통주인 ‘서주’(감자술)가 든 설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발송되는 설 선물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전국 특산물로 구성했으며, 추석 때와 달리 제사용 전통주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사 지낼 때 쓰도록 설 선물에 전통주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담아 15도짜리 평창 서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수가 높은 술은 비싸 ‘청탁금지법’ 개정 전 가액인 5만원에 맞추려고 저도수(13~15도) 술을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주의 시중 가격은 1만 2000원(700㎖ 기준) 수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명절 때마다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 평양이 고향인 경기도 김포에서 빚은 문배주 등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지역 특산물과 함께 보냈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국가유공자, 소외계층,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이들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아베, 이상화vs고다이라 ‘한일전’ 동반 관람하나

    문재인·아베, 이상화vs고다이라 ‘한일전’ 동반 관람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한일전을 동반 관람할 지 주목된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평창 올림픽 기간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우리 정부가 끈질긴 설득 작전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양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방한 문제를 실무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금메달 경쟁일 펼쳐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를 한일 정상이 함께 관람하는 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일 양국의 관계는 냉랭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효력을 둘러싸고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도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양국 외교안보 사령탑의 핫라인이 가동되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행이 성사됐다.정 실장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으면 한일관계가 크게 악화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3국간 협력이 약화하면서 일본의 운신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야치 국장을 집요하게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24일 언론에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확실히 연대할 필요성, 최대한도로 높인 대북 압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아베 총리의 평창행을 견인해내기 위한 ‘측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 자민당의 실력자인 다케시다 와타루 총무회장과 접촉해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든 폐막식이든 반드시 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나 위안부 문제를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논의하지 않는다면 양국관계가 호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마음을 돌린 데에는 결국 우리 정부 못지않게 일본도 이번 기회에 위안부 문제를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인식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올해 설 선물은 평창 전통주 ‘서주’

    文대통령, 올해 설 선물은 평창 전통주 ‘서주’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강원도 평창 전통주인 ‘서주’(감자술)가 든 설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발송되는 설 선물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전국 특산물로 구성했으며, 추석 때와 달리 제사용 전통주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사 지낼 때 쓰도록 설 선물에 전통주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담아 15도짜리 평창 서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수가 높은 술은 비싸 ‘청탁금지법’ 개정 전 가액인 5만원에 맞추려고 저도수(13~15도) 술을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주의 시중 가격은 1만 2000원(700㎖ 기준) 수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명절 때마다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 평양이 고향인 경기도 김포에서 빚은 문배주 등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지역 특산물과 함께 보냈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청와대가 보낸 전통주 선물을 요긴하게 썼던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지난 추석 때 술 선물을 보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국가유공자, 소외계층,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이들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종병원 화재 때 환자 대피시키다 숨진 의료진 3명 의사자 추진

    세종병원 화재 때 환자 대피시키다 숨진 의료진 3명 의사자 추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 마지막까지 환자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의료진들에 대해 의사자 선정이 추진된다.경남 밀양시 관계자가 29일 당직의사 민현식(59·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 책임간호사 김점자(49)씨, 간호조무사 김라희(37)씨에 대해 “장례가 마무리되는 등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유족,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의사자 선정 건의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이들 의료진 3명은 지난 26일 화재 발생 당시 마지막 순간까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피시키다가 응급실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환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민현식씨는 1층에서 유일하게 사망한 채로 발견된 의사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행복한병원 소속 정형외과 과장으로 일했지만 종종 야간에 세종병원에서 당직근무를 지원하곤 했다. 세종병원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전임자였던 민현식씨에게 당직 근무를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점자씨와 김라희씨는 환자 4명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들은 연기가 병원 안에 차오르기 시작하자 2층 병실을 뛰어다니며 “대피하라”고 외쳤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환자 4명을 데리고 환자용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빠져나오지 못 했다. 밀양시 의회도 이들의 의사자 선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이들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청원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3019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 신임 대변인 김의겸 출신 논란…전북 군산 아닌 경북 칠곡?

    청 신임 대변인 김의겸 출신 논란…전북 군산 아닌 경북 칠곡?

    청와대가 29일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한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의 출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가 밝힌 김 대변인 내정자의 출신은 전북 군산이지만, 실제 태어난 고향은 경북 칠곡이기 때문이다.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진보적인 매체인 한겨레신문사에 1990년 입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경북 칠곡이 고향이다. 그가 한겨레 사회부장일 때 2011년 7월 4일자 한겨레 칼럼에 ‘서글픈 내 고향 왜관’에서 “난, 집 문을 나서면 바로 낙동강 백사장이 펼쳐지는 왜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에게 고향은 ‘금모래 빛’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출신지와 관련 “태어난 것은 칠곡에서 태어났지만 김 내정자 본인은 전북 출신이라고 말했다”면서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최순실 국정농단’ 특종보도한 김의겸 한겨레 기자 이 관계자는 “내 고향도 서울과 천안 두 곳”이라며 김 내정자를 두둔했고 또다른 관계자 역시 “나도 전주와 나주가 고향”이라고 말을 보탰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존재를 밝히는 특종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박수현 대변인은 이달 중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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