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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 핫라인 열렸다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 핫라인 열렸다

    “평양입니다”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남북 실무자 4분 19초간 시범통화 文대통령·김정은 내주 초 통화할 듯2018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남겨 놓은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열렸다.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 공간에 연결됐다.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방북, 북측과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고 밝힌 지 45일 만이다. 역사적 시범 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했다. 4분여의 통화는 화기애애했다.북측 “평양입니다.” 남측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입니다.” 북측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반갑습니다.” 남측 “그렇습니다. 잘 들리십니까.” 북측 “잘 들립니다. 반갑습니다.” 남측 “서울은 오늘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 북측 “여기도 좋습니다.” 남측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북측 “그러면 이것으로 시범 통화 마치겠습니다.” 시범 통화를 지켜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브리핑에서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으며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상호통화(남측에서 북측으로 걸어 3분 2초 통화, 다시 북측에서 남측으로 걸어 1분 17초 연결)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통화한 북측 실무 관계자의 직함과 이름을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의 제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용하면서 핫라인이 설치된 적은 있다. 국가정보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간 직통전화가 설치돼 최고지도자의 의사소통에 활용됐지만, 정상 통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핫라인은 남북의 우발적 군사충돌의 완충 역할을 했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불통 상태였다.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의 방남을 계기로 복원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로 연결되는 상황이 분단 70년 만에 처음 현실화된 것”이라면서 “관저를 포함, 청와대 어디서든 연결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을 위한 ‘비화’ 기술이 적용됐고 무선 연결은 불가능하다. 북측 직통전화 위치에 대해서는 “상호 간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시범 통화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 초 정상 통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23일쯤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도 재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경표 입대 앞두고 SNS에 올린 무표정 사진 “안녕..”

    고경표 입대 앞두고 SNS에 올린 무표정 사진 “안녕..”

    배우 고경표가 입대를 알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경표는 두 달 전인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청 재킷을 입고 검정색 모자를 쓴 고경표는 카메라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웃음기 없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건넨 “안녕..”이라는 말이 입대를 염두에 두고 한 인사로 해석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한편 20일 고경표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경표가 5월 2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표류하는 대통령 개헌안...청와대 “국회에 개헌 표결 의무 있다”

    [영상] 표류하는 대통령 개헌안...청와대 “국회에 개헌 표결 의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발의한 개헌안이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표류하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국회는 선행되어야 할 국민투표법조차 개정하지 않고 있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하려면 2014년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한 현행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한다. 실무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23일에는 개정안이 공포돼야 한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오늘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6월 동시투표는 물론 개헌도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천막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의 즉각 복귀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자유한국당 등의 저지로 국민투표법 개정이 무산되더라도 대통령 개헌안 표결은 예정대로 오는 5월 24일까지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투표법 개정 여부와 무관하게 국회는 5월 24일까지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개헌에 대한 국회의 태도를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5월 24일은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른 국회 의결 시한이다.앞서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 ▲선거연령 하향 조정 ▲토지공개념 명문화 ▲‘근로’ 용어를 ‘노동’으로 수정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신설 등을 골자로 구성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국 7개대학 사학비리척결위원회 ‘검찰은 청암대 2차 피해 공정 수사하라 ’촉구

    전국 7개대학 사학비리척결위원회 ‘검찰은 청암대 2차 피해 공정 수사하라 ’촉구

    전국 7개 대학 사학비리척결위원회가 청암대 성추행 사건 2차피해에 대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청암대 사학비리척결위원회는 20일 수원대·동신대 등 전국 7개 대학 교수협의회와 함께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사학 비리 엄정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곧 바로 비리 대학 부패 척결 탄원서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이들 교수협의회는 “14억원 배임혐의로 법정 구속된 강명운 전 청암대 총장은 같은 대학 여교수들을 수차례 성추행했고, 이후에도 권력을 이용한 악질적인 2차 피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추행 고발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들에 대해 파면, 해임, 재임용탈락 등 중징계를 남발해 학사업무를 파행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사법기관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교수협의회측은 “성추행이 유죄임을 입증하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 등 명백한 증거가 제시됐는데도 1심 재판부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하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했다”고 지적했다. 청암대 비리척결위원회는 “강 전 총장 최측근인 K 사무처장이 성추행사건을 물 타기 하고 여론몰이 하기위해 검찰과 재판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고소를 했는데도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사실과 다른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대학측이 2차 피해를 입히기 위해 수많은 사건을 조작하고, 위증을 했는데도 검찰은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모조리 무혐의 처리했다”고 언급했다. 청암대 비리척결위원회는 “이같은 일들은 고검장출신 법조인이 힘을 써서 된 결과다”며 “대검찰청은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대해 특별감찰에 착수, 브로커 법조인의 은밀한 개입 여부에 대해 진상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사학비리척결 교수들은 “대검찰청은 고검장 출신의 변호사가 현직때 청암대 사건을 개입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라”면서 “광주고검은 증거조작·인멸,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위증죄 등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청와대 방문한 장애인들과 만남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청와대 방문한 장애인들과 만남

    김정숙 여사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를 찾은 소록도 한센환우와 봉사단, 신망애복지재단, 호세아동산 등 장애인 복지시설 장애인들과 봉사자를 만나 인사하고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장애인 손 꼭 잡은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장애인 손 꼭 잡은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를 찾은 소록도 한센환우와 봉사단, 신망애복지재단, 호세아동산 등 장애인 복지시설 장애인들과 봉사자를 만나 인사하고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 청와대 “김경수관련 입장없어… 특검, 국회 결정 따르는 것”

    청와대 “김경수관련 입장없어… 특검, 국회 결정 따르는 것”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선언과 관련해 청와대는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20일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아침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 의원의 오전 회견 취소와 오후 출마선언과 관련해 청와대와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다. 청와대에서 말렸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 보도가 그렇게 나와있는데 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관련해 청와대가 입장을 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본인의 선택인데 특별히 입장낼 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출마선언과 함께 특검을 받겠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특검 자체를 할지 말지를 검토해 본 적이 없다”며 “특검 수용 여부는 여야 합의로 하는 것이고 국회가 결정 짓는 건데,청와대는 국회 결정을 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특검이 합의됐을 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특검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봐야겠죠”라고 밝혔다. 전날 홍일표 행정관 부인의 이메일 논란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감사원이 조사를 한다니까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의 사운드가 보여

    너의 사운드가 보여

    정보기술(IT)·가전을 담당하는 기자가 불행히도 흔히 ‘막귀’라고 불리는 오디오 문외한이다. 한 업체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일주일 동안 써 봤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것과 도무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서울신문에 이름난 ‘오디오쟁이’들의 섬세한 귀로 들어 본다면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17일 작은 ‘청음회’를 열고 이들의 평가를 정리했다. 청음회엔 온라인뉴스국 이상훈 부국장과 사진부 이호정 전문기자, 산업부 유영규 차장, 국제부 강신 기자가 참여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외모 노출’을 극도로 꺼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청음에 쓰인 제품은 LG전자의 ‘PJ9’, 보스의 ‘사운드링크 미니2’와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 소니의 ‘SRS-XB41’,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P2’와 ‘베오릿17’이다. 음악은 일반 사용자들이 듣는 환경과 가깝게 고음질 스트리밍을 사용했다. 아이유의 ‘밤편지’(가요), 제니퍼 원스의 ‘웨이 다운 딥’(재즈),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지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분노의 날’(클래식)을 들었다. LG전자 PJ9 공중 부양하는 스피커에 감탄 “밑이 안 막혀 균형 잡힌 저음”전원을 넣고 버튼을 눌렀다. 우퍼 위에 올라가 있던 스피커 부분이 공중에 떠오르더니 뱅글뱅글 돈다. 참가자들이 “와!”하고 감탄사를 터뜨렸다. 하지만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스피커를 공중에 띄우는 것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이 전문기자는 “그래도 올리니까 밑이 막히지 않아 소리가 훨씬 좋다”면서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대부분 쓸데없이 저음이 강한데 이건 의외로 균형이 잡혔다”고 했다. 유 차장은 “왜 띄운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부국장은 “중·고음과 저음이 서로 간섭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36만 9000원.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안정적인 소리… 저음 과해 “팝·록 듣기에 좋겠네요”저음이 과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균형 잡힌 소리를 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유 차장은 “저음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 전문기자는 “원음보다 저음이 과하다. 벙벙거린다”면서 “머룬파이브 같은 팝이나 록을 듣기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 기자는 “저음이 약간 웅웅거리지만 목소리에 윤기가 느껴진다. 덩치에 비해 괜찮은 성능”이라고 했다. 이 부국장은 “저음이 단단하진 못하지만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29만 9000원. 보스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 아담한 덩치에 놀라운 음질, 가격은 아담하지 않아요청음한 기기들 중 유일하게 ‘무지향’ 스피커 였다. 원통형 디자인으로, 어느 방향에서 들으나 균일한 음질을 느낄 수 있다. 미니와 달리 한국어 음성 지원이 된다. 다만 한국어를 공부한 외국인의 발음이라 참가자들이 좀 놀랐다. 소리를 듣고 더 놀랐다. 대략 맥주병만 한 스피커에서 이 정도의 음질이 나올 줄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크기처럼 가격도 아담하진 않다. 유 차장은 “역시 저음이 강한 편이지만 중음과 보컬도 들을 만하다”고 했다. 이 전문기자는 “맑으면서도 편안한 게 진공관 소리 같다”며 “클래식 듣기에 좋다”고 말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강 기자도 “악기 간 분리가 좋고, 현악기의 건조함도 덜하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가요에서 선명성이 아주 좋았고 모든 장르에서 소리가 괜찮게 들렸다”고 말했다. 47만 3000원. 소니 SRS-XB41 네온 조명 번쩍 파티용 제격 “곡에 따라 소리 편차 커요”디자인이 온통 ‘파티용 스피커’임을 나타내고 있다. 음악에 맞춰 색색의 네온 조명이 번쩍거린다. 음악도 팝과 같은 파티용으로 골라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저음이 강조된 곡 ‘웨이 다운 딥’을 들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른 저음 곡을 들어본 이 부국장은 “특이하게 곡에 따라 소리 편차가 크다”면서 “어떤 경우엔 저음이 묻혀서 들리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문기자는 “대체로 재즈 보컬이나 피아노 독주를 듣기엔 부족하지만 팝을 듣기엔 좋고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 첼로를 듣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29만 9000원. 뱅앤드올룹슨 베오플레이 P2 휴대성·편의성 갖춘 디자인 “특유의 명료한 소리는 아니야”아무 데나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디자인에, 아무 데나 매달고 들으라고 끈까지 달아 놨다. 얼핏 보면 버튼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모든 버튼을 감추고 대신 본체를 두 번 두드려 음악을 틀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휴대성과 편의성을 위해서 뱅앤올룹슨의 소리를 일부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진단이 많았다. 이 선임기자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맑고 명료한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듣는 방향에 따라 음질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22만원. 뱅앤드올룹슨 베오릿17 고음부터 저음까지 선명한 소리, 가격은 다른 제품의 두 배네요음악이 시작되자 이 전문기자는 이제껏 소리에 집중하느라 앞으로 숙였던 몸을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고 ‘음악 감상’ 모드에 들어갔다. 기자의 막귀에도 그동안 안 들리던 소리가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제품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이 전문기자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맑고 고운 고음, 단단한 저음, 중음의 매력이 느껴진다”면서 “음악 장르나 규모, 편성에 관계없이 모든 장점이 발휘된다”고 평가했다. 이 부국장도 “덴마크 제품답게 저음부터 고음까지 맑고 선명하게 들린다. 잘 만든 스피커란 건 틀림이 없다”고 감탄했다. 강 기자는 “안 들리던 소리가 하나씩 들렸다”면서 “의외로 저음이 단단했는데 보컬이 조금 멀게 들려서 악기에 묻힌 듯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유 차장은 “저·중·고음 중 어느 것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 음악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소리가 그대로 들렸다”면서도 “다만 이 정도 음질이 이 가격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73만원. 대부분 집에 오디오룸 하나씩 마련해 놓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참가자들인 만큼 블루투스 스피커 소리에 전체적으로 평이 박했다. 유 차장은 “클래식의 소품류나 바이올린, 피아노 독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을 만하지만 교향악단 연주를 듣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소리만 듣고 무대 위 각 악기의 위치가 그려지는 음장감을 느끼긴 아무래도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MP3 음원을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한 것을 다시 블루투스 신호로 받아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일반 오디오 시스템과는 음질 차이가 크다. ‘막귀’ 기자가 듣기에는 다들 훌륭했다. 그럼에도 역시 고가의 제품은 그만큼 음질이 좋았다는 게 참가자들의 총평이었다. 이 부국장은 “가요나 팝을 주로 듣는다면 (청음회에 나온)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다만 재즈나 클래식을 주로 들을 거라면 ‘베오릿17’이나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리 애 놓고 편히 죽을 수 있을까요”...발달장애 부모로 산다는 것

    “우리 애 놓고 편히 죽을 수 있을까요”...발달장애 부모로 산다는 것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 우리 아이, 저 없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차라리 같이 죽을까 생각까지 해요. 제가 세상을 떠날 때 아이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을까요?”지난 18일 청와대 인근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부둥켜안은 부모 20여명이 보도블록 위에 녹색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라는 손팻말을 든 채였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보름 넘게 간이 천막을 치고 24시간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매일 밤 5~6명의 부모는 천막 속 차가운 바닥에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농성 중 서울신문과 만난 홍인화(여·가명)씨는 전북 전주에서 지적장애 1급 자녀를 키우고 있다. 37세 성인 자녀지만 지능은 유치원생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홍씨는 자녀 이발에서부터 뒷물을 받아 내는 것까지 오롯이 홀로 감당한다. 가장 힘든 점을 묻자 “내가 죽을 때,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홍씨는 “사실 지난해 딸과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그러곤 “지난해 6월 응급실에 누워 딸과 위세척을 받으면서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끝까지 지켜 줘야지 굳게 다짐했다”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곁에 있던 자녀는 우는 엄마를 보곤 그 가슴에 마구 얼굴을 비벼 댔다. 홍씨의 이야기를 함께 듣던 다른 부모들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다들 극단적인 선택을 두고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뗐다. 자녀를 돌보기 싫다거나 미워서가 아니다. 부모가 죽고 나면 자녀가 살 방도가 없어 차라리 같이 죽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단다. 부모들은 “내가 죽을 때 아이의 생사를 걱정하지 않게끔 아이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게 국가가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정상 성장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 ‘말아톤’이나 ‘맨발의 기봉이’의 주인공이 바로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이 성인이 돼 의무 교육이 끝나면 지능은 여전히 아이에 머물러 있더라도 갈 곳은 사라진다. 많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은 집에서 TV를 보며 하루를 보낸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자폐성 장애인의 82.9%(지적장애인 65.3%)는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인의 4.5%, 자폐성 장애인의 1.5%만이 홀로 일상 생활이 가능했다. 2014년 4월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자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크게 안도했다. 그러나 법률만 생겼을 뿐 갈 길이 멀다. 중증장애인 직업훈련 시설, 낮 활동 지원 제도 등이 추진돼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시설에서만 작은 규모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가 수준의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주간 활동 서비스’를 제도화해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달라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1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19 분향하는 文대통령

    4·19 분향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를 방문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함께 기념탑에 분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4·19 혁명의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4·19 기념식에 자주 참석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받고 60주년을 맞는 2020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야당 특검요구에 靑 “입장 없다”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인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따른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 요구에 “어떤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입장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필요하다면 특검 등 어떤 조사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검에 대해서는 검토 자체를 안 했다”며 “김 의원이 당에 요청했으니 민주당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특검 도입을 반대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셈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견제는커녕 너무 몸 사렸다”… 김기식·드루킹 연타에 민주 ‘멘붕’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후폭풍과 함께 드루킹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통에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국민투표법, 추경, 민생법안들을 발목 잡는 것이야말로 국기문란이고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이 오사카 총영사직 인사 청탁 문제를 넘어 대선 기간 당시 여론 조작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개헌과 추경 등의 안건은 뒤로 밀려나는 등 야당에 대한 공세는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이 이날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사건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청와대에 밀려 제 목소리를 못 낸 것이 결국 김 전 원장 사퇴에도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고 드루킹 사건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김 전 원장의 정치후원금 기부행위의 위법성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묻는 과정에서 당·청 간 소통 부재가 뼈아팠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김 전 원장 논란이 확대되면서 이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대부분 판단했고 자진해서 정리할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청와대가 왜 선관위에 법적 판단을 의뢰한다는 선택지를 낸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당·청 간 소통 부재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집권 초기에 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지적이 어느 정권이든 나오지만 민주당이 너무 몸을 사린다는 비판도 있다. 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당·청 간 이견으로 문제가 많았다는 트라우마가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친문이 아니면 안 되는 분위기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청 간 소통 부재의 또 다른 케이스로는 김 의원의 2차 기자회견도 꼽을 수 있다. 당초 청와대는 관련 사건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인사 추천 대상자였던 A변호사를 만난 일이 있다고 했고 민주당은 ‘우리가 댓글조작 사건의 피해자다’라는 주장 외에 다른 사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벌써부터 한국당에서는 민주당이 피해자라면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에 있는 측근이 친문 성향 지지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담당했기 때문에 당은 사실 잘 모르고 있다”며 “당이 사태 수습을 위한 밑그림조차 못 그리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24·26일 판문점서 남북회담 리허설… 北도 따로 진행

    임종석 등 회담 수행원 6명 확정 상황실, 자유의집·킨텍스에 설치 “리설주 동행, 아직 공개 어렵다” 청와대와 북한의 국무위원회를 연결할 남북 핫라인(직통전화)이 20일 개통된다. 오는 24일과 26일에는 남북 정상회담 전체 일정을 재연하는 남측 리허설이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단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9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핫라인 첫 통화는 실무자가 한다. 핫라인이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점검 차원의 통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측 핫라인을 노동당 당사가 아닌 국무위원회에 설치한 점을 두고서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함이 국무위원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진행할 리허설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분과장단 전원이 참여한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최종 리허설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 보다 세밀하게 정상회담 과정을 재연할 계획이다. 리허설에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는다. 핵심 관계자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대역을 내세워 리허설을 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상 대역까지 세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24일이나 25일 남쪽으로 내려와 평화의집에서 남측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한다. 남북 공동 리허설은 하지 않는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평화 의집 리모델링 공사는 20일 완료된다. 숙박 시설은 별도로 만들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회담장에 들일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 비품, 화분, 레드카펫, 꽃장식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수행원 6명 가운데 누가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서 누가,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 우리도 거기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당일 행사 관리를 책임지는 상황실은 평화의 집에서 130m 정도 떨어진 ‘자유의 집’과 프레스센터가 있는 일산 킨텍스에 설치된다. 상황실 근무자는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행정관급 이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할 남북 고위급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위급회담을 반드시 열어야 하는 상황인지, 실무회담 협의 결과와 북한의 입장·반응 등을 봐서 결정될 것 같다”며 “20일에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 D-7… 판문점 긴장감

    남북 정상회담 D-7… 판문점 긴장감

    지난 18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남측 군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군 병사들이 근무 교대를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 중간의 MDL을 걸어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첫 악수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 대통령, 2020년 4·19혁명 기념식 참석 약속

    문 대통령, 2020년 4·19혁명 기념식 참석 약속

    오는 2020년 4·19 혁명 60주년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4·19 혁명 60주년을 맞는 2020년 4·19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4·19 혁명 60주년을 의미 있게 치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이 유족들로부터 4·19 기념식에 자주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지만,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과 4월회 간부 20여 명 등은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하러 온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가 인사하며, 정부가 4·19 혁명을 더 성의껏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문 대통령은 4·19 혁명 60주년 기념식을 내용상 한 단계 격을 높여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규모 시위로 항거한 사건으로, 우리 헌법 전문에도 그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최근까지 대부분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신 낭독하는 식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약속에 대해 “한 희생자 유가족이 오랜 시간 동안 너무 냉대를 받아왔다고 하소연했다”며 “60주년 행사는 더욱 성의 있고 정중하게 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사적 비용 왜 공적 비용”에서 충당하느냐 반발에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실버택배’ 해법이 세금 지원 논란 속에 백지화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택배사와 입주민 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다”며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을 막겠다면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낮아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배송된 물건을 단지 앞에 쌓아두는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택배 기사들은 넓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택배물을 직접 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산신도시로의 택배 운송을 거부하거나 배송물을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등에 쌓아놓았다. 이런 사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중재안으로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의 거점까지 물품을 운송하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다시 배송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버택배는 비용의 절반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어 ‘왜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 해결에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도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지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청원 제기자는 “택배는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받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며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은 전액 다산 신도시 입주민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론이 들끓자 국토부도 추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국토부 중재에도 아파트 입주민과 택배사 간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자 ‘당사자 해결 원칙’을 천명하고 발을 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 해법은 주민과 택배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토부는 다만, 지난 17일 발표한 대로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창출과 택배 효율성을 도모하는 실버택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알리는 도라산 출입사무소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알리는 도라산 출입사무소

    18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앞 둔 경기도 파주 판문점 인근 도라산 출입사무소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평화의집 둘러보는 취재진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평화의집 둘러보는 취재진

    18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투어에 나선 기자들이 평화의집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앞둔 고요한 판문점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앞둔 고요한 판문점

    18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앞 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판문점 경계 근무서는 북한 병사

    [서울포토] 판문점 경계 근무서는 북한 병사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18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서 북한 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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