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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데스크 시각]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범죄의 얼굴에는 두 개의 그림자가 겹친다. 하나는 분명한 가해자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가 만들어 낸 피해자의 자화상이다. 사람들은 종종 둘을 분리하려 한다. 단죄해야 정의가 선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가해자는 피해의 뿌리에서 자라고, 피해자는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그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가 우리 시대의 과제다. 그림자가 드리운 곳에 또 한 대의 비행기가 떴다. “아버지, 돈 벌러 잠깐 다녀올게요. 3주면 돼요.” 청년이 향한 곳은 캄보디아였다. 일자리를 구한 게 아니라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330건을 넘었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스무 살 안팎의 청년이다. ‘월 300만원, 숙식 제공’이라는 문장이 그들을 비행기에 태웠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여권은 압수됐고, 이름은 감금된 방 안에서 사라졌다. 일부 피해자가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기에 속아 끌려간 이들이다. 범죄조직은 청년의 불안을 파고들었다. 불법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지만 그 절망의 구조를 방치한 책임은 사회에 있다. 정의가 단죄로만 귀결될 때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근본적 원인은 묻지 않는다.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는 피해자·가해자·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복원해 상처를 치유하는 정의다. 처벌이 아니라 관계의 복원에서 정의를 다시 세우는 일, 청년을 불법의 공범이 아닌 구조적 희생자로 바라보는 일, 그것이 사회의 책무다. 회복은 용서가 아니라 관계를 다시 잇는 일이다. 범죄를 낳은 구조를 바꾸고 상처 입은 사람을 공동체로 되돌리는 것이 국가의 정의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기보다 그 사이의 틈을 메워야 한다. 법은 처벌을 말하지만 사회는 연대를 말해야 한다. 연대의 언어가 사라질 때 정의는 사라지고 분노만 남는다. 1970년대 젊은 노동자들은 중동의 모래바람 속으로 떠났다. 건설사 깃발 아래 플랜트와 도로를 세우며 땀을 수출하고 희망을 수입했다. 그 길의 끝에는 부모의 웃음과 집 한 채가 있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또 다른 세대가 떠난다. 이들을 부르는 건 기업이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의 그림자 광고다. 노동은 사라지고 표류하는 개인만 남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청년 체감실업률은 20.6%, 서울의 평균 월세는 91만원, 비정규직 청년의 월소득은 182만원이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이라는 구조적 절망의 지표다. 그 틈을 범죄가 파고든다. 청년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 전에 이미 사회의 피해자였다는 뜻이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취업사기 주의보’를 냈지만 피해는 폭증했다. 경고는 있었으나 보호는 없었다. 외교·노동·치안의 대응체계는 따로 놀고, 청년은 브로커의 말만 믿은 채 비행기에 오른다. 해외취업 정보 검증제도와 브로커 단속 전담팀은 아직 시범 단계다. 전국 지자체 중 10곳만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경고가 아니라 구조가 필요하다. 외교부·고용노동부·경찰청을 묶는 통합 피해대응센터, 지자체가 참여하는 청년 해외안전망 네트워크를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보호는 경고보다 먼저여야 한다. 캄보디아행 비행기를 막는 방법은 단속이 아니다. 살아도 괜찮다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청년이 자신을 시장의 경쟁자가 아니라 사회의 한 사람으로 느낄 때 비행기는 멈춘다. 희망은 복지가 아니라 국가의 기반이다. 절망을 수출하는 사회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청년이 돌아올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언젠가 그들이 돌아오는 길 위에서 이 나라도 가야 할 방향을 배울 것이다. 그 길이 곧 희망이 되길 바란다. 유영규 전국부장
  • [사설] 16년 만에 최악 ‘취업 절벽’… 출구도 퇴로도 없는 청년들

    [사설] 16년 만에 최악 ‘취업 절벽’… 출구도 퇴로도 없는 청년들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 캄보디아 해외취업사기 사건의 중심에 선 한국 20대 청년들의 실상을 마주하며 던지게 되는 뼈아픈 물음이다. 최악의 취업난과 고용 불안 속에서 절망과 무기력에 빠진 청년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고리를 지금 당장 끊어 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 고용률은 45.1%에 그쳤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전체 취업자 수는 30만명 넘게 늘었지만 주로 단기직에 집중되면서 청년층은 오히려 14만 6000명 감소했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도 청년 취업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일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 청년 수는 39만 9000명에 이른다. 일자리 절벽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 등 빚을 못 갚는 20대도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연령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올 6월 말 기준 20대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41%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청년을 좌절로 몰아넣는 이런 열악한 현실이 해외취업사기라는 독버섯이 자라난 토양이 됐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기성세대는 깊이 부끄러워해야 한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면 ‘고수익’과 ‘합법 취업’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 타국에서 감금·폭행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는 청년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고용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해외취업사기 피해는 반복될 수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단순한 노동정책 차원이 아니라 국가 생존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산업구조 개혁을 통한 혁신이 시급하다. 청년이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도 절실하다.
  • [사설] “기회불균등” “주택완박”… 집값 대책 정교하게 보완돼야

    [사설] “기회불균등” “주택완박”… 집값 대책 정교하게 보완돼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서울·경기 초광역 토지거래허가제, 갭투자 원천 봉쇄, 역대급 대출 제한 등 삼중 규제로 대책이 본격 시행되기도 전에 시장의 우려는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무차별 대출 규제로 연소득 1억원이 넘는 부부라도 현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수도권 내 주택 갈아타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유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이나 갭투자 제한 등은 금융 건전성 측면에서는 합리적 조치일 수 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한 학군지 이동, 직장 이전에 따른 이사 등 불가피한 주거 수요조차 봉쇄되면서 부작용이 심상찮다. 정부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는지 설명은 모호하다. 풍선효과 억제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되레 풍선의 면적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들린다. 실제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동탄, 구리, 다산 등의 집값은 발표 직후부터 들썩인다. 2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제한한 근거도 불분명해 시장에서는 ‘현금 천국, 대출 지옥’이라는 자조가 쏟아진다. 이 같은 ‘묻지마식 대출 규제’는 현금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치명적 차별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논란까지 가세했다. “수억, 수십억원을 빚내 집을 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그가 정작 35억원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채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거주하는 상황이 기름을 부었다. 오래전 실거주해 갭투자가 아니라는 해명에도 ‘서울 집’ 접근권은 기득권과 기성세대에만 있는지 비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현금이 없으면 월세만 살아야 하느냐는 자조 속에 ‘주택완박’(주택 완전 박탈)이란 신조어가 돌고 있다. 당정은 부랴부랴 서울 자치구별 공급 지도 발표를 검토하겠다지만 답답한 요령부득이다. 수요 억제 일변도 정책은 한계가 명확하므로 선제적 공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조언들이 진작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쏟아졌던 터다. 28차례 대책에도 결국 집값에 문재인 정권은 발목을 잡혔다. 똑같은 불상사는 현 정권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불행이다. 시장을 정상 가동시켜 집값을 잡아야 실력 있는 정책이다. 첩첩 규제로 거래 자체를 질식시키는 것은 하책 중 하책이다. 실수요자, 무주택자들에게 기회 불균등을 강요하는 정책은 서둘러 손질돼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세대의 냉소와 절망에 정부는 무겁게 귀를 열기 바란다.
  • 대한민국 명품 사과 수도 청송… 가을 꿀잼 축제로 다시 붉게 물든다

    대한민국 명품 사과 수도 청송… 가을 꿀잼 축제로 다시 붉게 물든다

    사과선별 로또 등 프로그램 마련 특산물 활용한 요리·디저트 판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푸른 소나무의 고장 경북 청송(靑松)이 가을을 맞아 붉고 노란 사과의 향연으로 물든다. 청송군은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까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사과 브랜드 부문 13년 연속 대상, 농산물 분야 전국 최고 소비자 추천율(57.7%)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대표 명품축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정했다. 지난 3월 경북 북부 일대를 덮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청송군이 자연의 회복력처럼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고 군은 설명했다. 축제 기간 내내 대표 킬러 콘텐츠인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사과를 다듬이로 두드리는 ‘꿀잼-사과난타’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개의 사과 풍선 중에서 황금사과를 골라내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청송 꽃줄 엮기 경연대회’를 전국대회로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송 꽃줄 엮기는 꽃이나 솟대로 장식한 기둥을 세우고 여러 색깔의 긴 끈을 늘어뜨린 뒤 한 가닥씩 잡고 춤을 추면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드는 놀이다. 축제 홍보관을 설치해 청송사과와 사과 요리, 사과 가공품 등을 전시하고 올해의 황금진·사과왕 입상작을 전시한다. 스마트 재배시설 등 선진화된 청송의 사과 재배기술과 자연환경도 동시에 홍보한다. 사과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사과 떡볶이와 사과 떡갈비 등 사과 요리를 전시하고 사과바싹불고기, 사과 푸딩 등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도 시식·판매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첫날 문화제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이찬원, 마이진, 황윤성 등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튿날에는 가수 손태진, 남진, 린, 환희 등이, 31일 축하공연에서는 김희재, 진해성, 천록담, 김태연 등 최고 인기가수들이 멋진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에는 가수 김용빈, 전유민, 요요미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송군은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포털인 다음에서 온라인 청송사과 축제를 열어 사과 축제 및 청송 주요 관광지 소개 등 온라인 게임 4종을 마련해 시공간 제약 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잦은 비’ 파종 놓치고·수발아 피해 등 농가 시름

    ‘잦은 비’ 파종 놓치고·수발아 피해 등 농가 시름

    6쪽 마늘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과 서산시 마늘 농가가 최근 잦은 비로 파종이 지연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청양군에서는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穗發芽)’ 피해까지 확산하며 농업 전반이 비상이다. 두 배 많은 강수일…마늘 파종 적기 놓쳐잦은 강우로 정식률 5%대 추정파종 지연, 동해·습해·병해충 등 우려태안군은 현재 지역 마늘의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정식률은 5%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이유는 올해 마늘 파종기(9월 1일~10월 12일) 동안 강수일수가 지난해 12일보다 두 배 많은 24일에 달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지난해 372㎜보다 92㎜ 많은 464㎜를 기록했다. 잦은 비로 토양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서 밭을 갈고 모종을 심는 경운 및 파종 작업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지면서 농가들이 적기를 놓치게 된 것이다. 파종 시기가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까지 늦어질 경우, 내년도 마늘 수확량은 평년 대비 5~30%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태안과 인접한 서산 지역 역시 계약재배 농가 200여 곳 대부분이 파종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상황은 비슷하다. 태안군 관계자는 “늦더라도 정식 시기를 놓치지 않고 월동 전 생육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종 지연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청양, 가을 잦은 비로 벼 ‘수발아’ 피해내년 종자 공급난 우려“자가채종종자 확보로 준비해야” 마늘 파종 농가뿐 아니라 아직 벼 수확을 마치지 못한 농가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잦은 강우로 인해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청양군은 공공비축미 수매 품종인 삼광벼와 친들벼의 전체 재배면적(4628ha) 중 대부분이 수발아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양군은 최근 몇 년간 가을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이 반복되면서 수발아 피해가 누적된 것으로 파악한다. 더 큰 문제는 내년도 종자 공급 차질이다. 청양군의 벼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2025년 정부 보급종 공급 예정량인 4만 1160kg은 필요 종자량의 17.8% 수준에 불과하며, 평년 대비 35% 미만으로 낮다. 청양군 관계자는 “올해도 여물 때 비가 잦아 수발아 발생이 확인된다”며 “내년도 종자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각 농가에서 순도와 활력이 확보된 자가채종종자를 미리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 “헬멧 벗고 출입해달라”는 송파 아파트…배달기사들 “내려와서 받든가”

    “헬멧 벗고 출입해달라”는 송파 아파트…배달기사들 “내려와서 받든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가 배달기사들에게 “헬멧을 벗고 출입해달라”고 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기사들이 가입돼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게시된 ‘협조요청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명의의 해당 요청문은 “최근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이용자가 헬멧(특히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하고 아파트 내외부를 출입하면서 입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껴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출입 시 헬멧 등 얼굴을 가리는 장비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배달기사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요청은 아니었지만, 해당 아파트를 오가는 배달기사가 찍어 올린 요청문에 배달기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 한 배달기사는 “불안하면 배달을 시키지 않으면 된다”며 “고작 배달비 2000원 받고 일하는데 이래라저래라 원하는게 왜 그렇게 많냐”고 한탄했다. 또 다른 배달기사는 “공동 출입문 앞에 두고 가는걸로 합의를 보든가, 직접 내려와서 받으시라”고 일침했다. 배달기사들에게 헬멧을 벗도록 하거나 주민들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갖가지 요청을 하는 아파트들은 이곳 뿐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서울 강남과 용산 등의 고가 아파트들이 배달기사들에게 오토바이를 통한 단지 내 출입을 거부하고 경비실에 신분증을 제출한 뒤 도보로 배달하도록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폭염과 폭우 속에 배달기사들이 단지 입구에서 제일 안쪽 동까지 힘겹게 이동하도록 한 ‘갑질’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같은 ‘갑질’에 배달업체가 배달요금을 올려 응수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1년 한 배달대행 업체의 서울 성동구 지점은 성동구 서울숲 인근의 고가 아파트들이 배달기사들에게 신분증 제출과 도보 출입 등을 요구하자 배달 요금을 1000~2000원 인상했다.
  • 방글라데시, 한기대에 ‘직업교육훈련 개혁사업’ 협력 요청

    방글라데시, 한기대에 ‘직업교육훈련 개혁사업’ 협력 요청

    차관 일행 한기대 첨단 교육시설 견학 “최고 직업훈련 허브기관” 노하우 요청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가 방글라데시 직업교육 훈련개혁 사업을 돕는다. 한기대에 따르면 16~17일 방글라데시 교육부 대표단이 방문해 한기대 산학협력단과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평생교육원, 다담미래학습관 등 현장을 견학했다 방문단은 방글라데시 교육부 차관(무함마드 라피쿨 이슬람)을 비롯해 기술교육국 국장, 차관보 등 5명이다. 교육부 차관은 방글라데시 직업교육 개혁과 인적자원개발 정책 총괄을 맡고 있다. 이들은 한기대 직업교육훈련 시스템과 기술인력 양성체계 등을 벤치마킹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협력을 요청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은행 지원으로 기술 및 직업교육훈련 개혁사업(ASSET, Accelerating and Strengthening Skills for Economic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SSET을 통해 △고위 정책결정자 리더십 교육 △정책·시스템 역량강화 교육 △직업훈련기관 관리자 대상 전문경영과 거버넌스 프로그램 △기술교원 대상 전문기술 프로그램 등 ‘직업훈련분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는 자국에 한기대 등과 같은 국제 수준 기술대학(폴리텍)을 설립해, 품질보증·산업연계·포용성 등을 갖춘 모범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기대는 2022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사업을 통해 해마다 ‘방글라데시 직업훈련분야 역량강화 사업’으로 교육부, 산업부, 재무부 등 관계자 140여명의 연수를 진행 중이다. 방문단은 17일 유길상 총장과 간담회를 통해 직업훈련분야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국제 표준 모델 폴리테크닉 설립 자문 등 TVET(직업기술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한기대의 협력도 요청했다. 방글라데시 교육부 차관은 “한국이 기술교육과 산업혁신을 성공적으로 연계한 성과에 감명받았다”며 “대한민국 최고 직업교육훈련 허브 기관인 한기대가 교원 연수, 교육과정 현대화, 디지털 TVET(직업교육훈련) 전환, 산학연계 등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와 역량을 전수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방문이 방글라데시와 한국 간 직업교육훈련 분야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르완다 공공서비스 노동부에서도 프랑수아 응고보카 차관보 등 5명이 15일 한국고용정보원 ‘르완다 통합적 일자리 정보체계 구축사업 고위정책관계자 초청 연수’의 목적으로 한국기술교육대를 방문해 교육 및 훈련모델 사례를 습득했다.
  • 로봇부터 한의사까지…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

    로봇부터 한의사까지…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

    서울 종로구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2025 청소년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로봇, 코딩 같은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부터 한의사, 과학자, 승무원 등 직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40개의 진로직업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 동아리부스에서 또래 친구들과 목공 체험, 인공지능(AI) 기반 레이저 사격 등도 즐길 수 있다. 오전에는 드론 비행을 선보이고 홍익대와 정화예술대 학생들이 보컬 공연과 K-POP 댄스 무대를 펼친다. 오후에는 상명여중, 배화여중, 중앙고 등의 학생들이 악기, 밴드, 우리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도 뽐낸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남부발전, 제1회 영남권 사이버공격 방어대회 성료

    남부발전, 제1회 영남권 사이버공격 방어대회 성료

    한국남부발전은 국가정보원, 부산광역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제1회 영남권 사이버공격 방어대회’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결선을 치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산·울산 등 영남권 지역인재로 구성된 47개팀, 172명이 참가신청을 하는 등 높은 관심속에 1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오프라인 결선을 통해 최종 수상 6개팀을 가렸다. 청소년부에서는 ‘꼬키오’가 최우수상을, ‘null사랑해’와 ‘DMZ’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생부에서는 ‘김우주원맨팀’이 최우수상을, ‘보라핑크민’과 ‘금붕어하겐다즈도둑’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 9월 취업자 31.2만명↑…‘소비쿠폰 효과’에 19개월만 최대

    9월 취업자 31.2만명↑…‘소비쿠폰 효과’에 19개월만 최대

    9월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늘며 19개월 만에 최 폭으로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7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지난해 2월 32만 9000명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5월(24만 5000명)을 제외하면 매달 10만명대에 그쳤다.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세를 견인했다. 지난 7월 집행이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 8000명 늘며 2017년 11월(4만 6000명)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 6000명 늘었다. 올해 3월(5만 6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취업자 수도 7만 5000명 늘었고, 사업시설서비스업도 1만 9000명 늘며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건설업 불황 등의 여파가 지속된 결과다. 제조업은 6만 1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어갔다. 건설업도 8만 40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14만 6000명 감소하면서 2015년 11월(-17만 2000명)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농림어가의 구조적인 감소세에 더해 최근 좋지 않았던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세 이상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4만 6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 늘며 1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0.7% 포인트 낮아졌다. 17개월째 하락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1만 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쉬었음 인구는 252만 1000명으로 4만 2000명 늘었다. 쉬었음 청년은 3만 4000명 줄었지만 40만9000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40만명대를 웃돌았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사업시설·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등의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하면서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다”라며 “소비·문화쿠폰 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웃음·음악·맛이 한판에!’…청도반시·코미디축제 17일부터 3일간 대향연

    ‘웃음·음악·맛이 한판에!’…청도반시·코미디축제 17일부터 3일간 대향연

    경북 청도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연다. 첫날 오후 7시에 있을 개막식은 개그 퍼포먼스 그룹 ‘쇼그맨(박성호, 김원효, 정범균, 김재롱, 이종훈)’의 유쾌한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가수 김연자와 최수호가 깊은 감동과 강렬한 에너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50여팀의 아마추어 밴드중 사전 심사를 통과한 청소년 7개팀과 성인 아마추어 7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또 록밴드 ‘사자밴드’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개그콘서트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해 ‘개그콘서트 in 청도’로 웃음을 선사한다. 폐막식은 마지막날 오후 6시에 열린다.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 뒤, 국악트롯 요정 김다현이 무대에 오르고, 장구의 신 박서진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는 성대한 피날레를 맞는다. 청도반시축제는 명품청도반시전시관, 감물염색거리, 청도우리꽃전시회 등 지역 문화와 전통을 느끼는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명품청도반시판매관과 농특산물 판매, 반시 푸드존을 통해 청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에서는 해외 공연팀 ‘돈주앙’의 아크로바틱 힙합 퍼포먼스와 필리핀 최고의 코믹매직쇼 ‘펩시코미디 Show’, 국내 아티스트들의 마임극 ‘코비의 해적 마임극’, 서커스 드라마 ‘포스트맨’ 등이 관객에게 폭소와 감동을 전달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무엇보다 지역경제와 선순환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웃음과 음악, 맛과 체험이 가득한 청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했다.
  •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 “사람·지역·미래 삼각축으로 도시 문화 창조”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 “사람·지역·미래 삼각축으로 도시 문화 창조”

    “건설업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게 아닙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과 도시 문화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혁신 전략과 미래도시 구상을 밝혔다. 장 대표는 사람과 지역, 미래를 삼각축으로 삼은 경영철학으로 기업을 운영한다. 건설 현장인 만큼 소음이 심하고 분진이 날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뚝심 있게 자신의 경영철학을 고수해 창립 25년 차 중견 건설사 문장건설을 만들었다. 건설업계가 치열한 경쟁과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겪는 어려움도 장 대표는 정공법으로 돌파했다. 그는 경영 철학의 밑바탕인 사람과 지역, 미래에서 나온 ▲지속 가능 건설 모델 구축 ▲지역 기반 인재 양성 ▲스마트 건설 기술 선제 도입 ▲주택사업 광역화 전략을 내세워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일찌감치 연구개발(R&D) 전담팀을 꾸려 친환경 소재, 스마트 건축, 인공지능(AI) 기반 현장관리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안전관리도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과 효율화, 에너지 절약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문장건설은 자체 브랜드 ‘지엔하임’(ZIEN’HEIM)을 수도권 신도시에서 선보이며 고객들이 믿는 건설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문장건설의 재무 건전성이 눈길을 끈다. 문장건설은 창립 이래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안정적 경영이 돋보이는 건설사다. 장 대표는 고금리와 원자재값 급등, 분양시장 침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철저한 유동성 관리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견 건설사로서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한다. 장 대표의 기업 철학은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 문장건설은 청년 기술자를 선발·훈련해 현장에 투입하는 자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학·직업학교와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현장 실습과 채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장 대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기술만이 아닌 사람과 사회적 가치가 함께 설계돼야 하며 건설사가 그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스마트 건축·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과 공공 인프라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역설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 시작도 전에 ‘돈 걱정’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도 전에 지자체 재정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주무부처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6개 지자체를 선정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공모 접수 결과 10개 시도 49개 군이 신청했다. 대상지역 69개 군 가운데 71%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약 8.2대1이다. 그러나 신청 지역은 대부분 재정 자립도가 10% 내외로 지방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주민 여론을 의식해 무리해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 매칭(도비 18%, 군비 42%)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책사업임에도 지방비 부담이 절반이 넘는다. 총사업비가 8516억원으로 도가 1533억원, 군이 3577억원 등 약 511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전북도 등 지자체들은 국책사업임을 고려해 국비를 최소 50%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 군 지역 역시 국비 상향과 함께 도비를 30%대로 늘려줄 것을 강조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방 재정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이 사업이 지방 재정을 거덜 내는 정책, 지역갈등 조장 정책이란 시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도 “국비 비중을 늘리고 1인당 지원액을 줄여서라도 대상 군을 늘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행안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총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행안부가 이 사업을 총괄하는 게 정책 목적과 현장 집행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청주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험평가 센터 착공

    청주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험평가 센터 착공

    청주시는 충북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EV(전기차)용 고에너지 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 안정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할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가칭)’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5억 2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에 전체면적 430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열폭주 열전이 화재 안전성 평가분석 장비 및 집진 설비 12종 등의 첨단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가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이용료를 내고 안전성 시험평가를 할 수 있다. 센터는 공인인증 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기차의 안전성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경남형 통합돌봄’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16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경남형 통합돌봄’은 분절적이면서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복지 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일상생활지원, 주거지원, 보건의료, 이웃돌봄 등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서비스 우선 연계, 사고·질병 등 긴급 상황에는 긴급돌봄, 기존 돌봄이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는 틈새돌봄, 야간·휴일 등 공공돌봄의 공백은 이웃돌봄으로 보완하는 4중 안전망 체계로 마련했다. ‘틈새돌봄’과 ‘이웃돌봄’은 경남형 통합돌봄의 핵심 요소다. 틈새돌봄은 전 시군에서 공통으로 하는 ‘기본서비스’와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춘 ‘시군 특화서비스’로 구성했다. 기본서비스는 가사지원·방문목욕·식사지원·관내외 동행지원·대청소·이웃돌봄 등 9종이다. 그동안 병원동행 서비스는 일부 시군에서만 제공됐다. 이마저도 해당 시군 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했다. 내년부터는 ‘관내외 동행지원’을 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경남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울산·광양 등 인접 광역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가령 밀양시에 사는 노인이 혼자 병원을 못 갈 때 밀양시 내 병원은 물론 창원·부산·대구·울산 등 인근지역 병원까지도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행매니저(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가 집을 나서는 일부터 병원 접수·진료·수납·처방 약 구매, 귀가까지 지원한다. 시군 특화서비스는 방문 진료·의료상담,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사업 등 의료돌봄서비스를 시군에서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무료에서 100%까지 차등 적용된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틈새돌봄 서비스가 시행되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 집에서 지내기 어려워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며 “청소·식사·목욕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방문 진료, 병원 동행 지원을 통해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도는 야간·휴일 등 공적돌봄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돌봄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돌봄활동가 양성·활동 지원, 이웃돌봄우수마을 육성을 통한 이웃돌봄공동체 확산도 추진한다. 돌봄활동가는 경남도의 교육을 이수한 민간 돌봄전문가다.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 발굴·의뢰, 말벗·안부전화 등 정서 지원, 전기·가스 확인·형광등 교체 등 일상생활 도움,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등 임무를 수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5000명의 돌봄활동가를 단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는 통합돌봄 정책과 활동가 역할 교육에 들어갔다. 돌봄활동가의 안정적 활동 기반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18개 시군 복지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상해보험 의무가입, 교통비 지급, 자원봉사 실적 인증 등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도는 돌봄활동가를 중심으로 한 ‘이웃돌봄 우수마을 육성’과 ‘이웃돌봄 우수마을 지정’도 병행한다. 도내 30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자체 돌봄계획 공모를 통해 매년 30개 마을을 선정, 2년간 마을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돌봄 활동을 하는 마을이 있으면 이웃돌봄 우수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에 복지서비스를 문자나 대화로 물어보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통합복지플랫폼은 ‘포털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기능으로 구성한다. 포털서비스에서는 복지서비스 소개, 신청, 도움 요청, 복지시설 안내, 복지상담사 안내 등을 제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은 문자나 음성으로 자신의 기본적인 상황을 알려주면 인공지능이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요약해 제공한다. 앞서 도는 통합복지플랫폼에 필요한 사업비 14억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6월 정식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도는 ‘경남형 통합돌봄’ 정착을 위해 통합돌봄협의체 출범, 도내 모든 읍면동 통합돌봄창구 설치, 담당 공무원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재택의료센터 확충 등 제도 정비, 교육 확대, 인프라 확충 등 현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국장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경남형 통합돌봄이 기존 복지 중심 서비스에서 보건·의료와 이웃돌봄을 더한 통합돌봄서비스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사적 지시·특혜 논란… 최현호 노동교육원장 ‘최종 해임’

    [단독]사적 지시·특혜 논란… 최현호 노동교육원장 ‘최종 해임’

    직원들에게 사적 지시를 내리고 아들과 지인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된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교육원) 원장이 최종 해임됐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교육원에 최 원장의 해임을 최종 통보했다. 앞서 교육원 징계위원회는 지난 1일 최 원장 해임을 의결한 뒤 노동부에 집행을 요청했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해임이 확정됐다. 노동부는 지난 6~7월 진행한 감사에서 최 원장의 다수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교육원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최 원장은 직원들에게 세탁물 심부름과 마트 생필품 운반, TV 설치 등을 지시했고 해외 출장 중인 직원에게 면세점에서 본인이 피우는 담배를 사 오라고 요구했다. 여직원에게는 “머리를 올려야 출세한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했고, 조직도에 사용되는 사진 복장까지 간섭했다. 업무 범위를 벗어난 신규 사업 추진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 원장은 교육원법에 명시된 노동인권 및 권리보호 교육과 무관한 ‘청(소)년 취업 활성화 교육’이라는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교육사업 강사 84명 중 61명은 지인 또는 지인 추천을 통해 선발됐고, 이 중에는 최 원장의 아들도 있었다. 강의 교재에는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대체된 직역을 되찾고’, ‘외국인 많은 지역은 망한다’ 등의 교육에 부적절한 문구도 포함됐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응 패스’ 도입 1년,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 하루 13% 증가

    ‘이응 패스’ 도입 1년,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 하루 13% 증가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인 ‘이응 패스’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하루 이용 건수가 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응 패스는 월 2만원을 내면 간선급행버스(BRT)와 시내버스, 공영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추가 이용 금액은 최대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지역 버스와 지하철 이용도 가능하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이응 패스 도입 효과 및 요금 특성 분석’ 결과 이응 패스 도입 전후 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이 13.1% 증가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6만 9539건에서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만 8638건으로 늘었다. 이응 패스 가입자 75%는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고 응답했고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자가용 차량 운행이 하루 5000대 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장애인·고령층 등 교통약자 계층에 대한 무료 이용으로 교통복지 형평성을 높이고 도심 교통혼잡 완화와 통행속도 개선 등 사회적 편익도 커졌다. 연간 교통사고 비용 절감액이 약 40억원,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약 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응 패스로 절감한 교통비는 생활비(50.3%), 여가·취미활동(14.2%) 등으로 사용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응 패스 예산 64억원을 투입해 2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8월 기준 이응 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 5713명, 무료 2만 2696명 등 3만 8409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만든다...16개 구·군 주요 교차로, 주요해수욕장 확대 운영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만든다...16개 구·군 주요 교차로, 주요해수욕장 확대 운영

    부산 도심 미관을 해치는 각종 현수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전역 16개 구·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심 곳곳을 뒤덮은 정당,상업용, 행사용 현수막을 제거해 흐트러진 거리 풍경을 정비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로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과 교차로에 공공기관 현수막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을 즉시 철거한다. 광안리 해변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내성교차로, 연산교차로, 부산역 앞 중앙대로 등이 현수막 청정거리 구간에 새롭게 포함됐다. 청정거리 지정 구간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과 상시 점검을 병행하며, 훼손되거나 무단 게시된 현수막은 즉시 철거한다.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광고물 기동정비반’을 상시 운영한다. 부산시는 각 정당과 사전 협조를 구해 청정거리 지정 구간에 정치홍보 현수막을 걸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청정거리 운영 실적이 우수한 구·군에 전자 현수막 게시대 설치, 시정 홍보 사업 우선 선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확대 지정은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가 도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첫 단계이자, 생활권 중심의 광고 문화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다”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청소차 달리는 제주… ‘스마트 청정도시’ 시동

    자율주행 청소차 달리는 제주… ‘스마트 청정도시’ 시동

    제주도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진공식 도로청소차 시범 운행에 나섰다.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새벽 도로를 스스로 달리며 깨끗이 청소하는 ‘스마트 청소차’가 제주의 새로운 일상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물류형 자율주행 서비스인 도로청소차를 도입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차는 연말까지 사람들의 활동이 적은 평일 이른 아침과 오전 시간대 주요도로에서 운행한다.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는 신제주 주요도로 12㎞ 구간을,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 20분까지는 첨단과학단지 인근 4.8㎞ 구간을 청소한다. 운행 구간은 ▲도령로 해태동산~노형초 ▲신대로 ▲연북로(KCTV사거리~노형동주민센터) ▲첨단로(제주국제대~월평1교) 등이다. 이번에 투입된 차량은 친환경 전기차(EV) 기반으로,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를 탑재했다. 시속 10㎞ 이하로 주행하며 노면 흡입과 살수 장치를 통해 먼지·낙엽·쓰레기 등을 제거한다.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는 항상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일반 상황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지만, 비상 시 즉시 수동 제어로 전환한다. 운행은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가 맡고, LG유플러스는 차량과 원격 관제플랫폼 간 통신을 담당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자율주행 청소차는 제주의 청정 환경을 첨단 기술로 관리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6월부터 제주삼다수 물류 운송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물류·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산시켜 ‘제주형 스마트 청정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는 2020년 12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탐라자율차’(901·902번)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9월 22일부터 관광형 자율주행버스 ‘일출봉 Go’도 시범 운행에 들어가 이달 10일까지 370명이 탑승했다. ‘탐라자율차’는 올해 6월 노선 개편과 결제 시스템 개선 이후 4개월간 1243명이 이용해 전년도 하반기(1493명)에 근접했다.
  • 안양시, 호계3동 삼신6차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0~80% 임대료, 최장 10년 거주

    안양시, 호계3동 삼신6차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0~80% 임대료, 최장 10년 거주

    경기 안양시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삼신6차아파트 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청년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신6차아파트 지구 청년임대주택은 호계3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집 대상은 전용면적 59㎡ 19세대다. 각 세대는 거실과 주방,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실용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신청 자격과 청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안양도시공사 홈페이지(auchome.au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다. 접수 이후 3~4개월간 자격 검증을 거쳐 입주자로 선정되면, 2026년 3월 말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임대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며,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덕현지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청년주택을 차례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삼신6차아파트 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층과 다자녀가구가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희망을 키워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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