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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만 20% 폭등…강원·경북·충북·전북 곤두박질

    대전만 20% 폭등…강원·경북·충북·전북 곤두박질

    지난해 지방 아파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전 정도만 값이 올랐고 강원을 비롯해 경북, 충북, 전북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3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 6459만원으로 지난해 1월(2억1949만원)보다 20.5% 상승했다. 중위 매매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으로 시세 흐름 파악에 활용된다. 대전 유성구 일부 아파트값 상승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 8500만원이던 유성구 도룡동의 A아파트는 현재 10억원까지 올랐다. 유성구 상대동 B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자 전용면적 145㎡(53평형)의 프리미엄이 5억 5000만원까지 붙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등으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외지인들이 몰리고 2017년 8월 세종시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인한 풍선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전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2017년부터 대전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려고 서울, 경기, 부산 등의 외지인들이 몰려왔고 뒤를 이어 현지인들까지 가세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대전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원지역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1.6% 하락한 1억 3433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강원도에서 고가 아파트로 통하는 춘천시 온의동의 C아파트마저 1년 전 3억 8250만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약 2000만원 하락한 3억 6250만원에 팔렸다. 경북(-9.1%), 전북(-5.6%), 충북(-5.2%), 경남(-4.6%) 등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파트값 하락을 부추긴 것은 과잉공급 등이 주범으로 지목된다. 강원지역에선 최근 3년간 2만 9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강원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방에서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120가구에 달한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는 많이 지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호재가 없고 인구까지 감소세라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북 청주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증가한 인구수와 가구수는 각각 8200여명, 2만 8500여가구지만 이 기간 공급된 아파트는 4만 6800여가구로 인구수의 6배가 넘는다. 다만 하락세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의 지난해 12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억 2924만원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대전 집값이 오르자 인근 청주도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외지인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경남은 조선업 추락으로 하락 폭이 컸던 거제시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새 1.2% 상승했다. 끝없이 추락할 것만 같았던 강원지역은 지난해 12월 중위 매매가격이 전달과 같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전만 20% 폭등… 강원·경북·충북·전북 곤두박질

    지난해 지방 아파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전 정도만 값이 올랐고 강원을 비롯해 경북, 충북, 전북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3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 6459만원으로 지난해 1월(2억1949만원)보다 20.5% 상승했다. 중위 매매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으로 시세 흐름 파악에 활용된다. 대전 유성구 일부 아파트값 상승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 8500만원이던 유성구 도룡동의 A아파트는 현재 10억원까지 올랐다. 유성구 상대동 B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자 전용면적 145㎡(53평형)의 프리미엄이 5억 5000만원까지 붙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등으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외지인들이 몰리고 2017년 8월 세종시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인한 풍선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전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2017년부터 대전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려고 서울, 경기, 부산 등의 외지인들이 몰려왔고 뒤를 이어 현지인들까지 가세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대전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원지역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1.6% 하락한 1억 3433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강원도에서 고가 아파트로 통하는 춘천시 온의동의 C아파트마저 1년 전 3억 8250만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약 2000만원 하락한 3억 6250만원에 팔렸다. 경북(-9.1%), 전북(-5.6%), 충북(-5.2%), 경남(-4.6%) 등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파트값 하락을 부추긴 것은 과잉공급 등이 주범으로 지목된다. 강원지역에선 최근 3년간 2만 9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강원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방에서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120가구에 달한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는 많이 지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호재가 없고 인구까지 감소세라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북 청주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증가한 인구수와 가구수는 각각 8200여명, 2만 8500여가구지만 이 기간 공급된 아파트는 4만 6800여가구로 인구수의 6배가 넘는다.  다만 하락세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의 지난해 12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억 2924만원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대전 집값이 오르자 인근 청주도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외지인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경남은 조선업 추락으로 하락 폭이 컸던 거제시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새 1.2% 상승했다. 끝없이 추락할 것만 같았던 강원지역은 지난해 12월 중위 매매가격이 전달과 같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이르면 오늘 인사위원회 열어 명단 심의 청와대·법무부 ‘인사초안 제출’ 보도 부인 법령상 인사 前에 검찰총장 의견 들어야 조국 수사팀 등 교체 땐 집단반발할 수도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시작으로 검찰 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검찰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5일 법무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하기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 윤곽이 어느 정도 짜여 있다는 뜻이다. 이미 추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고위간부 승진 인사를 염두에 두고 대상자 검증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도 검사들 100여명에 대해 세평(평판)을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청와대와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를 했을 가능성은 높다. 검사 인사권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행사하도록 법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 장관이 ‘초안’ 형태로 인사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법무부 모두 부인했다. 법무부는 “초안을 제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 인사는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검사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야 하고, 위원회도 열어야 하는데 이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초안을 제출했다면 법령 위반이 될 수도 있어 서둘러 해명 자료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공석으로 남겨 놓은 검사장급 이상 6자리와 최근 사의를 밝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의 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진까지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교체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지휘부 교체설도 나온다. 하지만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을 겨냥해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냈다가는 검찰의 집단 반발에 직면할 수 있어 추 장관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주말 회동’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인사가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여지도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 장관을 향해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할 경우 명백한 수사 방해, 직권남용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4일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산불 아닌 원자폭탄” 호주 분노한 시민, 총리에 손가락 욕

    “산불 아닌 원자폭탄” 호주 분노한 시민, 총리에 손가락 욕

    “이건 산불이 아닙니다. 원자폭탄입니다.” 호주 산불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뉴사우스웨일즈주(NSW) 교통장관 앤드루 콘스탄스는 지난 4일 공영 A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는 새해 축포를 쏘아올린 뒤에야 예비군 3000명을 강제소집하는 등 국가적 산불 비상 조치를 시행했다. 가족과 살 곳을 잃은 주민들은 국가 재난에 안일하게 대처한 스콧 모리슨 총리를 향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일 NSW 코바고를 방문한 모리슨 총리는 딸과 함께 살던 집을 잃은 엄마 조이 살루치 맥더모트(20)에게 악수를 청했다. 차가운 표정을 한 맥더모트는 손 내밀기를 거부했다. 그는 “지역 소방대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면 손을 잡아주겠다”면서 “여기 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고, 우린 악수 따위가 아니라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는 하와이, 국방장관은 발리새해 불꽃놀이 강행 뒤 국가비상최초 예비군 3000명 동원 등 조치주민 “머저리 총리 환영 못해” 싸늘 호주 연방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산불 속에서도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강행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연말 미국 하와이에 휴가를 떠났다 비난을 받고 귀국했다.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크리스마스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보냈다고 5일 시인했다.그 동안 코바고에선 맹렬한 불길에 로버트 패트릭과 임신한 그의 아내 레니가 숨졌다. 분노한 마을 사람들의 욕설과 조롱에 총리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의 차량 뒤에 대고 한 남성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며 “널 환영하지 않아, 얼간이 자식아”라면서 “불꽃놀이를 하고도 키리빌리(총리 관저 소재지)는 불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5일 호주 정부는 NSW,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4개주 예비군 중 3000명을 강제소집했다. 전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연방정부의 직접 개입이 시작됐다. 왕립 호주 해군(HMAS) 최대 수륙양용함 애들레이드호도 시드니에서 출항해 소방 함대에 합류했다. 승무원 400명, 의료용품 300톤, 헬리콥터 등을 싣고 NSW와 빅토리아주 경계에 배치돼 구조 임무에 투입된다.정부는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조치가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홍보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예비군이 재난구제에 동원된 것은 호주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앵거스 캠벨 국방군 총사령관은 “당신들의 국방군이 당신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불은 이미 두 달 여간 호주를 완전히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태웠다. 불에 탄 지역은 5만㎢인데 이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9762㎢)의 5배가 넘는다. 사망자는 23명이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물은 5억마리 이상 죽었고, 일부는 멸종위기에 몰렸다. 농부들은 죽어가는 가축의 고통을 덜어줄 총알마저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말라쿠다도 잿더미가 됐다. 크리스 필드 스탠퍼드대 환경연구실장은 이번 산불에 맞설 방법을 묻는 AP통신의 질문에 “이 정도 강도의 불엔 맞설 수 없다. 불길은 해변에 닿을 때까지 모든 걸 태울 것”이라면서 “그냥 피해야 한다. 캠프파이어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호주에서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마에 화상을 입고 소년에게 도움을 청하는 캥거루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5억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죽고, 피해를 입는 주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산불로 큰 화상을 입은 캥거루가 소년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캥거루를 발견한 소년은 우선 캥거루 몸에 가득한 열기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려줬고, 타는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물그릇을 건넸다. 사진 속 소년이 화상을 입은 캥거루의 앞발을 살며시 잡아주자, 캥거루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소년을 응시했다. 4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은 사진 속 캥거루 뿐만이 아니다. 시드니 대학의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대형 산불로 4억 8000만 마리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가 사라졌다. 새해가 시작된 지 고작 사흘이 지났지만,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 코스트 등지에서 추가로 1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희생된 동물의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불길로 끔찍하게 타버린 코알라 사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불과 4개월 새 코알라 80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야생 생물이 급감하면 멸종위기종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미래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기총 해산·전광훈 구속’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겨

    ‘한기총 해산·전광훈 구속’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겨

    국민청원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답변요건 충족“정치·종교 분리 등 설립 목적 위반·불법 난무”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보수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일주일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부 공식 답변 요건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해산과 전** 대표회장 구속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전**는 전광훈 목사를 가리킨 것으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름 등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표시된다. 이 청원은 4일 오후 1시 현재 21만 7045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사단법인 한기총은 1989년 창설됐지만, 작금의 한기총은 정관에 명시된 설립목적과 사업 등을 위반해 불법이 난무하는 단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회장 전○○ 목사를 중심으로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 제20조 제2항을 위반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은 종교단체라는 이유만으로 설립목적과 위반된 사항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헌법 제20조 제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청원인은 “이는 허가 단체의 직무유기”라며 “사단법인 허가를 한 관계 당국은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한기총에 대해 조사를 해 정관에 명시된 설립목적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 문제가 있다면 사단법인을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00 목사는 대한민국 정치에 개입하면서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 목사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발언했다. 이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이러한 한기총 전○○ 대표회장의 발언은 기독교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성모독, 반종교적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 관련 사건을 조속히 처리해 구속해 달라고도 요청했다.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집시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지난 2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전광훈 목사는 집시법 위반 혐의 외에도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은 혐의(기부금품법 위반)와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하나님 까불면 죽어”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청원의 만료일은 이달 25일까지다. 이후 소관 부처 및 기관의 장이나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경북 문경시가 지난해 인구와 출생아 수가 동반 상승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문경 인구는 7만 2242명으로, 전년 7만 1847명보다 368명이 증가했다. 또 출생아 수도 305명에서 314명으로 9명이 증가했다. 문경의 출생아 수 증가는 8년만에 처음이다. 시는 관계자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큰 데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또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해 다자녀 가정 학생 1811명에게 1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올해 임신부가 전년보다 54명 늘어 출생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청년 농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득 작물 재배시설 지원,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등 귀농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 농촌 빈집의 귀농인 보금자리 활용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309명이 귀농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시상식에서 명품 교육도시 부문 대상을 받고,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새해에도 출산에서부터 양육·교육까지 다양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을 역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대전 중구, 화성산업, 충북도교육청, 전남 광양시

    ■ 대전 중구 ◇ 3급 승진 △ 부구청장 조성배 ◇ 4급 승진 △ 안전도시국장 이규행 ◇ 5급 승진 △ 문화체육과장 윤영건 △ 여성가족과장 이재천 △ 건설과장 이웅구 △ 교통과장 이병오 △ 문창동장 김종신 △ 유천2동장 육대운 ◇ 5급 전보 △ 안전총괄과장 강창석 ■ 화성산업 △ 토목본부장 신동훈 △ 재무 임원 장복태 △ 토목팀장 김홍식 △ 자금팀장 이문희 △ 회계팀장 정병진 △ 화성개발 경리팀장 최환집 ■ 충북도교육청 ◇ 3급 승진 △ 교육도서관장 이충환 △ 교육문화원장 박경환 ◇ 4급 승진 △ 교육문화원 문화예술부장 서성범 ◇ 5급 전보 △ 공보관 신원호 △ 감사관 고현주 ■ 전남 광양시 ◇ 4급 승진 △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호 △ 환경관리센터소장 서경철 △ 총무국 총무과 정홍기 ◇ 4급 전보 △ 경제복지국장 박문수 △ 의회사무국장 김형찬 △ 산단녹지센터소장 김경철 ◇ 5급 승진 △ 체육과장 조영진 △ 교통과장 정해종 △ 생활폐기물과장 김진호 △ 봉강면장 김필석 △ 옥룡면장 탁영희 △ 진월면장 나승도 ◇ 5급 전보 △ 감사담당관 김진식 △ 세정과장 최성철 △ 회계과장 박봉열 △ 환경과장 김재희 △ 도로과장 백계만 △ 농업지원과장 이삼식 △ 상수도과장 김성근 △ 하수처리과장 이건재 △ 시설관리과장 김명호 △ 광양읍장 김성배 △ 골약동장 서동한 △ 중마동장 박순기 △ 금호동장 김성수
  •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활주로 연장사업에 파란불이 커졌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최근 확정 고시한 제5차 국토통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됐다. 이 사업이 정부 계획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행정수도와 제2항공화물 거점공항 역할을 위해 활주로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이다. 활주로 연장사업이 시작되려면 국토부가 올해 말 발표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포함돼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사업에 부정적이었다. 2013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0.32로 나왔다. ‘1’ 이상이 나와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도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가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올해 출범하면서 노선이 다양화 되는 등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돼 반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다. 대형 항공기가 이륙하려면 3200m가 필요하다. 456m를 연장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930억원 정도다. 도 관계자는 “대형항공기가 기름을 가득채우고 500명을 태웠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활주로 길이에서 착륙은 가능하지만 이륙은 불가능하다”며 “미주노선 운항 등을 위해 활주로 연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소방청, 충남 태안군, 한국과학창의재단, 경남 남해군

    ■ 소방청 ◇ 소방감 전보 △ 중앙119구조본부장 이상규 △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손정호 ■ 충남 태안군 △ 기획감사실장 맹천호 △ 전략사업단장 김종혁 △ 행정지원과장 명강식 △ 신속민원처리과장 구승회 △ 복지증진과장 장경희 △ 가족정책과장 문흥용 △ 재무과장 유연환 △ 교육체육과장 김영길 △ 안전총괄과장 박원규 △ 환경산림과장 한용구 △ 농정과장 양수준 △ 의회사무과장 문태준 △ 의회수석전문위원 김부경 △ 보건사업과장 김은미 △ 건강관리과장 임정순 △ 환경관리센터소장 조종상 △ 태안읍장 황용렬 △ 고남면장 최병구 △ 남면장 신명순 △ 근흥면장 이종진 △ 원북면장 이계명 △ 이원면장 조상호 △ 환경산림과장(직무대리) 조규호 △ 보건사업과장(직무대리) 김기만 △ 이원면장(직무대리) 한석민 ■ 한국과학창의재단 ◇ 승진 △ 감사부장 김형진 △ 학생활동지원실장 서지연 △ 기획평가실장 이환철 △ 종합·원격교육연수원장 직무대행 진병두 ◇ 전보 △ 창의융합교육단장 이정규 △ 경영기획단장 허경호 △ 과학문화기획실장 임세진 △ 과학문화홍보실장 허준영 △ 과학문화산업기반실장 양수정 △ 과학문화확산실장 강호영 △ 창의융합기획실장 김현철 △ 과학수학교육개발실장 홍옥수 △ 과학영재육성실장 김명수 △ 소프트웨어·AI인재육성실장 이현숙 △ 연수기획팀장 현지영 ■ 경남 남해군 ◇ 4급 승진 △ 행정복지국장 정민성 △ 안전건설국장 임종출 ◇ 5급 승진 △ 청년혁신과장 직무대리 김미선 △ 해양수산과장 〃 이석재 △ 삼동면장 〃 손미경 △ 설천면장 〃 김원근
  • 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현장서 새해 첫 현장행보…‘상생도약’ 드라이브

    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현장서 새해 첫 현장행보…‘상생도약’ 드라이브

    평택·당진항 찾아 전기·수소차 개발자 격려 올해 수출 1호 전기차 ‘니로’ 등 친환경차 수출 축하 자동차 운반선 직접 타보기도, 신성장 동력 강조문재인 대통령은 3일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당진항의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새해 첫 현장 행보를 경제 콘셉트로 잡은 동시에 올해 국정 운영의 초점을 경제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현장 방문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2030년 수출 4대 강국 도약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라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전력소비효율)도 달성했다. 작년 전기차 수출은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늘었고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대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기아차를 직접 거론하며 “기아차 니로는 한 번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고,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며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은 유럽 최고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고 이미 1천600대 수출계약을 마쳤다”고 언급했다.특히 “또 한 가지 자랑할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팩·우리산업·동아전장 같은 중소·중견기업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우진산전·자일대우상용차·에디슨모터스 등 중소·중견 버스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며 수소버스 양산과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탄생시켰다”며 “노사민정이 서로 양보하며 희망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듯 중소·대기업이 협력하며 세계 최고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친환경차 산업을 세계 최고 산업으로 일구고 우리 차가 더 많이 세계를 누비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천800억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평택항에서는 올해 수출 1호 전기차인 ‘니로’를 비롯해 친환경차 468대를 실은 6만 5000톤급 글로비스썬라이즈호가 수입국을 향해 출항했다.친환경차는 정부가 육성하는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현대·기아차 등과 관련있어 ‘대기업과 거리 좁히기’ 행보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새해에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중국 및 신남방 국가들과의 무역 전진기지이자, 평화경제의 교두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 친환경차 산업을 집중지원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 감소 폭이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둔화할 만큼 반등이 가시화했다.특히나 대중국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되기도 했다”면서 “수출이 호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를 실제 성과로 끌어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날 수출 1호 친환경차인 ‘니로’는 기아차의 제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니로’에 탑승해 출항하는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올랐다. 앞서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들러 관제 직원들을 격려하고 평택항 인근 선박과 교신하며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윤종원, 국정철학 잘 이해”…기업은행장 낙하산 논란 반박

    靑 “윤종원, 국정철학 잘 이해”…기업은행장 낙하산 논란 반박

    청와대는 3일 IBK기업은행 노조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윤종원 신임 행장의 첫 출근을 막으며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이라고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관료 출신이 금융기관 수장으로 가는 것을 많이 비판했는데 이번 인선은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물음에 “인사 과정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외부 관료 출신 행장은 은행 현장을 잘 모른다’는 이유를 주로 들며 윤 행장 임명을 반대해 온 기업은행 노조의 입장을 반박하면서 임명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윤 행장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했지만, 노조가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며 후문에서도 윤 행장의 출입을 막았다. 이 바람에 윤 행장은 10분 가량 김형선 노조위원장 등과 대화하다 발길을 돌렸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정진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부실장이 2017년 10월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출마 예정이던 송철호 울산시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언론 보도 관련 질문에 “청와대와 관련이 있는 사안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정 전 부실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대표로 재직할 당시 대표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김현종 사의표명 사실무근, 총선출마 의사 없어”

    靑 “김현종 사의표명 사실무근, 총선출마 의사 없어”

    청와대는 3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년 총선 출마 등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차장은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 차장이 총선 출마 및 청와대 안보실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차장 본인 입장이 정확히 확인된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청와대에서 본인 역할이 있다는 데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고 했다. ‘김 차장이 출마 제안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김 차장 거취와 무관하게 안보실 개편 검토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서울 구로을 출마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와 관련된 사안이어서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6일쯤 국정기획상황실을 상황실과 국정기획 분야로 분리하는 내용의 일부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퇴하라” 노조 반발에 발길 돌린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퇴하라” 노조 반발에 발길 돌린 윤종원 기업은행장

    “잘 듣고 말씀 잘 나누도록 하겠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 반발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출신인 윤 신임 행장은 전날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 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막았다. 노조원들은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 “물러나라”고 맞섰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직접 윤 행장에게 “우리 입장은 이미 전달했으니 더는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에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행은) 1만 4000 가족들의 일터이기도 하지 않나. 열심히 해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후 윤 행장은 몇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대 목소리에 결국 약 10분 만에 돌아가는 차에 올랐다. 출발 전 그는 노조와의 갈등 해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잘 듣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외부 관료 출신 행장은 은행 현장을 모른다는 이유로 윤 행장 임명을 반대해왔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윤 행장은 다만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취임식을 비롯한 윤 행장의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4일 청송 얼음골서 열려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4일 청송 얼음골서 열려

    경북 청송군은 오는 4일부터 이틀동안 부동면 얼음골에서 ‘2020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는 국내 선수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얼음골 얼음벽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2018년 준공한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센터는 세계 최고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대회장에서 4차원 아이스클라이밍 체험, 농특산물 전시 등 갖가지 행사도 연다. 귀여운 공룡 이미지인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캐릭터 ‘알피’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윤경희 군수는 “선수권을 시작으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클라이밍 경기가 3주간 열린다”며 “아이스클라이밍 성지 청송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웃 영덕군-청송군 ‘맑은 공기 고장’ 놓고 신경전

    이웃 영덕군-청송군 ‘맑은 공기 고장’ 놓고 신경전

    이웃 자치단체인 경북 영덕군과 청송군이 새해 벽두부터 서로 맑고 깨끗한 공기의 고장임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영덕군은 새해 들어 ‘맑은공기 특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지난 2일 군청에서 개최한 2020년 시무식에서 “대기오염에 철저히 대응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에게 쾌적한 휴양을 제공하겠다”며 맑은 공기 특별시 지향을 선포한 것이다. 군은 2022년까지 100억원 정도를 들여 깨끗한 자연경관과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펴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전광판을 활용해 주민 대응 및 조치 사항을 실시간으로 홍보하고 대응을 강화해 2022년 달성 예정이던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2021년까지로 1년 앞당길 계획이다. 저감목표는 기준배출량 32.4만t의 35.8%인 11.6만t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우리 군은 지난해 11월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관한 ‘8회 친환경도시대상, 에코시티’에서 ‘맑은 공기부문 대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맑은공기 특별시 조성을 위해 군민들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맞서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 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전국에 청송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군은 4일부터 이틀간 청송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릴 ‘2020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때 대회장에 ‘산소카페 청송군’의 사인물을 설치해 청정자연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이 브랜드를 갖가지 홍보물 등에 활용하고 맑고 깨끗한 청송을 체계있게 알릴 방침이다. 청송군은 지역의 총면적이 846.64㎢로, 서울보다 넓지만 매연을 뿜는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그야말로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지역임을 내세운다. 또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악 지대여서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데다 청송(靑松)이란 지명에서 보듯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소나무의 고장임을 자랑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산소카페로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영덕·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오세요” 안전·저물가 홍보하는 지자체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오세요” 안전·저물가 홍보하는 지자체

    인천, 亞게임 시설·공항 이점 알리기 부산, 전훈 유치 영어 홈페이지 운영양산·김천, 레슬링·수영팀 유치 성공 “방사능 우려 겹쳐 1000명 이상 올 듯”지방자치단체들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해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경쟁으로 분주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 우려를 피할 수 있으면서 일본과 기후도 같고 시차도 없어 전지훈련 장소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앞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분단 상황 등을 빌미로 국가대표팀을 유치, 당시 서울올림픽 출전선수의 10% 정도인 1600여명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2013세계조정선수권 대회를 개최한 충주시는 조정선수단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월 충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대회 기간에 유치전을 펴는 것이다.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의료진까지 따라와 훈련단 규모가 50명이 넘고 20일 이상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관광까지 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했다. 인천시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도쿄올림픽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는 “인천에는 공항이 있고 2014아시안게임을 치러 경기장 시설도 뛰어나다”며 “인천을 소개하는 리플릿 등을 만들어 대한체육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등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인근 13개 병원과 전지훈련 협력병원 협약을 맺었다. 병원이 전지훈련차 부산을 방문하는 선수 정보를 미리 확보해 부상 시 접수 절차 없이 바로 진료를 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해 유치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도쿄와 직항노선이 많고 도쿄와 평균기온이 유사해 컨디션 조절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도 있다. 경남 양산시는 도쿄올림픽 레슬링 사전훈련캠프를 유치했다. 한국에 훈련캠프를 설치하자는 국제레슬링연맹 제안을 받은 대한레슬링협회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양산시를 선정했다. 양산은 차로 30분 정도면 김해공항에 갈 수 있고 2002부산아시안게임을 치른 체육관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7월 캠프가 차려지면 최소 500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다가오면 일본 물가는 더욱 비싸질 것”이라면서 “가난한 나라들에 적은 비용으로 쓸 수 있는 훈련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경북 김천시는 헝가리 등 4개국 수영대표팀을, 경북 안동시는 폴란드 카누대표팀을 각각 유치했다. 제주도는 스위스 철인3종 대표팀, 말레이시아 역도 대표팀 등과 협의 중이다. 제주도는 몽골, 베트남 등 7개 자매결연국가를 대상으로도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지훈련 유치지원센터를 마련해 지자체들을 돕고 있다. 체류 기간과 체류 인원을 곱해 ‘30’이 넘으면 공항 왕복 차량과 통역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국가들이 기후나 시차 때문에 한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한다고 말하지만 방사능도 적지 않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며 “올해 1000명 이상이 한국을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 “헌법 따른 권한 다해 권력기관 개혁할 것”

    文 “헌법 따른 권한 다해 권력기관 개혁할 것”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 못해” 윤석열 면전에서 “스스로 개혁 앞장 기대” 청문회 사흘 만에 추미애 법무 신속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면서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인사회 신년 인사에서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국회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사흘 만이자 국회 재송부 기한이 종료된 지 7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속전속결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한 이날 자리에는 추 장관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법률 규정에 보면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취지에 따라 검찰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을 위한 추 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검찰개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검찰 스스로 ‘개혁 주체이고 개혁에 앞장선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다시 없을 (검찰)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것이 명의”라며 일각에서 ‘인디언 기우제’라는 평가까지 들었던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터폴 수배’ 곤 탈출극 기획자 “악기 케이스 탈출, 완전 소설”

    ‘인터폴 수배’ 곤 탈출극 기획자 “악기 케이스 탈출, 완전 소설”

    터키, 탈주도운 조종사 등 7명 체포희대의 탈출극을 벌인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터키 당국이 조종사 등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민영 DHA 통신 등은 자국 내무부가 곤의 도주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연루된 조종사 4명과 운송회사 매니저, 공항 직원 2명 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본을 탈출한 곤의 자가용 비행기가 지난달 3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항공기 위치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곤은 지난달 29일 자가용 비행기로 비밀리에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을 거쳐 베이루트를 통해 레바논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으며 프랑스와 레바논, 브라질 시민권을 갖고 있다. 다국적자인 곤은 자신의 여권을 일본 변호사에게 맡겼지만 또 다른 프랑스 여권은 자신이 보유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곤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곤 부인, 악기 케이스 은신 탈출은 “소설”가택연금에 폐쇄회로(CC)TV의 감시 하에서 출국금지 상태였던 그는 일본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화 같은 탈출극을 벌여 레바논으로 탈출하면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도쿄에서 탈출하는 방법으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이용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 파티가 곤의 도쿄 자택에서 열렸는데, 이때 악단을 가장한 민간 경비업체 사람들이 돌아갈 때 악기 케이스에 곤이 몸을 숨겨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곤의 치밀한 탈출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캐럴(52)는 곤이 악기 케이스에 숨었다는 것은 “완전한 소설”이라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곤은 8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재차 주장할 예정이다. 프랑스, 곤 일본 송환 안해한편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곤이 프랑스로 입국하면 일본으로 강제 송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은 이날 BFM 방송에 출연해 곤이 일본의 사법시스템으로부터 도피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파니에뤼나셰는 “곤이 프랑스로 온다면 우리는 그를 (일본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국민을 (외국으로) 송환하지 않으며 이런 원칙은 다른 모든 프랑스인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곤은 지인들의 접견도 제한되는 등 가택연금 조건이 열악했다”며 일본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곤이 레바논으로 도주한 것을 비판했다. 레바논 대통령 안 만나···인터폴 수배요청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날 레바논에 입국한 곤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관리는 이날 “그(곤 전 회장)는 대통령실에서 영접을 받지 않았고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베르트 세르한 레바논 법무장관은 이날 곤에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세르한 장관은 이날 AP에 곤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의 ‘적색수배’ 요청이 검찰에 접수됐다며 “레바논 검찰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레바논 정부가 곤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세르한 장관은 이날 “레바논과 일본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남중국해는 중국 앞 바다가 아니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남중국해는 중국 앞 바다가 아니다”

    청(淸)나라 북양함대 창립일인 지난달 17일. 중국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남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군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됐다. 이날 행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 부대원과 항모 건설 인원 등 5000여명이 항구에 도열한 채 축제의 분위기 속에 열렸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가 힘차게 게양되고 국가인 의용군(義勇軍)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 주석은 직접 산둥함에 올려 의장대를 사열하고 각종 장비와 함재기 조종사의 상황도 둘러본 뒤 항해 일지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당과 인민을 위해 새로운 공을 세웠다”고 항모부대 장병과 항모 건설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인도식에는 딩쉐샹(丁薛祥) 당중앙판공청 주임, 류허(劉鶴) 부총리,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등이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2012년 취역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은 옛소련 미완성 항모 바리야그를 사들여 개조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중국 국내 기술로 완성한 첫 ‘메이드 인 차이나’ 항모가 바로 산둥함이다. 랴오닝함보다 전투능력과 구조, 적재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지만 연료 탑재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무기 탑재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래식 디젤엔진으로 가동되는만큼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모보다 작전 거리도 훨씬 짧을 수밖에 없다. 최대 속도가 31노트로 랴오닝함의 32노트에 비해서도 다소 느린 산둥함은 길이 315m에 만재배수량(배에 물건을 가득 채웠을 때 배 무게 때문에 밀려나는 물의 양)이 7만t급인 구형 중형 항모이다. 중국이 러시아의 수호이(SU)-33을 복제해 개발한 중국산 함재기 젠(殲·J)-15를 36대 실을 수 있다. 젠-15의 수를 줄이고 대잠수함 능력을 갖춘 최신예 Z-18 헬기 등을 적재하면 44대까지 실을 수 있는 까닭에 랴오닝함에 비해 공격력이 앞선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협객도(俠客島)는 “산둥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에 투입돼 외국 군함과 직접 맞서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공중과 해상을 지배하게 도울 것”이라고 야심찬 청사진을 내보였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들끓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군사기지 건설하고 항모 배치를 서두르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는 데다 해상 물동량이 연간 5조 달러(약 5775조원)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해상 에너지 수송로인 까닭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 등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해역이다. 동남아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 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가 참가한 가운데 중국 해군이 두 번째 항모이자 첫 독자 기술로 건조한 산둥함을 하이난성 싼야의 해군기지에 인도하는 성대한 행사를 열면서 촉발됐다. 산둥함이 남중국해 앞의 싼야에 배치되면서 앞으로 남중국해와 대만 해역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등 7곳을 인공섬으로 조성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계속 설치함으로써 남중국해를 중국의 군사기지화한다는 주변국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산둥함이 남중국해에 배치할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반중(反中) 분위기를 부채질한 것이다.이에 따라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구단선’ 주장에 대해 “남중국해 전체가 중국에 속한다는 중국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구단선’(九段線)은 중국이 1940∼1950년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U자 형태의 9개 선으로, 중국은 이를 근거로 남중국해 수역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사이푸딘 장관은 최근 유엔에 제출한 남중국해 관련 제안서를 옹호하면서 “누군가 우리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굳건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레이는 남중국해에 접한 자국 해안에서 200해리 수역을 넘는 대륙붕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SC)에 낸 바 있다. 말레이가 이 지역에 존재하는 해저 자원에 대한 권리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 제안서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말레이와 같은 연안 국가들은 대륙붕 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200해리를 초과하더라도 지형이나 지질 등이 충족되면 대륙붕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중국은 발끈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말레이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유엔이 말레이의 주장을 검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국방백서를 통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비판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남중국해의 중국군 동향을 거론하고 “우리는 우리의 독립, 주권, 영토 및 정치 체제를 해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양보할 수 없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법 위반’, ‘일방 행동’, ‘베트남 주권 및 관할권 침해’ 등 사용 가능한 외교적 용어를 활용해 베트남 입장을 분명히 표현했다. 베트남은 지난 7월 이후 연이은 중국 석유탐사선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활동에 강력히 항의하며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도 되받아쳤다. 중국군은 남중국해에서의 ‘돌발적 대치 상황’을 대비한 공세적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 항공대는 10종 이상의 적 무선신호를 식별하는 정찰 훈련을 벌였다. 기존 방어 개념에서 예방적 개념으로 전환된 것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친중국정책’을 펴는 필리핀도 해안 경비대를 대폭 강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필리핀은 올해 4000명, 내년에 6000명을 증강하는 등 2025년까지 해안경비대 2만 5000명을 증강해 갈수록 남중국해에서 위협적인 중국 해안경비대와 어선들에 맞선다는 방침이다.동남아 국가들이 남중국해를 싸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오는 2021년 타결 시한이 다가오는 ‘남중국해 행동준칙(COC)’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과 아세안(ASEAN)은 2002년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하고,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담은 행동준칙을 2021년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콜린 코 싱가포르 난양(南洋)이공대 교수는 “남중국해 주변국들이 최근 목소리를 키우는 것은 2021년 COC 타결을 위한 협상에서 발언권을 키우고,COC 타결 전에 최대한 남중국해 내 지분을 획득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C는 DOC의 구속력을 보장하기 위해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도 가세해 동남아 국가들을 측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남중국해 COC 타결을 앞두고 미국이 이 지역에 대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강화하며 영유권 분쟁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남중국해 군사시설을 세우고 비행 훈련 등을 하며 이 해역을 실효지배 전략을 펴는 중국에 맞서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이곳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얘기다. 콜린 코 교수는 “미국은 설사 COC가 타결되더라도 ‘항행의 자유’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남중국해 주변국들에 상기시키기 위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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