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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김여정 담화에 “무례하고 몰상식…예의 갖춰라” 경고(종합)

    청와대, 김여정 담화에 “무례하고 몰상식…예의 갖춰라” 경고(종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스럽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담화를 발표하자 청와대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비난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자제하던 청와대, 이례적으로 강력한 경고 발언 이어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제의를 “간청했다”고 표현하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불허했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북한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여정, 문 대통령 향해 “온갖 잘난 척…꼴불견” 원색 비난 이날 오전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지난 15일 발언과 6·15선언 20주년 기념축사를 두고 “자기변명과 책임 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며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혹평했다. 이와 함께 “명색은 ‘대통령’의 연설이지만 남측 당국자의 연설을 듣자니 저도 모르게 속이 메슥메슥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또 남측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한 남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놓을 수 없다고 구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 20주년 축사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담화 말미에는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며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최근 쏟아낸 비난을 합리화했다. 靑 고위 관계자 “현 상황에서 판문점선언 비준은 무리” 한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연이은 원색적인 비난에 청와대도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여권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4·27 판문점선언 비준도 추진력을 잃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합의인 판문점선언의 비준 문제와 관련해 “제 판단으로는 현 상황에서 판문점선언 비준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대남 비난에 대한 상응조치 가능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북특사 파견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선 “미래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가정하지는 않으나, 여러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히 파악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이는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러한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북측은 또한 우리 측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대북 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서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랍니다.』
  • WP “김여정 등장, 김정은 ‘최상의 상태’ 아니라는 추측 가능”

    WP “김여정 등장, 김정은 ‘최상의 상태’ 아니라는 추측 가능”

    “김여정, 여동생이 아니라 독립된 정책 입안자”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실행에 옮긴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의 급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피는 변화라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대행으로 공식 승격됐다면서, 김 제1부부장이 2018년 한반도 평화 또는 북핵 프로그램 해결의 메신저에서 2년여 만에 남북관계 단절의 선봉장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아프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그의 건강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는 추측을 할 수 있으며 깜짝 놀랄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자신의 권력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려 한다는 추측도 낳는다고 했다. 전 미국 정부 북한 분석가였던 레이철 민영리는 WP에 “북한 관영 매체가 김 제1부부장의 발언을 기사와 집회, 인민 반응의 기준점으로 내세우면서 ‘이례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취했다. 이는 다른 비 백두혈통 지도자에 비해 김 제1부부장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김 제1부부장에 대한 평가를 북한 지도자의 여동생이 아니라 독립된 정책 입안자로 바뀌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주가량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중병설 또는 사망설이 불거진 바 있다. 북아시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도 김 제1부부장의 부상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김 위원장도 지난 2008년 부친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권력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건강 이상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은신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의 강경 발언을 북한 정권내 자신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박지원 “북한 내부를 겨냥한 것이다” 박지원 전 의원은 “김 제1부부장의 남한에 대한 강경 발언은 북한 내부를 겨냥한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WP는 박 전 의원의 낙관론은 폭넓은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의 강경 발언은 북한 내부의 우선순위 변화를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은 현재 위협 수위를 높여 남한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은 전 세계에 (과거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청와대 “北 김여정 무례한 담화…몰상식한 행위”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도한 소통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공동선언 기념사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언급했다. 전쟁 위기까지 넘어선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선 안 되며 남북이 직면한 문제를 협력과 소통으로 풀어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을 몰상식한 행위. 남북 정상 간 신뢰를 훼손한 것이며 사리 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측은 우리가 현 상황 타결을 위해 특사를 제안한 것을 공개했다.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대북특사 파견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 도움이 안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는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 특히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청와대 “김여정 담화 몰상식…예의 갖추기 바란다”

    [속보] 청와대 “김여정 담화 몰상식…예의 갖추기 바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7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스럽다”고 비난하자 청와대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제의를 “간청했다”고 표현하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불허했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상황 타개 위해 대북특사를 비공개 제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북한이 특사 파견 제의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비상식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강력 유감… 북측 상황 악화조치 땐 대응할 것”

    靑 “강력 유감… 북측 상황 악화조치 땐 대응할 것”

    국방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 유지”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청와대는 오후 5시쯤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유근(안보실 1차장) NSC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측의 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뒤 “북측이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서호 차관) 명의의 성명에서 “남북 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며,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북측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합참 긴급회의 소집… 軍 경계태세 강화 설마 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북측이 실행에 옮긴 16일 오후, 청와대와 관계부처도 충격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를 통해 북측에 “대화의 창을 닫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지 24시간도 안 지나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믿기 힘든 상황에 망연자실한 것이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북측의 ‘속전속결’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고,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대화를 호소했던 터라 최소한의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고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남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힌 점도 기대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김연철 장관은 폭파 당시 실국장들과 함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었기에 즉각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개성공단 지역에서 연기가 보이고 폭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지 10여분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상황 파악된 것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라면서도 “저희가 지금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에 벌어졌기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0분도 안 돼 김 장관은 상황 파악과 수습을 위해 회의장을 떠났고, 외통위는 산회됐다. 군은 이날 열상감지장비(TOD)로 연기를 관측하고 상황보고 전파체계 등으로 즉시 상황을 전파해 합참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후 군은 연락사무소 관련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접경지역 지휘관을 정위치시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와대 “북한 일방적 폭파 강력한 유감…강력 대응할 것”(종합)

    청와대 “북한 일방적 폭파 강력한 유감…강력 대응할 것”(종합)

    16일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폭파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1시간가량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며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이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직접 브리핑한 것은 지난 11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닷새 만이다.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가 아닌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를 열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핵 담판 결렬 직후인 지난해 3월 NSC 전체회의를 연 뒤 1년 3개월가량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으며, 이번 북한의 대남 도발 사태 이후에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8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에는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 문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날 역시 연락사무소 폭파 및 대응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국방부 “북 군사도발 감행시 강력 대응…24시간 감시 태세”

    [속보] 국방부 “북 군사도발 감행시 강력 대응…24시간 감시 태세”

    국방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 관련해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약 4시간 만에 군 당국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 조치 등 지휘를 했다. 군은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에게 정위치해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청와대도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창녕 학대’ 9살 여아 靑 직접 만나 보듬어라”

    문 대통령 “‘창녕 학대’ 9살 여아 靑 직접 만나 보듬어라”

    靑교육비서관 등 2명 현지 급파문재인 대통령이 계부(35·구속)에 의해 손발이 지져지는 참혹한 학대를 당한 9살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직접 오랜 기간 학대 속에 방치돼 있었던 9살 아이를 챙기라는 의미다. 文 “학대 어린이 보호 시스템 빈틈없이 갖춰야”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등교 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아동의 무단결석 등이 있을 때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 아동을 관리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 관리가 안 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거듭 지시했다. 이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 “부디 창녕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지시에 관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창녕 어린이에 대한 위로에 무게가 있다”면서 “상태가 호전됐다는 보도를 읽었다. 조만간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창녕 9살, 학대 받다 극적 탈출 시민이 구조 천안 9살, 친부동거녀가 ‘7시간 가방 감금’ 사망 경남 창녕에 사는 A양(9)은 지난달 29일 부모의 극심한 학대를 피해 집에서 탈출했다가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A양은 잠옷 차림으로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여러 곳이 심하게 다치거나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A양은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쇠사슬) 줄을 채웠고, 집안일을 할 때만 풀어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2주간 입원 끝에 퇴원해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심리치료 등을 받고 있다. A양의 계부 B씨는 전날 구속됐다. A양을 같이 학대한 것으로 알려진 친모 C씨(27)는 조현병을 앓았던 점을 주장하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감금돼 있던 D(9)군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D군을 가방에 가둔 동거녀 E(43)씨는 구속됐고, 40대 친부 F씨도 피의자로 입건됐다.文, “위기 아동 사전 확인제 작동 점검하라”교육부, 만 3세 아동 안전 전수조사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천안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만 3세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최근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을 다시 점검해 재학대가 발견되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판 구하라 사건’ 법원이 제동

    32년 전 이혼한 생모가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 1억여원을 받아가자 양육비 소송으로 번진 ‘전북판 구하라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가사1단독 홍승모 판사는 “부모의 양육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고 양육비도 공동 책임이므로 생모는 두 딸의 어머니로서 남편이 딸들을 양육하기 시작한 1988년 3월 29일부터 딸들이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7700만원을 이혼한 전남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양육비를 청구한 A(63.전북 전주시)씨가 이혼 이후 두 딸이 성년에 이를 때까지 단독으로 양육했고 생모인 전부인은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 뻔뻔하게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며 전 부인 B(65)씨를 상대로 두 딸의 과거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자녀가 성년이 된 해까지 1명당 매월 50만원씩 1억 8950만원이었으나 서울가정법원 양육비 기준표(출생에서 5세까지 최저 25만원, 6세부터 성년까지 30만원)에 맞춰 1억 1100만원으로 조정했다. 1983년 결혼한 A씨 부부는 1988년 3월 협의 이혼했다. A씨는 당시 5살, 2살이던 두 딸을 노점상을 하며 양육했다. 이번 사건은 수도권 소방서 응급구조대원으로 일하던 작은 딸(당시 32세)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다가 지난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순직이 인정된다며 순직유족급여 지급을 결정하자 공무원연금공단은 법적 상속인인 친모 B씨에게도 유족급여와 퇴직금 등 80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유족연금 91만원도 받게 됐다. 이에 격분한 A씨가 “B씨는 이혼 이후 양육비를 부담한 사실이 없고 두 딸을 보러온 적도 없었다”며 양육비 청구소송을 냈다. 반면 B씨는 “전남편이 이혼 후 딸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 딸들이 엄마를 찾으면 학대하기도 했다”며 “전남편의 독단적인 두 딸 양육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목적 내지 동기에 비롯된 것이므로 양육비를 부담시키는 것은 오히려 형평에 어긋나고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큰 딸(37)은 법정에서 “아버지는 생모가 접근하는 것을 막지 않았고 저희를 키우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손찌검을 하신 적이 한번도 없다”며 “생모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법원은 “생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A씨 부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A씨 측 강신무 변호사는 “이번 법원의 결정은 30년 넘게 두 딸을 방치한 생모가 혈육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가져간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협상카드가 생겼다는데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상속인 결격 사유에 부양의무를 현저하게 게을리한 자를 포함시킨 민법 개정안(구하라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생모가 본인 예금 등에 대한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작은딸의 유족급여를 다른 사람에게 빼돌린 사실이 확인되면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모 B씨는 작은딸의 유족급여 등을 토지 매입 계약금으로 지불해 현금이 없다며 전남편의 양육비 청구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한강대로·청계천로 등 내년 자전거길 23.3㎞ 연장

    서울시가 내년까지 한강대로·청계천로 등을 연결해 총 23.3㎞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한강대로 차로 줄여 폭 2m 왕복 도로 조성 먼저 한강대로 4.2㎞ 구간에 차로 1, 2개를 줄이는 방식으로 폭 2m의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 올 연말 완성될 1.5㎞ 길이의 세종대로 자전거 도로와 연계돼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10.1㎞ 구간의 자전거 간선망이 구축된다. 청계천로에서 고산자교까지 양방향(왕복 11.88㎞)에도 자전거도로가 들어선다. 이곳은 한강대로 구간과 달리 차도·보도 축소 없이 기존 차로에 있던 자전거도로를 도보 높이로 새롭게 포장해 만든다. 이렇게 되면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 정릉천의 기존 자전거도로와도 각각 연결돼 고려대, 성신여대 등 동북권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자전거 이동이 편해진다. ●양화·동작·가양대교 등 6개 다리에도 신설 또 한강의 양화·동작·가양·성수·영동·올림픽대교 등 6개 다리에 7.2㎞ 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한다. 이 자전거도로를 서울식물원, 노을·하늘공원, 현충원, 용산가족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계한 관광 루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연결은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과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로 이어지는 자전거 간선망의 완성이란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 940㎞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해 총 1330㎞로 늘릴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감염병 정책 독자적으로 수립·집행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감염병 정책 독자적으로 수립·집행

    만성질환·보건산업은 복지부 소관 3개 기관 유기적 협력체 구성키로 박능후 장관 “비대면 의료 확대 불가피” 보건복지부 이관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국립보건연구원이 결국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남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5일 오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질병관리본부 승격을 비롯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조직 개편안에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되 국립보건연구원은 복지부로 이관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무늬만 승격’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직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날 당정청은 보건연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 개발, 민간 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관리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예산·인사뿐만 아니라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문제가 다 해소된 건 아니다. 보건연의 연구 기능은 감염병, 만성질환, 보건산업으로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만성질환과 보건산업은 복지부 담당이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가 독립 외청이 되고 나면 만성질환·보건산업 관련 사안을 놓고 매번 복지부, 보건연, 질병관리청이 3자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 당정청은 우선 이 3개 기관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보건연을 복지부 산하에 두기로 한 것은 일부에서 지적한 ‘복지부 영역 확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필요로 하는 (감염병·백신개발·역학조사) 단기적 연구기관을 따로 만들려 했는데 몇몇 감염병 학자들이 마치 복지부가 욕심을 내 조직 개편안을 낸 것처럼 오해를 했다”고 털어놨다.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역학조사 관련 연구·교육, 정책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별도의 연구기관을 세우는 것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하더라도 연구 기능은 필요하다’고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말했던 것은 역학 연구, 정책개발 연구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면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하위 법령을 만들 때 질병관리청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지 구체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진료 도입과 관련해 박 장관은 “첫 진료는 대면으로 하더라도 2, 3차 진료는 굳이 의료기관에 가지 않더라도 신속히 약을 처방받고 화상으로 간단히 진료받도록 하는 비대면 의료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청심국제중 재지정 통과 … ‘국제중 폐지’ 혼란 불가피

    [단독]청심국제중 재지정 통과 … ‘국제중 폐지’ 혼란 불가피

    청심국제중 재지정 평가 통과 ··· 부산국제중도 재지정 “대원·영훈국제중 일반중 전환” 서울교육청과 상반된 결론 국제중 폐지론 둘러싸고 시도교육감 ‘엇박자’ ··· 혼란 불가피 청심국제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지정 취소하기로 한 뒤 부산과 경기도가 상반된 결론을 내리면서 국제중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청심국제중에 교육청이 실시한 운영성과평가를 통과해 특성화중학교로 재지정됐다고 통보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전국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0일 대원·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반면 부산교육청이 부산국제중에 대해 재지정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청심국제중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교육계에서는 부산국제중과 청심국제중의 재지정 평가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부산국제중은 공립으로 운영돼 과도한 영어몰입교육 등의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으며 청심국제중 역시 재지정 기준점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전망이었다. 국제중 폐지 문제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엇갈린 결론을 내리면서 국제중 폐지론을 둘러싼 교육계의 혼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제안한 데 이어 17개 시도교육감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안건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으나 각 시도교육청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면서 무산됐다. 서울교육청은 국제중 폐지에 목소리를 내는 반면 경기도와 경남, 부산교육청은 국제중 폐지 제안에 미온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충북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철회하라”

    “충북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철회하라”

    충북도가 청주에 있는 자치연수원의 제천이전을 추진키로 하자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3군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동군 지부는 15일부터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무기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영동지부 관계자는 ‘자치연수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타당한 사유없이 혈세 낭비하는 자치연수원 이전을 반대한다’. ‘자치연수원 이전비용 코로나로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충북도를 압박했다. 앞서 전공노 보은옥천영동지부는 지난 4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전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이 자치연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현재 자치연수원이 충북 중심부인 청주에 위치해 도내 어디서나 접근이 쉽지만 제천으로 옮기면 영동군 공무원들은 차로 3시간 정도 가야하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되고 교육비도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데, 균형발전을 위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보은, 괴산 등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다. 영동지부 관계자는 “교육생 상당수가 집에서 다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는 연수원을 이시종 지사 공약이라는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는것은 적절치 않다. 잘못된 공약은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이전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과천에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것 처럼 누군가의 불편이 발생해도 자치연수원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경제 측면에선 새 청사 공사 기간 지역 자재조달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교육기간 공무원들이 관내에 머물도록 제천시가 혜택을 구상중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치연수원 관계자는 “교육의 질을 높여 제천까지 와서 교육을 받아도 후회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충주·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 3곳 가운데 제천을 새청사 후보지로 결정할 예정이다. 북부권에서 지역내 총생산이 가장 낮고, 자연환경이 좋아 교육시설 입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서다. 현재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자치연수원은 도내 시·군 공무원과 도민교육기관이다. 도 소속 공무원 40여명이 근무한다. 연간 교육인원은 1만1400여명이다. 4만1000㎡부지에 7739㎡ 규모로 지어질 새 청사는 강의실, 대강당, 자료실, 전산실, 의무실, 체력단련장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기존 연수원 건물과 토지를 팔아 이전비용으로 쓰거나 도민회관, 청소년창업공간 등 공공시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에 있다.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는 441억원 정도다. 2023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20 썸머 주얼리 트렌드 ‘강민경 화보’에 다 있다

    2020 썸머 주얼리 트렌드 ‘강민경 화보’에 다 있다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가벼워지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각양각색 주얼리 스타일링도 엿볼 수 있는데, 트렌디한 주얼리만으로도 스타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큼직한 주얼리를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체인 디자인 주얼리로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스타일링이 인기다. 뉴트로 트렌드에 맞게 빅 후프 이어링을 다시 찾는 이들이 많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진주’를 활용한 주얼리나 성별을 초월한 ‘젠더리스’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최신 주얼리 트렌드를 확인했다면, 나에게 맞는 주얼리를 고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주얼리로도 간단한 퍼스널 컬러 진단이 가능한데 다소 차가운 컬러가 잘 어울리는 쿨톤에게는 깔끔한 실버 주얼리가 추천되고, 웜톤에게는 골드&로즈골드 계열 주얼리가 피부와 어우러져 화사한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실제 주얼리 제품으로 이러한 트렌드와 스타일링까지 알아보고 싶다면 최근 공개된 강민경의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화보를 참고할 수 있다.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인 강민경이 다양한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아이템과 함께 센스를 뽐낸 화보로, ‘강민경 목걸이’로 불리는 튜보라레 라인은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청순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강조한 컷에서는 실버 라인 아이템이 빛을 발했다. 웨이브감 있는 머리를 풀어 내리고 두 손을 모은 채로 앉아 있는 컷에서는 감각적인 ‘튜보라레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53/SN1055)’로 트렌디함을 더하고 뉴트로 트렌드에 적격인 빅 후프 이어링 ‘코니체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013)’과 세련된 젠더리스 아이템인 ‘링크 스털링 실버 브레이슬릿(SB2007)’를 매치했다.강민경의 이목구비 선과 조화를 이루는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을 가깝게 캐치한 컷에서는 이어 커프와 링으로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해 레이어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노 스털링 실버 이어커프&이어링(SE0071)’과 브랜드 특유의 세공 기법이 적용된 ‘큐비즘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004)’을 택했다.골드와 로즈골드 주얼리로는 강민경의 사랑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모티브를 담은 라인을 강민경만의 무드로 재해석해 더욱 눈길을 끈다. 코니체 14K 이어링(GE0012)과 코니체 14K 네크리스(GN1011)로는 귀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라인을 강조했다. 은은한 광택의 진주 라인 ‘페를라 로즈골드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046)’과 ‘페를라 로즈골드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45)’로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했다. 늘 사랑받는 진주를 활용한 스타일링이다. 전신 곳곳을 장식한 주얼리의 조화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컷에서는 화이트 로즈의 입체적인 꽃잎과 유려한 곡선미를 살린 라 로사 비앙카 라인의 라 로사 비앙카 14K 이어링(GE0025), 네크리스(GN1022), 브레이슬릿(GB2003), 골드 링(GR3002)을 찾아볼 수 있다. ‘심장과 사랑’을 의미하는 꾸오레 라인의 꾸오레 14K 이어링(GE0020)&꾸오레 14K 네크리스(GN1017)로는 우아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튜보라레 골드 14K 링(SE0060), 코니체 골드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64), 링크 골드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24)를 믹스 매치해 패셔너블한 무드를 연출했다. 한편 3일 업로드된 강민경의 유튜브 브이로그에서는 퍼스트룩 화보 촬영 현장의 뒷 이야기가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과 함께한 화기애애한 현장부터 강민경의 담백한 일상까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병무청, 농림축산식품부

    ■ 문화체육관광부 ◇ 국장급 신규채용 △ 감사관 백맹기 ◇ 과장급 전보 △ 콘텐츠정책국 대중문화산업과장 김동은 ■ 병무청 ◇ 고위공무원 전보 △ 병역자원국장 김주영 △ 사회복무국장 김용무 △ 경인지방병무청장 장헌서 △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홍승미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전보 △ 기획재정담당관 김상진 △ 혁신행정담당관 백운활 △ 식량정책과장 김정주
  • [인사] 경남도, 한겨레신문, 국세청, 제일약품

    ■ 경남도 ◇ 직위공모 △ 대외협력담당관 오종수 △ 신산업연구과장 구병열 △ 도시계획과장 이기훈 ◇ 3급 승진 △ 서부권개발국장 직무대리 박정준 △ 인사과장 노영식 △ 서부정책과장 조웅제 △ 인사과 김종순 ◇ 4급 승진 △ 경남도립거창대학 사무국장 직무대리 정연보 △ 환경교육원장 직무대리 정순건 △ 감사관(감사담당) 김맹숙 △ 정책기획관(성과평가담당) 오종수 △ 예산담당관(예산총괄담당) 배현태 △ 전략산업과(기계산업담당) 구병열 △ 일자리경제과(경제정책담당) 김태경 △ 행정과 이재철 △ 인사과(인사담당) 박민영 △ 도시계획과(도시행정담당) 임재동 △ 어업진흥과(어업진흥담당) 하해성 △ 보건행정과(감염병관리담당) 노혜영 △ 환경정책과(환경관리담당) 정병희 △ 항만물류과장 직무대리 박성준 △ 관광진흥과(관광자원개발담당) 황상업 △ 농업기술원 권진혁 △ 농업기술원 황연현 △ 보건환경연구원 김제동 △ 항만물류과(항만정책담당) 정설화 ◇ 5급 승진 △ 사회적경제추진단 성노향 △ 통합교육추진단 김경식 △ 감사관 윤필성 △ 도정혁신추진단 서성연 △ 정책기획관 오현석 △ 전략산업과 정은하 △ 신산업연구과 김둘남 △ 투자통상과 박주연 △ 행정과 김재욱 △ 행정과 팽선화 △ 인사과 이진로 △ 해양수산과 김준호 △ 항만물류과 윤명희 △ 도시계획과 고영세 △ 문화예술과 민정은 △ 관광진흥과 김정희 △ 복지정책과 김순란 △ 보건행정과 김도영 △ 감사관 최미연 △ 복지정책과 김광자 △ 감사관 김형안 △ 어업진흥과 김재호 △ 보건행정과 신동헌 △ 식품의약과 박경숙 △ 식품의약과 최상일 △ 수질관리과 김정만 △ 관광진흥과 윤만수 △ 농업정책과 이성일 △ 토지정보과 한정아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김영우 △ 안전정책과 김상덕 △ 농업기술원 김우일 △ 농업기술원 안광환 △ 농업기술원 이성태 △ 보건환경연구원 강영훈 △ 보건환경연구원 김미숙 △ 보건환경연구원 김혜정 △ 보건환경연구원 이광현 ■ 한겨레신문 △ 편집국 사회부 탐사팀장 이재훈 △ 사회부 사건팀장 엄지원 ■ 국세청 ◇ 과장급 △ 비상안전담당관 박향기 ■ 제일약품 △ 중앙연구소장 전무 이창석
  • 당정 “질병관리청, 이름만 ‘청’ 아닌 독립성 부여”(종합)

    당정 “질병관리청, 이름만 ‘청’ 아닌 독립성 부여”(종합)

    김태년 “감염병 대응역량 획기적 강화할 것”조정식 “개편안 국민적 공감대 충분히 마련”진영 “질본 승격안, 충분히 검토 했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당정협의를 갖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동시에 독립적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이름만 청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역할과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기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무늬만 개편’ 논란을 빚은 질본 개편안에 대해 “개편안 내용과 관련해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과 이견이 있었고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조정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마련해달라는 취지로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은 학계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회 토론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고 이를 근간으로 정부와 여러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 정부여당이 국민께 약속한 감염병 대응체계의 핵심과 공중보건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편안 마련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개편안이 마련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애초 행안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로 옮기는 안을 발표했지만, 연구 기능이 축소되는 등 ‘무늬만 승격’이라는 논란이 일자 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 특단 조치 촉구 김 원내대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과 확산, 2차 대유행 현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피로감이 높아지고 생활방역이 느슨한 모습도 나타나는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2차 유행 차단에 K-방역 성패가 갈린다. 코로나19 2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정협의에는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청와대에선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 ‘상황 엄중’ 판단남북관계 대결로 회귀 시 정권성과 물거품문 대통령, 6·15 20주년 메시지 주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심야에 긴급 소집됐다. 이는 청와대가 군사위협까지 불사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연 것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만이다. NSC 회의에서는 일단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청와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등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文정부 때리기’까지 동원해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NSC 회의에 고정 멤버가 아닌 박한기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 역시 이런 기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군사행동 위협에 대한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가 15일 오전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 행동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으킨다면 남북 군사합의는 물거품이 되고 북미 사이에서 해온 비핵화 촉진자 역할도 효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북한의 폭압적 태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분출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여당의 총선 압승을 견인함으로써 다져놓은 안정적인 임기말 국정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청와대에서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남북은 모든 합의를 준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15일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시선은 문 대통령의 입으로 쏠린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화해치유재단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화해치유재단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화해치유재단 아직 해체되지 않았나요?” 한 전직 대사는 최근 기자가 이 재단 이야기를 꺼내자 깜짝 놀라며 이렇게 반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은 최근 한 변호사가 재단 운영의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재단 잔여재산 처분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재단은 한일 위안부 합의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목적으로,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잘못된 합의’라고 선언하고 재단 해산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2018년 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법적으로 완전히 해체되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다. 그동안 일부 위안부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출연금을 반환할 것을 주장했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와르르와르르 재단이 무너져야 안심”이라고 했고,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는 “재단의 존재가 피해자들에게 굴욕감을 주고 있다”며 정부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47명 중 36명(각 1억원)과 사망자 199명의 유가족 68명(각 2000만원)이 재단에서 총 49여억원을 받아 갔다. 일본 정부의 돈을 단호하게 거절한 위안부 할머니들도 있지만 생존 위안부 할머니의 77%가 일본 정부의 치유금을 받은 것이다. 현재 56억원이 남아 있다. 재단은 지금 사무실도, 직원도 없지만 법적으로는 ‘청산법인’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청산인 한 명이 법적 청산 작업을 밟고 있는 중이다. 여가부는 청산 작업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잔여 업무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재단이 처리할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재단 해산 결정 직전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 가족들이 추가로 요구한 치유금 처리 문제다. 잔여재산 56억원 처리 문제도 골칫거리다. 청산인 K변호사는 지난해 6월 업무를 시작해 올해 1월까지 8개월 동안 출연금에서 매달 500여만원을 받았다. 이후 할 일이 별로 없어 2월부터 무보수로 일한다고 한다. 재단이 처리해야 할 업무 두 가지 중 사망한 피해자 가족에게 추가 치유금을 지급하는 문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결국 56억원 처리가 관건인데, 이는 여가부나 외교부 차원이 아니라 그 윗선에서 결정할 사안 아니냐”고 했다. 정부가 재단 해산 선언을 한 것과 실제 법적으로 청산되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이혼 선언을 한 뒤 재산 문제를 놓고 다투는 것과 서류상 이혼 도장을 찍고 남남이 된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처럼 말이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이 재단이 법적으로 완전 청산됐을 때 일본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일각에서 “정부가 한일 간 외교 문제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재단의 완전 청산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을 돌려주겠다고 해도 일본 정부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받지 않겠다고 해도 정부가 재단 출연금을 일본에 돌려줄 의지가 있다면 ‘공탁계좌’에 예치하면 된다.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재단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지 않는 것은 한일 관계를 더 파국으로 치닫게 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회의원이 된 윤 전 대표와 정대협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재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피해자 중심주의´ 기조를 흔들지 않으면서 한일 외교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bori@seoul.co.kr
  • ‘황제 軍생활’ 공군 예하부대서 대대장 갑질 의혹

    ‘황제 軍생활’ 공군 예하부대서 대대장 갑질 의혹

    “인격 모독 감찰 중 내부 고발자 보복” 공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 금융기관 부회장 아들의 ‘황제 군생활’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이 이번에는 예하부대 부대장의 ‘갑질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감찰에 착수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자신을 경기 화성 남양읍 모 공군부대에 복무하는 부사관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황제병사로 문제되는 부대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13일 게시했다. 청원인은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예하부대 A대대장이 간부들의 외모를 부적절하게 평가해 인격모독을 일삼고 부하에게 관사 청소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병사의 전화 태도를 문제 삼아 휴가 강제복귀를 지시하고, 자신의 진급을 위해 부하의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공군은 지난 1월 이미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A대대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감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A대대장이 내부고발자를 대상으로 호통을 치는 등 보복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15일 재감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상급부대인 서울 금천구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은 병사로 근무하는 국내 한 금융기관 부회장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지난 11일 국민청원에 등장해 감찰이 진행 중이다. 청원인은 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부사관이 대신했으며, 병사가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무단 외출을 하는 등 ‘황제 군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조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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