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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사업주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최저임금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노동법을 어겼다는 신고가 3년 사이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노동법 위반 신고가 30만 건에 육박해, 근로 기준을 무시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법 위반 신고는 48만 697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만 4529건, 2022년 37만 1005건, 2023년 44만 481건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노동부가 7월까지 접수한 노동법 위반 신고는 28만 8552건으로,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2021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반 유형별로는 근로기준법이 21만 77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퇴직급여법(6만 9706건), 최저임금법(988건), 기간제법(115건) 순이었다. 처벌 건수도 늘고 있다. 노동법 위반 신고 중 사법 처리 된 사건은 2021년 5만 1875건(13.5%)에서 2022년 4만 2818건(11.5%)으로 잠시 줄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지난해 5만 6134건(12.7%)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만 8402건(13.3%)이 사법 조처됐다. 노동법 위반은 성인 근로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직접 신고한 노동법 위반 건수는 2021년 300건에서 2022년 436건, 2023년 493건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노동부는 올해도 8월까지 321건을 접수했다. 신고 대부분은 임금체불과 부당한 근로 시간 연장 사례였다. 청소년이 직접 신고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위반 규모는 훨씬 크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가 접수한 상담 건수는 2021년 1만 8678건에서 지난해 4만 682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학영 의원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충북 청주가 불렀다. 그 재미없다는 ‘노잼 도시’가 말이다. 정확히는 온갖 인연이 손짓했고, 그들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다, 블랙홀처럼 ‘훅~’ 빨려들었다. 이번 여정에선 예술로 청주를 다시 본다. 단언컨대 당장 행장을 꾸리지 않는다면, 이는 당신에게 명백히 손해다. 이즈음에 한해, 청주에선 예술이 단풍보다 낫다. 광복 80주년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의 떠들썩함은 많이 가라앉았다. 79주년을 지나, 81주년을 앞둔 일상의 한 해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래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퍽 많았다는 걸 확인한 건 큰 수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 중 몇몇을 다시 청주에서 만나게 된다. 청주는 사실 예술 불모지(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들어서고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등 이런저런 문화 시설들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옛날 소 기르던 종축장 터에 머지않아 아트센터가 들어서고 나면 아마 나라 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지 싶다. ●日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 전시 청주의 첫 번째 부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란 상찬을 받는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였다. 그것도 진품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한데 왜 야마나시와 청주일까.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마나시현 전시회는 그 우의의 연장선에 있는 교류전 행사다. 야마나시는 후지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했다. 흔히 ‘후지의 나라’라고 부른다. 청주 전시회 이름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특별전’이다. 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산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에도 시대에 성행한 회화 장르인 우키요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일본 미술의 상징이 된 데 이어 바다 건너 유럽까지 전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미술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음악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우키요에는 애초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포장재’의 진가를 알아본 이후 19세기 말에 이르러선 ‘자포니즘’이란 문화적 경향으로까지 확산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은 소장처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다. 청주는 물론 한국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앞서 9월 4~14일 공개됐고,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또 한 번 특별 공개된다. 현재는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이 설계했다. 전시물만 볼 게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여유도 가지시길.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의 숨결 두 번째 부름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형제였다. 청주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그들을 조명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그만큼 조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한류 팬’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형인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는 조선의 도자기, 동생 다쿠미(1891~1931)는 공예와 소반, 식목사업 등에 헌신했다. 먼저 만난 이는 동생 다쿠미였다. 몇 해 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공원에서다.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 유관순 열사 등 독립지사와 화가 이중섭 등 유명인 다수가 잠든 이곳에 함께 묻힌 일본인이 두 명이다. 그중 한 명이 다쿠미였다. 다쿠미가 노리타카와 친형제라는 걸 알게 해 준 건 최근 간행된 ‘이타미 준 나의 건축’(마음산책)이란 책이다. 재일교포 2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생전에 남긴 글을 딸 유이화가 엮었다. 이 책에 건축가이자 민화연구자였던 조자용 등 청주행(보은 포함)을 ‘부추긴’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아사카와 형제는 그중 하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야마나시현 후쿠토시에서 태어났다. 형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이듬해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가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먼저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민예운동을 이끌고, ‘민화’라는 단어를 처음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조선 백자에 눈을 뜨게 만든 것도 1915년 청화백자를 들고 그를 찾아간 아사카와 형제였다. 야나기에 관한 우리의 평가는 무척 엇갈리는 편이다. 다만 그가 아사카와 형제와 함께 경성에 설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광복 직후 국립민족박물관을 거쳐 6·25전쟁 직후 현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되는 과정만큼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야마나시 출신 인물은 또 있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 생몰연대는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준)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아홉 살 때 친할머니와 고모를 찾아 야마나시에서 충북 청원군 부강면(현재 세종시에 속하지만 2012년 출범 이전까지 99년 동안 충북, 청주 등에 속했던 탓에 정서적으로 청주에 가깝다)으로 온 그는 7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전사’로 성장한다. 부강에서의 삶은 그의 이후 생애를 지배하는 정신적 뿌리가 됐다. 가네코의 자서전에 따르면 할머니와 고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 살던 그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부강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인간애 덕분”이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겨울 때마다 찾았던 곳 역시 야마나시에서 본 후지산을 닮은 산, 부용산이었다. 부강에 남은 그의 자취는 많지 않다. 묻힌 곳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이고, 그가 살았던 집터와 등굣길의 헌병대(현 부강파출소), 일본과의 연결고리였던 부강역 정도가 있다. 그를 기리는 ‘가네코 후미코 다실’도 올해 문을 열었다. 아주 상냥한 가격에 맛있는 일본식 우동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호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동명의 영화가 지난 10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0만엔(약 1억원) 조성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영화다. 전 청주시 공무원인 이규상(65)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회장에 따르면 그의 사후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민화의 영웅’ 조자용의 일생 이제 우리 ‘민화의 영웅’ 조자용(1926~2000)을 말할 차례다. 민화를 사랑했고 민화 속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산 사내다. 후대의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 덕에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민화를 주제로 거푸 전시회를 여는 중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의 호랑이·까치 배지는 수개월째 예약 대기 중이다. 이런 민화 열기 이면에 민속미술 운동의 선각자였던 조자용이 있다. 그는 북한 황해도 출신이다. 1945년 광복 때 홀로 월남해 미 7사단에서 통역, 식당 일 등을 하며 지내다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밴더빌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하버드대에서 건축학과 구조공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보낸 그는 7년 만에 유엔재건단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대구 동산병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당시 한국건축 양식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돌던 그는 신라 기와 끝(와당)에 새겨진 도깨비에 매혹돼 기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집 대상은 민화, 공예품으로 확대됐다. 당시 모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그는 사재를 털어 1968년 서울 등촌동에 에밀레 박물관을 세웠다.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은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의 에밀레 박물관이다. 등촌동에 있다가 1983년 이전해 왔다. 청주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박물관은 저 유명한 ‘정이품송’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영화 제목에 비유하면 꼭 ‘죽은 건축가의 사회’ 같다고 할까. 2000년 조자용이 작고하면서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했다. 어렵게 운영되고는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에밀레 박물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양옥 개축을 위해 헐릴 뻔했던 한옥구조물들을 사다가 재사용했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귀틀집, 돌담벽 등이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전시물은 대부분 민화다. 송규태, 엄미금 등 민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대호도’(임모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조자용이 지방 출장 중 발견한 작품으로, 당시 너무 탐이 나 타고 간 지프차와 즉석에서 바꿨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박물관의 상징물은 ‘왕도깨비 조각’이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8개의 연화문도깨비벽돌 중 연꽃 위에 선 도깨비를 표현했다. 다시 청주 시내로 온다. 냉전 시대의 산물 ‘당산 벙커’가 목적지다. 1973년 전시(戰時) 대비 시설로 은밀히 조성됐다가 50년 만인 2023년에 비밀 해제됐고, 이듬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X 청주시립미술관 청주프로젝트 2025’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산 벙커에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이 열리고 있다. 11개 벙커에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인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전수천), 자본의 흐름을 호흡에 비유한 ‘플라스틱 유기체’(이병찬) 등 설치·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새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새달 2일까지 이어지는 청주시립미술관 ‘다시, 찬란한 여정’전에선 백남준 작가의 ‘티브이(TV) 부처’,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등 거장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역시 무료다. 2년마다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작품 등 공예의 모든 분야와 만날 수 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 중이다. 새달 2일 종료된다. 문화제조창 밖에선 ‘2025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작’이 전시되고 있다.
  • 李 “북미 만난다면 적극 지원… 관세 협상 합리적 결과 이를 것”

    李 “북미 만난다면 적극 지원… 관세 협상 합리적 결과 이를 것”

    “관세 협상 상당한 시간·노력 필요”‘트럼프 갈취’ 질문엔 말 아끼며 신중김정은 향해 “대화가 첫 출발점”“일부 사정기관 법치 파괴 용납 안 돼”국감 나온 문지석 “쿠팡 외압 사건부천지청장이 폭언하며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도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전날 녹화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 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을 향해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전날 북한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이달 초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APEC이라는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한국이 크게 손해 보지 않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 등에 대해 미국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정 기관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 무혐의 결론에 대한 외압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장감사에서는 쿠팡 사건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지청장으로부터 욕설과 폭언도 들었다는 주장을 했다. 문 부장검사는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대검찰청에 감찰 지시를 하고 사건 재배당 언급을 했다”고 진술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현금 복지론 한계… 주거·일자리·문화 모여야 청년 유치

    1만원 임대주택·결혼 장려금 시행청년창업공간, 복합문화시설 조성“민간 기반 통합 플랫폼 구축 고려”청년층의 인구 유출과 결혼·출산 기피가 심화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붙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한 현금 복지 대신 주거·일자리·문화가 결합된 정착형 정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전남 화순군은 전국 최초로 ‘월세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 중이다. 민간 아파트를 임대해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월 1만원에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보증금 4600만원은 전액 군이 부담한다. 지난해 100가구 모집에 657명이 몰렸고 이 중 절반이 외지 거주자였다. 29세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으며, 청년층의 귀향·귀촌 수요를 확인했다. 전북도는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대상을 신혼부부에서 청년층으로 확대했다. 올해 250가구에 50억원을 투입하고 지원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렸다. 자녀가 있는 가구는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거주할 수 있다. 충북도는 결혼 장려형 지원금을 운영한다. 1200만원 이하의 소규모 결혼식에는 200만원, 인구감소지역에 사는 청년부부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평균 2500만원 안팎이나 되는 예식장 비용으로 인해 결혼 포기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일자리·문화 함께 돌아야 청년 정착” 지자체들은 이제 ‘집’보다 ‘일과 문화’를 강조한다. 광주 북구는 13년 연속 ‘일자리정책 우수 지자체’로 꼽혔다. 노후 상가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공간으로 내주고, 경력단절여성을 돌봄 전문가로 재교육했다. 융합형 일자리 모델로만 지난해 1만 92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목표를 114% 초과 달성했다. 경북 의성군의 ‘이웃사촌마을’은 대표적 정착형 모델로 꼽힌다.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청년 97명이 이주해 스마트팜 창업 등 농업기반에 뿌리내렸다. 마을에는 공유오피스, 영화관, 미술관이 함께 들어서 청년들의 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기능한다. 경남 거창군은 ‘청년기본조례 시행규칙’과 ‘청년친화도시 조성조례’를 제정했다. 또 청년 100명에게 200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도약금 사업’을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단순한 지원이 아닌 제도화된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단발성 사업 넘어 구조적 설계 필요” 청년정책이 생활·주거·일자리를 아우르는 통합형으로 진화했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유사 사업이 중복되고 실효성 검증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예산 의존도가 높고 장기적 성과 관리가 어려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전히 단발성이나 유행형 정책이 많다”며 “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 중심의 안정 지향적 사고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마케터 등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채용·정착·성장·생활’이 이어지는 패키지형 설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실장은 “중소도시에도 청년거점공간을 만들어 외지 청년과 지역 청년이 섞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조성해야 한다”며 “역량개발과 연계된 디딤돌 일자리, 지자체 인증 청년적합기업 같은 민간 연계 모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도 지역 온도차… “지방선 돈도 사람도 구하기 어려워”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도 지역 온도차… “지방선 돈도 사람도 구하기 어려워”

    #사람 구하러 수도권행 라이브커머스 기술 스타트업 KCI고급 인재 필요했지만 구인난 겪어운영비 줄이려 ‘AI 쇼호스트’ 제작비용 구조 바꿔 작년부터 흑자 전환 “경북도 지원 덕분에 재기 가능해”#투자도 수도권 쏠림경주 식물 편집숍 ‘딥인투네이처’재료도 서울 편중… “비효율 감수”청년 폐업률, 전체 평균의 2배 넘어기술 창업펀드 수도권이 ‘4분의3’ “지방벤처에 공공투자 더 늘려야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지방에서 기술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람을 구하는 일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인공지능(AI) 쇼호스트를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 중인 기술 스타트업 ‘KCI’의 김규식(32) 대표는 창업 6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채용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한다. 현재 직원 6명은 모두 포항 출신이 아니며 대부분 대구·부산·경기 등 외지에서 어렵게 채용한 인력들이다. “포항공대 같은 지역 명문대가 있지만 졸업생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떠나는 게 현실”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기술 창업은 AI,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화하는 형태로, 고급 인재 확보가 성패를 가른다. 하지만 지방에는 그런 인재들이 없다.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는 창업 생태계 김 대표는 2018년 첫 창업 실패 후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에 선정돼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대구 출신인 그는 포항으로 내려와 2019년 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사업 기반은 수도권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쇼호스트 섭외만 해도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태계 속에서 교통비와 숙박비가 부담됐다. 김 대표는 “초기 몇 년간은 수익이 나도 운영비에 묻혔다”고 말했다. 결국 AI로 쇼호스트를 직접 제작해 비용 구조를 전환했다. 그렇게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방 창업은 채용뿐 아니라 조달, 유통, 네트워크, 투자 등 거의 모든 과정에서 수도권에 의존한다. 경북 경주에서 식물 편집숍을 운영하는 김해리(39) ‘딥인투네이처’ 대표는 “일부 식물 품종은 서울에서만 구할 수 있어 직접 올라가야 한다”며 “지방 창업은 시작 단계부터 ‘비효율’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기술 창업, 지방에서는 ‘더 위험한 도전’ 기술 창업은 단순 판매형 창업과 달리 고위험·고수익 구조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 투자 유치까지 거쳐야 하지만, 지방에는 이를 버텨낼 시스템이 없다. 청년 창업자의 현실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30세 미만 개인사업자 41만 8855명 중 20.8%(8만 7077명)가 폐업했다. 이는 전 연령 평균 폐업률(9.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청년 폐업률은 3년 연속 증가해 2021년 18.4%에서 지난해에는 20.8%까지 올랐다. 기술 창업에 필요한 자금도 수도권에 집중된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술 창업을 위한 모태펀드 총투자금 12조 8939억원 중 9조 5235억원(73.8%)이 서울·인천·경기권에 집중됐다. 결국 청년들은 수도권에서만 창업 자금과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고, 지방에서 시도할 경우 인력도 없고 자본도 없다. ●“실패 극복하게 도와줄 시스템이 없다” 김규식 대표는 “첫 창업 실패 당시 통장 잔고가 27만원이었다”며 “경북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KCI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도전의 기회가 지방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창업 지원은 ‘첫 창업’ 위주로 짜여 있으며 실패 후 재도전을 위한 멘토링, 네트워크, 자금 등은 제도화되지 않았다. 또한 지역 내 창업자 간 교류도 미미해 실패의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는 생태계 자체가 없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방 청년 창업은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수단이지만 정책은 여전히 단기성과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들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정보와 정책을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방 창업은 생존 전략이 돼야 한다”며 지방 벤처펀드에 대한 공공 투자 확대와 지역 기반의 인재 육성·재도전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 낯선 男女 모여 쿨쿨…“호텔 대신 24시 맥도날드 가요” 이유 있었다

    낯선 男女 모여 쿨쿨…“호텔 대신 24시 맥도날드 가요” 이유 있었다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법이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호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잠을 청하는 등 극도의 효율성과 저비용을 추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Z세대 관광객들 사이에서 군 특수부대의 작전처럼 짧은 기간 최대한 많은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인 ‘특수부대식 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며 가능한 한 많은 관광지를 섭렵하려고 하며, 이러한 여행 방식과 노하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비용 절약 노하우 중 가장 파격적인 것은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이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유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이 방법은 숙박비가 비싼 도시인 홍콩 등에서 확산했다. 지난 5월 홍콩의 한 24시간 맥도날드 매장에서 밤을 새우는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를 모았다. 중국 관광객 차이씨는 이 방법을 통해 2박 3일 홍콩 여행 경비로 106달러(약 15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가 기간이라 홍콩의 호텔 가격이 너무 비쌌다”며 “하루는 맥도날드에서 보내고, 다른 하루는 저렴한 호텔에 묵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여행 방식의 문제점도 있다고 한다. 차이씨는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불안해서 잠들기 어려웠다”며 “다시는 맥도날드에서 자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당일치기 여행을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여행 방식에 대해 현지에서는 ‘민폐 관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부 홍콩 주민들은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관광객에 대해 “품위가 떨어진다”고 비난했으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맥도날드 측에 야간 영업 중단이나 24시간 매장의 좌석 공간을 없애달라는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은 영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가에서는 노숙이나 장기 체류를 막기 위해 24시간 매장이라도 야간에는 좌석 공간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수부대식 여행’에 대해 고물가 시대에 젊은 세대가 여행하는 방법이라면서도 여행 본연의 의미와 여행지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북 포항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노력…29일 일자리 박람회 개최

    경북 포항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노력…29일 일자리 박람회 개최

    경북 포항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시민 고용 안정에 나서고 있다. 23일 포항시는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기반형 일자리 대책과 함께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철강산업 고도화·이차전지 산업 인력양성 및 고용기업 패키지 지원 ▲신중년 재취업 지원 ▲여성 전기기능공 양성 ▲일자리종합센터 운영 등이다. 청년층을 위한 ‘청년일자리 로컬 솔루션 프로젝트’, ‘청년행정인턴체험연수’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사회·심리적으로 위축된 청년들의 사회 복귀도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고용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단시간 근로자와 구직 수요를 연결하는 ‘자투리시간거래소’,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생활 안정을 돕는 ‘일자리 공감페이 지원사업’ 등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을 확대해 시민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취업 서비스도 활발하다. ‘찾아가는 포항시일자리센터’, ‘포항일자리박람회’ 등을 운영해 구직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는 채용의 장을 확대 중이다. 지난 9월 연일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일자리센터’는 다양한 구직층의 참여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29일에는 ‘2025 포항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시와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이 공동 주최해 지역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 채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청년부터 신중년까지 전 세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역 특화형 일자리 창출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동대문구청, 2000명 환경교육 ‘성공적’… 만족도 95%

    “미래 세대 생태 시민 양성 목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맞춤형 교육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주관대학 서울시립대학교)가 동대문구청과 손잡고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 미래 세대 환경 감수성 함양과 생태 시민 양성에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참여 학생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95%에 달하는 등 높은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학생 눈높이 환경강사 찾아가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동대문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50여곳에서 2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아(놀이 중심), 초등(체험 중심), 중고등(교과 연계 중심)으로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학생들은 자원순환, 동물다양성, 기후변화 등 기후 위기 관련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고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법을 체험했다. 특히,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만들기와 분리배출 퀴즈 등 실천 중심의 체험 교육은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 학생 만족도는 95%를 기록하며 기후 변화 인식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한 환경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 학습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립대가 동대문구 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사업은 구청·대학·센터가 상호 협력하는 지역 참여형 지속가능 환경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용(서울시립대 교수)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이 금천 미래 만든다…25일 청소년 정책 토론회

    청소년이 금천 미래 만든다…25일 청소년 정책 토론회

    서울 금천구는 오는 25일 오후 1시 금천구 청소년 정책토론회 ‘N개의 공론장’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론장은 금천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문제의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2025 금천구 청소년 활동 요구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 여가 ▲ 문화 ▲ 참여와 자치 ▲ 꿈과 진로 등 4가지 주제를 집중 토론한다. 이번 공론장은 금천구의 각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 청소년과 금천구 청소년시설 내 대표학생 모임 ‘금천유니브’가 함께 정책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낸다. 청소년 정책에 관심있는 금천구 중·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스터 속 QR코드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제안된 의견이 내년 청소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공론장이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23일

    쥐 48년생 : 금전운이 나쁘다. 60년생 : 재물이 넉넉해 여유가 넘친다. 72년생 : 행운이 있겠다. 84년생 : 자신에게 냉철함이 좋겠다. 96년생 : 타인을 믿고 맡기면 행운 있다. 소 49년생 : 계획된 일 지연되겠다. 61년생 : 노력을 해도 대가가 없구나. 73년생 : 욕심만 버리면 커다란 행운. 85년생 : 주위의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97년생 : 여행, 이동의 기회가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재수가 좋다. 6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기쁜 하루. 74년생 : 무리하지 마라. 건강 해친다. 86년생 : 이동운 있으나 먼 곳은 삼가라. 98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 토끼 51년생 : 큰 욕심은 버려라. 63년생 : 매매 성사되나 지출이 크다. 75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87년생 : 지친 몸에 활력이 붙는다. 99년생 : 남과 다투지 마라. 커다란 손해 있다. 용 52년생 : 너무 긴장하지 마라. 64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76년생 : 반복된 검토가 필요하다. 88년생 : 마음이 고우니 반드시 길운 찾아온다. 00년생 : 조심하고 주의 깊게 살펴라. 뱀 53년생 : 남의 것 탐하면 손해 본다. 65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순조롭다. 77년생 : 일해도 큰 소득 없겠구나. 89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필요하다. 01년생 : 금전관리에 신중하라. 말 54년생 : 몸과 마음이 피곤하구나. 66년생 : 구설구가 있으니 주의. 78년생 : 웃어른께 도움 청하라. 90년생 : 수고한 만큼 공이 없다. 02년생 : 기쁜 일 생겨 즐거운 하루. 양 43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55년생 : 한발 물러서면 열 가지 유리하다. 67년생 : 계획대로 안 된다. 79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좋겠다. 91년생 : 일이 무리 없이 잘 진행된다. 원숭이 44년생 : 일이 꼬일 수가 있다. 56년생 : 뜻대로 열매를 맺는다. 68년생 : 일 크게 벌이면 손해만 본다. 80년생 : 기쁨을 얻게 되는구나. 92년생 : 조급하게 일을 처리하지 마라. 닭 45년생 : 전진하기 어렵겠다. 57년생 : 인간관계가 순조롭다. 69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한다. 81년생 : 귀중한 것을 잃기 쉽다. 93년생 : 솔직한 고백이 유리하다. 개 46년생 : 다투면 크게 실패한다. 58년생 : 계획적으로 해도 지장 따른다. 70년생 : 익숙하지 않은 일은 피하라. 82년생 : 공정해도 오해받는다. 94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돼지 47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 가져라. 59년생 : 먼 거리 여행은 금물임을 명심하라. 71년생 : 기회 포착을 요령 있게 하라. 83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 통 필요하다. 95년생 : 뜻이 같은 사람과 계획을 짜라.
  • ‘농어촌 기본소득’ 지자체 분담률 달라… 형평성 논란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지자체 분담비율이 시도마다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되려면 전국 확대에 앞서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재원 분담비율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2026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결과 7개 군을 선정했다.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김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역 거주민 22만 3806명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받는다. 30일 이상 해당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재원은 국비 40%, 지방비 60%다. 그러나 도비와 군비 분담비율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예산 가운데 군비 분담률이 50~70%로 지역마다 다르다. 예산 분담비율은 광역지자체별로 결정됐다. 청양과 순창, 영양, 남해는 도비와 군비 분담비율이 3대7이다. 지자체가 내는 예산의 70%를 군이 부담하는 구조다. 신안은 4대6이다. 연천은 5대5로 군비 분담률이 가장 낮다. 반면, 정선은 2대8로 군이 다른 곳보다 많은 예산을 부담한다. 군비 분담률이 높을수록 소멸위기 지자체의 재정 압박 요인이 된다. 실제로 순창군은 재정자립도가 8% 수준인데 매년 200여억원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국가와 광역지자체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 지자체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정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예산 분담비율을 일원화하는 게 지역 간 불만과 형평성 논란을 없애는 방안이다”며 “올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상 시군이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950점 이하는 대출 불가… 주담대 ‘환승’도 막혔다

    950점 이하는 대출 불가… 주담대 ‘환승’도 막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은행이 대출 총량을 줄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이 사실상 신용점수 950점 이상 초고신용자만 통과 가능한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까지 강화돼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정부의 규제가 실수요자의 대출은 물론 이자 경감까지 막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8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형 주담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5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평가사(KCB·NICE) 1000점 만점 체계에서 상위 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939.4점보다 10점 이상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최상위 구간(950~1000점)의 금리도 3.57%에서 4.03%로 0.46% 포인트 올랐다. 대출 시장 신규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도 막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대환 대출은 새로운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신규 대출이므로 해당 시점의 감독 규정에 따라 LTV를 재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10·15 대책 시행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적용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강화된 만큼 차주가 기존 원금을 일부 상환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 목적의 대환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예컨대 9억원 주택을 구입할 당시 LTV 70%가 적용돼 6억원까지 대출됐는데, 지금 대출을 갈아타려면 새 LTV 기준이 적용돼 대출이 4억원도 나오지 않아 갑자기 2억원을 일시 상환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불과 한 달 사이 6·27 대책에서는 대환 대출을 묶었다가 9·7 대책에서 예외를 허용한 데 이어 이번 10·15 대책으로 다시 제한하면서 “오락가락 정책으로 금리 부담을 낮추려는 실수요자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약 시장 역시 현금 여력이 큰 고소득 차주에게 유리한 구조로 기울고 있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난 단지부터는 중도금 대출에도 강화된 LTV가 적용돼, 기존 분양가의 60~70%까지 가능했던 대출 한도가 40%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바로 수억원의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출근에 한숨, ‘띡’ 소리에 또 한숨”…경기도 버스요금 400원↑

    “출근에 한숨, ‘띡’ 소리에 또 한숨”…경기도 버스요금 400원↑

    경기도 시내버스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요금을 인상한다. 경기도는 “도내 버스업계 경영 상황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성인) 교통카드 기준 일반형·좌석형 버스는 200원씩,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 버스는 400원씩 요금이 오른다. 이에 따라 25일 첫차부터 적용되는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형 1650원 ▲좌석형 2650원 ▲직행좌석형 3200원 ▲경기순환형 3450원이다. 청소년 요금 인상 폭은 일반형 버스 150원, 좌석형 버스 40원, 직행좌석형 버스 340원, 경기순환형 버스 280원이다. 어린이의 경우 일반형·좌석형 버스는 100원씩,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 버스는 200원씩 요금이 오른다. 경기도는 이번 요금 조정이 유가 및 인건비 상승, 차량·안전 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과 같은 요인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버스 이용객 수 감소로 운송업계의 적자가 쌓여 안정적인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3~2024년 도내 버스 운송업체의 누적 운송수지 적자는 약 1700억원에 이르렀다. 이 추세대로라면 누적 적자는 내년까지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도는 19세 이상 도민에게 월 이용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더(The) 경기패스’를 통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6~18세 도민에게 연 24만원 한도로 교통비를 100% 환급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도 일부 개편한다. 현재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환급액을 교통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교통비 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민들의 발이자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수면제 건넨 친모, 목 조른 계부… ‘성폭력 신고’한 10대 딸은 기댈 곳이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수면제 건넨 친모, 목 조른 계부… ‘성폭력 신고’한 10대 딸은 기댈 곳이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고생했다”…친딸 살해한 비정한 부모, 법정서 등 돌린 추악한 공범수학여행 이틀 전, 성폭력 신고한 딸을 살해한 계부와 친모치밀하게 계획된 10일간의 살해 여행, 그리고 시스템의 외면2019년 4월 27일 오후 전남 무안군의 한적한 농로에 멈춰 선 승용차 안. 공기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오가는 대화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너, 왜 날 신고했니.” “내 몸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고 강간도 하려고 했잖아요.” 계부 김 모(당시 31세) 씨의 추궁에 의붓딸 A(당시 12세)양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며칠 전, A양은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계부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친부 집에 머물던 A양을 목포 터미널로 불러내 이곳까지 끌고 온 참이었다. 차량 앞좌석에는 A양의 친모 유 모(당시 39세) 씨가 13개월 된 젖먹이 아들을 안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미 딸의 손에는 엄마가 건넨 수면제가 든 음료수가 들려 있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실랑이 끝에 A양이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친모 유 씨는 돌연 딸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그 순간이 비극의 신호탄이었다. 오후 6시 30분, 계부 김 씨는 뒷좌석에 앉아 있던 A양의 목을 졸랐다. 엄마와 어린 동생이 바로 앞 좌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중학생 소녀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김 씨가 “나가든지 알아서 해라”고 말했지만, 친모 유 씨는 “안에 있겠다”라며 자리를 지켰다. 범행 후 김 씨는 A양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광주 자택으로 가 아내와 젖먹이를 내려준 뒤, 홀로 광주 동구의 한 저수지로 향했다. 벽돌을 넣은 마대를 딸의 발목에 묶어 차가운 물 속으로 던져버렸다. 그 시각, 목포의 친아버지는 수학여행을 이틀 앞둔 딸이 돌아오지 않자 애타게 행방을 찾고 있었다. 어느 곳 하나 기댈 곳 없었던 소녀의 한 맺힌 삶A양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가시밭길이었다. 부모의 이혼 후 친모가 양육권을 가졌지만, A양은 주로 친부의 집에서 자랐다. 그러나 친부의 집 역시 안식처는 아니었다. 2016년, A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친아버지가 ‘왜 (친모·계부가 사는) 광주 집에 찾아가느냐’며 청소 도구 등으로 수시로 때렸다”라고 털어놓았다. 법원은 친부에게 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갈 곳이 없어진 A양은 마지못해 친모와 계부가 사는 광주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의 학대는 친부의 폭행보다 더 잔인하고 교묘했다. A양의 친할머니는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툭하면 손녀를 때리고, 추운 겨울에 밖으로 쫓아낸 뒤 문을 잠가버렸다”라고 증언했다. 친모 유 씨는 “도저히 못 키우겠다”라며 A양을 아동보호소로 내쫓기까지 했다. 계부 김 씨의 학대는 성적인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2018년부터 음란 동영상과 자기 신체 사진을 보내며 “네 몸도 찍어 보내라”라고 강요했고, 불응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급기야 목포까지 찾아가 A양을 차에 태우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모 유 씨의 첫 반응은 딸에 대한 질책이었다. 그는 전남편에게 전화해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럴 수 있느냐. 딸 교육 잘 시켜라”며 모든 책임을 A양에게 돌렸다. 결국 A양은 친부의 도움으로 계부를 경찰에 신고했다. 구멍 뚫린 사회 안전망, 비극을 막지 못한 경찰A양의 용기 있는 신고는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경찰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사건을 계부의 거주지인 광주 경찰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허비했다. 그사이 A양의 신고 사실은 가해자인 계부와 친모의 귀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보복을 두려워한 A양은 신변 보호까지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청장은 훗날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좀 더 관심 갖고 신속 철저히 조치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소녀의 목숨은 사라진 뒤였다. 친모와 계부의 범행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았다. 이들은 A양의 신고 사실을 안 직후부터 10여 일간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계획했다. 철물점에서 청 테이프와 마대 등 범행 도구를 사고, 경북 문경의 한 낭떠러지에서는 돌을 굴려보며 “이 위치가 괜찮겠다”라고 말하는 등 시신 유기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파렴치함까지 보였다. “아들 키워야 하니 아내 선처를”… 법정에서 드러난 파렴치한 부정(父情)함께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했던 부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추악하게 서로를 등졌다. 자수했던 김 씨는 처음엔 단독 범행을 주장하다가 “아내 유 씨가 범행을 유도했다”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유 씨는 “남편이 어린 젖먹이 아들과 나까지 죽일 것 같아 무서웠다”라며, “수면제는 내가 죽으려고 처방받은 것”이라는 거짓말로 자신을 변호했다. 하지만 중형이 불가피해지자 김 씨는 돌연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키워야 하니 낮은 처벌을 받게 해달라”라며 뒤틀린 부정을 드러냈다. 법원의 판단은 단호했다. 1심 재판부는 유 씨에 대해 “딸에게 극도의 분노를 갖고 수면제를 직접 처방받는 등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라며 “범행 관여 형태로 볼 때 남편 못잖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김 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질렀다”라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을 확정했고, 이들 비정한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계부 김 씨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신용불량자에 기술도 없어 출소 후 살길이 막막합니다. 교도소에 면회 올 사람도 없는데, 형사님들이라도 와주면 좋겠습니다.”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죄자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말은 끝내 참회나 반성이 아닌, 자기 연민뿐이었다.
  • 대전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최적지는 과학 수도 대전”

    대전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최적지는 과학 수도 대전”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우주·항공산업 지원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에서 노경원 차장과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 양성사업의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우주항공청은 국가 우주항공산업 정책 개발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 기관으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 부시장은 “대전은 46개 연구기관과 2800여개 첨단기업이 위치한 대한민국 과학 수도”라면서 “우주기술 전 분야 기업과 핵심 부품 제조기업이 자리 잡은 우주산업의 최적지”라고 소개했다. 대전은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도시를 목표로 산·학·연과 협력,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의 지방 공공투자 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해 창업과 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뒷받침한다. 또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규제자유특구 운영 등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도 2028년 카이스트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 부시장은“국가 혁신 역량의 집적지이자 미래 우주항공 기술개발의 최적 도시인 대전에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경쟁력과 산업 육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관계 부처 및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VR·드론·아이돌 메이크업까지!”…영등포 ‘자몽’ 축제서 만나는 진로의 모든 것

    “VR·드론·아이돌 메이크업까지!”…영등포 ‘자몽’ 축제서 만나는 진로의 모든 것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25일 문래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 진로축제 ‘자몽’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자몽은 ‘스스로 꿈꾸다’라는 뜻으로,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축제에선 직업체험존, 신기술 체험존, 청소년 동아리 전시·체험존 등 세 가지 테마로 39개 체험 프로그램과 15팀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체험존에서는 K팝 무대 체험과 아이돌 메이크업, 의사 진료 활동 체험과 아나운서 체험, 반려동물 행동 지도와 운동 처방사 등 다양한 직업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여기에 구 대학입학정보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일대일 맞춤형 진학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신기술 체험존에는 가상현실(VR) 스포츠와 AI 작곡체험, 드론 배틀 게임과 180도 무빙 포토 부스, 가상현실 MBTI 검사 등 4차 산업 기반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 동아리 체험존에는 구 소재 중고등학교와 청소년센터 소속 24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과학실험과 환경 캠페인, 영상제작과 3차원(3D) 프린팅 체험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또래 간 교류의 장을 만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진로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유롭게 꿈꾸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 영암군, 청년층 주택 대출 이자 최대 540만원 지원

    영암군, 청년층 주택 대출 이자 최대 540만원 지원

    전남 영암군이 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 가정의 주택 자금 대출 이자를 최대 540만 원까지 지원하는 ‘2025년 영암 우리집 이자 안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층 주거 안정으로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정주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11/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사업 대상은 영암군민으로 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 가정 중 2024년 이후 금융기관 주택 구입·임차 또는 전세 대출을 받아 영암 내 주택에 입주한 세대가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 가정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이며 부부 모두 49세 이하로 연 소득 합산 8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다자녀 가정은 25세 미만 미혼 자녀 2명 이상이고, 연 소득 합산 1억원 이하여야 한다. 특히, 신청 가구의 구성원 전원이 영암에 거주해야 하고 대출받아 입주한 주택이 시세 6억 원 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영암군은 소득·대출 기준에 따라 총 20세대를 선정해 월 최대 15만원의 이자를 36개월까지 지원한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지역 생활을 지원하고 인구 유입과 출산율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쉼과 나다움 찾는 하루”…강북구 ‘청년랜드’ 25일 개장

    “쉼과 나다움 찾는 하루”…강북구 ‘청년랜드’ 25일 개장

    서울 강북구는 오는 25일 북서울꿈의숲 일대에서 ‘2025 청년 축제, 청년랜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쉼과 나다움’을 주제로 한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힐링요가와 다양한 체험, 도전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장은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웰니스존 ▲챌린지존 ▲청년약국 ▲체험존 ▲네트워크존 ▲먹거리존으로 구성됐다. 웰니스존은 ‘오늘 하루, 나를 위한 휴식’을 주제로 다양한 요가·명상 강좌로 꾸려졌다. 웰니스 리추얼·웰니스 가든·웰니스 오라 프로그램이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장 축제 참여자를 위한 웰니스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챌린지존은 ‘하루 만에 배우는 나만의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콜라주 엽서 만들기, 자신감 있게 말하기, 즉석 악기 연주 도전, 퍼스널 컬러 진단, 접시 돌리기 챌린지 등 즉흥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을 다루는 ‘청년약국’에는 구 청년일자리센터, 강북창업지원센터, 서울청년센터 강북, 강북주거복지센터, 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해 취업·주거·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체험존에서는 힐링 타로상담, 천연원석 악세사리 만들기, 마크라메 소원팔찌 만들기, 미니어처 체험, 보드게임 등이 운영돼 청년들이 취향 기반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네트워크존에선 사전신청자 대상 ‘산책남녀’ 프로그램과 ‘온기 우편함’ 교류 이벤트, 청년네트워크 부스가 운영돼,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시 공연 아티스트와 구 청년 아티스트, 그리고 초대가수 안희수와 치즈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청년들이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연결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파주 송화초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민주주의의 첫걸음은 경청과 존중”

    안명규 경기도의원, 파주 송화초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민주주의의 첫걸음은 경청과 존중”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10월 21일(화) 파주송화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36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석해 파주 송화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의의회를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와 의회의 역할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의회교실은 경기도의회가 주관하고, 송화초등학교가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안명규 의원을 비롯해 송화초등학교 5학년 학생 43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의회 역할과 기능 소개, ▲조례안 처리 모의의회, ▲OX퀴즈, ▲수료식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은 직접 의원이 되어 자유발언·찬반토론·표결을 체험하면서 ‘의회가 하는 일’을 몸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안명규 의원은 수료식 인사말에서 “의회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모두의 의견을 모아 더 좋은 답을 찾는 곳”이라면서 “친구의 생각을 끝까지 듣고 존중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 오늘의 경험이 공동체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학생들의 순수하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학생이 “의원이 하는 일”과 “가장 보람을 느낄 때”를 묻자, 안명규 의원은 “도민의 불편을 대신 해결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그게 바로 의원의 역할”이라면서 “여러분도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한다면 이미 ‘작은 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학생이 “의원님은 나중에 파주시장이나 경기도지사로 나가실 생각이 있나요?”라고 묻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안명규 의원은 웃으며 “아직은 도민의 목소리를 잘 듣는 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해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오늘 청소년의회교실이 여러분에게 ‘민주주의는 나와 멀리 있지 않다’는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체험형 의회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료식에서는 안 의원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미래의 주역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동대문구, ‘전통 기우제’ 청룡문화제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5일 용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35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 태종 때 시작된 전통 기우제인 ‘동방청룡제’에서 유래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그 명맥이 끊겼으나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1991년 복원돼 올해로 35회째를 맞는다. 올해 청룡문화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졌다. 특히 지난해 약식으로 진행됐던 어가행렬이 정식 형태로 부활한다. 어가행렬은 용두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천호대로와 무학로를 거쳐 용두초등학교까지 약 1.1㎞를 행진한다. 취타대와 임금 및 신하들이 전통 복식으로 입장하는 장면을 재현한다. 이후에는 임금의 폐백례와 제관의 제향으로 구성된 ‘동방청룡제향’이 거행된다. 올해의 첫 추수 쌀을 진상하는 ‘진상례’가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전통의례의 의미와 격조를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공식 제례 후에는 전통민속공연, 무형문화재 공연, 지역예술단체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무대가 오후 내내 이어진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전통의상체험, 전통놀이체험, 캘리그라피, 소원트리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참여했던 기우제를 지역의 손으로 되살린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는 정식 어가행렬 부활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동대문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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