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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혐 논란’ 기안84… 웹툰 연재 중단 청원 등장

    ‘여혐 논란’ 기안84… 웹툰 연재 중단 청원 등장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의 네이버 연재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내용 일부를 수정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기안84는 ‘복학왕’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기업 정직원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문제가 된 회차는 지난 11일 공개된 2화다. 무능력한 여주인공이 대학 선배의 인맥으로 한 대기업 아쿠아리움 사업부 인턴으로 입사한 데다 남자 상사와의 성관계를 통해 정직원이 된 것처럼 보인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논란을 고려해 “작가와 협의해 내용을 수정했다. 좀더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기안84 역시 수정한 원고 끝에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고민하다가 그린 것”이라며 “원래 의도와 달리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오후 기준 8만 2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김기중 기자 jiye@seoul.co.kr
  •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검찰 조직을 크게 흔들어 놓는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 반발이 확산되자 법무부 주무과장이 13일 공식 사과했다.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법무부가 내부 반발이란 암초를 만나자 ‘조직 다독이기’로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과장급 선에서 해명하고 넘어가기에는 ‘판’이 커진 만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개편안에 대해 일선 청의 의견을 취합한 뒤 14일 법무부에 전달한 방침이다. 개편안을 접한 일선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 가며 일방적인 개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의견 청취도 형식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훈(49·사법연수원 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이날 이프로스를 통해 “개편안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과장으로서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글 말미에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 정책에 대해 검찰과장이 사과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현 정부의 공약인 수사권 조정에 맞춰 추진되는 개편안인 만큼 검찰과장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장관에게 보고를 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과장은 지난 2월 추 장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과 관련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이프로스에 올라오자 댓글로 추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논란의 중심이 된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내용은 이번 개편안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을 추진하는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일부 청의 직접수사 부서 개편, 대검 조직 개편, 서울중앙지검 차장 산하 조정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개편안은 크게 ▲형사부의 공판준비형 검사실 전환, 공판부 이원화 등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 ▲대검 조직 개편 등 직제개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과장은 또 “행정안전부 협의와 대검 등의 의견 수렴 결과가 반영된 직제개편(안)이 정해지면 조문안을 포함해 다시 의견을 조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8일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게 되면서 ‘25일 국무회의 통과 후 중간간부 인사’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개편안 마련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이 없고, 의견을 공유한 바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휴가에 들어간 추 장관이 복귀하면 직접 검찰 구성원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개편안 추진 배경부터 로드맵까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일선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추 장관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마감일인 이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참여연대 “수사심의위, 검찰 입맛대로 ‘깜깜이’ 운영”

    최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검언유착’ 의혹 등으로 주목받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깜깜이’로 운영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 신뢰를 높인다는 원래 취지와 다르게 검찰의 자의적 판단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13일 참여연대는 대검찰청에 관련 질의서를 보낸 뒤 답을 받은 결과를 공개하고, “수사심의위는 검찰(총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소집되는 등 여론무마용으로 활용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심의위는 위원 위촉 기준조차 불투명하다. 참여연대는 “위촉 권한이 모두 총장에게 있고, 선정 기준과 전체 명단은 비공개로 하는 등 투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대검은 현재 위촉된 위원이 몇 명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과 이해관계가 없는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기피 신청 제도를 뒀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 전 부회장 심의 당시에도 삼성바이로직스 회계 부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교수가 참여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수사심의위의 소집 절차도 명확하지 않다. 참여연대는 “2018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소집된 수사심의위는 총 10차례로 그중 7건이 검찰에 의한 것이다. 시민단체 등에서 수차례 요청한 ‘사찰 노예’ 사건 등은 소집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만 다루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기소권을 국민에게 돌려줄 생각이라면 ‘권고’ 권한만 가진 심의위가 아니라 기소대배심제도 등의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비상 걸린 靑 비서실 “충언하겠다”… 어정쩡 물갈이, 분위기 쇄신 한계

    비상 걸린 靑 비서실 “충언하겠다”… 어정쩡 물갈이, 분위기 쇄신 한계

    ‘일괄 사의 주도’ 진정성도 의심받아대안 없어 시간 두고 후임 물색할 듯통합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한 인사”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6일 만인 13일 청와대가 유임을 공식화한 것은 이른 시간 내 ‘마지막 비서실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표 반려 여부를 두고 벌어지는 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시적·시한부’ 유임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당정청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질뿐더러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노 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수석급 이상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사표가 반려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사표 반려’라는 표현은 인사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봐야 한다. 노 실장은 당분간 자리를 지키게 됐지만, 후임 물색 작업은 시간을 두고 물밑에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면서 “‘시한부 유임론’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계속 쫓기는 상태일 수밖에 없고 후임자 콘셉트도 제약을 받게 된다. 교통정리가 안 되면 노 실장의 ‘영’이 서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일괄 사의를 주도했던 노 실장이 유임되면서 쇄신은커녕 애초 사의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하는 상황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10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추월당한 데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하락세를 이어 가는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지만 ‘인적 쇄신 카드’를 접은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수석 총사퇴의 변이었던 ‘종합적인 책임’은 대통령께서 지신다는 것인가. 아무 설명 없는 유임 결정도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한 인사”라고 했다. 청와대는 여론조사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수해 복구와 코로나 방역, 부동산 안정화 등 당면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춘추관에 신임 인사를 온 수석비서관들도 이구동성으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정부 노력을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 국민 의견도 가감 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해복구도 선제적으로…영등포구, 안양천 대청소

    수해복구도 선제적으로…영등포구, 안양천 대청소

    서울 영등포구가 역대 최장기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안양천과 도림천 피해복구를 위해 산책로와 시설물 대청소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137㎜에 달하는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도림천은 전구간이 침수됐다. 안양천도 수위가 상승하면서 한강합류부~목동교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구는 11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가 안양천과 도림천에 가득차있던 빗물이 빠져나가면서 산책로에 쌓인 각종 쓰레기와 다량의 토사(土沙)를 신속하게 제거했다. 이번 복구작업에는 영등포구 자율방재단 30여 명, 영등포구체육회 회원 20여 명, 자원봉사자 20여명과 지역 주민, 소속 공무원 등 총 180여 명이 참여했다.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 최웅식, 양민규 시의원,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1명도 함께 힘을 보탰다. 청소는 13일 오전 9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복구작업은 크게 오목교 하부 족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 신정교 하부에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이르는 일대 세 구역을 중점적으로 쓰레기 수거와 물청소를 실시했다. 뻘 제거 전문업체를 통한 청소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청소의 효율을 높이고, 신속한 정비를 위해 물차 4대, 청소차 3대, 스키로더, 덤프트럭 등의 청소장비도 아낌없이 동원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봉사자들과 함께 체육시설과 산책로에 쌓인 쓰레기 수거와 뻘 제거를 하며 구석구석 청소해나갔다. 청소작업을 마친 후에는 직원들과 신정교 구간과 도림천 일대를 돌며 침수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번 장마기간 중 구는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집중호우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수해 취약공사장의 주기적 순찰과 신속한 현장 출동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당산동 일대 공가, 폐가, 공사장 등 취약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10년만의 침수피해를 입은 안양천을 구민들께 하루빨리 돌려드리고자 대대적인 수해복구 대청소를 하게 됐다”며 “남은 장마기간에도 빈틈없는 대책으로 수해 방지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상납 암시” 기안84 ‘여혐’ 논란…청원 6만·하차 요구(종합)

    “성상납 암시” 기안84 ‘여혐’ 논란…청원 6만·하차 요구(종합)

    “연재 중지 요구” 국민청원 올라와출연 예능 시청자게시판도 ‘시끌’“이건 진짜 아냐”vs“하차 요구 무시”네이버 웹툰, 문제의 장면 수정 반영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도 하차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연재를 중지해 달라는 ‘***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면서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기안84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웹툰 복학왕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그는 “이 작가는 이름도 꽤나 알려진 작가이고, 네이버 웹툰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작가”라면서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도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항상 논란이 있는 기안84를 왜 계속 끌고 가는 거냐”, “순수청년이다 뭐다 좋게 보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하차 요구 무시하라”며 기안84를 옹호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로, 해당 회차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다. 그는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글이 나온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그를 인턴으로 채용한다.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진다.이를 두고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뒤 합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 대신 대게 껍데기를 부수는 장면으로 수정돼 있다. 이날 네이버 웹툰 서비스 담당자는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됐다”면서 “향후 작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기안84는 복학왕에서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깨 감싸안고” 영상 공개…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제명(종합)

    “어깨 감싸안고” 영상 공개…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제명(종합)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 A 시의원 제명 결정 최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시의원을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이 13일 제명했다.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 당사자 소명 등을 거쳐 심의를 벌인 결과 가장 높은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다. 부산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이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다. “복분자 먹으면…” 식당서 신체접촉·성희롱 발언 의혹 피해자 B씨 측 변호인인 김소정 변호사는 1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A 시의원이 지난 5일과 11일 두 차례 이 식당을 방문해 B씨의 팔뚝을 쓰다듬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고 반말로 이름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A 시의원은 “난 복분자 먹으면 서는데 어떡하지”라며 “(B씨는) 손톱도 빨갛고 입술도 빨간데, 얼굴도 빨가면 더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5일에는) 식당에 B씨의 자녀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도 신체접촉을 했다”면서 “B씨가 A 시의원의 성추행에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지만 7월 말 개업한 식당의 영업에 지장을 줄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참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시의원이 11일에도 같은 행동을 하자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더 심해지겠다. 참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신고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 A 시의원은 “해당 식당에서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것은 맞다”면서도 강제추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 또 민주당 부산시당에 ‘억울하다’고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의원 의혹 부인…통합당, CCTV 영상 공개 A 시의원의 부인에 피해자 측은 13일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5일 오후 8시 40분쯤 식사를 마친 A 시의원은 B씨에게 악수를 청했다. B씨가 머뭇거리다 악수를 받자 A 시의원은 B씨의 어깨 바로 아랫부분을 살짝 쓸어내리다가 팔뚝 부위를 움켜잡는다. 김 변호사는 “B씨는 자신의 딸이 보는 앞에서 A 시의원이 자신의 팔을 움켜쥘 때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며 “명백한 강제추행”이라고 강조했다. “딸 앞에서 팔 움켜쥐고, 10초간 어깨 감싼 건 명백한 추행”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식사비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A 시의원이 B씨의 어깨를 10초가량 감싸안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김 변호사는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토닥였다’는 A 시의원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라며 “A 시의원은 B씨의 어깨를 상당 시간 감싸 안았다. 강제추행의 증거”라고 말했다. 통합당 측은 A 시의원이 거짓 해명을 고수하면 추가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5일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A 시의원이 식당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여종업원을 성추행하고, 남자 직원을 폭행했다고 통합당은 주장했다. A 시의원은 “식당이 지난 7월 말 개업했는데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장사가 잘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말과 함께 지난 5일 격려 차원에서 식당 사장의 어깨를 토닥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1일에 또 다른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1일에 또 다른 여종업원에게 어떠한 성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명 결정…“피해자 보호 노력하겠다” 그러나 결국 민주당 부산시당은 A 시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명을 결정했다. 징계와는 별도로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선출직 공직자가 성 관련 문제에 연루될 경우,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당헌. 당규에 따라 엄정 징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위원회와 젠더폭력예방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성 인지 감수성과 성 평등의식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마가 할퀴고 간 문화재들…충북 온달산성· 농다리 등 10곳 피해

    수마가 할퀴고 간 문화재들…충북 온달산성· 농다리 등 10곳 피해

    이번 집중호우가 충북지역 문화재와 전통사찰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계속된 물폭탄으로 도내 문화재 10곳이 수해를 입었다. 피해액이 26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전설이 전해지는 충북 단양 온달산성이다. 사적 264호인 온달산성은 폭우를 이겨내는 듯 했으나 지난 10일 정상부 성벽 25m 가량이 붕괴됐다. 단양군은 문화재청에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진천 농다리도 일부가 훼손됐다. 불어난 물로 아직 돌다리가 물속에 잠겨있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은 어려운 상태다. 군은 물이 빠지면 보수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시대 초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농다리는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의 돌다리로 충북 유형문화재 28호다. 충주시 엄정면에 위치한 전통사찰 백운암과 돌탑인 부흥사 방단적석유구 등은 석축이 유실됐고, 진천의 길상사 등은 법면이 붕괴됐다. 음성에서도 문화재 피해가 속출했다. 조선시대 사당인 태교사는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고려 말∼조선 초 문신인 권근과 아들 권제, 손자 권람의 묘소인 ‘권근 삼대 묘소’는 집중호우로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단양 온달동굴은 입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온달산성 복구에만 18억원이 들어갈 것 같다”며 “정확한 피해조사가 끝나면 문화재청과 함께 조속히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8·15 광복절 특사’ 없을 듯…청와대 “사면심의위 안 열려”

    ‘8·15 광복절 특사’ 없을 듯…청와대 “사면심의위 안 열려”

    8·15 광복절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관련 언급이 나오는 가운데 광복절을 계기로 한 특사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특사는 대통령 권한이기는 하지만 절차상 사면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법무부 장관이 상신을 한다”며 “그런 절차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말에 이어 지난해 3·1절과 연말에 총 3차례 특별사면을 한 적 있다. 그러나 광복절에는 한 번도 특별사면을 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최근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통합 등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촉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논의된 바 없고, 논의할 시기도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박 전 대통령 사건은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 등의 판결이 나온 뒤 재상고가 이뤄져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면은 판결이 확정된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면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직제개편에 검찰 반발 확산 “장관이 나서야”

    직제개편에 검찰 반발 확산 “장관이 나서야”

    검찰과장, 검찰 내부망에 사과 글“논란된 부분, 이번에 반영 안돼”대검, 14일 법무부에 의견 전달검찰 조직을 크게 흔들어 놓는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 내부 반발이 커지자 법무부 주무과장이 13일 공식 사과했다.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개편안 의견 조회를 요청한 지 이틀 만이다. 검찰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진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되지만 과장급 선에서 해명을 하고 넘어가기에는 이미 판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개편안에 대해 일선 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14일 법무부에 전달한 방침이다. 일선 검사들은 법무부의 일방적인 개편 작업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훈(49·사법연수원 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이날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개편안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과장으로서 검찰 구성원들에게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이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추진되는 이번 개편안은 형사·공판부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형사·공판부 검사들마저 이 개편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고, 철학적 고민이 담겨 있지 않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유미(48·30기) 대전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전날 내부망에 ‘질문’이란 제목의 글에서 “지금 이렇게 검찰을 망가뜨려 놓으면 결국 피해는 국민들의 몫이 된다”며 법무부 개편안 추진에 날선 비판을 했다. 이에 김 과장은 “논란의 중심이 된 ‘검찰 업무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내용은 이번 개편에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을 추진하는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일부 청의 직접수사 부서 개편, 대검 조직개편, 서울중앙지검 차장 산하 조정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개편안은 크게 형사부 업무 시스템 재정립·공판부 기능 강화 및 확대 등 검찰 업무시스템 변화와 대검 조직개편 등 직제개편 추진 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전자’에 대해서는 당장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김 과장은 “내년 1월 수사권 개혁 하위법령 시행과 함께 검찰 업무 시스템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제안드린 방향이 물론 잘못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업무시스템 변화 부분은 앞으로 시작될 논의의 출발점으로 향후 대검과 일선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개편안 마련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댓글로 “관련이 없고 의견을 공유한 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의 해명 글에도 일선 검사들은 의문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틀 전 공판부 기능 확대 방안에 대해 “아무런 철학적 고민이 없다”고 비판한 차호동(41·38기) 대구지검 검사는 김 과장의 글에 대한 답글 형식의 글에서 “검찰 업무시스템 변화 부분은 이번 논의 대상이 아니고, 왜 대검 등 직제개편 추진 부분만 논의대상이냐”며 “그럴듯한 명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개편안이 가져올 변화와 파장을 감안하면 그 ‘윗선’이 설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개편 작업에 참여한 조남관(55·24기) 전 검찰국장은 최근 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로 이동해 법무부 입장을 대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개편안 추진 배경부터 로드맵까지 상세한 설명을 해 검찰 조직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추 장관이 강조한 검찰 사무 최종 지휘·감독권자로서의 역할이 바로 이런 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가면서 당장은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추 장관이 조직 개편을 하겠다면 현 정부 시절인 2018년 중앙지검에 4차장을 신설하고 직접수사 부서를 왜 확대했는지, 2년이 지난 지금은 입장이 바뀐 것인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피스텔 분양에 경쟁률 최고 26.5대 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 분양에 경쟁률 최고 26.5대 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을 압박하면서 유동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 중 주목 받는 상품이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상업용 부동산이다. 지난 6월 6.17대책에 이어 정부는 7.10, 8.4 공급책까지 매달 부동산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서울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내 집을 장만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오피스텔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청량리역에서 분양이 진행된 오피스텔 단지의 경쟁률이 이러한 경향을 잘 나타내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에서 지난 10~11일 청약 접수를 마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3.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군별 최고 경쟁률은 26.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최대 65층의 아파트 4개 동, 오피스텔과 함께 업무시설·호텔·판매시설이 들어서는 42층 건물인 랜드마크타워로 이뤄진다. 오피스텔은 랜드마크타워 27~42층에 자리 잡게 된다. 해당 상품이 오피스텔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량리역 부근에 들어서는 타 단지들과 달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은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청량리역의 경우 철도 노선 10개가량, 버스 노선이 60개가량 지나가는 대형 역세권으로 오피스텔 단지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은 청량리역 내 인프라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같은 건물에 들어서는 시설들로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원스톱 라이프’는 한 단지 내에 여가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이동 없이 생활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랜드마크타워는 쇼핑몰과 문화시설,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단지이다. 내부 설계도 훌륭하다. 일부 세대에는 입주자 선호도가 높은 분리형 원룸으로 설계돼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코인 세탁실, 라운더리 라운지, 스카이 가든 등으로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했다. 이에 더해, 외부 오픈 데크, 입주자용 세대 창고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편리함을 더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측은 오피스텔 분양 이후 곧바로 오피스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 계약은 13일~14일에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화일 뿐”vs“성관계 암시” 기안84 ‘복학왕’ 문제의 장면

    “만화일 뿐”vs“성관계 암시” 기안84 ‘복학왕’ 문제의 장면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글까지 등장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4만76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작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안84의 ‘복학왕’에 해당 내용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청원인은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회식 도중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 문제가 된 건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 광어 인간 2화다. 해당 회차에서 봉지은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면서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다. 이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주인공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노총각 팀장은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고 반겼다. 이어진 내용에서 팀장이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은 “잤어요?!”라고 되묻는다.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진다. 일부 독자들은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를 품긴다며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재 이 회차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 대신 대게 껍데기를 부수는 장면으로 수정돼 있다.네이버 웹툰 측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네이버 웹툰이 이날 오후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복학왕’의 ‘작가의 말’ 페이지를 통해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앞서 복학왕 248화에서도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끝 모를 ‘고용 쇼크’… 실업자 114만명, 21년 만에 최악

    끝 모를 ‘고용 쇼크’… 실업자 114만명, 21년 만에 최악

    위기의 서비스업… 청년 고용 더 악화‘쉬었음’ 232만명 통계작성 이래 최다취업자 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홍남기 “고용상황 나아지는 게 팩트”학계 “코로나 여파 커 당장 개선 안 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종이 위태로워지면서 실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 실업 상태로 분류되지 않지만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을 하지 않는 인구, 이른바 ‘쉬었음’ 인구도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7만 7000명 감소한 2710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취업자 감소세가 5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8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감소폭 자체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 8000명으로, 같은달 기준 1999년 (147만 6000명)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단 4만 1000명 증가했다. 동시에 비경제활동(비경활) 인구는 50만 2000명 늘어난 1655만 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활 인구도 높아진 까닭은 취업 대기 수요가 구직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경활 인구 가운데 육아, 가사, 재학·수강 등 구체적인 이유가 아닌 ‘그냥 쉬었음’을 선택한 인구는 231만 9000명으로,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1월 이래 최다였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체적인 사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인구로, 실업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언제든 실업 상태로 바뀌거나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가사’를 이유로 선택한 인구도 지난해보다 21만 8000명 늘어났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 상태는 여전히 안 좋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6월 -17만 2000명에서 지난달 -22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청년층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 서비스업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 외출 자제, 관광객 유입 급감 등이 지속되며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특히 임시직 지위에서 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후행지표인 고용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용동향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부터 고용 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은 ‘팩트’”라고 말했다. 다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 소비 일부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반기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에 당장 고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막연하게 던졌다”...법무부 직재개편안에 심상찮은 檢 반발

    “막연하게 던졌다”...법무부 직재개편안에 심상찮은 檢 반발

    검찰 내부망에 실명 비판 쇄도“형사공판부 업무 쉽게 생각”현 정부서 만든 인권부도 축소결국 ‘윤석열 힘빼기냐’ 분석도“아무런 연구나 철학적 고민이 없다.” 검경 수사권 개혁에 맞춰 추진 중인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취지의 개편인데도 오히려 형사·공판부 검사들이 “현실성 없다”며 들고 일어나는 형국이다. 개혁이란 명분 아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된 개편 작업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는 전날 밤 검찰 내부망에 ‘직제개편안의 가벼움’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개편안”이라며 실명으로 비판했다. 차 검사는 차한성(66·7기) 전 대법관 아들로 지난해 대검 공판송무부에서 근무했다. 법무부는 전날 대검 주요 보직을 폐지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대검에 보내 의견조회를 요청했다. 개편안에는 공판부 검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1재판부, 1검사제’를 목표로 단계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는 공판검사 1명당 평균 1.8개의 재판부를 맡고 있다. 다만 직제개편안은 형사부 일부 인력을 공판검사실로 옮기는 대신 형사부 업무도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공판부 검사들의 반발을 샀다. 차 검사는 “‘형사부보다 일이 적은 공판검사의 일이 더 적어질테니 단순 사건 수사로 보완해넣어라’는 발상은 끝없이 가벼운 생각의 한 단편”이라면서 “형사부 인력을 이관하기에 앞서 공판부 검사가 해야 할 업무 및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판부를 부장급 단독공판실과 평검사로 구성된 공판·기소부로 이원화한다는 계획에 대해선 “낮은 호봉의 검사가 단독 재판부만 맡으면 형사부 검사보다 일이 적은 것 같으니 자백하는 송치 사건을 기소하면 되는 것일까”라며 “공판부 기능 강화 및 확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차 검사의 글에는 일선 검사들의 지지 댓글이 이어졌다. “(개편안 중 일부는) 실무적 고민 없이 막연하게 던져놓은 것 같다”, “10년 동안 형사·공판부에만 근무한 검사로서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형사공판부 업무를 정말 쉽게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만 들 뿐”이라는 글도 올라왔다.대검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과 관련해서도 형사공판부 강화를 넘어 ‘윤석열 검찰총장 힘빼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수집 기능(수사정보정책관)을 대폭 축소하고, 현 정부에서 신설한 인권부장(검사장급)을 2년 만에 없애기로 하면서다. 차장검사급 자리인 수사정보정책관의 전신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한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수사정보정책관 자리는 사라지고, 부장검사급이 맡는 수사정보1·2담당관이 수사정보담당관으로 통폐합된다. 과거 범죄정보2담당관을 지내며 범죄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윤 총장 입장에서는 큰 타격인 셈이다. 법무부가 인권부를 축소·개편하면서 ▲신설 취지와 달리 대검 인권자문관은 운용되지 않고 ▲인권침해 사건 관련 업무는 감찰부 분장사무와 중복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인권부 출범 후 일선 청에서 ‘레드팀’ 역할을 맡은 인권자문관의 검토를 요청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인권부가 조사를 하면서 감찰부와 업무 분담을 해 왔는데 이를 중복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있다. 대검에 파견된 검찰연구관을 정원에 맞게 축소하는 것도 ‘대검 규모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읽히는 분위기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총장의 운신의 폭을 좁히겠다는 목적의 개편안”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靑 국민청원에 “성범죄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재점검”

    靑 국민청원에 “성범죄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재점검”

    ‘강서구 데이트폭력·살인미수 강력처벌’ 국민청원 답변 ‘딸 성폭력 가해자 불기소 비판’ 청원엔 28만명 동의 靑 “법원 재정신청까지 완료...이상 답변 어려워” 청와대가 데이트폭력 등 성범죄와 관련해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원칙을 재확인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2일 성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성범죄 엄정 수사 및 피해자 보호라는 기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서구 데이트 폭력 살인미수 사건 강력 처벌 촉구’ 청원은 한 달간 21만 286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끊임없는 폭행, 강간, 협박, 불법 촬영 등을 당했고, 심지어 살인까지 당할 뻔했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현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센터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2만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엄정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11일 올라온 ‘딸의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기소 처분 비판’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청원인은 자녀의 성폭력 현장을 목격해 신고했으나 경찰의 부실 수사 등으로 불기소 결과가 나왔고, 이후 이의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한 달간 28만 6148명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이 청원에 대해 강 센터장은 “외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경찰 단계의 수사이의심의위원회 개최, 검찰 항고 등 경찰과 검찰이 운영하는 이의제기 신청 절차와 법원의 재정신청까지 완료된 사건이라 이 이상 언급이 어려운 점을 향해 부탁드린다”면서 경찰의 ‘여성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 신설과 ‘성폭력 피해자 표준 조사 모델’ 개발 등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침수 주택에서 대피하던 8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지역비하 표현으로 조롱한 일간베스트 회원을 경찰이 쫓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홍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지역의 인명피해는 10명, 이재민은 31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침수된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로 가던 A(8)군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극우성향 커뮤니티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이를 ‘오뎅탕 맛집’ ‘갓 잡은 새끼 홍어’라며 비아냥댔다.이 게시물을 올린 일베 회원은 광주 납골당의 침수 피해 소식에는 ‘죽어서도 벌받는다’ ‘미숫가루’라는 글도 올렸다. 장시간 노출된 문제의 게시물들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일베에는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담양폭우 희생된 8살아이에 오뎅탕이라는 일베유저 엄벌요구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폭우로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재난이 쓸고 간 자리를 축제라도 되는 양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식칼로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삶이 부서진 피해자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인간이하의 집단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조장, 지역비하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靑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사회수석에 윤창렬

    [속보] 靑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사회수석에 윤창렬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강원도 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12일 오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사는 발표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정치·경제 등 각 분야 이해도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정운영 관련 사안 국민에게 쉽게 전달해 정책 효과 공감대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윤 내정자는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기반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 및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회정책 수립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전 부지사와 윤 실장은 2주택자였으나, 최근 매매 계약을 맺고 처분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난지원금 상향 적극 고려”...당정청, 4차 추경 편성 검토

    “재난지원금 상향 적극 고려”...당정청, 4차 추경 편성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수해와 관련해 재난지원금 상향을 적극 고려하고 4차 추경 편성도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7개 지역에 대해 선포한 특별재난지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오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 안전 예산을 최대한 절약해서 써야 하지만 아껴서는 안 된다”며 “부족한 재난 대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추경 편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비용 규모가 큰 지역도 많다”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급도 정부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현재 준비된 예비비 예산으로 충분한지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지만 필요하다면 4차 추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포된 7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그린뉴딜에 관련 예산을 책정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안전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응급 복구와 이재민 지원, 추가 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등 확실한 재난안전망을 정부는 구축하겠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홍수에 대비하는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과 재난지원금 상향은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회원국 가운데 가장 좋게 낸 만큼,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정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공직기강 책임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적절한 처신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 후임 수석 발표 브리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퇴임하는 수석들이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이임 인사를 하는 관행과 절차를 모두 무시한 것이다. 김 전 수석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난 7일 청와대를 떠나면서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먼저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내부와 여권에서조차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노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갈등설과 이번 인사 조치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심을 살피고 공직기강을 다잡는 자리다. 그런데도 김 전 수석은 최근 여권의 위기를 불러온 부동산 문제를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서울 도곡동과 잠실에 주택을 보유한 그는 앞서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잠실의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첫 처분 권고에도 손을 놓고 있다가 경질 대상에 올랐으나, 지난달 뒤늦게 잠실 아파트를 팔기로 하면서 유임됐다. 무엇보다 후임이 발표되기까지 3일간의 업무 공백을 보였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특히 검찰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던 시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민정수석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더욱이 그는 문 대통령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이렇듯 무책임하게 물러나는 모습에 국민의 실망이 크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 그것도 공직기강을 다스리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타의 모범이 돼야 하는 민정수석이 온갖 꼼수를 부리는 것처럼 비친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직을 포기하고 강남의 값비싼 부동산을 지키겠다는 인상을 준다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약속한 현 정부의 정책에 매우 안 좋은 신호를 던지는 셈이다. 민정수석‘비서관’에서 퇴임했더라도 대통령 비서로서 최소한 예의를 지켜 주길 바란다.
  • 윤석열 수족 자른 법무부, 대검 특수·공안 등 차장급 4자리 폐지

    윤석열 수족 자른 법무부, 대검 특수·공안 등 차장급 4자리 폐지

    오늘 중앙지검장 대면보고 재개 땐삼성 경영권 부정승계 처분도 촉각법무부가 대검의 핵심 기능을 폐지하고 서울중앙지검의 직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찰에 통보했다. 새 참모진으로 구성된 ‘3기 윤석열호’는 출범하자마자 검찰에 중대 변화를 가져올 파도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대검에 의견조회 공문을 보내 14일까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직제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해 본격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법무부는 지난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폐지·축소를 추진하면서 향후 형사·공판부 보강 등 추가 직제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되지만 이번 개편안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대검 핵심 기능인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공공수사정책관, 과학수사기획관 등 차장급 4개 자리가 폐지된다. 이미 해당 보직은 과거 정·재계 대형 수사만 전담하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옛 중수부 기능을 최소화했거나, 대검 공안부 기능을 축소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전국 특수부서와 공안부서를 총괄하는 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법무부는 4개 차장급 보직을 폐지하는 대신 형사정책관, 인권정책관(인권부장 대체)을 신설할 방침이다. 형사부 산하 과를 늘리고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 산하 과는 통폐합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산하 반부패수사부를 4차장 산하로 이동시키는 등 중앙지검 내 부서의 전면 이동·배치 방안도 추진된다. 법무부는 대검 의견을 받는 대로 일부 수정 작업을 거쳐 오는 18일 또는 25일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청 조직에 관한 규정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입법예고는 생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제개편 작업은 법무부 검찰과에서 주도하는데 공교롭게도 검찰국을 총괄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으로 첫 출근했다. 공수가 바뀐 조 차장검사가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임 대검 부장들과 차담회 성격의 회의를 한 뒤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윤 총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대면 보고를 재개하면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사건의 처분도 초읽기에 들어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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