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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의 웹툰 ‘복학왕’은 2014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됐다. 현실적이고 지질한 인간묘사는 만화의 힘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을 낳았다. 청각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비하 논란 ‘복학왕’은 작중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속으로 하는 생각임에도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눌한 어투로 표현하고, 민폐를 끼치거나 나사빠진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는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차별을 계속해 왔다. 편견을 고취시킨 것도 모자라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희화화했다.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기안84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수정한 뒤 해당 회 말미에 입장을 내고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 다음화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생산직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표정을 찌푸리는 한국인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들은 “리조트 너무 좋다. 근사하다 캅”이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그렸다. 신체적 불편함과 경제적 빈곤을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그의 웹툰. 기안84는 논란이 불거지면 사과를 하고 다른 논란이 불거지면 또 사과를 했다. 기안84는 ‘애플84’(사과를 자주 한다는 의미)라는 별명까지 생겼다.“룸빵녀” “맛없어” 그의 웹툰 속 여성 #장면1/ 회식 자리. 봉지은이 의자에 누워 배 위에 조개를 올려놓고 돌덩이로 깨부순다.#장면2/ 이 모습에 그를 내보내려 했던 팀장이 반한다. 이후 봉지은은 정규직이 된다.#장면3/ 정규직이 된 뒤 떠난 워크숍. 봉지은과 잤냐는 사원의 질문에 20살이나 많은 팀장이 “ㅋ”이라고 답한다. 기안84의 웹툰 속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능력이 부족한데도 나이 많은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일자리를 얻어내는 것으로 그려진다. 봉지은이 소주에 얼음을 넣는 걸 보며 남자 주인공은 “룸빵녀 다 됐구만”이라고 말하고, 대학 축제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봉지은을 보고 “룸나무”라고 말한다. 성인 남성에게 업힌 미성년자의 대사는 “쌤 우린 친구잖아요. 비.밀.친.구.”다. 온라인 랜덤채팅 등에서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자아이를 성착취하기 위해 접근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 기안84의 과거 웹툰도 다르지 않다.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등 여성은 그의 웹툰 속에서 철저하게 성적 대상일 뿐이다.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로 이어지며 논란이 일자 기안84는 일부 장면을 수정하며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며 또 사과했다.“임대주택 너나 살아” 비판 아닌 비하 기안84는 최근 부동산 문제를 비판하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을 비하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라고 표현했다. 공공임대주택의 기본 목적은 저소득층 및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주거 복지 정책 중 한 수단이다. 공공임대주택 실거주자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때에 기안84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곳을 “그런 집”으로 표현하며 차별 인식을 키우고 상처를 줬다.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고, 1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겪지 않은 삶에 대해 너무 쉽고, 얄팍하게 접근한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책이 폄하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처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안84는 유튜브에 출연해 “내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니까 약자 편에 서서 그림을 그린다는게 기만이 되더라”며 “이제 나는 만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다. 한국 사회 주류가 지닌 혐오와 차별, 편견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약자의 편도, 풍자도 아니다. 기안84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만화로 소수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었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그 많던 ‘사과’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리 윤 총장님” 文, 윤석열 놓았다…사의 표명 1시간 만에 수용

    “우리 윤 총장님” 文, 윤석열 놓았다…사의 표명 1시간 만에 수용

    文, 尹 태도 사의 철회 가능성 없다 판단한듯정계진출 가능성, 與·검찰 갈등 종료 판단도 尹 후임에 ‘추미애 인사’ 이성윤, 조남관 거론文, 신년회견서 “윤석열, 文정부의 검찰총장”문재인 대통령이 4일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즉각 수용했다.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올해 7월 끝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윤석열, 법무부에 사표 제출사표 수리 위한 행정 절차만 남아 尹 “헌법정신·법치 파괴돼” 비판 청와대에 따르면 윤 총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 수리를 위한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윤 총장의 태도로 미뤄 사의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이 정계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차기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국민들의 인식도 문 대통령이 사의 수용 결정을 앞당긴 배경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악화 일로인 여권과 검찰의 갈등을 윤 총장의 퇴진으로 끊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文 “정치 염두하고 총장한다 생각 안해” 민주당, 尹 맹비난…“최악의 정치검찰”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때만 해도 윤 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면서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이 이렇듯 연초에 문 대통령이 거듭 신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비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면서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을 선동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에 대한 개혁은 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검찰총장”이라고 혹평했다. 또 “사의 표명도 정치인 그 자체 모습이며 국민 위에 정치검찰”이라고 성토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무책임한 정치 선언을 하면서 사퇴한 윤 총장에 이어 혹시라도 일부 검찰에서 사퇴가 이어진다면 최악의 정치검찰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총장의 무책임한 사퇴로 검찰의 위상은 더 훼손됐다”면서 “오히려 검찰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근거를 강화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우리 윤 총장님” 임명 당시 불렀던 文“권력 눈치 안 보는 자세 끝까지 지켜라” “尹, 사람에 충성 안 해 국민들 희망 받아” 문 대통령은 2019년 7월 윤 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를 “우리 윤 총장님”이라고 불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사태 이후 윤 총장을 대면한 그해 5차 반부패협의회에서는 “이제부터 과제는 윤석열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윤 총장의 사퇴로 대검찰청은 조남관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벌써부터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 총장과 손발을 맞춰온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후임 임명은 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후임에 김진국

    靑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후임에 김진국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에는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발표는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 지 불과 45분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검찰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갈등 정국’을 속전속결로 종식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 만이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간부급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빚었고,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이 된 김진국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학과 및 사법고시(29회) 출신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청와대, 윤석열 총장 사의 1시간 만에 수리

    [속보] 청와대, 윤석열 총장 사의 1시간 만에 수리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사의 표명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의 사직서를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청와대는 사직서를 수용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청와대는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사의 표명을 하자 오후 3시쯤 사의 수용을 발표해 약 한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사표가 수리됐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앞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 임기 142일을 남겨두고 정부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추진에 반발해 전격 사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文대통령, 기꺼이 AZ 백신 접종”… 늦어도 4월초 접종

    靑 “文대통령, 기꺼이 AZ 백신 접종”… 늦어도 4월초 접종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런 방침을 밝힌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고서 접종을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접종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늦어도 4월 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정부와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실각한 브라질 좌파정권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의 ‘세차 작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브라질 좌파 정권 탄핵시킨 검사, 대선 출마 예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 최초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의 구속과 후임자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브라질 노동당 정부의 실각을 이끈 ‘세차 작전’의 수사와 기소를 모르 판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에서 처음 돈세탁 등 권력의 부정 부패가 발각되어 ‘세차 작전’(Lava Jato)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사는 국유 석유회사와 정치 권력의 결탁을 드러낸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부패 수사로 불린다. 조 전 장관은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자 모르는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된다”면서 “이후 모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모르를 연결짓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수사청 설치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1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로 3년 구금형을 선고받아 퇴임 후 구금형을 선고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면서 “사르코지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2013년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PNF)”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금융검찰은 파리고등검찰청 소속이지만 파리고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전국 관할을 갖는다고 한다. 국가금융검찰은 올랑드 사회당 정부 당시 75% 부유세 도입 논란이 한창일 때 주무 장관인 제롬 카위작 예산부 장관이 스위스 등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들통난 대형 스캔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사 출신 “수사청 설치는 정권 보위위한 것”국가금융경찰은 윤 총장이 제안한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만드는 금융수사청에 해당한다. 윤 총장은 수사청 신설 대신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이며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프랑스는 기존의 수사 시스템으로는 첨단화, 국제화된 부패, 금융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수사의 중앙집중화, 전문화를 목표로 국가금융검찰을 창설했다”며 “검찰을 공소유지만 하는 기소청으로 전락시키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게 되면 이런 정치부패 사건, 대형금융경제범죄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의 세계화로 국제공조수사, 해외은닉 범죄수익 환수가 매우 중요해 졌는데 외국 검찰은 절대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해 검찰 팔다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 형사사법체계가 걸레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면서 “노무현 정신, 촛불정신의 실체는 정권의 부정부패가 활개치도록 검찰을 무력화 시키고 부패공화국, 경찰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었나”라고 성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직 걸겠다’ 윤석열 사퇴설에 靑 “필요하면 오후 입장 밝히겠다”

    ‘직 걸겠다’ 윤석열 사퇴설에 靑 “필요하면 오후 입장 밝히겠다”

    대검 “오늘 오후 2시 윤석열 입장 발표”윤석열,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 與 강한 비판尹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직 걸겠다”전날 측근에 “내가 그만둬야 멈추지 않겠나”청와대는 4일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막기 위해 ‘직을 걸겠다’고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설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윤 총장은 측근들에게 자신이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중수청 설치 등 검찰 수사권 폐지를 멈추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 반차를 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윤 총장의 사퇴설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필요하다면 오후에 정리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히기로 한 만큼 그 전에 섣불리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윤 총장이 오늘 오후 2시 대검 현관에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면서 “내용은 윤 총장이 직접 준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검 측이 발표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윤 총장이 직접 내용을 준비해 발표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 헌법 위배”“힘 있는 세력에 치외법권 제공하는 것” 윤 총장은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 검사 및 수사관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온 이날 오전 반차를 내고 대검에 출근하지 않았고, 윤 총장의 측근을 통해 “윤 총장이 금명간 사퇴할 것”이라는 전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는 확답을 피해 정치 행보 논란이 불거졌다. 윤 총장은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다”라면서 “이는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여권을 비판했다. 윤 총장은 ‘중수청 법안이 계속 강행되면 임기 전에 총장직을 사퇴할 수도 있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윤 총장이 전날 대구 방문 뒤 측근들에게 자신이 그만둬야 (중수청 추진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날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간담회 발언도 묘한 파장을 낳으면서 사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윤 총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의 중수청 설치 법안에 대해 “힘 있는 세력에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직을 위해 타협한 적은 없다.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희수 전 하사 5일 부검 실시­…유서는 발견 안돼

    변희수 전 하사 5일 부검 실시­…유서는 발견 안돼

    성전환 수술로 강제 전역조치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변희수(23) 전 하사의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키로 했다”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 전 하사의 빈소는 청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예정이다. 변 전 하사의 시신은 지난 3일 오후 5시5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119구조대는 변 전 하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사망한 지 상당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제전역 후 부모가 살고 있는 청주로 내려온 변 전 하사는 지난해 11월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관련기관 의뢰를 받은 상당정신건강센터는 지난달 22일부터 1주일에 2차례씩 변 전 하사를 상대로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숨진채 발견된 지난 3일은 세번째 전화상담이 예정된 날이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다음 달 15일 첫 변론을 앞둔 상태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이 분리조치 묵살해 7살 딸이 아빠에게 살해됐다”

    “경찰이 분리조치 묵살해 7살 딸이 아빠에게 살해됐다”

    ‘아내 폭행’ 남편에 7살 딸 맡긴 경찰아빠, 9시간 뒤 딸 살해하고 극단 선택경찰 “딸이 아빠와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40대 아버지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전 경찰이 가정폭력 분리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천안 부녀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막을 수 있었던 천안 부녀 죽음, 미흡한 가정폭력 분리조치”라며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 엄마가 분리조치 되어 있는 동안 딸아이는 남편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남성 A씨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유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은 문이 잠겨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돼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기 9시간 전인 28일 오전 0시 5분쯤 인근 주민 등의 신고로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은 “경찰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가 ‘엄마가 맞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오랜 시간 큰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 어머니는 친척 집으로 분리 조치를 했고, 아이도 어머니와 함께 적극적으로 분리조치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친권자로서 함께 있다고 했으며 아이도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상황이었다”며 “평상시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신고가 없었던 곳”이라고 밝혔다.청원인은 “28일 0시쯤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살려달라는 엄마의 구조 요청에 이웃이 신고를 해줬고, 엄마는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이 ‘다 죽인다’고 협박했으니 딸도 남편에게 분리시켜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은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친권자라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 둘만 있는 자리에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이라며 “경찰은 아이가 아빠랑 있는 것이 편안해 보였다며 엄마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가 어떻게 아빠와 있는 것이 편안하다고 경찰은 생각한 것이냐”며 “폭행을 가한 아빠에게서 딸을 격리하는 것이 아닌, 폭행을 당한 엄마에게서 딸을 분리하고 아빠와 같이 두는 경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딸은 남편에게 무참히 흉기로 살해당했고, 딸을 살해한 남편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엄마가 요구한 대로 딸도 아빠로부터 분리조치했다면 충분히 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이하고 미흡하게 대처한 경찰을 처벌하고, 관련 법을 강화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혐오에 또 한사람 잃어…서울시교육청, 성소수자 학생 보호해야”

    “혐오에 또 한사람 잃어…서울시교육청, 성소수자 학생 보호해야”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4일 고(故) 변희수 전 하사를 애도하며 서울시교육청이 원래 계획대로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을 보호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청과 조희연 교육감은 혐오 선동이 아니라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귀를 기울여라”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성소수자 학생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 보수단체와 종교계에서는 ‘학교가 동성애를 의무 교육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띵동과 무지개행동은 “성소수자 인권교육을 동성애 의무교육이라고 호도하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이야말로 교육을 망쳐놓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혐오에 동조하지 말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온라인으로 조사한 청소년 성소수자 106명의 요구를 취합해 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학교 안에서 교사와 또래 친구들의 혐오발언, 아웃팅(성 정체성이 강제로 공개되는 것), 괴롭힘과 폭력, 혐오 방조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과 줄 세우기, 남녀로 구분된 활동 등 성별 이분법적 구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전날 극단적 선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변 전 하사를 애도하기도 했다.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어젯밤 우리는 또 하나의 사람을 잃었다. 혐오의 칼날이 또 한 사람을 베었다”면서 “혐오 세력에 의해 떠나간 이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변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성전환수술 이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법정 소송을 이어가던 변 전 하사는 지난달 28일 이후 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긴 지역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딜 곳 없는 청년들…공공기관도 작년 신규 채용 6천명 줄였다

    디딜 곳 없는 청년들…공공기관도 작년 신규 채용 6천명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공공기관도 청년 신규 채용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년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 포함) 436곳의 청년(만15∼34세) 신규 채용 인원은 2만 2798명으로, 전체 정원(38만 7574명)의 5.9%에 그쳤다. 2019년만 해도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 442곳의 청년 신규 채용 인원은 2만 8689명으로, 정원(38만 5862명)의 7.4%였다.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5891명 감소한 것이다. 청년고용의무제는 공공기관이 해마다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신규 채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한 데 대해 “2018∼2019년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의 상대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레저·스포츠업에 속한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이 크게 감소했다.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청년고용의무 기준에 못 미친 기관 명단에도 포함됐다.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정원 대비 청년 신규 채용 인원 비율이 감소한 것도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한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청년 취업난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올해 종료될 예정이었던 이 제도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고용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한 공공부문의 약속”이라며 공공기관의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유승민 “LH 땅투기에 했던 말 그대로 하라”“LH 조사, ‘패싱’ 말고 감사원·검찰 맡겨야”오거돈 일가 가덕도 주변에 수만평 땅 매입文·이재명, LH직원들 ‘신도시 사전투기’에“엄정 대응” “발본색원해 처벌” 등 비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여권이 지난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킨 뒤 가덕도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대규모로 보유한 가덕도 주변 땅이 개발이익으로 큰 이득을 보게 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거돈 전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엄정 수사를 지시하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일가 가덕도 인근 수만평 보유,선거 원인 제공자가 개발 혜택 안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후 가덕도 땅값 껑충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인근의 땅 수만평을 보유한 것이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오 전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만큼, 오거돈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면서 “특히 267억원이나 드는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의 경우 공시지가 기준 2010년대 평당 10만원하던 부지가 현재는 250만원에 육박한 상태다. 실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3일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덕도 전체 사유지는 859만㎡에 달하고 이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677만㎡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도 가덕도 내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1488㎡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치훈 사장과 그의 부친이 대주주인 대한제강과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각각 7만 289㎡와 6596㎡의 공장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文, 가덕도 해상서 “국토부 의지 가져야”“가슴이 뛴다, 가덕신공항 반드시 실현”변창흠 “송구, 신공항 추진 최선 다할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靑, LH조사 감사원에 맡기면 조사시기 늦어진다는 건 감사원 ‘패싱’ 핑계 불과” 유 전 의원은 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로서 엄정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면서 “또한 경기도의 경우에는 LH 이외에도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땅투기와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총리실에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이 조사는 총리실이나 국토부가 아니라 감사원이나 검찰이 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의 조사에 대해 청와대가 ‘조사 착수시기가 늦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감사원을 ‘패싱’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감사 직전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원전 자료 530건을 몰래 폐기한 것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여당으로부터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정책에 감사원이 관여한다며 맹비난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총리실은 조사에서 손을 떼고 감사원과 검찰이 나서서 감사하고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文 “국토부·LH 근로자 가족까지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文 “위법사항 확인시 수사의뢰, 엄중 대응”“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문 대통령은 전날 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자신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사전 투기한 의혹과 관련,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국토부를 향해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부가 1차 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투기 의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해 변 장관의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LH ‘사전 투기’ 배신,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 “LH 투기 괴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으면 사업가 해”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이재명 지사도 3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면서 “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LH의 투기의혹이 괴담처럼 떠돌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면서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모비스 ‘청라’ 입성 소식…인근 부동산 ‘활짝’

    현대모비스 ‘청라’ 입성 소식…인근 부동산 ‘활짝’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1위인 현대모비스 입성 소식에 인천 청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앞서 발표된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에 이어 이번 현대모비스 공장 건설(계획) 등으로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착공 시점은 오는 7월경으로 준공시 약 7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수출에 유리한 서해안 항구도시로 제조기반 업체 및 기업유치에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며 “청라는 현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및 로봇랜드 조성, 신세계 스타필드 조성, 스트리밍시티 조성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데다 이번 현대모비스 공장 건설 계획으로 대규모 고용창출까지 예상돼 지역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설 예정(검토 중)인 IHP첨단산업단지는 현재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IHP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주변 개발호재도 잇따른다.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하철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선은 총 길이 10.7㎞, 6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개통(예정)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67㎞, 왕복 6차로 규모의 교량사업으로,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일대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IHP 노른자위에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첨단산업의 메카로 주목받는 있는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청라더리브 티아모’가 그랜드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수혜가 예정된 데다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갖추고 있어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이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서도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중봉로 교차로가 인접해 있어 인천 도심이동이 편리하며, 인천 동서를 가로지르는 봉오대로와 인천 남북을 가로지르는 중봉대로 이용이 쉽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조달청

    ■ 외교부 ◇ 국장 △ 인사기획관 김정한 △ 아시아태평양국장 이상렬 △ 유럽국장 김정하 ◇ 심의관 △ 유럽국심의관 이경아 ■ 국방부 ◇ 부이사관 승진 △ 방위사업청 인사교류파견 김기영 △ 국제정책관실 동북아정책과장 고경국 △ 국방운영개혁추진관실 스마트국방혁신담당관 이광제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행정인사과장 선욱 △ 금융소비자정책과장 홍성기 △ 서민금융과장 이석란 △ 금융시장분석과장 이수영 △ 산업금융과장 김성조 △ 기업구조개선과장 신상훈 △ 보험과장 이동엽 △ 금융혁신과장 박주영 △ 위원장 비서관 고영호 △ 코로나19 긴급대응반 녹색금융팀장 윤현철 △ 은행과장 김연준 △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김효신 △ 기업회계팀장 송병관 △ 가계금융과장 권유이 △ 공정시장과장 박재훈 △ 금융데이터정책과장 신장수 △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조충행 △ 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 조문희 △ 정책홍보팀장 이동욱 △ 의사운영정보팀장 정현직 △ 금융안정지원단 금융지원과장 김정명 △ 금융안정지원단 산업지원팀장 이진호 △ 코로나19 긴급대응반 뉴딜금융과장 전수한 ■ 조달청 ◇ 과장급 직위승진 △ 설계예산검토과장 한창훈 △ 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방형준
  • ‘땅 투기 의혹’ LH 직원들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종합)

    ‘땅 투기 의혹’ LH 직원들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해당 지역에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부가 전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들의 ‘적반하장’식 반응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본인이 공부해서 투자한 것일 수도”4일 블라인드에 따르면 ‘LH 투기 의혹’ 관련 게시물에 LH 직원들을 두둔하는 내용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란 법 있나요”라며 “내부정보를 활용해서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이라고 썼다. 또 다른 직원은 “요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자금을 마련)하면서 부동산에 몰리는 판국에 LH 1만명 넘는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는데, 이런 언론(보도) 하나 터지면 무조건 내부정보 악용한 것 마냥 시끌시끌하네”라며 “막말로 다른 공기업, 공무원 등 공직 쪽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 광명 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을까”라고 썼다. ‘굳이 직원들끼리 한 필지를 공유지분으로 나눠 산 것은 기획부동산 아니냐’는 지적에 한 직원은 “공유지분이 불법이냐”고 도리어 반발했다. LH직원들, 광명·시흥신도시 토지 매입…정부, 전수조사앞서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LH 직원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10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한 직원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자 명의로 함께 취득한 경우 퇴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정부는 또 다른 투기 의혹이 있는지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공무원까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심지어 시흥시의원의 딸이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땅을 산 정황도 확인돼 비공개 정보가 공무원만이 아닌 지역 유력인사들에게도 알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씁쓸…국정감사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H 임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국정감사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와 무주택만 바라보며 투기와의 전쟁을 믿어왔는데 정말 허탈하다”며 “정의와 공정이란 말이 씁쓸하다. LH 국토부 등 이런 관행은 이번 기회에 뿌리째 뽑았으면 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37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노선 반영을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X 등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위해 전국 지방정부에서 건의한 170개 노선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선 확정이 임박하자 자치정부와 지역 정치권은 철도 사업 반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4개 시도를 잇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등 13개 노선을 건의한 충북도에서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각급 기관장·사회대표 삼보일배 등 도민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간 철도 반영을 위해 손잡았다. 전북과 경북은 공동건의문에서 “우리나라 철도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돼 동서 방향 교통망은 매우 취약하다”며 “전주~김천 노선이 동서 내륙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김천 노선은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이 밖에 광주시와 대구시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4개 노선을 건의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 등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방정부들이 4차 국가철도망 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철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 강릉과 전남 여수 등은 KTX 노선이 생기면서 관광객 유입은 물론 경제 활성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미 사업이 확정된 노선에서는 역사 설치를 놓고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고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역사 설치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87.3㎞로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7곳에 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김천·진주역은 기존 역을 이용하고 나머지 5곳은 신설한다. 사업 초안이 발표되자 역 설치에서 제외된 주변 지방정부들과 합천 해인사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은 국토부 제시안대로 노선이 지나가면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면서 해인사, 거창군, 달성군 등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 설치를 건의했다. 또 합천군 야로면에 ‘해인사역’ 설치를 요구해온 해인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는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관광지여서 해인사역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지역 통과구간에 가장 합리적인 정거장이라는 게 해인사 측의 주장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 최초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 관련 MOU 체결

    전국 최초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 관련 MOU 체결

    지난 2월 26일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와 서울강동농업협동조합간(이하 강동농협) 업무 협약’(이하 MOU)이 체결되었다. 본 MOU는 농업기술센터와 강동농협 간 치유농업센터 구축 등 업무수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상호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체결된 MOU는 지난해 3월 24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법안이 제정되면서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서 치유농업센터를 전국적으로 5개소를 구축하려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경상북도에 한 개의 센터만 시범운영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농진청 2021년 예산이 전년보다 7% 증액된 1조 96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농진청은 ‘치유농업센터 구축’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고, 이로 인해 경상북도를 포함하여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치유농업센터를 시범운영 할 수 있게 되었다. 치유농업센터 구축사업은 애초 지난 2020년 예산 신청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준형 서울시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회에 찾아가 농진청 치유농업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서 예산결산위원회 의원을 설득했고, 그 결과 전국 최초 서울시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예산을 확보하는 결과를 낳았다. 치유농업센터 구축은 2년차 사업으로, 사업수행을 위해서 농업기술센터는 2년 동안 10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강동농협은 사업부지를 제공하기로 MOU를 체결하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구축에 있어서 부지확보에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준형 의원은 이번에도 농협을 방문해 조합장을 설득했고,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친환경농업센터 부지 12,803㎡를 6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동농협의 협력을 이끌어내 강동농협과 농업기술센터의 업무협약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내에서 도시농업 전도사로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관계를 늘 강조해왔으며, 특히 작년 제29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상정하고, 이 조례안이 원안가결 되면서 서울시 치유농업을 포함한 사회적농업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시민의식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은 양적성장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점점 중요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치유농업센터는 서울시민들에게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내가 가꾼 것이라는 성취감’, ‘생명 존중 사상’ 등 심리적 효과를 통해,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할 것이다. 이 의원은 “작년 발의한 조례안 제정의 결과가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한 MOU라는 첫 출발과 함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강동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 치유농업이 확산되는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농촌은 도시에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도시에서도 농촌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치유농업센터는 농촌의 가치를 서울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호령…‘작심’ 이재명 “‘사전 투기’ LH 배신, 발본색원해 처벌” [이슈픽]

    文 호령…‘작심’ 이재명 “‘사전 투기’ LH 배신, 발본색원해 처벌” [이슈픽]

    李 “3기 신도시 전지역 전수조사 착수” “경기주택도시공사도 전면 자체조사”“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해야”안철수 “부동산 국가주의 대참사” 비판安 “토지몰수, 범죄수익 환수해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자신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사전 투기한 의혹과 관련,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면서 “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공은 선(善), 민간은 악(惡)이라는 부동산 국가주의가 초래한 대참사”라면서 “범죄가 드러나면 강력한 처벌은 물론 토지 몰수, 범죄수익 환수도 해야 한다” 비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파문에 대해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의 근무자, 가족의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하고 엄중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LH 투기 괴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으면 사업가 해” 이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LH의 투기의혹이 괴담처럼 떠돌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면서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공직자의 자발적 청렴이나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다주택 여부를 인사에 반영토록 제도화했는데, 부동산 임대사업도 영리 행위이므로 법률상 공직자의 영리 행위 금지조항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뢰가 무너지는 속도는 (신뢰를) 얻는 속도의 몇 배”라면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의 현실에 걸맞은 특단의 대책”이라고 덧붙였다.安 “국토부·공기업 준공무원들이부동산 절대 권력자돼 절대 부패한 것”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나, 윗물은 어떤가”“공공부문 윤리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져”“당시 LH사장 변창흠 장관 최종 책임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기에 죄책감 없이 집단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냐”며 LH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을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과거 모든 신도시 개발과정에 대해 국토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비리는 없는지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범죄가 드러나면 강력한 처벌은 물론 토지 몰수, 범죄수익 환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모든 게 ‘공공주도’이니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공기업 준공무원들이 부동산의 절대 권력자가 되고, 절대권력이 절대부패로 이어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아랫물이 이 정도로 썩어 있다면 대체 윗물 어디쯤부터 썩은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안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종사자는 국민과 얼굴을 맞대는 대민 공공서비스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라면서 “그런데 이 정도로 법과 도덕에 무감각해진 것이라면 얼마나 많은 직·간접적 유사경험이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 ‘집단’ 투기를 했다는 것이 의미가 심장한데 공공 부문의 윤리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라면서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야말로 관리 감독의 최종적인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직격했다.文 “국토부·LH 근로자 가족까지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투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전수조사 범위 및 대상을 ‘3기 신도시 전체’,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직원은 물론 가족까지’로 넓힌 것이다. 이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집값 안정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도시 정책, 나아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文 “위법사항 확인되면 수사의뢰, 엄중 대응하라” 문 대통령은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국토부를 향해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부가 1차 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우선 광명·시흥 신도시 외에 다른 3기 신도시에서 LH 직원의 땅 투기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한편 이번 투기 의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해 변 장관의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LH직원 14명, 광명·시흥 신도시에본인·가족 명의 토지 7000평 사들여” “매입자금 100억 중 58억 대출로 마련”참여연대·민변 2일 기자회견서 공개 앞서 LH 직원 10여명은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명·시흥 지역(1271만㎡)은 지난달 24일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등 일대에 7만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공직자윤리법 및 부패방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필지를 조사해 이러한 의혹이 드러난 만큼 국토부·LH가 연루된 더 큰 규모의 투기와 도덕적 해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한 직원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자 명의로 함께 취득한 경우, 퇴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고 단체들은 밝혔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신도시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 농지(전답)로 개발에 들어가면 수용 보상금이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김남근 변호사는 “농지를 매입하려면 영농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LH 직원이 농사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허위·과장 계획서를 제출한 투기 목적의 매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LH 보상 업무 담당자 상당수보상 규모 키우려 나무까지 심어” 참여연대와 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 상당수는 LH에서 보상 업무를 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보상을 받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들 단체는 “LH 내부 보상규정을 보면 1000㎡를 가진 지분권자는 대토 보상기준에 들어간다”면서 “일부 필지는 사자마자 ‘쪼개기’를 했는데 (지분권자들이) 1000㎡ 이상씩을 갖게 하는 등 보상 방식을 알고 행동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고 했다. 임직원들이 사들인 농지에서는 신도시 대상으로 발표되자마자 대대적인 나무심기가 벌어진 정황도 포착됐다. 단체들은 특히 LH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개발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해야겠지만 토지 거래금액이 크고, 상당 부분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 확신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민변은 신도시 지정 후 투기 의혹 제보가 들어와 분석에 착수했으며 제보 지역에서 2018∼2020년 거래된 토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몇 필지를 선정해 소유 명의자를 LH 직원 이름과 대조했더니 이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성민 변호사는 “이번 발표는 제보 토지 주변의 일부 필지만 특정해 단 하루 찾아본 결과”라면서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조사하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 등을 경찰청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개 전문수사청 제안한 윤석열에 조국의 ‘역제안’

    3개 전문수사청 제안한 윤석열에 조국의 ‘역제안’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의 수사권 박탈에 반발하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윤 총장의 이와 같은 제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제안을 내놓았다. 윤 총장은 검찰로부터 수사 기능을 분리해 중대범죄수사청을 따로 설치하자는 최근 여당의 주장에 오히려 전문수사청 세 곳을 설립하자는 제안으로 맞섰다. 윤 총장은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 안보수사청 등 3개의 전문 수사청이 법무부 장관 아래 있어도 좋으니 수사와 기소를 합쳐 부패범죄 대응 역량만은 강화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밑에서 검사들을 다 빼버려도 좋다”며 “총장 지휘 밖에 있는 수사와 소추 기관을 만들면 된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는 것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반대하는 윤 총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안이다.금융 비리나 권력 비리 같은 중대 범죄는 사건이 복잡하고 어려운 만큼 “거악과 싸우는 조직은 분야별로 전문화돼야 한다”는 것이 윤 총장의 취지다. 특히 윤 총장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 뉴욕주 맨해튼지검 등에서 당시 급증한 부유층의 경제 범죄를 척결해 월스트리트의 공신력을 회복한 사례를 들며 중대 범죄 수사는 좌파,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윤 총장의 3대 전문 수사청 신설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 사건 수와 위상이 떨어진 검찰 내 공안 라인을 배려하고, 경찰로 이관하기로 결정된 국정원 안보수사인력을 가져갈 의도가 있는 제안”이라며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에 불과한 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산하 ‘부’로 만들면 족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장관은 “남는 것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기소권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라며 “이 점은 국회가 논의하여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검찰총장 왜 영접했나?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검찰총장 왜 영접했나?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고·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고지검 청사에 직접 나가 윤총장에게 인사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권 시장 측은 “예년에도 검찰총장 등이 대구를 방문하면 권 시장이 직접 찾아가 환영 인사를 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권 시장은 이에 앞서 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구 방문을 환영합니다.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윤 총장이 방문한 대구고지검 청사 앞에는 지지자 등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청사 근처에 흩어져 있던 지지자 수백명은 오후 2시쯤 윤 총장이 탄 승용차가 들어오자 차를 가로막은 채 ‘윤석열’을 연호했다. 한 지지자는 차 안에 앉은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팻말을 든 사람도 눈에 띄었다. 윤 총장 차는 한동안 지지 인파에 막혀 있다가 검찰 관계자들이 길은 열고서야 청사 앞까지 갈 수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청사 앞에 도착한 윤 총장은 장영수 대구고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등과 인사했다. 이어 “대구는 검사 생활 초임지로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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