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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제2 소라넷’ 불법촬영물 사이트 수사

    경찰 ‘제2 소라넷’ 불법촬영물 사이트 수사

    경찰이 ‘제2의 소라넷’으로 불리는 불법촬영물 공유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지난달부터 경찰청 지시로 언론매체와 유사한 이름의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사이트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회원이 불법 촬영물을 게시해 적립한 포인트로 다른 회원이 게시한 불법 촬영물을 다운받을 수 있는 식으로 운영됐다. 당사자 동의 없이 찍은 불법 촬영물과 IP 카메라 해킹으로 유출된 영상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사 대상은 회원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이트를 폐쇄해 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이 사이트는 7만명에 가까운 회원 수와 3만명이 넘는 일일 방문자 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 청원에는 현재까지 8400여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작 7명… 성난 민심에 기름 부었다

    고작 7명… 성난 민심에 기름 부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만 4000여명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한 정부가 투기 의심자 20명을 찾았다. 앞서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했던 13명을 빼면 정부가 찾아낸 추가 의심 사례는 고작 7명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의혹을 샅샅이 뒤지겠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기름만 부은 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 전수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국토부 4509명, LH 9830명 등 총 1만 4348명의 토지, 주택 거래내역을 조사했다. 대상 지역은 3기 신도시 6곳(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시흥)과 100만㎡ 이상 택지 2곳(과천, 안산 장상)이며 신도시 발표 5년 전인 2013년 12월부터 모든 거래 내역을 뒤졌다. 조사단은 총 25명의 LH 직원이 대상 지역의 토지를 소유한 것을 확인했지만 2명은 상속받은 땅이었고 3명은 개발정보가 알려지기 전인 2010년 전에 산 것이어서 투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사단은 투기 의심자 20명을 정부 합동 특수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고 신도시 주변에 아파트를 보유한 144명의 거래 내역도 수사 참고용으로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1차 전수조사 내용이 발표되자 여론은 분노와 불신으로 들끓었다.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명을 잡아내려고 이 난리를 피웠나. 국민들을 무슨 바보로 아나”, “20명을 누가 믿나. 검찰에 수사를 맡기자”라는 내용의 글과 댓글이 달렸다.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변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정리했을 뿐 차명을 통한 투기행위를 조사하거나 쟁점인 업무상 비밀이용 여부도 조사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 총리는 “처음부터 수사에 맡겼으면 지금도 기초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적 관심과 조속하게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과로 판단해 달라”고 설명했다. 투기 의심사례 20명 가운데 11명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임한 시기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총리는 “변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LH를 해체하는 수준으로 환골탈태시킬 혁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비서관급 이상의 3기 신도시 투기는 없었다고 결론 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차로 비서관급 이상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투기 의심 거래가 아예 없었다”면서 “인접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거래가 2건 있었지만, 사업지구 외의 정상적 거래로 현재 실거주하는 아파트이며 재산 등록이 돼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해 조사한 결과이며 행정관급 이하 직원과 배우자, 직계가족 3714명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방사능 맞으라며 낄낄대던 선배가 간호학과 교수가 됐어요”

    “방사능 맞으라며 낄낄대던 선배가 간호학과 교수가 됐어요”

    “환자 가래통을 제 머리에 쏟으셨던 날, 몇시간을 울며 머리를 몇 번이나 감았는지…다시 한없이 쓸모없던 신규가 된 기분이네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간호사들이 후배를 괴롭히는 ‘태움’을 방지해 달라며 오른 글이 화제다. 청원을 올린 이는 자신을 괴롭혔던 선배가 최근 모 대학 간호학과의 교수가 되었다고 주장했는데 교수 임용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도 따로 제기됐다. 청원자는 “가해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라면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지금도 현장에서 후배 간호사에게 가혹행위를 일삼는 누군가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며 피해 사실을 조목조목 떠올렸다. 태움을 고발하는 글을 쓴 것은 비방이나 명예훼손의 목적이 아니며 진정성있는 사과와 태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환자를 돌보느라 손이 성할 날이 없어 네일아트를 취미로 하게 됐는데, 무료 손모델을 하던 간호학과 학생으로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간호학과 교수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13개월 대학 병원 응급중환자실에 다니는 동안, 일찍 일어나 5시에 나가서 보리차를 끓이고 세탁실에서 올라온 선배들 옷 무더기를 받아다 찾아서 예쁘게 개어서 선배님들 각자 옷장에 넣어드리고 커피를 타고 빵을 예쁘게 썰어 놓고 해야 했던 것도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중환자실 안에 갇혀서 수많은 다른 선배들 앞에서 속수무책 폭언, 폭행을 당해야만 했던 시간들”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괴롭힘 피해 사례로는 폭언, 폭행, 부모욕뿐 아니라 환자에게 뽑은 가래통 뒤집어 씌우기, 보호장비 없이 엑스레이 기계 앞에 서 있기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엑스레이 기계 앞에서는 “방사능 많이 맞아라”와 같은 저주를 들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무거운 장비를 들게끔 시키거나 환자 처치를 잘 못하면 때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설명했다. 증거가 남는 신체폭력은 무릎뒤 발로차기, 쇄골아래를 주먹질하기, 명치때리기, 겨드랑이꼬집기, 옆구리 꼬집기, 등짝 팔꿈치로 때리기, 등짝스매싱 등이 있었다고 기억했다. 멍이 든 상반신 사진을 찍어 노조에 가져갔지만, 임신순번제를 안 지켰다가 괴롭힘을 당해 병원을 그만두었던 간호사도 노조에 오지 않았다는 노조 직원의 말에 결국 사직서를 썼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신규 간호사님들. 부디 이게 아니다 싶으면 죽을 것 같다 싶으면 그냥 관두세요”라며 “세상에 직업은 많고 당신 목숨보다 중요한 직장은 없어요”라며 아직도 어디선가 태움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를 신입 간호사들을 응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청와대는 11일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기 신도시) 인접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거래가 2건 있었지만, 모두 사업지구 외의 정상적 거래로 현재 실거주하는 아파트이며 재산 등록이 돼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수석은 “행정관급 이하 전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714명도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청와대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 거래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토교통부, LH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3기 신도시 6개지구에 대해 최근 5년간 거래를 모두 조사했다”면서 “대통령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절한 아들 얼굴 짓밟아…학교는 119도 안 불렀다” 국민청원

    “기절한 아들 얼굴 짓밟아…학교는 119도 안 불렀다” 국민청원

    학폭 피해자 학부모 청와대 국민청원“치료비 보여주자 가해학생 부모 돌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폭으로 인한 교육청의 결과 및 가해학생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경남의 한 기숙사형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A군은 지난 1월 12일 저녁식사 후 영어교실로 이동하던 중 B군이 욕설과 함께 놀린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동급생 폭행으로 치아 8개 손상…전치 57일 진단” 그러나 B군이 사과를 거부하며 자리를 피하려고 해 아들 A군이 B군의 옷을 잡았고, 이후 시비가 붙어 B군이 아들의 눈과 얼굴 등을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했다. 특히 “아들이 기절해 교실 바닥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B군이 발로 얼굴을 밟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치아가 8개 손상되고 6개를 발치하는 등 전치 57일 진단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폭행으로 현재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상태라며, 3월 2일 개학을 했는데도 아들이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폭행 사건으로 지역교육청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결과 가해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20일의 처분이 나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경찰에 폭행 사건으로 고소했으며, 도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원인은 가해 학생과 계속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면 아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할 거라면서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119 아닌 교장 개인차량으로 병원 찾다 치료 지체” 청원인은 폭행 이후 학교 측의 대처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했다. 청원인은 “사고 직후 교실 바닥에 피가 많이 고이고, (폭행에 따라 빠진) 치아가 있는데도 교장 선생님이 119구급차 대신 개인 차량으로 20~30분 거리의 병원으로 아들을 데려갔다”며 “해당 병원에서 치료가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학교가 면 단위 시골 지역 외곽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근 시 지역에 야간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뒤늦게 수소문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겨우 찾은 치과에서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다시 청원인은 대학병원과 대형병원 응급실 5곳을 더 찾아다니다 결국 오후 7시에 아들을 인계받은 지 4시간이 지난 오후 11시까지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찾아갔던 야간 응급실에서 아들이 미열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 후 들어올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들은 밤새 피를 흘리며 잠도 못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입원할 수 있었다. “한부모가정이라 기숙사학교 보냈는데 내 잘못 같아” 청원인은 “한부모 가정에서 아빠인 제가 혼자서라도 아이를 돌보며 학교를 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기숙사형 학교라는 점에서 제가 데리고 있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에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해당 학교로 아들을 보냈다”면서 “어릴 적 아들이 혈액암을 앓은 적 있었는데 제가 아이를 잘 못 챙기는 바람에 또 이런 아픔을 주는가 싶어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폭행 다음날 합의 요구…치료비 보여주자 돌변” 청원인은 사건 이후 학교 및 가해 학생 부모의 대처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사고 다음날 오전 교장 선생님이 전화로 합의 이야기를 꺼내 “지금 합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으나,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와 “합의서를 작성했으니 주말에 만나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가지고 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치료비만 받고 가해 학생이 전학을 간다면 좋게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가해 학생 부모를 만났다고 했다. 그러나 치료비 금액을 본 가해 학생 부모가 태도가 돌변해 “그냥 법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며 합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학 갈 것” 했지만 출석정지 20일 처분 며칠 뒤 학폭위가 열리기 전부터 가해 학생이 전학을 갈 것이라고 교장 선생님이 전했지만, 학폭위 결과 출석정지 20일 처분만 나왔을 뿐 전학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 부모 측이 “(우리 아이가) 전학 가게 되면 피해 학생도 같이 전학 보내라”고 학교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과 부모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한번 듣지 못했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한다”면서 “아들이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2시 45분 현재 1800여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하루속히 의료법을 개정해주세요”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 등 전국 7개 국공립전문대학들이 의료법에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의료법 개정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국공립전문대 총장협의회에 따르면 해마다 2만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지역의 간호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지방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타 지역 취업율이 60%가 넘어 지방의료원 간호사 수급률은 80%에 머물고 있다. 지방에서 일을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간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역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공립대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하지만 의료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2017년 2월부터 ‘입학 당시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입학한 사람으로서, 그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간호사 자격시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인증은 교육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 교육과정이 없는 신설 간호학과는 인증을 받을수 없는 실정이다. 신설 간호학과 입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간호사 자격시험을 볼수 없는 것이다. 결국 학과를 만들어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의료법이 간호학과 신설을 막고 있는 셈이다. 총장협의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간호학 교육과정을 운영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해당하는 간호학 전공학과 졸업자도 간호사 시험을 볼수 있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아직 법사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총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충북도립대에서 회의를 갖고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정치권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총장협의회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당 최연숙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 법안은 ‘공공간호사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대학이 소재한 시도 내 공공의료기관에서 5년간 의무복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장협의회는 의료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지역공공간호사법에 한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 내용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립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 공공간호사법은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며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돼 절실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검찰, 수사권 있을 땐 뭐했느냐” 지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을 향해 “3년 전 수사권이 있을 땐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 ‘그럼 문재인 정부는 그때 뭐 했느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박범계 장관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LH 의혹은 직접 수사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검찰, 사건 송치 후 공소유지 잘하면 된다” 그는 검찰이 과거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에서 성과를 낸 것을 평가하면서도 “3기 신도시 얘기는 2018년부터 있었고, 부동산이나 아파트 투기는 이미 2∼3년 전부터 문제가 됐는데 수사권이 있을 땐 뭘 했느냐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한 후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는 수사”며 “지금 당장이라도 범죄수익 환수, 즉 경찰이 보전 처분을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이 청구하는 일을 조속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범계 장관은 또 “올해부터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제도적 조정이 이뤄져 이 수사를 경찰이 하게 됐지, 검찰에 권한이 있는데 일부러 뺀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은 사건 송치 이후의 준비, 또 공소유지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경 추가 협조 방안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실무 수사관 파견을 지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범계 장관의 ‘2~3년 전’ 발언은 최근 LH 의혹으로 관심을 모은 2018~2019년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의혹 문제로 보인다.지난 2019년 5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친다”면서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창릉 신도시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LH의 내부 검토 도면 유출로 논란이 된 지역이다. 당시 LH는 창릉 지역을 신도시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1년 뒤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전 유출된 도면과 실제 지정된 고양 창릉 신도시 위치가 일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청원기간 중 답변 기준 요건에 못 미치는 3727명의 동의를 얻어 종료됐으나, 최근 LH 의혹으로 재조명됐다. ‘文정부는 뭐했나’ 檢 내부 반발…박 “윤석열 지적한 것”박범계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검찰 내부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연합뉴스에 “2018년에 검찰이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만기친람하는 문재인 정부는 그때 무엇을 했냐고 되묻고 싶다. 정부는 이것을 알고도 덮고 있었다는 소리인가”라며 “LH 사건이 그때 터진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범계 장관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정 사안만 집중하다가 정작 공정·민생 부분은 놓쳤으면서 연일 자신과는 상관없는 듯 인터뷰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일선 검사들의 능력은 신뢰한다”고 해명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사퇴 이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조선일보에 이어 전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이 조작된 것”이라며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 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선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름 예쁜 걸로 산다”…BJ 코인방송 따라하지 마세요

    “이름 예쁜 걸로 산다”…BJ 코인방송 따라하지 마세요

    최근 암호화폐 열풍에 편승한 인터넷개인방송 진행자들이 생방송을 통해 투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BJ철구(본명 이예준) 방송은 12만여 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생방송 영상 내내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문구를 띄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철구는 1억원의 시드머니로 단타매매를 했고 몇 분만에 수백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철구가 매수한 알트코인은 시청자들의 투자가 몰리면서 거래가와 거래량이 실시간으로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구는 방송에서 “이름이 이쁜 것들 위주로 사면된다”, “두 글자나 세 글자면 더 좋다” “도박에서 돈을 못 따는 이유는 따고 못 일어나기 때문” 등의 발언을 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댓글로 자신이 매수한 암호화폐를 사달라는 요청을 했다. 등락을 거듭한 끝에 철구는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570만원을 벌어들이며 방송을 마쳤다. 압도적인 시청자 수를 자랑하는 철구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 실시간 방송으로 시세 흐름을 바꾼다는 지적도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방송이 있던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가스, 톤, 밀크, 비트토렌트, 온톨로지가스 등 철구가 언급한 암호화폐 대부분은 전일 대비 가격이 올랐지만, 다음 날 곧바로 평균 10%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 글로 가상화폐 가격을 급등 혹은 급락시키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빗대 ‘철론 머스크’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생겼다.“실시간 방송 막아달라” 국민청원도 업비트는 ‘거래 질서 교란’을 이유로 철구에게 주문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방송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식투자 암호화폐 실시간 스트리밍 노출금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많은 BJ들이 주식을 주제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고 있다”며 “본인 자본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그대로 실시간으로 노출돼 주식시장에 큰 파동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유튜버나 BJ들의 경우 투자로 손해를 보더라도 별풍선 등 후원금을 받아 손해를 메울 수 있는 반면, 순수 투자자들은 방송의 존재조차 모른 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내 주식 시장은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투자 흐름에 안정을 주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라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고 가격변동성이 커 투자보다는 투기적 성격이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방송을 보고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그 위험 부담을 감안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청자들이 철구를 따라 매수한 것은 엄연히 투자자들의 판단이라며 철구의 시세 조작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청자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언급해서 폭등한 건 되고 철구는 안 되냐. 사지 말라고 해도 사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주식 현황을 방송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철구만 꼬집어서 비판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당국 “인과성 평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에 질병청은 “지난 4일 예방접종 후 당일 나타난 증상이 심해져서 입원 치료 중인 사례”라며 “접종 초기인 5일에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과 관련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일 질병청은 “(이상반응 신고자의) 신경계 증상이 지속돼 9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시·도의 평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이 ‘병원에서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부작용을 증명할지’를 질의한 데 대해서는 “(접종과 발병의) 인과관계는 병원 의료진 판단(에 있으며), 보건소 (신고를) 안내했다”면서 “추후 상담 과정에서 민원인의 오해가 없도록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례는 아직 인과성에 대한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존에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척수염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 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에 64조 몰려…역대 최대 기록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에 64조 몰려…역대 최대 기록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의 청약 증거금은 63조6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는 물론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 58조5543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청약 첫날인 9일 14조1474억원이 증거금으로 모인 데 이어 둘째 날인 이날에는 48조원 넘는 자금이 추가로 밀려들었다.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은 334대 1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 372대 1, 미래에셋대우(22%) 326대 1, SK증권(8%) 225대 1이었다. 배정 물량이 5%인 삼성증권은 44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역시 5%가 부여된 하나금융투자는 2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올해 최대 규모의 공모여서 관심도가 기본적으로 높았다”며“ 최근 증시 조정으로 단기 유동자금이 늘어난 데다 공모주제도 개편으로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된 것도 흥행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높은 관심사를 반영하듯 주관 증권사에는 청약 접수 며칠 전부터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했고, 청약 접수 당일에도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로 영업점이 분주했다. 일부 주관사는 신청자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인터넷 청약 신청이 지연되기도 했다.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을 청약자 전원에게 균등배분하는 방식이 도입돼 청약 금액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가족 계좌를 총동원해 청약을 하는 모습도 펼쳐졌다. 그럼에도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청약 건수가 각각 39만5290건, 20만9594건을 기록해 균등배정 물량(14만3438주)을 넘어섬에 따라 균등배정 물량을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한다. 최소 청약 수량 10주에 증거금 32만5천원(증거금률 50%)을 낸 청약자들 일부는 추첨 결과에 따라 1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나머지 주관사 4곳은 청약 건수가 균등배분 물량보다 적어 청약자 모두 최소 1주는 받게 된다. 일부 청약자는 균등배분 물량에서 1주를 더 받게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기저질환 없는 20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척수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보상 체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사촌 동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10대 상습 추행한 70대에 징역 7년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10대 상습 추행한 70대에 징역 7년

    교회와 지역아동센터에 다닌 아동들을 상습 추행한 70대 목사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춘천시 한 교회 목사로 지역아동센터도 함께 운영했던 A씨는 2008년 여름 B(당시 17세)양을 사무실로 불러 유사성행위를 했다. 비슷한 시기에 B양의 동생 C(당시 14세)양을 상대로도 가슴을 만지거나 사무실로 불러 끌어안은 뒤 입을 맞췄고, 은밀한 공간에서 성기를 보게 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019년이 돼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첫째 언니와 A씨가 집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본 C씨에게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면서 언니 B씨와 상의 후 고소하게 된 것이다. A씨는 피해자들을 추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와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이 낮고, 당시 시설 환경에서는 피해자들을 추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폈지만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배척했다. 재판부는 우선 피해자들이 추행 경위와 방법, 범행 장소의 구조, 범행 전후 피고인의 언행, 범행 당시 느낀 감정 등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에 주목했다. 피해 진술 중 A씨가 C씨에게 성기를 강제로 보여주며 ‘여호수아는 모세의 충성스러운 종이기 때문에 모세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너도 나에게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 나도 모세처럼 너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점과, 범행 후 1만원을 준 점 등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지어낼 수 없는 내용으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집으로 돌아갈 경우 상황이 더 힘들어질 피해자들로서는 A씨밖에 의지할 곳이 없었으며, 이에 곧바로 고소할 수 없었던 사정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여기에 법정에 선 또 다른 증인들이 털어놓은 피해와 A씨가 2012년 아동센터에 다니던 11세 아동을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던 사건 역시 범행대상이나 경위 등이 이번 사건과 상당한 유사성을 가져 피해자들 진술의 진실성을 뒷받침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목사로서 갖는 권위 및 피해자들의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행동에 반항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게 피해자들을 이단으로 몰아세워 비난하는 등 태도를 보이며 반성하는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검찰이 판결에 불복하면서 이 사건은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J에 선물하느라 대출받다 강도살인…항소심도 무기징역

    BJ에 선물하느라 대출받다 강도살인…항소심도 무기징역

    ‘제주 오일장’ 사건 30대 항소 기각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에 고가의 선물을 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끝에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제주 민속오일장’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 법원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부장 왕정옥)는 10일 강도살인 사체은닉미수·사기·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강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인근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A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강씨는 또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1만원을 훔치고 신용카드를 훔쳐 부정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무직인 강씨는 인터넷 방송의 여러 여성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하며 수천만원을 대출받았고, 이를 갚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BJ와는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결국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의 탑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는 사건 당일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강씨는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다가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며 택배 일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로 지내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강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BJ 선물 등으로 5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범행 5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아 시신을 옮기려 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시신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사건은 피해자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을 올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청원인은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다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좁고 낡은 영등포 청과시장, 걷기 좋은 거리로

    좁고 낡은 영등포 청과시장, 걷기 좋은 거리로

    서울 영등포 청과시장 인근이 새봄을 맞아 깨끗하고 산뜻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등포구는 영신로 일대의 좁고 낡은 거리를 보행친화거리로 정비하는 ‘영등포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청과시장 거리는 지역 내 대형 쇼핑몰인 타임스퀘어로 향하는 왕복 4차선의 대로임에도 좁은 보도폭과 불법가판, 상품 적치로 보행권 침해가 심각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2월 청과시장 보차도 일대의 불법 적치물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 노후 하수관로 개량,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정비 등 청과시장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시장 상인의 상권을 보호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청과시장 상인 및 대책위원회와 20여 차례 공청회, 설명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했다. 청과시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보도가 넓고 깨끗해져 아이와 함께 산책할 수 있게 돼 좋다”며 “시장 외관도 깔끔하게 정비돼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점포 앞 상품진열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현장단속반의 상시 순찰, 자진 정비 계도 등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중로부터 시작된 소통·상생의 가치 기반의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이 이번 청과시장 정비사업을 밑거름으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수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합수본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검사를 합수본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 ‘검수완박’을 추진 중인 오기형 의원도 “국수본, 국세청, 금감원, 검찰, 감사원이 다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은 4급 이상 고위공직자 비리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은 아니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LH 땅투기로 ‘영끌’ 청년 영혼 털려…민주당도 변창흠 사퇴 주장

    LH 땅투기로 ‘영끌’ 청년 영혼 털려…민주당도 변창흠 사퇴 주장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에서도 책임자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론을 제기했다. 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의 공공택지 개발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 발언한 것이 진심이냐”라고 물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아는 경험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변 장관은 지난 4일 한 언론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가 LH 직원들을 두둔한다며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다음날 변 장관을 불러 해당 발언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장관은 LH를 해체해야 한다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질의에 “LH가 지금까지 공공주택의 80%를 공급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게 돼 부작용도 많았다”며 “다른 한편으론 정부가 재정으로 복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 개발에서 생기는 이익으로 교차보존하는 과정에서 이익이 생겼다”고 평가했다.이어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구상을 저도 갖고 있고, 이번에 공공자가주택이나 주거뉴딜 도입으로 LH의 역할도 재정립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이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느냐고 묻자 “아직은 하지 않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변 장관은 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오늘 내일은 아니더라도 조만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박 위원장은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해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지금은 LH 사태와 관련해 ‘영털(영혼까지 털렸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변 장관은 이 와중에도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서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변 장관의 LH 직원 두둔성 발언을 직격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문제가 터져서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노’ 靑 “文 양산 사저 농지 불법 매입 의혹, 전혀 사실 아냐”

    ‘분노’ 靑 “文 양산 사저 농지 불법 매입 의혹, 전혀 사실 아냐”

    靑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강한 유감”“농지법 규정 따라 농지 취득 허가 받아”안병길 “김정숙, 헬기 타고 농사 지으러 갔나”“허위 계획서로 농지 취득 文, LH 호통치나”청와대가 9일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농지 불법·편법 매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불법·편법은 전혀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농지법을 위반해 투기한 공무원들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LH직원들에게 호통칠 자격이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농지 취득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한 언론 보도를 소개한 뒤 “기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과 관련해 난데 없이 ‘농지 불법·편법 매입의 원조는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부터 스스로 조사에 응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사저 이전 및 부지 매입 경위는 그간 서면 브리핑과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하고 설명한 그대로”라면서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은 농지법 등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귀농·귀촌 준비 과정과 다르지 않다” 또 “농지법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농지 취득 허가를 받았으며 이와 같은 절차는 국민들께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거듭 기존의 매곡동 사저로 돌아가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정상적 경호가 불가능하다는 경호기관의 판단으로 불가피하게 이전하고, 기존 사저를 팔기로 했다는 것도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새 사저를 짓기 위해 경남 양산에 부지를 매입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농지인 것으로 확인돼 농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당시 청와대는 이러한 논란에 “해당 농지는 현재도 경작 중인 농지이며 휴경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 건축에 필요한 형질변경 등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해명했었다.靑 “사저 부지 내 유실수 있다”“김정숙 여사 수차례 비료 주고 경작” 특히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자주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며 경작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변인의 설명대로 사저 부지 내 농지에 유실수가 있는 등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숙 여사는 부지 매입 후 수차례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는 등 경작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시 하북면사무소가 안 의원실에 제출한 농지취득자격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 땅을 유실수 등을 재배하는 농업경영 목적으로 매매했다고 신고했다. 농업경영계획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은 11년, 김 여사의 경력은 0년으로 기재했다. 또한 2009년 매입한 양산시 매곡동의 현재 사저 부지 안에 ‘논’(畓)으로 설정된 76㎡에서 유실수 등을 ‘자경’해 왔다고 신고했다.안병길 “불법 취득 원조가 文”“김정숙, 靑서 400㎞ 농사하러 오갔나” “현 정부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홍길동식 농사’ 짓는 사람 왜이리 많나” 앞서 안병길 의원은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처벌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장을 펼쳤다. 안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간 영농경력이 있다고 기재했는데 아스팔트 위였다”면서 “허위 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를 취득해 투기한 LH직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하북면사무소로부터 받은 문건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유실수 등을 재배하겠다며 농지를 매입했고 문 대통령은 2009년부터 농사를 지었다고 적었는데, 이 모든 것이 ‘허위’라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현 정부에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식 농사를 짓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가”라면서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양산 간 400여㎞의 먼 길을 헬기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농사지었느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 사저 부지 내 농지를 형질 변경해서 현재 건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와 관련 경남도, 청와대 등 유관기관에 자료제출 요구를 했으나 한 차례도 답변이 오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안병길 “文부부, 농사 안 지으면서 농지로 취득, 농지법 위반” 주장 지난해 8월에도 일부 언론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관계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유실수 등을 재배하겠다며 지난해 4월 농지를 포함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경호처는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및 2층 363-2번지 내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매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부부가 해당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이는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안 의원의 주장을 실었다. 안 의원이 해당 부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부지 가운데 363-4번지 토지 1871㎡가 농지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분 절반씩 공동명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 측은 농지를 취득한 이후 예외적 사유 없이 휴경 상태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농지법 제6조에 따르면 농지는 자기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입법 성과 등 격려 예정‘LH 신도시 투기 의혹’ 등 현안도 논의이낙연 대표직 사퇴로 당청 협력 당부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입법 성과를 치하하기 위해 오는 10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출범한 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입법 등에 주력한 원내대표단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김 원내대표에게 원활한 당청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것을 끝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60.77%의 득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선출됐지만 대권은 염두해 임기 2년을 채우지 않고 192일 만에 사퇴했다. 민주당 당헌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임 기간 이 대표의 개인 지지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역전 당해 추격하는 상황이다.‘LH 투기’에 부동산 정보 접근 공직자, 토지 거래 제한 입법 논의 주목 이번 간담회는 애초 원내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하라”는 엄정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여당이 부동산 정보에 접근하는 공직자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입법계획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밀고 있는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과 상생연대 3법인 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여당이 3월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주요 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검찰개혁 방향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년 전 “LH 관계자들 3기 신도시 땅 샀다더라” 靑국민청원 올라와

    2년 전 “LH 관계자들 3기 신도시 땅 샀다더라” 靑국민청원 올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미 2년 전에 올라왔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친다”면서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이어 “이 소문과 관련해 토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원한다”면서 “관련자들이 직접 (정보를 유출했거나) 혹은 친인척에게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그로 인해 실거래로 이어졌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미 취소되었던 지역이 다시 지정된 것을 일반 시민들은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다. 철저한 조사로 의구심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청원했다. 당시 해당 청원은 한달간 이어진 청원 기간 중 3727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 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청원인이 언급한 창릉 신도시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LH의 내부 검토 도면 유출로 논란이 된 지역이다. 당시 LH는 창릉 지역을 신도시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1년 뒤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전 유출된 도면과 실제 지정된 고양 창릉 신도시 위치가 일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이 매입한 토지는 광명·시흥 신도시다.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국토부·LH 직원 및 가족의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장상 등 총 8곳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수사단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조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 참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합동수사본부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사를 합수단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변 장관은 “사건이 명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어떤 방식이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이번 사건은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에 나설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한 사안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수사 주체 문제보다는 수사 의지,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검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해체하려는 국정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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