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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권총 강도 당하던 청년 구한 하늘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영상] 권총 강도 당하던 청년 구한 하늘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하늘에서 갑자기 시멘트 포대가 뚝 떨어진 게 날 살렸다. 가슴을 쓸어 내렸다. 기적 같은 일이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페루의 한 청년이 강도를 당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페루 아구스티노 지역에서 발생했다. CCTV를 보면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친구와 채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청년 옆을 오토바이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오토바이 택시는 동남아의 툭툭이와 비슷한 교통수단으로 페루에선 대중이 즐겨 이용한다. 번호판도 달지 않은 오토바이 택시는 청년의 옆을 지나는 듯하더니 갑자기 유턴을 해 청년 앞에 멈춰 선다. 오토바이 택시에선 건장한 청년 두 사람이 총을 들고 내린다. 두 사람은 우연히 지나가다 먹잇감을 본 권총강도들이었다. 강도들은 곧장 청년에게 다가가더니 귀중품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권총을 들이대는 강도들에게 청년은 저항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청년은 얼떨결에 핸드폰부터 건네지만 강도들은 청년의 몸까지 수색하면서 추가로 귀중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 청년을 구출한 기적의 시멘트 포대는 그때 등장(?)했다. 영상을 보면 갑자기 공중에서 시멘트 한 포대가 청년 옆으로 뚝 떨어진다. 포대가 터지면서 청년과 강도들이 서 있던 곳엔 순간 뿌옇게 먼지가 피어오른다. 깜짝 놀란 강도들은 기겁을 하면서 오토바이 택시에 올라 허겁지겁 현장에서 사라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청년을 구한 시멘트 포대는 하늘이 던져준 구명대였을까? 알고 보니 청년을 구한 건 마침 그곳 아파트 발코니에서 일을 하던 미장공이었다. 우연히 처음부터 상황을 지켜본 그는 청년이 권총강도를 당하자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옆에 있던 시멘트 포대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영상에 댓글을 단 피해자 청년은 "권총 강도에 대해 말을 많이 들었지만 당해보기 처음"이라며 "막상 총을 들이대니 아무 말도 나오지 않더라, 두려움에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인적이 드문 곳에 서지 않겠다"며 "지혜롭게 날 도와준 미장공 아저씨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 경찰은 CCTV로 확인된 인상착의를 단서로 강도 용의자들 추적하고 있다.
  • 농지법 위반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제주땅 처분의무 행정절차 돌입

    농지법 위반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제주땅 처분의무 행정절차 돌입

    제주 서귀포시가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부친이 보유중인 토지가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2019년 농지이용실태 조사 과정에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이 대표 부친 소유 토지가 장기간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하는 등 농지법 위반을 적발했다. 시는 이후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청문을 위해 문서를 보냈으나 송달이 되지 않아 절차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다 올해 6월 문서가 전달됐고 이 대표 부친은 비대면 청문을 통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은 시가 행정처분에 앞서 의견을 듣는 절차다.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 위반 사실이 발견하면 소유자에게 농지 처분의무를 부과한다.이후 1년 이내에 농사를 짓지 않으면 청문 절차를 거쳐서 농지 처분 명령을 내리게 된다. 처분 명령이 내려진 뒤 6개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개별 공시지가의 20%인 이행강제금을 처분할때까지 매년 부과하게 된다. 이 대표 부친은 2004년 1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2023㎡ 규모 농지를 3.3㎡ 당 25만원 수준인 1억6000만원에 매입했다.현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해당 지역 농지 거래가격은 현재 3.3㎡ 당 130만~150만원 수준이다. 이씨는 제주 농지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고교 동창의 소개로 은퇴후 전원주택 등을 짓기위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고 해명한바 있다. 한편 국민의 힘 이 대표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부친의 부동산 매매는 만 18세인 2004년에 이뤄졌으며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고 그 후에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농지법 위반 소지 등에 대해서는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수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쾌청한 가을 날씨 온다

    수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쾌청한 가을 날씨 온다

    수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 이달 중순까지는 선선하고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남부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7일 전국으로 확대돼 8일 오전까지 내릴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이번 가을비는 7일 낮부터 빗방울이 줄어들면서 8일 수요일 수도권과 전북은 아침에,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은 낮에 비가 그치겠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북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남해안, 제주도는 30~80㎜, 충북, 전라권, 경북북부, 경남남해안 10~60㎜, 경북권 남부, 경남권 5~30㎜이다. 8일까지 낮 기온은 전남권, 경남권은 25~30도가 되겠지만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25도 내외로 선선하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2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제주도에 비소식을 제외하고는 이달 중순까지 비소식은 없겠다. 오는 16일까지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4~27도 분포를 보이겠다.
  • 아프간 극적 탈출했지만…엄마 죽음은 모르는 어린 남매의 사연

    아프간 극적 탈출했지만…엄마 죽음은 모르는 어린 남매의 사연

    가까스로 카불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남매가 미국에서 고모와 상봉했다. 하지만 어린 남매는 아직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5일 CNN은 IS-K(이슬람국가-호라산)의 자살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아프간 남매가 무사히 미국땅을 밟았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파이잘(13)과 여동생 미나(7)는 지난달 26일 부모 형제와 피난길에 올랐다. 출국 서류는 미국 시민권자인 고모가 어렵사리 마련한 참이었다. 그러나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벌어진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난리 통에 헤어진 가족의 행방은 알 길이 없었다. 아이들의 고모 페리쉬타는 “큰 조카가 전화를 걸어와 ‘고모,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여기저기서 총이 날아다녀요’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구출할 테니 그곳에 있으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둘째 아흐마드와 막내 미나도 부모 형제와 찢어져 덩그러니 둘만 남게 됐다. 테러로 다친 상황이었지만, 어린 남매는 손을 꼭 붙잡고 죽기 살기로 피난 행렬에 합류했다. 결국 공항 진입에 성공한 용감하나 남매는 이웃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피난민을 태운 비행기는 독일로 향했다. 목적지도 모른 채 무작정 비행기에 오른 남매는 독일 현지병원에서 테러로 인한 부상을 치료했다.그 시각, 카불에 남은 남매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찾아 사방을 헤매고 다녔다. 여차여차 큰아들은 찾았지만 둘째 아흐마드와 막내 미나는 찾지 못했다. 어린 남매가 벌써 독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아버지는 백방으로 남매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어린 남매를 먼저 찾은 건 미국에 있는 고모였다. 고모는 “조카들이 독일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백악관과 국무부, 연방의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어린 남매는 며칠 전 고모가 있는 미국 땅에 무사히 발을 디뎠다. 고모는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에 입원 중인 조카들을 본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조카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매는 아직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고모는 “IS-K 자폭테러로 아이들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조카들은 아직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막내 미나가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어 차마 말하지 못했다. 다 나 때문인 것만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애들에게는 가족이 필요하다. (아직 카불에 있는) 애들 아빠와 큰 아이까지 가족 전체가 재결합할 때까지 노력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남매의 가족이 피난길에 올랐던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IS-K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붕괴된 틈을 타 감옥에서 탈출,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판 우버 ‘디디’ 국유화되나… “中국유기업들, 지분 인수 검토”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디디추싱(디디)의 위기는 언제 마무리될까. 이번에는 중국의 국유기업들이 의결권을 얻고자 지분 확보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국유기업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중국판 우버’인 디디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컨소시엄은 디디 이사회에서 의석 한 자리를 얻어 내 경영 활동 전반을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보유 주식 수가 적어도 주요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황금주’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중국 증권 당국이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디디의 이사회는 창업자인 청웨이(38)를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동영상 서비스 더우인(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계열사 ‘베이징바이트댄스테크’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자회사 ‘베이징웨이멍테크놀로지’ 지분을 1%씩 인수하고 임원 자리를 확보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 경영에 합법적으로 관여하고자 통로를 만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디 입장에서 볼 때 국유기업의 지분 인수 시도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디디를 죽일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3일 뉴욕증시에서 디디의 주가는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만 청 CEO 등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정부에 보고할 관선 임원의 등장이 부담스럽다. 정부의 눈치를 살피다가 기업의 혁신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디디의 남은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읽힐 여지가 있어 창업자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디디는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기업들이 지분을 인수한다는 외국 매체의 전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재 서구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향후 디디 거취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청 CEO가 중국 당국과 화해하고자 뉴욕증시 상장을 자발적으로 폐지하고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기로 했다거나, 중국 당국이 우리 돈 1조원 넘는 벌금을 준비하고 디디 측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등이다. 디디 측은 이들 뉴스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디디추싱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생산한 데이터가 미국의 손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 “담배 안 사줄 거야?”…나물 파는 60대에 ‘담배 셔틀’ 10대

    “담배 안 사줄 거야?”…나물 파는 60대에 ‘담배 셔틀’ 10대

    “60대 어른에 ‘담배 셔틀’ 10대 엄벌”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동의 나물 파는 어른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킨 10대들 사건 관련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60대 어른에게 담배셔틀 요구한 10대, 강력 처벌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10만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10대 가해자의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패륜의 10대들…60대 어른에 담배 구매 대행시키고 폭행 경기 여주경찰서는 담배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60대 여성을 때린 혐의로 A(17)군 등 10대 4명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여주시 홍문동의 한 길거리에서 B(60대·여)씨의 머리와 어깨를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B씨에게 접근해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말해”라고 말한 뒤, B씨가 주저하자 머리와 어깨 등을 꽃으로 툭툭 치고 조롱했다. B씨가 “나이가 몇 살이냐. 어른한테 왜 이러냐”고 따졌지만 A군 등은 “열일곱”이라고 말하면서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조롱섞인 말투로 비꼬기도 했다. 일명 ‘여주 노인 담배셔틀’ 사건은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널리 퍼졌다. 새롭게 공개된 추가 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겁에 질린 B씨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B씨가 가지고 있던 손수레를 걷어차기도 했다.폭행에 가담한 학생은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 등 총 4명으로, 영상 속 한 가해자가 경기관광고 교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경기관광고는 “상기 사안을 주도한 총 네 명의 학생들(남학생 2명, 여학생 2명)가운데 본교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은 최근 타지에서 우리 학교로 전입해온 남학생 한 명뿐이므로, 따라서 ‘경기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라는 보도 내용은 정정이 필요하다”고 학교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피해자분께 가해 학생을 대신하여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교는 사안의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당 사안을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지난 3일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수위를 어느 정도 책정할지 등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한편 여주경찰서는 10대 청소년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이들은 최근 보호자 입회하에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전직 靑행정관 뉴딜펀드行에 靑 “개인적 취업…낙하산 표현 유감”

    전직 靑행정관 뉴딜펀드行에 靑 “개인적 취업…낙하산 표현 유감”

    전직 행정관이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 임원에 내정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가 관여한 바 없다며 ‘낙하산’ 의혹에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오후 전직 행정관의 한국성장금융 임원 내정에 대해 “이는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 전직 청와대 직원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사안”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에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황 전 행정관이 내정된 투자운용2본부장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과 운용·관리를 총괄한다. 고도의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 경험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지만 황 전 행정관은 펀드매니저가 기본적으로 보유한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투자운용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했다. 투자운용1본부장인 서종군 전무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황 전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접종 뒤 하혈”…미국, 백신-생리불순 연관성 본격 연구

    “접종 뒤 하혈”…미국, 백신-생리불순 연관성 본격 연구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불순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NIH는 이번 주 초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5개 연구기관에 향후 1년간 총 167만 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IH는 “일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백신 접종 후 이런 변화가 백신 자체와 연관돼있는지,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에 관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진은 백신과 연관된 생리 변화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女교수가 ‘접종 후 생리이상’ 글 올리자 수백명 응답앞서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두 여성 학자가 지난 4월 시작한 ‘백신 접종 후 생리 불순’ 사례 수집 노력이 큰 관심을 끌자 NIH가 상관관계 연구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두 학자는 일리노이대학(어바나 샴페인) 생물인류학과 캐서린 클랜시 교수와 워싱턴대학 의대(세인트루이스) 박사 후 과정 연구원 캐서린 리다. 클랜시 교수는 지난 2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생리주기 변화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러자 즉각 수백명의 여성이 답글로 각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두 연구자는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4월 7일 사례 수집에 착수했고,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국내서도 ‘접종 후 하혈’ 호소…정부 “연관성 조사”국내에서도 백신을 맞은 뒤 부정출혈, 생리불순 등의 월경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며 “여성에게는 생리 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 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청원인의 주장과 달리 월경 이상을 비롯한 모든 이상반응에 대해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종 이상반응을 신고할 때 ‘기타’를 선택하고 월경 이상 등을 기록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월경 이상에 대한 연관성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 NIH, 5개 연구팀 선정해 기금 지원 미국 NIH는 백신 접종과 생리불순 간 연관성 연구 기금지원 대상에 보스턴대학, 하버드 의대, 존스홉킨스대학, 미시간 주립대,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등 5개 대학 연구팀을 선정했다. 연구기금은 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아동건강 인간발달연구소(NICHD)와 NIH 여성건강연구사무소(ORWH)가 지급한다. 연구기금은 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아동건강 인간발달연구소(NICHD)와 NIH 여성건강연구사무소(ORWH)가 지급한다. NIH는 “생리주기는 신체 조직·세포와 호르몬 간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통제된다. 수많은 요인이 생리주기를 일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에 의한 면역 반응이 면역 세포와 자궁 내 신호 사이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것이 생리주기의 일시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리 변화를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팬데믹과 관련한 스트레스, 이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인 ‘SARS-CoV-2’ 감염 등을 꼽았다. 처음 사례 수집한 학자는 기금 지원 탈락 한편 백신 접종과 생리불순 사례를 수집하고 나선 두 연구자는 정작 NIH의 연구비 지원 대상이 되지 못했다. 클랜시 교수는 최근 본인 트위터를 통해 “NIH에 연구비 지원 신청을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했다”며 “NIH는 백신 접종 후 생리 변화에 대한 유일한 프로젝트에 기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연방 지원금은 통상 돈 많은 연구실로 간다. 우리 같은 ‘슬로우 사이언스’(slow-science)를 하는 여성 학자들의 연구실로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초등 이부 동생 성폭행’…“합의였다”는 20대 오빠 법정구속

    ‘초등 이부 동생 성폭행’…“합의였다”는 20대 오빠 법정구속

    초등 이부(異父) 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20대 오빠가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진용)는 3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4)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뒤 구속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이행과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함께 살던 초등생 이부 동생 B(10)양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됐다. B양이 기억하는 범행은 30~40 차례에 이르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2 차례만 인정됐다. A씨는 범행을 하면서 B양에게 “사랑한다” 등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판 과정에서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강요나 협박이 없었다고 보고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지 못한 16세 미만 청소년을 간음·추행했을 때 강간죄에 준해 처벌하는 조항이다.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에 적용되는 미성년자 강간죄(10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보다 형량이 낮다. B양은 피해 내용을 담임 교사한테 털어놨고, B양의 친부는 선생님과 상담 도중 이 사실을 전해들었다. B양의 아버지는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정상적 사회라면 10살 아이가 성관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아이의 환심을 사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범죄를 저지르는 전형적인 그루밍(길들이기)인데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며 고작 5년이라니 분통이 터진다”고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적용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아버지는 “2004년 아이 3명이 있는 이혼녀였던 아내와 혼인신고했는데 둘째 아들인 A가 나와 엄마를 속이고 초등 4학년인 내 딸을 5개월간 강간했다”며 “아버지로서 딸의 고통을 알아주지 못했고 오히려 A에게 더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마음을 썼다는 게 원통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미 아내와 이혼했다. 엄벌이 절대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을 성욕 해소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합의에 의한 관계일지라도 미성년자인 B양의 성장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십 차례 범행 반복, 피해자 진술 신빙성, 가족의 엄벌 탄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이 제단에 바칠 제물이라며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8살 청년을 긴급체포했다. 청년은 경찰조사에서 "죽음의 신에게 제물로 드리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신고한 이웃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비명이 끊이지 않고 들리던 집이지만 사건 당일 유난히 비명은 끔찍했다"면서 "혹시 중대한 일이 터졌나 하고 신고를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은 부모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트레스데페브레로 지역의 한 서민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경찰이 아파트 문을 따고 들어가자 청년의 아버지(49)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아버지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피 묻은 셔츠 차림에 흉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충격적인 건 범행 동기였다. 연행된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죽음의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년이 "새가 날아와 자꾸 아버지를 제물로 바치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죽음의 신은 일명 '산타 죽음'이라고 불리는 사이비 종교에서 섬기는 신이다. 사람의 뼈로 죽음의 형상을 조각해 모시기도 한다. 산타 죽음은 중미로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범죄자들 사이에 유독 산타 죽음의 신자가 많다는 점이다. 경찰은 "범죄자들 중 신자가 많고, 범죄를 앞두고 있거나 성공한 뒤 제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범죄경력을 조회해 보니 아버지를 살해한 청년은 강도 혐의로 붙잡혀 2016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과자였다. 경찰은 "교도소에 있을 때 그가 산타 죽음의 신자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내 손 잡아 달라” 극적인 탈출… 탈레반 뚫고 ‘꿈의 무대’ 서다

    “내 손 잡아 달라” 극적인 탈출… 탈레반 뚫고 ‘꿈의 무대’ 서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자키아 쿠다다디(23)가 마침내 여자 태권도 첫 경기를 치렀다. 패하긴 했지만 그는 혼돈에 빠진 조국 아프가니스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쿠다다디는 2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K44) 16강전에서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해 탈락했다. 1회전은 6-5로 한 점 앞섰다. 하지만 2회전 들어 이자코바에게 세 차례 몸통 발차기 등을 허용해 6-12로 역전당했다. 3회전에서 반격에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2-17로 패했다. 쿠다다디는 이날 출전으로 ‘의족소녀’ 마리나 카림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두 번째 여성 ‘패럴림피언’으로 기록됐다. 카림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육상 여자 100m(T46)에 출전해 아프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 카림은 어린 시절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잃은 두 다리를 대신해 의족으로 레이스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쿠다다디의 패럴림픽 행보도 그에 못지않았다. 쿠다다디는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와 우여곡절 끝에 도쿄 땅을 밟았다. 지난달 중순 아프간 정세가 급변한 탓에 쿠다다디는 수도 카불을 떠날 수 없게 됐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여성으로서 도움을 청한다.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내 손을 잡고 도와 달라”고 간청했다. 이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사회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쿠다다디는 남자 육상의 호사인 라소울리(26)와 함께 지난달 말 극적으로 카불을 탈출, 프랑스 파리를 거쳐 지난달 28일 도쿄에 입성했다. 쿠다다디는 왼팔에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TV에서 본 아프간의 비장애인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인 로흘라 니크파이를 ‘롤모델’ 삼아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제조업·건설현장 절반 이상 여전히 ‘안전’ 낙제점

    추락 등 예방 조치 안 한 7995곳 시정 조치‘안전불감증’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심각노동자 3명 사망 사업장 구속영장 신청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제조업과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7~8월 제조업·건설업 현장 1만 2381곳을 일제 조사해 추락과 끼임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7995곳(64.6%)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또 최근 1년간 노동자 3명이 사망한 A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삼척시 소재 A사업장은 지난해 5월 컨베이어 점검 중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컨베이어에 노동자가 끼여 숨졌는데도 연이어 7월 같은 사고를 냈다. 컨베이어를 보수하면서 역시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올해 초에는 후진하는 굴착기 바퀴에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적발된 사업장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내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추고 현장의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살펴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안전불감이 심각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은 점검 사업장의 67.5%인 5718곳이, 제조업은 58.1%인 2141개 사업장이 위험 요인을 방치해 지적을 받았다. 작업자의 개인보호구 미착용 비율 역시 건설업(28.5%)이 제조업(10.3%)보다 높았다. 지적받은 위험 요인은 안전난간 또는 개구부 덮개 미설치(47.1%), 작업발판 설치 불량(16.2%), 덮개·울 등 방호조치 불량(24.6%), 지게차 안전조치 불량(14.9%) 등이었다. 모두 추락 또는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고용부는 폐기물 처리업, 지붕개량공사 현장, 벌목작업 현장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붕개량공사 현장에서는 올해도 벌써 30명이 추락해 숨졌고, 폐기물 처리업과 벌목작업 현장에서는 각각 17명, 11명이 숨졌다. 정부는 10월까지 집중 단속을 마무리하고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사업장에 현장지원단을 파견해 지원할 계획이다.
  • 언론중재법 공방, 靑으로 옮겨붙나

    언론중재법 공방, 靑으로 옮겨붙나

    언론중재법 공방이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초청 간담회에 눈길이 쏠린다. 21대 국회 원구성이 뒤늦게 정상화된 직후 열리는 상견례 성격이지만, 야당 몫으로 선출된 정진석 부의장 등 국민의힘 중진 8명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미뤄져 왔던 상견례를 하는 것이므로 특정 의제를 두고 진행할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떤 의제가 거론될 것인가 예상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여야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고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하며 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 의원들 앞에서 육성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악의적 허위 보도 및 가짜뉴스에 의한 피해자 보호 ▲신속한 오보 정정 및 정신적·물질적·사회적 피해로부터 완전한 회복 ▲언론의 각별한 자정 노력도 언급했지만, 방점은 ‘관련 법률은 남용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에 찍혀 있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발언 수위를 고심 중이다. 8인 협의체 구성이 진행 중인 만큼, 강한 비판을 하는 것이 추후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의 우려를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기류를 청와대가 제어해야 한다는 우회적 압박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회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됐던 부분을 두루 지적하고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0대 교사 32년만에 북침설 누명 벗었다

    50대 교사 32년만에 북침설 누명 벗었다

    수업시간에 한 발언 등으로 국가보안법 사건에 휘말려 해직과 함께 실형을 산 50대 교사가 재심에서 누명을 벗었다. 청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오창섭)는 강성호(59)교사가 청구한 재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 능력이 부족하고 수업시간에 한 강 교사 발언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해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강 교사가 억울함을 벗기까지는 무려 32년이 걸렸다. 1989년 3월 교사로 임용된 강교사는 그해 4월1일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도중 “6.25는 북한이 남침을 한 것이 아니고 미군이 먼저 북한을 침범해 일어난 것”이라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주 후 같은 장소에서 북한 자연경관, 평양시 모습, 김일성 동상 등의 사진 등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평화롭고 살기좋은 곳으로 북한을 찬양 고무한 혐의도 추가됐다. 강 교사 혐의에 대해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그해 10월 7일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인 청주지법은 강 교사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강 교사 상고를 기각하면서 2심 선고는 그대로 확정됐다. 해직된 강 교사는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1999년 교단에 다시 섰지만 ‘북침설 교사’라는 주홍글씨가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2019년 11월 반전이 일어났다. 강 교사를 조사한 수사관들 행위가 불법체포감금죄에 해당된다며 청주지법이 재심청구를 수용한 것이다. 재심을 진행한 청주지법은 강 교사 혐의를 모두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6.25관련 발언은 학생들이 착각해 진술했거나, 수사기관이 의도하는 바에 따라 과장해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일부 학생들은 그런 말을 들은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이 떨어져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이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증언한 학생 6명 가운데 2명은 수업시간에 결석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북한 찬양 교육과 관련해서는 “개인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고, 이 행위가 반국가단체의 이익이 된다고 볼수 없다”고 봤다. 무죄 선고 후 강 교사는 “노태우 정부가 전교조를 와해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허위진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제자들이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현재 청주 상당고에 재직중이다.
  • 부산대, ‘입학취소’ 조민 청문 준비… 주재자 외부인 지명 가능성

    부산대, ‘입학취소’ 조민 청문 준비… 주재자 외부인 지명 가능성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는 예비행정 처분 관련 청문 절차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2일 부산대에 따르면 대학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 청문 주재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지명하고, 청문 주재자를 제외한 별도 위원은 없다. 아직 청문 주재자 지명과 관련 공식 진행된 사항은 없지만, 부산대 교수가 아닌 외부인이 지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측은 “조민씨에게 취소 처분 결과가 통보된 상태이나 현행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 보고서 제출 작성 기한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청문 주재자 결정에 따라 진행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청문 절차나 방식은 위촉된 청문 주재자, 청문 대상자 측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 절차와 최종 결정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문회 등을 거쳐 부산대가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는 데는 최소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대는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 결정을 내린 당일 조씨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처분 결정을 통지한 상태다. 입학 취소 처분과 조씨 모친 정경심씨 대법원 재판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부산대 관계자는 “대법원이 조씨 모친의 자녀 입시 관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다면 행정 처분도 바뀔 수 있겠지만, 일단 청문은 대법원 재판 일정과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공정위의 조민씨 대학성적 상향 판단 논란과 관련 부산대 측은 “공정위에서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 “격리 없이 하와이 놀러가고 싶어” 접종증명서에 ‘Maderna’ 적어 들통

    “격리 없이 하와이 놀러가고 싶어” 접종증명서에 ‘Maderna’ 적어 들통

    미국 일리노이주의 20대 여성이 하와이에 놀러가 열흘 동안 격리되지 않으려고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밀었다가 들통이 났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다고 기재한다면서 철자를 ‘Maderna’로 적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됐다. 트위터에 이 단어를 검색하는 이들까지 나타났다.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법원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클로이 로작(25)은 신나게 하와이에서 놀고 지난달 29일 오아후섬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을 떠나 본토로 돌아가려다 체포돼 2000달러(약 232만원) 보석 증거금에 구금됐다. 그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 하와이에 놀러오지 말라는 당국의 경고를 아랑곳하지 않은 데다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들통나고 숙박 호텔을 엉터리로 기재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년형에 벌금 5000달러(약 580만원)를 부과받을지 모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녀가 모더나 철자도 몰라 ‘Maderna’라고 기재한 일이 빈축을 샀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 이 단어를 검색한 이들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일 정오까지 1만 4000회에 이를 정도였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미국인은 적지 않았지만 이젠 접종률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도 맞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 그랬는데 하와이에는 놀러 가고 싶고, 열흘의 격리는 싫은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하와이주는 팬데믹 초기 그런대로 잘 방어했지만 최근에는 중환자 병상이 모자랄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일, 하와이 주민들이 여행하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고 하와이를 방문하는 이들은 열흘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는 이들을 엄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로작은 지난달 23일 오하우섬에 도착했는데 예약한 호텔을 와이키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로 기재했는데 허위 기재한 사실이 발각됐다. 백신 접종 증명서에 국가방위군 소속이라 델라웨어주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기재한 내용이 실은 엉터리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철자를 잘못 쓸 정도로 엉터리였는데 통관 심사 과정에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녀는 여행을 마치고 떠나려다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경관에게 의사 진료실에서 정당하게 돈을 내고 접종을 받았다고 강변했는데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관장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쉽게 들통날 수 있는 거짓말이었다. 다른 여성과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 그녀는 체포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하와이에 놀러오면서 두 자녀가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가짜 증명서를 내밀었는데 아직 미국에서도 어린 아이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이 가족은 벌금 8000 달러(약 927만원)를 물어내고 석방됐다. 또 노버트 청과 트레버 청이란 사람들이 지난달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다니엘 K 이노우에 공항에서 제시했다가 체포돼 망신살이 뻗쳤다.
  • 女인권 존중한다던 탈레반 “방송서 여자 목소리 나오면 안 돼”

    女인권 존중한다던 탈레반 “방송서 여자 목소리 나오면 안 돼”

    언론사서 女기자·앵커 내쫓고 출입금지“방송은 되지만 여성 음악 나와선 안돼”국경없는기자회 “미디어에 女 없으면모든 아프간 여성 침묵하게 할 것”“여성 기자 자유·안전 보장해야”미군의 철수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언론계 여성부터 직격탄을 맞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탈레반은 “방송을 할 수는 있지만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거나 여성의 음악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아프간의 여성TV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입성한 날부터 모든 방송 활동이 중단됐다. 미군이 떠난 첫날 아프간 여성들은 청바지를 불태웠고 부르카로 전신을 가린 채 외출을 해야만 했다. 일하는 女기자 7명 중 6명 사라져“이슬람 율법 따라 ‘일 관두라’ 종용 받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일(현지시간) ‘아프간 여성 기자 보호 센터’(CPAWJ)와 함께 조사한 결과 아프간 여성 언론인 700명 중 현재 일하는 기자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프간에는 2020년 기준 직원 4940명을 고용한 언론사 108개 언론사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여성 직원은 기자 700명을 포함해 108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언론사 8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510명 중 현직에 남아있는 직원은 기자 39명을 포함해 76명뿐이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탈레반이 장악한 지방에서는 민간 언론사에 근무하는 여성 기자들 대부분이 일을 그만두도록 종용받았다고 RSF는 설명했다. RSF와 CPAWJ가 2020년 조사했을 때만 해도 카불, 헤라트, 발흐 등 3개 지방에서 근무하는 여성 기자는 1700명 이상이었으나, 지금은 극소수만이 집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마저 탈레반 손에 넘어가고 나서 톨로뉴스, 아리아나뉴스, 카불뉴스, 샴샤드 TV 등 일부 민간 방송사들은 여성 기자들을 계속 현장에 내보내다가 탈레반의 압박으로 오래가지 못했다.탈레반, 카불 국영 방송 여성 앵커 교체방송사 출입 금지 “당분간 집에 머물라” 가즈니에 있는 한 민간 라디오 방송국에는 탈레반이 찾아와 “방송을 계속해도 되지만 여성의 목소리, 여성의 음악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탈레반은 카불에 있는 국영 RTA 방송의 앵커를 교체하면서 기존 여성 앵커에게 “당분간 집에 머물라”고 했고, 다른 여성 앵커의 방송사 출입을 금지했다. 아프간어로 ‘여성 TV’를 뜻하는 잔 TV와 ‘미시즈 TV’를 뜻하는 바노 TV는 여성 기자를 각각 35명, 47명을 고용했으나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지난달 15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탈레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한 여성 기자는 “다른 여성을 돕고 싶은 나에게 완벽한 직업이었는데 다시 그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며칠 안에 여성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언제쯤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미디어에 여성 기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모든 아프간 여성을 침묵하게 할 것”이라며 탈레반을 향해 “여성 기자들의 자유와 안전을 즉각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RSF가 지난 4월 발표한 2021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아프간은 180개국 중 122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군 철수 후 첫날 아프간인들,청바지 불태우고 수염 기르고여성 직장 쫓겨나고 수염 긴 남자로 대체화려했던 수도, 금욕의 분위기 암울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첫날을 맞은 아프간인들은 31일(현지시간) 청바지와 탈레반의 눈엣가시가 될만한 옷들을 전부 불태웠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리파 아마디(가명)는 이날 아침 청바지 등을 모두 태우며 “오빠가 나가서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를 사다 줬다”면서 “난 울면서 청바지를 태웠고 동시에 희망도 같이 불태웠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지난 20년 동안 서방의 지원을 받는 정부 아래서 교육과 고용 등 일상에 자유를 누렸던 세대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파라에 있는 세관 사무소에 취직하는 데 성공했으나 3주 만에 일자리를 잃었다. 여성 상당수가 탈레반이 사무실을 떠나라는 요청에 쫓겨났기 때문이다. 아마디의 자리에는 긴 수염을 한 남성이 자리를 대신했다. 아마디는 “더는 그 무엇도 날 행복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카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네사르 카리미(가명)는 은행 앞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탈레반은 막대기로 사람들을 때렸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결국 빈손으로 집에 왔다”고 말했다. 화려했던 수도의 풍경은 탈레반 치하의 금욕적인 분위기에 맞춰 뒷걸음치고 있다.“수염, 의상 여기선 목숨 위협하는 투쟁”“탈레반 치하 삶·죽음 거리 매우 가까워” 카리미는 “카불은 이전까지만 해도 아프간에서 가장 자유분방한 도시였다”면서 “화려한 헤어스타일부터 쟁글 팝, 터키 드라마까지 품었던 곳이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자르-이-샤리프에 사는 자바르 라마니(가명)는 탈레반 위협을 피하고자 수염을 기르고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기로 했다. 그는 “탈레반 치하에서는 삶과 죽음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면서 “수염과 의상이 다른 나라에서는 매우 간단한 것일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목숨을 위협하는 투쟁이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이 안 됐고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탈레반은 1기 통치(1996년~2001년) 때와는 달리 유화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앞서 지방 경찰청장을 처형하거나 부르카를 쓰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살하는 등 과격한 행태가 전해지면서 탈레반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탈레반 “여성 인권 존중” 하루 만에‘부르카’ 미착용 외출 여성 총살 그러나 탈레반의 공개적 천명에도 불구하고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17일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프간 타크하르주 주도 탈로칸에서 전날 한 남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고,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여성을 끌어안은 채 비통해하는 모습이 찍혔다. 뉴욕포스트는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새로운 포용적 시대를 열겠다고 탈레반이 약속한 날,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 TBS “윤희숙에 사과”… ‘사표 안냈다’ 김승원 허위 주장 방송 논란

    TBS “윤희숙에 사과”… ‘사표 안냈다’ 김승원 허위 주장 방송 논란

    김승원 “尹 사표도 없이 사퇴쇼” 허위 주장TBS, 유튜브 썸네일에 헤드라인으로 뽑아TBS “전화 인터뷰라 사실 관계 확인 못해”윤희숙 “고의·악의적 허위보도 엄중 책임을”TBS, 유튜브 썸네일 교체 “철저히 하겠다”TBS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의혹 제기로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라디오방송에서 출연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표를 안 냈다”고 발언한 부분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고 헤드라인으로 뽑은 데 대해 “윤희숙 의원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TBS “사실과 다른 김승원 발언생방송에 여과 없이 내보내 尹에 사과” TBS는 1일 최근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한 김 의원이 윤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을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내보낸 데 대해 윤 의원과 시청자에 사과했다. TBS는 이날 입장문에서 “사실과 다른 김 의원의 발언을 생방송으로 여과 없이 내보낸 데 대해 윤 의원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방송 전화 인터뷰라는 한계로 인해 인터뷰이의 발언의 사실관계 확인을 더 철저히 하지 못했음을 청취자 여러분께도 한 번 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의원이) 사표를 내거나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약간 쇼 아닌가. 진정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TBS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 사진 위에 “윤희숙 의원님 사퇴서 아직 안 내셨는데요?”라는 제목을 큼직하게 썸네일로 썼다. 또 ‘윤희숙 의원 사퇴서 미제출,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에게 사퇴를 청하지도 않아(feat.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라는 제목도 작성했다.윤희숙 “여당 의원, TBS 마음먹고 허위사실 유포하면서 언론중재법?‘언론재갈법’ 홍위병 노릇 블랙코미디” 이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5일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낸 사실을 알리며 김 의원과 TBS를 향해 “민주당 국회의원과 교통방송 진행자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실컷 떠든 후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 쇼라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고 유감을 표했다. 윤 의원은 “의안정보시스템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이고, 여러 언론에서도 이미 의원직 사퇴선언 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쯤 되면 여당 의원이나 TBS나 아예 마음먹고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정작 본인들이 언론 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고의적, 악의적 허위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언론재갈법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 세력들은 언론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미디”라고 꼬집었다.TBS “더 철저히 사실관계 확인할 것” 이와 관련, TBS는 “취재와 방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오보를 줄이기 위해 더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면서 “시청자위원회와 고충처리인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 제작진은 다음 날 방송에서 정정·사과 방송을 했으며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을 인용했던 유튜브 썸네일도 교체했다. 김승원, 언론중재법 무산에 의장에“박병석~ GSGG” 공개 욕설 논란野 “金, 국회 우습나? 징계해야” 진중권 “文정권은 GSGG냐, 아니냐” 한편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전날 새벽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거명하며 “박병석∼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써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에서 ‘GSGG’가 ‘개××’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김 의원은 이 표현이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고 해명했다. 게시글은 지워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위를 열어서 징계 절차를 밟겠다”면서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국회가 우습게 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회의장 이름만 부르고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것은 국회에서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국회의원이 자기 입맛에 들지 않는다고 국회 수장을 모욕하고 진정한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의원님, 문재인 정권은 GSGG입니까, 아닙니까”라면서 “그렇다고 하시면 국회징계를 면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 中, 미군 떠난 아프간에 “평화·재건의 새 출발…우린 우호국, 도와줄게”

    中, 미군 떠난 아프간에 “평화·재건의 새 출발…우린 우호국, 도와줄게”

    中, ‘아프간은 영웅적 나라, 굴복한 적 없다’마오쩌둥 전 주석 발언 인용 “서로 지지”미군 떠난 첫날 아프간인 청바지 전부 불태워중국이 미군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통치2기’ 시작에 대해 “평화와 재건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한 뒤 “우호국으로서 서로 지지하고 아프간을 계속 돕겠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의 새 정부를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프간의 역사는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 있으며 기회와 도전, 고난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국제사회가 아프간 새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아프간 각 측이 자국민의 절박한 소망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체계, 부드럽고 온건한 대외정책, 테러 세력과의 단절, 주변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등을 주문했다. 왕 대변인은 ‘아프간은 영웅적인 나라로, 굴복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발언을 언급한 뒤 “중국과 아프간은 우호국으로 서로를 해치고 싶어하지 않으며 서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아프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우호 정책을 실시하고 아프간의 독립을 존중하며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프간이 조속히 평화와 재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계속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탈레반 “미군 철수는 모든 침략자에 대한 교훈” 탈레반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대표적 반미 국가 이란과의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자국 내 미군의 패배는 침략자들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점령자들이 떠나 독립을 얻었으며 아프간인들에게 이는 큰 기쁨”이라면서 “미군 철수는 모든 침략자에 대한 교훈이며, 부당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철수 시한 31일을 하루 앞두고 병력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했다. 탈레반은 카불 국제공항 통제권을 넘겨받았다. 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 “그들 모두와 좋은 외교 관계를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탈레반은 전날 반(反)탈레반 저항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미군 철수 후 첫날 아프간인들,청바지 불태우고 수염 기르고여성 직장 쫓겨나고 수염 긴 남자로 대체화려했던 수도, 금욕의 분위기 암울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첫날을 맞은 아프간인들은 31일(현지시간) 청바지와 탈레반의 눈엣가시가 될만한 옷들을 전부 불태웠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리파 아마디(가명)는 이날 아침 청바지 등을 모두 태우며 “오빠가 나가서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를 사다 줬다”면서 “난 울면서 청바지를 태웠고 동시에 희망도 같이 불태웠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지난 20년 동안 서방의 지원을 받는 정부 아래서 교육과 고용 등 일상에 자유를 누렸던 세대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파라에 있는 세관 사무소에 취직하는 데 성공했으나 3주 만에 일자리를 잃었다. 여성 상당수가 탈레반이 사무실을 떠나라는 요청에 쫓겨났기 때문이다. 아마디의 자리에는 긴 수염을 한 남성이 자리를 대신했다. 아마디는 “더는 그 무엇도 날 행복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탈레반은 지난 28일 은행 영업 재개를 명령했지만 1인당 출금을 일주일에 2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카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네사르 카리미(가명)는 은행 앞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탈레반은 막대기로 사람들을 때렸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결국 빈손으로 집에 왔다”고 말했다. 화려했던 수도의 풍경은 탈레반 치하의 금욕적인 분위기에 맞춰 뒷걸음치고 있다. 카리미는 “카불은 이전까지만 해도 아프간에서 가장 자유분방한 도시였다”면서 “화려한 헤어스타일부터 쟁글 팝, 터키 드라마까지 품었던 곳이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자르-이-샤리프에 사는 자바르 라마니(가명)는 탈레반 위협을 피하고자 수염을 기르고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기로 했다. 그는 “탈레반 치하에서는 삶과 죽음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면서 “수염과 의상이 다른 나라에서는 매우 간단한 것일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목숨을 위협하는 투쟁이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기 통치(1996년~2001년) 때와는 달리 유화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앞서 지방 경찰청장을 처형하거나 부르카를 쓰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살하는 등 과격한 행태가 전해지면서 탈레반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더불어민주당 친문 강경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장(磁場)에서 벗어나 독자 권력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은 강성 당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도 꺼리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원 표심 잡기에 급급한 대선 주자들도 여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어 입법 독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 충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과 언론단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비판하는 법안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 말 코로나 극복 및 민생회복에 올인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전에 나섰다.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자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를 아무렇지도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강경파의 인식을 잘 보여 준다. “우리가 강행 처리하겠다는데 의장이 무슨 권리로 상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장님도 약속 이행을 시켜 달라”며 27일 본회의 상정을 재차 압박했다.  조짐은 연초부터 나타났다. 지난 2월 가결된 임성근 판사 탄핵은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과정과 유사했다. 당초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한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지만, 당대표 후보군이었던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이 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도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당부했지만, 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들은 바 없다”며 외면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이 주도했고, 강성 당원들이 열광했으며, 박용진 의원을 뺀 대선 주자들이 모두 호응하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 “강경파 의원들이 4월 재보궐, 5월 전당대회, 그리고 현재의 대선 경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을 교묘히 이용해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문 강경파의 독자 행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임기는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임기는 이제 막 1년을 지났을 뿐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언론법이 강행처리됐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대선 국면이 깊어질수록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을 강경파 의원들은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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