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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언니가 죽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흉기난동 피해 가족의 호소

    “경찰이 언니가 죽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흉기난동 피해 가족의 호소

    “경찰이 사건 키웠다” 국민청원 올려 “경찰이 언니가 죽은 상태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습니다.”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40대 남성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경찰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일 보도 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 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1차 신고 때 경찰이 사건을 만들었고, 2차 신고 때 경찰이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언니는 중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이 없고, 뇌경색이 진행돼 두개골을 여는 수술을 했다”며 “이 사건만으로도 슬프지만 알면 알수록 무섭고 억울한 게 많아 답답함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4층 남자가 언니 집 현관을 발로 차며 택배를 다 집어던지며 조카를 향해 소리를 질러 조카가 무서움에 경찰에 1차 신고를 했다”며 “출동한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여겨 어떠한 조치는 어렵다며 돌아가려고 했고 조카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이 불안감 조성으로 고소할지를 물었고 조카는 그렇게 해달라고 했으며 경찰은 4층 남자에게 조사받으라는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온 4층 남자가 3층 현관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해 2차 신고를 하고 이쯤 언니 부부가 집에 도착해 출동한 경찰 두명과 언니 가족이 현관에서 얘기를 시작했고 이 때 4층 남자가 아래층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자 같이 출동한 남자 경찰이 형부와 얘기하자며 1층 현관 앞에서 둘이 고소 관련해 얘기를 했다”며 “형부와 남자 경찰이 내려가자 마자 4층 남자는 숨겨온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본 조카의 비명과 함께 여자 경찰은 아래층으로 바로 뛰어내려 갔다”고 주장했다. “형부 잘못될 수도 있다고 겁을 주기도” 청원인은 “이 내용만으로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후는 더 무섭다”며 “(경찰에게) 당시 이탈한 경찰은 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묻자 무전기 특성상 잘 안 터져서 빨리 내려가서 같이 온 경찰관한테 지원요청이 빠를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구조요청이 빨랐기 때문에 언니가 돌아가신 상태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케어 목적으로 지원한다는 형사는 범인을 내려친 흉기가 형부 것인지 범인 것인지 뒤죽박죽 얽혀서 자칫 형부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겁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경찰의 직무유기, 살인미수 방조 등을 보면 이들이 범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2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인천경찰청장 “엄중한 책임 묻겠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논현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을 대기발령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3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흉기를 휘두를 당시 건물 밖에 머물다가 뒤늦게 합류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C씨가 3층으로 내려가 흉기를 휘두르자 B 순경은 지원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신고자인 60대 남성 D씨와 20대 딸은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고, D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다쳐 이날 현재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 가족은 A 경위와 B 순경이 범행 현장을 벗어나거나 신속히 후속 대처를 하지 못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이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철저한 감찰을 진행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빼앗겼다는 사실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명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도망간 여경 칼부림 피해자에게 테이저건도 빼앗겼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 “사고난 줄 몰랐다”더니…경계석 던진 뒤 사고현장 보고 떠난 정황

    “사고난 줄 몰랐다”더니…경계석 던진 뒤 사고현장 보고 떠난 정황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도로에 경계석을 던져 오토바이를 탄 청년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이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정황이 나타났다. 이 공무원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대전시청 소속 공무원인 50대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인도를 지나던 중 가로수 옆에 있던 길이 44㎝, 높이 12㎝의 경계석을 뽑아 왕복 4차로 도로 한복판에 던졌다.이후 약 5분쯤 지났을 때 야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20대 B씨가 도로 위에 놓인 경계석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다.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구속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에 찍힌 상황은 달랐다.KBS 보도에 따르면 이 CCTV엔 경계석을 던진 뒤 주변에 서서 도로 한복판에 경계석이 놓인 자리를 바라보는 A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토바이가 사고 현장에 접근한 이후 A씨가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CCTV에 찍혀 있었다. 경찰은 CCTV와 함께 사고 전후 주변을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해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과실치사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노비즈협회, 해외시장 진출 지원 위한 종합 기술교류 상담회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는 1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년 종합 기술교류 비대면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2021년 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한 국가별 기술교류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 중 교류성과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리뷰상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중소기업 22개사와 해외 5개국 중소기업 60여개사가 매칭되어 기술 라이센싱(기술수출), 부품·소재·장비 수출, 합작법인 설립 등을 주제로 상담이 진행됐다. 또 상담회에는 유전정보 분석기반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젠휴먼케어, 건설장비, 특장자 전문기업인 지톤그룹, 드론 전문기업 프리뉴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우수기업이 다수 참가하여 기존 상담회에서 확인된 현지 기업간 협력 수요를 계약성과로 창출하는 계기로 삼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이노비즈협회와 터키중소기업진흥청(KOSGEB)이 양국 간 기술 교류협력 촉진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국내와 터키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였다. KOSGEB은 1973년 설립된 터키 최대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으로써 향후 양국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한국의 기술혁신을 주도한 이노비즈 인증제도의 20주년을 맞아 이노비즈기업과 같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동네 청소년·청년 입시·채용 우리가 돕는다

    우리동네 청소년·청년 입시·채용 우리가 돕는다

    서울 자치구들이 입시, 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 구직자 김모씨는 지난 5월 면접 체험을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청년문화 공간인 ‘신림동쓰리룸’을 찾았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청년들이 최신 채용 트렌드를 접하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체험관’을 운영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AI 면접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AI면접이 생소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다. 김씨는 이곳에서 본인의 표정, 음성, 어휘 등을 체크했고 취업에 성공했다.강서구 역시 청년들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청년 거점 공간인 ‘청연’에서 ‘AI·VR 면접 체험실’을 운영한다. VR 면접 프로그램은 고글 형태의 VR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체험자가 선택한 직업군의 기출문제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VR 활용한 만큼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 시선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고 면접관의 표정도 달라져 면접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기기는 응시자의 답변을 대답 속도, 시선처리, 목소리 떨림과 말투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 또 면접 내용을 녹음 파일로도 제공해 참가자 스스로 본인의 면접 습관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몇몇 자치구들은 대학 입시를 거들고 나섰다. 금천구는 체계적인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지원을 위해 아예 금천형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상담실, 유튜브실, 스터디카페 등으로 구성된 센터는 언제나 진로진학에 대한 상시상담이 가능하다.영등포구는 지난 13일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이 바뀌면서 구는 취약가구 수험생들에게 확대된 사회통합전형을 소개하고 각자에게 꼭 맞는 입시전략을 제공했다. 강동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2학년도 수시전형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대입 관련 폭넓은 경험의 전문성이 있는 전·현직 교사와 교육전문가가 면접관으로 나선다. 모의면접에는 수험생 1명과 면접관 2명이 개별면접을 20분가량 진행하고 그에 따른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노원구 역시 고등학교 3학년과 N수생을 위한 VR 면접 체험과 정시 전형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정시 전형 상담은 입시상담 전문가가 개인별 정시 대학 및 학과 지원 전략 등을 컨설팅해 준다.
  •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선거 앞두고 외모가꾸기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정치인의 외모 가꾸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이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정치인들에게 깨끗한 피부와 손관리는 오래된 관행이다. 피부과에서 검버섯과 점을 빼고 악수할 때 거부감이 없도록 손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들어서는 젊어보이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가발을 쓰거나 눈썹을 시술하기도 한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발을 쓰고 눈썹까지 진하게 보이도록 시술해 10년은 젊어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범기 전 부지사는 “제대로 혁신하려면 저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변신을 했다”며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이미지를 바꿨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서 전 총장은 1년 전 모발이식을 한데 이어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행사장을 누비고 있다. 상당수 현역 단체장들은 주민들에게 얼굴이 피곤해 보이지 않도록 퇴근 후 팩을 붙이거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인 광역의원 A씨는 재선을 위해 눈썹을 시술하기도 했다.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젊게 보이려고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한다. 단체장 출마를 결심한 B씨는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이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면서 “피부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를 받고 좋은 냄새가 나도록 화장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 ‘흉기 난동’에 피해자 두고 도망친 경찰관 대기발령

    ‘흉기 난동’에 피해자 두고 도망친 경찰관 대기발령

    층간소음 문제로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40대 남성을 제압하지 않고 도망친 여성 경찰관과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지 않은 남성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인천경찰청은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와 B순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경찰관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자를 버리고 도망간 경찰 파면 요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사전 동의 100명이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내가 추천하는 나만의 강서 ‘핫플’…공모전 개최

    내가 추천하는 나만의 강서 ‘핫플’…공모전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강서구청 문화관광 블로그·유튜브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의 숨은 명소를 주민 손으로 직접 발굴하고 구의 문화관광 소셜미디어를 더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제는 ▲코로나19에도 즐길 수 있는 강서 문화관광 이야기 ▲강서구만의 알려주고 싶은 관광 명소 체험 후기 등이다. 공모는 블로그와 유튜브 2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분야별로 1인당 3편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단, 응모작은 지난 1월 이후 참가자 블로그나 유튜브에 작성된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오는 30일까지 나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이나 유튜브 영상 주소를 복사해 강서구청 문화관광 블로그(https://blog.naver.com/gangseoro) 오른쪽 위 메뉴바의 ‘메모’란에 게시한 뒤, 응모신청서를 이메일(kikoo19@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문화관광 블로그-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식도 내려 받을 수 있다. 구는 응모작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하고 12월 중 분야별 9개, 총 18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상은 스토리 흥미성, 소재 참신성, 소재 연결성, 방문객 배려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분야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에게 각각 10만원, 8만원,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공모전 수상작들은 구의 문화관광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구의 다양한 명소가 발굴되고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문화체육과(전화 02-2600-6082)로 하면 된다.
  •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독일 백작부인으로부터 유산을 대대로 물려받아 5억 달러(약 5913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자랑하는 독일산 셰퍼드 견공이 한때 팝스타 마돈나가 살았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건서 6세 견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을 3175만 달러(약 375억 4000만원)에 팔겠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맡겼다. 비스케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침실 9개, 욕실 8개 반(?), 수영장 풀이 있는 저택이다. 통신은 “건서 6세가 테니스공을 갖고 놀다가 잔디밭에서 뒹굴었고 침을 조금 흘리며 낮잠을 많이 잤다”며 “잠에서 깬 뒤 가짜 다이아몬드 개 목걸이를 하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건서 6세의 할아버지인 건세 4세는 20년 전 마돈나로부터 750만 달러에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했는데 건서 6세가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건서 3세는 독일 백작 부인 출신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2년 사망하기 전 유산을 신탁하는 바람에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후손 견공들이 물려받아 건서 6세는 5억 달러 재산을 거느리고 있다.너무도 당연하게 신탁 재산 관리는 사람이 한다.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건서 6세의 이름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결정한다. 건서 6세는 재산 관리인과 조련사의 도움으로 ‘개 팔자 상팔자’를 훨씬 뛰어넘는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주로 살며 마이애미 집에는 가끔 놀러 오는데 마돈나의 집사가 자던 방에서 잠을 청한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다섯 채가 더 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셰프가 조리하는 고기와 채소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가끔 철갑상어알(캐비어) 요리도 먹는다고 AP는 전했다. 물론 건서 6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반려동물이다. 그 뒤로 화나고, 짜증난 것 같은 표정으로 SNS 스타가 된 고양이 ‘그럼피 캣’은 1억 달러,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양이 올리비아 벤슨은 코카콜라와 케즈 슈즈 광고에 출연하는 등 9700만 달러, 오프라 윈프리의 다섯 견공은 그녀의 사후 각각 3000만 달러를 상속받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마리아 아순타 할머니는 토마시노 반려묘에게 성과 별장, 토지 등을 물려줬는데 1300만 달러, 아이린 안의 포메라니안 반려견 부(Boo)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책을 가지고 있는데 800만 달러의 재산으로 평가된다.
  • [서울광장] ‘원수’를 앞세운 대선의 끝/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수’를 앞세운 대선의 끝/진경호 논설위원

    어느 한 구석 닮은 데 없어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이하 이재명)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하 윤석열)에게 명료한 공통점 하나가 있다. 지금 자리에 오르는 데 이른바 당 안팎 안티 세력들의 동조 내지 묵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 그래서 그만큼 이들의 입지가 과거 대선 후보들에 견줘 위태롭다는 점이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의 공적으로 내몰린 이재명은 이번 경선에서 이들 문파 일부의 ‘전향’ 덕에 후보 자리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핵심 역할을 한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찬 경우도 마찬가지다. 쇠락했지만 당 주변에선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친박 세력의 묵인 내지 동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경선 득표 결과가 이를 보여 준다. ‘폐족’이 돼 2007년 대선을 무력한 패배로 감수했던 세력과 탄핵을 당해 2016년 정권을 내준 세력이 서로 원수나 다름없던 자를 장수로 내세운 이번 대선은 그래서 더 무섭다. 이재명만은, 윤석열만은 절대 안 된다며 ‘친박’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윤석열과 손잡고, ‘친문’이 문재인을 욕보인 이재명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재명이나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꼴만은 절대 보지 않겠다는 두 진영의 비장함과 결기는 패배가 곧 죽음인 오징어게임만큼이나 시퍼렇고 처절하다. 박근혜 탄핵의 순풍에 돛을 달고 청와대에 입성해서는 기어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국민에게 선사한 문재인 정부의 유산은 차고 넘친다. 4년 동안 25차례의 대책을 쏟아부은 끝에 서울 아파트값을 2배(평균 6억원에서 12억원)로 끌어올렸다. 국가부채를 선진 35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려(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 재정보고서) 전임 대통령 때까지 660조원이던 것을 가볍게 1000조원대로 올려놨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하라’는 문파들의 성원을 어떻게 들은 것인지 청년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고, 자산 양극화는 더욱 커졌다. 아이는 가장 적게 낳고 인구는 가장 빨리 줄어드는 나라가 됐다. 기적 같은 일들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이런 숫자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조국 사태를 통해 국민들에게 내로남불의 개념을 보다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멋진 다짐은 실은 대통령을 멋져 보이게 하는 다짐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했다. 주저앉은 경제, 흐트러진 시장, 갈라진 사회가 다음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성대한 취임식을 마치고 돌아서자마자 머리 싸매고 드러눕게 만들 일들이다. 차기 권력이 저들 손에 넘어가는 꼴은 못 본다며 ‘원수’에게까지 손을 내미는 극한의 혐오와 배타의 적대감에 발을 딛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들 난제를 머리에 이고 국정 5년을 이끌어야 한다. 전 국민 기본소득 제공처럼 공약을 판타지의 세계로 승화시킨 이재명이든, 공정과 정의라는 민주정치 개론의 가치만 매만지는 윤석열이든 단 하루도 감당하기 힘들 일들이다. 당장 한 표 줍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 귀에 들릴까 싶지만 그래도 당부한다. 표가 될 법한 정책이라면 죄다 좌판에 내어놓은 지금의 묻지마 정책 세일을 잠시 접고 5년 뒤 어떤 대한민국을 국민들에게 안겨 줄 것인지 차분히 돌아보라. 지역과 세대, 이념, 빈부의 갈등도 모자라 이젠 젠더 갈등까지 얹어진 이 분열 구조 속에서 저들이 권력을 차지하는 꼴은 절대 볼 수 없는 4년여 전 ‘원수’들의 간택까지 받은 처지로 대선 다음의 자신과 국정의 안녕을 자신할 수 있는지 돌아보라. 선택의 날 내년 3월 9일까지 아직 110일, 시간은 있다. 생각의 틀을 바꾸고 득표 전략을 다시 짜자. 깐부마저 죽여야 사는 오징어게임처럼 대선판이 꾸려진 책임이 두 사람에게 있든 없든 탄핵의 그늘을 걷어 내지 못하고 갈등과 반목의 골을 더욱 깊게 판 문재인 정부 시즌2를 국민들에게 안길 수는 없잖은가. 국민통합위원회를 만든다고 국민 통합이 되는 게 아님은 이미 박근혜 정부가 입증했다. 통합은 모두의 같은 꿈이 낳는 결과물이지 국정의 안위에 동원될 수단이 아니다. 다양성이 보장되고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면 충분하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 교체든 문재인 정부를 기준에 두지 말고 2027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두고 싸우라. 이재명, 윤석열을 지지할 수 없는 이유만 갖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면 국민과 이 나라가 너무 초라하지 않나. 당신을 지지할 알리바이라도 주고 표를 청하라.
  •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괴태곶 봉수대 유적이 남아 있다. 옛날에는 왜적이 남해안과 서해안을 침략하곤 했기 때문에, 날마다 봉화를 올려 변방이 무고한지를 조정에 보고했다. 조선 시대에는 이런 봉수대가 전국에 퍼져 있었으나, 구한말에 이르러 전신이라는 통신기술이 도입되자 봉홧불은 하루아침에 꺼졌다. 돌보는 손길이 사라지자 봉수대는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갔다. 그래도 봉수대가 서 있던 곳은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를 받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진주의 광제산 봉수대와 창원의 봉화산 봉수대를 기념물로 지정해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평택의 괴태곶 봉수대도 자치단체가 30여년 전에 유형문화재 제1호로 삼았다. 그런데 괴태곶 봉수대는 여느 봉수대와는 다른 곳이다. 이 봉수대는 고려 시대부터 천 년 동안 국가가 경영하는 목장 안에 있었다. 괴태곶 목장 역시 개화의 물결을 타고 사라져 갔으나, 날마다 목장에서 봉수대를 보며 살던 후손들이 아직도 인근 마을에 남아 있다. 그들은 사시사철 괴태곶 봉수대를 돌보던 봉수군의 후예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봉수대가 허물어진 뒤에도 주민들은 봉수대 곁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아이들은 이곳을 놀이터로 삼았고 인근 초중등 학교에서는 봄가을마다 소풍을 왔다. 괴태곶 주민의 봉수대 사랑은 깊고도 진한데, 거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봉수대 바로 밑에는 수도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는데 예사롭지가 않다. 구전에 따르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득도한 곳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원효와 의상은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나려고 했는데, 옛 무덤가에서 잠을 청하다가 매우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춘원 이광수가 ‘원효대사’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이라고 기록한 사건이었다. 평택시와 조계종단에서는 이 지방에 전하는 구전 설화를 토대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까지 설치했다. 예부터 수도사의 신도 중에는 괴태곶 목장과 봉수대에서 일하는 주민이 많았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괴태곶 일대는 특별한 유적이자 명승이라고 해야 옳겠다. 마침 나는 여러 해째 평택에 살고 있어서 괴태곶 출신을 적잖이 알고 지낸다. 그들은 청소년 시절 괴태곶 봉수대에 올라 서해 바닷속으로 잠기는 황금빛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나이가 좀 들어서는, 가슴이 답답할 때나 특별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수도사를 거쳐 괴태곶 봉수대 터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봉수대는 그저 봉홧불만 올리던 곳이 아니라 인생의 꿈을 키우는 곳이요,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주민들의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 점이 내게는 퍽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틈을 내어 그곳을 한번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천만뜻밖에도 나의 발길은 괴태곶 봉수대에 닿지 못했다. 봉수대로 가는 길은 철책으로 완전히 막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수도사에 들러 주지 스님을 만나서 사연을 물었다. 20여년 전에 괴태곶 일대에 해군 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군사보안을 이유로 자유로운 접근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겹겹이 철책선이 봉수대를 둘러싼 상황이라, 출입을 원하면 적어도 며칠 전에 군부대에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한숨을 내쉬며 적문 스님은 이 말을 덧붙였다. “비무장지대도 주민등록증만 보여 주면 출입이 바로 허용되는 시대가 아닙니까. 천 년 넘게 일터이자 휴식처였고, 원효 스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곳인데요. 이렇게 함부로 막아놓고 못 가게 하다니요.” 며칠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 “봉수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엇이든 제가 해보려고요.” 스님의 나직한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암요, 괴태곶 봉수대는 시민의 것입니다.” 문화재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되물으며 나는 전화를 끊었다.
  • 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靑 “정상 진급”

    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靑 “정상 진급”

    청와대는 18일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성추행 사건 초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해당 장성은 정상적으로 진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실장은) 해당 사건(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올해 1월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진급한 분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관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다음날 바로 보고했다. 하지만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한 끝에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25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장 중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당시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20비행단 군사경찰과 군검사는 기소되지 않았다. 공군 검찰 지휘‧감독 책임자인 전 실장 등 지휘부도 증거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군 인권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공군본부 소속 군검사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제보 형태로 받았다며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선임 군검사로 표기된 A소령은 “실장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 우리도 나중에 나가면 다 그렇게 전관예우로 먹고 살아야 되는 거야. 직접 불구속 지휘하는데 뭐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 실장은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군인권센터를 경찰에 고소했다.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된 전 실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이 정상적으로 진급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이런 비판에 청와대까지 연루되는 것에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사의 아버지가 이날부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대답했다.
  • [문화마당] 한 해의 출판을 돌아보면서/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한 해의 출판을 돌아보면서/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한 해를 정리해 결산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새해를 계획할 때다. 얼마 전 발표된 ‘KPIPA 출판산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출판사 숫자는 2020년 말 6만 7203곳으로 2019년 6만 2977곳에 비해 6.7% 증가했고, 실적 출판사 수도 7930곳에서 9120곳으로 15%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인지 발행 종수는 7만 6724종으로 6.1%(4991종) 감소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책이 독자에게 그 가치를 충분히 알리기도 전에 시장에서 사라지는 다산다사(多産多死) 현상이 한 해 한 해 선명해지는 중이다. 그러나 달리 보면 출판의 절정기이기도 하다. 독자의 ‘작은 취향’을 만족시키는 이토록 다양한 책을 출간했던 시대는 역사상 없었다. 수많은 소출판사가 등장해 소수 미디어로서 출판의 기동성을 빛내는 시대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처음부터 대형 출판사는 없다. 50년 전엔 창비도, 민음사도 소출판사였다. 출판사는 하나의 영역에 집중한 책을 꾸준히 만들고, 독자가 호응해 응원을 보태다 보면 어느새 ‘독특한 취향’은 ‘출판의 상식’이 된다. 매년 한국 사회를 해부하는 단단한 연구를 소개해 ‘올해의 책 전문 출판사’로 성장한 오월의봄, ‘성인을 위한 그림책’ 영역을 개척 중인 오후의 소묘 등 수많은 소출판사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조용히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눈부시다. 전자책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전자출판제작업의 매출액은 2018년 3830억원에서 2019년 4420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자출판서비스업 매출액 역시 2597억원에서 2947억원으로 13.5%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시장을 제외한 수치가 이 정도다. 읽는 독자는 줄지 않았다. 매체 선호도가 종이에서 화면으로 이동하는 추세일 뿐이다. 특히 어릴 적부터 스마트 기기 사용이 생활화되고,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책 보관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청년 세대의 전자책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에 호응해 구독형 숏폼 형태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롱블랙 등 출판 스타트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청년층만이 아니다. 며칠 전 친구를 만났는데 은퇴에 대비해 책들을 스캔해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 펜으로 밑줄 긋고 메모한 기록을 텍스트로 바꾸어 주는 기능에 고무된 듯했다. 들여다보니 화면 가득 기록이 빼곡했다. 독자가 ‘화면 읽기’로 이동하는 속도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종이책 영역에 갇힌 출판사는 서서히 약해질 것이다. 콘텐츠 하나를 다양한 매체에서 동시 활용해 다층적 소비를 일으키는 트랜스 미디어 현상도 뚜렷하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구독형 방송의 힘이 강해지면서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과 결합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더 자주 오르고 있다. 원천 콘텐츠를 확보한 후 다양한 매체에 판매해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는 지적재산권 비즈니스(IP Business)와 그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연계형 출판은 다수 출판사의 필수 전략이 돼 가는 중이다. 이에 발맞추어 트랜스 미디어에 유리한 장르 문학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콘텐츠가 책으로 존재해야 할까? 다매체 시대에 맞추어 편집자들의 분투가 계속되는 중이다. 시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가벼운 책들이 늘어난다. 한편으로는 한 주제에 관해 전체적인 탐구를 담은 벽돌책의 전성기이기도 하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뛰어넘는 지혜와 통찰을 담지 못한 책이 사랑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독자가 책에서 바라는 건 언제나 이것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 “청년 75% ‘오징어게임’ 거부…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갖는 쪽 택해”

    “청년 75% ‘오징어게임’ 거부…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갖는 쪽 택해”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승자가 돼 상금 전부를 갖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평하게 나눠 갖는 쪽을 택하는 청년이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청년재단은 재단 홈페이지에 가입된 전국 청년(만 19∼35세) 회원 5만명 중 6036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속 게임 규칙에 빗대 설문 참가자들에게 ‘456명이 생존하고 모두 1억 받기’와 ‘나 혼자 생존하고 456억 받기’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모두 생존하고 1억씩 나눠 갖는 쪽을 택했다. ‘일시적 대량 금전적 지원’과 ‘지속적인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가운데 한쪽을 고르는 문항에서는 후자를 선택한 응답자가 71.2%로 더 많았다. ‘재벌의 부 축적 및 자녀대물림 인정’ 또는 ‘증세로 서민·중산층을 위한 두터운 지원 필요’ 중 지지하는 쪽을 택하는 문항에서도 후자를 꼽은 응답이 69.1%로 조사됐다. 청년재단은 “최근 청년세대를 둘러싼 여론이 투자 열풍, 공정에 대한 집착, 경쟁지향주의 등으로 부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게임의 룰을 바꿀 경우 청년들이 독식이 아닌 공존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 과천주암·하남교산 사전청약 4000여 가구 공급…과천에선 반값 아파트 등장

    과천주암·하남교산 사전청약 4000여 가구 공급…과천에선 반값 아파트 등장

    경기도 과천과 하남 등 4개 지구에서 사전청약 아파트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이하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과천주암 1535가구, 하남교산 1056가구, 양주회천 825가구, 시흥하중 751가구 등 4167가구이다. 대부분 전용면적 51∼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과천주암지구는 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곳으로 이 가운데 1535가구를 이번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유일히게 전용면적 84㎡ 114가구가 포함된 곳이다. 하남교산지구는 3만 3000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로 서울∼하남 도시철도와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BRT), 간선도로 건설 등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시흥하중지구는 서울·인천 방면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부지역 신혼부부의 관심이 큰 곳이다. 양주회천지구는 의정부와 동두천을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되는 곳이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택지비+건축비+가산비’를 따져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추정 분양가는 대부분 3억∼5억원대이다. 다만, 과천주암 84㎡는 8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과천주암 84㎡ 아파트 추정 분양가는 인근 중앙동 같은 면적 신축 아파트의 현재 실거래가(20억원)와 비교해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과천주암 55㎡는 5억 8700만∼5억 9900만원, 46㎡는 4억 9300만∼5억 3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남교산은 51㎡)가 4억 2000만원, 59㎡는 4억 8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흥하중은 55㎡가 2억 9300만원, 56㎡ 복층은 3억 1300만원이다. 양주회천 59㎡는 2억 9200만원이다. 3.3㎡ 기준으로는 과천주암이 2486만∼2506만원, 하남교산은 1855만원, 시흥하중은 1217만∼1220만원, 양주회천은 1162만원 정도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1∼3일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신혼희망타운은 소득 기준이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는 140%) 이하다. 신혼희망타운에는 총자산 기준이 적용되며, 기준액은 3억 700만원이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 달 6∼9일 진행한다.
  • 집집마다 돌발 민원에도 줌~인… 김수영 구청장은 ‘라방’이 체질

    집집마다 돌발 민원에도 줌~인… 김수영 구청장은 ‘라방’이 체질

    지난해 목2동에서 ‘현장구청장실’을 진행하던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뜻밖의 항의를 받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이 쌓인 주민 눈에는 여럿이 모여 있는 게 곱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결국 현장구청장실 운영은 중단됐다. 김 구청장이 초선이던 2014년 5월부터 주 1~2회 각 동을 돌며 직접 민원을 듣고 해결해 오던 사업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말부터 현장구청장실이 부활했다. 구는 청사 내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형식을 이용해 현장구청장실을 온라인으로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안 그래도 주민과 만날 기회가 없던 차에 현장구청장실마저 중단하게 돼 고민이 깊었던 김 구청장이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종합 미디어 스튜디오인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는 공연, 녹화 무대와 방송용 스튜디오 장비, 분장실, 인터넷 방송 송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5일 목2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두 번째 온라인 현장구청장실 생방송을 위해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 도착한 김 구청장이 무대 위 자리에 앉자마자, 방송은 리허설도 없이 바로 시작됐다. 조인주 목2동장은 토크쇼 같은 형식의 현장구청장실을 능숙하게 진행했다. 출연자들 뒤 대형 스크린엔 줌으로 접속한 목2동 각 통장들이 손을 흔들었다. 무대 위를 비추는 카메라와 방송시설 뒤에선 구가 개방직으로 직접 채용한 프로듀서와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뒤엔 각 실무 과장들이 질문과 건의를 듣고 기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목2동에서 현장구청장실을 진행하다 항의를 받았는데 두번째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만나게 돼,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에 용왕산, 목2동시장, 양화초등학교, 염창역, 해맞이길 주차장 등 목2동 현안 사업이 있는 현장 곳곳을 다니며 브이로그를 촬영했다. 방송은 각 지점에서 찍은 브이로그를 주민들과 함께 보고, 자리에 함께한 동 대표들이나 통장들의 질문, 건의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용왕산 바로 밑 아파트에 사는 김성호 명예동장은 생방송 중 “용왕산 전망을 위해 농구장 조성을 재검토해달라”는 ‘돌발 건의’를 했다. 그 동안 매주 양천TV에서 생방송 ‘소공여(소통·공감·참여) 브리핑’으로 구정을 소개해 온 김 구청장은 당황하지 않고 “농구장이 너무 구석에 있어서 주민들 걱정이 많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옮기기로 했다”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 “한순간 가장 됐다”… 靑 국민청원에 쏟아진 ‘백신 이상’ 하소연

    “한순간 가장 됐다”… 靑 국민청원에 쏟아진 ‘백신 이상’ 하소연

    “저는 한순간에 집안의 가장이 됐습니다.” 지난 9월 대학생 진모(26)씨의 아버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2주 만에 사망했다. 최근 사업이 잘 풀려 가족에게 입버릇처럼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던 아버지가 너무도 갑작스럽게 가족 곁을 떠난 것이다.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아버지의 코와 입에선 거무죽죽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크게 실망한 진씨는 답답한 마음을 호소할 곳이 없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찾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글을 남겨 세상에 알리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 글은 한 달 동안 4만 3000명 넘는 동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 4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아들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며 “더이상 우리 아들과 같은 원인도 모르는 억울함이 또래 친구와 동생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재 3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정부의 대처 미흡, 명확하지 않은 신고·안내 체계 등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독려만 했지 부작용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백신’으로 검색되는 게시글 600개를 분석한 결과, 253개(42.1%)가 본인과 가족의 백신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글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촉구(52개), 백신패스 반대(42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글도 26개나 됐다.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 정부로부터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한 이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37만 4456건(11월 15일 기준)이다. 사망 신고는 중증에서 사망으로 변경된 360건을 포함해 모두 1255건이다. 근육통, 발열 등 일반 이상 반응을 제외하고, 약 3400건이 심사에 올랐지만 인과성이 인정된 건 사망 2건, 중증 5건 등 477건에 그친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중에는 주치의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는데도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줄여 주기 위해서라도 ‘선 지원, 후 검증’ 등 정부가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렇지만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백신인 만큼 인과관계 검증이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최근 출범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국내에 보고된 백신 이상 반응 사례와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촘촘히 마련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정부가 상당히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면이 있다”면서 “백신이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아 관련 자료가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특히 ‘시간적 인과관계는 있지만 확실한 자료가 없다’는 판정(4-1)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해석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여의도 0선’ 李·尹… 현역의원들과 번개 오찬하며 우군 만들기

    ‘여의도 0선’ 李·尹… 현역의원들과 번개 오찬하며 우군 만들기

    둘 다 국회의원 ‘0선’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의도 접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모양새다. ‘잡음 없는 후보 중심의 권력 재편’, ‘당내 지지세 극대화’라는 공통 과제를 안은 두 사람은 16일 나란히 현역 의원들과 ‘여의도 번개 오찬’에 나서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9명의 현역 의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의원들의 활약을 추켜세우며 ‘당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 약속을 재확인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경선을 치러 보니 지역 선대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더라”며 “중앙선대위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또 “기존의 총괄선대본부장은 역할별로 조직해 의원님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권력 분산형 본부장 체제 구상을 설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우리 당과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전문가 그룹은 실무적 조언을 하는 다른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데는 확고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의원들의 소외감을 달래고 당내 ‘우군’을 늘리는 다중 포석으로 보인다. 입당 4개월차 신입인 윤 후보는 현역 의원 전원과의 릴레이 오찬을 계획 중이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후보가 경선 기간 지역을 돌며 지역과 조직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후보의 대외 일정이 없는 날은 의원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이 후보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맡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 민주당 의원들과 여의도 당사에서 도시락 오찬을 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일상회복 지원금과 지역화폐,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등 3대 패키지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는 취지다.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예산’을 얼마나 구현하느냐가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와 직결되는 만큼 여당 의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참석 의원은 “격려 성격의 오찬이었으나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다음날 사전에 없던 오찬 일정을 잡은 것이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판단하면 후보의 일정 자체가 메시지였다”고 해석했다. 이 후보가 예산 심의권을 가진 예결소위 의원들과 함께 홍 부총리와 재정 당국에 대한 압박을 노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민간 사회복지계 대표해 ‘대선 정책 제언’ 발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민간 사회복지계 대표해 ‘대선 정책 제언’ 발표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민간 사회복지계 25개 기관 및 단체를 대표해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복지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이날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복지계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차기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정부 정책거버넌스 구조 개편과 포용적 사회안전망 구축 ▲첨단 ICT를 활용한 ‘스마트 복지’ 구현 ▲사회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복지’ 실현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복지공동체 조성 ▲민관이 협치하는 ‘보건복지 전달체계’ 확립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복지계 의견 수렴을 통해 구성된 사회서비스 분야별 68개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는 ▲사회복지서비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 ▲소규모 시설 인력 및 예산 지원 확대 ▲지역간·시설간 복지 격차 해소 등이다. 서상목 회장은 “차기 정부가 민간 사회복지계의 고민이 담겨 있는 이번 정책 제언을 참고해 민·관 협치의 복지국가를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상목 회장은 사회복지정책 제언 발표 후 여야 정당의 주요 관계자를 방문해 대선 정책 제언 자료집을 전달했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간담회가 이뤄졌으며 서상목 회장은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함께 참석한 서정숙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에게 5대 핵심 정책과제 및 사회서비스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 등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서상목 회장의 설명을 경청한 이준석 대표는 “민간 사회복지계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대선 정책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제언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한국정신요양시설협회,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등이다.
  •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걸린 옷장이 떨어져 조리실무사의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남편이 교육당국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15일 ‘화성 **고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교직원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아내가 사고가 나고 너무나 화가 나고 분노스러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처음 사고 경위에 대해 학교에서 정확히 설명해주지도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 언론에 몇 번 나오고 나서야 학교장이 찾아왔지만 이후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조리실무사 A씨는 지난 6월 7일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 벽에 걸려있던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 5, 6번이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직원이 모두 부상을 당했고 A씨는 하반신 마비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다. 청원인은 “휴게실이 좁아 9명의 직원이 양쪽 벽에 기대어 앉으면 서로 발이 교차할 정도라 개인 옷장을 머리 위로 올려 사고 몇 개월 전 휴게실 벽에 상부장을 설치했다. 이 상부장이 벽에 기대어 앉아 회의를 하던 직원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다른 직원 3명은 어깨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제 아내는 목 뒤로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가 손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현재 A씨는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며 24시간 간병인이 곁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옮겨야 하고 일부만 산재가 적용되는 간병비가 월 300만 원 이상이나 된다”며 “산재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하면 ‘환자 데려오라’, ‘그게 원칙이다’라며 소견서 발급도 어렵다. 이런데도 경기도 교육청은 산재 보상이 되고 있으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아무런 대책도 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이 지나도록 공식사과는 물론 최소한의 위로조차 없이 오히려 ‘교육감이 산재 사건 날 때마다 건건이 사과해야 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치료비 및 피해보장은 모든 치료가 다 끝나고 소송을 하면 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일하다가 사고가 나서 중대재해를 입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피해보상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또 경기도교육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이렇게 무시하고 무책임하게 대하고 있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보상조치를 촉구하며 ‘중대재해 처벌법’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행 ‘중대재해 처벌법’에 의하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명 이상이 3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만 중대재해로 인정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평생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중대 산재사고임에도 1명만 다쳤기 때문에 중대재해가 아니고 사업주를 처벌할 수도 없다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고 말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사랑하는 아내가 걸어서 퇴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약에 그렇지 못한다면 아내가 받을 평생의 고통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산업재해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볼트를 얕게 박아서 벽에 부착된 옷장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업주에 해당하는 교장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강동길 서울시의회 부위원장 “청년취업사관학교 불법건축물 논란”

    강동길 서울시의회 부위원장 “청년취업사관학교 불법건축물 논란”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년 일자리 대표 공약인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서울시의회에서 불법건축물 문제로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서울시가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및 운영’ 자료에 따르면 마포와 용산에는 필수 교육과정만 운영하는 단과형이 조성되고, 강남에는 5개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종합형 캠퍼스가 조성된다. 강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제정책실 소관 종합감사에서 “내년 강남 세텍 컨벤션센터(2~3층)에 조성예정인 신규 캠퍼스의 경우 ‘가설전람회장’ 용도로 준공(2006. 4.)된 가설건축물로 ‘교육’ 용도의 시설물인 취업사관학교로 운영할 경우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축물의 관리권자인 강남구청은 올해 말 완료예정인 가설건축물의 존치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승인해줬으나, 교육시설로의 용도변경은 시민 안전을 고려해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강 부위원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사업 취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서울시가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법건축물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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