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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다음달 11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검찰이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고자 총 123개의 증거와 참고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꼭 3년 전인 2021년 1월 마무리된 1심에선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할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 만큼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유통(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새롭게 제출했다. 증거 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폐질환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로 CMIT, 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2020년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에 대해 각각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 등의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다.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뿐만 아니라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2009년 마흔 살 되던 해부터 어렸을 때도 한 번 걸리지 않던 폐렴을 1년에 8~9번씩 앓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에 달한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도와달라”…아내 살해후 ‘前의원’ 부친에 먼저 전화했다

    “도와달라”…아내 살해후 ‘前의원’ 부친에 먼저 전화했다

    둔기로 아내를 숨지게 한 국내 유명 로펌 출신 변호사가 사건 직후 119 신고에 앞서 다선 국회의원 출신인 아버지에게 최초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미국 변호사 A(50)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쯤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별거 중 잠시 집에 들른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금속 재질 둔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직후 119가 아닌 아버지에게 먼저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 그는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 119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A씨는 집을 나와 딸을 데리고 돌아왔다. 신고 1시간 반 만에 체포된 A씨는 변호사와 동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 결과 피해자 사인이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당시 흥분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원 눈폭탄 공습에… 지자체들 ‘제설과의 전쟁’ 총력대비 나섰다

    강원 눈폭탄 공습에… 지자체들 ‘제설과의 전쟁’ 총력대비 나섰다

    11일 밤사이 강원산간 지역에 최대 7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눈폭탄의 공습이 시작되자 자치단체들이 ‘제설과의 전쟁’ 준비로 분주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강도 고무삽날을 간선도로 제설차량 383대에 장착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일반 고무삽날은 강도가 약해 결빙제거가 잘 안됐고, 철재삽날은 결빙제거 효과가 좋지만 도로가 파손됐다. 도로파손 없이 차도에 단단하게 붙은 얼음도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소도 올해 처음 운영한다. 이동식 전진기지는 도로변에 대기중인 제설제가 실린 차량을 의미한다. 제설제 지원을 위한 차량 이동시간 단축이 기대된다.충북 제천시는 ‘내 집 앞 눈 치우기’를 독려하기 위해 17개 읍·면·동별 제설 상황을 평가해 시상키로 했다. 최우수 1곳 4000만원, 우수 2곳 각각 2000만원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제설대책 계획 수립여부, 제설장비 활용 현황, 제설작업 참여 인원 등 평가항목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 4명을 뽑아 표창장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군도 제설작업 우수 3개 읍·면에 주민숙원 사업비를 주기로 했다. 최우수 5000만원, 우수 3000만원, 장려 2000만원이다. 강원도 춘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인도제설을 시범운영한다. 인도제설 구간은 시내 주요 교량 13곳과 등하굣길, 산책로 등 보행 통행량이 많은 주요 인도 29.4㎞다. 시는 소형건설 장비인 스키드로더를 활용할 예정이다.청주시는 충분한 제설제와 장비로 물량공세를 펼친다. 시는 이미 염화칼슘 1621t과 소금 8638t을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34%나 많은 양이다. 친환경 제설제 454t, 적사함 461개, 모래주머니 4만 4000포도 준비했다. 제설차량 113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배토판 65개, 트랙터 부착용 배토판 389개 등도 구비했다. 제설장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강원 속초시는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드론을 띄운다. 드론으로 제설작업 정도를 파악한 뒤 가장 부진한 곳으로 제설장비를 집중 투입하기 위해서다. 서울 종로구는 휴대전화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액상살포기를 136대 설치한다. 제설함에 센서를 부착해 위치와 제설제 잔량확인, 뚜껑열림 등 각종 정보를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제설함도 125곳에 배치한다.
  • 영화 ‘노량’ 김한민 감독…“해상전만 100분. 영화관 와서 확인해달라”

    영화 ‘노량’ 김한민 감독…“해상전만 100분. 영화관 와서 확인해달라”

    “노량에서의 해상전이 100분 가량 된다. 이 아비규환을 통해서만 온전히 이순신 장군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이번 영화 연출 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선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1)을 잇는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특히 두 영화에 비해 해상전 규모가 훨씬 크다. 전체 영화의 3분의 2 정도가 해상전을 꽉꽉 채웠다. 김 감독은 “노량해전은 역사적으로도 큰 해전이었고, 조선 장수들뿐 아니라 명나라 장수들도 많이 죽은 치열한 전투였다. ‘이 해전을 과연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용기를 내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전장의 중심에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영화는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왜군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를 배경으로 한다. 이순신(김윤석)은 왜가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며 왜군 섬멸을 주장한다. 그러나 조선과 연합 함대를 꾸린 명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자고 한다. 이순신에게 포위됐던 왜군의 고니시는 명나라 도독 진린에게 뇌물을 바치고 급하게 왜군 수장 시마즈(백윤식)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 노량에서 왜와 조·명현연군의 대규모 해상전이 벌어진다.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가졌던 화두는 ‘완전한 항복’이었다. 전쟁이 그렇게 끝내면 안 된다는 지점이었다. 이것이 장군님의 치열한 전쟁 수행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날 밝혔다. 그는 ”순천이 고향인데 뛰어놀다 보면, 왜성이 있었던 게 이해가 안 갔다. 400년 전 임진왜란 때 세워진 거라는 걸 그때는 몰랐고, 그저 일제강점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시대를 뛰어넘어서 반복된다는 것이 어렸지만 굉장한 두려움이었고 그 화두가 영화의 씨앗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김윤석이 노량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았다. 김윤석은 자기의 배역에 대해 “너무 부담스러운 역할이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세 작품 가운데 ‘노량’에 참여하고 싶었다. 임진왜란 7년 동안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을 맺고 후손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왜 다시는 왜가 이 땅을 넘볼 수 없게 하자는 생각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에 맞선 일본의 백전노장 시마즈 역은 백윤식이 맡았다. 이순신과 뛰어난 수 싸움을 벌이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백윤식은 “시마즈에 대해 실제 역사적인 부분까지 공부했다. 김 감독에게도 많은 이야길 들었다”면서 “다만 정해진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그 인물에 대해 풀어나가는 정공법을 썼다. 대본을 기반으로 배우로서 가진 주관적인 캐릭터를 제 나름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김윤석은 특히 100분 동안 펼쳐지는 해상전에 대해 “영화 특수효과(VFX)는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수준이다. 쌓아 올린 자료들이 영화계에도 큰 도움 줄 정도“라며 “관객들이 극장에 와 사운드와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연말에 후회 없는 최고의 선물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했다. 최근 극장가에 ‘서울의 봄’이 대박을 내면서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노량’이 바톤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굉장히 성실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하고, 그런 영화관을 다시 잊지 않고 다시 찾길, 그 속에서 우리 스스로 위로와 희망을 좀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찰, 유학생 22명 강제출국 의혹 ‘한신대’ 수사나서

    경기 오산시 소재 4년제 사립대학인 한신대학교가 이 학교 어학당에서 공부하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2명을 학기가 끝나기 전 강제로 출국시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한신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측은 지난달 27일 오전 자교 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에게 갑자기 대형 버스에 탑승하도록 지시했다. 이 버스는 돌연 화성시 병점역에 정차해 사설 경비 업체 직원들을 태운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고, 함께 있던 교직원들은 그제야 “체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귀국해야 한다”고 안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에서 정하고 있는 체류 조건을 충족하려면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사증발급 및 체류관리 지침’에 따라 이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 1000만원 이상의 계좌 잔고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교직원들은 이 같은 안내를 하기에 앞서 유학생들의 휴대전화를 걷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하자 대학 관계자들과 사설 경비 업체 직원들은 건강 문제를 호소한 1명을 제외한 22명을 학교 측이 미리 예매한 우즈베키스탄행 비행기에 태워 출국시켰다. 이들은 D-4(일반연수) 비자를 발급받고 지난 9월 27일 입국해, 체류 조건이 지켜졌다면 이달 말까지 3개월간 국내에 머무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출국한 유학생 일부는 학교 측이 유학생들에게 행선지를 속이면서 버스에 탑승하도록 했고, 귀국 또한 강제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교직원들이 경비업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한 유학생의 가족이 지난 1일 국민신문고에 이 같은 내용으로 신고했으며, 현재 오산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한신대는 해당 유학생들에게 입국 전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잔고 유지 등 체류 조건을 안내했으나 규정을 어겨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한신대 관계자는 “지난달 6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평택출장소에서 유학생들의 잔고 증명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관련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유학생들이 체류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에 지난달 8일 잔고 유지가 안 되는 등 여러 규정 미비 사항이 있을 경우 모든 불이익에 대해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유학생들로부터 받았는데, 결국 잔고가 채워지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추후 한국에 다시 입국할 때 불이익이 없도록 부득이하게 출국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휴대폰 등 개인물품 압수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에게 안내사항 전달 시 집중을 위해 잠시 수거했다가 돌려줬고 내기 싫은 학생은 (휴대전화를)걷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한신대 교직원 등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출국을 협박하거나 강요한 혐의 등이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정부가 어떤 결정 내리든 계속해서 추진할 것”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정부가 어떤 결정 내리든 계속해서 추진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에서 해야할 일은 다했으며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 결정이 도의 의사와 다를 경우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8부능선에서 캠프를 차리고 주민투표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민투표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담담히 그리고 의연하게 기다리겠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정부 결정이 미뤄지거나 또는 우리 바람대로 되지 않더라도 한결같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가겠다”며 “21대 국회에서 이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울의 확장과 일부 특정 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준비와 다르게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던져졌다”면서 “선거용 꼼수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 왔던 큰 정책의 줄기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지방분권이다. 국토 균형발전이냐, 서울 일극화냐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용 꼼수에 불과하고 추동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라는 주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 위원인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가 발제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소순창 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영성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교수, 그리고 양주시 청년기업인 양수근 ㈜컴플리트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허훈 대진대 교수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기북부가 신산업기업들의 투자유치와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는 “서울 및 경기남부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 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침체된 대한민국을 깨우는 명분이고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성 서울대 교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경기북부 전체를 혁신하는 과감한 계획과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청년기업인 양수근 ㈜컴플리트 대표는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경기북부 청년들의 마음과는 달리 일자리를 위해 서울로 향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경기북부 청년들의 열정을 지역발전에 쏟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45명의 경기지역 및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국회 차원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도내 시장·군수도 함께해 조속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염원했다. 경기도는 정책 연구용역과 공론조사, 민관합동추진위 출범, 시군 순회 설명회 등으로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꾸준히 도민과 소통했다. 또 지난 9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하고, 10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자치도 필요성과 경기북부 개발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11월 9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前여친이 키우는 ‘고양이’ 세탁기에 돌린 남성…“안 만나줘서”

    前여친이 키우는 ‘고양이’ 세탁기에 돌린 남성…“안 만나줘서”

    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연인이 키우는 고양이를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2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고양이를 죽인 혐의(주거침입·재물손괴 등)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소재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B씨 거주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을 자신이 다니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한동훈 청년보좌역에 ‘서른살 범죄심리학자’…이수정 제자

    한동훈 청년보좌역에 ‘서른살 범죄심리학자’…이수정 제자

    경찰 가정 출신 ‘이수정 제자’…청년정책 발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도입된 법무부 ‘청년보좌역’에 30세 범죄심리학자가 발탁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홍정윤(30)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겸임교수를 전문임기제 다급 청년보좌역으로 채용했다. 청년보좌역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24곳에 도입된 직책이다. 각 장관실 소속으로 배치돼 청년의 시선과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홍 보좌역은 계명대 심리학과 졸업 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59) 경기대 교수가 홍 교수의 지도를 맡았다. 그는 2019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사업운영원, 2021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조사연구원 등을 지냈고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 전공 겸임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홍 보좌역은 올해 초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직업이 경찰관이었다. 사건, 사고, 잠복근무, 취조, 자백.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접하는 일이었다”고 자신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형사정책 현안 중 하나인 스토킹 범죄 대응을 두고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지만, 국내에는 스토킹 범죄자 대상 위험성 평가 도구는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하며 “스토킹 범죄자가 피해자의 주거지나 직장에 찾아가 보복 범죄를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이 피해자의 목숨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보좌역은 이달부터 시행된 ‘법무부 2030 자문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청년세대 20명으로 이뤄진 자문단 단장도 맡아 법무부 정책에 대한 청년세대 여론 수렴·전달, 청년정책 과제 발굴·제안 등을 할 예정이다.
  •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 일정 시작국방대 연설…지속지원 중요성 강조12일 상원 연설, 바이든과 정상회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속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푸틴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믿어도 좋다. 우리 역시 그만큼 여러분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논의가 교착 상태에 놓인 것과 관련해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로 기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과 그 일당”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예산 처리가 지체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그(푸틴)가 저지른 범죄와 그가 처한 고립 상황에도, 푸틴은 여전히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는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의회의 연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도 촉구했다.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오전에는 상원을 방문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변함없는 안보 지원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발목 잡힌 우크라 긴급 안보지원 예산안바이든, 연내 처리 압박…젤렌스키 서둘러 초청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하지만 국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며 의회는 긴급안보 예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자를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을 겨냥해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역사는 자유와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미 상원의 절차 투표는 공화당의 조직적 반대에다가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부결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전격 초청했다. 문제는 그의 방미가 이번에도 초당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분위기 반전 미지수성과 없는 대반격, 미국 경제 불안…여론 악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 그러나 날이 거듭할수록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에 대한 미국 분위기는 악화일로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은 대대적인 합동 연설을 마련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초당적 지지를 드러냈다. 반면 지난 9월 워싱턴 정가의 태도는 냉랭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젤렌스키는 의회 연설 대신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전황을 뒤바꿀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겨울로 접어들면서 미국 내에서는 지속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 등 미국 경제불안도 악재다. 우크라이나 반대 여론은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 미국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달했다. 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해 민주당 지지자(32%)나 무당층(52%)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6층서 폐기물 던지다 떨어져 사망한 작업자…中 법원 배상 판결은?

    6층서 폐기물 던지다 떨어져 사망한 작업자…中 법원 배상 판결은?

    지난 5월 중국 후베이성 센타오(仙桃)시의 한 인테리어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6층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완공된 6층 베란다에서 철거물을 던지다가 자신도 함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약 7개월 간의 법적 공방 끝에 공개된 판결 내용이 화제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자오(赵)씨는 한 아파트 6층의 인테리어 시공을 무자격자인 첸(钱)씨에게 공사를 맡겼고, 첸 씨는 철거 쓰레기 수거를 위해 순(孙)씨를 고용했다. 6층에서 나온 폐기물을 1층까지 버려주는 대가로 200위안, 우리 돈으로 4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돈을 주기로 약속했다. 청소를 하는 동안 옮기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순 씨는 마대자루에 담긴 폐기물을 6층 베란다에서 아래로 던졌다. 현장에 있던 첸 씨는 이를 보고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마지막 한 자루를 있는 힘껏 밖으로 던지면서 순 씨가 중심을 잃은 것. 워낙 무거운 폐기물이었기 때문에 순 씨는 손쓸 새가 없이 그대로 바닥으로 함께 떨어졌다. 심하게 다친 순 씨를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당일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 발생 후 자오 씨와 첸 씨 모두 순 씨에 대한 배상을 거부했다. 순 씨 가족들은 법원에 두 사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유가족이 원한 경제적인 손실은 80만 위안으로 약 1억 4666만 원에 달했다. 센타오시 법원에서 사망자 순 씨의 책임은 쓰레기를 1층까지 운반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인테리어 업자 첸 씨에게 일정 금액을 받았기 때문에 두 사이의 관계는 고용이 아닌 ‘하청 계약 관계’라고 여겼다. 자오 씨, 첸 씨, 순 씨가 순 씨 사망에 미치는 과실 여부 및 책임 인정 비율 문제도 명확히 했다. 중국 ‘민법전’ 제1193조에 따르면 계약자가 작업을 완료하는 과정에서 제3자 또는 자신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지정자(이번 사건에서 첸 씨)는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다만, 지정자가 지정, 지시를 했고 이에 잘못이 있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의 가장 큰 책임은 사망자 순 씨에게 있다고 여겼다. 오랫동안 관련 일을 해 왔던 사람임에도 불법적으로 폐기물을 투기하는 등의 행동을 해 사고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첸 씨는 순 씨의 작업에 필요한 보호 장구 착용을 권유하지 않았고, 그의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은 점이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공사 의뢰인 자오 씨는 인테리어 무자격자에게 작업을 맡긴 점을 잘못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법원이 정한 책임 비율은 사망자 순 씨 89%, 인테리어 업자 첸 씨 6%, 의뢰인 조 씨가 5%다. 법원은 법에 따라 자오 씨와 첸 씨가 유가족에게 총 10만 위안(약 1832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 후 양측 모두 법원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 판결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은 “왜 돈을 배상해 줘야 하지?”, “자기가 높은 곳에서 물건 던지다가 죽었는데 왜 배상 판결을…”, “죽은 사람이 최고인가? 알다가도 모를 법률”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내린 판사를 비난했다.
  • 명절엔 고스톱? 이젠 3대가 파크골프!

    명절엔 고스톱? 이젠 3대가 파크골프!

    80대부터 10대까지 가족 3대가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열풍이 거세다. 비용은 저렴하고 운동 효과는 뛰어나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020년 4만 5478명이었던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 수는 올해 3배인 13만 9411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 동안 6배 넘게 회원 수가 늘었는데 협회는 등록하지 않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최소 14개 1세트인 골프와 달리 딱 1개의 채와 공만 있으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장비 구입 비용이 골프의 10분의1도 안 된다. 그린피(코스 이용료) 또한 평균 2000~1만 5000원으로 골프의 5% 이하다. 또 골프는 ‘머리 올릴 때’까지 짧지 않은 기간 레슨을 받고 연습해야 하지만, 파크골프는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기본 동작만 익히면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 협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226곳이던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361곳으로 늘어났다.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휴부지나 방치된 공원을 파크골프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협회는 전국 400여개 파크골프장에 최소 1명의 안전요원을 파견하고 청·장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진전문대, 경동대, 목포과학대 등이 파크골프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5~6일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선수 600명에 관계자 포함 800여명이 참가했다. 이어 같은 달 27~28일에는 경남 거창에서 부부와 3세대가 함께하는 협회 주관 ‘2023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도 열렸다. 협회 관계자는 11일 “3대가 부담 없이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빠르게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 농업인 육성·스마트팜까지… K농업기술의 ‘비밀병기’[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청년 농업인 육성·스마트팜까지… K농업기술의 ‘비밀병기’[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1962년 4월 문을 연 농촌진흥청은 농촌과 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보급하는 ‘K농업기술의 비밀병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통일벼 등 주곡 자급을 가능하게 했던 녹색혁명과 비닐하우스 등 사계절 신선 농산물 소비를 가능하게 했던 백색혁명도 농진청에서 시작됐다. 6·25 전쟁 이후 식량기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는 ‘K농업기술’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첨병 역할도 농진청이 하고 있다.전체 직원 1917명 중 연구직이 62.8% (1204명)에 이르는 연구중심 조직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등 5개 산하기관이 실질적 연구를 맡고 있다. 조직이 태어난 지 환갑을 넘긴 농진청은 조재호 청장의 지휘 아래 디지털농업추진단과 치유농업추진단을 새롭게 만들어 디지털 농업으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원들을 통솔하는 ‘넘버 투’ 윤종철(1급) 차장은 30년간 청에 몸담은 농업 R&D 전문가다. 사교성이 좋으면서도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언론 소통도 원활하다. 실효성 있는 대안과 성과 도출에 집요하리만큼 집중한다. 국립식량과학원장 당시 ‘스타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가루쌀 산업 활성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했다. 스마트 농업과 융복합 기술개발, 치유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과 농산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안살림을 담당하는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9급에서 고위공무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5년에 걸쳐 기획재정담당관을 두 차례나 지낼 정도로 청 업무에 밝은 정책기획통이다. 차분하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주어진 업무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야 만다.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 내 혁신그룹 ‘그린프론티어’를 이끌어 MZ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제2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7년) 수립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키맨’인 조남준 연구정책국장은 농학 석사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정책과 기술 전문성을 두루 갖춘 R&D 전략통이다. R&D 추진은 물론 청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까지 맡고 있다. 수시로 새벽 3시까지 남아 일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스타일로 박학다식하면서도 조정력이 뛰어나고 포용력도 깊다고 한다. 2014년 농진청이 경기 수원에서 전북혁신도시(전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지역특화작목육성법을 제정하는 등 농촌 활성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조직 장악력이 탁월하고 현장에 강한 해결사다. 활달하고 붙임성이 좋아 농업 기술을 현장에 보급·지도하는 사업을 총괄한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관대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 과학영농정보서비스제공·이용활성화법을 제정하고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 농업인들에게 체계적으로 기술 전수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대변인실에서 10년을 근무하면서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국제 농업협력을 맡고 있는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개도국 지원 등 K농업을 전파하는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전략 수립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 농업기술 개발 사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평소에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사업 선정을 할 때는 꼼꼼하고 신중하다는 평을 듣는다. 동화집을 낸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대변인 출신인 성제훈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은 청에 빅데이터팀을 처음 제안하고 노지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최초로 추진한 디지털농업의 선구자다.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인 ‘얼리어답터’이자 ‘데이터 세일즈맨’으로 민간기업을 찾아다니며 양질의 농업 정보를 전파한다. 트렌드에 빠르고 소셜미디어(SNS)도 적극 활용한다. 대변인 출신으로 소통에 능하고 ‘우리말 편지’란 책을 낼 정도로 한글 사랑이 남달라 한글날 표창도 받았다. 이승돈(1급)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디테일에 강하고 MZ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즉문즉답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인기가 높다.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연구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평가다. 토마토·고추 등 주요 작물에 해박하다. 2008년 농진청 폐지론이 불거졌을 당시 의제 및 과제관리 시스템을 개편한 주역이다. 대변인 출신 서효원(1급)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꼽힌다. 원예, 식량작물 등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전문 칼럼니스트로 언론 기고도 한다. 일을 야무지게 챙기고 농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끊임없이 공부해 천상 농업연구자라는 말을 듣는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원예 분야를 이끄는 신예로 행동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말도 긍정적이고 예쁘게 하는 습관이 있고 리스크 관리에도 강해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 유형이다. 사과연구소장, 배연구소장을 역임한 과수전문가로 스마트과수원 모델의 기틀을 다졌다. 도시농업의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분석해 도시 생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생명공학과 가축개량 등 국가 R&D를 두루 거친 축산 전문가다. 후배들에게 정이 많고 친절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합리적 상사로 신뢰가 높다. 첨단 생명공학기법인 체세포복제기법을 도입한 한우 복제에 성공해 한우 산업 발전과 희귀 한우의 유전자원 보전에 획을 그었다.
  • 해남군 “내년부터 제도·시책 확 바뀝니다”

    해남군 “내년부터 제도·시책 확 바뀝니다”

    전남 해남군이 중소농에 대한 농자재 반값 지원 등 신규사업을 포함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4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과 더불어 주요 내용이 변경되는 사업 및 제도 총 56건에 대한 내용을 확정했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행정·경제, 복지·환경, 안전·건설, 농수축산, 문화·관광 총 5개 분야에 56개 사업이다. 각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농수축산 분야에서는 0.1~1㏊ 중소농의 농가경영부담 절감을 위한 해남형 중소농 농자재 반값지원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청년어업인이 귀어해 실무연수로 근무시 보수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어업인 귀어인턴 지원과 허가어선을 구입해 청년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임대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예비·초기 청년창업인에 창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해남형 청년창업지원 사업과 면접정장 대여사업, 청년 문화공간 두드림하우스 조성확대, 빈집수리비 지원 확대 등 청년 주거 정착 지원이 강화된다. 출산·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임신전 건강관리 및 난임부부 진단비 지원, 관내 산부인과 이용 분만의료비 및 산모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도입되는 한편 기존 출산, 양육 시책도 크게 강화되어 추진된다. 안전·건설분야에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단속 가능한 후면교통단속장비가 신규로 설치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기존 문화재 국가유산 체제 전환, 시행되는 내용과 저소득층 및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금액 확대 등이 담겼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행복과 군정발전을 위해 시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대학 흔든 ‘反유대’… 유펜 총장 결국 사퇴

    美 대학 흔든 ‘反유대’… 유펜 총장 결국 사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 내 반유대주의 논쟁의 불똥이 아이비리그 대학들로 옮겨붙었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소극 대처했다는 비난에 휩싸인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이 결국 물러났다. 같은 비난이 제기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공개 사과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펜은 9일(현지시간) 매길 총장이 ‘케리 로스쿨’ 종신 교수직을 유지하되 총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매길 총장은 단 두 문장짜리 성명을 내 “이 놀라운 학교 총장으로 봉사한 것은 저의 특권이었다. 교수진, 학생, 교직원, 졸업생 및 지역사회 구성원과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지만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연방하원 교육노동위원회가 연 청문회에 유펜과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공화당 의원이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주장이 대학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매길 총장은 “그런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 괴롭힘이 될 수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게이 총장 역시 “하버드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고만 했다. NYT는 주요 대학 총장들이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표현의 자유’와 ‘반유대주의’라는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 왔으나 청문회에서는 “도덕적 질문에 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청문회 직후 후폭풍이 일었다. 유펜의 거액 후원자들과 졸업생, 정치인들은 기부 철회 및 총장 사퇴 압박에 나섰다. 스톤리지 자산운용의 로스 스티븐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총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1억 달러(약 1300억원) 상당의 기부를 거둬들이겠다고 경고했다.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의 상속자이자 세계 유대인 의회 회장인 억만장자 로널드 로더도 기부 철회에 동참했다. 미 하원은 세 대학의 정책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 초저출산 대한민국… 이제 49세도 ‘청년’입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초저출산 대한민국… 이제 49세도 ‘청년’입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불과 3년 뒤면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우리 사회에서 청년 수는 매년 급감하는 추세다. 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나이를 19~34세로 정의하고 있기에 35세부터는 법적으로 청년이 아니지만,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는 40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전체 243개 지자체 가운데 54곳이 조례상 40대를 청년으로 정의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기존 18~39세에서 ‘18~45세’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에 연간 최대 100만원 내에서 최장 3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정책에서 ‘청년 신혼부부’의 나이를 45세로 규정한 것이다. 태안군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조례를 개정해 청년 연령을 만 18~45세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북 남원시와 충북 영동군도 청년연령 범위를 39세에서 45세로 확대했다. 경남 의령군은 45세를 넘어 청년의 나이를 49세로 규정하고 ‘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 사업’을 해주고 있다. 울진·영양·청도·봉화·예천 등도 청년의 나이를 49세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 도봉구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도봉구는 지난 4월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청년 연령 상한을 기존 39세에서 45세로 올렸다. 도봉구는 청년인구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청년 연령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청년 연령의 상한이 높아짐에 따라 도봉구의 청년 인구도 기존 8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청년 나이 상한선을 올리는 것이 인구 고령화 현상을 반영한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지원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2050년, 100명 중 11명만 청년”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청년 인구가 2050년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거란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만 19~34세)인구는 1021만 3000명으로 총인구의 20.4%를 차지한다. 1990년 총인구의 31.9%(1384만 9000명) 비중이던 청년인구는 2000년 28.0%(1288만 3000명), 2010년 22.9%(1096만 7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050년엔 청년인구 비중이 11.0%(521만3000명)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기준 청년인구 중 미혼은 81.5%로 2000년 54.5%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사이 27.0%포인트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6.1%(2020년 기준)로, 여성(76.8%)보다 미혼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34세의 미혼 비중이 2000년 18.7%에서 2020년 56.3%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청년세대의 1인가구 비중도 증가세다. 2000년 6.6%였던 청년 1인가구는 2010년 12.6%, 2020년 20.1%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직장 때문(5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23.6%)’ ‘학업 때문(14.8%)’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청년인구가 줄고, 미혼인구가 증가하는 건 생산성이 줄고, 내수경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라고 우려하고 있다.
  •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한 감리단장이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단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호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설사 책임자 2명과 감리단 책임자 1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과 공사관리관 등 3명은 오는 12일과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이사 준비로 바빠요’…조직 개편 막바지, 경찰서는 공사 중[취중생]

    ‘이사 준비로 바빠요’…조직 개편 막바지, 경찰서는 공사 중[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전국의 경찰서가 이사 준비로 바쁩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초 새로 만들어지는 형사기동대(가칭)가 사용할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 중부팀 등 44명이 쓰던 사무실에는 앞으로 형사기동대 소속 경찰관 75명이 일하게 됩니다. 전북청뿐 아니라 다른 곳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조직 개편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찰 조직 개편은 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자 취해진 조치입니다. 주요 강력 사건을 담당하던 시도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일선 경찰서 인력과 합쳐져 형사기동대로 개편되는 게 대표적입니다. 서울은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권역별로 형사기동대가 운영됩니다.조직 개편에 착수한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한동안 ‘사무실 찾느라 수사는 접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권역별로 범죄 예방도 맡아야 하기에 기존 사무공간 대신 출동이 쉬운 지역에 사무실을 찾아야 하는데 공간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무실 물색을 마치고, 일부는 리모델링에 돌입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찰의 조직 개편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어느 정도일까요. 서울신문이 최근 조달청에 게시된 입찰 공고를 살펴본 결과, 올해는 전국에 형사기동대와 순찰기동대 신설을 위해 6억 4483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 사무실 공사비(1억 7025만원), 기동순찰대 환경개선공사(6349만원)에 2억원 조금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시흥경찰서 별관에 형사기동대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공사(6586만원)를, 서울경찰청은 동작경찰서에 형사기동대 사무실을 만드는 공사(1억 3059만원)를 진행합니다. 대구경찰청도 별관에 형사기동대 사무실을 설치하는데 2억 1464만원을 쓸 계획입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형사기동대 신설 예산’을 보면, 경찰청은 내년에는 모두 37억 48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봤습니다. 전국 13곳에서 형사기동대 사무실을 이전하고 수리하기 위해 31억 6300만원, 사무실 등 집기에는 5억 8500만원이 쓰일 것으로 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남은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곳도 입찰 결과에 따라 실제 투입되는 금액은 더 낮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필요한 곳에만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직 개편을 맞아 이사를 준비 중인 건 형사기동대나 기동순찰대만이 아닙니다. 일선 경찰서의 정보과도 광역화하기로 하면서 중심 거점 경찰서에 사무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선 올해 9개청에서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데 4억 1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10개청에서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직 개편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형사기동대나 기동순찰대, 조직의 규모가 바뀌는 정보과 등의 활동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다만 투입되는 예산만큼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치안 서비스도 지금보다 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의 조직 개편이 단순히 부서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 제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충남도 “당진항을 베이밸리 중심축으로”…2조8000억 규모 항만 개발 요청

    충남도 “당진항을 베이밸리 중심축으로”…2조8000억 규모 항만 개발 요청

    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17개 사업 반영’ 요청 충남도는 5개 시군 4개 항만에 2조 8779억여 원(잠정) 규모의 17개 개발 사업 개발을 해양수산부에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관리·운영을 위해 10년마다 수립하는 항만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해수부는 현재 전국 31개 항만을 대상으로 2025년 말까지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 8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와 시군 등으로부터 수요 조사를 실시해 당진항 등 4개 항만에서 17개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연계한 ‘당진항 물류개선’ △당진항 수소(암모니아) 부두 신설 △잡화부두 신규 개발 △양곡부두 신규 개발 △항만배후단지 조성 △신평 친수시설 조성 △아산항(무역항) 개발 △항만구역 지명 변경(항만경계선 지명 중 성구미리→가곡리)이다. 장항항은 계류시설 및 기능시설 확충, 보령항은 항만 경계 내 항로폭 확대 사업을 발굴했다.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당진항을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중심축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내 항만을 중부권 핵심물류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한 공립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사건과 관련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불법촬영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요구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5시 해당학교 대강당에서 불법촬영 경찰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서부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됐고, 그 이외에는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핑 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가해자 A(19)군의 가택 압수수색이 지난달 7일에 진행되었으며, 추가 증거물을 뒤늦게 확보했다. 대책위는 “클라우드(이메일, SNS) 수사 또한 부실하게 이루어졌는데 1개의 이메일 계정만 수사가 진행되었으며 2개의 이메일 계정은 수사 협조 요청 중”이라며 “나머지 SNS 계정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된 휴대전화 이외 제3의 촬영기기와 영상물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수사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또다른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른 휴대폰도 있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라 제3기 촬영기기 존재 가능성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해자 명의로 이전 촬영물이나 제3기기 존재 여부를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 추가 제보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당초 경찰의 철저한 보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보강수사를 합의함에 따라 취소됐다. 대신 대책위는 요구안을 담은 서한문을 경찰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해당학교에 재직중인 교사가 여자화장실에서 상자형 휴지 안에 불법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19일 불법촬영 장비 설치 가해자 A군이 자수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6일 불법촬영 가해자 A군은 범죄 사안의 중대함과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법쵤영 범죄는 밝혀진 피해자만 5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만큼 불법촬영에 대한 수사가 더욱 더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이미 밝혀진 사건 이외에 추가 여죄가 있는지, 추가 유출이 있는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요구안을 통해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범죄 이외에 추가 범죄가 있는지 충분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불법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수사하여 추가 유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가해자가 사용한 모든 이메일과 SNS계정 철저 수사 ▲가해자에게 공범이 있는지, 범죄 취득물을 공유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 ▲가해자에게 압수한 촬영 기기 이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한 추가 범죄가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학교 측은 피해 여교사에게 A군 가정을 방문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으며 가정 방문을 다녀온 교사와 불법촬영 기기를 최초로 발견한 교사는 심리적 충격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상태다.
  • 용산구 청소년공부방, 스터디 카페로 재탄생

    용산구 청소년공부방, 스터디 카페로 재탄생

    서울 용산구가 오는 15일 청소년공부방 2곳을 스터디 카페로 전환해 정식 재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청파(청파로49길 6, 4층)·한강(한강대로38길 28, 3층) 청소년공부방이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낡은 청소년공부방을 재단장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지역 내 청소년 의견을 반영했다. 2021년 청소년실태조사 용역부터 드러난 청소년들의 욕구를 고려해 다양한 학습 공간으로 공부방을 꾸렸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임시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해 개선점 등에 관한 청소년들의 이용 후기를 수집한다. 청파·한강 청소년공부방 모두 ▲지문인식 출입 시스템 ▲개별 집중석 ▲그룹 책상 ▲휠체어 배려석 ▲스터디룸 ▲휴게공간 ▲개인사물함 등을 갖췄다. 청파 청소년공부방에 43석, 한강 청소년공부방에 67석을 마련했다. 좀 더 넓은 한강 공부방에는 창가 좌석과 높은 책상 좌석을 비치해 좌석 선택 폭을 넓혔다.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청소년이 출입 시 알림 기능으로 부모에게 출입여부를 전달한다. 전담 인력이 수시로 시설 점검도 실시한다. 휠체어 배려석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필요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용요금은 청소년 500원~2000원, 성인 1000~5000원으로 시간권, 일일권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1개월 정기권은 청소년 5만원, 성인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위탁보호아동 등) 청소년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청소년공부방은 주6일(월요일, 법정공휴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구가 운영하는 다른 청소년공부방들도 스터디 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성장을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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