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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 멤버 나성호, 6일 카투사로 군입대

    노을 멤버 나성호, 6일 카투사로 군입대

    4인조 남성 보컬그룹 노을의 멤버 나성호가 군입대한다. 나성호는 오는 6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로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카투사로 군복무 한다. 지난 2002년 박진영의 지휘아래 세계 최초 모바일 그룹으로 데뷔한 그룹 노을은 “붙잡고도”, “아파도 아파도”, “전부 너였다”, ”청혼”등을 발표했다. 노을 멤버들 중 전우성, 이상곤이 군입대를 했으며 강균성과 나성호는 개별 솔로 활동을 해 왔다. 나성호는 2006년 노을 3집 앨범활동을 마친 후 뮤지컬 ‘렌트’에서 주인공 마크 역할을 맡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한편 나성호는 지난 28일 팬들과의 마지막 팬미팅에서 “제대 후에는 뮤지컬과 가수,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군입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사진제공=H2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패럴림픽] 홍석만 ‘세계新’ 금빛 레이스

    결승선을 통과할 때 다른 경쟁자들은 멀찌거니 뒤쪽에 있었다.2위 리후자오(중국)와는 0초76 앞섰으나 이 정도면 휠체어레이스에선 엄청난 격차다. 그만큼 홍석만(32)이 압도한 레이스였다. 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에서 깜짝 2관왕을 달성했던 홍석만이 11일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육상 남자 척수장애 53등급 남자 400m 결선에서 57초67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한국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홍석만은 잘 생긴 외모에 걸맞게 외향적이어서 휠체어농구 등 여러 운동을 기웃거리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재학 중이던 1995년, 재미삼아 장애인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매력을 느낀 그는 대구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덜컥 우승하는 바람에 휠체어레이스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아테네패럴림픽을 앞두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매진했고 그 결과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불모지였던 장애인육상 사상 첫 2관왕의 열매로 돌아왔다.1998년 일본 오이타 대회에서 자원봉사자였던 이데 에스코(35)를 만나 아테네 2관왕을 무기(?)로 청혼해 결혼에 골인, 두 자녀를 뒀다. 닷새 뒤면 큰아들이 네 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홍석만은 “금메달로 선물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또 이지석(34)은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본선과 결선 합계 704.3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석은 지난 9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금메달에 이어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밤 10시 현재 금 5, 은 5, 동메달 8개로 메달순위 13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에서는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와 정호원(22), 신보미(30·여·새생명의 집)가 한 조를 이룬 혼성 2인조가 BC3등급 준결승에서 태국을 11-0으로 제압,3연승을 거두고 12일 결승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남자 개인전 8강에 이홍구, 정영주, 안성표만 진출했을 뿐 김홍규, 이억수, 고성길, 조현관, 안태성, 권현주가 모두 탈락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트리플 골드’데이… 한국 11위로 껑충

    “남자친구가 특전사 출신이어서 사격에 많은 도움을 줬다. 남자친구한테 너무 고맙다.”(이윤리) “임신 중인 아내에게 금메달을 바친다.”(이지석) 이틀째 잠잠했던 베이징 패럴림픽의 금빛 낭보가 대표팀 막내인 보치아 박건우(18)의 금메달까지 포함, 하루새 세 개나 쏟아진 9일, 사격에서 한개씩의 금메달을 안긴 이윤리와 이지석(이상 34)의 우승 소감에는 닮은 점이 있었다. 기대주로만 평가받던 이윤리는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까지 합계 676.9점을 획득,671.0점을 쏜 김임연(41·KB국민은행)을 5.9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기록은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 이윤리는 오전 본선에서 역시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인 579점을 쏘아 575점을 기록한 장츠이핑(중국)을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단 한 발도 8점대를 맞추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윤리 “특전사 출신 남친에 감사” 12년 전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친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로 선발된 뒤 “젊은 나이에 부모님께 큰 불효를 했는데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드린 것 같다. 이제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탁구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2006년 1월 대전보훈병원 사격장에서 우연히 총을 만지면서 전향(?), 입문 2년 8개월 만에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그는 이 병원에 입원했던 특전사 저격수 출신인 동갑내기 이춘희씨를 만나 사격에 눈을 떴다. 그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사격에 전념, 더 많은 메달을 따겠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남자친구 이씨는 이윤리가 귀국하는 대로 청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합계 705.3점을 쏴 라파엘 볼츠(프랑스)를 0.2점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한국의 두 번째 금을 따낸 이지석은 애틋한 부부애로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결선 내내 앞서던 이지석이 후반 10점대 중반을 기록하는 사이 볼츠는 8발과 9발째를 연거푸 10.9점에 명중시키면서 0.3점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이지석이 마지막 10발째를 10.6점에 명중시키고 볼츠가 10.7점에 그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지석 “임신 아내에게 金 바친다”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못 쓰게 된 이지석은 당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부인 박경순(32)씨를 만나 2006년 결혼했다. 박씨는 5년 전 사격에 입문한 이지석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날도 문제의 마지막 10발째를 장전해준 박씨는 차마 남편을 보지 못하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고 그것이 통했는지 남편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현재까지 금·은·동메달을 각 3개씩 얻어 메달순위 11위로 뛰어올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오히려 가슴 아픈 청춘들이 많다. 지독한 불황과 실업난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20∼30대 젊은층이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많다.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추석연휴를 꿈꿨던 젊은 직장인들도 얇아진 지갑 탓에 이번 연휴가 곤혹스럽다. 너무 짧은 연휴 때문에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달려가길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취업 실패, 쪼그라든 살림살이 등으로 추석이 두려운 2030들의 속내를 들어 보자. ●“친척들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5·여)씨는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번 추석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씨는 10월 중순에 있는 대학원 시험에 떨어질까 마음이 불안하다. 김씨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사정도 여의치 않다. 부모님은 항상 “빨리 시집보내야 할 텐데…”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아직 젊으니 걱정마세요.”라고 부모님을 안심시키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언제까지 공부만 할 작정이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두렵기만 하다. “부모님을 뵙고는 싶지만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마주치기가 싫어요.‘취업은 어떻게 됐니, 남자 친구는 있니….’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이번 추석에는 피하고 싶어요.” 서울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32)씨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향이다. 박씨는 서울에서 영상 관련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술집을 차렸다. 밑천은 동생이 대줬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이 술병을 나르다가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박씨는 동생이 아픈데 내버려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동생의 사고는 핑계인지도 모른다. 박씨는 부모님이 원하는 그럴듯한 직장에 다녀 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별 말을 안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더구나 박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공무원이 된 여자친구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말씀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예요. 동생 다친 것도 그렇지만, 명절만 되면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임모(28)씨는 올해도 ‘나홀로’ 추석을 보낸다.2년째 설, 추석 명절 때마다 고향인 울산을 찾지 못했다. 명절 연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황금기이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했다. 학기 중은 물론 졸업 뒤 1년 동안 여러 기업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올 들어 구직 활동을 단념하고, 행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임씨의 집안 형편은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에도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했다. 고시준비 시작 이후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객지에 나와 생활하면서 집을 찾는 횟수가 뜸해졌다. 명절 때만이라도 고향을 찾아야 하지만 무직자로서 부모님 얼굴을 뵐 면목이 없다. 명절이 되면 아르바이트 시급이 평소보다 두 배 오른다는 점은 돈이 궁한 임씨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올 봄 누나가 결혼해서 시댁에 갑니다. 저라도 부모님 곁에 있어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죠.” ●투자한 돈 반토막 “마음이 편치 않아서….” 아직 독신인 회사원 윤모(38)씨는 이번 명절에도 고향인 경남 하동에 내려가지 않을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회사는 요즘 일거리가 많지 않다며 고향이 먼 사람들은 연휴 앞 뒤로 하루씩 더 쉬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는 부모님께 “일이 많아서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은 “막내동생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인데, 넌 여태 결혼도 못하고 뭐하고 있냐.”며 추석연휴 내내 맞선 스케줄을 내밀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윤씨네 집이 종가라서 명절마다 연인원 50여명이 다녀간다. 고향집에 다녀가는 집안 어른들은 윤씨만 보면 “장가 언제 갈거냐. 국수 안 먹어도 좋으니까 제발 결혼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올해 설 연휴에는 조카들까지 “삼촌은 여자에게 인기가 그렇게 없냐.”며 놀리기도 했다. “제가 장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미안하죠. 하지만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을 때마다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통에 체할 것만 같습니다.” 직장인 박모(34·여)씨는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부모보다 남자를 택한 것이다. 박씨는 매년 명절 때 친척들이 자신의 결혼 여부를 두고 입방아 찧는 모습을 보는데 이골이 났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무조건 결혼’이다. 박씨는 올 봄 두 살 연상의 남자를 만났다. 업체 회의 때 처음 봤는데, 한 눈에 반했다. 서른살이 넘으면서 그 어떤 이성을 봐도 가슴이 떨리지 않았는데, 그 남자를 본 순간 전신에 전율이 솟구쳤던 것이다. 박씨는 그에게 먼저 다가가 선물 공세로 관심을 끌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도 차차 마음을 열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몇 개월이 지나도 남자에게서 청혼 제의가 오지 않았다. 속이 타던 박씨는 호기를 잡았다. 그의 부모가 이번 연휴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을 보러 출국하기 때문에 그 남자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그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했고, 그도 흔쾌히 동의했다. “명절만 되면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렸어요. 부모님도 이해할 거예요. 일본에서 꼭 프러포즈를 받고 귀국할 거예요.” ●외동아들 남편 시댁서 봉사하기로 고향이 전북 전주인 회사원 정모(29·여)씨는 올해 추석엔 고향을 찾는 대신 부산에서 보름달을 보며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명절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 다녀오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정씨는 친정에서 내심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정씨는 3남매 중 둘째딸이고 남편은 외동아들이기 때문이다. 친정의 경우 정씨 외에도 언니와 남동생 식구들이 찾을 예정이다. 그래서 정씨는 과감하게 이번 추석에는 시댁만 찾기로 했다.2006년 결혼 후 정씨가 명절에 고향집에 못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님은 시댁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정씨는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다. 허리 디스크로 3년째 고생하는 어머니께 불효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추석선물로 허리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치료보조기구를 준비했다.“어머니가 ‘직접 오는 것보다 더 고맙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는 최소한 5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요.” 고향이 경남 창원인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연휴가 너무 짧아 고향행을 포기했다.13일부터 15일까지가 연휴인 이씨는 12일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13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이씨에게 3일의 연휴기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씨는 “13일에 한국에 들어와 짐을 챙겨 창원에 내려간다고 해도 15일에 다시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면서 “귀성, 귀경길 교통혼잡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그냥 서울에서 혼자 연휴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신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지난 3월에 퇴직하고 별다른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아버지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이씨의 추석 선물은 탁월했다.“연휴가 3일밖에 안 되니 고향갈 엄두가 안나죠. 대신 가족들끼리 의견을 조율해서 부모님에게 삶의 여유를 되돌려 드릴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부모님도 필리핀으로 여행 다녀오실 생각에 들떠 있어요.” 황비웅 장형우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성 & 남성] 내 남편·내 아내 결혼후 이렇게 달라졌다

    [여성 & 남성] 내 남편·내 아내 결혼후 이렇게 달라졌다

    연애할 때는 누구나 영화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는 아내, 먼저 일어나 토스트를 굽는 자상한 남편은 영화속 주인공들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본격적인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이런 환상은 여지없이 깨진다. 도대체 내가 사랑하고 아끼던 상대는 어디로 간 것일까. 결혼 전 유머가 넘쳐 흘렀던 남편은 점점 무뚝뚝해지고, 단정한 치마만 입었던 아내는 체육복에 슬리퍼를 끌고 문밖을 나선다. 결혼 후 새롭게 드러난 배우자들의 어처구니없는 버릇과 태도 때문에 고민하는 신혼부부들의 좌충우돌 결혼이야기를 들어봤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무서운 술버릇 결혼 전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술을 마셔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던 시절은 결혼 후 다시 오지 않는다. 대학시절 5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한 김모(29)씨는 최근 아내의 특이한 술버릇을 알게 됐다. 아내가 회사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한 잔 하고 들어오면 라면을 끓여먹는 것이다. 그것도 라면을 끓이면서 계란을 넣는 게 아니라 라면을 다 끓이고 나서 날계란을 풀어 넣는다. 처음에는 속이 좋지 않아 그러려니 했던 김씨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내는 계란을 넣지 않고는 라면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계란이 없는 날에는 200m 떨어진 편의점까지 가서 사와야 했다.“귀찮다.”며 ‘농성’이라도 할라치면 아내는 “계란없는 라면은 먹을 수 없다.”며 김씨에게 라면을 억지로 떠넘겼다.“결혼 전 기독교 집안이라면서 술은 입에도 대지 않던 여자가 어떻게 이럴 수 있죠?새벽에 인사불성으로 들어와 얌전히 자는 것도 아니고 라면을 끓여대고,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서 계란을 사오라고 하다니요.” 올봄 노총각 딱지를 뗀 직장인 김모(36)씨는 9살 어린 27살의 여성과 결혼했다. 주위의 질투는 대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남모르는 고민에 빠져 있다. 결혼 전에는 귀엽고 발랄했던 그녀가 ‘철없는 부인’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연애 시절 아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밤 11시 전에 집에 가야 하는 조신한 아가씨였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일주일에 두세번은 술을 먹고 자정이 넘어서 들어온다. 게다가 술값을 본인이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무서운 주사’까지 있었다. 김씨는 “한달이면 술값만 50만원은 족히 나간다.”면서 “도둑장가를 들었으니 해장국을 끓여 달라고 당당하게 주문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머니 생신 때 소주 몇잔만 드시는 부모님에게 와인을 억지로 권하고는 “맛있는 술을 안 드신다.”며 아내 혼자 다 마신 것. 아버지는 “요즘은 여자도 술을 잘 마셔야 한다.”며 애써 웃어 넘겼지만 철없는 부인은 “맞아요. 한 병 더 딸까요?”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집들이에는 대학 남자동창들을 초대해 실컷 술먹고 즐기고는 “야∼치우지 마. 우리 남편이 상치우는 거 전문이야.”라고 말해 부부싸움을 벌였다. 결혼 5년차 최모(33·여)씨는 남편의 불결함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별거를 고려 중이다. 연애시절 데이트를 할 때면 상큼하고 향긋한 냄새가 풍겨왔던 그 사람은 결혼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술을 마시고 들어와 양말도 벗지 않고 쓰러지는 것은 예사롭지도 않다. 연애할 때는 먹지도 않던 마늘과 삼겹살을 잔뜩 먹고 들어와 키스 공세를 펼 때는 당장이라도 가정법원에 뛰어가고 싶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속 쓰리다.’며 콩나물국을 끓여 달라는 모습은 얄미움을 넘어 혐오스럽다. 잠자리를 함께 할 때도 마찬가지다. 얼큰하게 취해 집에 오면 샤워는커녕 양치질도 하지 않고 덤벼든다. 처음에는 한두번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빈도가 점점 높아졌다. 최씨는 요즘 남편의 눈빛이 조금이라도 야릇해지면 방문을 걸어 잠근다.“세상살이가 힘들다는 건 알지만, 연애 시절 어두운 뒷골목에서 입맞춤이라도 하려면 구강청정제를 꺼내들곤 했던, 그런 남편의 세심한 배려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무참히 깨져 버린 멋진 왕자님, 예쁜 공주님 환상 영화 속 주인공과 결혼한 것 같은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윤모(33)씨는 왠지 아내에게 사기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윤씨는 사내연애로 아내를 만났다. 결혼 전 청순가련형의 외모에 다소곳한 성격으로 사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그녀. 청순가련형 배우 우희진이 이상형이었고, 드라마 속 우희진과 같은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꿈꿔 왔던 윤씨는 신혼 초 아내의 ‘깨는’ 행동에 미칠 것만 같았다. 남편이 옆에 있든 상관없이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화장실에 앉아 문을 열어 놓고 TV를 보는가 하면 윤씨도 처음 듣는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얼마나 배신감이 큰지 몰라요. 결혼 전엔 그렇게 다소곳하고 예쁘더니 결혼 후 완전 소탈해졌죠. 가끔은 처녀 시절의 아내가 그립기도 합니다.” 결혼 6개월차인 천모(30)씨는 선을 본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주위에서는 “잘 모르는 여성과 너무 일찍 결혼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결혼 전에는 아내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숟가락을 놓곤 해서 천씨가 ‘잔반처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음식을 남기기는커녕 도리어 천씨의 음식을 뺏어 먹기까지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결혼 전에는 명품 한 두개씩은 몸에 걸치기를 좋아하던 그녀가 결혼 후 갑자기 ‘짠순이’가 됐다. 결혼 1년차인 정모(29·여)씨는 남편이 자신보다 피부가 더 좋아 항상 신기하게 생각했다. 연애할 때 정씨는 “자기 피부 너무 좋다∼. 나랑 바꾸자.”라며 은근히 애교도 부렸다. 정씨가 “자기 피부관리숍에 다니는거 아냐?비결이 뭐야?”라고 물을 때마다 남편은 “따로 관리하는 거 없어.”라고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그런데 결혼 이후 그 비밀이 벗겨졌다. 남편의 좋은 피부는 바로 시어머니의 정성 때문이었다. 시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아들에게 영양크림을 발라 주는 등 꾸준히 피부관리를 해줬던 것. 어느날 시어머니는 정씨에게 “아들 피부가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얼굴에 팩을 발라줄 것을 명령했다.“요즘 시어머니 등쌀에 못 이겨 남편 피부관리까지 해주고 있는데,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 되는 건지. 남편 피부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졌죠.” ●연애시절과 180도 다른 모습에 우울증까지 연애시절의 배려심은 온데간데 없는 배우자의 모습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주부 윤모(28)씨는 재정적으로 대범했던 남편이 결혼 1년 만에 ‘짠돌이’로 변해 고통을 받고 있다. 남편은 1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사주면서 청혼했다. 밥을 먹을 때도 윤씨를 위해 좋은 레스토랑만 찾아 다녔다. 하지만 결혼 후 외식은커녕 오히려 살림을 헤프게 한다고 지적하기 일쑤다. 냉장고를 열어 보고 씀씀이를 지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있기라도 하면 온갖 잔소리를 해댄다. 생활비도 남편에게 타서 쓴다. 윤씨가 “사람이 변했다.”고 항의하면 “이처럼 아껴서 네 선물도 사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생일에는 선물도 받지 못했다. 서운했던 윤씨는 “생일인데 예전에 자주 갔던 레스토랑에서 외식이라도 하자.”고 전화했지만 남편은 “너무 비싸니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러 가자.”고 했다. 시무룩해져 삼겹살을 먹지 않는 윤씨에게 남편은 “어차피 같은 고기인데 대충 먹어라.”고 말했다.“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아내가 가고 싶은 음식점에 갈 수 없는 건가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하긴 시어머니 말씀이 어릴 때부터 돌멩이도 안 버린 사람이래요.” 2005년초 대학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난 직장인 이모(32·여)씨는 3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남편의 진면목(?)을 본 이후로는 탄식과 후회의 나날만 거듭되기 때문이다. 처음 남편의 이미지는 좋은 학벌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닌다는 것 외에는 별 볼일 없었다. 외모도 추남급에 속했고, 언변도 좋지 않았다. 반면 이씨는 늘씬한 몸매에 우아한 기품까지 갖춰 어딜 가도 인기가 높았다. 그날 만남이 끝이라 생각하고 귀가했다. 그런데 이튿날부터 그 남자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회사로 꽃 배달을 해오고, 건강식도 챙겨 보냈다. 퇴근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기다렸다. 어머니는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며 진지하게 만나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연애는 시작됐고, 그의 애정 공세에 점차 마음의 문이 열려 이듬해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그가 달라졌다. 연일 야근이라며 귀가가 늦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더 많았다. 연애시절 자신에게 쏟았던 관심과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울한 나날이 이어질 뿐이었다.“신혼이라는 게 없었어요. 홀로 텅 빈 집을 지키면서 결혼한 걸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주위 시선이 아니라면 진작에 갈라섰을 거예요.” 2002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직장인 박모(34)씨는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아내의 모습이 끔찍하다. 처음에는 6살 연하여서 무엇을 하든 귀엽기만 했다. 나이에 비해 이해심과 포용력도 깊었다. 박씨의 부모에게도 잘했다. 매년 생신 때면 선물도 보내고, 보약 같은 건강식품도 꼬박꼬박 챙겼다. 애교도 많아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렇듯 깜찍하던 그녀가 결혼 후 돌변했다. 연애시절 꾹꾹 눌러뒀던 성격들이 하나둘 드러났다. 툭하면 신경질을 부리고, 언성을 높였다. 박씨가 술자리에서 밤 10시를 넘기면 주위에 누가 있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쳤다.“술 먹지 마라. 다른 여자 만나지 마라. 혼자선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마라.” 등 온통 “∼하지 마라.” 투성이였다.“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 게 죽기보다 싫습니다. 요즘은 모든 여자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버릇까지 생겼어요.”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은혼식에 떠나는 ‘허니문’

    31일로 결혼 25주년을 맞은 직장인 박모(53·서울시 은평구)씨는 요즘 신혼의 단꿈에 젖어 산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청혼도 제대로 못하고, 신혼여행도 조촐하게 다녀온 게 늘 마음에 걸렸다. 박씨는 올가을에 해외에서 부인과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고 사랑 고백도 다시 하면서 젊은 시절의 연애 감정을 만끽하려 한다. 박씨는 “주위를 보면 허니문 여행길에 오르는 중년 부부들이 한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혼 때의 가슴 설렘과 풋풋한 사랑을 되새기려는 중년 부부들의 ‘다시 가는 신혼여행’이 신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가을 청춘남녀의 결혼철을 맞아 중장년층도 신혼여행 대열에 동참하면서 여행사의 ‘허니문 상품’ 예약이 봇물을 터뜨리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 1∼8월 50대 이상 중장년층 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시 가는 허니문’ 상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50쌍)보다 3배(150쌍)나 늘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효도상품 등 다른 여행 상품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선 이들까지 합하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9∼10월 관련 상품 예약은 이미 끝났고, 지금은 11월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성미애 교수는 “중년기에 접어들면 자녀들이 장성해 가정생활이 자녀 중심에서 부부 중심으로 옮겨가는 데다 과거 안정성에 기반을 둔 제도적 관계에서 질을 중시하는 우애 동반자적 관계로 부부 관계가 바뀌어가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토요영화] 헬로, 돌리

    ●헬로, 돌리(EBS 세계의명화 오후 11시 25분) 현재 극장 개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월·E’를 보면 로맨티스트 주인공 로봇이 ‘헬로, 돌리’ 비디오 테이프를 수없이 돌려보며 인간들의 감수성을 보고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속에 나오는 ‘나들이 옷을 입어요’와 감미로운 사랑노래 ‘사랑은 한순간에 빠지는 것’ 등은 따뜻한 체온을 동경하는 로봇의 러브스토리를 에둘러 표현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헬로, 돌리’는 뉴욕의 부유한 상인과 사랑에 빠진 중매쟁이 여성이 벌이는 갖가지 우여곡절을 그린 영화. 사랑을 향한 엇갈리는 시선,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벌이는 소동들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해프닝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헬로, 돌리’는 수명이 다한 것으로 치부되던 할리우드 뮤지컬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명연기에 힘입어 멋지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훌륭한 뮤지컬 배우이기도 했던 감독 진 켈리의 솜씨가 짙게 묻어나오는 뮤지컬 장르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중간에는 마치 실제 뮤지컬처럼 막간 휴식시간도 있다. 영화의 배경은 1890년 뉴욕. 중매쟁이로 이름높은 돌리 레비(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사별한 뒤 혼자 살고 있는 여인이다. 깃털이 가득한 모자와 화려한 의상, 아름답고 밝은 성격에다 주변사람들의 문제를 도와주는 해결사지만 정작 자신은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호레이스 반더겔더(월터 매튜)를 만나기 위해 욘커스행 기차에 오른다. 욘커스에서 비료사업을 하고 있는 구두쇠에 고집불통인 반더겔더는 조카 에멘가드가 빈털터리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자 돌리에게 조카의 중매를 맡긴다. 그리고 반더겔더 또한 돌리가 소개시켜준 이렌 몰로이(마리안 맥앤드루)에게 청혼하러 뉴욕으로 갈 참이다. 하지만 은근히 반더겔더를 마음에 두고 있던 돌리는 몰로이와 반더겔더를 교묘히 떼어놓을 작전을 세운다. 이 영화는 당시 뉴욕을 멋지게 재현한 첫 장면부터 옛 뮤지컬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 욕심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발 움직임을 따라가며 잡아낸 오프닝의 경쾌한 리듬, 기차역을 무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돌리의 외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공원의 수많은 커플들이 일제히 군무를 펼치는 장면들은 두고두고 인상적이다. 대형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이 오케스트라의 리더로 등장해 영화의 중량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젊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생기넘치는 연기와 가창력이 일품이다. 코미디 배우로 큰 명성을 얻었던 월터 매튜의 연기도 놓칠 수 없다.14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토종의 힘/오풍연 논설위원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의 영웅 나폴레옹도 어린 시절 매우 불행했다. 코르시카섬의 이탈리아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시골뜨기에 불과했다. 키도 160㎝가 안 된다는 설이 있다. 이처럼 볼품없던 그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상하려는 심리 때문에 진짜 나폴레옹이 될 수 있었단다. 부족한 것을 보상하고 해소하려는 끝없는 욕구가 도약을 위한 분발심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한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켜 ‘나폴레옹 콤플렉스’라고 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 작아도 속이 옹골차다는 뜻이다. 실제로 성공한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을 보더라도 단신이 많다. 그들은 곧잘 토종(土種)에 비유된다. 원래 토종이란 본디 그 땅에서 나는 종자를 말한다. 본토종(本土種)·재래종(在來種)·토산종(土産種)이라고도 부른다. 식물에서 흔히 쓴다. 토종식물에 반해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은 귀화식물이라고 칭한다. 세상이 바뀌어도 토종의 가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귀한 몸’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 새벽 토종이 또다시 일을 냈다. 순수 국내파인 신지애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회원이 아니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번째란다.21년 전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US여자오픈서 우승한 게 유일했다. 무엇보다 독도 도발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린 일본 선수를 물리친 게 후련했다. 후도 유리에 1타차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4타차나 벌리며 그녀를 공동3위로 밀어냈다.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신 선수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존’으로 섰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베이징 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는 25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에서도 토종의 매운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겐 쟁쟁한 토종 선수들이 많다. 수영의 박태환을 필두로 여자역도 장미란, 남녀 양궁 선수 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거포인 이대호는 메달을 딴 뒤 여친에게 청혼하겠단다. 노장 이봉주의 마라톤 역주도 기대된다. 힘 내라! 토종들이여…. 오풍연 논설위원
  • [25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사랑보다 돈이 좋아 나이많은 상식과 결혼한 송이는 젊은 남자들과의 외도를 일삼는다. 반대로 사랑 하나로 결혼한 미란은 친구 송이가 소개해준 언니와 바람나 도망간 남편 때문에 충격으로 유산한다. 송이한테 남편의 행방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통사정해 보지만, 냉정히 거절당하자 복수를 결심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달삼은 고급 리무진에 춘자를 태우고, 반지를 주며 청혼한다. 부담스러운 춘자는 완곡히 거부하지만, 싫지 않은 내색이다. 달삼은 대팔의 프러포즈와 비교하는 춘자에게 흥분하며 포러포즈에 얼마나 돈과 정성을 많이 들였는지 설명하고 무책임하게 과소비한 달삼에게 춘자는 버럭 화를 내는데….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유해환경에 둘러싸인 어린이집. 서울시내 어린이집 200곳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주변에 유해시설이 있는 어린이집은 110곳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내 아이의 정서를 해치는 어린이집 주변 유해환경의 실태를 파헤친다.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SBS 오후 10시55분) 마침내 영수는 은수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고, 은수는 덤덤하게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 은수는 친구들에게 영수의 프러포즈 사실을 알리고, 재인은 궁합을 봐야 한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은수가 결혼준비로 바쁠때 영수는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나 겨우 은수를 만난다.   ●명의(EBS 오후 11시10분) 귀하디 귀한 내 아이가 암에 걸렸다면? 대다수 소아암환자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소홀했다며 자신을 자책한다. 하지만 소아암은 조기발견을 하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며 성인암에 비해 완치율도 높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구홍회 교수와 함께 소아암에 대한 질환에서 치료까지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한여름에 가볼 만한 가깝고도 특별한 곳 한강을 소개한다. 탁 트인 한강 야외 수영장, 수상 레포츠, 낭만적인 뷔페 유람선…. 여름날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무더위에도 독거 노인들에게 영양죽 배달에 열심인 봉사단. 죽뿐 아니라 발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값진 여름나기 현장을 소개한다.
  • [토요영화]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EBS 세계의명화 오후 11시25분) 시골 출신 카우보이 청년 보(돈 머레이)는 로데오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피닉스로 간다. 그곳에서 보는 클럽 가수 체리(마릴린 먼로)를 만나 한 눈에 반하고 단숨에 결혼신청을 한다. 하지만 체리는 할리우드의 인기스타를 꿈꾸고 있어 보의 청혼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보의 로데오 경기를 보러 간 체리는 거기서도 보에게서 공개적인 결혼 신청을 받는다. 체리가 도망을 가버리자 보는 경기 도중에 그녀를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보의 시골집으로 가는 버스에 함께 탄 두 사람. 버스는 폭설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 보의 애정공세는 열기를 더해 간다. 끝내 체리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 놓는다. 보를 좋아하지만 순진한 그에게 상처를 입힐까봐 차마 마음을 열 수 없었다고도 고백한다. 비로소 체리는 보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영화 ‘버스 정류장’은 마릴린 먼로가 설립한 영화사 ‘마릴린 먼로 프로덕션’에서 만든 첫번째 작품. 개봉 당시 빤한 러브스토리에 그칠 뻔했던 영화가 기대치 이상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 영화는 ‘7년 만의 외출’과 함께 마릴린 먼로의 출연작들 가운데 그녀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으로 손꼽힌다.‘노래 못하는’ 가수로 변신한 먼로의 극중 연기에도 사실감이 넘친다.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내면 연기에도 작품의 전반적 정서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을 만큼 진정성이 스며 있다. 흥행에도 성공해 할리우드 간판배우이자 제작자로서 먼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 주었다. 조슈아 로건 감독은 대학에서 연기지도를 하다 뒤늦게 감독으로 데뷔했다.‘미스터 로버츠’(1955)에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 홀덴과 킴 노박 주연의 ‘피크닉’(1955)이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 첫 장편으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말론 브랜도 주연의 ‘사요나라’,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남태평양’ 등으로 꾸준히 메가폰을 잡았으며,‘페인트 유어 왜건’을 끝으로 연출현장에서 물러났다. 원제 ‘Bus stop’.94분.18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일요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일요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내 남자의 로맨스 (KBS 1TV 명화극장 밤 12시50분) “내 남자를 사수하라.” 영화계 톱스타가 보잘것없는 내 남자친구에게 빠졌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가 여주인공에게 던진 물음표이다. 영화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소심남을 그린 영화 ‘노팅힐’(1999)을 살짝 비튼 듯해 보이는 영화는 적절한 설렘, 아릿한 아픔과 화해를 버무린 로맨스 드라마. 올해 스물아홉살인 지하철 역무원 현주(김정은)는 7년째 사귄 남자친구 소훈(김상경)과 고만고만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주위에서는 이미 부부 취급할 정도이지만, 소훈은 청혼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소훈은 유명 여배우 다영(오승현)과 우연히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다영은 자신보다 승강기 안의 희귀 바퀴벌레에 더 관심을 갖는 소훈에게 호감을 느낀다. 다영은 해충방제회사 직원인 소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CF까지 체결하는 용의주도함을 펼친다.‘쭉쭉빵빵’에 ‘얼짱’인 여배우가 남자친구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다니. 현주는 다영이 진심으로 소훈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기력해진다. 김정은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로맨스 영화에 맞춤한 연기를 선보인다. 애처로운 눈빛, 귀엽게 망가지는 모습은 ‘김정은을 위한 영화’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믿었던 남자친구를 어이없이 잃은 평범한 여자의 심리를 사실감 넘치게 화면에 길어올렸다. 현주의 일에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서는 의리파 친구들, 수유리 5총사의 입담과 오지랖도 잔재미를 더한다. 두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CF현장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현주와 친구들이 롤러코스터를 수십번씩 타며 곤욕을 치르는 장면 등은 유머의 여유를 부각시켜 로맨스 드라마를 한결 더 풍성하게 만든다. 극중 소훈의 대사를 두고두고 기억하는 팬들도 많다. 소훈은 7년이나 사귄 ‘오래된 연인’ 현주에게 말한다.“그저 네 자신이기를 바라는 거야. 경솔하게 사랑이 식었느니 변했느니 투정에 호들갑 떨지 말고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너이길 바라는 거야.” 남자친구를 잃었다고만 생각하다, 결국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있던 자신을 되찾게 되는 여주인공의 ‘성장담’이 여성관객들의 가슴 한편을 가만히 흔들어 놓는다.110분.12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 나도 될 수 있나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 나도 될 수 있나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이 뜨고 있다. 후덕하고 편안해 보이는 아나운서 이미지의 훈남보다,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승부하는 모델 같은 스타일남보다,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신애에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을의 ‘청혼’을 불러주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알렉스와,솔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앤서방 앤디,최강희에게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우리는 동갑’이라고 말해주는 달콤한 나의 도시의 연하남 지현우 등이 바로 대표적인 완소남. 이 완소남들의 특징은 편안하고 따뜻한 미소와 더불어 그들이 지닌 부드럽고 단정해 보이는 반듯한 이목구비다. 길고 강한 턱 선으로 인해 첫인상이 좋지 못하다면 주걱턱 수술로 부드럽게 인상을 바꿔 완소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주걱턱 수술은 골격을 바꿔주는 수술이므로 주로 골격의 성장이 완료되는 만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또한 치열교정으로 교합까지 맞춰줘야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 수술인 만큼 무엇보다 병원이나 집도의의 선택이 중요하다. 주걱턱 수술은 아래턱을 뒤로 넣어주는 방법과 위 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방법 두 가지가 주로 이루어 지는 데 이 중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수술의 경우,얼굴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심미적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주걱턱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후 자신의 변한 외모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인 준비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신체적 준비가 모두 필요하다. 구강외과 전문의인 건국대학교 병원 치과 김재승 교수는 “턱교정이나 안면윤곽에 관련된 수술들은 대부분 전신마취를 요하고 완벽한 교합을 위한 치열교정이 병행되는 만큼 마취 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병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철저하게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강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25분) 인천을 국제비즈니스의 전진 기지로 삼아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들의 인식과 우리 경제에 미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동북아 비즈니스의 핵심 도시로서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동물학자인 엘리자베스 숀탈과 함께 동유럽의 자칼을 추적해 본다. 헝가리의 갈대밭에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칼과의 끈질긴 추격전이 계속된다. 자칼은 뛰어난 후각으로 먹이를 쉽게 찾아낼 뿐만 아니라 과일도 아주 즐겨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더구나 농장 안에 침입해 감자칩까지 훔쳐 먹기도 한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민자에게 하진이 곧 자신한테 청혼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세아는 범만으로부터 채린이 하진과 함께 다닌다는 이야기가 맞느냐는 물음에 채린이 분수도 모르고 그런다는 당돌한 대답을 들려준다. 그러자 범만은 채린은 이모 민자의 딸이니 흉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34살 나이에 두 딸을 둔 엄마, 이은화씨의 파킨슨병 투병기 두 번째 이야기. 이씨가 받을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시상하핵에 일정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운동 기능을 저하시켜 이상 운동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다.12시간의 대수술. 대기실에서는 아이들의 초초한 기다림이 계속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자외선의 세기가 가장 강한 여름. 나이를 불문하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 잡티는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할뿐더러 초기에 잡지 못 하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피부 잡티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27년 전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의 젖소목장에 스물아홉살 새내기 주부의 몸으로 목장을 일구겠다며 남편을 설득해 귀농한 조옥향씨. 왼쪽 다리에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그녀는 목장을 운영하며 다리뼈가 세 번이나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다. 그림 같은 목장에서 꿈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의 삶을 만나본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포커스(KBS1 오후 9시40분) 서울 지역 총선에서 한나라당 압승을 이끈 뉴타운 공약이 총선 후 헛약속이 될 지경이다.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남발한 것은 정치권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줘야 할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기에만 바빴지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뉴타운 헛공약 파문을 통해 언론의 문제점을 짚어본다.●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70,80년대 한국 스포츠의 메카였던 동대문 운동장. 서울시의 공원화 사업계획으로 2008년 5월 철거를 앞두고 있다. 동대문 풍물시장은 2004년부터 이 운동장에 터를 잡았다. 지난 4년 동안 동고동락한 1000여명의 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가 결혼을 할 거라는 은실의 말에 한자는 괜히 화를 냈다며 영수에게 사과를 하는데, 그런 엄마를 보고 마음이 짠해진 영수는 이제 더 이상 속이지 못하겠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집안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눈치보던 미연이 저녁준비를 하려는데 한자가 멀쩡하게 나와 저녁 준비를 한다.●TV속의 TV(MBC 오전 11시) 정상인보다 몸이 조금 불편할 뿐 우리와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하는 장애우들. 과연 TV 시청에 있어서는 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 것일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방송은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더 나아가 방송에서는 장애인을 어떤 시각으로 비추고 있는지 살펴본다.●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임신중인 유라가 경수와 정금의 문제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다가 결국 입원을 한다. 사 여사는 몰래 병팔과 거래를 하던 내막을 봉필에게 들키고 만다. 정금은 용준에게 경수와의 재회 이후 느끼는 감정을 털어놓지만 용준은 그런 정금이가 못내 서운하다. 용준은 형을 생각해 다혜와의 만남에 그를 초대하는데….●2008 스페이스 코리아-우주가 미래다(SBS 밤 1시5분) 대한민국이 우주에 첫 발을 내디딘 날부터 모든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14일의 여정을 되돌아 본다. 제1호 우주인에 이은 제2호 우주인을 기대하며 1호 우주인이 남긴 성과를 짚어본다. 우주강국으로 급속히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한다.●제인 오스틴의 후회(EBS 오후 5시50분) 파니와의 대화를 계기로 제인은 지나온 인생과 자신이 왜 독신으로 남았는지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건강이 악화된 제인은 카산드라에게 해리스 빅의 청혼을 거절해 결국 언니에게 넉넉한 유산을 남기지 못하고 죽는 것이 후회된다고 말한다. 그 말에 카산드라는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는데….●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30분) 네덜란드 해안가에서 갈색새우잡이가 한창이다. 하지만 현재 어장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은 다름아닌 어부들이다. 그러나 어부들은 수자원을 보호하면서 어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美 프로그래머, 게임 해킹해 ‘청혼’ 화제

    美 프로그래머, 게임 해킹해 ‘청혼’ 화제

    미국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온라인 게임을 해킹해 청혼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AP, UPI 등 통신사들과 해외 게임매체들이 보도한 이 ‘최첨단 청혼’의 주인공은 미국 저지시티에 사는 버니 펭(Bernie Peng).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12월 게임을 유독 좋아하는 여자친구인 태미 리(Tammy Li)를 위해 게임 속에 청혼 메시지를 담는 독특한 프로포즈 계획을 세웠다. 버니는 태미가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퍼즐게임 ‘비주얼드’(Bejeweled)를 해킹해 그녀가 일정한 점수에 이르면 화면에 반지와 함께 청혼 메시지가 나타나게 했다. 몇 달이 지나 태미는 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점수에 도달했고 이 독특한 청혼을 승낙했다. 게임을 통해 결혼을 약속한 이들 예비부부는 신혼여행 중에 이게임을 만든 회사 팝캡(PopCap)의 시애틀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팝캡사 대변인은 “버니는 우리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라며 이 ‘로맨틱한 해킹’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게이밍투데이(news.filefron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를 사랑한 거위 / 세빔 악 지음

    어린이 서가에서라면 암만해도 질리지 않을 이야깃감이 ‘꿈과 사랑’일 터다. 하지만 빤한 해피엔딩을 향해 달리는 어지간한 화법에는 이젠 좀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독자도 있을 것이다. 익살맞은 표현들이 끊임없이 간지럼을 태우는 터키산 환상 동화라면 어떨까. 마음도, 행동도 엉뚱하기 짝이 없는 거위 한 마리가 “세상에 이룰 수 없는 꿈은 없거든!”하고 목청 돋우는, 주제의식이 선명한 창작동화다. ‘스타를 사랑한 거위’(세빔 악 글, 김중석 그림, 이난아 옮김, 푸른숲 펴냄)의 주인공은 빨간 나비 농장의 거위. 그런데 시작부터 책은 독자들을 바짝 긴장시킨다. 어느 날 갑자기 거위가 사라져 버린 도입부 설정으로 ‘발칙하고 엉뚱하지만 용기 있는’ 한편의 모험담을 속도감 있게 펼친다. 거위를 누구보다 아껴주었던 요리사 아줌마가 애타게 찾지만, 거위는 엉뚱한 곳에 가 있다. 무작정 집을 나서 그토록 원했던 TV스타 ‘보’를 만난 것. 보의 마음에 들고 싶어 거위는 온갖 재주를 다 부린다. 개, 고양이 목소리까지 흉내내는 피나는 노력 끝에 보와 함께 TV에 출연해 마침내 스타가 되어 ‘푸프’라는 새 이름도 얻는다.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푸프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수컷 거위도 생겼다. 객관적 관찰자 시점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글맛이 깔끔하다. 주제어를 향해 후반부의 갈등을 가볍게 넘어서는 순발력도 어린이 동화에선 제격이다. 수컷 거위의 청혼에 망설이다 푸프는 꿈을 더 단단히 여물리겠다는 선택을 한다.“나는 햇빛이 되고 싶어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빛이 되고 싶어요….” 인기 그림작가 김중석의 삽화가 경쾌하게 잘 어울린다. 초등3년 이상.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청계천서 청혼하고 패션쇼도 보자

    청계천서 청혼하고 패션쇼도 보자

    청계천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가 1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1일 이번 주말부터 ‘판잣집 테마존’‘수상 패션쇼 무대’‘디지털 청혼의 벽’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한다. 우선 청계 8가에 가면 옛 청계천변 판잣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판잣집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판잣집 형태의 1층짜리 건물 5개동 속엔 1960∼70년대 만화방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곳에선 당시 만화 2000여권을 비치하고 시민들에게 빌려 준다. 또 과거 구멍가게 모습을 재현한 잡화점에서는 당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쫀드기(100원), 딱지(30원), 종이인형(20원) 등을 예전 가격대로 판매한다. 동대문패션타운 앞 오간수교 옆 청계천에는 폭 9m, 길이 22m의 수상패션무대가 운영된다. 이곳에선 월 2회 이상 패션쇼나 모델 대회 등이 열리고, 예술가의 공연무대로도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깜짝 선보였던 청계천 ‘디지털 청혼의 벽’도 목요일부터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상시 운영한다. 이곳에선 결혼한 부부를 위한 ‘앙코르 프러포즈’, 청혼을 하면서 겪은 사연 등을 모아 책을 내는 ‘청혼 사연 수기’ 공모, 연인들이 자신들만의 자물쇠를 채워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랑의 자물쇠’ 설치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불한당(SBS 오후 9시55분) 진구를 만난 달래는 오준이 돈을 받고 자신을 팔았으니 자신이 진구에게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 호진은 살아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순섬에게 청혼을 하지만, 순섬은 남편과 아들을 잡아먹은 여자라며 호진의 청혼을 거절한다. 한편,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진구는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30분) 두바이 경제 정책의 핵심은 ‘개방’이다. 이슬람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했다. 세제상의 혜택과 100% 외환 송금액 자유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종교·언어 분야까지도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두바이는 지금 세계 기업인들에게는 투자의 천국으로 꼽힌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1980년대 후반,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천형(天刑) 에이즈가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생명은 물론이고 살아있는 동안의 자존감을 완전히 앗아가는 에이즈. 의사 오명돈은 고열로 끓어오르고 눈이 먼 환자의 몸을 어루만진다. 서울대 감염내과 전문의 오명돈 교수가 에이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한국에서 여행 중 남편을 만나 먼저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한 우사씨.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한국에서도 당당하게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녀.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부터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는데…. 자장가를 불러주지 못해 눈물지어야 했던 그녀의 지난 날 아픈 속사정을 들어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지금까지 4500회 이상 국내외 공연을 다녔다는 김덕수 명인. 전 세계 내로라하는 뮤지션과 공연을 할 때마다 우리 전통 타악기가 가진 고유의 울림과 힘을 깨닫는다고 한다.5대양 6대주, 세계 방방곡곡에 우리 전통 타악기의 신명을 전파하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씨를 낭독의 무대에서 만나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백수탈출을 위해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한 국진과 복수. 우선 창숙에게 사업자금을 부탁하고, 창숙은 복수의 사업자금을 위해 해영과 곰례에게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국진과 복수는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다. 한편, 동영은 현지에게 우연한 기회에 반해버린다.
  •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초 보도로 국내에 알려진 존 볼드윈(John Baldwin)과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의 ‘은반위의 프로포즈’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화제의 프로포즈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페어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존 볼드윈(John Baldwin)의 청혼. 그는 공연 후 경기장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페어팀 파트너인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에게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볼드윈의 돌발행동에 관객들과 경기 스탭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대형 전광판에 비춘 그의 입술을 통해 상황을 알아채고는 한목소리로 “Yes, Yes”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받은 이노우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노우에는 현지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놀랐다.”며 “그가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말했을 때 저절로 울음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각각 34세와 31세인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자 싱글종목에서 활동한 후 피겨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피겨에 대한 열정 하나로 페어팀을 이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왔다. 또 이노우에는 지난 토리노 올림픽에서 폐암을 극복하고 경기에 참가한 인간승리의 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볼드윈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의 이유는 바로 그녀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볼드윈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다.”라며 축하의 글을 실었다.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페어팀을 이뤘다. 이후 미국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리노 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암경기장 모임명소 됐다

    상암경기장 모임명소 됐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이철균(39)씨는 이달초 한나절 동안의 특별한 신년회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행사장은 4층 스카이박스에 있는 소회원실. 직원 표창과 함께 신년인사를 나눈 뒤 대형 통유리창을 통해 녹색 그라운드를 내려다보며 와인 파티를 열었다. 축구장의 대형 전광판에는 직원들의 새해다짐을 담아 제작한 동영상이 흘러나와 웃음꽃을 피웠다 ●와인파티에서 찜질방까지 스카이박스를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축구장 안에 있는 복합상영관.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고 바로 옆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씨와 직원들은 묵은 때를 벗겨내고 수다를 떨면서 배가 출출한 저녁 시간을 맞았다. 축구장 2층 뷔페에서 푸짐한 만찬을 즐겼다. 뷔페 식사에 반주까지 곁들여 왁자지껄 떠들었다. 기분 좋게 취한 뒤 월드컵경기장 근처인 홍대앞 클럽으로 옮겨 확실하게 ‘몸’을 풀었다.30대가 대부분인 직원들은 열광하며 사장인 이씨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나절에 걸친 이색 신년회는 그 뒤에도 한동안 화제가 됐다. 이씨는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위해 평일 근무시간을 이용해 행사를 가졌는데 효과가 만점이었다.”면서 “상암 경기장이었기에 가능한 ‘패키지 신년회’였다.”고 말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새 모임 명소로 떠오르면서 지난 연말에만 76건의 행사가 치러졌다. 이 중 61건은 직장인들의 단체모임이었다. ●전광판에는 UCC 상영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18일 “지하철역과 연결되고 시설물 내부에 영화관·수영장·찜질방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축구장의 메인 전광판을 이용한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상암 경기장만의 강점. 사진이나 동영상 상영은 물론 캠코더를 이용한 실시간 중계도 가능하다. 젊은 남성이 여성에게 청혼할 때도 전광판을 이용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모습이 대형 동영상에 비치면 깜짝 놀라며 감격한단다. 이 때문에 전광판이 훤하게 보이는 고층 스카이박스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토론회장 등으로도 연중 개방 최근엔 기업이나 학교의 워크숍·토론회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셉션홀은 102만원을 내고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100명까지 수용하는 프레스센터는 39만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 음향설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장 이용 신청이 늘면서 시설공단은 연초와 연말에만 빌려주던 경기장 시설물을 올해부터 1년 내내 개방하기로 했다. 예약 문의나 신청은 월드컵경기장사업단 홈페이지(seoulworldcupst.or.kr)나 전화(02-2128-2973)로 접수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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