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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에 대한 운명적 사랑병실서 물감 선물을 받고 법관 포기연인에 “그림을 더 사랑” 프러포즈74세 암 수술, 종이 오리기 기법 개발화풍 혁신한 독창적 시각전통 색채 규칙·명암법·원근법 거부강렬한 원색 사용·화면 역동성 추구‘야수들’ 비난 딛고 새 미술운동 주도‘안락의자’ 같은 예술 추구평온함의 예술 꿈꿔, 마음 안정 강조오늘날 치유 개념과 연결 ‘쉼터’ 의미“누구 아닌 나를 위해 작업, 그게 구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피카소처럼 천재성을 타고나지 못했으며 신동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공업도시 보앵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관이 되거나 가게를 물려받을 운명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마티스는 어떻게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보통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 준 마티스의 성공 비결을 그의 명언을 통해 탐구해 보자. 첫번째 명언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항상 그림 그리는 일을 더 사랑할 거예요.” 마티스가 연인 아멜리에게 청혼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특별한 애정 고백은 그림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다. 이 말은 “나는 그림이 가장 좋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예술이 없이는 마티스 자신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티스는 창작이 자신의 본질이며 연애 감정조차 일부분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내가 이해해 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마티스의 조건부 청혼에 대해 아멜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녀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1898년 결혼한 후 1940년 별거할 때까지 42년 동안 남편의 예술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마티스가 삶에서 미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순종적인 마티스는 가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맞춰 가업을 도우면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변호사 조수로 일하며 법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다른 운명으로 이끌었다. 1890년 21세의 마티스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던 그는 옆자리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화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건네주던 순간 마티스는 첫눈에 색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머니에게서 물감 상자를 받은 순간, 이것이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나는 짐승처럼 사랑하는 것을 향해 달려들며 내 자신을 그 속으로 던졌다.” 물감 상자에서 비롯된 색에 대한 열정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마티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색을 탐구하는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색을 감정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스스로 색채이론을 터득한 그는 창작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붉은 화실 도판 1’은 마티스의 독창적 색채이론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강렬한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해 자신의 작업실 내부를 묘사했다. 실내 벽과 가구는 붉은색으로 칠해 공간의 깊이와 경계를 해체하고, 사물의 윤곽은 가는 선으로만 표시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냈다.” 색과 선은 힘이고, 창조의 비결은 이러한 힘의 놀이와 균형에 있다는 색 이론을 그림에 적용한 것이다. 붉은색은 감상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작업실 공간에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붉은색 외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들이 사용됐다. 각각의 색들은 붉은색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티스는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색들이 어우러져 색채의 합창을 연주하는 공간을 창조했다. 두번째 명언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를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왜냐하면 장미를 그리기 전에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먼저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마티스는 장미를 그리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과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장미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장미의 이미지와 관념을 먼저 지워야 한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티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노력은 용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이 용기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이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모자를 쓴 여인 도판 2’에서 구현됐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용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주었다. 그의 아내 아멜리를 모델로 한 이 인물화는 1905년 미술 전람회인 살롱 도톤에 출품돼 미술계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인물의 얼굴 피부색은 파란색과 녹색, 목에는 주황색, 입술은 보라색, 머리카락은 붉은색으로 거칠게 칠해졌다.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 대신 강렬한 원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색채 규칙과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미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비평가 루이 보셀은 이 그림을 포함해 색의 강렬함과 화면의 역동성을 추구했던 전시 출품작들에 대해 “야수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렬한 원색, 거친 표현방식이 야생의 짐승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티스와 그를 추종하는 화가들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마티스의 주도로 새로운 미술 운동인 야수파를 결성하며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을 이끌었다. 야수파의 탄생을 알린 ‘모자를 쓴 여인’은 예술가의 용기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명언 “예술은 육체적 피로로부터 휴식을 제공하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다.” 이 명언은 미술을 통해 감상자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었던 마티스의 예술관을 반영한다. 그는 예술이 불안과 혼란을 주기보다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화가의 노트”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 순수함, 평온함의 예술이다. 혼란스럽거나 우울한 주제가 없고, 모든 정신 노동자, 사업가, 문필가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다. 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안정시켜 주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예술을 창조하고자 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도판 3’는 그림 속에서 쉼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마티스의 예술적 목표가 반영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와 형태를 사용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마티스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인의 몸, 고요하고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황금으로 장식된 붉은 바지와 대비되는 배경의 푸른 색조, 아라베스크 꽃문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마티스는 이 그림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파리와 여러 걱정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숨 쉴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오달리스크는 이런 갈망이 충족된 조건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꿈이며, 밤낮으로, 마법 같은 분위기와 황홀경에서 느낀 경험이었다.” 마티스는 미술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예술철학은 오늘날의 예술 치유 개념과 연결되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예술 쉼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마티스는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이 위대함을 낳는다는 성공 방정식을 삶과 예술로 보여 준 예술가였다. 그는 야수파를 창시해 색채 혁명을 이끈 이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 갔다. 노년에 건강이 악화돼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는데도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74세의 마티스는 십이지장암 수술 후 몸이 쇠약해졌다. 그는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붓을 잡고 이젤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혁신적인 종이 오리기(Cut-out) 기법을 개발하며, 색과 형태의 새로운 조화를 창조했다.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의 컷아웃 작품은 벽지, 직물, 가구 등 다양한 디자인에도 적용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7세의 마티스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로사리오 예배당 건축과 실내장식 일체를 의뢰받아 4년 이상을 작업했다. 마티스가 “내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던 로사리오 예배당 프로젝트는 창조적 열정과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스는 명언을 많이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언을 선택해 독자에게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티스를 구원했던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예술가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명성, 성공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잠시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전에 없는 힘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실험하느라 길고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동물의 왕국이다”라는 평가 나온 추성훈♥야노시호 청혼 비하인드

    “동물의 왕국이다”라는 평가 나온 추성훈♥야노시호 청혼 비하인드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아내 야노시호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8일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첫 방송에는 추성훈과 배우 배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호영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추성훈은 야노시호에게 “우리 아기를 만들고 싶다. 내가 너랑 아기를 갖고 싶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DNA를 남기고 싶다, 본능적으로”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정남은 “동물의 왕국이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DNA가 좋아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것보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라며 “다른 여자를 많이 만났었지만 그런 느낌이 한 번도 안 들었다”고 말했다. “야노시호는 어떻게 대답했나요?”라는 김호영의 질문에 추성훈은 “(아내도) 이상하게 생각 안 했다”고 답했다. 이날 추성훈은 아내와 철저한 더치페이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성훈은 “캐나다에 갔는데 아내가 아이폰을 사다 달라고 했다”며 “150만 원이라고 했더니 통장 계좌번호를 묻고 돈을 보내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게 편하고 깔끔하다”며 돈도 각자 관리한다고 말했다. 생일 선물은 주고받냐는 질문에 추성훈은 “저희는 안 한 지 오래됐다”라며 “밥이나 한 끼 먹으면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진짜 하숙생 맞네”라며 웃었다. 한편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밥 잘 먹이는 누나 최화정과 맛잘알 미식가 김호영이 스타들의 인생 단골집에 초대받아 음식과 철학, 그리고 응원을 나누는 단골 맛집 토크쇼로 매주 토요일 ENA에서 방송된다.
  • SNS에 올릴 ‘장난 결혼식’이라더니…‘이것’ 노린 진짜 결혼이었다

    SNS에 올릴 ‘장난 결혼식’이라더니…‘이것’ 노린 진짜 결혼이었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목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성 ‘가짜 결혼식’인 줄 알았던 결혼식이 진짜였다는 것을 깨닫고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남성은 호주 영주권을 얻기 위해 이 여성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2023년 9월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서 알게 된 30대 남성 B씨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같은 해 12월 말 그녀에게 청혼했다. 이틀 후 B씨는 A씨에게 시드니에서 열리는 ‘화이트 파티’에 참석하자고 권했다. 모든 참석자가 흰색 옷을 입어야 하는 행사였다. 이전에도 퀸즐랜드에서 열린 화이트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었던 A씨는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B씨와 사진작가, 사진작가의 친구 외에 흰색 옷을 입은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가 B씨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1만 7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B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난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고 콘텐츠를 홍보해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A씨를 설득했다. B씨의 말을 믿고 결혼식을 올린 A씨는 결혼 서약을 하고 입맞춤하며 반지를 교환했다. 약 두 달 뒤 B씨는 A씨에게 호주 영주권 신청 시 자신을 부양가족으로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 모두 외국 국적이었다. A씨는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B씨는 시드니에서 한 결혼식이 실제 결혼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자신이 서명하지 않은 결혼 증명서와 시드니 여행 한 달 전에 제출된 혼인 신고서 등 서류를 발견했고, 남성으로부터 속은 것을 깨달았다. A씨는 “그게 진짜 결혼이었다는 걸 몰랐다는 것부터 그가 나에게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 그가 내 신청서에 그를 추가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혼인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A씨가 SNS를 위한 행사라고 믿고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결혼에 진정으로 동의하지 않았으므로 법적으로 유효한 결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 “여친이 케이크 먹다 금반지 두 동강 냈습니다”…프러포즈 대실패?

    “여친이 케이크 먹다 금반지 두 동강 냈습니다”…프러포즈 대실패?

    중국의 한 남성이 깜짝 프러포즈를 위해 케이크 안에 금반지를 숨겼는데, 여자친구가 이를 씹어 두 동강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바스티유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금반지를 두 동강 낸 2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중국 20대 여성 A씨는 퇴근 후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었다. A씨는 케이크 안에 딱딱한 금속 이물질을 씹었고, 이를 뱉어 사진을 찍어 가게에 항의하려고 했다. 그러자 남자친구가 해당 이물질이 프러포즈 반지임을 알렸다. 이에 A씨가 다시 자세히 보니 해당 이물질은 씹어서 두 동강 난 금반지였다. 남자친구는 “오늘 프러포즈하려고 케이크 속에 반지를 넣어 둔 것”이라며 “여자친구가 씹어서 두 동강 낼 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당황하며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반지는 다시 맞추면 되니까 나와 결혼해 달라”고 재차 청혼했고, A씨는 “좋다”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치아가 튼튼하네”,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 청혼이 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A씨의 경우 치아가 튼튼해 금반지를 씹어도 치아가 깨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치아파절이란 단단한 이물질을 씹거나 외상에 의해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 혹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치아 내부나 뿌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저희 드디어 결혼합니다” 남남·여여 커플들, 오늘 태국서 300쌍 혼인신고

    “저희 드디어 결혼합니다” 남남·여여 커플들, 오늘 태국서 300쌍 혼인신고

    23일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3번째로 태국이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에 주목했다. 호주 ABC는 이날 결혼을 앞둔 태국 배우 아피왓 아피왓사이리와 그의 오랜 동반자 사파뉴 파나트쿨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피왓은 2014년 사파뉴에게 청혼하면서 엄청난 기쁨을 느꼈지만 마법 같던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실제로 합법적인 결혼을 할 수 있기까지 10년 넘는 세월을 더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사파뉴는 “지난 10여년간 온라인에서 괴롭힘과 증오 표현에 시달려야 했다”며 “11년 전만 해도 네티즌의 80%가 우리를 괴롭혔다. 그들은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다른 남자에게 청혼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ABC에 말했다. 17년 동안 연인으로 지내온 아피왓·사파뉴 커플은 이달 초 약 1000명의 하객을 초대해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태국에서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하는 결혼평등법이 발효되는 이날(23일) 이들은 법적 부부가 된다. 아피왓은 여전히 동성애를 불법화하고 있는 이웃나라들의 성소수자(LGBTQ+)를 향해 “태국의 동성결혼 합법화가 그 나라에도 빛을 비춰 계속 투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음 세대에 희망을 전달하자”고 당부했다. 미국 CNN은 태국의 결혼평등법에 대해 “이성애 커플과 동일한 결혼권을 위해 10년 넘게 싸워온 LGBTQ+ 커뮤니티의 중대한 승리를 의미한다”면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니나 추아드쿤토드라는 이름의 42세 트랜스젠더 여성은 결혼평등법 발효 전까지는 22년 동안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법적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성정체성을 바꾸지 못한 탓에 법적으로는 남성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3주 전 방콕 외곽의 한 결혼식장에서 약혼자와 결혼식 파티를 연 니나는 이날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다. 니나 부부에게는 3년 전 입양한 7살짜리 딸도 있다. 자녀 양육이 힘든 삼촌의 딸을 입양해 가족을 꾸렸지만, 합법적인 부부가 아니었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니나는 “저나 남편, 또는 저희의 딸이 병에 걸리면 법적인 관계가 아니기에 어떻게 서로 돌볼 수 있을지 눈물이 났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가족을 꾸려갈 것”이라며 웃었다. 방콕시와 성소수자 단체 방콕프라이드는 이날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대규모 ‘결혼 평등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동성결혼 합법화 첫날을 기념해 대규모 결혼 등록이 이뤄지며 여기엔 300쌍 이상이 사전 참가 신청을 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방콕프라이드 창립자인 앤 추마폰은 “결혼평등법은 성소수자에게도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다”며 “이 여정을 함께해온 모든 커플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 연인과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는 여성 다나야 폼파윰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갑자기 현실이 돼 정말 행복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하원과 상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한 결혼평등법을 승인했다. 그로부터 120일 후인 이날 정식으로 발효된다. 새 법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각각 바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 다른 권리도 일반 부부와 동일하게 부여했다.
  • “코미디는 CG도 소용없어… 내가 망가져야 터지더라”

    “코미디는 CG도 소용없어… 내가 망가져야 터지더라”

    합이 잘 맞는 배우들과 연기 쾌감성룡·이소룡 ‘짤’ 보며 액션 구상 “코미디는 많이 내려놔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배우 권상우(49)가 코믹 연기에 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히트맨2’ 개봉(22일)을 앞두고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멜로물이나 액션, 블록버스터는 연출, 음악,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코미디는 그럴 수 없다. 연출자에게도 연기자에게도 어려운 장르”라면서 “그래서 코믹 연기할 때 가장 재밌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히트맨’(2020)의 후속편이다. 자기 경험을 옮긴 웹툰으로 인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비밀요원 준이 소재 고갈로 순식간에 재미없는 작가가 되어 버린 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준은 고민 끝에 상상으로 각종 테러 사건 등을 웹툰으로 그리고, 이를 모방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으로 몰린다. 권상우는 “전편은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었다. 제작팀도 아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 편을 발판으로 시리즈를 더 이어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히트맨2’는 준이 그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주며 역동성을 더했다. 배우들의 찰진 애드리브(즉흥연기)도 즐길 만하다. 권상우는 “준이 국정원에 불려 와 취조당하면서 아내와 요원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백미”라고 소개했다. 또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그 장면 촬영 당시 쾌감이 상당했는데, 이후 연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배우 25년차를 맞은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항상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열등감 때문인 것 같다. 제가 100점짜리 배우는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제 장점은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상 이후 다리가 좀 굳어서 높이 차지는 못하지만 주먹 타격이나 구르고 떨어지는 액션 연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틈틈이 복싱도 한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요즘도 성룡이나 이소룡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저장하면서 틈날 때마다 액션 연기를 구상한다”고 눈을 빛냈다. 과거 출연한 ‘통증’(2011)과 같은 멜로물이나 굉장히 센 누아르, 일상을 특별하게 찍는 홍상수 감독 작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권상우는 “코미디, 멜로, 액션 영화로 각각 한 작품씩 대히트작을 내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코미디, 많이 내려놔야 잘 되더라. 여전히 성룡, 이소룡 내 품에 있다”…‘히트맨 2’ 권상우

    “코미디, 많이 내려놔야 잘 되더라. 여전히 성룡, 이소룡 내 품에 있다”…‘히트맨 2’ 권상우

    “코미디는 많이 내려놔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배우 권상우(49)가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히트맨 2’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멜로물이나 액션, 블록버스터는 연출, 음악,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코미디는 그럴 수 없다. 연출자에게도 연기자에게도 어려운 장르”라면서 “그래서 코믹 연기할 때 가장 재밌다”고 말했다. 22일 개봉하는 ‘히트맨 2’는 ‘히트맨’(2020)의 후속편이다. 자기 경험을 만화로 그려 대히트한 전직 국정원 비밀요원 준이 소재 고갈로 순식간에 재미없는 작가가 되어 버린 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준은 고민 끝에 상상으로 각종 테러 사건 등을 웹툰으로 그리고, 이를 모방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으로 몰린다. 권상우는 “전편은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기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 “지나가다 ‘어, 히트맨이다’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몇 년 전 아들도 ‘아빠 난 ‘극한직업’보다 ‘히트맨’이 더 재밌었어’라고 하길래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히트맨 제작팀도 아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 편을 발판으로 시리즈를 더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편에서는 준이 그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역동성을 더했다. 배우들의 차진 애드립도 즐길 만하다. 권상우는 “준이 국정원에 불려와 취조당하면서 아내와 요원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백미”라고 소개했다.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그 씬 촬영 당시 쾌감이 상당했는데, 이후 연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배우 25년 차를 맞은 그는 자신의 연기에 “항상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안 되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아무래도 열등감 때문인 것 같다. 제가 100점짜리 배우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제 장점은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상 이후 다리가 좀 굳어서 높이 차기는 못하지만 주먹 타격이나 구르고 떨어지고 연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틈틈이 복싱도 한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요즘에도 성룡이나 이소룡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저장하면서 틈날 때마다 액션 연기를 구상한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지나도 ‘권상우는 여전하네’ 이런 평가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이른바 ‘라떼는 말이야’ 없이 아름답게 늙어가고 자연스럽게 잊히는 게 목표이고 바람”이라고 밝힌 그는 “‘통증’(2011)과 같은 멜로물, 굉장히 센 느와르, 일상을 특별하게 찍는 홍상수 감독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멜로, 액션 영화로 각각 1작품씩 대히트작을 더 내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고 밝게 웃었다.
  • 음악가 리스트와 아름다운 왕후의 흔적이 남은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한ZOOM]

    음악가 리스트와 아름다운 왕후의 흔적이 남은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한ZOOM]

    유럽의 주요 도시에는 그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간직한 성당이 남아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마차시 성당’(Matthias Church)도 그런 곳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다른 도시의 성당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화는 다른 성당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17세기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이 연합해서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군이 마차시 성당에 주둔하고 있었고, 유럽연합군이 쏜 대포에 의해 성당 벽이 파괴됐다. 그 순간 벽 속에서 숨겨져 있던 성모 마리아 상이 나타났다. 마리아 상을 본 오스만 제국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얼마 후 오스만 제국이 물러가면서 마침내 헝가리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이후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 상이 나타난 마차시 성당을 기적의 장소로 부르고 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마차시 성당은 종교적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매주 일요일 미사가 끝나면 사람들이 함께 헝가리 애국가를 부르는 전통이 남아 있다. 리스트의 ‘대관식 미사곡’이 처음 울려 퍼지다1867년 헝가리 왕으로 즉위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Franz Joseph I, 1830~1916)와 황후 엘리자베트(Elisabeth Amalie Eugenie, 1837~1898)의 대관식이 마차시 성당에서 열렸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는 대관식을 위해 곡을 썼는데, 그 유명한 ‘헝가리 대관식 미사곡’이다. 리스트는 곡을 요청을 받은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헝가리 대관식 미사곡’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정작 대관식이 있던 날 리스트는 자신이 만든 곡을 직접 지휘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곡이 연주되는 장면을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황제가 리스트를 싫어했던 탓이다. 다행히 헝가리음악협회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리스트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어 리스트는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명곡이 연주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성당을 나오던 사람들이 리스트를 알아보고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 박수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들도 모여들어 박수쳤다. 리스트는 자신이 만든 명곡을 직접 연주할 수 없었지만 그가 남긴 감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었다. 이날 대관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시시’(Sisi)라는 애칭으로 불린 엘리자베트 황후였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귀족의 딸이었지만 헝가리를 사랑했고, 헝가리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있다. 아름다운 외모, 그러나 삶은 불행했던 여인시시는 엄격하기보다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라 그 역시 밝고 맑은 소녀로 성장했다. 시간이 흘러 엘리자베트의 언니 헬레나와 황태자 프란츠 요제프의 혼담이 오가기 시작했다. 약혼 일정을 잡기 위해 엘리자베트 가족 모두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서 운명이 뒤바뀌었다. 황태자가 약혼녀 동생인 엘리자베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황태자는 열다섯 살인 엘리자베트에게 청혼했고, 2년 뒤 결혼식을 올렸다. 운명 같은 만남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엘리자베트였지만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황실의 엄격한 예법은 자유로운 엘리자베트를 숨 막히게 했다. 이모이자 시어머니인 프란츠 카를 대공비는 장남인 프란츠 요제프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가 엘리자베트로 인해 아들이 흔들리자 오히려 엘리자베트를 탓했다. 아내와 어머니의 심한 갈등을 프란츠 요제프는 일에 빠져 외면했고, 엘리자베트는 점점 더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엘리자베트에게 헝가리의 삶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받은 환영에 감명받은 엘리자베트는 헝가리를 좋아했다. 특히 순수하게 민족적인 자긍심을 발휘하는 헝가리 사람들의 모습은 큰 감명을 남겼다. 엘리자베트는 헝가리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헝가리어를 배웠고 서민들의 생활을 직접 챙길 정도로 헝가리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정치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헝가리의 독립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지를 했다. 헝가리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던 엘리자베트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헝가리에 머물렀다. 황제도 황실 생활에 숨 막혀 했던 그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라고 강요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안타까운 죽음엘리자베트가 살았던 당시 유럽에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 민족주의가 확산하고 있었다. 그래서 민족국가의 성립을 막는 제국 황실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갔다. 당연히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도 그러한 사람의 하나였다. 1898년 가을의 어느 날, 스위스 제네바를 여행하고 있던 엘리자베트에게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 사내가 다가가서 그녀의 심장을 찌르고 달아났다. 엘리자베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는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겨졌다. 관에는 ‘오스트리아 제국 황후’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사실을 들은 헝가리 사람들이 ‘헝가리 여왕’이라는 글을 함께 적어 달라고 주장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엘리자베트는 왕비가 아닌 헝가리와 헝가리 사람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국모였던 것이다. 지금도 헝가리 곳곳에 있는 작은 마을과 거리에는 엘리자베트 이름을 붙인 곳이 많다. 세상은 아름다운 그의 외모를 기억하지만 적어도 헝가리 사람들에게 엘리자베트는 외모보다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억되고 있다.
  • 파리 불법체류 노동자의 초상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시네마랑]

    파리 불법체류 노동자의 초상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시네마랑]

    영화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L‘histoire de Souleymane)을 연출한 보리스 로즈킨(Boris Lojkine) 감독은 “관광지로서의 파리가 아닌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진짜 파리를 여행해보라”고 말한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와 같은 화려한 이면 뒤 ‘삶의 현장’ 파리는 어떤 모습일까. 자전거를 타고 파리 시내를 오가며 음식 배달부로 일하는 난민 신청자 술레이만의 48시간을 따라가보자. 거리 위의 삶, 파리 난민 신청자의 초상 1999년생 술레이만(아부 상가레)은 아프리카 기니 출신 난민 신청자다.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수입 활동을 할 수 없는 술레이만은 먼저 정착한 에마누엘(에마누엘 요바니)로부터 음식 배달 앱 계정을 대여받아 돈을 번다. 계정 대여비는 일주일에 120유로. 술레이만은 할 수 있는 모든 시간 일하지만, 계정 대여비를 제하고 그의 손에 떨어지는 돈은 일주일에 약 80유로뿐이다. 술레이만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린다.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고, 자전거가 망가져도 아랑곳 않는다. 그러다 밤이 되면 노숙자 보호소로 가는 마지막 버스 탑승 시간에 쫓겨 파리 도심을 뛰어다닌다. 그가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브로커 배리(알파 오마르 소우)에게 난민 망명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를 받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배달 앱 계정이 돌연 막혀버리며 상황은 극악으로 치닫는다. 계정 주인 에마누엘은 술레이만 때문에 계정이 막혔으니 돈을 줄 수 없다며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결국 술레이만은 빈손으로 배리를 찾아가 서류를 달라고 사정한다. 술레이만의 거리 위 삶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녹록지 않다. 끊임없이 울리는 배달 앱, 매일 새벽 경쟁적으로 예약해야 하는 노숙자 보호소, 코앞으로 다가온 난민 망명 인터뷰, 무자비한 버스 시간표 등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을 버텨야 한다. 동시에 고객의 항의와 음식점 직원의 무시를 견디면서 고향에 있는 아픈 어머니를 챙기고, 다른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여자친구를 상대해야 한다. 술레이만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는 갑갑하고, 현실의 불안함은 커져만 간다. 파리의 거리 위 흔히 볼 수 있는 난민 신청자의 삶이다. 보리스 로즈킨 감독은 “끔찍한 이민 정책에 맞서 싸우는 착한 이민자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대변인이 되기보다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난민 신청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파리의 48시간. 음악 하나 없는 94분의 상영시간 동안 파리의 정신없는 거리를 허덕이며 뛰어가는 치열한 삶의 소리가 여운을 남긴다. 초침이 멈춘 순간 - 진짜 ‘술레이만의 이야기’ 파리의 거리 위에서 초 단위로 촉박하게 돌아가던 술레이만의 시간이 고요해졌다. 술레이만을 뒤따르던 거친 핸드헬드 촬영도 호흡이 긴 클로즈업으로 전환됐다. 차분해진 분위기 속에서 진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바로 술레이만과 난민청 직원(니나 뫼리르)과의 인터뷰 신이다. 술레이만은 인터뷰에서 브로커 배리가 지어준 거짓 망명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난민청 직원에게 거짓말을 들키고 진짜 이야기를 요청받는다. 술레이만은 고향인 기니를 떠나 파리에 도착하기까지의 솔직한 이야기를 온몸을 다해 고백한다. 영화의 원제는 ‘L’histoire de Souleymane’. 직역하면 ‘술레이만의 이야기’다. 술레이만의 격한 감정은 그의 진짜 이야기 속에 설득력을 갖춘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집을 나선 청년의 세상은 잔인하고 가혹했다. 진실을 토해내는 떨림이, 극심한 긴장과 불안함이 스크린 밖까지 전해진다. 술레이만과 아부 상가레 술레이만을 연기한 배우 아부 상가레(Abou Sangare)는 데뷔작인 이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처음 도전한 연기에서 세계 최고상을 수상한 배경에는 그의 진짜 경험이 녹아있다. 상가레 역시 아프리카 지중해를 건너온 프랑스 이민 신청자다. 상가레는 “프랑스 난민 보호 사무소에 앉아있는 술레이만이 되는 건 어렵지 않았다”면서 “프랑스에서 (신분) 서류를 기다리는 상황과 그로인한 스트레스, 불안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계공 견습생 신분이던 과거 세 차례 체류 허가를 거부당했다. 그리고 영화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여전히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상가레에게 내려진) 프랑스영토강제출국명령(OQTF)이 여전히 법적으로 유효하다”면서 다만 “상가레 사건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상가레는 여전히 기계공으로 일하며 또 다른 연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삶을 바꾸려면 거주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서류를 받는 날 제 인생이 바뀔 것”라고 말했다. 상가레는 현재 6개월 동안 유효한 임시 체류 허가를 받은 상태다. 보리스 로이킨 감독은 싱가레를 열렬히 지지한다. “싱가레가 (체류 허가) 서류를 받았을 때 비로소 이 영화를 정말 끝냈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 결혼 9개월 만에…‘나솔’ 15기 광수♥옥순, 기쁜 소식 전했다

    결혼 9개월 만에…‘나솔’ 15기 광수♥옥순, 기쁜 소식 전했다

    SBS Plus와 ENA의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15기 광수(가명)와 옥순(가명) 부부가 딸을 얻었다. 3일 광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젯밤에 아용이(태명)가 태어났다. 너무 신기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10개월 동안 진짜 고생 많았다. 낳는 순간까지 고통이고, 수술하고 움직이지도 못한다”면서 “아기 낳는 일이 엄청 대단하다는 걸 딸이 생기고 알게 된다. 모든 ‘엄마’라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잘 키워서 사회에 내보내고 좋은 세상 물려주고 떠나는 게 인생 과업인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5기 옥순도 이날 자신의 SNS에 “내 눈에만 예쁜가. 하얗고 뽀얀 아용이”라며 “너무 귀엽고 예쁘다. 도치맘(자기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들에게 고슴도치의 ‘도치’라는 단어가 붙어 생긴 말) 시작”이라며 딸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나는 솔로’에 함께 출연했다. 광수는 ‘나는 솔로’ 종영 당시 전 출연자들이 함께 출연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 프러포즈했으며 옥순은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승낙했다. 하지만 이후 옥순이 광수의 SNS 팔로우를 취소하면서 파경설에 휩싸였다. 이에 두 사람은 SBS Plus와 ENA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해 해프닝이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 30주년 JYP·첫 찬또배기 쇼… 추석 연휴 달군 ‘안방 콘서트’

    30주년 JYP·첫 찬또배기 쇼… 추석 연휴 달군 ‘안방 콘서트’

    ‘JYP(박진영) 팬도 아닌데 본방 놓쳐 재방으로 봤어요’, ‘이런 추억팔이 쇼는 맨날 해도 좋겠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52)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KBS 대기획 ‘딴따라 JYP’가 올 추석 강력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명절 안방극장에서 TV 공연은 이제 영화나 예능을 뛰어넘는 인기 콘텐츠다. KBS가 2020년 추석 특집 쇼로 편성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대기획이 성공한 이후 안방 콘서트는 명절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16일 KBS2에서 방송된 ‘딴따라 JYP’는 콘서트 러닝타임과 비슷한 150분으로 편성됐다. 준비된 노래만 29곡에 달했다. 박진영은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원했던 건 하나다. 오래오래 춤추고 노래하고, 여러분을 위로하며 힘과 감동을 주는 딱 그거 하나였다. 나의 오랜 꿈이었는데 30년을 드디어 채웠다”며 소회를 밝혔다. 공연 규모도 역대급이었다. 박진영은 이날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 등 본인의 히트곡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안방 콘서트의 절정은 JYP 사단의 지원 사격이었다. 박진영이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와 ‘거짓말’을 열창하는 순간 무대 위로 god가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JYP의 첫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선예와 선미, 유빈이 TV에 모습을 비춰 ‘텔 미’, ‘쏘 핫’ 등 대표곡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짐승돌’로 불렸던 2세대 아이돌 2PM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열광시켰다. 이날 시대와 세대를 넘어 시청자와 팬들이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제작자로 수많은 K팝 스타들을 선보였던 박진영이기에 가능한 ‘섭외의 기적’ 덕분이었다. ‘딴따라 JYP’를 연출한 고국진 PD는 “관객 1500여명이 모인 KBS홀 공연이 3시간 정도 진행됐다”며 “청춘을 함께한 가수들이 여전히 멋진 무대를 보여 줘 감동했다는 관객들의 후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찬또배기’ 이찬원(28)의 생애 첫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17일)도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로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이찬원은 처음 얼굴을 알린 ‘전국노래자랑’의 최우수상 곡 ‘미운 사내’,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탄생시킨 ‘진또배기’ 등을 열창해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TV조선의 추석 특집 ‘영탁쇼’(16일) 역시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탁(41)은 120분 동안 라이브로 26곡을 선사하며 TV 스크린을 꽉 채웠다.
  • “미녀와 성관계” 자랑하던 男, 침실서 결국…‘55세 연하’ 부인의 배신

    “미녀와 성관계” 자랑하던 男, 침실서 결국…‘55세 연하’ 부인의 배신

    재력을 앞세운 복잡한 여성 관계로 ‘돈 후안’으로 불린 일본의 사업가 노자키 고스케(당시 77세)는 지난 2018년 55세 연하 여성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로부터 3년 뒤 노자키의 아내 스도 사키(28)가 남편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첫 공판에 검은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스도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12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도의 첫 공판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스도는 각성제를 사용한 완전 범죄를 꾀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도는 노자키 사망 약 2개월 전부터 인터넷에 ‘완전 범죄 약물’, ‘각성제 과잉 섭취’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 사망 한달 전에는 밀매사이트를 통해 치사량이 넘는 각성제를 주문했다. 스도가 재산을 목적으로 노자키와 결혼한 뒤 막대한 유산을 얻기 위해 치사량의 각성제로 살해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노자키 사망 추정 시각에 그와 함께 있던 사람은 스도뿐이었기에 충분한 범행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스도는 이날 “저는 사장님(노자키)을 죽이지 않았고, 각성제를 섭취하도록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본판 ‘돈 후안’ 노자키…여성 편력으로 이목 부호 노자키는 여성 편력을 다룬 자서전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 ‘기슈의 돈 후안 야망편 내가 생애 현역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기슈는 일본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남부를 칭하는 지명이며, 돈 후안은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중세의 바람둥이 귀족이다. 노자키는 중학교 졸업 후 고철 수집, 방문판매원으로 자립했고 이후 금융업, 주류판매업, 부동산 투자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고액 납세자 명단에도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돈을 모았다. 그는 저서에서 자신의 욕망이 성욕뿐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 55세 연하 여성과 결혼…석달 뒤 돌연 사망 그런 노자키가 55세 연하의 스도에게 ‘최후의 여성이 돼 주겠냐’고 청혼해 2018년 2월 결혼했다. 홋카이도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미용전문학교를 다닌 스도가 노자키와 처음 만난 것은 공항이었다. 노자키는 하네다 공항에서 자신이 넘어지려고 할 때 스도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서로 연을 맺게 됐다고 결혼 2개월 후 펴낸 저서에서 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노자키는 결혼 석달 만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는 2018년 5월 24일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이었다. 당시 아내 스도와 가정부가 침실 소파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노자키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여러 대의 페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사망 당일 저녁부터 노자키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까지 출입한 이들이 확인되지 않았다. 노자키의 몸에 눈의 띄는 외상은 없었고, 부검 결과 체내에서는 각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3년 만에 수사 급물살…아내 스도 ‘체포’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해 사건이 미제로 남는 듯했으나, 3년 뒤인 2021년 4월 28일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살인·각성제 단속법 위반)로 경찰이 스도를 전격 체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지 수사기관은 노자키가 스도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자키와 스도의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가정부는 “노자키와 스도가 늘 옥신각신했으며 대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들의 결혼생활에 관해 말했다. 또 “스도가 저녁 식사를 자기 몫만 만들거나 노자키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노자키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도는 결혼 후에도 도쿄의 아파트에 살았으며, 노자키가 머무는 와카야마의 집에 오는 일은 드물었다고 한다. 한편 노자키의 유산은 약 13억엔(약 12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였던 스도에게 상속권이 있으나, 스도가 살인죄 등으로 형을 선고받을 경우 결격사유에 해당해 상속인이 될 수 없다. 향후 재판에서는 노자키의 회사 관계자 등 28명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이천수, 심현섭 결혼 위해 울산행…시장 만났다

    이천수, 심현섭 결혼 위해 울산행…시장 만났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코미디언 심현섭의 결혼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19일 오후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여자친구 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남겨둔 심현섭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심현섭은 여자친구에게 청혼에 성공했지만, 여자친구의 아버지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이에 심현섭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이용식-원혁을 초대했다. 장인 이용식의 허락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위 원혁은 “정답을 알고 있다”라며 “무조건 결혼할 수 있는 방법, 장모님을 공략하세요”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식은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심현섭은 ‘심현섭 결혼 추진위원회 2대 후원회장’으로 뽑힌 이천수와 함께 여자친구가 있는 울산으로 향하는 새벽 기차에 올랐다. 심현섭은 이천수에게 “여자친구 아버님이 흔쾌히 승낙을 안 하시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울산 축구 레전드로 알려진 이천수는 이후 심현섭의 결혼을 위해 울산시장까지 만나는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사랑꾼들과 그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심현섭, 프러포즈 후 결혼 서둘렀는데…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심현섭, 프러포즈 후 결혼 서둘렀는데…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개그맨 심현섭이 프러포즈 이후 결혼을 서둘렀지만 여자친구 아버지가 이를 만류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심현섭의 현충원 프러포즈 성공 이후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심현섭 여자친구는 “오빠(심현섭)가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는데”라며 “아버지께서 TV에 나왔다고 해서 부담가지지 말라고 했다. 편하게 만나라더라. 그러면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굳이 (결혼) 할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천히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심현섭은 “그 ‘천천히’가 언제까지야?”라고 물으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심현섭은 여자친구에게 현충원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며 청혼한 바 있다. 심현섭 여자친구도 이를 승낙하며 반지를 받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올해 만 나이 54세인 심현섭은 결혼과 이혼을 한 적 없는 미혼이다. 다만 그는 과거 결혼을 앞두고 파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심현섭은 동료 개그맨의 소개로 만난 성악 전공자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들의 결혼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파혼 사유는 서로의 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혈기 왕성 선수촌 남녀…“메달 못 따서 위로하다 첫키스”

    혈기 왕성 선수촌 남녀…“메달 못 따서 위로하다 첫키스”

    “당시 둘 다 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서로 위로하다가 첫 키스를 했다.” 1981년생 페더러는 만 20세도 되기 전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3살 연상의 미르카 바브리넥을 만났다. 바브리넥 역시 스위스 테니스 국가대표로 시드니올림픽에 나왔다. 그때 맺어진 인연으로 햇수로 10년이 지난 2009년 둘은 결혼했으며 지금은 쌍둥이 딸과 쌍둥이 아들의 자녀, 네 명을 뒀다. 당시 두 사람은 메달을 따지 못한 서로를 위로하다가 교제를 시작했고, 페더러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 첫 키스는 시드니에서였다”라고 회상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맷 에먼스 역시 마지막 한 발을 다른 선수 과녁에 쏘는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고, 이때 체코의 카테리나 쿠르코바가 에먼스에게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위로하다가 사랑으로 발전해 2007년 결혼까지 하게 됐다. 미국의 육상 커플 윌 클레이와 퀸 해리슨 역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만났다. 리우에서 은메달을 따낸 클레이는 관중석에 있던 해리슨에게 달려가 곧바로 청혼했고 둘은 2018년 결혼했다. 해리슨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그가 갑자기 와서 무릎을 꿇길래 뭘 떨어뜨린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던 청혼 순간에 대해 말했다.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중국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이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여자친구 황야충에게 시상식 후 공개 청혼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7일(현지시간)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모여 생활하는 선수촌에서는 단 몇 시간 또는 평생을 함께할 수많은 관계가 은밀하게 형성된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110m 허들 챔피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프랑스의 기 드뤼는 “남녀 선수촌이 분리된 마지막 대회가 1972년 뮌헨 올림픽이었는데, 당시는 주차장에서 많은 접촉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르파리지앵은 선수촌 내 식당에서 특히 불꽃이 튄다고 전했다. 은퇴한 체조 선수는 “모두 자기 이름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서로를 쉽게 찾고 만날 약속을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파리올림픽조직위는 선수들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촌에 23만개의 콘돔을 제공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 한명이 매일 약 2개씩 사용해도 충분한 양이다. 미국의 전 수영 선수 서머 샌더스는 “선수촌에서 일어나는 일은 선수촌에 남는다”고 말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 미국 유도 대표로 뛰었던 론다 로우지는 “올림픽 선수촌은 방탕 그 자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남자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라이언 록티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70∼75%의 선수가 성관계를 한다”고 주장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전 축구 골키퍼 호프 솔로는 “선수촌은 젊고 혈기왕성한 남녀가 모이기 때문에 풀밭이나 건물 등 공공장소에서 사랑을 나누는 선수들을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황야충(30·여)이 시상식이 끝난 뒤 동료 선수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황야충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 정쓰웨이와 함께 출전해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2-0(21-8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황야충에게 이날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29)이 깜짝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류위천은 황야충에게 꽃을 건넨 뒤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황야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인 뒤 류위천을 끌어안고 청혼을 받아들였다. 황야충은 기자들 앞에서 류위천과 손을 맞잡고 반지를 낀 왼손 약지를 들어 보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환호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경기장 내 소형 전광판으로는 황야충의 부모가 영상통화로 연결돼 흐뭇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황야충은 “프러포즈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청혼도 받았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반지는 손에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인 류위천은 이번 대회엔 어우쉬안이(30)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 송은이 “20살, 26살, 30살 때 청혼받았다”

    송은이 “20살, 26살, 30살 때 청혼받았다”

    개그우먼 송은이(51)가 연애사를 고백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송은이는 “지금 진짜 남자친구 없냐”는 가수 백지영의 질문에 “나는 그쪽으로는 노력을 안 한다”고 답했다. 송은이는 “난 너무 어릴 때 좋은 마음으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다 그냥 나한테 청혼을 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그게 좀 부담이었던 거 같다. 20살, 26살, 30살 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딱히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안 든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이어 “동료들하고 일하러 다니는 게 너무 재밌다. 근데 연애는 좀 약간 다른 마음이잖나. 좋은데 뭔가 좀 더 내가 노력을 해야 되는 거 같은 느낌도 든다. 근데 일을 하는 건 그냥 너무 자연스럽고 재밌으니까”라고 말했다.
  • 백지영 “부부도 떨어져 있는 시간 필요”…현실 조언

    백지영 “부부도 떨어져 있는 시간 필요”…현실 조언

    가수 백지영이 부부 관계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백숙 여왕 백지영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송은이는 백지영과 백숙을 먹으러 나섰다. 송은이가 운전하는 차에 오른 백지영은 송은이에게 “남자친구나 관심 있는 사람이 아예 없냐. 이제부터 호감인가 싶은 사람도 없냐”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이런 질문 오랜만에 받으니 좋다”며 “요즘 만나는 사람이 다 똑같고, (연애를) 하려는 노력도 안 하고 있다. 지금은 딱히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 든다”고 했다. 이어 “너무 어릴 때 뜨거운 연애를 한 게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만났던 사람들이 다 내게 청혼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러니까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20세, 26세, 30세 이럴 때였다”고 과거 연애 이야기를 털어놨다. 송은이는 또 “지금은 동료들과 있는 게 즐겁다. (연애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일을 하는 건 자연스럽고 재미있다. 제대로 된 연애의 맛을 잘 못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송은이 이야기를 들은 백지영은 결혼의 장점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나는 결혼을 해서 좋은 게 있다. 연애 안 해도 되는 게 좋다. 연애하려면 (상대방을) 설레게 해야 하고 이런저런 에너지를 쓰게 되지 않나. 결혼하면 그러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고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같이 붙어 있으면 약간 떨어져 있을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부부 사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 현정은의 ‘인재 경영’… 대한적십자사 25년 봉사활동 인맥 중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현정은의 ‘인재 경영’… 대한적십자사 25년 봉사활동 인맥 중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홍라희·송광자 여사 등과 가까워한완상 명예교수와는 사제의 연쉰들러와 분쟁 끝에 1700억 배상차세대 여성리더와 만남 갖기도 현정은(69) 현대그룹 회장은 매일 오전 8시에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무실에 도착해 조간신문을 읽고 그날의 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어져온 ‘근면함’을 강조하는 현대가 전통에 따라 2003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여년 째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철저히 지켜온 원칙이다.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을 맡고 있기도 한 현 회장은 1999년부터 25년째 꾸준히 이어 온 봉사활동에서 맺어진 인연을 특히 중시한다는 후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홍라희(79) 전 삼성리움미술관장과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아내인 송광자(80) 여사가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현 회장의 경기여고 선배기도 하다. 박용만(69) 전 두산그룹 회장의 아내인 강신애(69) 따뜻한재단 이사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내 김숙희(68) 여사와도 친분이 두터우며,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도 있어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경협으로 정세현·이종석 등 신뢰 전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인 한완상(88) 서울대 명예교수와도 인연이 깊다. 현 회장이 이화여대 재학 시절 한 명예교수에게 논문을 지도 받으며 사제의 연을 맺었다. 한 명예교수는 “이대에 출강해 학부 강의를 할 때 제자였던 현 회장의 열성이 기특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 명예교수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비행기에서 동석한 일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에게 “(현 회장을) 집안에 숨겨놓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조언했다고 전해진다. 한 명예교수는 2004~2007년 대한적십자 총재를 역임하며 남북 화해 및 협력에 앞장섰고, 현대그룹의 남북경제협력 사업 추진에도 버팀목이 돼줬다는 후문이다. 남북경협 사업을 추진하며 맺은 인맥도 두텁다. 37회에 걸친 방북을 추진하고 사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세현(79)·이종석(66) 전 통일부장관 등과 신뢰가 깊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또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와 공장을 충주로 이전하면서 관계를 맺은 김영환(53) 충북도지사, 조길형(62) 충주시장, 이종배(67) 충주시 국회의원 등과는 지금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자주 생각을 나누는 사이다. 현 회장은 현재 충북도 명예도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충북 명예지사… 서울상의 첫 女부회장 현 회장은 2013년 서울상공회의소 사상 첫 여성부회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박용만(69) 전 두산그룹 회장이 현 회장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과는 본사 건물이 가까운 인연으로 시간이 나면 서로의 집무실을 방문해 사업 구상을 논하곤 했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상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2021년부터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도 친분을 맺고 있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뒀다. 자녀들도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장녀 정지이(46) 전무는 현대무벡스 아시아지역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를 마친 뒤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현대유엔아이, 현대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정 전무는 주요 행사 때마다 어머니 현 회장 곁에서 그림자 같이 보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산관광이 한창이던 2005년과 2007년에는 현 회장과 함께 방북에 나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정 전무가 아버지 정 회장의 섬세함과 차분함, 어머니 현 회장의 꼼꼼함을 물려받았다는 평가다. 정략결혼이 없는 현대가 가풍에 따라 정 전무는 친구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한 신두식(50) 링크자산운용 대표와 2011년 9월 결혼했다. 신 대표는 고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와 신혜경(75) 서강대 일본학과 명예교수의 차남이다. ●장녀 정지이 전무가 ‘그림자 보필’ 차녀 정영이(39) 상무는 그룹사 경영지원 및 컨설팅을 담당하는 현대네트워크에서 재직 중이다. 정 상무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고,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로 입사하며 그룹에 합류했다. 정 상무도 2017년 6월 김인(72)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차남 김도원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이사와 결혼했다. 정 상무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 당시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만큼 당찬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장남 정영선(38) 이사도 군 복무와 미국 유학을 마친 후 2017년 5월부터 금융투자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범현대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 회장은 해마다 시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하는데, 정 명예회장 23주기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3월 20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현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정몽혁(63)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몽윤(69)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규(62) HDC그룹 회장, 정몽준(73)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고 정몽헌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발행한 126쪽 분량의 추모 사진집도 범현대가에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1955년 1월 26일 고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과 고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딸 김문희(90) 전 용문학원 이사장의 네 딸 중 차녀로 태어났다. 김무성(73) 전 의원이 김 전 이사장의 터울 큰 동생으로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 중 당시 현대상선의 전신인 신한해운 사장이던 부친을 따라 울산으로 내려갔다가 정 명예회장과 처음 만났다. 이미 양가에서 혼담이 오가던 차에 현 회장을 대면한 정 명예회장은 첫눈에 며느릿감을 마음에 쏙 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고 정몽헌 회장은 당시 군 복무 중이었는데, 몇개월 뒤 휴가에 나오면서 현 회장과 처음 만났다. 현 회장은 훗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군인이었으니 머리도 짧고 첫인상은 별로였다”면서 “처음 만난 날 태릉사격장에 데려가 총 쏘는 걸 가르쳐줬는데 듬직해 보인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마음먹은 일은 바로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시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아들이 데이트를 하고 들어올 때마다 “오늘은 청혼했느냐”고 물으며 재촉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정상영·정몽준의 경영권 도전 막아내 결혼 후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내조에 전념했다. ‘새벽형 인간’으로 정평이 났던 정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 내외를 비롯한 자식들을 서울 종로구 청운동 본가 근처에 살게 하면서 월수금, 화목토로 조를 나눠 오전 5시 30분에 집안 여자들이 준비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시어머니 고 변중석 여사가 생선 반찬을 좋아하는 아들 정 회장의 아침을 챙겨 먹이기 위해 오전 4시 반부터 신혼집에 방문하는 일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03년 8월 4일 남편 정 회장이 사망하면서 같은 해 10월 현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기업가로서의 삶에 내던져졌다. 현 회장은 취임의 이유를 “남편의 유업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결단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남편이 입던 옷가지며 골프공까지 유품을 전혀 치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 취임과 동시에 잇딴 경영권 도전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자 현 회장의 시숙부인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정씨 가문의 현대그룹이 현씨에게 넘어가게 뇌둘 수 없다”면서 당시 현대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또 2006년에는 시동생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현 HD현대)을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현 HMM) 지분을 26% 이상 매입하며 경영권을 다시 위협하고 나섰다. 현 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이 과정에서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금융사들과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이후 이를 빌미로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9년에 걸친 법적 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대법원이 현 회장에 1700억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하고 현 회장 측이 즉각 납부하면서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혼 후 남편과 유학을 떠나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에서 인성개발학 석사과정을 밟았던 현 회장은 전공을 살려 인재경영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산관광이 운영되던 시절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미술전을 관람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그룹 사옥에서 ’한낮의 재즈콘서트‘를 개최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관람하는 등 임직원과 격의 없이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여름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의 집에 삼계탕과 갈비탕을 선물하기도 한다.
  • “결혼해줄래?” 명문대男의 프로포즈…‘다이아 반지’ 아닌 이유

    “결혼해줄래?” 명문대男의 프로포즈…‘다이아 반지’ 아닌 이유

    중국 명문대 출신의 엔지니어가 자체 개발 기술로 제작한 ‘콘크리트 반지’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사실이 뒤늦게 중국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 토목공학과 대학원(박사과정) 출신의 야오궈유는 지난 2016년 학교에서 여자친구에게 공개 청혼을 했다. 야오는 2011년~2016년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건축자재의 방수 품질과 수명을 높이는 나노 실리콘 이온 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했다. 이후 그가 개발한 기술은 중국 대규모 물길 전환 사업인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와 각종 수력 공학 프로젝트를 통해 채택되기 시작하며 명성을 알렸다. 야오는 2016년 졸업 당시 학교에서 진행한 발명품 시상식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발명한 기술을 적용해 직접 만든 콘크리트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끼워주며 공개 청혼했다. 야오는 이 반지에 대해 “우리 사랑이 100년 후에도 부식되거나 변질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 알려진 이 사연을 최근 중국 매체들이 다시 재조명하기 시작하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상당수는 이 이야기가 낭만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SCMP는 “일부는 ‘너무 싼 반지로 청혼해 진실하지 않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를 향해 ‘시멘트형’이라거나 ‘나르시시스트’라고 비웃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야오는 당시 청혼한 여자친구와 부부가 되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오는 졸업 후 2017년 콘크리트 방수 재료 전문회사인 가덱스(Guardex)를 설립했다. 2020년 말 완공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도 그가 개발한 제품이 공급됐다. 그는 가난한 지역에 자신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 현재는 15개 회사의 법인대표로, 약 60여개의 특허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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