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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 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사회 협찬 관련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교통 무인단속기 납품 대가로 뇌물…부산·경남 공무원 무더기 구속

    교통 무인단속기 납품 대가로 뇌물…부산·경남 공무원 무더기 구속

    불법주정차 등 교통 무인단속기를 관공서에 납품하려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브로커가 구속됐다. 이 브로커가 무인단속기 납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내부 공문과 예산 정보 등을 넘기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송봉준 부장검사)는 5일 변호사법 위반, 뇌물 공여 등 혐의로 무인단속기 납품 브로커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B사가 무인단속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경남 공무원에게 뇌물 8510만원을 제공하고, B업체로부터 수수료 2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경남 양산시 공무원 C씨, 인사 브로커 D씨, 전 부산시 공무원 E씨, 김해시 공무원 F씨를 구속기소하고, 부산 연제구 공무원 G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C씨는 무인단속가 납품에 도움을 준 대가와 인사청탁비 명목으로 A씨로부터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D씨도 B씨와 함께 인사청탁비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씨와 F씨는 무인단속기 납품을 도운 혐의로 각 710만원과 145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F씨는 5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에 B사의 경쟁 업체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성장하자, E씨로부터 경찰관 G씨를 소개받아 경쟁업체가 특허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제품을 납품해 111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공익 제보자를 가장해 허위 신고하기도 했다. G씨는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영장·구속영장 신청과 기각 사실 등 수사 기밀을 11차례 A씨에게 누설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관급 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서 이뤄지지만,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청 우수 제품의 경우 입찰 절차 없이 제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계약이 체결돼 사실상 수의계약과 동일한 탓에 업체·제품 선정이 담당 공무원 재량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로커를 통한 영업은 현행법에 제재 규정이 없어 로비가 성행할 위험이 크므로, 브로커 영업을 불공정 조달로 규정하고 신고 포상금 제도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공사 감리 휴일 근무수당’ 발주처가 직접 지급해야”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공사 감리 휴일 근무수당’ 발주처가 직접 지급해야”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업무보고에서 정확한 품질관리와 안전관리를 위해 감리 휴일 근무 시 수당을 발주처가 지급하도록 검토하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감리는 시공사가 수행하는 공사의 품질과 작업자 안전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리자가 시공사로부터 수당 명목으로 금품을 받으면 주어진 역할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많은 경우 공사 중에 민원이나 현장 여건으로 공사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기한 내 완공을 위해 시공사와 감리원이 함께 휴일 작업이나 야간작업을 할 때 감리원의 수당은 발주처가 지급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의 질의 답변을 제시하며 진행 중인 서울시 발주 현장은 어떻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휴일 근무 수당 지급은 시공자 측이 필요해서 근무하는 경우 시공자가 지급하고 발주처에서 필요해서 근무하는 경우는 발주처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현장 현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확인해 보고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튀르키예 지진에서 신축 건물까지 힘없이 무너진 원인을 공사 관리 감독 부실로 보는 언론 보도가 있고 시공사가 감리에게 직접 휴일근무 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면밀하게 고려해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요구로 법인카드·차량 등 제공”

    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요구로 법인카드·차량 등 제공”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중인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법인카드와 차량을 제공하고 지인에 대한 취업 청탁도 들어줬다고 증언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 1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 부회장은 “법인카드를 직접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넸고, 법인차량도 제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부지사와 함께 구속 기소된 방 부회장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16차 공판에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뇌물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방 부회장은 자백 경위를 묻는 검찰에 “20대에 불과한 직원을 포함해 30년 동안 함께 생활한 동생들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는 상황”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준 법인카드를 회수하라고 내부 직원들이 건의한 걸로 아는데 왜 회수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방 부회장은 “‘돈 쓸데가 있다’고 해서 ‘알겠어요. 형님’ 그랬다”고 답했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지인을 쌍방울에 허위 직원으로 올려 급여를 지급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검찰이 “이 전 부지사의 아들 계열사 취업도 부탁에 의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했다. 그는 김성태 전 회장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묻는 검찰에 “이화영 전 부지사나 이태형 변호사를 통해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통화한 적은 있는데,서로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한 적은 없다”며 “(둘이) 친하다는 표현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6월 25일부터 2022년 8월 25일까지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후에도 쌍방울 총무팀 직원 명의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거나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지인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급여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3억여원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오는 5일 외화 밀반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검찰의 4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 野, ‘대장동 특검안’ 발의...박홍근 “김건희는 면죄부” 쌍특검 시동

    野, ‘대장동 특검안’ 발의...박홍근 “김건희는 면죄부” 쌍특검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3일 대장동 일당들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안을 제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 출석하는 가운데, 특검안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수사의 편파성을 꼬집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진·오영환 민주당 원대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 의안과에 민주당이 단독으로 작성한 50억 클럽 특검법을 제출했다. 특검법에는 대표발의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총 15명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진 수석부대표는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정의당과의 공조를 위해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협상을 거듭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민주당 단독안을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 추천 권한을 사건 연루자들이 있는 거대양당을 제외한 비교섭단체(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에게만 부여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검법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방금 의사과에 전달했다”면서 “비리는 돈의 흐름을 말한다. 50억원의 부정한 돈이 어디로 흘렀는지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법에는 ▲50억 클럽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 불법자금 및 부당한 이익 수수 의혹 ▲대장동 사업 자금 및 개발수익과 관련한 불법성 ▲천화동인 3호 소유자 등 대장동 관련자들 부동산 거래 특혜 의혹 등이 특검 대상으로 담겼다. 특검 임명과 관련해서는 예전 관례를 따라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에서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다”며 “대장동 의혹 돈 흐름을 파헤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뜻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양당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전날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김건희 특검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 여사에 대해서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왔다”며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면죄부’를 준 셈이라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어 “코바나컨텐츠 의혹을 무혐의로 처분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할 리 만무하다”며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에 이어 김건희 특검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대기업 협찬에 대한 제3자 뇌물죄와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무혐의로 결정함으로서 다시 한번 ‘김건희 방탄 검찰’임을 입증했다”고 비꼬았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이 대표에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소환조사 3회, 33건의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60여명이 넘는 검사들이 동원돼 탈탈 터는 수사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며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오직 두 사람은 법 앞에 자유롭다”고 맹비난했다. 김 여사 수사를 이 대표 수사와 견줘 ‘수사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특검법 추진을 위한 명분을 쌓은 셈이다. 정의당 역시 검찰의 수사가 계속 미진할 경우 검찰을 항의 방문한 후 자체 특검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쌍특검을 둘러싼 양당 공조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李 휴대전화 ‘판도라 상자’ 거론자동 녹음 기능 수년치 파일 저장檢 재작년 민주 전대 관련성 주목특정 후보에 금품 전달 가능성도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의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했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의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 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 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는 이외에도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회계감사 늘리고 업무방해 규제”… 노조도 ‘노조법’으로 처벌받나

    공시 의무화·감사원 전문성 확보 서류 보존기간 3→ 5년으로 확대탈퇴 등 노동3권 침해 금지도 제안당정협의 거쳐 노조법 개정 추진월례비 타워크레인 기사 면허 정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합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할 시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노조가 근로자의 ‘노동3권’을 침해하거나 사용자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도 ‘부당노동행위’ 규제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청취했다. 지난 1월 12일 구성된 이 자문회의의 제안을 기반으로 고용부는 이달 중순쯤 당정협의를 거쳐 노조법 개정을 추진한다. 법 개정 전이라도 회계감사원 자격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자문회의는 ▲노조 회계공시 활성화 추진 ▲회계감사원의 전문성·독립성 확보 ▲조합원의 정보요구권 강화 ▲회계감사 실시 사유 확대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조합원의 요구가 있거나 횡령·배임 등으로 조합원 권익이 침해됐을 때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회계감사원 자격에 공인회계사 등 직업적 관련성을 부여하라고 제안했다. 회계 관련 서류 보존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에 대한 조합원의 열람권 명문화 또한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또 조합원에 의한 노조 재정 운영 통제 강화를 위해 조합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문단장인 김경율(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회계사는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상 지정기부금 단체 중에서 회계 공시를 하지 않는 게 사실상 노조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동조합에도 공시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른 지정 기부금 단체와의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공시 의무를 부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없이 노동규범의 현대화와 이중구조 개선은 성공할 수 없다”며 “노동시장이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도와 관행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개설된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불법·부당행위 사례도 이날 자문회의에 보고됐다. 지난달 말까지 총 301건이 접수됐는데 규약을 이유로 산별노조 탈퇴를 방해했다거나 동의 없이 조합비를 공제하는 식의 노조 불법·부당행위 등이 접수됐다. 약 5억원에 이르는 조합비 횡령이나 회계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을 제명한 사례도 신고됐다. 코로나19 방역 기간 외부 행사나 쟁의 행위가 없는데도 쟁의기금 등을 집행,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집행부도 있다. 또 노조 임원이 승진이나 발령과 같은 인사 청탁을 받고 직원들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은 사례도 접수됐다. 역으로 특정 노조 간부에게 일반 조합원에 비해 더 많은 수당을 지급하거나 노조지부장에게 사측이 차량·사택이나 수당·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사용자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신고도 접수됐다. 포괄임금 제도를 오·남용해서 주 52시간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을 미지급한 행위도 이번에 적발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이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는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로 건설 현장에서 월례비(건설사가 타워크레인 조종사 등에게 급여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돈)를 받은 사람은 최대 12개월간 운전대를 잡지 못하도록 했다. 지침은 이달 1일 이후 발생한 조종사의 부당행위부터 적용된다.
  • [단독] 이정근 녹취록… “봉투 10개, A의원에게 전해달라”

    [단독] 이정근 녹취록… “봉투 10개, A의원에게 전해달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민주당 의원의 불법 자금 수수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또 다른 인물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이 전 부총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통화하며 수도권 중진인 민주당 A의원에 대한 금품 전달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강 회장이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이 전 부총장을 불러 해당 통화의 배경과 금품 전달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강 회장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불법 자금이 A의원에게 전달된 뒤 특정 전당대회 후보에게까지 흘러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발견했다. 이 전 부총장은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해 이 외에도 상당한 분량의 통화 녹음파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강 회장과 A의원은 서로 친분이 있는데 직접 전달하면 되지 왜 내게 부탁했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부총장과 종종 통화는 하지만 그 의혹은 사실무근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해왔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는 이외에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단독] “봉투 10개 준비, A의원에게 전달해라”…檢 이정근 통화녹취 확보

    [단독] “봉투 10개 준비, A의원에게 전달해라”…檢 이정근 통화녹취 확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민주당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또 다른 인물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이 전 부총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통화하며 수도권 중진인 민주당 A의원에게 금품 전달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강 회장이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이 전 부총장을 불러 해당 통화의 배경과 금품 전달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강 회장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불법자금이 A의원에게 전달된 뒤 특정 전당대회 후보에게까지 흘러간 것은 아닌지 검찰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발견했다. 이 전 부총장은 통화 자동녹음 기능을 사용해 이 외에도 상당한 분량의 통화 녹음파일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강 회장과 A의원은 서로 친분이 있는데 직접 전달하면 되지 왜 내게 부탁했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 전 부총장과 종종 통화는 하지만 그 의혹은 사실무근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 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최종 무혐의 처분

    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최종 무혐의 처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나머지 두 사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이 이번에 최종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이들 전시회에는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 윤 대통령은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코바나컨텐츠가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할 즈음에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이에 대기업들이 윤 대통령의 당시 직무를 고려해 코바나컨텐츠에 대거 협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대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 조사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쟁점별로 필요한 수사를 모두 진행하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에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 [속보] ‘코바나 협찬 의혹’ 김건희 여사에 검찰, 최종 무혐의 결론

    [속보] ‘코바나 협찬 의혹’ 김건희 여사에 검찰, 최종 무혐의 결론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나머지 두 사건에 대해서도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이번에 최종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이들 전시회에는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대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에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 검찰, 文 사위 특혜 채용 수사 정조준…핵심 관계자 체포

    검찰, 文 사위 특혜 채용 수사 정조준…핵심 관계자 체포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3·이혼)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를 체포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이날 오전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스타항공이 자사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의 70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이 타이이스타젯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는 게 이번 수사의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관련된 배임 혐의 수사가 목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의 이번 수사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씨의 특혜 채용 수사의 과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상직 전 의원의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 여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풀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과 사명, 로고 등을 공유해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석호 대표가 이메일을 통해 이스타항공 측에 보고한 타이이스타젯 비용 지출 내역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정치권에선 타이이스타젯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취업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의원이 그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오고 있다. 검찰 역시 박석호 전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상대로 타이이스타젯 설립 과정, 이스타항공과의 관계, 서씨 취업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파악된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이 아닌 타이이스타젯 관련된 배임 혐의를 밝히기 위한 수사”라며 “정확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한동훈 “단군 이래 최대 손해” 맹공… 이재명 겨눈 ‘한 방’은 없었다

    한동훈 “단군 이래 최대 손해” 맹공… 이재명 겨눈 ‘한 방’은 없었다

    시장 때 결재서류·회의록 등 언급“고가폰 주인 몰래 10만원에 판 꼴”새로운 스모킹 건은 내놓지 않아법조계 “혐의 입증 쉽지 않을 듯”성남FC 의혹은 부정청탁이 쟁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혐의를 입증할 물적 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물증과 진술 등은 향후 공판 과정에서 줄줄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새로운 ‘한 방’이 나오지는 않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한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혐의와 증거 관계에 대해 10여분 동안 설명했다. 그는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이미 개발 이익에 대한 성남시의 충분한 이익 확보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시장 시절 결재한 서류와 ‘중간보고회 회의록’ 등을 증거로 들었다. 이를 보면 이 대표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청탁대로 ‘용적률 상향, 1공단 분리 개발’ 등을 결정한 사실이 입증된다는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후원 압박 정황이 담긴 문건과 이메일이 다수 존재한다고 했다. 네이버 등 기업이 현안 해결을 대가로 거액을 요구받고 성남FC에 돈을 지급할 시기와 액수까지 흥정했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특히 이 대표 측근과 대장동 일당이 이미 구속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범과 관련자들의 구속 이유와 공소 사실이 소명됐고 이 과정에 이 대표 핵심 범죄 사실이 모두 포함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예상과 달리 이날 ‘스모킹 건’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 대표가 반발하는 상황에 추가 수사와 공판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풀이된다. 대신 그는 “(대장동 사업은) 사기적 내통”, “단군 이래 최대 손해”, “소설이라 주장할 단계는 지났다”는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또 대장동 배임 혐의에 대해선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원에 판 것”이라며 “‘10만원이라도 벌어 준 것 아니냐’는 변명이 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이날 제시된 증거만으론 혐의 입증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는 “대장동 일당 등이 구속된 것과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이 곧바로 연관되는 건 아니다. 실체가 이 대표를 향하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성남FC 후원에 관해선 부정 청탁 입증 등이 쟁점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후원 기업이 청탁을 할 만한 배경 등이 더 구체적으로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동훈 “물증 진술 넘친다”했지만…“새로운 ‘한방’은 없어”분석도

    한동훈 “물증 진술 넘친다”했지만…“새로운 ‘한방’은 없어”분석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혐의를 입증할 물적 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결재 보고서와 기업 관계자의 진술 등은 향후 공판 과정서 줄줄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새로운 ‘한 방’이 나오지는 않아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혐의와 증거 관계에 대해 10여분 동안 설명했다. 그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해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이미 개발이익에 대한 성남시의 충분한 이익 확보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시장 시절 결재한 서류들과 ‘중간보고회 회의록’ 등을 증거로 거론했다. 이를 보면 이 대표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이 청탁한 대로 ‘용적률 상향, 1공단 분리 개발’ 등을 결정한 사실이 입증된다는 것이다.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후원 압박 정황이 담긴 문건과 이메일이 다수 존재한다고 했다. 네이버 등 기업이 현안 해결을 대가로 거액을 요구받고 성남FC에 돈을 지급할 시기와 액수까지 흥정했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특히 이 대표 측근들과 대장동 일당이 이미 구속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공범과 관련자들의 구속 이유와 공소 사실이 소명됐고 이 과정에 이 대표에 대한 핵심 범죄 사실이 모두 포함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예상과 달리 이날 새로운 ‘스모킹 건’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 대표가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 향후 추가 수사와 공판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풀이된다. 대신 그는 “(대장동 사업은) 사기적 내통”, “단군 이래 최대 손해”, , “소설이라 주장할 단계는 지났다”는 등 강도 높은 표현까지 동원해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이날 제시된 증거만으론 혐의 입증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는 “대장동 일당 등이 구속된 것과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이 곧바로 연관되는 건 아니다. 실체가 이 대표를 향하는지가 핵심”이라며 “구속 사유 설명은 다소 약해 보인다”고 했다. 성남FC 후원에 관해선 부정 청탁 입증 등이 쟁점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제3자 뇌물죄는 부정 청탁을 주요 요건으로 보기에 후원 기업들이 청탁을 할 만한 배경 등이 더 구체적으로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겨레 “김만배와 석씨 돈거래, 기사에 직접 영향 확인 안돼”

    한겨레 “김만배와 석씨 돈거래, 기사에 직접 영향 확인 안돼”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편집국 간부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한 한겨레 진상조사위원회가 “돈거래가 기사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확인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발행된 한겨레신문 2면과 3면에 실은 조사결과 요약 보고서를 통해 김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간부 A씨와 관련 취재를 관할한 전직 보직부장 B씨가 쓴 기사·칼럼 및 2021년 9월 한겨레의 대장동 사건 관련 기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조사위는 조사 결과를 공표하면서 A씨의 이름을 석진환 전 신문총괄이라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석씨는 김만배씨와 9억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석씨 외에도 중앙일보 C씨, 한국일보 D씨 등의 실명이 인터넷 등에 떠돌았지만 한겨레가 해고한 그의 실명까지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례적이기도 하다. 조사위는 다만 석씨가 작성한 칼럼 중 “대장동 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내로남불’로 비판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3월과 2020년 9월 사이에 실은 세 건의 칼럼에서 “힘 있는 이들이 청탁을 얼마나 가볍고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지” 등을 지적했는데 엄정한 잣대가 정작 본인에게는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비판을 받을 만하다는 취지다. 조사위는 또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직무와 이해 충돌이 발생하게 됐지만, 석씨가 이를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직책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은 이해 충돌 회피 의무를 규정한 한겨레의 취재보도 준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B씨가 석씨로부터 이런 사실을 듣고도 회사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사안에 관한 별도의 취재 지시를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의심받을 만한 행동이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조사위는 구성원의 언론윤리 의식을 재점검하고 언론윤리 교육을 강화할 것을 한겨레 신문에 제언했으며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비판받은 법조기자단에 관해서는 “한겨레를 넘어 전체 언론계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윤리의식 바로잡고 쇄신하겠습니다’는 사고를 1면에 실어 이번 사건에 대해 다시 사과하고 취재 시스템과 관행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청탁금지법, 음식값 한도 3만→5만원으로 상향 검토

    청탁금지법, 음식값 한도 3만→5만원으로 상향 검토

    대통령실은 26일 내수 진작을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상 음식값의 한도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단순히 이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수 진작 방안이 있는지 큰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진행 중인데 다음 회의에서 이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부연했다.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대상자는 3만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 시행 뒤 7년 가까이 지나면서 물가 상승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은 조정된 바 있으나 식사비는 변경된 적이 없다. 청탁금지법 도입 전에도 공무원 행동강령상 음식물 가액 상한은 2003년부터 3만원으로 규정돼 있었는데 그때부터 20년간 금액이 고정된 셈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식사 가액 한도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경제 침체도 가액 범위 조정 검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청탁금지법 관련 질문에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가액 범위 조정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3월 중순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비상근장관급인 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어 저출산 문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해 0.7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달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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