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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경력 384명 중 353건 채용 비리”…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 내고 미달자 합격

    “선관위, 경력 384명 중 353건 채용 비리”…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 내고 미달자 합격

    지난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가 시행한 공무원 경력채용에서 353건의 채용 비리가 적발됐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선관위가 경력채용한 공무원이 384명인데 이 과정에서 저지른 채용 비리 건수가 채용 인원에 맞먹는다. 역대급 채용 비리에도 선관위는 가족 특혜채용 의혹을 받은 당사자들을 징계 없이 의원면직했다.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수조사 결과 384명 중 58명(15.1%)이 부정 합격했다고 판단하고 채용을 담당한 선관위 직원 28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353건의 채용 비리 중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를 밝혀야 하는 312건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건당 조사 대상자가 3~4명이어서 400~ 500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권익위는 추산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합격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 58명”이라며 “부정 합격자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담당 공무원, 선관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용 비리는 경력채용 절반 이상에서 자행됐다.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채용 중 104회(64.2%)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 사례를 보면 ‘내 식구 챙기기’가 주를 이뤘다. 5급 이하 임기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선관위는 5급 사무관 3명을 포함한 31명을 1년 임기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서류·면접 시험 없이 정규직인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올려 선관위 관련자만 응시(3명)하도록 하고 나이 등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요건을 충족하는 응시자를 탈락(13명)시켰다. 동일 경력 응시자 2명 중 선관위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줘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합격자 결정 기준을 멋대로 바꿔 서류·면접 전형 합격자를 탈락시키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예비 합격자를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규정을 위반한 299건도 적발했다. ‘관련 분야 실무경력 1년 이상’인 응시자격을 ‘선관위 실무경력 1년 이상’으로 제한해 선관위 근무 경력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가점을 임의로 부여하고 경력 증빙자료 검증도 없이 181명을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정 부위원장은 “자녀 특혜채용 등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60% 이상이 본인이나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해 조사할 수 없었다.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신우용 전 제주도선관위 상임위원과 사촌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전직 전남 무안군선관위 7급 공무원 A씨는 지난 7월 1일 의원면직됐다. 해임이나 파견과 달리 의원면직되면 공무원 연금이 삭감되지 않고 재임용 제재도 받지 않는다.
  •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5년 구형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5년 구형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 했다는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020년 1월 기소된 지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 심리로 11일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송 전 시장과 황운하 의원에게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청와대 등과 공모해 비위 첩보를 수집하는 공권력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친 유례없는 관권 선거”라며 “헌법 가치를 훼손한 중대 범행인 만큼 양형 범위 최상한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에게는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가 핵심이다. 검찰은 송 전 시장이 2017년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하고, 황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각종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 수사’를 했다고 본다. 송 전 시장은 “하명 수사 등을 공모했다는 모임도 실체가 없고 남을 고발하거나 밀고하는 야비한 삶을 살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황 의원도 “검찰이 모종의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경찰의 정당한 업무수행을 표적 수사로 둔갑시켰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만 15명에다 공식 심리 절차도 2년 넘게 진행된 이번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29일로 잡혔다.
  •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 황보승희 의원 검찰 송치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 황보승희 의원 검찰 송치

    황보승희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경찰청은 황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에 부산 중·영도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지난해 4월 지역 시민단체가 황보 의원이 2020년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 밖에 황보 의원은 부동산 개발업체 A 회장으로부터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받아 썼다는 의혹도 받았다. 국회의원이나 후보자는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나 법인으로부터 직접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A 회장은 황보 의원과 사실혼 관계였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계좌 입출금 내용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가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의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혐의에 대해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황보 의원은 이혼한 전 남편의 보복성 폭로에 의존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또 국민의 힘을 자진 탈당하고,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선관위 “권익위 전수조사 존중… 절차의 공정성 노력”

    선관위 “권익위 전수조사 존중… 절차의 공정성 노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채용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향후 인사 분야의 감사 기능을 감사부서로 이관하고, 채용 관련 규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7년간의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384명 중 58명이 부정 합격 의혹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채용을 진행한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의 규명이 필요한 312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권익위 전수 조사 결과, 7년간 전체 162회의 경력 채용 중 104회(64%)에서 353건에 달하는 채용 비리가 확인됐다. 부정 합격 의혹자 58명 중 특혜성 채용자는 31명, 합격자 부당 결정은 29명이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관위의 자료 비협조로 비공무원 채용 전반, 공무원 경력 채용 합격자와 채용 관련자 간 가족 관계나 이해관계 여부 등은 점검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 결과 중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위원회가 소명한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등 양 기관 간 의견 차이가 있었던 바, 향후 진행될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 선관위 채용비리 353건 적발…‘내 식구 챙기기 백태’

    선관위 채용비리 353건 적발…‘내 식구 챙기기 백태’

    지난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가 시행한 공무원 경력채용에서 353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선관위가 경력채용한 공무원이 모두 384명인데, 이 과정에서 저지른 채용 비리 건수가 채용 인원에 맞먹는다. 다만 문제의 핵심인 가족 특혜·부정 청탁 여부는 자료 부족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수조사 결과 384명 중 58명(15.1%)이 부정 합격했다고 판단하고, 채용을 담당한 선관위 직원 28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353건의 채용비리 중 가족 특혜나 부정청탁 여부를 밝혀야 하는 312건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1건 당 조사 대상자가 3~4명이어서 400~500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권익위는 추산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합격돼서는 안될 사람이 합격했다고 판단한 것이 58명”이라며 “부정합격자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담당 공무원, 선관위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용비리는 경력채용 절반 이상에서 자행됐다.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채용 중 104회(64.2%)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 사례를 보면 ‘내 식구 챙기기’가 주를 이뤘다. 5급 이하 임기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선관위는 5급 사무관 3명을 포함한 31명을 1년 임기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서류·면접 시험 없이 정규직인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올려 선관위 관련자만 응시(3명)하도록 하고, 나이 등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요건을 충족하는 응시자를 탈락(13명)시켰다. 동일 경력 응시자 2명 중 선관위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줘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합격자 결정 기준을 멋대로 바꿔 서류·면접 전형 합격자를 탈락시키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예비합격자를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규정을 위반한 299건도 적발했다. ‘관련 분야 실무경력 1년 이상’인 응시자격을 ‘선관위 실무경력 1년 이상’으로 과도하게 제한해 선관위 근무 경력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점을 맘대로 부여하고, 경력 증빙자료 검증도 없이 181명을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정 부위원장은 “자녀 특혜채용 등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본인이나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비율이 41%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60% 이상이 거부돼 이 점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할 수 없었다.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년간의 선거관리위원회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총 353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익위는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채용을 진행한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 채용 중 104회(64%)에서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이 정한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정례적인 인사 감사를 실시하지 않아 유사한 불공정 채용이 되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지난 7년간 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으로 임명된 총 384명 중 58명(15%)이었다. 선관위는 5급 이하 임기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도 5급 사무관 3명을 포함한 31명을 1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서류·면접 시험 없이 정규직인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게재해 선관위 관련자만 응시(3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요건을 충족하는 응시자를 탈락(13명)시켰다. 동일 경력 응시자 2명 중 선관위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부여해 최종 합격시키거나 담당 업무를 기재하지 않은 경력 증명서를 근거로 부적격자를 합격 처리한 경우도 적발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자 결정 기준을 바꿔 서류·면접 전형 합격자를 탈락시키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예비 합격자를 추가 채용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권익위는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규정에 따른 절차를 위반한 299건도 적발했다. 응시 자격 기준을 규정보다 과도하게 제안해 선관위 근무 경력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채용 공고 기간을 단축하거나 관리·운영 직군의 신규 채용이 금지된 2013년 이후에도 고위직 비서 2명을 해당 직군으로 채용해 임기를 연장한 경우도 있었다. 선관위는 면접 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구성해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위촉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 아울러 우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가점을 부여하고, 응시자가 제출한 경력 등 증빙 자료에 대한 검증·확인 없이 181명을 합격자로 임용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관위의 자료 비협조로 비공무원 채용 전반, 공무원 경력 채용 합격자와 채용 관련자 간 가족 관계나 이해관계 여부 등은 점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 합격의 책임 소재나 특혜 여부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5월 선관위 고위공직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인사혁신처, 경찰청 인력을 포함해 총 37명의 전담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384명을 대상으로 52일간의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 [속보]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 징역6년·황운하 징역5년 구형

    [속보]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 징역6년·황운하 징역5년 구형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당시 여권 관련자들을 대거 기소했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황 의원은 청와대로부터 각종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 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을 부당하게 인사 조처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황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4년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분리해 구형했다.
  • “북에 준 67억원, 경기도와 무관”…이재명, 조목조목 반박

    “북에 준 67억원, 경기도와 무관”…이재명, 조목조목 반박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대북송금 의혹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전임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됐던 대북사업을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진행했을 뿐이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은 자신과 무관한 기업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직전 블로그에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게재했으며, 검찰에도 제출했다. 진술서에서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관계자로부터 진술인(이재명)이 직·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북측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하도록 지시, 권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북측과 인도적 지원·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어떠한 명목이든 간에 대한민국의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제공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대북경협 대가”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이 북에 준 500만 달러(66억 8500만원)는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과 무관한 ‘쌍방울의 대북경협사업 대가’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남경필 전 도지사 재임 시부터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여야 관계없이 법률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했다는 게 이 대표 측 입장이다. 경기도는 이 대표 도지사 취임 후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2019년 8억원, 2020년 5억원, 2021년 5억원을 계속 편성한 바 있다. 이에 “김성태가 대납했다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은 종료돼야 하는데도 경기도는 계속 사업을 진행했다”며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경기도 및 이 대표와는 연관 없음을 강조했다. 오히려 당시 대북경협 관련주로 부상한 쌍방울 그룹 계열사가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얻었다며 김 전 회장의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이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이전부터 이미 쌍방울 관련사는 대북경협 관련주로 보도된 바 있는데, 2019년 1월 쌍방울과 북측 조선아태위가 ‘경제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후 쌍방울이 이행보증금 500만 달러를 송금했고, 이어 같은해 5월 쌍방울은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경협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김 전 회장이 부정한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북사업을 모의한 것”이라고 했다. “방북비 300만 달러는 김성태 방북 추진 대가” 방북비 300만 달러(40억 1100만원)에 대해서도 “쌍방울과 북한이 협약한 6개 사업권 대가인 1억 달러의 초기 비용이거나 김성태 방북 추진 대가로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은 “2018년 11월 아시아태평양번영국제대회에 참석한 북측 리종혁이 구두로 이재명 지사 방북을 초청해, 경기도 담당 부서가 방북 요청 공문을 (북한에) 보낸 적 있었다고 하는데, 북측으로부터 어떤 회답도 받은 바 없다”며 “만에 하나 쌍방울이 300만 달러나 되는 방북비를 완불했다면 초청장이라도 있어야 할 것인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성태가 2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2019년 11∼12월엔 (공직선거법 관련) 당선무효형을 받은 후라 도정과 재판 외에는 감내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며,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분위기였다”며 “김성태가 800만 달러 대납한 이유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을 때를 기대해서’라는 등 대통령 운운하는 것은 허위임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대표 측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증거로는 김성태와 이화영 진술뿐”이라며 “이들 진술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변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으며, 특히 구속 재판 중에 계속 수사를 받는 등 궁박한 처지에 있어 신빙성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를 겨냥해 조작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與 “이재명 또 민주투사 코스프레” 국민의힘은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투사 코스프레’, ‘민폐 조사’라고 비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고는 또다시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며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윤 대변인은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은 무슨 죄로 이런 제1야당 대표를 지켜봐야만 하나”라고 따졌다. 윤 대변인은 “오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성실히 응답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다만 사법절차에 있어 그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당연한 원칙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 동창에 아내 병간호비 받은 경찰 간부 항소심서도 벌금형 집유

    동창에 아내 병간호비 받은 경찰 간부 항소심서도 벌금형 집유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휴직한 뒤로 동창인 사업가에게 치료비로 수천만원을 받은 경찰간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김국현 부장판사)는 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찰 간부 A씨와 그의 동창 B씨에게 각 벌금 500만원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가 B씨로부터 받은 3600만원은 추징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7월 15일부터 약 1년간 12회에 걸쳐 B씨로부터 3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수십년 총포와 탄약 등을 생산하는 업체 대표로, A씨와는 수십년 알고 지낸 대학 선후배 관계다. A씨가 아내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병간호를 위해 휴직하자 이 사실을 안 B씨가 자신의 회사에서 A씨가 일용직 근무한 것으로 꾸며 매달 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시에서 A씨는 질병·재난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공직자가 장기적·종속적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받는 경우 관련 법을 저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연봉과 가입 보험 등을 고려했을 때 지원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명목에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한 부정청탁 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검찰도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원심의 판단이 적법하고, 형도 합리적 재량 안에서 이뤄졌다고 보고 양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경남경찰청 내부 감찰을 거쳐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민주당 부탁 가능성? 제로”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민주당 부탁 가능성? 제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허위 인터뷰하고 책값으로 1억 6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8일 14시간여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0시를 넘겨 신 전 위원장의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쳤다. 이날 0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을 정문을 나선 신 전 위원장은 한 기자가 “(인터뷰와 관련해) 민주당측 인사로부터 좀 부탁을 받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없나”라고 묻자 “상상을 해서 지금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다른 기자가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하자 신 전 위원장은 “가능성? 제로”라고 답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에게 자신이 집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혼맥지도) 3권의 판권을 판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판권을 팔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계약서가 한 장이기 때문에 김씨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책값으로 1억 6500만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는 “옛날과 같은 언론인이라고 하는 인식이 좀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 전 위원장은 “책의 형식을 띤 데이터베이스(DB)이고 가공하면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는 DB”라며 “(다른 사람에게도)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 관련해 김씨와 허위 인터뷰한 혐의를 받는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의 녹취록을 대선 5일 전인 지난해 3월 뉴스타파에 넘겼고, 뉴스타파는 대선 3일 전에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 그 이후 조우형이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을 만났으며, 박모 검사가 커피를 타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을 봐줬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토대로 여권이 공격하자 뉴스타파는 전날 녹취파일 전체를 공개하면서 “전체 음성파일 공개를 결정한 건, ‘김만배-신학림 대화 내용은 기획인터뷰’라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의 주장이 비정상적인 정치 공세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신학림 책 방치해 놓고 “1억 6500만원 가치의 작품”

    신학림 책 방치해 놓고 “1억 6500만원 가치의 작품”

    “신학림이 대화 녹음하는지 몰라尹, 당시 수사 무마 위치 아니야” 7일 석방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설명과 어긋나거나 1억 65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신씨의 책을 허술하게 방치해 놓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다. 김씨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이날 신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이들의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둘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남을 둘러싼 김씨와 신씨의 발언에는 차이가 꽤 있다. 김씨는 “신씨가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 오랜 지인으로서 위로나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씨는 뉴스타파를 통해 김씨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자신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걸 김씨에게 알렸다고 했다. 또 김씨가 인터뷰 도중 “이건 기사 나가면 나도…”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책 가격에 비춰 보면 보관 방식도 이해하기 어렵다. 김씨는 신씨에게 그의 책 구입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준 경위에 대해 “신씨가 책 쓰는 걸 알고 있었다. 예술적 작품이라고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가 이토록 귀하게 생각한 신씨의 책은 자신이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 방치돼 있다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때 확보됐다. 웬만한 국보급 문화재보다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책인데도 금고 등에 보관하지 않고 사실상 관리 없이 내팽개쳐 놓은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건넨 금품에 상응하는 대가에 비례해 잘 보관돼 있진 않아 보인다”며 “책의 가치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신씨를 15~20년 만에 만난 것이며, 신씨가 나의 발언을 녹음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둘이 사전에 모의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허위 인터뷰 경위와 대가관계, 뒤에 있는 배후와 배경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진행하는 등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는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과 야권이 계속 제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당시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검찰 수사가 부담돼 이렇게 말했을 수 있지만 당사자가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은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 김만배 입 열었지만…의혹 키우는 해명, 檢 영장 재청구 수순

    김만배 입 열었지만…의혹 키우는 해명, 檢 영장 재청구 수순

    7일 석방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설명과 어긋나거나 1억 65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신씨의 책을 허술하게 방치해 놓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다. 김씨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이날 신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이들의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둘 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남을 둘러싼 김씨와 신씨의 발언은 차이가 꽤 있다. 김씨는 “신씨가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 오랜 지인으로서 위로나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씨는 뉴스타파를 통해 김씨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자신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걸 김씨에게 알렸다고 했다. 김씨는 또 인터뷰 도중 “이건 기사 나가면 나도…”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책 가격에 비춰보면 보관 방식도 이해하기 어렵다. 김씨는 또 신씨에게 그의 책 구입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준 경위에 대해 “신씨가 책 쓰는 걸 알고 있었다. 예술적 작품이라고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씨가 이토록 귀하게 생각한 신씨의 책은 자신이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 방치돼 있다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때 확보됐다. 웬만한 국보급 문화재보다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책인데도 금고 등에 보관하지 않고 사실상 관리 없이 내팽개쳐 놓은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건넨 금품에 상응한 대가에 비례해 잘 보관돼 있진 않아 보인다”며 “책의 가치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신씨를 15~20년 만에 만난 것이며, 신씨가 자신의 발언을 녹음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둘이 사전에 모의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허위 인터뷰 경위와 대가 관계, 뒤에 있는 배후와 배경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가 석방된 만큼 말 맞추기를 통한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진행하는 등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는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과 야권이 계속 제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무마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당시 중수과장으로서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상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다.
  • “동규 뇌물로 정리” 가짜 인터뷰 지시

    “동규 뇌물로 정리” 가짜 인터뷰 지시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와 정치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씨가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성을 숨기기 위해 측근들에게 허위 언론 인터뷰를 종용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6일 법정에서 공개했다. 이날 검찰은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배후를 캐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검찰은 김씨의 가짜 뉴스 종용에 배후가 있다고 보고 있어 언론 매체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7일 김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김씨가 대장동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면 대선에서 이 대표에게 미칠 불리한 영향을 우려해 언론을 통한 허위 사실 유포를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당선을 도와 범행을 은폐하고 책임을 축소할 목적으로 그의 가담 사실을 부인하고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브로커) 조우형씨를 수사했던 상대 후보(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사실 유포를 계획했다”고 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씨의 허위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 A기자에게 제공하고 수차례 협의하는 등 언론 보도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며 “뉴스타파는 A기자와 신씨를 취재원으로 대선 직전 허위 언론 보도를 진행해 대선 여론 조작을 도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은 또 김씨가 직접 허위 인터뷰를 한 데 그치지 않고 조씨 등에게도 가짜 인터뷰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조씨에게 2021년 10월 “게이트가 되면 안 된다. (유)동규의 뇌물 사건으로 정리돼야 해”라고 말하면서 일부 언론 기자와 허위 인터뷰를 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부 언론이 조씨와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조씨가 하지 않은 말이 왜곡 보도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한 방송사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저축은행 수사를 한) 대검 중수부가 내 계좌를 압수수색한 것이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에서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말했는데, 이 기자는 지난해 2월 대선이 임박해서야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조씨가 하지도 않은 말을 넣어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받았고,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 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이후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검찰은 뉴스타파뿐 아니라 이처럼 조씨 인터뷰를 취지와 달리 왜곡 편집해 보도한 언론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김씨 허위 인터뷰나 조씨의 편집된 인터뷰가 대선 직전 보도됐다는 점에서 정치권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1년 11월 김씨가 구속된 뒤에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 측과 수사·재판 상황을 긴밀히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문을 마친 뒤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7일 석방된 뒤 불구속 상태로 허위 인터뷰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받는다. 검찰은 “다양한 방식으로 심각한 증거인멸이 이미 저질러졌고, 향후 또다른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법원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소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와 그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공사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과 인터뷰하면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내용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센 정치적 공세를 가했다. 김씨는 인터뷰 후 신씨에게 그가 저술한 책 3권을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건넸던 터라 모종의 거래에 대한 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 檢 “김만배 ‘이재명과 한배’... 허위 인터뷰로 여론 조작’”

    檢 “김만배 ‘이재명과 한배’... 허위 인터뷰로 여론 조작’”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씨가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성을 숨기기 위해 측근들에게 허위 언론 인터뷰를 종용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6일 법정에서 공개했다. 이날 검찰은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배후를 캐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검찰은 김씨의 가짜 뉴스 종용에 배후가 있다고 보고 있어 언론 매체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김씨가 대장동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면 대선에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영향을 우려해 언론을 통한 허위 사실 유포를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당선을 도와 범행을 은폐하고 책임을 축소할 목적으로 그의 가담 사실을 부인하고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브로커) 조우형씨를 수사했던 상대 후보(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사실 유포를 계획했다”고 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씨의 허위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 A기자에게 제공하고 수차례 협의하는 등 언론 보도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며 “뉴스타파는 A기자와 신씨를 취재원으로 대선 직전 허위 언론 보도를 진행해 대선 여론 조작을 도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은 또 김씨가 직접 허위 인터뷰를 한 데 그치지 않고 조씨 등에게도 가짜 인터뷰도 종용했다고 밝혔다. 조씨에게 2021년 10월 “게이트가 되면 안 된다. (유)동규의 뇌물 사건으로 정리돼야 해”라고 말하면서 일부 언론 기자와 허위 인터뷰를 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부 언론이 조씨와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조씨가 하지 않은 말이 왜곡 보도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한 방송사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저축은행 수사를 한) 대검 중수부가 내 계좌를 압수수색한 것이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에서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말했는데, 이 기자는 지난해 2월 대선이 임박해서야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조씨가 하지도 않은 말을 넣어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받았고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 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이후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검찰은 뉴스타파뿐 아니라 이처럼 조씨 인터뷰를 취지와 달리 왜곡 편집해 보도한 언론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김씨 허위 인터뷰나 조씨의 편집된 인터뷰가 대선 직전 보도됐다는 점에서 정치권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다른 사건을 위해 구속을 요청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라며 “이는 전형적인 별건 구속”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2021년 11월 김씨가 구속된 뒤에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 측과 수사·재판 상황을 긴밀히 협의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변호인이 ‘이재명 캠프에서 전혀 불만이 없다’는 취지로 김씨 측과 통화했고, 김씨의 최측근인 ‘헬멧맨’ 최우향씨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와 만나 유동규의 근황을 보고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와 그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공사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과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내용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센 정치적 공세를 가했다. 김씨는 인터뷰 후 신씨에게 그가 저술한 책 3권을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건넸던 터라 모종의 거래에 대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경찰, 강남살인 부른 코인업체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경찰, 강남살인 부른 코인업체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뇌물공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구속 송치코인 25만개 건네…당시 시세 약 719만원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발단이 된 가상자산(암호화폐) ‘퓨리에버’ 발행사 대표가 상장 당시 공무원을 상대로 ‘코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퓨리에버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이모(59) 대표를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표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면서 홍보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전에 발행한 코인을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퓨리에버 코인을 받은 전직 행정안전부 4급 공무원 박모씨도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박씨는 행안부 근무 당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은 박씨가 대가성 코인을 받고 미세먼지 정책 관련 공문 등을 유니네트워크에 넘겨준 것으로 파악했다. 퓨리에버 코인 백서를 보면 “실내 공기 질 관리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데 쓰인다”, “퓨어 토큰은 퓨리샵이나 퓨리픽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아울러 경찰은 이 대표를 도와 퓨리에버를 인증해주고, 박씨에게 코인을 건넨 재난안전 교육·인증 기관인 한국비시피협회 회장 정모씨도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이 대표와 정씨는 2021년 7월 퓨리에버 15만개와 10만개를 박씨의 코인지갑에 넣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시세로 약 719만원 정도다. 경찰은 전현직 공무원, 대학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기업 임원 등 20명이 포함된 유니네트워크의 ‘초미세먼지관리위원회’ 명단을 토대로 의혹 전반을 살펴봤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지난 7월 이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퓨리에버 코인은 2020년 11월 코인원에 상장됐다. 상장 직후 2000원대에 거래되던 퓨리에버 코인은 1개월 만에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이듬해인 2021년 2월에는 1000원대로 폭락했고, 강남 납치·살해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5월 상장 폐지됐다.
  • [단독]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단독]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가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6일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건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고발한 사건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를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권익위에 대해 특별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전 전 위원장의 근태 의혹을 비롯한 10여 개 항목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은 고발 이유에 대해 “(제보자가) 권익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고자 직무상 비밀인 청탁금지법 신고 관련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 [속보] 검찰,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김만배 압수수색

    [속보] 검찰,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김만배 압수수색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6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돌리기 위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가짜 뉴스’를 기획했다고 보고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 김 씨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던 브로커 조모 씨의 관련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허위 인터뷰 대가로 신씨에게 1억 6500만원을 준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날 관련 의혹을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성명에서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 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노련(언론노조연맹)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면서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는 “기획된 정치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압박했다.
  • 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대통령실은 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성명에서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돌리기 위해 신 전 위원장과 가짜뉴스를 기획했다고 보고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던 브로커 조모씨의 관련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면서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는 “기획된 정치 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부·여당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 범죄”라며 “검찰이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니 정치·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입장문에서 “대선 정국에서 핵심 쟁점에 관한 중요 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 알권리를 위해 보도를 결정했다”면서도 “(신 전 위원장과 김씨)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혔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뉴스타파는 외부 조사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6일 신 전 위원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 대통령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 “희대의 정치 공작”

    대통령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 “희대의 정치 공작”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성명 내고 비판뉴스타파, “이해관계 의심 안해” 사과 대통령실은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성명에서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 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돌리기 위해 신 전 위원장과 ‘가짜 뉴스’를 기획했다고 보고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 김 씨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던 브로커 조모 씨의 관련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면서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는 “기획된 정치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부·여당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통상 인터뷰는 즉시 보도가 상례인데,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불과 3일 앞두고 가짜 녹취파일로 공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 범죄”라며 “검찰이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 보도대로라면 ‘김대업 병풍 조작 시즌2’를 방불케 하는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입장문에서 “대선 정국에서 핵심 쟁점에 관한 중요 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 알권리를 위해 보도를 결정했다”면서도 “(신 전 위원장과 김씨)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혔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뉴스타파는 외부 조사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 [씨줄날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동구 논설위원

    잘 알려진 대로 역대 대통령들은 명절에 사회지도층 인사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위로와 격려, 화합의 의미가 담겨 있다. 물론 국정 협력과 지지를 바라는 속내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떤 것을 선물로 선택할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명절 선물 고르기가 엄청난 난제였다고 한다. 집권 첫해 추석에는 황태, 대추, 재래김, 멸치 등 지방 특산물을 계획했지만 ‘불가에 생물을 보내는 것은 결례’라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다기세트로 급히 교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종교 편향 논란으로 불교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었으니 청와대 관계자들이 추석 선물을 고르는 데 얼마나 고민했을지 짐작할 만하다. 보통의 직장인이나 서민들도 다를 게 없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느 분께 어떤 것을 선물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다. 한 대형 유통업체가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주고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상품권이 1위였다. 현금이나 마찬가지인 데다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이보다 편리한 게 없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SNS상의 쿠폰 선물도 마찬가지다. 선물에는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게 통념이다. 만나서 정중한 인사말과 함께 전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택배로 보낼지언정 선물 고르는 데는 정성을 다하게 마련이다. 올 추석부터 선물의 선택폭이 한결 넉넉해졌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시행령이 바뀌었다. 종전 10만원이던 공직자 대상 농수산물,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이 15만원까지 올랐다. 명절에는 선물 가액이 30만원까지 상향된다. 전복, 문어 등 수산물이나 한우, 갈비 등 선택의 폭이 한결 다양해졌다. 뭐니 뭐니 해도 명절의 최고 선물은 ‘만남’이 아닐까. 시인 나태주는 ‘선물’이란 시에서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이라고 했다. 명절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세상 모든이의 바람은 시인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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