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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10억대 수수/검찰 혐의 포착/두양 등 5∼6개 기업서

    ◎박태중·김희찬씨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합금융 소유권 분쟁 소송과 관련,3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관련기사 4·23면〉 검찰은 현철씨가 이외에도 해태그룹 등 4∼5개 기업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한종금 대주주인 김덕영 회장은 95년 7월 서울 롯데호텔 객실에서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김회장은 『고교 후배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 활동 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회장이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금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면서 『소송에서 유리하도록 해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나머지 업체들이 건넨 돈도 거액인 점을 중시,로비 자금의 성격이 높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돈을 제공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해태그룹이 현철씨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내사한데 이어 곧 박건배 회장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태중씨(38·심우대표)와 김희찬씨(37·여행사대표)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수감했다. 박씨는 94년 4월 대전지역의 민방참여업체인 삼정종합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기는 등 삼정건설·라인건설·태양생명 등 3개 회사로부터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8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걸쳐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1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통해 그동안 챙긴 돈을 현철씨에게 전달했는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우성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재미교포 조셉 조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현철씨와 학연 팔아 거액 챙겨/김희찬씨

    ◎“대학 동창” 민방선정 미끼 5억 착복/박태중씨도 청탁 대가 3년간 8억 챙겨 검찰이 30일 구속한 박태중씨(38·심우 대표)는 김현철씨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다.함께 구속된 김희찬씨(37·디즈니여행사 대표)는 현철씨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다.하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학연을 앞세워 기업인들에게 접근 각종 특혜나 이권 보장을 미끼로 거액을 챙겼다.여기에는 권력 주변을 통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일부 기업인들의 그릇된 인식도 한몫 했다.그 중에서도 김희찬씨는 현철씨의 이름을 직접 들먹이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거평그룹 재무관리부장 하모씨를 통해 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을 소개받은뒤 라씨에게 자신이 현철씨의 대학 입학동창으로 매우 친한 사이인 것처럼 행세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추진팀장을 맡고 있던 나씨는 김씨에게 현철씨를 통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실장을 만나 이미 현철씨와 모종의 약속이 돼 있는 것처럼 속이고 로비 착수금조로 5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10여일 뒤인 3월30일 4억5천만원,9월 초순 5억원을 추가로 받는 등 7개월 사이에 10억원을 챙겼다. 이번 수사에서 라실장도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그해 8월 민방사업자 발표에서 거평이 7개 신청업체 가운데 꼴찌로 나타나 발표 1주일뒤 현철씨를 사무실로 찾아갔으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김씨의 사기극에 놀아난 사실을 알았으며 김씨를 추적해 5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학교 동창인 박태중씨도 학연을 십분 활용했다.그는 「현철씨의 그림자」라는 소문을 듣고 사무실로 찾아온 기업체 간부로부터 돈을 받았다. 박씨는 9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박씨가 개입한 분야는 공보처의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정보통신부의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통일원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세무관계 등 다양했다. 청탁을 받은 대가로 3년동안 챙긴 돈은 모두 8억7천만원이다.
  • 박태중씨 영장 요지·김희찬씨 영장 요지

    □박태중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3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93년 3월부터 95년 12월까지 최동렬 등 9명이 심우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1억9천8백59만원의 월급을 지급,이들을 사실상 고용하고 있던 김현철에게 1억5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심우에는 손해를 가했다. 94년 4월 심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 대표이사 이강연으로부터 『삼정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지역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무원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라인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라인건설이 북한 청진과 중국 연길간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통일원으로부터 빨리 받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원을 수수한데 이어 95년 5월에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라인건설이 사업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4억원을 받았다. 95년 10월 심우의 어음할인에 대한 여신한도를 2억원으로 하는 계약을 한미은행과 맺은뒤 심우가 (주)남정무역에 1억2천만원어치의 직물을 공급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세금계산서를 한미은행 남역삼지점에 제시,어음할인금 1억1백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96년 9월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5억6천만원의 어음할인금을 편취했다. 96년 1월 서울 서초동 이강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의 관계회사인 대신기업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운영권 임대기간을 연장되도록 관계공무원에 청탁해준데 대한 사례비조로 2억원을 수수했다. 96년 3월경 심우 사무실에서 (주)태양생명 대표이사 임재풍으로부터 『정보통신부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태양생명 계열사인 (주)임광토건이 TR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김희찬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7년 3월12일경부터 디즈니여행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자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과는 78년 한성대 국문학과에 같이 입학한 동기동창이고 피해자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와는 피의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하재영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된 사이이다. 피의자는 93년말부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선정추진팀을 운영하던 대한중석 나선주로부터 김현철을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대한중석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뒤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선주에게 『김현철 소장과 이야기가 되어있다.5억내지 10억원은 있어야 한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하고 절대로 김소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김현철과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는 양 거짓말을 한뒤 즉석에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았다.같은해 3월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중석 사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초순 그동안 받은 로비자금 5억원을 김현철에게 교부하거나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바 없음에도 불구,『일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김소장측에서 5억원을 더 요구한다』는 등 거짓말로 나선주로부터 같은달 9일 상오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3회에 걸쳐 10억원을 교부받은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한 자로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음.
  • 비리 속속 확인… 구속 “초읽기”/현철씨 사법처리 전망

    ◎박·김씨 현철씨와 사전 입맞춘 흔적/인사청탁 300명 「현철리스트」 확인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김현철씨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현철씨가 직접 받은 것으로 확인한 액수는 2∼3개 기업체로부터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이권 청탁 등 대가 관계가 명백하지 않아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방증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5년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도 『고교 후배여서 활동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방증 자료를 들이대자 포괄적으로 선처를 부탁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김회장이 장인인 량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합금융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6공화국때는 이원조씨 등에게 청탁을 했다가 문민정부 들어 현철씨에게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구속된 박태중·김희찬씨 등 주변 인물이 미리 현철씨와 입을 맞춘 흔적도 드러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박태중씨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할것이 많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거나 미심쩍은 부분을 집중 추궁,현철씨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철씨가 제일은행 뉴욕지점의 특혜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30일 재미교포 조셉 조라는 사람을 내세워 『지난 1월 중순 현철씨가 뉴욕 맨해튼 32번가 이우성씨 소유 건물 지하카페에서 이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현철씨의 국정 농단 부분도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박태중씨를 추궁해 현철씨가 정·관계 인사 3백여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용으로 받은 자필 이력서와 희망사항 등이 적인 「김현철 리스트」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한보 특혜 대출에 개입한 흔적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두양그룹 김회장이 건넨 3억원은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현철씨는 공무원이 아니므로 알선수재가 아닌 변호사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가 초 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 김희찬씨 거평서 10억 수수/김현철씨 측근

    ◎민방업체 선정 청탁받아/박태중씨도 6억9천만원 챙겨… 2명 모두 오늘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현철씨의 측근인 (주)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씨(37)가 거평그룹으로부터 민영방송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민방 선정 등과 관련해 삼정·라인건설로부터 6억9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이날 김씨와 박씨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30일 각각 변호사법 위반혐의와 특가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구속키로 했다.이와 함께 김씨 등이 받은 돈을 현철씨에게 주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거평그룹이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자 5억원을 거평측에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나머지 돈도 현철씨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김씨는 현철씨가 고려대에 편입하기 전에 다녔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이다. 박씨는 94년 4월 삼정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43)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긴 혐의다.삼정건설도 대전지역에 민방을 신청했으나 떨어졌다. 또 지난해 1월 삼정건설 방계 회사인 대신기업이 운영하던 4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94년 12월에는 광주지역의 민방 신청업체인 라인건설 공병곤 부회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았으며,95년 5월에는 세무조사 선처 명목으로 2천만원 등 모두 4억4천만원을 받았다.박씨가 2개 업체로부터 챙긴 돈은 모두 6억9천만원이다. 검찰은 박씨가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특경가법의 사기혐의도 밝혀냈다.이와 함께 지난 93년 3월부터 95년 10월까지 (주)심우의 회사 돈을 빼돌려 현철씨가 운영하던 「청년사업단」과 광화문 사무실의 운영비·직원월급 등 4억5천만원을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 김현철씨 5일이후 소환/박태중씨 주초 불러 사법처리/검찰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6일 김현철씨를 이번주중에 소환한다는 방침을 바꾸어 소환시기를 다음달 5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철씨의 혐의 사실에 대한 확인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현철씨의 측근인 대호건설 이성호 전 대표의 동생인 세미농장 대표 상호씨 등에 대한 조사와 은행계좌 추적 등을 통해 대호건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무더기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현철씨가 일부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구체적인 경위와 액수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현철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이권사업에 개입토록 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이씨가 비록 미국에 있지만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 비리 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사업을 따내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의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를 다음주 초 소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박씨는 S·L 2개 기업체로부터 지역민방 사업자로 선정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문정수 부산시장이 한보철강 부산공장 용도 변경 추진계획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 소환하는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 정치인을 소환하면서 명단을 공개한 것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명단 공개 여부를) 장담못한다』고 말했다.
  • 국정개입 부인… “여론전달 했을뿐”/김현철 청문회­6가지 초점

    ◎안기부 보고/김기섭씨 정보보고 “사실무근” 주장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그러나 현철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여러차례 부인했다. 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김 전 차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제1·2차장 소관 정보를 취합,정기적으로 증인을 만나 보고했고 증인은 이를 기초로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료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는 통치문란과 정보누설 행위로 대통령 섭정 상황이 아니면 부통령 신분으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국내에 파견된 미국 CIA요원들이 중학동 증인의 사무실에 김전차장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청와대에 주의를 환기시킨 일이 있다』며 안기부내 「현철커넥션」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증인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시중여론은 어디서 어떻게 취합한 것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대해 현철씨는 『안기부에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학계와 종교계·법조계·언론계 등 만날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만나 취합한 시중여론을 휴일 가족모임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인사 개입/고위급 인물 추천 “사실 아니다” 정부 요직과 언론사 등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지난해 4·11총선 당시의 공천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현철씨는 매서운 질문공세를 받았다. 현철씨는 김동진 국방장관이나 오정소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의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4·11총선 당시 공천과정이나 언론사 인사에 대해서는 일부 관여사실을 시인했다.현철씨는 공천과정에서 과거 민주화투쟁을 함께 하거나 92년 대선때 고생한 인사들,명망가 등의 영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당시 강삼재 당사무총장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뉴스전문 TV채널인 YTN사의 사장인사를 둘러싸고 이수석과 한차례 상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은 『총선당시 증인이 천거한 인사들의 명단을 밝혀라』며 구체적인 공천 개입 내용을 캐물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증인의 사조직 출신 인사인 정대희씨를 청와대에 무적근무시킨 것을 비롯,청와대 요소요소에 부하를 파견해 국정에 참여·감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인에게 줄서서 출세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증인의 인사개입 사실을 반증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권 개입/민방선정 개입 등 추궁… “그런 일 없다” 특위위원들은 김현철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10여건의 사례를 들어 추궁했다.지역민방 및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고속도로휴게소 입찰,강원도 카지노장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그러나 김씨는 일체의 의혹에 대해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광주의 L건설 등이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측근인 박태중씨를 통해 청탁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의원 등은 김씨와 절친한 대호건설 이성호 사장이 95년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영업권과 서초케이블TV 사업권을 따내고 96년 뉴코리아골프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가성 자금을 받았는지를 물었다.김경재 의원은 또 『지난해 미국방문때 테드 터너 CNN회장과 만나 한국내 영업권과 북한진출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박태중씨의 음식점 「파라오」를 인수하면서 준 31억원이 정치자금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박태중씨와는 절친한 친구이나 돈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며 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정 개입 김현철씨는 청문회에서 본인의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정개입의 흔적을 곳곳에서 시사했다.김씨는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만으로 국정에 개입한 것은 아닌가』고 묻자 『자식된 도리로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해 측근 「정치참모」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시인했다.김씨는 그러나 『아버지와 지근거리에 있긴 하지만 항간에 알려진 국정·인사개입 소문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한 여론도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김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히는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간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씨는 이어 『아버님께는 과거 (민주화투쟁때) 고생하셨거나 대선 때 고생한 분들을 실제 아버님께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명망가를 대통령에게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님께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일부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과도 상의를 했다』면서 『구체적 인물은 거명할 수 없다』고밝혔다.의원들이 일일이 실명을 거론하며 따지자 김씨는 그제서야 새정부 출범직후 전병민 전 정책수석과 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의 경우 자신이 천거,청와대에서 일하게 됐음을 시인했다. 총선에서의 공천개입도 뒤늦게 시인했다.김씨는 이사철 의원의 집요한 신문이 이어지자 『내가 추전한 인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씨는 『민주화투쟁이나 대선때 같이 뛰어준 인사를 추천했으나 손꼽을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를 지냈던 이성헌 위원장(신한국당 서울 서대문갑) 같은 사람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여론전달자로서의 「소극적」인 국정개입은 순순히 시인했다.반면 대북 정책에 간여했다거나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정책을 조정했다는 의혹 등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보 몸통/당진방문·대출 관련 “몸통설 억울” 김현철씨가 과연 한보 특혜대출의 몸통인지 여부도 이날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신한국당 맹형규(서울 송파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연속해서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의 관계,한보에 대한 은행대출 압력여부,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방문사실 등을 포괄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현철씨는 『한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 정보근 회장과는 딱 한번 만났다고 했다.두번 만났다는 검찰진술을 뒤엎은 것이다.지난 94년 가을 오세천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소개로 시내 중국집에서 가볍게 만났으며 유학문제나 아이들 문제 등 사적 얘기만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강남 고급술집에서 자주 어울렸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서도 정회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을 전후해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에도 강하게 부인했다.한보문제로 청와대수석들에게 은행대출을 부탁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때문에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자신이 한보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홍인길 의원(부산 서)이 한보 몸통이냐』는 지적에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예봉을 피했다. ◎대선자금/비자금 미 유출 추궁 “그런일 없다” 92년 대선때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막대한 대선자금을 받아 일부를 김현철씨가 해외로 빼돌리거나 정치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핵심 추궁사항이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전두환·노태우씨에게도 거액의 선거자금을 낸 정태수씨가 김영삼 후보에게 한푼도 바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박태중씨가 120여개의 통장을 통해 관리한 3백여억원의 출처를 물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증인이 주도하던 나사본이 한보사태와 대선자금문제의 근본원인이 아니냐』면서 『홍인길­박태중 나사본사무국장­백창현 나사본총무국장으로 자금의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고 추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박태중씨가 국내 비자금을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해 미국의 이우성씨에게송금,관리토록 한 의혹이 있다』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이우성씨는 지난 대선후 35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으며,지난 1월 증인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이씨와 만나 비자금을 빼돌리려던 것 아니었느냐』고 따졌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개인사무실 운영비 등 거액의 활동자금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에서 나온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특히 『올해초 뉴욕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이우성씨를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비자금 해외유출관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현철씨 내주 사법처리/측근통해 받은 돈 일부 대가성 확인/검찰

    한보 특혜 대출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김현철씨가 박태중씨 등 측근들을 통해 받은 자금 가운데 일부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현철씨를 다음주중으로 소환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은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태중씨와 이성호씨 등 주변 인물들의 계좌추적과 이들에게 돈을 건넨 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 소환 조사때 박경식씨와의 대질신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가 정보근씨를 단 한차례만 만났다고 증언하는 등 최소한 3차례 이상 만났다고 한 박경식씨의 청문회 증언과 다른 부분이 많아 대질신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현철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다음주 초에 박태중씨를 소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심우 대표 박씨는 S·L 2개 기업체로부터 지역민방사업자로 선정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들 업체가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돈 가운데 3억원을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주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씨가 대표 이사로 있던 대호건설을 인수한 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의 자금 담당 이원화 이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이사를 상대로 95년 12월 대호건설을 인수하는데 들어간 3백24억원의 출처와 당시 소유주였던 이건·이성호씨 부자가 매각에 강력히 반발했으나 현철씨가 자신의 비호 의혹을 벗기 위해 처분을 종용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 한보 청문회­정일기씨·한이헌씨 신문 지상중계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4일 국회에서 정일기 전 한보철강사장과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켜,한보대출 과정에서 외압 청탁과 금품수수 여부,한 전 수석과 김현철씨와의 관계,노무비 과다계상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규모 등을 따졌다. 다음은 이날 청문회 일문일답 요지. ◎정일기씨/“정씨 슨돈 아산만건설비 명목 처리”/회사자산 내부거래로 손실금 보전/노씨 비자금 6백억 증자 등에 사용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 ◇이인구 의원(자민련) ­한보건설사장은 언제 맡았나. ▲96년 5월20일 한보건설 사장으로 전보됐다. ­동해시 석회석광산을 같은 한보 계열사인 한보에너지에 9백60억원에 팔았나. ▲당시 평가금액이 9백억원이었다.(주)한보가 한보에너지에 광업권을 매각했다. ­결재가 실제로 이뤄졌나. ▲내부거래로 볼 수 있다. ­95년 12월 대치동 상가 1천7백87평을 매각했나. ▲그렇다.철강에서 매매했다. ­누구에게 팔았나. ▲정태수회장이 철강에 팔았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정원근씨와 현철씨가 가깝다는것을 아는가.정원근씨는 당진에 있지 않았나. ▲동창관계로 지낸다는 정도만 안다.원근씨는 당진에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 ­정보근씨와 김현철씨가 함께 또는 김현철씨 혼자 당진에 내려간 적있나. ▲전혀 없었다.현정부와의 특수한 관계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독일 SMS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나. ▲설비담당은 안했지만 그런 사실은 전혀없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정씨 일가의 비자금이 회사의 가수금으로 들어왔나. ▲그렇다.한보는 계수상 대여금이 많이 발생했다. ­노씨 비자금은 어떻게 처리했나. ▲3백억원은 (주)한보의 증자자금으로,나머지 3백억원은 기업인수자금으로 했다. ▲94년이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94년이전까지 비자금관리를 그때 그때 처리한 것이냐. ▲그렇다. ­비자금 조성을 인정하는 것이냐. ▲비자금과 회계부는 관계가 없다. ­총회장이 세금을 얼마나 탈루했나. ▲1백51억원 정도될 것이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정총회장이 쓴 비용을 아산만 건설비용으로 처리했나. ▲그렇다.­그룹사간 가불·가수계정을 통해 정총회장에게 돈이 나갈 수도 있는가. ▲그건 안된다.회사간 내부거래는 결산정책상 하는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검찰에서 94년 이전 정씨가 한보그룹에서 빌려간 돈이 2천억원 된다고 진술했나. ▲한보상사에서 계열사로부터 차입금이 2천억원 된다고 했다.계수상의 대여금을 차입금으로 잡은 것이다. ­노태우씨 비자금 5백99억원 가운데 2백억원이 비는데. ▲기업인수나 당진제철소 등에 쓴 것 같지만 실제 어디에 썼는지는 모른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유원건설 부도시 장부상 5백억원 흑자부도였는데 실사결과 5천억원이 마이너스 였는데 실사는 누가했나. ▲제일은행과 한보에서 지정한 별도의 공인회계사가 했다.5천억원 정도는 아니고 자산초과가 2천억원 정도였다. ▲소관이 아니다.잘 모른다. ◇이강두 의원(신한국당) ­한보철강이 지난 89년 처음 투자계획을 세울때 1조1천2백10억원이었다가 96년말 5조7천6백25억원 까지 투자액이 늘어났는데 이같은 계획 변경때 타당성 조사는 했는가.▲내 소관이 아니다. ­투자계획을 최종적으로 누가 결정하나. ▲정총회장이다. ◎한이헌씨/“산은전화 두달뒤에 400억 대출돼”/한보부도전 지속적 보고는 없었다/유원건설 부도 자료수집 지시 안해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상만 의원(자민련) ­김현철씨와 홍인길 의원과는 언제부터 알았나. ▲90년 겨울 김영삼 대표 경제자문을 맡고부터 알았다. ­정태수씨는. ▲정씨는 이 순간까지 만난 적이 없다. ­홍인길 의원으로부터 한보 대출청탁을 받았나. ▲대출청탁을 받았다고 하기 어렵다.산업은행 시설자금 대출이 제때 적절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2∼3차례 얘기했다.잘봐달라고 하기 보다는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데 대한 지적 같았다. ­누구에게 대출을 부탁했나. ▲김시형 산은총재 증언을 듣고보니 전화를한 것 같다.6월에 전화를 한 뒤 8월에 4백억이 대출됐다.전화하고 두달후이므로 산업은행 대출심사가 가능했을 것이며 나 때문에 대출됐다고 보지 않는다. ­산업은행 총재로서는 대통령의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지 않나. ▲「홍수석이 부탁하더라」하는 말을 붙여 확대해석을 안했을 것이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경제기획원 차관·청와대 경제수석 등으로 승진하고,15대 총선때 선거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김현철씨의 지원을 받지 않았나. ▲김영삼 대통령의 직접 인지에 의해 발탁된 관계로 다른 사람의 조력이 필요없었다.94년 12월중순쯤 경제수석을 그만두고 부산 동구로 내려가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도 정비했다.그리고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내 선거구를 움직이지 말도록 간청했다.내가 강력히 반발했으나 부산 전체의 공천을 원활히 한다는 당의 방침이 워낙 강해 선거구를 옮기게 됐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95년 11월 정씨가 구속된 뒤 보근씨가 홍수석을 찾아와 소개를 받은 증인을 만났는데 무슨 얘기했나. ▲아버지가 구속돼 기업이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눈치였다.우리는 당시 기업인들이 기소되더라도 기업에는 영향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걱정말라고 했다. ­당진제철소가 예정대로 완공시 국내 2위,세계 5위의 대규모 시설이 되는데 재임중에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단 말인가. ▲내 자신이 특별한 개념을 갖고 있지 않아 보고하지 않았다.단 당진 방문과 관련해 좋으냐 나쁘냐 문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박경식씨를 아는가. ▲대전유세에서 처음 만났다.고시동기인 박경재 변호사의 동생이라길래 친근감을 갖고 있었으나 그 이후로 만나지 않았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한보에 5조∼6조가 대출된 사실을 청와대가 몰랐나. ▲제일은행이 보고한 것은 이철수 행장이 과거 관행에 따라 자기 결정의 흠결을 줄이기 위해 보험적 성격으로 보고한 것으로 본다.금융정보는 어떤 경우에는 빨리 보고되기도 하고 전혀 모를수도 있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총선전에 한보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검찰에서 이에 대해 조사받지 않았나. ▲일부 신문이 오보한 것이다.검찰이 돈받은 것을 확인한 뒤 조사했다는 것은 오보다.돈받은 적이 있느냐를 놓고 조사받은 적은 없다. ­정태수 정보근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가 보근씨를 한번 만났다고 말을 번복했는데. ▲기자들과 만나 이들과 사적인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나머지 보근씨가 내 방에 찾아온 것을 빠뜨렸는지 모르겠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홍 전 수석이 증인과 함께 청와대에 근무할 때 3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수시로활동비로 건네줬다고 말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 ­유원건설 인수에 대해 10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거액의 돈을 대출해준 것은 특혜가 아닌가. ▲은행과 기업 당사자간의 문제다.특혜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정총회장이 증인에게 상당한 인사치레를 안했을리 없다. ▲내가 대출압력을 넣었다는 느낌을 못받았다는 것이 아닌가.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홍인길 수석과 어떤 관계였나.홍수석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홍수석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동등한 관계였다.막강한 권력이라기 보다 힘있는 수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다고 보지 않았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김시형 산은총재에게 전화했나. ▲그렇다.한보대출을 적극 검토했으면좋겠다.홍수석의 부탁이다고 말한 것같다. ­경제수석이 은행장에게 전화한 것을 행장이 거부할 수 있나. ▲은행장이 알아서 하지만 대출체계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윤진식 비서관이 유원부도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청와대에서 이같은 보고를 수시로 받나. ▲윤비서관이 유원건설의 대형 부도위기에 대해 신문 보도를 통해 알고 난 뒤 사실확인 차원에서 물어봤고,나에게도 부도 우려가 많다는 보고를 했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시중은행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는데 왜 행장들은 무슨 일만 있으면 청와대에 뛰어가 상의했나. ▲내 재임중 보고한 일이 거의 없다.6개월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했다. ◇이강두 의원(신한국당) ­권력형 특혜라는 시각에 대해. ▲권력형 특혜는 두가지 견해가 있다.첫째는 경제수석,경제부처,은행들이 부정하고 부당한 대출이라는 것을 알면서 대출하는 권력형 비리가 있을수 있다.둘째는 권력을 가진 총무수석 경제수석과 정치인들이 음양으로 한마디씩거들어 그렇게 됐다는 권력형 비리가 있다.굳이 권력형 비리라면 두번째가 될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대통령에게 유원건설 부도문제를 보고하고 윤비서관에 자료수집 지시를 했나. ▲경제수석이란 자리는 벅차고 번잡해 정보를 비서관에 의존하고 있다.덕산건설에 이은 유원건설의 3번째 대형 부도가 예상돼 「큰 회사가 부도위기에 있고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같다」고 보고했다.그러나 자료수집을 지시한 바는 없다.
  • “한보대출 산은에 전화”/한이헌씨 증언/홍인길씨가 부탁

    ◎오늘 김현철씨 청문회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신한국당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24일 경제수석시절인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신한국당 의원·부산 서구)으로부터 2∼3차례 부탁을 받고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산업은행에 전화를 했다고 밝혀 대출외압 가능성을 시사했다.한 전 수석은 그러나 김현철씨가 한보대출과 관련,어떠한 청탁도 해온 일이 없었으며 자신도 한보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전 수석은 이날 한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홍수석이 한보철강 대출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 귀담아 보라고 전화를 했다』면서 『홍의원의 지적이 청탁이라기보다는 문제제기 수준으로 여겼으며 산은 김총재에게 전화를 한 것도 민원이첩 개념으로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 전 수석은 『95년 6월 김총재에게 전화를 한 뒤 같은해 8월 한보에 4백억원의 대출이 나갔다』고 말했다. 한보 특위는 25일 상오 10시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김씨의 국정개입 및 이권개입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과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의 추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3당 간사회의를 열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채 자동유회됐다. 특위는 또 지난 21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아무 연락없이 잠적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대해 동행 명령장을 발부키로 했다.
  • 박태중씨 주내 소환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3일 현철씨의 측근인 (주)심우대표 박태중씨(38)가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갚지 않는 수법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작업을 통해 박씨가 지역민방 사업참여를 희망한 광주의 L건설과 대전의 S건설 등 2개 기업체로부터 각각 4억원과 2억원 등 6억원을 받은뒤,이 가운데 2억·1억원씩만 갚고 나머지 3억원은 되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 박씨를 소환,조사한 뒤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박씨가 이권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국회청문회 증언을 마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조만간 불러 현철씨에게 안기부 기밀을 보고하고,재계인맥을 관리하면서 현철씨의 이권개입에 관여했는지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정 리스트 정치인」 사법처리 고심

    ◎검찰,공정성·정치권 반발 고려 장고 계속/“뇌물성 인정돼도 불구속” 잠정 결정/나머지 인사 입건안할듯… 내주 확정 검찰이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장고하고 있다.전체적인 가닥은 잡은 상태지만 반향을 걱정하고 있다.특히 처벌의 경중을 둘러싼 정치권의 집단 반발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검찰이 현재까지 잠정 결정한 사법처리 방안은 「불구속 기소」와 「불입건」 등 크게 2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뇌물성이 인정되더라도 전원 불구속 기소한다는 것이다.사법처리가 예상되는 6∼7명의 정치인 가운데 2∼3명은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았지만,결국 불구속 기소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진다.무엇보다 혐의 사실의 「변별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선거와 무관한 시기에 돈을 받은 정치인 가운데 청탁 여부 및 대가 관계가 뚜렷하게 부각되는 사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런 상태에서 「구속 대 불구속」으로 편을 가르면 구속 당사자는 물론 여론 조차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사법처리 대상자에 야당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시비의 소지를 부채질하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검찰 수뇌부의 견해도 대폭 반영됐다는 후문이다.한 수사관계자는 『수사 이후 검찰에 돌아올 「부메랑」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최근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반발해 특별검사제 도입,경찰의 수사권 독립,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도입 등 검찰의 발목을 잡을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집중 거론하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이 때문에 사법처리의 수위를 논의하는 검찰의 내부 토론석상에서는 상당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소장검사들은 『받은 돈이 1천만원이 넘고 대가관계가 입증되면 그동안의 전례에 비추더라도 일부 정치인은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기소하지 않는 정치인은 모두 「불입건」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것으로 알려졌다.무혐의 처분과 내용면에서는 동일하지만 형식적인 면에서는 다르다.무혐의 처분은 사건을 일단 입건한 상태에서 수사 결과 혐의사실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만,불입건은 사건번호를 매기지 않는 등 공식적·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이같은 변형 결정은 그동안 「혐의사실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 대상이 아니다」는 방침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사법처리 방안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다음 주 말쯤 일괄 사법처리하기까지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수뢰 정치인을 모두 불구속 기소하거나,나머지 정치인에게 모두 면죄부를 주면 자칫 「행차만 요란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 것을 염두에 둔 까닭이다.
  • 법인세 감면 청탁 수뢰/감사원 감사관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 이제영 검사는 22일 감사원 감사관 이경우씨(51·4급)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15일 (주)씨티타운건설 대표 남궁견씨(41)로부터 『법인세 7억여원을 감면받을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 오정소·김기섭씨 주내 소환/현철씨 알선수재혐의 물증 확보/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현철씨가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4면〉 검찰의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만으로도 현철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물증이 확보된 상태』라면서 『현철씨 측근과 현철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돈의 액수와 어떤 사업에 어느정도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수사는 수수 액수를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해 사법처리 방침을 강하게 내비쳤다. (주)심우대표 박태중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를 이번주 내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전 안기부 1차장 오정소씨도 소환,현철씨 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와 오씨는 재직기간 동안 안기부의 핵심기밀을 현철씨에게 보고하고 현철씨의 재계 인맥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부산지역민방 선정과 관련,부산방송(PSB)사업자인 (주)한창의 고위간부 K모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94년과 95년 현철씨의 측근인 성균관대 김모 교수의 소개로 현철씨를 두차례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K씨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하거나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여 정치구조개선특위 구성 추진 안팎

    ◎탈한보수렁·돈안드는 정치 실현 의지/국회차원서 선거공영제 확대 등 모색/소한정치인 사법처리 여부가 변수로 한보사태에 따른 검찰의 정치권 수사와 국회 한보국정조사활동이 정점을 넘어 서서히 정리국면을 맞고 있다.이에 발맞춰 「한보수렁」에서 헤어나려는 신한국당의 행보도 조심스레 빨라지고 있다. 신한국당의 한보사태 끝내기 수순은 크게 엄정한 사법처리와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의 둘로 나뉜다.신한국당은 21일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원내·외와 초선의원 등 9∼11명이 참여하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구체적인 인선작업에도 착수했다.한보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돈 안드는 정치구조를 실현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논의결과를 입법화하기 위해 야당과 협의,국회에 관련특위도 구성할 방침이다. 「정치구조개선특위」에서 논의될 핵심내용은 정치비용,즉 「돈」이다.당장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시급하다.선거공영제 확대 등 큰 줄기는 이미잡혀 있다.신한국당은 이런 제도차원의 논의를 부각시켜 하루빨리 한보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런 바램은 법적 매듭이라는 선결과제가 있다.진행중인 검찰수사와 김현철씨 처리문제,이에 따른 야권의 호응여부가 변수인 것이다.그동안 소환한 정치인 30여명을 검찰이 과연 어떤 잣대로 사법처리하느냐와 이를 야권이 수긍하느냐에 따라 정국기상은 청탁을 달리할 전망이다.특히 현철씨 문제는 향후 정국흐름을 좌우할 관건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이회창 대표는 지난 18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현철씨에 대해서는 『보통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입장에서 철저한 조사와 공정한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법대로」의 원칙을 강조했다.반면 관련정치인 처리에 대해서는 경중을 가리는 신중한 처리를 희망했다.신한국당이 김현철씨와 검찰,야권,그리고 일반여론과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내느냐가 향후 정치관련제도 개선작업의 추진력을 가름하는 셈이다.
  • 한보 청문회­박경식씨 신문 지상중계

    ◎“현철씨 부산시장 출마하려 했다”/오정소씨,임용 이틀전 현철씨 만나/김희완·이성재씨가 전화녹음 부탁/이성호씨 북한에 여러번 다녀왔다/현철씨가 몇번 돈주려 했지만 거절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김현철씨의 YTN(연합텔리비전뉴스) 인사개입 의혹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김현철씨의 각종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상만 의원(자민련) ­대통령과 현철씨를 언제부터 알게 됐나. ▲87년 통일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있을때 주치의를 맡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4·11총선 당시 공천문제를 들은 적이 있는가. ▲들은 바 있다.대표적인 예가 우리 형(박경재)도 있을테고…한리헌씨의 경우,해운대구보다 자기 고향인 김해쪽을 원했는데,어른(김영삼 대통령)한테는 말 못하고 현철씨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형의 공천관계는. ▲96년 1월 중순 현철씨가 형에게 『전국구든 지역구든 원하는 것은 주겠다』 『서울의 어디를원하느냐』고 제의했다.현철씨가 재차 권유했지만 형은 거부했다. ­YTN 인사권 등 현철씨가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는가. ▲처음에는 현철씨가 아버지를 도우려는 순수한 뜻을 가진 것으로 안다. ­현철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다 못하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데. ▲출마하려다 지방의회 선거의 참패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같다. ­김기섭,오정소씨를 잘 아는가. ▲지난 대선때 김기섭씨는 의전을 맡았다.그래서 알게 됐다.오정소씨는 96년 6월인가 신라호텔 647호실에서 현철씨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곳에는 현철씨와 김기섭씨,그리고 처음본 사람이 있었다.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현철씨가 「열심히 하라」고 하니 그 사람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했다.이틀후 발령받은 것을 보고 오씨인줄 알았다. ­메디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 ▲95년 4월 이민화 사장이 직접 내게 항의를 해와 알게 됐다.초음파와 MRI 설비를 주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이홍구 전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이 회사를 언급했는데. ▲이대표가 그런 말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씨와 김현철씨가 측면 지원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나. ▲고창순씨는 전화를 해서 「꼭 돌봐줄 사람이다」라며 담당검사에 압력을 넣은 사람이다.보건복지부에 팩스를 보낸 일도 있다. ­국무총리나 신한국당 대변인 임명사실을 김씨가 미리 얘기한 소리를 들은 적 있나. ▲이총리는 총리 임명 하루전에 알았고 김철 대변인도 하루전에 알았다.김현철씨에게 직접 들었다. ­강성구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을 김현철씨가 알고 있었는가. ▲대안이 없다고 그러더라. ◇김학원(신한국당) ­메디슨 사건으로 증인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했나.청와대 주치의 고창순씨가 검찰에 압력을 넣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믿고 있나. ▲고씨가 이민화 사장은 내가 꼭 돌봐주어야할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완씨(현서울시 정무부시장)와 이성재 의원이 지난해 10월21일 병원을 찾아와 메디슨 문제를 의논했나. ▲의논한 셈이다. ­증인이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나,그 사람들이 자청해 찾아왔나. ▲본인들이 찾아왔다. ­그 사람들이 가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대해 녹음과 녹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나. ▲녹음해 달라고 했다.그래서 했다. ­10월23일 이성재 의원과 관련해 김현철씨로부터 전화온 것도 그 사람들이 부탁해서 해놓은 것인가. ▲내가 판단해서 한 것이다. ­김희완씨는 어떻게 테이프를 입수했나. ▲통화가 끝났을때 김씨가 들어와 김현철씨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물어서 들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러자 김씨가 자꾸 테이프를 달라고 했다.들으면 문제가 있다면서 못준다고 하니까 1주일을 쫓아 다녔다.억울한 것을 푸는데 봐야겠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는 것이 뭘 의미하느냐. ▲총선에서 홍준표씨와 맞붙었는데,100% 부정선거였다고 말했다.억울하다면서 재정신청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철씨가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 관련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가. ▲없다. ­김현철씨와는 93년 이후 몇번 만났나. ▲100번도 더 만났다.­김현철씨가 증인에게 치료받은 적이 있나. ▲(침묵 뒤)개인적인 일은 묻지 마라. ­오정소 안기부1차장 등용전에 모호텔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했는데,오차장에 대한 인사가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의미인가. ▲단순히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김현철씨가 『열심히 일하라』고 했더니,오차장이 90도로 깎듯이 절하면서… ­YTN 사장 인선과 관련한 테이프를 공개했는데,그 뒤 김현철씨가 MBC사장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면서 유임을,KBS 사장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으니 유임시켜야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 말했다.특히 KBS 홍사장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증인은 「내가 입열면 나라가 흔들린다.한달이상 기사거리가 나올 것이다.핵폭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말 한 것같다. ­갖고 있는 테이프에 김현철씨가 국정개입을 했다는 내용이 있느냐.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증인이 갖고 있는 테이프외에 김현철씨와 만나면서 적은 자세한 메모가 있다던데. ▲메모는 어떤 기자가 갖고 있다. ­증언 등과 관련해 외압을받은적 있나. ▲외압을 받을 나이가 아니다. ­평소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찍었나. ▲나는 성기확대수술과 발기부전증의 전문이다.수술전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합병증 등을 연구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증인이 김주열 열사의 심정으로 증언을 한다고 해서 인상적있다.증언과 관련해 협박받은 적이 있나. ▲많이 받았다. ­현철씨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강삼재씨 등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나. ▲함께 본 적도 있다. ­박태중씨는 김현철씨의 측근이라는데 박씨가 김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거의 그랬다. ▲치료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다.이런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 이상룡씨와 증인의 형 얘기를 했는데,현철씨가 공천을 준 다른 여당의원은 또 없는가. ▲다 알면서 왜 그러느냐. ­증인과 현철씨와의 갈등해소를 주선한 대권주자가 혹시 박찬종씨 아닌가. ▲그 분의 정치적 입장이 곤란해지니 답변 안했으면 한다. ­현철씨가 대통령되려는 원대한 꿈을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또 증인이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 또 하나의 대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현철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 안한다.옛날 야당시절의 정치인 자제에 대해 학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매일 구속이나 되고 하니 자제들을 돌봐줄 리가 있겠나.개인적으로 현철씨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나중에 변절돼서 그렇지… ◇이인구 의원(자민련) ­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박해와 위협을 많이 받았을텐데. ▲죽기를 각오했다. ­김현철씨와 김덕룡 의원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덕룡 신경식씨이다.김덕룡 의원은 사실 김현철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한번은 김의원이 영부인에게 「사이비종교인을 만나지말라」고 하자 영부인은 「아저씨(김의원을 지칭) 왜 종교문제까지 건드리느냐,아저씨는 정치만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증인은 김현철씨가 95년 가을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중,정보근이 하고 술을 한잔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정보근씨는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소개로,김현철씨와 딱 한번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적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날씨가 쌀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씨가 인사와 관련한 애기들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나. ▲그가 대선에서 일등공신이었고 정치참모로서 일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87년 대선이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출마를 권유받았다는데. ▲사실이다. ­박태중씨가 김씨의 제일 큰 돈줄이라고 했는데 어떤 근거인가. ▲항상 박씨 사무실에 김씨 사무실이 있었다.박씨가 김씨 사무실 직원들 비용을 댄다고 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의 아버지 이건씨가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때 입건돼,김현철씨가 풀어주겠다고 해놓고도 집행유예를 받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 ▲김현철씨가 풀어준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흐름에 따르라고 했다.이성호씨는 자기아버지보다 더 비자금을 조성한 사람이 많은데 아버지가 뭐 그래 잘못했느냐며 섭섭하게 생각했다. ­대선때 한번 모일 때마다 3억∼5억원씩 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경실련에서 뒤에 말한 부분인데 큰 의미를 두지 마라.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를 통해 권력행사나 청탁을 하려했나. ▲김현철씨가 대선 끝나고 대통령 주치의로 (청와대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사양했다. ­96년 8월까지는 김현철씨와 사이가 좋았나. ▲9월까지인 것 같다. ­8월에 김현철씨에게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나. ▲여러차례 말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과거 대통령 후보때 주치의한 것과 관련,청와대에 공적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나는 명예욕이 없다.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것도 거절했고 주치의도 사양했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이성호씨가 북한에 다녀왔다는데. ▲그렇다.여러번 다녀왔다. ­현철씨가 남북회담 등에도 은밀하게 개입했다고 생각하나. ▲잘 알지 못한다. ­현철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일부에서는 「신라호텔에 구름처럼 모여든다」는말도 하고 있는데. ▲신라호텔에선 모르고 롯데호텔에서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봤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김동진,박상범,오정소씨 등의 인사에 현철씨가 개입됐다는데. ▲김동진씨는 아니고.인사개입이라기 보다는 인사내용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미리 알았다면 개입했다는 것아니냐. ▲사실상 개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김현철씨 한 명이다…아니 몇명 더 있다. ­92년 당시 김영삼후보는 선거운동 경비로 3백20억원을 신고했는데 측근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액수가 터무니 없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야) 피차간에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건에 비호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이미 국산회된 제품이 있었는데 메디슨에 1백억원의 특혜대출이 나갔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뒤에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증인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정권이 도움을주지 않아 야속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사실을 밝히자는데 피해의식은 무슨 피해의식이냐.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문회 준비를 어디에서 했나. ▲서울 근교 호텔에 있었다.이상한 전화가 많이 왔다. ­여당인사 및 관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데. ▲사실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3년이후 김현철씨와 어디서 가장 많이 만났나. ▲롯데호텔에서 많이 만났다. ­정보근,박태중씨와 함께 만나자고 이성호씨에게 전화한 곳은 어디인가. ▲한국일보 부근 사무실이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전병민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둔후 김현철씨와의 관계는 어떤가. ▲전씨는 작년까지 하와이에 있었고 금년에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김씨의 일본체류를 위해 전씨가 일본에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적 없나. ▲안 받았다. ­김씨가 주려고 하지 않던가. ▲여러번 의사표시를 했지만 거절했다.
  • 오늘부터 「김현철관련 청문회」… 증인별 쟁점은

    ◎김현철씨­대출외압의혹 규명 최대 관심/박태중씨­비자금 조성·용처 등 집중 추궁/박경식씨­김현철씨 국정개입 여부 증언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21일부터 「김현철 청문회」로 돌입한다. 첫날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을 시작으로 심복 박태중 (주)심우대표(22일),김기섭 전 안기부차장(23일) 등 현철씨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증언인대에 선다.25일엔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현철씨가 드디어 국민앞에 모습을 드러낸다.한보비리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한보커넥션과 각종 국정개입 의혹이 베일을 벗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현철 증인=한보대출 외압의 몸통과 국정농단 의혹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특위는 우선적으로 한보철강 시설재 도입을 둘러싼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초점을 맞췄다.한보의 북한 황해도 제철소 인수관련설과 한보부도직전 주식조작설 등을 둘러싼 공방전도 예상된다.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을 둘러싸고 한보철강 방문설 등도 강도높은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동안의 무소불위식의 국정개입과 김기섭전 안기부차장 등 현철인맥규명도 피할수 없는 사안.「재집권 청사진」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과 4·11 총선 공천및 신한국당 당직인선 개입도 관심사항.YTN 등 언론사와 장차관,금융계 인선 개입의혹도 집중타를 맞을 전망이다. ▲박태중 증인=현철씨의 재산 관리인으로 현철씨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주)심우를 통한 각종 비자금 이동경로와 코오롱등 6개 기업으로부터 유입된 비자금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현철씨의 정치권 인맥을 통한 총선자금 유입의혹도 야권이 벼르는 대목이며 비자금의 해외도피 의혹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 ▲박경식 증인=92년 대선당시 의료담당측근으로 최근까지 잦은 접촉을 가졌던 그는 한보사건이후 현철씨에 대한 폭로전을 펴고 있다.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청탁 등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국정농단 개입 의혹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야당측은 현철씨와 1백번이상 만났다는 주장을 중시,현철인맥을 파헤칠 폭탄증언도 기대하는 눈치다. ▲김기섭 증인=전 안기부차장으로 현철씨의 비선조직 등 현철인맥의 핵심에 위치한 인물.최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철씨의 국정개입 과정과 국가기밀 누설 의혹에 집중타가 예상된다.
  • 수사진 3명,김 의장 3시간30분 조사/검찰 한보재수사 이모저모

    ◎“「수사축소 메모」 모른다”/김 전 내무 휴일 재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일요일인 20일에도 정치인 수사와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김현철씨 수사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수사 축소」 메모의 파문에 곤혹스런 모습이었다. ○…검찰은 정치권의 외압 의혹을 담은 수사 축소 메모지 유출의 파장을 우려,20일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작성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18일 밤 보도 직후부터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 19일 하오부터 「진화」에 나선 심중수부장은 『검찰 내부에서 메모가 나간 것으로 보고 작성 및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총장과 대검차장,중수부장은 사전에 메모의 실재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특히 검찰이 스스로 축소 수사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듯 『외부에서 전화 한 통화가 와도 외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 심부장은 그러나 『메모 문제는 수사결과를 보면 오해을 씻을수 있을 것로 본다』면서 『수사는 앞으로만 간다.지켜봐 달라』고 거듭강조. ○…검찰은 김현철씨에 대한 수사를 지하수 시추 과정으로 비유. 심중수부장은 『일부 신문에서 현철씨 구속 방침 기사가 나왔는데 답변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서 『시추공을 여기 저기 찔러놓았는데 김은 조금 나오는 것 같으나 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려움이 많음을 토로. ○…입법부 수장인 김수한 국회의장에 대한 사상 최초의 방문 조사는 19일 하오5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박상길 중수1과장과 홍만표 검사,수사관 등 3명에 의해 3시간 30여분동안 진행. 김의장은 『지난 89년 한일협력위 모임에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처음 만나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5천만원을 받았으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 검찰은 김의장이 돈을 받을 당시 현역의원이 아니었고 14대 총선에서 떨어져 청탁을 들어줄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정치인들을 일괄처리할 때 결정할 방침. ○…검찰은 이날 서울 구치소에서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을 청사로 불러 한보 대출 과정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하오 3시쯤 돌려보냈다.김 전 장관은 특히 평소와 달리 지하 1층을 이용하지 않고 교도관들과 함께 대검청사 1층 로비로 빠져나가면서 수의 차림에 두손이 묶인 모습이 목격돼 눈길.
  • 수뢰 이배영 은평구청장 구속/서울

    ◎2천만원 받고 스포츠센터 건립 허가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8일 근린 공원을 조성해야 할 땅에 건물을 짓도록 허가해 주고 돈을 받은 이배영 서울 은평구청장(52)과 은평구의회 전 의장 전우대씨(5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해 5월 의류업체인 (주)붐비나 대표 윤한택씨(51)로부터 『근린공원 조성이 계획된 은평구 불광동 산 58의2 임야에 스포츠 센터를 지을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2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을 받은뒤 근린공원 조성계획안을 변경,4만여평의 공원 부지 한가운데에 5천500여평의 스포츠센터 건물을 세울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T­셔츠 상자에 5백만원씩을 담아 뇌물을 건넸다. 전씨는 지난해 5월 스포츠 센터를 지을수 있도록 구의회에 「공원조성계획 변경 권고안」을 상정,의결해준뒤 사례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았다.
  • 김시형씨 신문 지상중계(한보 청문회)

    ◎“규정따라 대출… 외압없었다”/대출액 급증은 철강업이 장치산업이기 때문/황병태 의원·한이헌 수석이 전화로 대출 요청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지난 92년 12월 1천9백만달러의 외화대출을 승인하는 등 한보 특혜대출의 물꼬를 튼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를 불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1월말까지 한보철강에 6천4백여억원의 여신을 승인했나. ▲3천9백5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한보철강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한보철강이 94년 4월부터 96년 9월까지 5차례나 사업변경계획을 요청,당진제철소 건설 비용을 대폭 증가시켰는데. ▲그렇다. ­타당성 검사를 했나. ▲해당 지점에서 했고,회사차원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의뢰도 했다. ­97년초 추가대출 3천억원을 요청하는 등 당진제철소 건립에 따른 소요자금이 5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정총회장이 지난 1월4일 찾아와 3천억원의 추가대출을 요청,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처음 생각했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아닌가. ▲그렇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인지하고 3천억원 지원을 거절했는데 뒤늦게 다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권보존을 위해 지원했다.당시는 은행관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산은의 대출결정은 불가피하게 청와대의 지시와 조정 및 통제를 받지 않나. ▲그렇지 않다.개별여신은 산은이 독자적으로 한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현대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시설자금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는데. ▲현대로부터 신청이 없었다. ­92년 1백61억원 대출됐던 한보에 96년말에는 5천9백22억원을 대출했다.과거에도 이런 예가 있었나.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었기에 장기수급에 대처해야 했다. ­한보철강의 사업성·투자성 검토도 없이 은행권 특혜대출에 앞장섰는데. ▲우리가 앞장선 것이 아니다. ­권력핵심이 대출을 지시하는 것아니냐. ▲그렇지 않다.매년 업무계획에 의해 산업분야별,프로젝트별로 대출이 된다. ­한보에 대한 대출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있나. ▲지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은행내 「한도협의회」 기록을 보면 실무진에서 「한보의 자금 악화와 대출신중」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회의 내용은 최근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알았다.그리고 협의회 회의중에 의견교환은 있을수 있으나 결정은 투표로 한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해봤나. ▲한보측에 자구노력을 강구토록 했다. ­한이헌 경제수석이 대출청탁을 했나. ▲95년 6월께로 생각한다. ­정총회장으로부터 대출 대가로 사례비를 받지 않았나. ▲정총회장을 만날때 임원을 배석시키는 등 몸가짐에 조심했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지원한 금액은 산은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이 넘는다.이중 증인이 재임기간중 제공한 여신은 지급보증을 포함해 5천9백15억원인데맞는가. ▲승인기준으로 3천9백50억원이다. ­당진제철소의 적정 소요자금이 4조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미 95년도에 초과한 것이 아닌가. ▲96년9월에는 3조9천억원이라고 판단했으니까 맞다. ­황병태 의원이 95년 11월,한이헌 전 경제수석 95년12월,이석채 전 수석 96년1월 대출청탁을 하지 않았는가. ▲황의원,한수석은 청탁을 했으나 이수석은 하지 않았다.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도 부탁하지 않았는가. ▲96년 봄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의 초정으로 조고문을 만나 인사를 했으나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도 만나지도 않았다. ­한보철강 지원을 처음 시작한 것도,문제제기를 처음 한 것도 산업은행이다. 이는 결국 정부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한보부도 결정은 정부가 했으며 이석채 전 수석이 각 은행에 한보지원을 부탁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금융비리가 발생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경제수석이 95년 홍인길 수석의부탁이라며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나. ▲전화를 한 것은 일반적인 부탁을 위한 것이었다.이후 시설자금으로 4백억원이 대출됐다. ­부탁을 받고 대출된 것이냐,아니면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냐.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다. ­그러면 정총회장이 다른 사람을 통해 뭣 때문에 부탁했나. ▲모르겠다. ­지난해 11월4일 5백억원이 대출된 것은 황병태 의원의 부탁 직후가 아닌가. ▲그렇다 ­한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96년4월 한보 재무구조 악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는데,이같은 사실을 몰랐나. ▲전혀 몰랐다.은행간에 정보교환이 없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산은이 97년 1월4일부터 더이상 대출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1월8일 「어쩔수 없이」 2백억원을 협조융자 해준 것 아니냐. ▲어쩔수 없이는 아니고 채권은행단끼리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합의한 것이다. ­1월21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아나.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 얘기가 나왔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수석이 홍인길 수석의 부탁이라며 개인적인 협조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민간기업을 두고 경제수석이 전화했다면 청탁이 아닌가. ▲그렇다.그러나 부탁을 안했어도 대출은 규정대로 됐을 것이다. ­한보가 우선 배정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청탁이 들어온 것은 아닌가. ▲아니다. ­95년 7월29일 융자한도 협의회때 부총재들이 향후 대출억제를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규정상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 아닌가. ▲당시 회의록을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나는 실무진의 의견이 올라오면 이를 따른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5년봄 하얏트호텔에서 정재철 의원,정태수씨를 만날때 만찬을 하자면서 방에서 만나자는 것에 왜 의심을 가지지 않았나. ▲의문을 가졌다.소개하는 의례적인 얘기만 있었다.정씨가 도와달라고 했으나 시설자금이란 어차피 기성고에 따라 나간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한국기업평가회의 부정적 의견제시를 왜 존중하지 않았나. ▲당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지금 결과적으로 여러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산은총재로 부임하면서 「검토리스트」를 만들어 공정한 자금관리를 강조했는데. ▲별도의 검토리스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한보협의회」를 만들어 부총재 주도로 운영케했다. ­협의회가 한보와 관련해 개최한 회의에서는 부총재까지 대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대출이 가능했나. ▲협의회에서는 누구든 얘기할 수 있으나 결과는 투표로 정한다.총재는 일체회의내용을 알지 못한다. ­97년초에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다는데. ▲1월18일 수석실 요청으로 한보관계를 보고하러 청와대에 간 것이 처음이다. ­청와대에서의 보고내용은. ▲(한보자금 사정이) 한두 은행으로 되지 않을 상황임을 얘기했고 은행관리에 염두에 둔 대책을 건의했다. ­증인은 가급적 한보에 대한 대출을 안하려고 했는데 하얏트,조선호텔에서의 만남이후 거액이 대출됐다.외압이 정말 없었나.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 ­한보에 대한 5천6백억원 대출이 대부분 이형구 전 총재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는데. ▲항변이 아니고 일단 대출이 승인된 것은 자동적으로 나가게된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황병태 의원이 전화했을때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는데 이는 사후 대출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 아닌가. ­(전화했다고 해서) 대출 안되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추궁에 고개를 끄덕끄덕) ­대출신청때 이사회 결의서가 필수인데 정한근,김종국씨의 필체가 실제와 다르다.이렇게 대출서류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서 대출이 이루어졌는가. ▲… ­올 1월18일 경제수석 보고때 한보철강이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추가대출시 관계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는가. ▲그런일 없다. ­1월20일에 한보철강 시설자금 대출협조 요청 서류에서 추가소요자금 9천억원중 4천4백억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그렇다면 추가대출이 미리 약속돼 있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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