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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씨 징역20년 구형/한보 결심공판

    ◎홍인길씨 7년6월형·추징금 10억/나머지 피고인 9명도 5∼8년 중형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사건 결심공판에서 1천9백11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하고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 및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정피고인의 은행대출 청탁을 받고 10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국회의원 홍인길 피고인에게는 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7년6월을,국정감사 선처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황병태 피고인은 대출청탁과 함께 1억원과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씩을,2억원을 받은 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은 징역 6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부정대출을 해주고 한보로부터 4억원씩을챙긴 전 제일·조흥은행장 신광식·우찬목피고인은 징역 7년씩을,7억원을 받은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 피고인은 징역 8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한보로부터 받은 돈 모두를 추징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돈 1천7백28억원과 1백51억원을 빼돌린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과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부패한 기업인과 정·관·금융계의 유착에서 비롯된 대형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학고 『추상같은 법의 심판으로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이같은 사건의 재발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길 피고인 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공직자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등 참회의 최후진술을 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상오10시에 열린다.
  • 정치인 8명 22일 기소/검찰,김기섭씨 수감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오는 22일쯤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8명 가량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은행장 2명과 전 청와대 경제수석 2명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다음주에 발표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95년 6·27 지방선거때 문정수 부산시장 후보의 연락책을 맡았던 박봉식씨(신한국당 부산 사하을 지구당 사무국장)를 불러 한보측이 문시장에게 건넨 2억원의 운용 내역에 대해 다시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으로 미국에서 지내다 지난 16일 귀국한 임춘원 전 의원을 곧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5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김씨는 93년 5월쯤 서울 신라호텔에서 당시 대호건설 전문이사이던 이성호씨로부터 『서초 케이블TV 사업자로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같은해 8월에는 『공보처 심사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모두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현철씨 비자금이 숨겨진 100여개 차명 계좌의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 현철씨 이어 김기섭씨 오늘 구속/검찰 어제 영장청구

    ◎케이블TV관련 1억5천만원 받아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8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58)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법은 19일 상오 10시 김씨를 직접 신문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씨는 93년 5월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당시 대호건설 전무이던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씨로부터 『서초 케이블TV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데 이어 그 해 8월 『공보처 심사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모두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이 관리했던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의 출처와 사용 여부 등에 대해 답변하지 않음에 따라 현철씨와 다른 측근들을 상대로 이를 철저히 규명키로 했다. 심 중수부장은 『70억원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다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아가 현철씨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기소때까지 계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17일 현철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현철씨는 두양그룹 등 2개 업체로부터 이권청탁과 관련,93년 5월부터 96년 1월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32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3명의 기업인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33억3천만원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 및 납부를 하지않아 13억5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대가성 없다고 판단한 돈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청탁과 관련해 받은 32억2천만원과 증여세 포탈액 13억5천만원을 모두 추징하는 한편 증여세 포탈액의 2∼5배를 벌금으로 부과키로 했다.
  • 김현철씨 영장 요지·김기섭씨 영장 전문

    □김현철씨 영장 요지 1.93년 3월 평소 『신한투자금융의 제일은행 상대 주식반환청구소송에 승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부탁을 해 오던 동문 기업인 두양그룹 회장 김덕영과 그 외 우성그룹 부회장 최승진,신선그룹 회장 신영환 등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매월 6천만원을 제공해 달라고 제의하여 그 해 5월 서울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96년1월까지 20회에 결쳐 12억원을 받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금품을 수수했다. 2.93년 3월부터 서울 중학동 「광화문 사무실」등에서 평소 가깝게 지내던 대호건설 부사장 이성호로부터 서초구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오던중 93년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26회 17억2천4백20만9천370원을 받았다. 3.95년 4월 롯데호텔 방에서 김덕영으로부터 『신한투자금융주식 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다.그러나 장인인 양정모측에서 주식의 명의신탁을 주장하며 민·형사상으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하여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 4.이규채·이성호·씨엠기업 명의 등의 구좌를 이용해 「자금세탁」방법으로 이를 은닉하기로 마음먹고 93년11월부터 94년10월까지 4억2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1억2천75만원을 포탈했다. 94년 6월 신라호텔 커피숍에서 김기섭을 통해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만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5년12월까지 8억4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3억3천6백25만원을 포탈했다. 95년 6월 「광화문사무실」에서 대동주택 회장 곽인환으로부터 지방선거 활동비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96년12월까지 17억2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8억77만3천730원을 포탈했다. 96년6월 서울 하얏트호텔 커피숍에서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7년5월까지 2억5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9천1백27만2천300원을 포탈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김기섭씨 영장 전문 피의자는 93년 3월경부터 97년 3월경까지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운영차장으로 재직했던 자로서 지금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바93년 5월경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 호실 미상의 객실에서 대호건설주식회사 전무이사로서 위 회사를 실질적으로 경영하던 이성호로부터 『케이블 티브이(CATV)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서초 케이블 티브이 사업권 신청을 하려고 한다.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그 사례금조로 금 1억원을 받았다.이어 같은해 8월경 같은 곳에서 위 이성호로부터 『서초 케이블 티브이 사업권을 신청해 심사중에 있는데 대호건설이 뇌물공여 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되는 등 기업 이미지 실추로 공보처의 심사절차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니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그 사례금조로 금 5천만원을 받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합계 금 1억5천만원을 수수했다.
  • 한숨… 탄식… 잠 못이루고 뒤척여/김현철 구속­수감이후

    ◎아침거르고 구치소내 교회 휴일예배 불참 김현철씨는 수감 이틀째인 18일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하오 8시 서울구치소에 정식 수감된 현철씨는 입고 온 양복을 푸른색 수의로 갈아입고 신체검사,사진촬영 등 입감절차를 마친뒤 하오 10시 1.1평 독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자주 뒤척이는가 하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고 구치소 관계자는 전했다. 현철씨는 18일 상오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받았으나 『습관상 아침을 먹지 않는다』면서 식사를 물렸으며 낮 12시에 점심을 먹었다.메뉴로는 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에 참치찌게와 야채무침·깍두기 등이 나왔다.하지만 입맛이 없는듯 다 비우지는 않았다. 현철씨는 1시간 가량 허용된 운동시간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기독교 신자인 그는 구치소내 교회의 휴일 예배에도 가겠다는 말이 없었다. 휴일에는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면회객이 없었다.신문 등 간행물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상태여서 명상 등으로 다소 무료하게 하루를 보냈다. 구치소 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면서 『이동할 때 신변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정도』라고 말했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 10시 다시 잠자리에 들었으나 역시 여러착례 뒤척이는 등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다. ◎각계반응/“죄지었으면 벌 받는건 당연”/떡값 등 잘못된 정치관행 청산해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수감되자 국민들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검찰의 부패척결 의지를 반겼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 아들 구속」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면서 이를 계기로 정치권이 떡값 등 잘못된 정치 관행을 청산하고 경제회생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유민주총연맹 이철승 총재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의 구속은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 앞에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정경유착과 대선자금 문제를 은폐하려 하지 말고 솔직하게 고백한 뒤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위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불행한 사태를 막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손봉호 교수(사회교육)는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특별 취급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환영하고 『정국혼란과 민심의 분열이라는 엄청난 국가적 희생을 치른 만큼 앞으로는 정치인들이 「떡값」이나 「정치자금」 명목으로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일부 변호사는 『검찰이 애쓴 흔적이 돋보인다』고 검찰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 사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국가원수가 관련된 사건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윤웅현씨(30·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는 『「죄가 있으면 벌이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뇌물과 청탁이 난무하는 정치권의 자정 노력과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기업인과 대질… “일부 대가성” 시인/김현철 수사­검찰 조사내용

    ◎이권청탁 대가 등 20억∼40억대 확인/비자금 등 기타의혹 구속후 보강수사 검찰은 16일 김현철씨를 상대로 이틀째 신문·부인·추궁·대질신문 등으로 이어지는 공방을 계속했다.현철씨는 처음에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권청탁의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권개입에 따른 대가성 금품수수,비자금 관리,인사개입을 비롯한 국정개입 등 신문 사항을 세갈래로 분류한 뒤 이권개입 대목부터 집요하게 추궁해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대검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자신감을 내보인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검찰은 이미 현철씨로부터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95년 4월 건넨 3억원과 우성 최승진 전 부회장이 건넨 3억원 등은 대가성이 있는 돈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회장의 3억원은 신한종금 주식 반환소송과 관련,청탁의 대가로 받았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우성 최 전 회장도 부도를 막아달라며 돈을 건넸고 현철씨가 이에따라 당시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 이철수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철씨 소환에 앞서 상당부분 대가성을 확인한 22억7천5백만원을 건넨 경복고 동문 기업인을 포함한 5∼6개 기업인들과 현철씨와의 대질신문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5일 이 자금에 대해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맡겼던 것으로 상당액이 이권청탁에 따른 대가성임을 이씨와 이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1·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씨가 93년 11월부터 2년동안 매달 5천만원씩 건넨 부분도 「검은 돈」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현철씨는 활동비 명목이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검찰이 대가성 자금으로 확인한 돈은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구속영장에 기재될 금품 수수액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검찰은 이와관련,슬롯머신 업자 정덕진씨로부터 『세무조사때편의를 봐달라』며 돈을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던 박철언씨가 알선수재혐의로 구속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돈을 준 사람만 시인하면 돈을 받은 사람이 부인하더라도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비자금 관리와 인사개입 등 나머지 의혹은 현철씨를 구속한 뒤 보강수사를 통해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 “사과상자보다 큰상자로 25억 받아”/검찰수사 이모저모

    ◎현철씨 검사 추궁에 가끔 항의성 대꾸도/검찰 김기섭씨 조사 대선자금 포함 시사 검찰은 16일 김현철씨가 이권 청탁 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성호·김기섭씨 등 주변 인물들과 대질신문을 하는 등 이틀째 밤샘조사를 했다. 현철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대검찰청사 10층과 11층 조사실에는 새벽 늦게까지 불이 밝혀져 있었으며 조사실 밖으로 간간히 고성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기업인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수십억원의 돈을 건넸겠느냐』면서 『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부분을 밝혀내기 어려울 뿐 포괄적으로는 모두 대가 있는 돈이라고 봐야 한다』며 수사 관계자들을 자극할 수도 있음을 시사. ○…현철씨는 15일 구기동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구술한 자술서를 통해 『95년 중순부터 말까지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28차례에 걸쳐 활동비 명목의 돈을 받았으나구체적인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일반인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게 돼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대검 심재륜 중수부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수사상황을 지켜보다 전날 보다 1시간 정도 빠른 하오 10시10분쯤 퇴근. 그는 현철씨와 김기섭씨에 대한 대질신문 여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만 답변. ○…심중수부장은 이에앞서 하오 3시30분쯤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철씨가 돈 받은 사실은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등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설명.그러나 『내일까지 영장청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이날 하오 4시55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했으나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체 묵묵부답.김씨는 『청문회때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전 재산을 반납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유효하나』는 질문에는 얼굴을 다소 붉히기도. ○…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이성호씨 등이 관리한 비자금을 모두 써버리고 남은 돈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대해 『조신하기 난이 아니냐』며 믿기 어렵다는 판결문 용어를 사용해 눈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현철씨가 25억원을 받은 「용기」에 관심이 모아졌다.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받은 현금 25억에 대해 『사과상자 보다 조금 큰 상자에 2억5천만원씩 채워진 것을 두개씩 5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소개.그러나 사과상자보다 큰 상자가 어떤 상자인지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검찰 관계자는 『007가방­골프가방­사과상자 등에 이어 갈수록 용기가 대형화하는 것 같다』고 분석. ○…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대선자금 잔여금을 위탁 관리했음을 시인했느냐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안다』고 전제한 뒤 『김기섭씨가 와야 알지』라고 말해 김기섭씨의 조사 내용에 대선자금에 대한 신문내용이 일부 포함됐음을 시사. ○…현철씨는 신문도중 혐의를 부인하다 검사의 추궁이이어지면 답답하다는듯 『그게 아니라는데 왜 이럽니까』라며 항의성 대꾸를 하기도 했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또 처음엔 기업인들로부터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 검사가 『그러면 이건 뭡니까』라며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을 들이대면 얼굴을 붉히며 마지 못해 수수사실을 시인하는 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고.
  • 마무리 수사수순/현철씨 26일께 기소… 파장 조기 수습

    ◎문정수 시장 등 8명 불구속기소로 가닥/행장·한­이 전 수석 처리싸고 막바지 고심 검찰이 김현철씨를 17일 구속키로 함에 따라 4개월여에 걸친 한보 수사는 늦어도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검찰은 현철씨 기소 전까지 보강 수사를 통해 현철씨 구속영장에 기재하지 못한 이권청탁 부분을 보완하고 국정농단 등 현철씨를 둘러싼 나머지 의혹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현철씨가 이권 청탁과 관련해 부인한 대목은 박태중·이성호·김기섭씨 등 이른바 「현철씨 3인방」과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 현재 검찰 주변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현철씨에 대한 기소는 26일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철씨 구속시점을 17일로 잡으면 1차 구속 만기일은 26일,2차 만기일은 내달 5일이다.그러나 국정혼란 상황을 최대한 조기에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1차 만기일 전까지 보강수사를 마치고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철씨 기소때 정치인과 은행장·경제수석 및 측근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은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감안,문정수 부산시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대상자는 문 시장 외에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박희부 전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하근수·최두환·김옥천 전 의원,자민련의 정태영 전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들에게 대출외압을 가한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보로부터 돈받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데다 어려운 경제현실 등을 고려,사법처리 여부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몇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측근 가운데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이씨는 현철씨 비리를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한 만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선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의 경우 검찰은 16일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했으나 수사진전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이권개입 금품수수” 알선수재 적용/김현철 소환­사법처리 전망

    ◎관급공사 청탁 등 대가 수십억 물증 확보/동문기업 활동자금은 대가성없어 제외/대선자금 잉여금·국정개입 추가수사 할수도 지난 1월 터진 한보사건의 파문은 결국 현직 대통령 아들의 사법처리라는 또 하나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며 종결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를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씨 혐의는 이권 청탁을 해주고 받은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검찰 관계자는 15일 『영장에 적시될 혐의는 사법처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현철씨에 대한 조사도 여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관리했던 50억원과 70억원 등 92년 대통령 선거 자금 잉여분은 영장에 적시하지 않기로 했다.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결국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는 명분 하에 더이상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이 이권 청탁의 대가로 확인한 부분은 우선 두양 그룹 김덕영회장이 신한종합금융 주식 반환 소송과 관련,현철씨에게 건넨 3억원이다.검찰은 현철씨가 소송 상대방인 제일은행의 이철수 당시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김회장 등 경복고 출신 기업체 대표들에게 1억원 짜리 수표 등으로 22억7천5백만원을 건넨 뒤 돈세탁 과정을 거쳐 다시 현금으로 25억원을 돌려 받았으며,이 가운데 일부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모 건설회사가 대호건설과 함께 국방부와 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한 관급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면서 대호건설 관계자에게 건넨 20억원도 현철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3∼4개 기업체가 건넨 수억원씩도 이권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를 상대로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가 광주·인천 지역 민방 선정과 관련,한국종건 등으로부터 12억원을 받는 과정에도 관여했는지를 캐물었다. 그러나 두영 김덕영 회장 등 경복고 동문 기업체 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말까지 활동자금 명목으로 매달 6천만원씩 건넨 부분은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현철씨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철씨를 구속한 뒤 검찰 수사의 강도는 전적으로 여론과 정치권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철씨의 또다른 이권 개입과 대선 잉여금의 실존 여부 및 비자금의 총규모 등이 추가 수사 대상이다.정부 고위직 인사 개입설과 총선 개입설 등 「국정 농단 행위」도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현철씨의 혐의에 대해 여론이 불신하면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국정농단 행위」도 수사결과 발표때 폭넓게 공개될 수도 있다. 16일 소환되는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주목거리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자금을 관리한 것 말고 개인 비리는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도 『좀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 김현철씨 내일 영장/검찰 철야조사/기업인들에 28억 수수 확인

    ◎현철씨,드러난 혐의 시인… 이권개입 부인/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오늘하오에 소환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5일 하오 2시 현철씨를 소환,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대가로 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이권개입 부분 등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의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에게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1억원짜리 수표 등 22억7천5백만원을 수표로 맡겼다가 모두 25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조사 결과,이씨는 현철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5차례의 돈세탁 과정을 거친 다음 자신의 돈 2억2천5백만원을 합쳐 25억원을 현금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주로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대가성이 있는 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성·두양·우성 등 3개 기업체 가운데 2∼3개 업체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건넨 돈 일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철씨가 이권개입 대가로 챙긴 돈은 95년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신한종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건넨 3억원 등 약 28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현철씨의 비자금은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이 관리한 70억원 △동문기업인들이 사업 활동비로 건넨 25억원 등 1백45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겹치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1백억원 가량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모 기업이 대호건설에 공사대금으로 입금한 20억원도 거래관계가 없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의 장인 박모씨 계좌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현철씨를 상대로 이 돈도 이권 청탁의 대가인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16일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개인비리를 비롯,현철씨 비자금의 관리 및 조성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 현철비리수사 끝내기 수순/검찰 오늘소환 배경

    ◎이권개입 대가 금품수수 등 상당한 물증 확보/“국정 조기정상화” 여권의지도 크게 작용한듯 심재윤 대검 중수부장이 공휴일인 14일 청사에 나와 김현철씨를 소환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 측근인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 대한 보강수사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철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었다.현직 대통령의 자제라는 점을 고려,오해 또는 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소환에 앞서 혐의 사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검찰이 소환시기를 앞당긴 것은 김기섭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상관 없이 이미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소환=사법처리」라는 등식을 매기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진척됐다는 관측이다. 한보사태가 터진 지난 1월 이후 계속된 국정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바로잡겠다는 여권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현철씨가 1백억대의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액을 이권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 등 고교 동문 기업인들이 2년이 넘도록 현철씨에게 매달 6천만원씩 18억원을 건넨 것도 순수한 활동비 지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현철씨를 일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기섭씨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소환 여부가 불투명하다.이와 관련,김씨가 관리해온 1백억원대의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92년 대선자금과 관련됐기 때문에 검찰이 망설이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다.이는 김씨의 소환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는 추론과 맥을 같이 한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모든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한다는 방침이다.측근인 박태중씨가 관리해온 1백3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비롯,지금까지 드러난 이권청탁과 관련된 대가성 금품수수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뒤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김현철씨 오늘 소환/특가법 적용 빠르면 내일 영장/검찰

    ◎내주초 수사결과 발표… 정치인 8명 사법처리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4일 현철씨를 15일 하오 2시 소환한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빠르면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철씨는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와 박태중씨(38·심우대표·구속중)등 측근들을 통해 지역민방 및 종합유선방송 사엄자 선정,관급공사 수주 등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면서 수십억원을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93년부터 두양의 김덕영 회장 등 고교동문 기업인 3명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6천만원씩 모두 1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현철씨가 정부 인사에 개입했는지 등 「국정농단」 부분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 없이 의혹해소 차원에서 모두 조사키로 했다.사조직 관리,방송사 인사 개입,4·11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차장은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관리하면서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에 개입했고 안기부 정보를 현철씨에게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현철씨에 대한 수사 결과와 함께 다음주초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33명 가운데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뚜렷한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도 미국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현철씨와 방송계를 연결해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키로 했다.김교수는 94·95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민방사업자인 한창 김승한 부회장과 현철씨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현철씨 매월 6천만원 받아/검찰수사

    ◎동문기업인 3명에… 비자금 120억 확인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3일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가 대신증권을 통해 관리했던 50억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94년 조동만 한솔 부사장을 통해 (주)CM기업에 위탁관리한 70억원이 현철씨의 비자금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두양의 김덕영 회장,신성의 신영환 회장,우성의 최승진 전 회장 등 현철씨의 경복고교 동문들이 운영하는 이른바 「K2기업체」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까지 한사람에 2천만원씩 매달 6천만원씩을 모아 현철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모두 18억여원을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성호씨가 관리해 온 50억원은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성 자금,김 전 차장이 맡은 70억원은 대선자금 잉여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70억원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15일쯤 김 전 차장을 소환조사 할 방침이며 이어현철씨도 이번 주말쯤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태중씨(38·구속중)가 관리했던 1백32억원 가운데 출처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30억∼40억원도 현철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베일 벗는 김현철비자금 실체

    ◎검찰 “이권 청탁용” 잠정결론… 1백억대 확인/재벌서 위탁관리… 대선잉여금 가능성 주시 김현철씨가 숨겨온 자금 규모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현철씨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환한 기업체 임직원은 40여명에 이른다.특히 한솔그룹,J·L·H 등 일부 대기업은 현철씨 비자금을 위탁받아 증식까지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았던 업체들로 각각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복고 출신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K2」 기업체인 H 그룹 회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사실이 보도된 뒤 이 그룹이 조달해온 해외 자금이 즉각 중단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비자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일단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이성호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0·공인회계사)의 장인 박모씨(73)명의의 차명계좌를 비롯,40∼50여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수시로 입·출금이 이루어진데다 그 액수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대선자금 잉여분이라면 뭉칫돈일 가능성이 크고 수시로 입출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만에 하나 대선자금 잔액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관리 형태도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일반 기업체의 위탁관리를 들고 있다.한솔 개인휴대통신(PCS) 조동만 부사장은 검찰에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CM기업 대표 김모씨에게 전달,관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금융권에서 치밀한 돈세탁을 거친뒤 계열사 주식이나 신분 위장이 가능한 전환사채(CB)로 위장해 관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92년 대선 직후 여러 곳의 재벌그룹 계좌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제 2금융권에서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일부 그룹 계열사 주식이나 전환사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3자 명의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자금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2금융권 상품으로 분산,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결과 확인한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최소한 1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규모를 특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 임춘원 전 의원 1천만원 수수/정치인 사법처리 내주초 발표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8일 임춘원 전 의원이 95년 국회 국정감사를 전후해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1천만원을 한차례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된 김옥천·박희부 전 의원들이 1천만원씩의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한 것과 관련,이 전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넨 장소·경위 및 청탁여부 등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임 전 의원의 금품수수 확인을 끝으로 33명의 정태수 리스트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치고 이들의 사법처리를 내주초쯤 일괄 발표키로 했다. 사법처리될 정치인들은 문정수 부산시장을 비롯,6∼7명이며 대부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 “뭉칫돈 적발” 검찰수사 새국면/검찰 현철비리 수사

    ◎「김기섭씨 70억 위탁」 대선잔여금 여부에 관심 김현철씨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돌출 변수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현철씨와 평소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수십억원을 맡겨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검찰 수사망에 걸린 최고 액수의 뭉칫돈이다.특히 돈의 출처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앞으로 현철씨 수사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검찰 주변에선 그 출처에 대해 두가지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로비 자금이거나 92년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김 전 차장과 현철씨가 지난해 PCS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솔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한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되기 이전,이인희 한솔그룹고문의 차남인 조동만 부사장과 김 전 차장이 신라호텔 전무와 상무로 함께 재직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정황 증거로 거론된다.당시 이고문은 김상무를 믿고 아꼈다는 후문이다.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면,검찰은 현철씨의 대형비리를 캐냄으로써 수사를 홀가분하게 마무리 지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이 그동안의 수사 성과와 관련,『(현철씨가 받은)돈의 액수가 너무 부풀려 보도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그 말대로라면 수십억원은 한솔이 이권 청탁의 대가로 제공한 것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검찰은 지금까지 자금 추적 과정에서 현철씨가 대선 자금 잔여분을 몇개 기업체에 분산해 두었다는 단서를 일부 확보,그동안 은밀하게 진위 여부를 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에까지만 해도 『대선자금 수사를 거론하는 것은 이상한 세력이 물타기 하는 것』이라며 수사불가 원칙을 폈던 심중수부장이 7일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인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그는 검찰이 대선자금 부분을 어떤 식으로든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심의 의사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는 정치권의 상황 변화에 따라 수사나 진상규명에 나설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검찰이 현철씨의 대선자금 보유사실을 확인한 마당에 이를 무작정 덮을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 한승수·김원길 의원 오늘 소환/정치인 사법처리 주내 결정/검찰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6일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강원 춘천 갑)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을 7일 상오 소환·조사키로 했다.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나머지 1명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임춘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문제의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사법처리 대상은 문정수 부산시장 등 6∼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중수부장은 특히 잠적한 박승규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경북 구미 을)에 대해 『김의원측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지만 우리가 볼 때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 김의원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했음을 시사했다.따라서 김의원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혀 김씨에 대한 소환 시기가 다음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에게 거액을 직접 건넨 해태·우성·신성·두양그룹 등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가를 바랬기 때문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들 기업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20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신심사 회의록 작성 의무화/하반기부터

    ◎전은행에 여신위 설치… 의사결정 투명성 제고 올 하반기부터 은행들은 개인이나 기업 등에의 거액 여신과 관련해 여신심사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작성해 비치해야 한다.또 현재 일부 은행에서 거액 여신을 결정하기 위한 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하고 있는 여신위윈회도 제도화돼 모든 은행으로 확대된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한보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거액 부실여신을 막기 위해 올 상반기중 은행감독원 규정을 고쳐 하반기부터 여신위원회의 설치와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여신심사와 관련한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하면 감사시 담당 임원의 발언록 등을 통해 거액여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등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또 거액 여신과 관련,여신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은행장과 상관없이 그대로 시행토록 하면 은행장에 집중되는 외부압력을 피할수 있게 되는 등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현재 기구의 이름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액여신과관련해 내부 심의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은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재경원과 은감원은 참여인원 등 여신위원회의 형태를 은감원 규정으로 제한하지 않고 은행 자율에 맡기되 표준모델을 만들어 권고할 방침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여신위원회제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집행부 중심의 여신위원회와 심사역 중심의 여신위원회 등 두 가지 형태를 재경원에 제시하고 있다.집행부 중심의 여신위원회는 전무이사(위원장),여신담당 임원 및 부서장,비상임이사회의 추천 위원 등으로 구성하고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거액여신에 대한 승인을 여신위원회가 맡도록 하는 것이다.반면 심사역 중심 여신위원회는 전문인력인 심사역만으로 구성되며 은행경영의 집행부는 여신정책만을 결정하고 개별여신에 대한 승인은 심사역이 맡는 이원화된 조직체계로 집행부의 위원회 참여가 배제되는 형태이다. 집행부 중심의 여신위원회는 여신결정권이 은행장이 아닌 위원회에 주어짐으로써 특정인을 상대로 한 외압이나 청탁을 통한 변칙여신 소지를 축소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반면 은행장이 여신위원회 구성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신결정과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 심사역 중심 여신위원회의 경우 집행부에 의해 제시된 대출정책 범위 안에서 실제로 개별업체에 대한 여신승인은 전문인력인 심사역이 맡기 때문에 여신결정과정의 합리성 및 독립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집행부가 대출결정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경우 제도화 과정에서 은행의 저항이 예상된다.
  • 배후실체·대선자금·국정개입/한보 풀리지 않는 의혹

    ◎배후실체­깃털만 확인 몸통 미궁에/대선자금­「비리의 뿌리」 심증만 굳혀/국정개입­현철씨 “사실무근”에 막혀 한보청문회는 사상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증인으로 불러냈고 전직 장관·청와대 경제수석,여야실세 정치인,은행장 등 초호화급 인사들을 줄줄이 증언대에 세웠다.하지만 의혹만 확인한채 마감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청문회를 통해 부각된 의혹들을 조명해 본다. ▷배후 실체·특혜외압 대출◁ 결론적으로 정태수 총회장이 『하늘같이 알았다』는 신한국당 홍인길의원 이상의 「실력자」를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당초 야권은 몸통으로 지목한 김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원근 상아제약회장 간의 핫라인을 부각시키려 했다.하지만 『현철씨와 한두번 이상 만난 적이 있지만 대출과 무관하다』는 보근·원근 형제의 주장을 뒤엎지 못했다.다만 보근씨가 부도(1월23일)직전 청와대와 무려 24차례나 통화를 시도한 것과 1월10,21일 두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던 점을 밝혀냈던 점은 성과로 꼽힌다. 또 5조7천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둘러싸고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은 『개입사실이 없다』고 부인으로 일관했다.채권단 은행측도 『어떤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입을 맞춘듯한 답변이 이어져 더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대선·비자금◁ 「한보비리의 뿌리」라는 여권 대선자금 유입설에 대해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다만 현철씨의 자금줄로 알려진 박태중씨가 일부(20억원)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자금이 있다는 시인을 받아냈지만 이도 한보돈이란 확증제시엔 실패했다.92년 대선직후 본격적인 대출이 개시됐다는 점을 주목,정태수회장의 6백억원 대선자금 제공설과 현철씨 대선자금 해외도피설 등을 추궁했으나 「모르쇠」 전략에 한계를 드러냈다. 5조원 상당의 대출액과 실제투자액(3조7천∼8천억원) 사이 1조원에 달하는 차액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상당액이 비자금으로 조성,광범위하게 정·관·금융계로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액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철씨 인사·국정·이권개입◁ YTN 등 언론사 인사개입과 15대총선개입,안기부 기밀정보 보고 등에 대해선 「뭔가 있다」는 심증만을 굳혔다.지역민방,개인휴대폰(PCS) 등의 이권개입에 대해 현철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으로 일관했다.
  • 한보철강 신용평가 엇갈린 증언(청문회 초점)

    ◎이강성씨 “산은 자회사로 나쁜평가 못해”/장홍렬씨 “한보 압력 뿌리치고 불량 판정” 한보 국정조사특위활동을 사실상 마감하는 1일 청문회에서 한보철강에 대해 「양호하다」는 사업평가서를 냈던 한국기업평가 이강성 사장은 『한보의 금융융자가 잘되고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한보에 대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한국신용정보 장홍렬 사장은 『90년 신용평가에서 자금회수나 차입금 상환에 중점을 두는데,사업규모로 봤을때 자금조달계획이 납득되지 않았고 그 뒤의 평가도 처음과 같은 의견이었다』고 엇갈린 증언을 했다. 이사장은 부도설이 나돈 96년 12월에도 「양호」평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 『당시 언론에서도 한보철강에 대해 엇갈린 보도가 있었으며 설마 한보가 부도나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회사의 평가는 한보의 총생산규모가 3조7천여억원으로 돼있었고 자기자본도 1조1천억원이었다』면서 『총차입이 2조6천여억원을 넘지 않으면 사업이 된다는 의미였다』고설명했다. 반면 장사장은 『94년과 96년 평가에서 한보철강은 추정 손익계산서 등 각종 지표가 기대치 이하여서 더이상 나은 평가가 나올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사업전망은 낙관적으로 평가하고도 전반적 결과는 부정적으로 평가한데 대해 『건설경기가 급변하고 있고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많아 부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보철강 평가와 관련,산업은행 자회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비교적 외부의 압력에 자유로운 한국신용정보에 대해 한보나 산업은행의 외압이나 청탁여부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이사장은 『한국기업평가의 직원 100명 가운데 산업은행 출신이 20여명이고 나도 산업은행 심사부장 출신』이라면서 수수료를 받는 발주회사에 대해 나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점이 없을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장사장은 『한보의 압력이나 청탁이 실무자에게 있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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