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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돈 장사’ 더이상 안된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2)

    ◎기업 구조조정/30대그룹 부채비율 평균 518% ‘빚더미’/정경유착으로 명맥 유지… 시장원리는 뒷전 지난 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8.9%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기돈을 100원 들였다면 나머지 500원 이상은 남의 돈을 끌어썼다는 뜻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지고 이익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감소하게 마련이다. 사내에 유보하는 이익잉여금 등이 줄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자본금마저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다시 차입금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 신용이 없으니 담보를 제공하거나 권력에 빌붙어 은행 돈을 빌려야 했다. 또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형편없는 자기 신용을 보전했다. 대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보니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경쟁력은 추락했으며 간신히 정경유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게 현실이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물었던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떼고 자산 등을 팔아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추려내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 위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전의 ‘규제와 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원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를 강화,과거처럼 청탁이나 외압에 의한 대출을 못하도록 ‘자기책임 원칙’을 실현토록 했다.부실기업 판정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이나 다른 기업의 도움이 없으면 당장쓰러질 기업들을 1차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은 40∼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은행으로 하여금 기업의 재무상태와 자금거래 동향을 늘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은행 내부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둬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은 계속 정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채권단 협의회’도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부도를 막도록 했다. 회생가능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세다. 당장 이번 부실판정에서 재벌들은 은행에 자기 계열사들이 빠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연연하는 모습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다. 개혁의 주체세력도 분간이 안된다. 장기 비전 등 마스터 플랜도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추진일정 ◆1단계 ·금감위 내 구조개혁기획단 상황반 설치(4월초) ·주요 채권은행 내 기업부실 평가위원회 설치(4월14일) ·은행별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구성(4월14일) ◆2단계 ·은행별 자체 기업부실 평가(5월) ·은행 부실기업 판정 완료(6월15일) ·은행 부실기업 명단 발표(6월18일) ◆3단계 ·판정 결과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6월)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조정기구 설치(6월) ◆4단계 ·주거래 은행의 외부 자문회사 활용(7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 보완(7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본격 시행(8월) ·주식투자기금 및 부채구조 조정기금 설립(8월) ·은행 채권단 협의회 구성(8월) ◎5대그룹 빅딜전망/‘험산’이지만 반드시 넘어야/‘삼각빅딜’이 신호탄… 대우·SK까지 확대/정부정책 동참땐 부채탕감 등 ‘당근’ 기대 재계 빅딜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며,구체화된 것은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 삼성 현대 LG가 빅딜 논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위기극복의 정책기조에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론 찬성을 밝힌 상태”라며 “각론 성격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축으로 삼고 있다. 대(對)재벌 비판여론을 업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빅딜 성사를 위해 200%로 줄이게 돼있는 부채비율의 상향 조정이나 부채탕감과 같은 ‘당근’도 준비 중이다. 미온적인 기업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며,비리총수에 대한 사정 등 측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빅딜 구도=빅딜 논의의 신호탄은 올랐다. 타결이든,결렬이든 대그룹들은 빅딜의 장(場)에 일단 발을 내딛게 됐다. 관심은 어떤 그룹이,언제,어떤 사업들을 대상으로 빅딜을 하느냐이다. 대상그룹은 일단 삼성 현대 LG다. 대우 SK 등 다른 그룹까지 끼면 주고 받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자칫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3개 그룹이 모범 빅딜사례를 도출해 낸 뒤 대상 그룹이 대우 SK 등 여타 그룹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 그룹이 빅딜의 테이블에 앉는 시점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돌아오는 이달 2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鄭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 공동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중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방북의 희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돌아오는대로 빅딜을 다뤄야 할 피곤한 처지가 됐다. 약속을 깬 그룹이라는 비난마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빅딜의 대상사업은 유동적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석유화학을 LG에 넘기며,LG가 반도체를 삼성으로 넘긴다는 이른바 3각(角)빅딜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다. 중복·과잉투자 업종으로 지목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주고 받을 대상기업과 그룹간의 조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이 화학이나 가전을,현대가 전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 ■빅딜에 이르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주 협력업체 금융기관 종업원 등 이해당사자와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을 단칼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외 투자자나 소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기업인수나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제도)으로 사업처분이 쉽지 않으며 자산처분에 따른 특별부가세 등 세제상 혜택이 적은점도 걸림돌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등 현대자동차의 주주들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한다. 특혜성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종업원 승계(삼성에 있다가 갑자기 현대로 가라는 경우 등), 협력회사 및 거래선과의 계약,쉽지않은 자산평가(서로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음),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정리,계열사간 자금대차 등등…. 모두가 간단치않은 문제들이다. 어쨌든 일단 빅딜의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쪽이 많다. 비록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논의의 시작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퇴출기업 정리 방법/회생불가 8월부터 퇴장/은행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 계획안 수립/미래전망 등 고려 대상기업 3단계 분류/회생가능 판단땐 신규대출 등 적극 지원 오는 19일이면 부실기업의 살생부(殺生簿)가 공표된다. 부실기업은 금감위와 은행권의 조율과정에서 당초 은행권에서 선정한 숫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져 살생부가 발표되면 금융권은 물론,경제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은행권은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해 3단계(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판정한다. 기업의 실질가치는 기업의 총 자산에서 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제외한 수치에 해당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산출해 낸다. 각 은행의 기업 부실판정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간 협의를 거쳐 3단계 분류작업을 한다. 퇴출 대상은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퇴출 작업은 부실판정위원회와 별개로 각 은행에 설치되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 전담팀’(Work Out Team)이 맡는다. 이 팀이 다음 달 말까지 ‘회생불가’ 기업의 정리계획안을 짜고,‘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퇴장은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계획안에는 부채와 자산 등에 대한 실사 자료를 토대로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퇴출시킬 지 여부가 담겨진다. 다른 기업과의 합병,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상업은행관계자는 “법정관리나 화의,청산등은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이나 그에 따른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은 합병이나 국내외 기업에의 매각 등의 방식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부나 은행권이 확실한 방침을 세운 것은 없으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2단계로 기존 대출금도 거둬들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 대상 명단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이 일시에 채권확보에 나설 경우 부도를 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회생가능하다고 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음과 대출금 만기연장,신규 대출,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은행권은 그러나 어느 정도 통일된 지원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은행 구조조정팀장들이 모여 안을 만들 방침이다.
  • 병무비리 명단 공개 딜레마/金仁哲 사회팀 차장(오늘의 눈)

    “대위 시절 선친이 폐암으로 돌아가시자 끊었던 담배를 22년 만에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계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린 병무비리 사건을 처리하면서 겪는 참담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병무비리의 주범 元龍洙 준위의 수첩에 나타난 최초 관련자 400여명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청탁자들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처음부터 관련자의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비난이 나올까 걱정된다”며 담배를 물었다. 군 관계자들은 분노하는 국민정서와 실정법의 한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어느 부대에 배치됐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사되지 않은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한 장성은 “설사 元준위를 통하지 않았더라도 크건 작건 한두번 부탁하지 않은 장교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름이 거론되는 몇몇 전·현직 장교들의 ‘불운’을 동정했다. 한 영관급 장교도 “사병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근무자들은 매일같이 숱한 청탁 전화에 시달리지만 자칫하면 ‘평생 원수’가 될까봐 즉석에서 거절하지도,중간에 전화를 끊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연 학연 혈연등을 고리로 모든 일을 해결해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법주의가 진정한 ‘범인’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이번 병무비리 사건 관계자들의 명단은 조만간 공개되며 그 수는 2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군은 가감없이 전원 공개하라는 요구를 외면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설사 국방부가 법률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단순 청탁자들까지 공개한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元준위의 ‘비밀수첩’에는 88년부터 96년까지 8년간의 ‘고객명단’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달아난 ‘병역면제’의 대부 朴노항원사의 ‘고객명단’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명단을 까발리며 한바탕 살풀이하듯 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인지 곱씹어볼 때다”. 사람을 모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곳곳에서 인사청탁이 들어올까봐 회사의 정체와전화번호를 숨긴 채 모집광고를 낸 모 은행의 사례를 거론한 군 관계자의 지적이 가슴에 남는다.
  • 병무비리 관련자 600명線/200여명 명단 주말 공개

    ◎장성 10여명 해임·징계키로/대학교수 청탁 추가 확인 국방부는 17일 병무비리 사건과 관련,주말까지 군 및 민간인 청탁자 200여명의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병역면제,카투사 선발,사병배치 조정,주특기 배정 등 유형·신분별로 나눠 주말까지 명단을 공개토록 서울지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혐의 사실이 드러난 200여명을 뺀 단순 청탁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직업별 유형 등만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명단 분류 과정에서 元龍洙 준위(53)에게 청탁을 한 중개인과 대학교수 1명 등 상당수를 새로 밝혀냈으며 군 수사관 1명이 관련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元준위 수첩에 적힌 430여명과 97년 이전의 청탁자 70여명 등 관련자는 모두 600명이 넘는다. 이날 확인된 대학교수는 수도권지역 K대학 L씨(여·의상학과)로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이 카투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元준위에게 1,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L씨의 남편은 재야 법조인이다. 한편 국방부는 직위를 이용해 병무청탁을 한 전·현직 장성 10여명 및 부관 장교 등도 청탁 횟수 등에 따라 보직 해임이나 보직 조정,징계 등의 인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 납치·폭행·생매장… 경영난 기업인 ‘두번 울리기’

    ◎청부폭력조직 무더기 검거/9개파 67명… 조직강령 만들고 합숙훈련/검찰,기업폭력 신고센터 설치… 강력 단속 IMF 시대를 맞아 실직자 등이 포함된 새로운 ‘기업형 청부폭력 조직’이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16일 ‘봉영파’ 두목 林憲福씨(44)등 청부폭력조직 9개파 67명을 적발해 林씨 등 48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韓年熙씨(51·여)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李모씨(27) 등 15명은 수배하고 생선회칼 석궁 등 흉기 38점을 압수했다. 林씨는 지난 해 1월 경기 일산 신도시 주변에서 폭력배와 실직자 등 16명을 끌어들여 기업형 청부폭력 조직을 결성한 뒤 채권자 韓모씨의 청탁을 받아 李모씨를 납치한 뒤 “빚 2,000만원을 빨리 갚지 않으면 가족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영파는 지연이나 학연으로 뭉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결성됐다.조직폭력배·마약판매책·폐기물 불법매립조직 등을 조직원으로 삼았으며 조직강령을 만들고 합숙훈련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기동성을 위해 중형차 3대도 마련했다. 특히 행동대원 金大植씨(22)는 전국 폭력배 200여명의 연락처가 적힌 ‘깡패수첩’까지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폭력배를 동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창파’ 吳기창씨(26)등 3명은 4월 채무자로부터 300만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소개한 金모씨(45)를 잠실대교 부근 한강 공사장으로 끌고가 마구 때린 뒤 한강에 던져 빈사 상태에 빠뜨리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지역의 ‘동문파’ 林東文씨(33)등 3명은 건설공사 하청업자로부터 사무실 임대료를 받지 못하자 하청을 주고 있는 金모씨(47)를 찾아가 “임대료를 대신 갚으라”며 공사용 망치로 머리를 내리 쳐 뇌와 눈에 치명적 상처를 입혔다.金씨를 때린 崔모씨는 실직을 당한 뒤 동문파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봉파’ 두목 金옥식씨(50)등 8명은 지난 4월 도박빚 2,0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姜모씨(52·여)를 한 밤중에 공동묘지로 납치,집단 구타한 뒤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하겠다고 협박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경제난을 틈타 기업 등을 상대로 한 청부폭력이 조직화·흉포화함에 따라 ‘기업폭력 상담·신고센터’(536­3333,FAX 536­9327)를 설치했다.
  • 元 준위 계좌 3년간 40억 입출금/병무비리 수사 확대

    구속된 병무청 모병 연락관 元龍洙준위(53·육군 인사참모부 소속)가 95년부터 올 3월까지 병역 면제 등 병무 비리와 관련해 받은 뇌물은 20억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검찰부는 15일 元준위의 10여개 통장 계좌를 추적한 결과 40억여원이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병무 비리와 관련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元준위의 통장에 돈을 입금시킨 사람 가운데 50∼70명이 병역면제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혐의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 11일 중간 수사발표에서 元준위가 97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병역 의무자의 부모 138명으로부터 5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었다. 군 검찰은 특히 수배 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 朴노항 원사(47·병무청 파견 수사관)가 카투사 선발,부대 배치,입대일 조정 등의 병역비리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병역면제 청탁을 주로 처리해 왔다고 밝히고 朴원사가 붙잡히면 ‘메가톤급’ 병무 비리 실체가 상세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검찰은 “서울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민간인 138명은 금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으나 전화 등을 통해 카투사 선발 및 부대배치 등을 부탁한 단순청탁자 400여명의 금품 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들 400여명도 금품 제공 등 비리에 관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무비리 수사도 개혁 차원으로(사설)

    병무비리가 당초 국방부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내용보다 훨씬 심각하다.구속된 元龍洙 준위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2∼3명의 장성외에 군단장급 고위 장성 2∼3명도 직위를 이용해 청탁한 혐의가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병무청탁을 한 사회지도층 인사도 발표된 138명보다 훨씬 많은 400명선에 이르며 국회의원,변호사,기업체 대표,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 등 웬만큼 돈이 있거나 힘쓴다는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그러나 전·현직 군고위 장성이나 국회의원·변호사 등은 청탁자 명단에 없다고 발뺌했다.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비리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고위 간부들이 “사병 인사청탁 좀 했다고 인사조치한다면 해당자가 한두명이 아닐텐데 심하다”며 노골적으로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 점이다.아직도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군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는 지 모르는 사람들이다.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나만 왜 당해야 되느냐’는 식의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 어떻게 자기희생과 무한 책임이 요구되는 군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이번 병무비리 사건 수사는 단순한 범죄수사 차원을 넘어 군 개혁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뼈를 깎는 아픔을 참으며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 할 것이다.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 개혁이 요구되는 이 때 군이야말로 최우선 개혁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새로운 비리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어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다.멀쩡한 청년들을 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자기공명촬영필름(MRI) 등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준 건수만도 발표됐던 12건이 아니라 50여건에 이르며 이 과정에서 군의관들도 돈에 양심을 팔고 가담했다는 사실은 범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엄정한 위계질서와 군기가 생명인 군대에서 어떻게 일개 준위가 장성들을 ‘형님’이라 부르며 일부 장성들은오히려 준위를 ‘형님’으로 예우할 수 있는가.또 2∼3년마다 바뀌게 되는 순환보직인 병무청 파견 모병 연락관 자리를 元준위는 10년 동안이나 차지하며 수십억원을 착복할 수 있었는 지도 의문투성이다.군수뇌부의 비호와 뿌리깊은 비리커넥션이 없고는 불가능하다고 본다.이번에야말로 철저히 가려내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장성 2∼3명 주내 사법처리/병무비리 관련 수뢰

    ◎元 준위 계좌 3년간 30억 입금/都 前 총장 동생 11차례 청탁 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4일 구속된 元龍洙 준위(53)로부터 압수한 16개 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94년부터 97년까지 30여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군 검찰은 “元준위가 이 돈에 대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중장비 임대업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역을 면제해주고 받은 돈일 가능성이 커 출처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또 元준위가 육군본부 H준장 등 전·현직 장성 2∼3명에게 돈을 상납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사법처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 장성들이 명절이나 행사 때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액수가 많지 않아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都日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이 元준위에게 지난해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사병배치 확인 등을 부탁했고,3차례에 걸쳐 38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청탁의 대가로 돈을 건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덧붙였다. 조사 결과 금품제공 사실이 확인된 138명 외에 추가로 드러난 13대 국회의원 S씨와 변호사 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대부분 단순청탁자로 밝혀졌다. 군 검찰은 수배중인 朴노항 원사(47)가 지금까지 12명으로부터 병역면제 대가로 1억7,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출국금지 조치하고 수배했다.
  • 병무비리 은폐 의혹 많다

    ◎국방부 진상 공개 소극적… 발표 내용도 갈팡질팡/연루 알려진 지도층 인사 혐의 사실 없고/윗선 개입 여부 함구… 조직적 결탁 가능성/청탁자도 하룻만에 138명서 400명으로 병무비리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국방부가 ‘진상 공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데다 발표 내용도 갈팡질팡하기 때문이다. 국방부 발표에는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혐의 사실이 빠졌다.엄청난 비리를 원사 한 사람이 주도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리의 커넥션을 낱낱이 밝혀 ‘부정의 온상’으로까지 지목받아 온 병무행정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를 위해서는 비리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2일에는 비리의 핵심인 元龍洙 준위(53·구속)에 대해 처음 수사를 맡았던 합동조사단 金모 수사관이 元준위에게서 돈을 받고 인사조치 정도로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그러나 元준위가 인사조치에 반발하면서 군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 비리의 상당 부분이 드러났다는 것이다.조직적인 내부 결탁의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국방부 검찰부는 元준위가 뇌물의 일부를 병무청 직원,육본 부관실 영관급 장교 등에게 건네주고 청탁을 해결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구조적으로 윗선에 상납하지 않고는 이같은 비리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적어도 몇몇 병과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뇌물의 일부가 건네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元준위가 받은 뇌물 액수도 의심의 대상이다.국방부는 元준위의 집 안방침대에서 발견된 ‘뇌물명단 수첩’를 토대로 뇌물액수를 5억4,000만원 가량이라고 발표했다.문제의 명단은 지난해 초부터 올 3월까지의 뇌물내역을 작성한 것이다.元준위가 병무청에 파견된 88년 이후의 뇌물을 모두 합치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명단에 적힌 관련자의 수도 석연치 않다.국방부는 모두 138명이 비리에 연루됐으나 주요인사는 없다고 발표했다.그러나 하루만인 12일에는 ‘전직 고위장성의 동생이 돈을 건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번복했다.단순 청탁자까지 포함하면 관련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사실상 발표 자체를 뒤집은 것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단순 청탁자 가운데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 육본·훈련소 장교도 병무비리 가담/국방부 발표

    ◎병무청 직원 등 20명 구속·청탁 138명 수사의뢰 병무담당 육군준위,병무감독 군 수사관,군의관,병무청 직원 등이 공모해 한사람당 1,000만∼4,200만원의 뇌물을 받고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신체검사 기록을 변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본부 및 군 훈련소에 근무하는 장교들도 입대자들이 카투사에 선발되거나 수도권 인근부대에 근무하도록 해주는 등 병무비리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11일 전 병무청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53·육군 인사참모부 소속)를 비롯해 군 장교 6명과 병무청 직원 14명,민간인 청탁자 138명 등 모두 158명이 병역면제 등 병무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적발,군 관련자들은 구속하고 민간인들은 서울지검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元준위는 지난 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동안 병역면제의 대가로 12명으로부터 2억8,800만원을 받는 등 부유층인사 138명으로부터 모두 5억4,000여만원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도록 해주거나 부대배치,카투사 선발 등에서 특혜를 주는 등 비리를 저질러왔다. 元준위는 병무청 파견수사관인 朴노항원사(47)를 비롯,육군 제2훈련소(논산) 부관처장 鄭호철 대령과 분류과장 金모소령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주고 청탁을 해결했다. 군 수사당국은 카투사 선발 등 10건을 해결해주고 元준위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鄭대령과 1,000만원을 받은 金소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朴원사를 수배했다. 군 수사당국은 元준위 수첩에는 청탁자 이름과 뇌물 액수가 적혀 있었으나 청탁자 가운데 군 고위장성이나 정치인 등은 없다고 밝혔다.
  • “돈만 쓰면 원하는대로”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병무 비리 실체

    ◎병무청 직원·군의관·부모 삼각 커넥션/면제 수천만원·부대 배치 수백만원 ‘정가’/구속 원준위 14개월간 5억여원 챙겨 ‘입대 전에 돈만 쓰면 원하는 대로 간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었다. 국방부가 11일 발표한 元용수 준위의 비리에 연루된 청탁인은 모두 126명.기업체 대표나 자영업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나 부유층이 대부분이다.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비뚤어진 풍조가 병무행정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수법은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이었다.‘돈’을 매개로 사병인사부서인 육본 인사참모부 부관감실,병무청 직원과 신검 군의관,입대 예정자의 부모 등 삼각구도도 비리가 저질러졌다.아들이 편한 곳,좋은 보직에 배치되도록 하려는 부모(수요자)와 돈에 눈이 먼 사병인사 관련부서 관계자(공급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가능했다. 육군 검찰부 수사에서 드러난 元준위의 범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2개월 사이에 저질러졌다.그는 128건의 병역비리에 간여,5억4,000여만원을 받았다.한달 평균 9건에 4,000여만원을 챙긴 셈이다.元준위가 병무청에 파견돼 근무한 지가 10년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리 액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병무비리가 얼마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元준위의 수법은 다양하고 대범했다.병역면제를 비롯해 카투사 선발,수도권배치 비리,특기병 입대,현역병의 입대일자 조정 등이 목표물이었다. 입대 예정자인 崔모씨(28)는 4,200만원을 주고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으로 간단히 병역을 면제받았다.元준위는 崔씨 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와 崔씨의 병사용 진단서를 병무청 파견 수사관인 朴모씨(수배중)에게 넘겼고 朴씨는 신검 군의관과 병무청 직원 등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면제 판정을 받아냈다.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몸을 비튼 채 사진을 촬영해 환자로 위장하는 수법도 썼다. 입대 예정자가 카투사를 원하면 입대일자를 조정해 카투사병을 선발하는 제2훈련소에 입소시켰다.집에서 가까운 부대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컴퓨터에 특기를 조작해 넣는 수법으로 희망지역에배치되도록 했다. 청탁내용에 따라 금액도 달랐다.병역면제에는 수천만원,부대배치 등의 청탁에는 수백만∼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병무非理 거액뇌물 커넥션

    ◎구속된 陸本 준위 통장에 8억원 입금 확인/사회지도층 1백여명 아들 면제·보직특혜 병무비리를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0일 구속수감된 전 병무청 모병연락관 元용수 준위(54·육본 인사참모부 부관감실 소속)를 조사한 결과,元준위의 개인통장에 8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돈을 건넨 사람은 모두 100여명으로 元준의는 이들의 자제가 좋은 보직을 받거나 병역을 면제토록 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부는 元준위의 통장에 입금된 돈의 정확한 출처를 파악하기위해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상납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부는 압수된 元준위의 ‘고객명단’에 포함된 육군 제2훈련소 부관참모 鄭모대령(육사31기)이 병무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확인,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병무인사와 관련된 육본 부관감실과 병무청 직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특히 명단에 포함된 병무청 파견 군수사요원인 朴모원사가 잠적한 점에 주목,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元준위는 부대 배치를 청탁하는 사람의 경우 카투사나 특기병을 원한다는점을 알고 이들 병과의 입대 날짜 등을 파악한 뒤 이들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인사만도 100여명”이라면서 “그러나 元준위가 구체적인 내역 등을 밝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元준위는 군입대 예정자 부모 4명으로부터 부대 배치를 잘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달 12일 군검찰에 구속됐었다.
  • 金聖雄 前 기산회장 구속/43억 횡령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0일 기아사태와 관련,金聖雄 기산 전회장(64)이 회사 공금 10억1,000만원을 착복하는 등 40여억원을 횡령한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金씨는 93년부터 97년 7월까지 기산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1,000만원을 유용하고,당시 기산 사장이던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에게 30억원,李載坤 전무에게 3억7,000만원을 건네는 등 회사공금 4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산 부산지역본부장 崔영준씨로부터 “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받는 등 직원들로부터 6,500만원을 챙겼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李의원을 12일 하오 2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 고종의 지병(秘錄 南柯夢:14)

    ◎용한 의사 宮에 들이려 참봉 임명/가래에 피 섞여 고생… 病 이름 몰라 근심/內醫들 못 미더워 侍從에 名醫 추천 의뢰/“성명 미상” 아뢰니 즉석 作名후 벼슬 내려 ‘한국 사람들은 사람을 잘 믿는 경향이 있다’.구한말에 의료선교사로 내한해 고종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호레이스 N.앨런(H.N.Allen)의 말이다. 그는 한국 사람의 특성으로 ‘사람을 너무 잘 믿는 습성’을 들었다.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 서울에는 사기꾼들이 득실거렸고,그 중 일부가 궁궐에까지 손을 뻗쳐 이권을 챙겼다. 하루는 서대문의 정환덕이 집에 경상북도 칠곡에서 올라 왔다는 류호영(柳好永)이라는 시골선비가 찾아왔다.초면이라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고 좌정한뒤 류호영은 들고 온 손가방 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보였다.종이에는 시한 수가 적혀 있었으니 내용은 이러했다. ○“한양에 사기꾼 득실” ‘언젠가 내가 요직에 오르게 된다면 즐겨이 선생을 수령으로 임명하겠네.산좋고 물좋은 고을을 맡아 나가서 소나무 계수나무 숲 사이에서 글이나 읽게나.운현궁 씀(他年我若當路在 好使先生爲守令 出宰山水鄕 讀書松桂林 雲峴宮書)’ 사연은 류호영의 선친이 1863년 아직도 대원군이 재야에서 고생하고 있을때 보수도 제대로 못받고 운현궁의 가정교사 노릇을 했었다는 것인데,그때어린 고종이 직접 친필로 써 주신 글이 위의 글이니 이것을 꼭 황제에게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정환덕은 어느날 한가한 틈을 보아 류호영의 글을 임금님에게 보여 드렸다.그러나 고종은 이에 속지 않고 말씀하시기를 ‘이 필적은 참으로 50년전의 것이다.또 어렸을 때 일을 기억하기도 어려운 일이니 진짜인지 가짜인지 신중하게 분별해 보겠다’ 고 하시면서 서류를 바닥에 내려 놓으셨다.두말할 것도 없이 이 시문(詩文)은 사기였다. 정환덕이 고종 황제를 직접 모시고 있는 시종원부경(侍從院副卿)이었기 때문에 청탁도 많이 들어왔다.류호영은 그 중의 하나였다.어느날 이중철(李中喆)이라는 사람이 명의(名醫)를 가장하고 정환덕에게 접근해 왔다. 이중철을 알게 된 것은 개성 인삼장수로 돈을 번 이필화(李必和)의 소개 때문이었다.하루는 이필화가‘우리 집에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후손이라 자처하는 명의가 기숙하고 있는데 한번 전하께 소개하여 주시게’ 하는 것이었다.고종은 기침을 하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담(血痰)으로 고생하고 있었다.기관지염이거나 폐병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재야 의사” 속여 접근 ‘며칠을 지난 뒤에 황상께서 지밀(至密)에서 직접 침뱉는 그릇을 가지고 나오시어 나에게 보이시며 말씀하시기를 “짐이 더러운 담이 있어 간혹 이와같이 토해내게 되는데 무슨 약을 쓰면 효험이 있겠는가.안경을 끼고 살펴보면 혈담인데 왜 더러운 담이라 하는가 하면 피혈(血)이란 글자를 꺼리기 때문이라 한다”고 하셨다. 대답하여 아뢰기를 “혹 주무시는 잠이 도수에 지나치시면 그럴 수도 있고 옥체(玉體)가 건강을 잃으시어 그럴 수도 있사오니 별다른 염려는 없을 것으로 압니다.그러나 의관(醫官)을 불러 물어 보시지요.”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른바 내의(內醫)란 자들은 한 사람도 의사라고 할 만한 자가 없으니 외부에 혹시 유명한 의사가 없겠냐”고 하시었다. 여기서 갑자기 이필화가 말하던 재야에 숨은 군자라는 사람이 머리에 떠올라 드디어 아뢰기를 “신(臣)이 지난 번에 우연히 개성 사람 이필화가 전하던 말을 들어보니 그 집에 머무르고 있는 나그네 이씨의 의술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재야에 숨은 군자입니다.병에 대하여 증세를 살피며 화제(和劑)를 써서 약을 쓰는 것이 신출귀몰하여 비록 예전에 화타(華陀:후한의 명의)와 편작(扁鵲:전국시대의 명의)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의 술법만 같지 못하다고 합니다.알지 못하겠습니다만 성상께서는 생각이 어떠하십니까’ 그런데 그 다음의 대화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왜냐하면 정환덕이 이중철을 임금께 추천하였으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이름을 모른다 했는데 즉석에서 능참봉(參奉)벼슬을 내렸기 때문이다.흔한 것이 능참봉이라 하지만 임명절차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성상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은 어느 시골에 사는 누구인가.”고 하시었다.대답하여 아뢰기를 “선정신(先正臣) 이황의 후손이라 하옵니다.”하니 “그렇다면 현재 무슨 관직을 가지고 있느냐.”고 하시었다. 대답하여 아뢰기를 “백신(白身:벼슬하지 않는 몸)입니다.”했더니 그렇다면 “궁내부 주사로서 불러보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하시었다.이에 아뢰기를 “오직 성상의 뜻에 달린 것이고 신(臣)의 알 바가 아닙니다.”라고 했다. 또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미 선정(先正)의 후손이라면 재랑 (齋郞:奉)으로 쓰는 것이 가할 것이라 하시면서 드디어 동궁(東宮:세자)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능관(陵官:참봉) 가운데서 혹 결원된 자리가 없느냐”하시니 동궁이 “지금 능관은 결원이 없고 영희전(永禧殿:종묘의 永寧殿) 참봉은 결원이 있습니다.그러하니 이 사람으로써 그 결원을 보충하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하시었다. ○“임용 뒤에 본명으로” 또 나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의 성은 이씨이고 이름은 무엇인가.”하시었다.대답하기를 “아직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습니다.”하니 동궁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름자를 자세히 안 뒤에 임용하는 것이 좋을까 하니 내일 네가 나가서 자세히 알아서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하시었다. 그러자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일 불러서 진찰을 받아 볼 계획이니 먼저 이름자를 기록해야 되기 때문에 임시로 임용한 뒤 나중에 본명으로 고치고 표를 부쳐두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하시었다.동궁께서 아뢰기를 “퇴계의 종손 항렬 가운데 글자에서 가령 중(中)자를 차용한다면 중자 아래에는 무슨 글자로 사용할까요.”하니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여름철이니 여름하(夏)자를 쓰는 것이 또한 무방할 것이니 ‘이중하(李中夏)’라고 써서 궁내부에 내리고 영희전 참봉을 임명하라.”고 하시었다.’ 벼슬이 없는 사람은 궁궐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가명을 써서 발령을 내렸던 것인데,아무리 그렇더라도 이중하의 경우는 심했다.
  • 李錫采 전 장관 체포영장/검찰,직권남용 혐의 청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8일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미국에 체류 중인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환에 나섰다. 검찰은 체포영장 사본과 정식 소환장을 미국 법무부를 통해 李 전 장관에게 전달하고 李 전 장관과 가족 등의 예금계좌 추적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金己燮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PCS 사업과 관련해 한솔의 부탁을 받고 李 전 장관에게 청탁을 한 사실을 확인,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 교수·감독·학부모 “비리 合作”/체육특기생 부정선발 안팎

    ◎전국대회 3위내 입상 입학자격 악용/감독들 대회출전 하갱 담합 선정도 검찰이 적발한 한국체육대와 단국대의 체육특기생 부정입학 비리는 뒷돈을 매개로 교수·교사·감독·학부모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몰염치한 교수,자식을 반드시 대학에 넣으려는 극성스런 학부모,돈을 써서라도 제자를 대학에 입학시켜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무능한 감독 및 교사 등이 주·조연 역할을 했다. 한국체육대 교수들은 학생의 입학을 중개하는 고교 감독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1,000만∼3,000만원을 요구했다.실력이 뛰어나면 1,000만원,좀 떨어지면 3,000만원의 ‘몸값’을 매겼다. 한국체육대 咸泳天 교수는 특기생 입학을 부탁한 제자 韓모씨에게 3,000만원을 요구했다가 주저하자 그 자리에서 1,000만원을 깎아주기도 했다.南炳執 교수와 吳世晉 교수도 청탁이 들어오면 먼저 돈얘기부터 꺼냈다. 특기생의 실력보다는 돈의 많고 적음을 따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금품 자체가 특기생 선발의 기준이 된 셈이다.이처럼 과감하게 행동한 것은 해당 지도교수와 체육부 감독이 체육특기생선발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체육특기생의 대학입학 자격인 ‘전국 규모대회 3위 이상 입상자’에 들더라도 지도교수 등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전형 및 심사는 형식에 그친다. 학부모와 고교 감독 등의 역할도 상식을 뛰어 넘는다. 조정 특기생 S군은 고교 성적이 부진하자 학교에 조정부가 없는데도 고교2학년 때부터 개인강사를 두고 조정을 시작했다.3학년 때는 전국규모 대회싱글 스컬 분야에서는 4명이 참가한 가운데 3등을 차지,조정 특기생 자격을 얻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골프숍을 경영하는 등 대부분 부유층에 속했다. 고교 감독과 코치들은 체육특기생 선발요건인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자격을 딴 학생의 출전을 포기케 하는 등 사전 담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대학이나 다른 경기 종목에서도 부정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계속 수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 ‘부동산 신탁’ 부실경영 파문 눈덩이

    ◎무리한 사업 확장·정치권 청탁시비로 비틀/2개사 빚 1조2,800억… 이자 갚기에도 역부족/위탁공사 7조 규모… 파산땐 3만가구 피해 부실 경영과 정치권의 사업청탁 시비로 불거진 부동산신탁회사 파문이 건설업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왜 부도위기에 몰렸나=부동산신탁은 땅을 위탁받아 개발한 뒤 땅주인과 개발이익금을 나눠 갖는 회사.확정금리가 아니어서 망하면 한 푼도 못주게 된다.한국감정원의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과 성업공사 산하의 대한부동산신탁은 지난 해말까지 6,800억원과 6,000억원을 각각 금융권에서 끌어들였다.이들 회사는 전체 차입금의 절반 이상을 종금사에서 3개월 미만으로 빌려 원금상환은 물론,이자마저 제때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다.한국부동산투자신탁의 경우 총 차입금의 58%인 3,900억원을 종금사에서 빌려 만기어음이 계속 닥치고 있다. 두 신탁회사가 부실해진 1차적 원인은 무리한 사업확장 때문이다.95년 이후 국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 들었는데도 주상복합건물 상가 등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손을 대 IMF 이후미분양 물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금압박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한국감정원 노조는 “한국부동산신탁이 지난 3월 경기 고양 일산 탄현 등 3개지구에서 5,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하면서 정치권의 압력을 못이겨 시공사인 (주)경성에 선급금 명목으로 669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려되는 건설업체 피해=두 신탁회사가 현재 위탁받아 공사 중인 사업은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상가 등 총 150여건에 7조원 규모.한국부동산신탁이 75건에 4조1,000억원,대한부동산신탁이 76건에 3조원이다.이 가운데 두 회사가 공사 중인 아파트는 3만가구에 이른다.두 신탁회사가 쓰러질 경우 7조원규모의 각종 개발사업은 한꺼번에 중단되고,입주 예정자 3만명의 ‘내집 마련 꿈’이 날아 갈 수밖에 없다. ■회생대책은 있나=정부는 종금사와 협약을 맺어 신탁회사의 단기 차입금을 2∼3년 상환유예하고 공사 중단을 막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에 지급보증을 요청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가 부실화한 공기업의 자회사에 특혜를 준다는 논란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따라서 ‘회사는 정리하되 사업은 살린다’는 원칙 아래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제3의 신탁회사를 설립,두 회사의 일부 신탁자산과 부채를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제失政 수사 새국면/검찰 이신행 의원 소환 파장

    ◎‘金善弘 리스트’ 거명 정치인 수사 불가피/정치권 전체 司正으로 확대 여부에 관심 검찰이 한나라당 이신행 의원(서울 구로 을·전 기산 사장)을21일 소환하기로 함에 따라 문민정부 경제실정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특히 ‘김선홍 리스트’에 거명된 여야 정치인 등 정치권 전반에 대한 사정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19일 밤 기아 사태와 관련,이의원 소환 조사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실은 드러난 것이 없으며 기아 협력업체의 자금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정치인이 아닌 기산 사장으로서 이의원을 수사하는 것”이라며 개인비리 수사에 국한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의원에 대한 수사가 기본적으로 기아 비자금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김선홍 리스트’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김선홍 리스트’에는 K,L,S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5∼6명과 국민회의 K의원 등 김 전회장의 정치권 비호 세력과 이들에게 건네진 4억∼23억원의 로비 자금 내역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검찰은 李의원을 불러 金전회장과 함께 조성한 비자금을 어디에 써쓴지,즉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중진인 김덕룡의원(서울 서초을)과 김기수 전 대통령수행실장의 소환을 검토하는 것도 이의원 수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김의원과 김 전실장은 해태그룹 협조융자와 관련,박건배 해태그룹회장의 부탁을 받고 김인호 전 경제수석에게 대출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박회장과 김 전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으로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일각에서는 ‘정계개편과 지방선거를 앞둔 엄포용’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검찰은 아직까지 김의원과 김 전실장의 소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관련자와 참고인을 조사하다가 정치인이 나오면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해 PCS 사업자 선정특혜의혹과 종금사 인허가비리 등에 연루된 정치인에까지 수사의 칼날이 미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李信行 의원 오늘 소환/검찰 기아사태 관련

    ◎해태융자 청탁 김덕룡·김기수씨도 조사 검토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20일 상오 8시 기아사태와 관련,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을 소환 조사키로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아사태와 관련한 정치권 로비사실은 아직까지 드러난게 없다”면서 “기아의 협력업체 조사를 위해 李의원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해태그룹의 협조융자 청탁 과정에 한나라당 金德龍 의원과 金基洙 전 대통령수행실장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金 의원과 金 전 수행실장의 소환 조사를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태그룹에 대한 협조 융자가 본격 검토된 것은 金 전 수행실장이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부탁하면서 시작됐다”면서 “金 전 수행실장이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 전 실장은 경복고 동문인 해태 朴健培 회장에게서 청탁을 받고 金 전 수석에게 협조융자 주선을 부탁했으며 金의원은 지난 해 8월 해태그룹 朴회장의 주선으로 金 전 수석과 만나 계열사 제3자인수와 협조융자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金仁浩씨 오늘 재소환/내주초 영장청구 방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4일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다시 불러 金泳三 전 대통령의 검찰 답변서 작성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金 전 수석이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를 작성한 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고 전화통화를 하게 된 경위와 金 전 대통령측에 건네준 자료가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金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 해 10월 해태그룹에 5백47억원의 협조융자를 하는 과정에서 李秀烋 전 은행감독원장과 대책회의를 갖고 시중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다음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PCS 의혹과 관련,한솔 PCS 경리담당자를 소환해 金己燮 전 안기부운영차장에게 주식매각 대금 명목으로 7천만원을 건네준 뒤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金 전 차장이 PCS 사업자 선정의 대가로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억대받고 군사보호구역 해제/장교·공무원 등 9명 구속

    시유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풀어주는 대가로 뇌물을 주고 받은 군인,공무원,아파트 건설업자 등 9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鍾仁)는 11일 예비역 해군 중령 金炳郁씨(47)와 경기 남양주시 朴基榮 주택과장(52)등 공무원 2명,과천산업개발 李泰政 부장(48)등 아파트 건설업자 5명 등 모두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국방부도 육군보병학교 교관 金용기 중령(42)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예비역 중령 金씨는 95년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사시설보호과에 근무하면서 과천산업개발 李부장으로부터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7천평의 땅이 군사시설보호 및 고도제한 구역으로 묶여있으니 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金중령도 95년 11월 과천산업개발로부터 같은 청탁을 받고 1억8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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