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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발전 선언/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금융산업의 건전성 회복과 새 출발선언식이 23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금융인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것으로 보도됐다. 금융계는 이날 대출청탁배격 등 금융인의 다짐을 채택하고 금융을 21세기 선도산업으로 육성키로 결의했다. 이번 행사는 1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인 단합과 각오를 다지고 금융발전의 전기(轉機)로 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식이 금융인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가 아닌 관제성 행사라는 비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관제든,순수하게 자발적이든 금융권은 비난과 질타를 면할 수 없는 시점에 있다. 외환위기를 막지 못했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없던 커다란 고통을 안겨 준 요인중의 하나가 ‘금융의 낙후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자발적으로 이뤄졌더라도 “잘한다”는 칭찬보다 “금융업무에나 충실할 것이지”라는 비난섞인 평(評)을 받았을 듯 싶다. 과거 대형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면 으레 결의대회를 갖곤 했던 관행도 금융계 행사에대한 일반의 시선을 곱지 않게 만든 이유가 될 것이다. 금융권의 발전노력에 대한 평가는 각국민계층인 고객의 몫이다. 금융산업이 고객의 편익을 위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물경제 활동지원과 관련,IMF체제를 벗어나는데 얼마나 기여했는가 등에 따라 평점의 높낮이가 결정될 것이다. 모든 국민들은 지난 1년동안 금융이 국가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가를 뼈저리게 느꼈다. 부실금융기관에 넣어둔 예치금이 몽땅 떼이는 사례도 있었다.국제채권 은행단의 자금회수 압력이 어떠한 가를 직접 보았고 모라토리엄(외채상환유예)이나 투기성자금을 가리키는 헤지펀드같은 국제금융 전문용어도 적잖이 익혔다. 한마디로 ‘금융은 곧 국가경쟁력’임을 실감한 국민이 된 것이다.금융권이 해야 할일은 너무 자명하다. 가장 시급한 것이 국제금융인력의 양성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같이 경쟁력이 높은 금융강국(强國)이 되고 경제발전 선도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결의대회같은 행사는 누가 주관하든 관계없이 국민들은 갈채를 보낼 것이다. 금융계의분발을 촉구한다.
  • 형식에 얽매인 ‘새출발 대회’/白汶一(경제 프리즘)

    23일 서울 능동 리틀앤젤스회관에서는 모처럼 ‘범금융인 대회’가 열렸다.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8개 금융기관 대표 1,100명이 모여 ‘금융산업 건전성 회복과 새출발 선언식’을 가졌다.“대출청탁을 배격하고 고객을 위하며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60조원 이상 받은 금융기관은 당연히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이 잘못됐다.정부의 짜여진 각본에 따라 금융인이 동원되고 획일적인 내용의 결의문이 낭독된다고 잘못된 금융관행이 바로잡힐 수 있을까. 이번 행사는 재정경제부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금융기관이 국민앞에 거듭날 것을 다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문제는 관제행사의 ‘비효율적 속성’이다.금융기관들은 이런 행사에 잘 길들여져 있다.시나리오에 따라 박수치고 손들고 큰 소리로 한번 외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자율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보다 형식에 얽매인다. 정부는 일과에 한참 바쁜 오후3∼5시에 점포장과 직원들을 동원해 꼭두각시 노름을 시키기 보다 그 시간에 금융관행 개선안 연구를 시키는게 더 효율적이 아닌지 검토했어야 한다.금융관행 개선은 금융인들에게 맡겨야 한다.‘면죄부’를 산다고 죄가 용서되는 게 아닌 것처럼 ‘일회성’ 행사로 오랜 금융관행을 바꿀 수는 없다. 정부 측은 금융기관의 자발적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1시간 뒤에 열린 리셉션에는 李揆成 재경부 장관,李憲宰 금감위원장,全哲煥 한은 총재 등 금융관련 기관장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 張震浩 진로 회장 시켜 朴燦鍾씨에 1억 전달/裵在昱씨 추가 기소

    裵在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54)이 지난해 대선 당시 張震浩 진로그룹회장을 시켜 朴燦鍾 한나라당 의원의 잔류를 설득하면서 張회장의 돈 1억원을 朴의원에게 전달토록 한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9일 진로그룹으로부터 화의를 성사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裵전비서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외에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裵전비서관은 지난해 10월 초순 장회장으로부터 진로그룹관련 화의청탁을 받는 자리에서 “박전의원이 신한국당을 탈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그를 만나 잔류토록 회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전비서관의 말에 따라 장회장은 한성기씨(전 포스데이터 고문·구속)와 함께 박전의원의 자택인 성북구 돈암장을 찾아가 쇼핑백에 든 1억원을 전달하며 신한국당 잔류를 권유했다.
  • 李會晟·裵在昱씨 稅風개입 협의잡아/검찰 “통화기록 확보”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7일 裵在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이 李會晟씨(53·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부탁을 받고 林采柱 전 국세청장에게 기업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선자금 모금에 나설 것을 요청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전 裵씨와 李씨가 여러 차례 핸드폰으로 통화를 나눈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사이에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갔는지,또 이들이 불법모금에 관여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9일 裵씨를 지난해 대선 전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에게서 화의를 성사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할 예정이지만 국세청 불법모금 관련 혐의는 일단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 鄭大哲씨 석방/법원 보석 결정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 판사는 12일 (주)경성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회의 부총재 鄭大哲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지난달 낸 보석청구를 받아들여 보증금 1,000만원에 석방했다. 재판부는 “이미 검찰 수사가 끝나고 1심 공판이 진행중인 데다 정치인으로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도 없는 것으로 판단돼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鄭피고인은 지난 95년과 97년 경성 李載學 사장과 경성측 브로커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동명이인)으로부터 경기도 탄현아파트 건설 및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수의계약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각각 1,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돼 1심 공판이 진행중이다.
  • 金佑錫 전 내무 징역 3년 선고/경성서 4,000만원 수뢰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崔世模 부장판사)는 12일 (주)경성측으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내무부장관 金佑錫 피고인(61)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金피고인의 건강이 악화돼 수형생활이 어려운 점을 고려,이미 내려진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삼성 서울병원에서 계속 요양토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경성측과 정치자금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며 당시 건설부장관으로서 집무실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볼 때 뇌물로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수시로 뇌물을 받은 점과 박봉에도 청렴결백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金피고인은 건설부장관 재직 때인 지난 94년 11월 과천 정부청사 집무실에서 (주)경성 李載學 사장(38·구속)으로부터 경기도 탄현지구 아파트 건축사업이 잘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 세정 중립 공개선언/李 국세청장

    국세청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앞으로 일체의 청탁을 배격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李建春 국세청장은 11일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정치권 등으로부터 갖가지 청탁이 들어온 게 사실”이라면서 “본인 재임중에는 크고 작은 일체의 청탁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현직 국세청장이 청탁을 배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군의관이 신검 조작/병원 원사 청탁받고 면제판정

    ◎국군수도병원 소령·대위 구속 국방부 검찰부는 10일 국군수도병원 신경외과 군의관 林영호 소령(38)과 宋상현 대위(33)를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같은 병원의 金도술 원사(54)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林소령 등은 지난해 12월 金원사를 통해 청탁받은 현역 입영 대상자인 李모군(20) 등 2명이 척추디스크 환자인 것처럼 관련서류를 꾸며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 6월 서울병무청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53·구속중) 등과 관련된 입영대상자 부모와 브로커,진단서 발급 군의관 등 20여명을 소환,병무비리 연루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시민단체 역할/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시민운동은 ‘개혁의 한축’으로 발전해야/21세기 정부와 국가기능 공유/제도·의식·생활 3대 개혁은 아래로부터 참여·협조가 관건 ‘제 2건국 운동’을 펼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지난달 ‘제 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각 시민단체들의 대표들이 참여하면서부터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시민단체대표 61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시민단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민운동은 직간접적으로 민주화에 기여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시민단체의 공로를 치하한뒤 “시민운동은 21세기 정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국가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이 갖는 개혁지향성 때문에‘제 2건국 추진위’는 이들 단체들을 ‘개혁의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개혁의 성공’을 위해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제도·의식·생활개혁’등 3대 개혁이 아래로부터 동참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도 시민운동 목적 자체가 개혁을 이루는데 있다고 말한다.그런 만큼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제 2건국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2의 새마을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姜汶奎 회장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란 의식과 생활개혁 운동이다.이를 제 2건국운동과 연결해 개혁의 중추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IMF극복을 위해 ‘경제살기기 운동’과 ‘실업극복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건전한 시민육성’을 통한 ‘제 2건국운동’의 이념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楊淳稙 총재는 “반공과 안보의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을 육성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자유총연맹은 ‘도덕성 회복운동’과 ‘선진 시민의식 함양’등 주로 의식과 생활 개선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는 생활속의 개혁운동 방안을 마련,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부정부패 추방운동,청탁 배격운동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학교 교육 참모습운동,생활질서확립운동,부조리 사례 수집운동 등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1·22일 지역벽 허물기 영호남 한마음대회 및 태화강 살리기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받았다. YMCA도 ‘지역만들기 시민운동’을 통해 행정·의회 감시활동,생활제도개선에 관한 모니터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지난 8월 파행국회를 보다 못해 ‘국민소환제’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계속 벌이며 정치제도 개혁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경실련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제 2건국운동’에 불참을 선언,시민단체들의 자율성 확보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경실련은 지난달 28일 ‘다시 개혁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비판을 가했다. 이와 관련,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생명이 자율성이라면서 정부가 시민운동을 주도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이들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 ‘품안’이 아닌 ‘밖에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제 2건국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柳鍾珌 청와대 정무 3비서관은 “정부가 시민단체들의 자율성을 훼손하면서 한울타리로 넣으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제2건국운동을 추진,개혁이 성공한다면 시민운동의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회관 건립,후원금에 대한 면세,우편물에 대한 할인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金潤煥 의원 내일 소환/검찰 3억 수수 조사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9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P건설업체로부터 공단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11일 오전 10시 출두토록 통보했다. 金의원측은 “당론에 따라 출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11일 출두하도록 지난 9일 소환장을 보냈다”면서 “불응할 경우 다시 소환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돈받고 버스요금 올려줘/대구 북구 부구청장 등 3명 구속

    대구·경북 버스 및 택시업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曺大煥 부장검사)는 8일 金基浩 대구 북구 부구청장(50)과 崔映 동구 사회산업국장(58) 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黃중근씨(62·동양택시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金부구청장은 대구시 교통관광국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1월 趙종호 전 대구버스사업조합 이사장(69)으로부터 버스노선 조정과 요금인상 과정 등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버스 및 택시조합 관계자들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 급행료서 압수품 착복까지/세관공무원 비리 유형

    ◎신속통관 빌미로 80만원 ‘꿀꺽’/밀수 적발 참깨 차량째 빼돌려/제보자 포상금 824만원 횡령 세무공무원의 비리유형이 공개된데 이어 이번에는 세관공무원들의 비리백태가 국정감사 현장에서 제시돼 충격을 주고 있다.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은 4일 관세청 지방본부세관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9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관세청이 각종 비리와 관련해 세관원들을 징계한 건수가 모두 6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金의원은 비리 수법도 금품수수에서 포상금 횡령까지 다양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요 비리행태. △김포세관 8급 柳모씨는 96년 장식용 마차를 신속히 통관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세사 사무원으로부터 80만원을 받았다. △부산세관 감시국 趙모씨는 96년 밀반출하려다 압수된 참깨가 실린 차량을 통째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부산세관 수입1과 朴모씨는 94∼96년 수입금지 품목인 자기공명 전산화 단층촬영기(MRI)를 분해해 분산통관시키는 수법으로 불법수입을 알선하고 1억3천만원을 챙겼다. △서울세관 7급 黃모씨는 올해초 금괴밀수 사실이적발된 범인에게 적발사실을 사전 통보,도피를 도왔다. △김포세관 8급 李모씨는 지난해 골동품 중개인으로부터 30만원을 받고 해외반출이 금지된 고려청자 2점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도록 도왔다. △서울세관 8급 鄭모씨는 관세사범 제보가 들어오면 다른 사람 명의로 제보자 확인증을 만들어 95년부터 12차례에 걸쳐 포상금 824만원을 횡령했다. △군산세관 강모씨는 참깨 밀수업자에게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빌려줘 도피를 도왔고 부산세관 朴모씨와 蔡모씨는 참깨 밀수를 눈감아 주고 밀수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 光州소방본부장 수뢰 구속

    광주지검 특수부는 28일 인사청탁 및 소방설비 교체공사를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광주시 소방본부장 成元濟씨(57·소방감)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 한나라 金在千 의원 ‘수뢰 百態’ 공개

    ◎수뢰공무원 72%가 국세청 직원/납부세액 흥정·부가세 결손처리 대가 돈받아/직위 이용해 3년간 무자료주류 유흥업소 공급/본청 휴게실·구내식당·복도·화장실 등서 받아 공무원들 가운데 뇌물수수 비리는 역시 세무 공무원이 가장 많았다. 이는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이 감사원의 공무원범죄발생통보서를 분석해 내놓은 ‘국세청 뇌물수수비리 백태’에서 드러났다. 97년 1∼8월 중앙부처에서 적발돼 통보된 뇌물수수 범죄 270건 가운데 72.2%인 195건이 국세청 공무원과 관련됐다. 세무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소득세 관련이 24건 1억1,380만원,법인세 관련 14건 1억1,070만원,증여·상속세 관련 5건 1,950만원,부가가치세 관련 39건 1억8,765만원 등이었다. 뇌물수수 장소도 국세청 본청 11층 휴게실,대전지방청 구내식당,전주세무서 구내식당,용산세무서 부가세과 앞 복도,성북세무서 화장실,북대구세무서 주차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뇌물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뇌물수수 유형. △뇌물로 고가의차량을 받은 경우=나주세무서 8급 공무원 陳모씨는 96년 8월7일 납세자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원을 받은 뒤 97년 9월18일 납세자 부인 소유의 시가 2,500만원짜리 차량을 본인 친척 명의로 소유권 이전. △납세자와 세금흥정,횡령=동울산세무서 8급 朴모씨는 95년 1월 납세자에게 5,000만∼6,000만원의 세금을 2,500만원선에 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한 뒤 450만원 수수. △부당 결손처리해 주고 뇌물수수=부산진세무서 8급 李모씨는 96년 3월초 관내업체로부터 95년 하반기 부가세 납입과 관련해 결손처리해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받음. △인허가와 관련된 뇌물수수=서울 삼성세무서 全모씨는 95년 11월15일 위장사업자로부터 현금 130만원을 받고 사업자등록증을 발부해주는 등 96년 3월까지 20개 업체에 대해 현장실사 없이 사업자등록증을 발부. △직위를 이용한 탈세영업=해운대세무서 6급 成모씨는 16년 동안 소비세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세무공무원 직위를 이용해 95년부터 97년 2월까지 무자료 국산주류를 유흥업소에 공급. △집단 뇌물수수=부산청 3조사담당관실에 근무하던 6급 李모씨와 孫모씨,7급 李모씨,8급 周모씨의 경우 납세자로부터 집단으로 96년 3월부터 5월까지 개인당 100만원씩 수수하고 향응을 제공 받음. 이밖에 다른 세무 공무원에게 뇌물수수를 알선하거나 탈세정보를 수집한다며 관내를 돌며 뇌물을 수수하는 경우,납세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상급자에게 상납하는 경우 등이 작발됐다.
  • 철도청 비리 추방 ‘참회의 고백’

    ◎자체파악 48개 부조리 유형 발표/승차권 재발매·지연 환불액 착복/담합행위·설계변경후 금품수수/예정가 누설·특정제품 과다구매 철도청은 22일 승차권 매표업무 관련 부조리 등 운수영업,공사,인사,물품구매,국유재산관리 등 6개 업무분야에 관한 철도부조리 유형 48가지를 자체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도 부조리 유형 48가지 가운데 공사 관련 부조리 유형이 17개로 가장 많았으며,운수영업·물자관련에서는 각각 12개로 나타났다. 인사관련에서는 3개,국유재산관리와 기타 업무(사생활)에서는 2개씩의 부조리 유형이 발견됐다. 철도청은 직원 워크숍 교육을 실시할 때 ‘부조리관행 개선교육’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매년 3명의 청렴한 철도공무원을 선정,청백리상을 주기로 했다. 인사,물품구매,공사,계약,인허가 관련업무에 3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보직자들은 부조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모두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신고센터 전화번호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인터넷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분야에 대한 감사를 1∼2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주요 부조리 유형은 다음과 같다. ▷운수영업◁ △여객으로부터 열차지정 승차권을 반환받아 즉시 단말기로 정당 처리하지 않은 경우 △거스름돈 부족지불 차액 착복 △집표된 승차권을 집표원·매표원·열차승무원이 결탁해 재발매 운임 착복 △무표·월승여객에게 받은 운임을 국고수입 처리하지 않고 착복 △통일호급 이상 열차의 50분 이상 지연시 담당자가 환불액 착복 △열차승무원이 무표객을 대동,운임을 착복하거나 단거리 구간 승차권 발행 또는 입장권을 구입교부한 후 차액 착복 △도중역의 집표원과 결탁,도중역 집표승차권으로 처리해 운임 착복 △좌석 등급 변경처리 요금 착복 △수도권전철 정액승차권 부당발권,복제발매 운임 착복 △수도권전철 무임권 및 할인권을 일반 여객에게 발매한 후 운임 착복 △입장권 미소지자를 입장하게 한 뒤 요금 착복 또는 집표된 승차권 재발매 요금 착복 △친지 및 타인 철도회원을 다량 소지한 후 주요 열차의 승차권을 사전 예약,독점 ▷공사업무◁ △예산편성 등 업무계획 수립시 특정사업 기밀 누설 △궤도공사 설계시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공사단가 과다 책정 △도급자부담 재료비의 수량과다 계상 및 고가 계상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도면 작성 △특정업자와 수의계약 유도 △설계가액 누설 △특정업체를 위해 불필요한 제한경쟁입찰에 붙임 △담합행위 등 입찰관계 비리 △부실공사 및 불량자재 사용 묵인 △설계변경 부적정 △공사감독자의 권한남용 △불법하도급 행위 묵인 △공사감독자(업무연락관)장기근무 △부족 또는 부실시공 묵인 △검사관계 서류의 부당처리 ▷인사업무◁ △연고지,희망부서 배치로 금품수수 △부적격자·취약자·무사안일자를 청탁에 의해 부조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에 임용,부조리 조장 △당연한 승진대상자를 청탁에 의한 승진인 것으로 위장,금품수수 ▷물자구매업무◁ △물자수급계획 수립시 재고량 및 사업량을 감안하지 않고 특수업체물품 과다 수급계획 수립 △적정한 소요판단 없이 특정제품을 불요 불급하게 과다구매 △예정가격 조서 불성실 작성 및 사전누설 △계약물품의 납품기한·인도기한이 지연된 것을 묵인하고 지체상금을 징수하지 않는 행위 △특정인과 유착돼 예정가격 사전누설 및 저가매각 ▷국유재산 관리업무◁ △국유재산 사용허가후 사용목적 변경 및 허가면적보다 초과사용 묵인행위 △특정인에게 재산 사용허가 또는 무단사용 묵인하고 금품수수
  • 항도종금 불법인수합병 9명 구속/한효건설 金重明 부사장 등

    ◎유령사 어음으로 467억 조성/증권브로커 통해 차명계좌 개설해 주식 24만주 매집/로비자금 11억 사용… 국세청 등 공무원 연루 여부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주)항도종금을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 편법으로 467억원을 조성,주식을 사들인 한일그룹 金重源 회장의 동생이자 경남모직그룹 계열 한효건설 부사장인 金重明씨(38)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仁珩씨(60)를 수배했다. 기소된 사람은 金永一(56·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金聖集(43·M&A 브로커)·鄭三龍(42·주식브로커)·高孝國(51·공인회계사)·安永泰(50·(주)강남 대표)·崔禎幹(40·도예가)·孫永坤(46·항도종금 관리본부장)·安熊基씨(32·항도종금 노조위원장) 등이다. 한효건설의 실질적인 사주인 金 부사장은 96년 4월 서륭그룹의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령회사 (주)효진을 설립하고 부실기업 경덕종합건설을 인수,이들 회사 명의로 467억원 어치의 약속어음을발행해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할인받아 항도종금 주식 24만3,910주를 불법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 부사장은 부실한 (주)효진 등의 약속어음으로는 할인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건실한 한효건설 명의로 배서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金 부사장은 또 96년 12월 항도종금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한 뒤 증권브로커 鄭씨를 통해 차명계좌 25개를 몰래 개설,항도종금 주식을 사들였다. 브로커 鄭씨는 주식을 사준 대가로 5억원을 챙겼다. 전 한국재생공사 감사 金씨는 96년 11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서륭그룹의 진정 등으로 국세청·증권감독원 등의 자금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한 金부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3억5,000만원을 받았다. 공인회계사 高씨와 (주)강남의 安씨,도예가 崔씨 등도 은행감독원 등의 공무원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억원,1억1,000만원,4,000만원을 수수했다. 항도종금 孫씨와 노조위원장 安씨는 96년 8월과 10월 항도종금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그룹의 전략과 내부비리 등을 알려주고 노조를 움직여주는 대가로 (주)강남의 安씨로부터 각각 3,4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 (주)강남의 安씨는 항도종금 인수합병과 관련,한효건설측에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며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씨에게 3,0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브로커 金씨 등의 로비자금 사용처와 국세청 등 공무원의 연루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金 부사장이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는 실패했으며 한효건설은 약속어음의 배서 책임으로 지난 해 12월 도산했다. 항도종금은 청산절차를 진행중이다.
  • 鄭大哲씨 대가성 수뢰 부인/어제 경성비리 첫 공판

    경성비리 사건과 관련,이권청탁 대가로 경성그룹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회의 부총재 鄭大哲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21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판사 심리로 열렸다. 鄭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지난해 4월30일 국민회의 총재 경선에 앞서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 등으로부터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은 받지 않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 金潤煥 의원 조세 포탈 추가/李基澤 전 대행 방문조사/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8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에게 알선수뢰와 함께 조세포탈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조세포탈죄는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거나 조세의 환급·공제를 받은 사람을 제재하는 규정으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에게 처음 적용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金의원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인척을 통해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자금을 은닉하고 과세를 회피한 만큼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金의원이 경북 구미시 P건설업체로부터 구미공단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와 함께 생질인 申鎭澈 전 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8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여년 동안 평균 10억∼3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조세포탈죄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감안,金의원의 비자금 가운데 93년 말 이후 조성된 자금에 대한 증여세 등 세금포탈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18일 경성측으로부터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3,000만원을 수수한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에 대해 16일 방문조사했다고 밝혔다.
  • 金潤煥 의원 24일이후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5일 건설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에 대한 소환을 당초 16일에서 24일 뒤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蔡映錫 의원의 보좌관 朴모씨를 소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 민원처리 청탁대가 금품 수수/감사원,감사관 2명 파면 조치

    감사원이 민원 처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감사관 2명을 파면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李모 전감사관(4급)은 올해 초 건설업체로부터 법인세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서류를 빠른 시일 내 처리토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세무서 관계자들과의 식사비 등 경비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李전감사관은 이 가운데 700만원을 이틀 후 돌려줬으나,나머지 300만원을 반환하지 않은 혐의로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기소돼,징역 2년6월(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300만원의 판결을 받은 뒤,지난 4월 감사원 고등징계위원회에서 파면처분을 받았다. 감사원은 또 지난 96년 수감기관으로부터 잘봐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500만원의 금품을 제공받아 뇌물수수혐의로 수원 지방법원에 기소된 金모 전 감사주사(6급)도 지난 연말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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