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탁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색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88
  • 고리채 단속 안하나 못하나

    서민들을 파멸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 관련 당국은 이자제한법이지난 98년 1월 폐지된 이후 고금리만을 이유로 단속할 근거가 없어졌다며 사실상 팔짱만 끼고 있는 실정이다.고리사채는 폭행이나 협박,납치,인신매매 등 2차 범죄가 뒤따라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금융 사기,유사 수신기관,사채업자 등에 대한 단속은 경찰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형사활동평가’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적극적인 단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확산되는 사채금융=신용불량 등으로 은행 대출이 불가능해진 일부 서민들은 급전을 얻기 위해 월 20∼100%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감수하면서 사채업자를 찾는다.악덕 사채업자는 원금과 이자를 받아내기 위해 폭행은 물론 인신매매까지 서슴지 않는다. 지난 10일에는 월 100%의 고리로 150만원을 빌린 뒤 ‘신체포기각서’를 써준 20대 직장 여성이 윤락녀로 전락한사례도 발생했다. 지난해 말 국세청에 등록된 고리대금업소는 1,141개이나무허가 업소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고리대금업을 하는 신종 사이버 사채 영업까지 등장했다. ◇팔짱 낀 당국=경찰청은 지난 12일 일선 경찰서에 악덕사채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시했다.하지만 정작 단속에 나서야 할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찰청의 ‘형사활동평가’에 따르면 강도살인범을 구속하면 7점,유가증권 위조사범은 5점,조직폭력은 3점,절도범은 2점 등의 평점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사채업자에 대한 평점은 아예 없다.최근 내놓은 형사활동평가 개선안에서도 빠져 있다. 한 일선 경찰관은 “악덕 사채의 경우 제보가 없으면 단속도 어려울 뿐더러 인사고과에도 반영이 안돼 단속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한 간부도 “개인간의 금전거래에 따른 분쟁의 성격이 짙어 자칫하면 ‘청탁수사’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데다 인사고과에도 도움이 안돼 부하 직원들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전문가들은 악덕 사채업자와 금융 사기범등에 대해 조직폭력이나 유가증권 변조사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한다.연세대 백태승(白泰昇)법학과 교수는 “이자제한법을 부활하거나 이에 준하는 규정의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시민권리국 부장도 “서민생활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정부가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오늘의 눈] 공직사회 눈치보기 인사

    인사청탁,줄대기,특정지역 출신 봐주기,경쟁자 비방….공직 인사철만 되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요즘이 인사철이지만 정부가 청탁을 한 공무원의 명단을공개하는 등 인사 폐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수차례 강조한 때문인지 이런 모습은 조금 수그러든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인사에 따른 행정공백이다. 조만간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대상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인사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어느 조직이나 모두 비슷할 것이다. 요즘 정부부처의 분위기도 그렇다.1∼3급 후속인사가 있을것이라는 전망에 공무원들은 정보 수집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지만 대부분 부처의 인사발표가 늦어지고 있다.임시국회 개회,출신지역·학교 안배 등 이유는 다양하다. 인사가 늦어지면서 업무처리 지연,인사 잡음 등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공정하고 신중한 자리 배치를위해서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라면 나쁠 것도 없다. 하지만 다른 이유때문에 인사가 지연되는 듯한 모습도 종종감지된다.최근 중앙인사위 인사심의위원회에 상정된 1∼3급 인사 심사 과정에서 전문성,능력 등이 고려된 것이 아니라 ‘특정인 배려’차원에서 부처 인사를 천거한 경우도 나타났다. 모 부처 산하 위원회의 1급 상임위원 인사 심의에서 해당부처가 특정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책과는 다른 분야의 인사를 보임토록 요청한 것이다.‘전문성’보다는 ‘부처내 안배’차원에서 인사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이유로 인사안은 일단 반려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일 있었던 차관급 인사에서도 나왔었다.“△△△가 지난번 인사에서 자기 부처 출신을 어느 자리에 앉히지 못해 불만이었다.△△△에 대한 배려차원에서이번 인사에서는 그 부처 출신을 ○○○에 앉혔다더라”라는 것이다. 항상 인사를 둘러싸고는 조직이 술렁이고 행정공백이 생길수밖에 없다.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 공직 인사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수록 좋다. 출신 부처 배려,지역 안배 등 구색 맞추기,눈치 보기로 인사를 너무 늦춘다면 인사 이후의 부작용이 도리어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 여 경행정뉴스팀 기자 kid@
  • 70세어머니·딸과 결탁 40세 장애아들 청부살해

    정신지체장애인 청부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청주동부경찰서는 12일 돈을 받고 살인에 가담한 정모씨(39·택시기사·인천시 남구 주안동)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윤모씨(36·구속영장 신청)와 함께 정신지체장애인 김모씨(40)를 충북 청원군 내수읍 비상리 야산으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청탁한 김씨의 어머니 양모씨(70·무속인)와 누이(41·무속인)에 대해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경찰 중간간부 대대적 특감

    부하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총경 2명이 구속된 것을 계기로 경찰이 앞으로 한달간 경정(일선 경찰서 과장급)이상 중간 간부 1,600여명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司正)에들어간다.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10일 “1년여 동안 추진된 경찰개혁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입문한 지 20∼30년된 일부 중간 간부급들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달간 전국 모든 경찰서의 경정급이상 중간 간부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벌여 비리가 적발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별 감찰은 조직의 곪은 환부를 도려낸다는차원의 자정활동”이라면서 “다른 사정기관에 의한 타율적인 개혁에 앞서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경찰로거듭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 말까지 전국 경찰서의 감찰반을 동원,경정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비리첩보 수집 및 내사활동을 벌인 뒤 다음달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별감찰은 관내 유흥업소·성인오락실 업주와 경찰의 유착관계를비롯,사건 청탁에 따른 뇌물수수,인사 청탁,부하직원들의 상납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경찰의 경정급 이상 간부는 경정 1,197명,총경 392명,경무관 33명 등 모두 1,646명으로 전체 경찰의 1.7%이다. 이에 앞서 대전지검은 9일 부하들이 불법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상납받은 충북지방경찰청 박용운(朴龍雲·49·충북 옥천경찰서장)총경과 충남지방경찰청 김광성(金光成·50·전 대전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뢰 부하에 재상납 받아…옥천서장등 총경2명 영장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尹錫萬)는 9일 성인오락실을 단속하는 부하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충북 옥천서장박용운(朴龍雲·49)씨와 충남지방경찰청 김광성(金光成·50·교육중)씨 등 총경 2명과 황정희(黃正熙·37·6급·대전지검 서산지청)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충남경찰청 방범과장으로 재직하던 99년 11월부터올 1월까지 구확림(具確林·32·구속) 경사와 이흔구(李欣求·36·구속) 경장 등 성인오락실을 담당하는 부하직원 2명으로부터 모두 16차례에 걸쳐 3,450만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다. 구 경사는 99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전시내 성인오락실 업주 5명으로부터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받았다가 지난달 24일 구속됐다.구 경사는 이 가운데 2,300만원을 당시 방범과장이던 박씨에게 건넸다.이 경장도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모두 2,000만원을 받아 1,150만원을박씨에게 줬다. 김씨는 서산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99년 구 경사 등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모두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기자실 개선’ 목소리 높다

    기자사회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온 배타적출입기자실 운영문제가 언론계 안팎의 ‘뜨거운 감자’로떠올랐다. 발단은 지난달 28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최경준기자가 취재차 인천공항 기자실을 방문했다가 기자실에서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롯됐다.오마이뉴스는 29일자부터 이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지난달 30일에는 1일 조회건수가 21만6,000여건에 달했다.이 수치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대앞사건’당시의 조회수 17만9,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기자실 개선논의가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오마이뉴스의 보도 후 현직기자,국회의원 보좌관,언론학자,언론운동가 등이 이 논의에 가세하면서부터다.오마이뉴스는 31일부터 팽원순 전 한양대 교수의 논문인 ‘기자단의 기능과그 문제’를 비롯해,경향신문에 실린 장호순 교수의 칼럼,대한매일 기자커뮤니티에 실린 임병선 기자의 자전적 고백담,그리고 3일자에서는 익명의 한 현직기자의 장문의 고백담을 게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91년 당시 보사부기자실 촌지사건 이후 각 신문이 기자단 탈퇴를 선언했던 사례와 주돈식(현 세종대 언론 대학원장) 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의 인터뷰를 3일자에실으면서 이 문제가 한국언론사에서 여전히 미해결로 남은과제임을 부각시켰다. 급기야 민언련에서는 기자실 개선을 위한 시민모임을 제안하였고,6일 출범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모임’과 인터넷신문 사장단이 각각 관련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언론·시민단체가 이에 주목하기에 이르렀다.이 와중에 지난 88년 창간 당시 기자실 출입 관련 설움을 겪었던 한겨레가이 문제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비판받는 등 ‘유탄’을 맞기도 했다. 현행 기자실제도에 대한 비판은 ‘배타적 특권의식’과그로 인한 ‘비리’에 촛점이 모아진다. 소위 대형언론사기자들 위주로 구성된 기자단은 신규 언론사나 소규모 언론사 기자들에 대해 우월적 기득권을 앞세워 출입자체를원천봉쇄해 왔다.이같은 문제는 그동안 기자사회에서 관행으로 묵인,통용돼 왔으나 최근 온라인 미디어가 대거 등장하면서 지난해초부터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김칠준 변호사는 “출입기자단은 기자실에 대한 배타적인 점유권이 없을 뿐더러 이는 명백히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출입기자단 또는 전체 기자단을 상대로 출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가 자체조사해 5일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정부는 서울시내 31개 출입기자실(청와대3,정부부처17,경찰서11)에서 기자실 임대료와 상근자 급료로 매년 10억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이는 일부 특정기자들이 국민세금을 특권적으로 독점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해외사례 수집과 학계의조언을 받아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폐쇄적인 기자실 운영이 비리의 온상이 된다는지적도 있다.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출입기자단이 관료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거나 무료 해외여행,골프 부킹을 청탁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며 “기자들이‘부패의 유착고리’에 안주하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인원 제한때문에 기자단의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는 취재원과기자단의 건전하지 못한 유착관계를 지속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계 인사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기자사회의 건전한 취재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현행 기자실제도의 개선이시급하다”며 “이는 언론사에도 덕이 되는만큼 언론사주와 경영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영재씨에 10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求)는 9일 아세아종금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징역 10년에 추징금 5,750만원을구형했다.김 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한스종금 전 사장 신인철(申仁澈) 피고인에게는 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20억원을 구형했다.
  • 法·檢 잇단‘장외공방’

    법원이 검찰의 수사관행과 처분에 잇달아 제동을 거는가하면 검찰은 법원의 판결내용과 양형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법원과 검찰의 ‘장외 공방’이 잦아지면서 ‘검사는 공소장으로,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는 법조계의 불문율마저 깨지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법원은 지난 3일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혐의사실을 자백한 임지사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강압과 유도에 의한 것으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지적했고,검찰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이 판결문외에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검찰을 비난한 것은 상식밖의일”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6일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연루됐던 이운영(李運榮)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에 대한 1심 선고에서도 법원은 “세무사찰을 하겠다며 협박해 증언을 받아냈다면 검찰의 이같은 수사관행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법원은 4일에도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사건’과 관련,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된 미군무원 맥팔랜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을 충실한 심리없이 약식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밖에 옷로비 의혹사건,일본산 반달곰 밀렵사건에서도법원과 검찰은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법원이 기소된 사실 외에 ‘판단’을 하며 사족을 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법원 관계자는 “판결시 사회적관심사나 사건 정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판사의 재량”이라고 반박했다. 중견 K변호사는 “최근 법원과 검찰의 대립이 잦아지면서 법조계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키우게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상록 조태성기자 myzodan@
  • 인사청탁 공무원 명단공개

    앞으로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은 명단이 공개되는 등 실질적인 불이익 조치를 당하게 된다. 또 정부 부처의 주요 정책결정 직계라인인 장관-차관-국장-주무과장 등에 같은 지역·학교 출신이 편중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시정 조치된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8일 국민 대화합을 위한공직 인사 쇄신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공무원 인사운영 혁신 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기관별 인사운영 실태를 점검·평가해 선호 직위나 주요 정책결정 직계 라인에 특정 지역 및 학교 출신 인사의 점유비율이 높을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문제점을 시정토록 건의하게된다. 인사위는 이를 위해 부처별 선호 직위를 현재 국장급에서과장급까지 확대,선정해 이번 차관급 후속 인사부터 적용토록 했다.인사위가 분류한 중앙 30개 기관의 실·국장급 이상 부처별 선호 직위는 120개에 이른다. 이밖에 우수 공무원의 발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급 이하 상위직에 특별승진제도를 활성화하고 부처별 승진심사위원에 여성 공무원을 1인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3급 이상 승진자는 최근 3년 이상,4·5급 승진자는 최근 2년간의 업무 추진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고 특별 채용의 경우는 우수한 인재가 많이 응모할 수 있도록 경쟁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홍성추기자 sch8@
  • 1~3급 후속인사 기대 관가 ‘봄바람’/ 총리실 ·외교안보부처

    ‘3·26개각’과 ‘4·1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정부 각 부처마다 1∼3급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경우가 적지 않아 부처마다 후속 연쇄승진 대상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사청탁 금지’를 강력히 지시했지만 ‘자리’를 향한 물밑 움직임은 바쁘게 돌아가고있다는 관측이다. ●총리실 1급 총괄조정관에는 이미 유정석 심사평가조정관이 임명됐고,유 조정관의 후임에는 2급 국장 중에서 승진임명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행시 16회 동기인 이형규 기획심의관과 최경수복지노동심의관이 유력한 후보군이다.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해야 한다며 ‘동기애’를 과시하고 있다.이들중 한명이 승진되면 후속 승진 및 보직이동 인사가 뒤따를전망이다. 인사 시기는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어 이달말이 우세하다. ●통일부 김형기 통일정책실장의 차관 승진으로 1급 인사요인이 발생했다.1급 개방직인 통일교육원장이 외부에서수혈될 경우 인사폭이 커지고 2·3급의 이동폭도 확대될전망이다. 그러나 김 차관이 51년생인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주요실·국장들도 대부분 50년대 출생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일정책실장에는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조건식 교류협력국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호 기획관리실장은 김 차관보다 여섯살 많아 남북대화사무국 등으로 자리를 옮길 공산이 있다.이 경우 후임 실장에는 조건식 국장과 신언상 정보분석국장,박성훈 남북대화사무국 상근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청와대 통일비서관에는 조명균 교류협력국 심의관이 물망에 오른다. ●외교통상부 최성홍 주영대사의 차관 임명에 따른 후속인사를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한승수 장관도 “장·차관 인사에 따른 실·국장급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대사에는 이미 나종일 경희대교수가 내정됐다.이에따라 외교통상부 내 최고위직(G-7)과 재외공관장 자리는오는 6월에 있을 정기인사 때까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발탁된 윤형규 주오사카 총영사의후임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알려졌다.다만 외교부 내부 승진으로 이뤄질지,외부 인사로 충원할지는 아직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 김동신 장관이 직접 나서 임기 보장을 천명함에따라 그동안 모락모락 피어났던 4월 대장급 인사설은 진화됐다.이에 따라 육군의 경우 군단장(중장) 2∼3명,사단장(소장) 8∼9명 등 모두 10∼13명의 장성들이 정기인사를 통해 교체될 예정이다. 해군은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승진으로 비어 있는 해군참모차장과,총장과 해사 21기 동기인 김무웅 합참 인사군수참모본부장의 용퇴에 따른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가 이달 중순쯤 단행된다. 또 2년 임기가 끝난 이종규 차관보(육사 23기)와 문동명기획관리실장(육사 23기) 후임으로 육사 24∼26기의 인사·기획분야 경력 예비역 소장 출신 5∼6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 [사설] 林지사 무죄판결 논란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부장판사)가 3일 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에게서 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는 청탁과함께 1억원을 받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지사 임창열(林昌烈)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임 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었다. 2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서 행장과 만난 시기와 돈을 건네 받은 시기 등을 볼 때 피고인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기보다는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사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인 만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되었다면 처벌이 가능하겠지만공소 사실에서 빠진 이상 무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밝혔다. 피고인의 혐의 사실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법원의 고유한 권한으로 제3자가 시비할 일이 아니다.그러나 법원의 판결은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 때만 권위를 인정받는다.비슷한시기에 서 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주혜란(朱惠蘭)씨와 서행장 등이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임 지사만 무죄라면,형평성의 문제가 따른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에 대해 임 피고인의 기소 내용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시켜 공소장을 변경하라고 요구했으나,검찰은 재판부가 임 피고인에게 가벼운 죄목을 적용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재판부가 검찰에 요구한 것은 ‘알선수재’를 빼라는 게 아니었다.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더라면 판결내용이 달라졌을 것이다.검찰이 “법원은 기소된 사실에 대해서만 심리·판결한다”는 불고불리(不告不理)의 원칙을 몰랐다는 말인가.검찰은 2심 판결에불복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지만, 상고심은 법률심인데다상고의 경우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공소장을 변경할수 없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이번 판결을 대법원이 어떻게받아들일지 관심깊게 지켜볼 것이다.
  • 서울고법, 임창열 지사 무죄판결 안팎

    임창열(林昌烈) 경기도 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은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요구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그러나 이번 판결은 “정치인이 선거철에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의 기소내용 검찰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청탁 사건으로 봤다.98년 퇴출 위기에 몰린 경기은행이 퇴출을 피하기 위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낸 임 피고인의 ‘영향력’에 기대려 했다는 것이다.또 당시 경기 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던 임 피고인 역시 출마 지역의 은행이퇴출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를 근거로 검찰은 임 피고인을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기소했다. ■재판부의 판단 재판부는 검찰의 수사 내용을 전반적으로불신했다. 관련자 진술에만 의존,사실 관계 확인을 게을리했다는 것이다.재판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98년 경기은행을 조사한 것은 퇴출 여부와 상관없는 단순 검사였던 것이확인됐다. 또 당시 언론에 은행퇴출설이 실렸다는 검찰의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임 피고인과 서 전행장이 처음 만난 것도 98년 5월초가 아니라 같은해 3월말인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새로운 사실들은 서 전행장이 임 피고인에게 청탁해야할 ‘절박함’이 없었다는 간접증거가됐다. ■공소장 변경요구 이에 따라 재판부는 처벌의 가능성을열어두기 위해 검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공소장을변경하라고 요구했다.특가법 위반죄를 빼라는 것이 아니라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추가하라는 것이어서 검찰에게는 불리할 게 없다고 강조해 왔다.그러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면 임 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결문에도 명시했다. ■검찰측 반응 검찰은 법원의 공소장 변경 요구를 납득할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어떻게 귤과 탱자를같다고 보고 바꿀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행장은 이 사건으로 징역 6년의 확정 판결받는 등 다른 관련자들은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임 피고인만 어떻게 무죄가 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임창열지사 무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3일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에게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지사 임창열(57)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지만 상고할 때는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한 공소장 변경이 불가능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면 임 피고인은 경기지사직과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서 전 행장과 만난 시기와 돈을 건네받은 시기 등을 볼 때 피고인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기보다는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인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추가됐다면 처벌이 가능하겠지만 공소사실에서 빠진 이상 무죄를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임 피고인의 기소 내용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시켜 공소장을 변경하라고 검찰에 요구, 논란이 됐었다. 임피고인은 98년 5월 지방선거당시 서 전행장에게서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균형·능력·국정개혁 동참 따라 인사”

    1급 이하 공직자들에 대한 후속인사 기준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의해 제시됐다.무엇보다 지연 및 학연을 떠난공정성을 중시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주재하고 “일절 청탁을 받아서는 안되며 다른 부처에도 청탁을 하지 말라”면서 “균형(지연·학연),업무능력(전문성),국정개혁에 대한 동참 여부 등 세 가지 기준에 의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인사를 해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전문성,개혁성,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개각과 차관급 인사를 했다”면서 “장관들이 앞으로 1급 이하인사를 할 텐데 이번과 같이 지연,학연,친소관계 등에 좌우되지 않고 균형 속에 능력 위주로 인사가 이뤄져 부처내의지지와 납득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 사람의 청탁인사가 있으면 열 사람이 피해를 보고 인사의 공정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하고 “이번 인사가 어느 인사에 비해서도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모처럼 자리잡아가고있는 공직사회의 균형인사 분위기를 후속인사에서도 유지해주길 주문한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중앙인사위원회의 개선안을 대폭 반영해 이같은 기준을 제시한 것은인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목적이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경기도교육감 ‘청탁수뢰’ 수사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2일 조성윤(趙成胤)경기도교육감이 처남인 방모씨(62·구속)로부터 교원 인사 청탁을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방씨가 4∼5명의 교장급 교원들의 승진과전보 등을 위해 이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메모지를 조 교육감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씨가 청탁한 교원들의 실제 인사 특혜와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함께 사는 지구촌] (5)국경없는 의사회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종·종교·사상·정치를초월해 차별없는 구호의 손길을 뻗친다.” 민간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MSF)’ 헌장의 머리글이다.1971년 조직돼이듬해 니카라과 지진에 첫 구호단을 파견한 이래 현재 2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45개 나라에서 의사, 간호사,일반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설은 아프리카 기아에서 비롯됐다.68년 프랑스 적십자사는 나이지리아로부터 독립한 비아프라자치구에 구호 의료진을 보냈다.이들은 현지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굶어 죽는 충격적 사건을 지켜본 뒤 프랑스로 돌아와 단체를 만들었다. “인재(人災)든 전쟁이든 고통받는 인간은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목숨을 건 활동을 시작했다.활약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75년 레바논 분쟁.포화가 지축을 흔들던 베이루트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전장을 누비던 의사들의 모습이 서방 언론에 소개됐다. 이후 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난민캠프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80년 캄보디아에서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치료·의약품을 원조받기 위해 시위를 주도했다.세균학 전문팀까지 갖추고 이라크가 이란에 화학무기를 퍼부었을 때는 국제사회에 가장 먼저 참상을 전했다. 91년 걸프전에서는 60여대의 전세 비행기를 동원,난민 7만여명의 목숨을 구했고 95년 북한에 대홍수가 나자 비정부단체(NGO)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료품을 지원했다. 위기도 있었다.79년 베트남 ‘보트 피플’ 2만명이 중국연안에 도착하자 내부에선 구호활동을 놓고 찬·반 양론이일었다. 구호선을 보냈으나 효율적 활동을 펼치지 못하자구호활동을 주장했던 단원들은 ‘세계의사회’를 창설,국경없는 이사회와 결별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경없는 의사회는 파견·물자지원·의료지원·활동관리·재무·커뮤니케이션·기부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하며 제2의 도약을 기약했다.재정은 민간모금으로 이뤄지나 정치적 색채가 가미되면 사절했다.옛 소련고르바초프 정권 시절 유럽이 소련에의 식량원조를 MSF에청탁했으나 자체 조사 결과 식량난이 심각하지 않자 ‘정치적 원조’라며 거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기근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보스니아내전,일본 고베와 터키 및 올해 인도에서의 지진,아프카니스탄내전 등 분쟁과 재난이 있는 곳엔 늘 이들의 손길이 미쳤다.99년에는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전쟁지역인 체첸으로 들어간 케니 글루크 단원이 정체불명의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이같은 희생정신과 인도주의적 활동은 인간의 존엄성을드높이는 계기가 돼 99년 국경없는 의사회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앞서 96년에는 제 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한국지부 설립을 위해 방한한 장 에르베 브라돌 회장은 “조직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희생할줄 아는 단 한명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형식을 중요시하는 국내 봉사활동에 경종을 울렸다.노벨상 수상으로 구호활동이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지적도 받지만 ‘날개없는 천사’들의 행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한국판 MSF ‘글로벌 케어’. 우리 의료계가 파업만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국경없는의사회’ 못지 않게 구호활동을 펴는 의료단체도 적지 않다.‘글로벌 케어’는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회로 통한다. 광명내과 박용준 원장이 이끌고 있다.94년 르완다에서 난민을 돌볼 때 국경없는 의사회를 비롯,수많은 비정부단체(NGO)의 활동에 감동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한국에는 왜 이같은 단체가 없을까. 96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서울평화상을 받으러 내한했을때 이들을 붙잡고 자문을 구했다.이를 바탕으로 97년 글로벌 케어를 설립했다.해마다 베트남의 농촌 어린이들을 찾아 언청이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99년에는 총상전문 의료진을 구성,인종청소가 자행된 발칸반도의 코소보 자치구를찾아 난민들을 치료했다. 연간 수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국경없는 의사회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지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96년에 조직된 ‘열린 의사회’는 안과 무료시술에서 출발했다.서울 윤호병원 박영순 안과원장이 주축이 돼 ‘세상을 밝게’라는기치를 내걸었다.지금은 각 분야 전문의50여명이 참여,제법 짜임새를 갖췄다.97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는 1주일간 1,5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같은해11월 미얀마에서 펼친 사랑의 인술로 현지 언론으로부터‘국경을 초월한 의술단’이란 칭송을 받았다. 일본에 본부를 둔 ‘아시아의사연락협의회(ADMA)’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회원은 30대의 젊은 의사1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규모 재해 및 분쟁지역에서 아시아의사들과 함께 치료활동에 나서고 있다. 백문일기자
  • 이석채씨 오늘 귀국... 검찰수사 향배

    미국에 체류하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귀국키로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검찰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비리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물론 김 전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사 경과/ 검찰이 PCS 사업자선정 비리사건 수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4월초. 98년 2월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감사원에 PCS 사업자선정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특감후 이 전장관의 부당개입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5년 7월부터 시작된 PCS 사업자선정작업이 같은해 12월 이씨가 정통부장관에 취임한 후 평가 방식 등이 바뀐데다, 96년 6월 10일 예상과는 달리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이 탈락하고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이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짙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후 PCS 비리는 '외환위기' 등 김영삼 정부의 다른 경제 실정과 함께대검 중앙수사부에 배당돼 본격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업권을 따낸 한솔PCS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96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이 전장관의 가 ·차명 계좌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입급되고, 이 전장관이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인 97년 10월 하와이로 도피했다. 검찰은 98년 6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통부의 정홍식 전차관과 이성해 전 정보화기획실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한솔PCS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귀국을 거부하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중지한 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과 범죄인인도절차에 들어갔다. 전방위 압력에 직면한 이 전장관은 결국 3년여만에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이 전장관측의 귀국 연락을 받고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혐의 사실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사가 이 전장관 선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비리를 '김기섭-김현철-이석채 커넥션'으로 파악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수정한 PCS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내용에 당초 1차 공고와는 달리 '도덕성' 항목 등을 추가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게 되면 이 전장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의 경복고 선배인 이 전장관은 '김현철 인맥'으로 알려져 있어 98년 수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커넥션 여부를 파헤쳐낼지 주목된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의 칼날이 김 전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 유죄판결 이배영 전 은평구청장 뇌물 증인 윤모씨 위증혐의 고소

    수뢰 혐의가 인정돼 최근 구청장직을 잃은 이배영(李培寧) 전 은평구청장이 지난 19일 뇌물을 주었다는 윤모씨를위증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구청장은 “윤씨가 뇌물을 주었다는 자신의 진술이수사과정에서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진술을 번복했음에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윤씨의 위증 혐의를 밝힌후 재정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해 윤씨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돈을 주었다고 한 거짓진술이 끝까지 인정돼 이 전 구청장이 피해를 입게 됐다”며 “절대 돈을 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위증혐의로 처벌받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구청장 재직시절 윤씨로부터 근린공원부지에 스포츠센터를 세울수 있도록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96년 두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3일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산최대 組暴 40명 영장

    부산경찰청은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에서 오락실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채권자의청탁을 받아 청부 폭력을 일삼은 폭력조직 ‘동방파’ 조직원 65명을 적발,두목 한모씨(32)와 부두목 김모씨(30)등 40명에 대해 범죄단체 결성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문모씨(28)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전국에 수배했다. 한씨 등은 99년 3월 ‘동방파’를 결성한 뒤 온천장 주변 오락실과 안마시술소 등 7개 업소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50만∼100만원을 상납받고 포장마차 업주 7명에게는 자리세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등 모두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10월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모 파이낸스사건과 관련,당시 피해자대책위원장인 이모씨(47)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사무실에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을 들고 들어가 20여일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고3 賞타기 전쟁

    고3생들의 ‘상타기 전쟁’이 치열하다. 올 5월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면서외부단체 수상경력을 비롯한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 수능이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진다는 발표가 있은 뒤 수시모집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비교적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효행·선행·모범상 등을 타려는 경쟁이 뜨겁다.전국 규모의 경시대회 등에서 입상하려면 적잖은 노력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지만 효행·선행상등은 시상 기준이 모호해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되고 있다. 상타기 경쟁이 고교생들의 사회봉사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등 긍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으나 학생들 사이에는 “내신성적이 5등급이어도 상만 하나 타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도는 등 폐해도 있다. 서울시가 매년 5월 시상하는 ‘서울청소년상’에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응모한 고교생은 지난해 171명에서 올해에는 298명으로 늘었다.대부분이 고3 수험생들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담임 교사에게 “우리 아이가 상을 받게해달라”며노골적으로 청탁하거나 상급기관인 교육청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압력을 넣는다.어떤 학부모는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장을 학교에 제출,상을 타게 해달라고 생떼를 쓰기도 한다.학교마다 심사기구인 상훈위원회 등이있지만 담임 교사는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청탁을 쉽사리 거절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들의 극성에 아예 “곧 △△상 추천자를 받을 예정이니 ○○단체에 가서 추천서 등을 받아오라”고 귀띔해주기도 한다.재력이 있는 학부모는 각종 단체에 협찬금을 내는 조건으로 새로운 상을 만들어 상장을받아 내기도 한다.경기도 안양시의 A고교는 학부모들의 극성에 못이겨 올해 교내 효행·선행·봉사상 등의 수상 기준을 완화하고 시상 인원도 30% 정도 늘리기로 했다. 서울 강남의 A고교 3학년 담임교사는 “서울청소년상에응모한 학생의 학부모가 ‘S대에서는 서울청소년상보다 교육감상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추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해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서울 D고교의 3학년 학부모는 “지난 16일 학부모회의에 갔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당신 아들은 전교 1등이라 정시모집으로 명문대에 갈 수 있으니 외부에서 주는 상은 양보해달라’고 통사정해 할 수 없이 허락했다”며 황당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마다 인정하는 상이 정해져 있어교내상이나 공신력이 떨어지는 단체의 상은 입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비교과영역 평가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우 이송하기자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