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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업씨 내주 소환 검토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4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을 다음 주중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대학 동기인 유진걸씨 등 측근들을 통해 청탁 명목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되면서 홍업씨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이르면 다음 주중 소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검찰은 유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홍업씨에게 3억원이 건네졌다는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씨와 김성환씨, 대학후배 이거성(李巨聖·구속)씨 등 측근들을 상대로 홍업씨의 돈 수수 여부를 강도높게 추궁하고 있다. 또다른 검찰 관계자도 “가급적 월드컵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홍업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얼마나 확보됐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월드컵 기간과 상관없이 홍업씨를 소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잠적중인김병호(金秉浩)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3∼4개 업체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앙촌 땅거래 대가성 조사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4일 재개발 시행사인 K건설 회장 김모(47)씨가 부천시 고위 관계자 아버지 명의의 땅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 약 1500평에 이르는 땅을 부천시 고위 관계자로부터 8억원에 매입키로 하고 같은해 10월 4억원만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자금 부족으로 대금 지급이 늦어졌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래”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제3자를 내세워 계약서를 작성했고 최근에서야 나머지 4억원을 잔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등 거래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땅거래의 대가성 여부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또 김씨가 비자금 가운데 횡령한 9억 7000만원의 사용처를 재확인하고 있다.김씨는 이 돈을 대부분 대여금이나 접대비,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뇌물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데 쓰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압수한 K건설 회계 장부 등을 정밀분석,이제까지 40억원대로 알려진 김씨의 비자금 규모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재개발조합 관계자들을 소환,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이날 부도어음 저가매수 청탁과 함께 D사전 청산인 성모씨에게 8억원을 건넨 김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홍업씨 주변 수사 마무리, 유진걸씨 구속 안팎

    검찰이 12일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동기 유진걸씨를 구속한 것은 홍업씨 주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홍업씨 사법처리 문제도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으로 검찰의 수사는 이미 구속된 김성환,이거성씨 등 홍업씨의 측근들이 기업들로부터 이권개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는 과정에 홍업씨가 연루됐는지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유진걸씨 구속 안팎= 유씨는 홍업씨와 30년 친구로 김성환씨와 함께 홍업씨의 최측근이었다.검찰은 유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운용한 32억원의 명목을 밝혀내기 위해 11일 유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이날 유씨를 일단 귀가시켰다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지난달 유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심장질환이 악화되면서 긴급 입원한 뒤 청와대 비서실에서 강압수사 여부를 조사하는 등 문제가 됐던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홍업씨 관련 수사를 위해서는 유씨의 신병확보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좁혀 드는 수사망= 유씨는 김성환씨와 함께 99년 8월 화의를 추진하고 있던 S건설측으로부터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돈 가운데 일부가 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유씨는 “김성환씨와 5억원씩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지만,유씨의 변호인 제갈융우 변호사는 “검찰에서 유씨에게 ‘유씨가 4억원,김성환씨가 3억원,제3의 인물이 3억원을 나눠 갖지 않았느냐.’고 추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홍업씨의 대학 후배 이거성씨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명목 등으로 17억원을 받는 등 홍업씨의 측근들이 굵직한 기업체의 경영자들에게 거액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뭔가 ‘확실한’ 것이 없었다면 기업인들이 큰 돈을 건네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은 홍업씨가 직접 나서지는 않았더라도 측근들의 금품 수수를 암묵적으로 도와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좌추적이나 측근들의 진술을 통해 홍업씨의 연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알선수재혐의로 사법처리될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 ‘TPI 수뢰’ 이홍석·최일홍씨 기소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2일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사례금 등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문화관광부 차관보 이홍석(李弘錫·54)씨를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TPI측으로부터 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검사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일홍(崔一鴻·69)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차관보와 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씨를 연결해준 전 생보부동산신탁 조운선(曺雲善)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검찰은 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체육진흥공단과 문화관광부에 로비를 벌였는지 수사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중이다. 이 차관보는 지난해 3월 TPI측으로부터 “체육복표 사업 진행 과정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1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홍업씨에 3억전달 정황 포착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2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씨가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홍업씨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유씨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 문제와 관련,‘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전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주채권자인 D종금측에 화의에 동의할 것을 청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유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관련,이날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유씨의 변호인 제갈융우(諸葛隆佑)변호사는 “검찰에서 유씨가 4억원,김성환씨가 3억원,‘일반적으로 추정이 가능한 제3의 인물’이 3억원을 나눠 가졌다고 추궁하지 않았느냐.”고 유씨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김성환씨와 내가 5억원씩 나눠 가졌다.”고 대답했다.검찰은 홍업씨가 3억원을 받은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수수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씨가 유씨에게 청탁한 뒤 홍업씨가 전씨와 함께 술자리를 했다는 S건설 관계자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술자리를 가진 경위와 홍업씨가 화의개시를 위한 청탁에 개입했는지 확인 중이다. S건설측은 “유씨에게 10억원을 준 것은 맞지만 화의 인가와 관련된 청탁은 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난달 9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인 심장질환이 악화돼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해 왔으며,지난 11일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일본에선] “한국축구 약진에 취재 신바람”

    ■재일동포 프리랜서 작가들 맹활약 ‘월드컵 대목’ 속에 재일 한국인·조선인 프리랜서 작가들에 활약이 두드러지고있다. 한·일 공동개최 덕에 양국을 모두 아는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높은 잠재력을 주목해온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재일 한국인 3세 프리랜서 신무광(31)씨.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침이 심한 한국 대표팀의 전적을 들어 “월드컵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그는 일관되게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민족학교’를 다녔던 그는 조총련계 조선대에 가지 않고 일본 대학에 진학,1994년 졸업과 함께 스포츠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1996년 5월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 직후“운명을 느껴” 한국 축구 취재에 매달렸다.국적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꾸었다. 그는 매월 한국 출장을 다니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프로축구계 인맥을 넓혔다.한국 대표팀의 해외원정 때에는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지난해부터 원고 청탁이 줄을 이어 연재나 특집 원고를 합쳐 한달에 20편 이상 쓰고 있다.지난해 말 한국 축구를 상세히 다룬 ‘With Korea-한국축구 성공의 길’이라는 책도 출판했다. 개인 사무실을 두고 TV 출연도 하는 그이지만 수입으로 따지면 중류기업의 샐러리맨 수준.취재비,자료구입비 등 높은 경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해외 출장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휘청거린다. 재일 조선인 작가 A(30)씨도 요즘 대목이다.회사를 다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해 수입은 300만엔 정도.살인적 물가의 일본에서 겨우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경비를 빼면 수십만엔 적자였다.”고 A씨는 말한다. 월드컵은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에게는 큰 대목이다.“지난해 수입이 제로에 가까운 달도 있었다.”는 A씨지만 올해 월드컵 관련 일로 바빠져 4,5월은 50만엔씩을 벌었고,6월에는 70만엔의 수입이 예상된다.보통의 2∼3배인 셈이다. 그래도 꿈은 크다.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 약진은 민족에 대단한 용기를 주었다.”는 신무광씨는 “남북과 해외 교포도 포함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하고싶다.”고 강조한다. 경제·국제문제가 전문인 A씨는 “월드컵 준비기간 중에도 역사교과서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둘러싼 마찰이 일어났다.”면서 “성공적인 한·일 공동개최가 일본과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에 좋게 미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日, 튀니지전 경찰 7700명 투입 14일 경기 앞두고 일본 전국 ‘계엄’ 일본 경찰청은 14일 일본-튀니지전이 끝난 뒤 흥분한 응원객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경비와 단속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국 경찰에 12일 지시했다. 오사카(大阪) 경찰은 12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잉글랜드전에 이어 14일 튀니지전에도 사상 최대인 7700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 9일 일본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 승리한 뒤 흥분한 일본 응원객들이 오사카시의 한 다리에서 잇따라 강물로 뛰어내렸던 행위에 대해서는 “위법행위를 엄격히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경찰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러시아전 승리 이후 번화가에 1000명 이상 모인 곳은 도쿄,삿포로(札幌),사이타마(埼玉),나고야(名古屋),오사카,후쿠오카(福岡) 등이었다. 경찰은 16강 진출이 걸린 14일의 경기 때에는 응원객 소동이 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귀국= 3경기를 모두 패해 1차 리그 탈락이 결정된 E조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관계자 등 64명이 12일 오전 방콕행 태국항공으로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1차 리그 탈락팀이 귀국하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또 같은 조의 카메룬 대표선수 11명도 예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파리행 프랑스 항공편으로 나리타 공항을 떠났다. ●러시아 14일도 가두중계= 지난 9일 일본전 패배로 흥분한 시민들의 난동으로 사상자를 냈던 모스크바시는 14일의 러시아-벨기에전도 시내 중심부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루시코프 시장은 가두 중계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중지하면)사람과의 교류,모스크바시 근대화를 저지하려는 훌리건들의 뜻대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중계를 하는 것이)문명도시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심야 신칸센 운행= JR(일본철도)는 11일의 카메룬-독일전 관람객들의 수송을 위해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이후 처음으로 심야 신칸센을 운행했다. 12일 새벽까지 도쿄행 6편과 나고야행 2편이 운행돼 승차율 150%를 기록했으며,카메룬과 독일팀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들의 승차가 눈에 띄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최기선 인천시장 보석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는 11일 대우자판㈜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천시장 최기선(崔箕善) 피고인에 대해 보증금 20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석방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시장 임기를 마무리할 시간을 주기 위해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최 피고인은 98년 3월 대우타운 건립 추진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우자판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신부의 고해성사

    ‘참회(懺悔)’와 ‘회개(悔改)’는 요즘 들어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게 됐지만 원래는 종교적 의미가 강하게 담긴 말이다.불교에서 참회란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수행법을 일컫고,개신교에서 회개는 죄에서 벗어나 신에게 되돌아감을 뜻한다.어찌 됐건 이 말들은 세속과 종교의 구분을 떠나 자기반성을 통한 ‘선(善)에의복귀’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된다. 인류는 역사 이래 자기반성과 선에의 회귀 의지를 담은 기록을 꾸준히 남겨왔고,이 기록들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 교훈으로 작용한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참회록’으로 불리는 이같은 기록들이 이어지고 회자됨은 그 속에 담긴 철저한 자기성찰과 솔직한 고백 때문일 것이다.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기록과는 달리 한 개인의 잘못을 통한 공동선의 부활 가치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숱한 참회록 가운데서도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고백록’이 끊임없이 회자됨도 철저하면서 솔직한 자기고백의 기록이기 때문이다.‘고백록’은 고대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받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은 날의 방황과 종교적 모색을 기록한 책이다.청년기 쾌락과 정욕의 노예가 된 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기까지 자기고백을 이어가는 이 책에는 인간적인 통회의 눈물이 곳곳에 스며 있어 ‘영혼의 책’으로도 불린다. 불교의 참회,개신교의 회개와 같은 차원에서 천주교의 고해성사는 행해진다.참회와 회개가 개인적인 성찰이라면 고해성사는 신자가 죄를 사제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공개적인 의미를 갖는다.예수로부터 죄를 사하는 권한을 받은 12사도가 후계자인 사제들에게 계승한 의식으로,초대교회에서는 교회 안 어디에서건 행했지만 지금처럼 고해신부와 신자 사이를 가린 것은 16세기에 들어서였고 보편적으로 신자의 고백은 비밀이 보장된다. 가톨릭 서울대교구 알코올 사목상담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허근 신부가 알코올 중독과 그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인고의 과정을 담은 수기를 평화신문에 연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절대고독…난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는 제목의 수기 첫회분에서 허 신부는 “한때 술을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소주 8명,맥주24병을 위에 쏟아부어 넣곤 했다.”고 고백했다.평화신문측으로부터 수기를 청탁받고 극구 사양하다가,자신의 고백이 알코올 중독자나 그 가족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펜을들었다는 고해성사도 곁들인다.알코올 중독,그것도 사제의 입장에서 벌인 일탈을 세상 밖으로 공개하기까지의 갈등과 용기는 진정한 참회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김성호기자kimus@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4.끝)광주.전남.전북

    ■광주/전남도청 이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도청 이전문제가 또다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도청 이전은 이미 결정됐고 신청사 착공 이후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이환의 한나라당 후보= 신도청의 위치가 잘못됐다.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목포권으로 입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굳이 도청을 옮기려면 광주와 이웃한 나주등 전남 중부권이 적합하다.우리당은 이미 ‘도청 이전 중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를 상대로 저지활동을 펴겠다.광주시민의 85%가 반대하는 도청 이전 중단을 위해 시·도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박광태 민주당 후보= 도청이 이전되더라도 광주 도심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금남로·충장로 일대를 문화 및 IT(정보기술)산업의 거점단지로 육성해야 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기관의 광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도청 이전은 시·도민의 뜻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박종현 민주노동당 후보= 도청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도청이 이전하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상인의 피해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된다.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정부기관의 광주 유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구선 무소속 후보= 이전보다는 시·도통합이 이뤄져야 한다.통합은 중복투자 예방·공무원 및 기구 축소 등 ‘작은 정부’구현 원칙에도 부합한다.특히 도청 이전에 앞서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 ●정동년 무소속 후보 원칙적으로 이전에 반대한다.이전보다는 시·도 통합 여론이 높다.이전을 하려면 다수 시·도민에게 묻는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또 금남로·충장로 일대를 인쇄·음식·의료·패션사업지구로 특화,육성하는 등 도심공동화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호선 무소속 후보= 전남도청은 상무지구에 건설중인 광주시청 신청사로 옮겨야한다.광주·전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대전처럼 시·도통합을 추진하겠다.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와 담판해 도청 이전을 막겠다.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광주시는 1조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약하다.이는 결국 시민이 갚아야 할 몫이다.이런 가운데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는 데만도 1조 7000여억원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이환의 후보= 시의 지하철 관련 부채는 4000여억원에 이른다.1호선은 총연장 21㎞에 불과한데 건설비용은 너무 많이 소요된다.투자 대비 효용성에 의문이 간다.따라서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대안으로는 제2순환도로 조기 완공과 지상고가철건설 등이 적합하다고 본다. ●박광태 후보=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한 지하철 건설 계획의 보완 및 조정이 필요하다.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또 당초 5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일부는 지상고가철로 변경을 추진하겠다. ●박종현 후보= 빚더미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내버스 시영화와 택시 대형화 등을추진하겠다.지상 대중교통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정구선 후보=1호선 조기 완공 후 2호선부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경전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돈이 적게 드는 대중교통망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정동년 후보=지하철 건설은 시 재정 파탄의 주 요인이다.이로 인한 부채는 결국 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갚아야 한다.지하철 건설이 진행중인 대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대해 국고 보조비율을 현행 50%에서 60∼70% 이상으로 높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정호선 후보=이미 착공한 1호선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운행은 전자자동화 시스템을 도입,경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민간 위탁운영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도 검토중이다.지하철보다 돈이 적게 드는 제2,3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2호선 건설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통자문위원회’를 구성,추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전남/농·어촌 살릴 방안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윤봉란 사무국장=농·어촌에 소득원이 없고 ·수산물의 판로도 없다.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여건 황폐화 등으로 이농자가 급증하고 있다.대책은.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한 명문고 육성과 농·어민 자녀 학자금 보조를 추진하겠다.농·수산물 거래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산업육성과 농·어업 재해보상 확대를 위한 농·어업 재해 보호법 제정,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 ●박태영 민주당 후보=실업고 졸업생의 농촌 정착을 돕고 이들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학자금 지원과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고 농·어민 전문병원을 세워야 한다.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을 발족,수출상담과 정보 수집을 돕고 앞으로 대륙별로 전남 해외무역센터를 세울 계획이다.미국내 월 마트 입점 등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 ●송재구 무소속 후보=인재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저곡가 정책의 희생자인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그래서 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노인 복지기금 200억원 확충,도내 3개 권역별 치매병원 건립 및 실버타운을 세우고 여성 권익과 여성자원 인력화를 위한 여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송하성 무소속 후보=노인성 질환 치료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고,여성 복지 상담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육아 및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장학금 4000억원 조성,전문 농업인 육성,농업 정보화를 통한 벤처농업과 소득작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안수원 무소속 후보=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는 무역 연락소를 설치하며 터넷 판매를 늘리고,농촌 거주비를 지급하고 농부병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여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시·군별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윤봉란 사무국장=전남은 아껴놓은 천혜의 땅이다.깨끗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섬,문화 유적지 등을 연계,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방안은. ●황수연 후보=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곳곳에 산재한 섬을 활용해 가족이나 단체로 쉬어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겠다.외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 ●박태영 후보=전남을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전남 서·남해안과 일본,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노선을 개발하고 외자를 유치,관련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지리산을 활용,스키장과 골프장 등 국제적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송재구 후보=개발과 환경보전은 엄격하게 평가한 뒤 시행해야 한다.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해양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해 주민 소득원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다도해권과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 ●송하성 후보=섬을 이용한 해상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해양·민속·생활사 등으로 주제 박물관도 함께 만들겠다.궁극적으로 디즈니랜드와 접촉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거점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안수원 후보=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겠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목표 아래 전통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축제를 활용하겠다. ■전북/'청렴계약제'도입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공공부문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할 의향은. ●나경균 한나라당 후보=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을 위해 청렴계약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이 제도는 부정부패와 행정의 고비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각종 공사입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욱 민주당 후보=공무원과 업체간 유착으로 인한 부패는 행정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각종 공공사업에서부터 투명성을 확보,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청렴계약제 도입은 행정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의 청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비용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주항 무소속 후보=부패한 전북도정을 일신하기 위해 청렴계약제는 꼭 도입돼야 한다.계약의 투명성을 반드시 실현,혈세 낭비를 없애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병든 전북을 치유하기 위해 구태를 모두 벗어던지는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나경균 후보=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행정정보 공개는 도민들의 도정 적극 참여를 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행조건이다. ●강현욱 후보=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행정정보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정보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정책 결정의 정당성 확보,부정부패 및 비리방지 효과,정보의 균등 배분 등을 위해 행정정보 공개는 필요하며,조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주항 후보=밀실행정은 모든 부정부패의 근원이다.밀실행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무원의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주민들과의 괴리가 커져 주민들의 도정 참여는 멀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각종 주요 계획을 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 수뢰 경찰청 총경 파면 상신

    경찰청은 8일 서울경찰청 소속 송모 총경이 경찰서장 재직 당시 금품을 수수한 점이 드러나 행정자치부에 파면을 상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송 총경은 지난해 서울 시내 서장으로 재직하면서 관내 주민들로부터 250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고 인사 청탁의 명목으로 부하직원으로부터 450만원의 금품 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문기자 km@
  • 홍걸 돈 23억 사용처 추적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수감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수감중)씨를 통해 받은 23억 5000만원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4월부터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대원SCN,성전건설 등 기업체로부터 주식 및 금품을 받은 점을 중시,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또는 각종 관급공사 청탁 등에 직접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에게서 받은 돈중 상당액을 주식투자에 사용했으나 이를 관리한 국내 모 증권사 지점장이 해외로 도주해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함에따라 이 지점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홍걸씨의 주식투자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도피중이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수감중)씨에게 지난달 6일부터 보름간 자신의 집 등을 은신처로 제공한 김씨의 대학 선배 이모(57)씨를 이날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TPI 주식 20만주 고가매입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6일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다음 주중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4일 오전 소환된 유 회장은 이날 새벽 귀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36억 수수’ 홍걸씨 기소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5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와 이권사업 청탁 등 명목으로 36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주식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걸씨는 지난해 4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로부터 TPI 주식 6만 6000주(13억 2000만원)와 ‘지니랩’ 등 3개의 TPI 계열사 주식 4만 8000주(액면가 500원)를 최씨를 통해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홍걸씨는 또 지난해 3월 부산 경마장 건설공사 및 기무사령부 이전공사 하청 수주 청탁 명목으로 성전건설로부터 1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7000만원과 대원SCN으로부터 받은 5억원 중 2억원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인정됐다. 홍걸씨는 최씨에게서 받은 17억 1000만원 가운데 차명계좌를 통해 9억 4900여만원을 관리,2억 2400여만원의 증여세를 포탈했다. 검찰은 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명목으로 TPI 주식 2만 3000주(4억 6000만원)와 3개 계열사 주식 3만 4800주 ▲차병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 무마 대가로 현금 1억 5000만원과 이 병원 계열사주식 14만주를 받은 사실을 확인,이날 함께 구속기소했다. 한편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TPI 주식 20만주 고가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주식 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업무상 배임 및 상법 625조 4항(회사재산을 위태롭게 하는 죄)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에게 주식 매입을 건의,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고가 매입을 유도한김용운(金容雲) 포스코 부사장도 함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걸씨 복표선정 ‘역할’ 불분명, ‘최규선’수사 남은 과제

    검찰이 5일 김홍걸씨와 김희완씨를 구속기소,최규선씨를 추가기소함에 따라 두달여 동안 계속된 ‘최규선 게이트’ 수사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 아들 구속 등 외형적 성과와는 달리 수사 내용은 ‘곁가지 치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김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명쾌히 풀리지않았다.검찰 스스로도 이 부분을 ‘수사의 본류’라고 강조했다.청와대 밀항 권유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의혹에 대한 수사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새로 드러난 사실= 소문으로 떠돌던 김홍걸씨의 비리 연루 의혹이 속속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이 밝힌 김홍걸씨의 금품수수 규모는 TPI 주식 6만6000주(13억2000만원 상당)를 포함,36억7000만원이다.구속 당시의 18억2000만원에 비해 18억5000만원 정도 늘었다.성전건설과 최규선씨로부터 각각 받은 1억4000만원과 17억1000만원이 추가된것이다.특히 홍걸씨는 성전건설로부터 부산 경마장 건설공사와 기무사 이전공사 하청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것으로 드러났다.대원SCN으로부터 아파트재개발 공사청탁 등과 관련해 5억원을 챙긴 데 이어 또 다시 이권 개입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증여세 포탈 혐의도 새로 적용됐다.홍걸씨는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최규선씨에게서 받은 17억1000만원 가운데 9억4900여만원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2억2470만원의 증여세를 포탈했다.최씨로부터 받은 돈에는 2000년 6월 송금된 미화 10만달러도 포함돼 있었다. ●남은 의혹= 우선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13억2000만원 상당의 TPI 주식을 받은 홍걸씨의 역할이 확실치 않다.홍걸씨는 사업자 선정 직후에 주식을 건네받았다. 홍걸씨는 포스코 유상부 회장과의 유착관계를 이용,‘고공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때문에 이희호 여사까지 연루됐다는 의혹 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홍걸씨가 2000년 7월 유 회장과 만난 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터가 TPI 경쟁 컨소시엄에서 탈퇴하고,같은해 11월 유 회장을 재차 만난 뒤 ▲포스코 관계사들이 TPI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됐다.유 회장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를 눈 앞에 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또 최규선씨의 검찰 출두 직전,청와대 비서관이 중심이 된 ‘대책회의’가 열려 최씨에게 밀항을 권유했다는 의혹,최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의혹 등도 반드시 사실 여부가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검찰의 태도는 시큰둥하기만 하다.‘설혹 밀항 권유가 있었어도 최씨가 실제 밀항하지 않은 이상 적용할 혐의가 없다.’(밀항권유설) ‘말만 있을 뿐 아무런 실체나 물증이 없다.’(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 는 등의 원론적인 법 논리를 거듭 내세우고 있다.물론 검찰도 ‘정치권 눈치보기’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수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거성씨 차명계좌중 일부서 홍업씨측에 돈 입금 정황 포착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5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후배인 이거성(李巨聖·구속)씨의 차명계좌 5∼6개 가운데 일부에서 홍업씨의 관련 계좌로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이 자금의 성격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실소유주일 것으로 추정되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로 이거성씨가 거액을 입금시킨 단서를 포착,이 돈이 이권 개입 대가로 받은 돈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홍업씨의 변호인인 유제인(柳濟仁)변호사는 “홍업씨는 이거성씨와 돈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심장질환으로 입원중인 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柳進杰)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운용한 32억여원 가운데 일부가 기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돈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앙촌재개발 건설업체 수사관에 2억원대 뇌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사업’시행업체인 K건설산업이 검·경 수사관들에게 2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는 4일자에서 이 업체 이모(47) 전 상무가 작성한 ‘관련기관 뇌물 지급내역표’란 리스트와 관련 녹음테이프 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K건설산업은 2000년 8월∼2001년 11월 신앙촌 재개발조합측과 사업과 관련 상호 잦은 고소·고발을 하면서 수사 청탁 명목으로 관할 남부경찰서와 인천지검 수사관 6명에게 1억 9500만원을 주었다.또 이 전 상무는 “회사측이 신한종금으로부터 90여억원의 어음을 20억원에 할인,매입하면서 예금보험공사 전 고위간부에게 12억 8800만원을 주었다.”면서 “지난해말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이 그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이거성씨 5~6개 차명계좌

    ‘이용호 게이트’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3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후배인 이거성(李巨聖·구속)씨가 이재관(李在寬·수감중) 전 새한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17억원 외에도 5∼6개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돈의 출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거성씨가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이권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및 이거성씨가 받은 돈 가운데 상당액을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를 통해 홍업씨에게 전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7개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9억 2000만원 외에도 S건설 J회장으로부터 ‘부도난 회사의 경영권을 유지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는 등 2∼3개업체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 한편 검찰은 H그룹 J부회장이 발행한 수표가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지난달 10일 J부회장을 불러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taecks@
  • 유상부 회장 오늘 재소환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을 4일 오전 재소환,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이 포스코 계열사 등에 주식을 매입하도록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는 당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의 주선으로 주당 2만원에 거래되던 TPI 주식을 주당 3만5000원씩 매입했었다. 검찰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주식매각 대금으로 받은 70억원중 최씨 등에게 매각사례금으로 건넨 29억여원을 제외한 41억원의 흐름을 집중 추적해왔다. 이와 관련,검찰은 이날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김용운(金容雲) 포스코 부사장을 다시 불러 주식매입 당시 정황과 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홍걸(金弘傑·39)씨의 구속기간이 5일 만료됨에 따라 금명간 홍걸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최규선씨에 대해 이권청탁 명목으로 TPI와 성전건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추가 기소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kdailyl.com
  • [사설] 17억 뒤에 누가 있나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비리 연루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이번에는 홍업씨의 고교 및 대학 1년 후배이자 권투 경기 프로모터인 이거성씨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게 17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영장 등에 따르면 이씨는 새한이 1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무마해 준다는 명목으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5월까지 3차례에 걸쳐12억 5000만원을 받았다.이 중 주목할 부분은 이 전 부회장이 2001년 4월 불구속기소된 뒤 5월에 받은 5억원은 검찰 수사를 불구속으로 막은 데 대한 ‘성공 사례비’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새한의 분식회계에 대한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무마 명목으로 2001년 9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4억 5000만원을 더 받았다.이처럼 이씨가 1년 동안 6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일부 청탁은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말하자면 이 전부회장으로서는 ‘약효’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돈을 건넸을 것이다.그렇다면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인가.권투 선수 출신인 이씨가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기 힘들다.이씨는 “내가 알고 지내던 검찰 수사관에게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검찰 수사관이 새한그룹 사건을 무마할 수는 없다.상식적으로 보자면 이씨는 홍업씨나 홍업씨의 친구 김성환씨를 내세워 검찰의 고위 간부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다.이씨는 홍업씨,김성환씨와 함께 술자리를 자주할 만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 관련해 이씨가 받은 17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철저하게 추적해야 한다.돈의 행방만 추적된다면 이번 사건은 결말이 난다. 검찰과 금감원이 권력의 압력을 받아 새한그룹 사건을 봐주려고 했는지도 검증해야 한다.월드컵 열기로 국민의 관심과 감시의 눈이 잠시 무디어졌다고 해서 홍업씨 관련 수사를 어물어물 끝내려 해서는 안된다.권력 주변의 비리 척결은 우리 시대의 최대 과제다.
  • 이거성씨 17억 받았다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일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후배 이거성(50)씨가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와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모두 17억원을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거성씨는 이날 수감되면서 “검찰 청탁은 내가 알고 지내던 검찰 수사관에게 직접 했다.”고 주장,이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또 이거성씨가 이재관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홍업씨나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에게 건넨 뒤 로비를 부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돈의 사용처와 실제 로비가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다. 이거성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17억원 가운데 5억∼8억원 정도는 빌린 돈이고,3억원은 김성환씨에게 전달했으며 나머지는 내가 직접 썼다.”고 홍업씨 연루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거성씨는 2000년 12월∼2001년 5월 서울지검 외사부가 수사했던 ㈜새한의 무역금융 사기사건을 선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재관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새한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데 이어,1억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성공한 로비 ‘사례금’ 의혹, 이거성씨 17억 성격은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인 이거성씨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약 1년 동안 거액을 받은 것으로드러나 이 가운데 일부는 로비에 대한 ‘성공 사례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2000년 12월 ㈜새한이 해외 위장법인을 이용해 약 1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사실을 적발했고,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해 4월 이재관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재관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거성씨에게 모두 12억 5000만원을 줬다.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재관씨가 불구속 기소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이거성씨에게 건넨 5억원이다.시점으로 볼 때 불구속 기소 처리에 대한 사례로 준 돈일 것이라는추론이 가능하다. 이거성씨도 “내가 알고 지내던 검찰 수사관에게 직접 청탁을 했다.”고 밝혀 실제 로비 시도가 있었음을 시인,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관씨를 불구속 기소한 이유에 대해 “대출받은자금이 제2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됐고,당시만 해도 이같은 수법이 일종의 관행으로 인식돼 범죄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관씨는 지난해 9∼12월 새한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금감원 조사 및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서도 모두 4억 5000만원을 추가로 이거성씨에게 제공했다. 따라서 앞으로 검찰의 수사는 이거성씨가 돈을 받은 뒤 홍업씨 또는 김성환씨를통해 실제로 금감원이나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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