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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촌 개발비리 대통령 처조카 2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1일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를 소환,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부도어음 저가매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구속)씨가 이형택씨를접촉하는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 K씨가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경위를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K씨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와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형택씨 사촌동생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소환,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가 김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첩보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이형택씨의 금품수수와 관련,김씨가 지난해 1월 이형택씨를 예보 사무실에서 만나 신한종금이 보유중이던 91억원 상당의 부도 어음을 기양측이 싸게 매입할수 있도록 청탁하고,같은 해 5월 김씨를 통해 기양측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진술및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의 뇌물지급 내역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상무 이교식씨를 소환,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내역표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역표의 일시 및 금액 등이 회사의 자금 출납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수뢰 의혹이 제기된 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을 다음주 초부터 차례로 불러 수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46)씨가 항소심재판에서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이 회사 부회장 연훈(50)씨로부터 재판 선처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광수씨를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검찰수사 남은 과제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홍업씨가 고교 동기 김성환씨,대학 동기 유진걸씨,대학 후배 이거성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이 기업인들부터 돈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대가성 있는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던 홍업씨의 변명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먼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와 관련,유진걸씨와 김성환씨가 이 회사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홍업씨는 예금보험공사 간부를 통해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예금보험공사 직원)씨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달라.’고 청탁했다.전씨는 이어 다음해 1월에는 홍업씨를 찾아가 “화의 조건을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부채를 탕감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고,홍업씨는 다시 청산인 이씨에게 청탁을 해준 뒤 4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무역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내사 무마와 함께 이거성씨에게 7억 5000만원을 건넸을 때에도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도움을 줬다. 특히 홍업씨는 최측근이었던 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000년 11월 김성환씨가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에게 “국세청 간부 등에게 청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6월 김성환씨가 평창종건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 발급과 관련,1억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가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청탁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측근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상대했다.2000년 2월에는 홍업씨의 친구인 S판지 부사장 유모씨로부터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세청에 부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이 담긴 차명통장과 도장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8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시덕씨로부터 내사 중단 청탁을 받았고,내사가 종결된 뒤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본인이 직접 받은 2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고 측근들의 금품수수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면서“다만 이재관씨 관련 부분과 측근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검찰수사 남은 과제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거대한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먼저 홍업씨가 직접 또는 측근들과 함께 청탁을 받은 뒤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려내야 한다.구속영장에 따르면 홍업씨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기관은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등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특히 홍업씨와 측근들이 검찰 수사·내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건이 여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검찰 내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1200억원대의 무역금융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를 받았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98년 7월 수원지검이 수사했던 M주택 비리사건과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이 내사를 벌였던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 사건에 홍업씨나 김성환씨가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홍업씨가 자금세탁한 것으로 드러난 28억원의 출처와 사용처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홍업씨가 측근들이나 업체로부터 받은 자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돈 가운데 지난 97년 대선자금 잔여금이나 다른 국가기관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 정치권 비리공방 재개

    한동안 잠잠하던 정치권의 비리의혹 공방이 재개됐다. 민주당은 2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오전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 월간지의 보도내용을 들어 “검찰이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당내의 진상조사단 활동을 강화,조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97년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최측근인 K특보와 J의원이 병무청 고위간부 K씨와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언론보도를부인하다가,나중에는 ‘고흥길 특보가 김길부 병무청장을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며 회동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대통령 차남 홍업씨 문제에 대한 물타기 공세”라고 일축하고,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과 홍업씨 측근 김성환씨의 검찰수사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성환씨가 ‘M주택 대표 뇌물제공 사건’등 3건의 검찰수사에 개입,관련자 처벌을 낮추도록 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검찰의 진상규명과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남 대변인은 또 “김씨가 모 외식업체 청탁으로 국세청에 로비를 한 뒤 1억 7000만원을 보수로 받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국세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에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개입돼 있고,또 다른 처조카 이모 변호사가 기양건설측 로비스트인 김광수씨에게 이 전 전무를 소개했다.”며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기관들이 ‘범죄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 ‘오해받을 자리’ 참석 인정/드러나는 홍업씨 혐의

    *측근 진술·계좌추적 결과 제시하자 시인/측근들로부터 돈 받은 혐의는 완강부인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이권 청탁에 개입한 혐의가 본인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검찰은 이미 홍업씨의 자백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우선 알선수재 혐의로 홍업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홍업씨,직접 금품수수 시인= 먼저 홍업씨는 자신이 직접 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2억원의 돈을 받은 부분을 인정했다.그동안 홍업씨는 “대가성이 있는 돈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혀왔지만 검찰이 김성환씨 등 측근의 진술과 계좌추적 결과를 근거로 강하게 추궁하자 결국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확인됐다.홍업씨는 대학 후배 이거성씨에게 17억원을 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유진걸씨에게 10억원을 준 S건설 회장 전모씨 등과 수차례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홍업씨가 술자리에서 직접 청탁을 받지는 않았더라도 기업인들이 홍업씨 측근들에게 거액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는 “홍업씨가 ‘오해받을 만한’ 자리에 참석했다는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자리에 참석한 것 만으로도 알선수재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홍업씨도 수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업씨가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청탁을 해준 정황도 포착됐다.홍업씨가 돈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측근의 알선수재를 도와준 결과가 됐기 때문에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측근들부터 돈 받았나 = 홍업씨는 측근들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데 일정 역할을 한 부분까지는 인정하면서도 측근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금품수수 규모가 커져 재판 과정에서도 불리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찰은 홍업씨 측근들이 홍업씨를 내세워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상당 부분은 홍업씨에게 넘겨줬을 것으로 보고 추궁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유진걸씨가 화의 인가 청탁과 함께 S건설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이 홍업씨에게 전달됐다는 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검찰은 이 돈 가운데 4억원은 유씨에게,3억원은 김성환씨에게 건네졌다는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나머지 3억원은 홍업씨에게 전달됐으며,홍업씨가 S건설의 주채권자였던 D종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업씨가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최종영장 청구단계에서는 금품수수 규모가 1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업씨의 다른 혐의는 = 일단 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아직 검찰이나 사법기관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적용은 어렵다는 것이다.또 검찰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조세포탈 혐의 적용을위해서는 돈의 출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기소 단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업서 수억원 받았다”홍업씨 청탁대가 시인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0일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기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홍업씨가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 등 측근들이 기업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도왔다는 사실도 확인,21일 홍업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업체 관계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차명계좌로 1억∼2억원을 직접 받았으며 김성환씨 등 측근들이 청탁 명목의 돈 수억원을 받는데 역할을한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홍업씨는 측근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부분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지만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금품수수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성환씨로부터 ‘홍업씨가 모 기관 관계자에게 청탁성 전화를 해준 적이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홍업씨가 김씨 등과 함께 일부 기업인들과 술자리를가진 뒤 김씨 등이 금품을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크게 오해받을 만한 자리에 홍업씨가 동석했다면 알선수재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데 대해 본인도 수긍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또 홍업씨의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가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4억원은 유씨에게,3억원은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에게 전달된 것을 증명해주는 ‘차용증’을 확보했다. 검찰은 10억원 가운데 유씨와 김성환씨에게 건네진 7억원 외에 나머지 3억원이 홍업씨에게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홍업씨를 추궁하고 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사설]‘대가성 없는 돈은 없다’

    19일 검찰에 소환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는 이틀째 범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6억 2000만원을 받고 이권청탁을 들어준 혐의로구속된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3인방에게 돈이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등에게 수표 또는 현금으로 바꾸도록한 28억원이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3개 실명 계좌에 입금된 11억원에 대해서도 지인들이 준 대선 지원금이나 활동비라며 대가성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홍업씨를 보고 3인방에게 돈을 준 것이지 3인방을 보고 건넨것이 아니다.홍업씨는 3인방은 물론 3인방에게 돈을 건넨 기업인과도 강남에서 술자리를 자주했다고 한다.홍업씨가 3인방이 호가호위하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특히 김성환씨는 홍업씨의 비서실장을 자처하기도 했다.아울러 홍업씨는 28억원이나되는 돈을 왜 세탁했는지 설명해야 한다.쓰기 편하게 바꾸었다는 말은 받아들이기어렵다.대가성이 없는 활동비,즉 용돈이 수억원에 이른다는주장도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는다.“세상에 대가성이 없는 돈은 없다.”는 게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 정서다.대가성 없는 돈은 부모가 자식 양육에 쓰는 돈,사회·종교·교육 단체 기부금과 헌금 등에 불과할 것이다. 홍업씨는 대통령의 아들일 뿐 공인이 아니라 사인이다.사인에게 기업인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수천만원,수억원씩을 건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백번 양보하더라도 과거에 봐준 것에 대한 사례금이나 미래를 위한 보험금일 것이다.따라서 대가성은 폭넓게 인정되어야 한다.홍업씨가 측근에게 돈을 받았거나 청탁에 개입했을 때는 물론,측근들이 이권 청탁에 개입하는 것을 묵인했을 때에도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검찰은 홍업씨 신병처리가 마무리된 뒤에는 기소 전까지 홍업씨를 거쳐간 100억원대 이상의 자금 출처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 홍업씨 “그것도 죄 되느냐” 심경변화/검찰수사 안팎

    김홍업씨 수사가 이틀째에 접어든 20일.검찰과 변호인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완강하게 혐의 사실을 부인하던 홍업씨가 검찰의 끈질긴 추궁에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홍업씨 변호를 맡은 뒤 강력하게 무죄를 주장하던 유제인 변호사마저“홍업씨가 흔들리고 있는 이상 내가 홍업씨가 (청탁과 함께) 받은 돈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검찰이 주초에 홍업씨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공개했을 때만 해도 혐의 입증 방법이 관심을 끌었다.수사 주체와 대상이 대검 중수부와 현직 대통령 아들이란 점에서 홍업씨에 대한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약점이 지적됐다. 철저한 자금세탁으로 자금 추적도 어려웠다.또 김성환씨 등 측근 3인방은 홍업씨와의 돈거래 관계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홍업씨 역시 대가성은 제쳐두고라도 돈을 받은 사실도 철저히 부인했다.검찰 조사에서도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나와 무관해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기업인들의 ‘홍업씨 얼굴을 보고 측근들에게 돈을 제공했다.’는 진술과 홍업씨가 청탁을 받은 뒤 관계기관에 전화를 건 사실을 보여주는 통화내역 등 관련 정황 증거들로 홍업씨를 압박했다.결정적으로 S건설이 유진걸씨에게 10억원을 건넨 돈 가운데 3억원이 홍업씨 몫이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차용증까지제시됐다.검찰은 또 홍업씨가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한 진술을 오히려 거짓 진술의 증거로 이용하는 우회전략까지 이용했다.수사 관계자는 검찰의 잇따른 추궁에 홍업씨가 “그것도 죄가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늦게 홍업씨에 대한 긴급체포 방침을 밝히는 검찰 관계자의 얼굴에는초조함이 사라졌다.수사 관계자는 “현재 억대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만큼 영장 청구 때까지 의혹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브로커 김씨 “수사무마”거액받아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0일 기양건설산업측의 브로커로 알려진 김모(57)씨가 기양건설산업 김모(46)회장으로부터 검찰수사 무마 로비 명목 등으로 1억 7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특히 김 회장의 구명청탁을 받은 김씨가 현직 검찰 고위간부에게 로비를벌이며 수천만원을 건네려했다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 등을 통해 부도어음 회수를 도와주겠다며 기양측으로부터 추가로 돈을 수수했다는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씨는 지난 2월 금융기관과 예금보험공사 임원 등에게 부탁해 부도어음을 싼 값에 매입하도록 해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7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특히 기양건설산업 부회장 연모(50)씨에게서 이형택씨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김씨가 받은 금품이 더 있고,이형택씨가 연루됐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연씨가 “김씨에게서 ‘이형택씨를 만났는데,일이 잘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하고 S종금이 보유한 91억원 어치의 부도 어음을 기양건설산업이 실제로 20억원에 매입한 점 등으로 볼 때 김씨가 이형택씨에게 실제로 금품을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기양건설산업 전 상무 이모(수배중)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뇌물지급 내역표를 분석한 결과,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진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가 확보됨에 따라 이들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모(46)씨도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50억횡령혐의 계몽사회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9일 법정관리중이던 계몽사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법정관리인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이 회사 회장 홍승표(洪承杓·3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및 회사정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법정관리인 유승희(柳丞熙·64)씨를 수배했다. 홍씨는 지난해 9∼12월 유씨에게 계몽사 인수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1억 7000여만원을 제공하고,같은해 9월 계몽사 주식 300만주를 주당 500원에 유씨에게 매각한 뒤 두 달 만에 주당 1833원에 다시 사들여 40여억원의 차액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또 공사비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계몽사 등 자신이 운영하던 3개 회사 공금 5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홍업씨 소환 ‘청탁’ 조사

    ‘이용호 게이트’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를 피(被)내사자 자격으로 소환,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 늦도록 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변호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홍업씨는 “모든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면서 “혐의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홍업씨를 상대로 김성환(金盛煥)·유진걸(柳進杰)·이거성(李巨聖)씨 등 측근들을 통하거나 직접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규모와 경위,업체의 청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또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金秉浩)씨 등을 통해 28억원을 세탁한 경위 및 자금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홍업씨가 김성환씨 등으로부터 업체 돈 20억여원을 건네받고,실명계좌에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3억원을 직접 입금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업씨가 각종 청탁 등의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르면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자금 가운데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는 돈에 대해선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측근들의 비리에 상당 부분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확보한 만큼 사법처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 “홍업씨측이 혐의를 순순히 인정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가급적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96년 총선 이후 대선 지원금이나 활동비 명목으로 홍업씨가 받은 돈은 있지만 대가성이 있거나 측근들로부터 받은 돈은 없다.”면서 “검찰이 만약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영장실질심사를 신청,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DJ ‘등잔밑’의 불행/아들.친인척.측근 비리로 잇단 몰락

    19일 검찰에 출두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까지 김 대통령의 직계 가족과 인척,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비운을 맞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는 5공 전두환 정권 때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노태우·김영삼 정권 때도 수그러들지 않았다.친·인척 비리를 근절하겠다던 국민의 정부의 약속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김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權魯甲)씨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는 ‘진승현 게이트’와 ‘이용호 게이트’로 각각 구속됐다. 현 정권 2인자로 불렸던 권씨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승현씨 구명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수감됐다. 이수동씨 역시 이용호씨 구명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이수동씨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 증언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는 ‘최규선 게이트’로 구속됐다.홍걸씨는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은 물론,용돈 명목으로 받은 돈만 해도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에 밝은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 역시 ‘이용호 게이트’수사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재직하면서 각종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구속됐다.최근 불거진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사업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권력 핵심부에 대한 감시와 제어장치 마련에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권력형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특검제를 상설화하고 고위 공직자들은 직계가족뿐 아니라 가까운 친·인척의 재산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홍업씨 수사를 아태재단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친·인척 감시를 위해 감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김홍업씨 소환조사 방향/박만 수사기획관-유제인 변호사 문답

    ■검찰, 김홍업씨 소환조사 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사법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달 18일 3남 홍걸(弘傑)씨가 구속된 지 한달 만이다. ●홍업씨 수사 과정= 홍업씨의 비리 연루에 대한 단서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이용호 게이트’수사에서 나왔다. 특검팀은 지난해 이용호씨가 검찰에 수사 중단 청탁을 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업씨의 고교 동기 김성환씨가 개입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지난 2월 김씨를 소환,조사했다.그뒤 특검팀은 김성환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차명계좌에서 흘러나온 6억원이 홍업씨를 거쳐 아태재단 신축공사비 등에 사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 해체와 함께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 중수부는 김성환씨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였다. 김성환씨는 이권 청탁과 함께 7개 업체로부터 9억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 기소됐지만 홍업씨 관련 부분은 철저하게 입을 닫았다. 검찰은 홍업씨의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홍업씨의 대학 후배 이거성씨가전 새한그룹 이재관씨로부터 17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가 S건설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다.검찰은 이들이 홍업씨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는지 조사하던 중 “유진걸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이 홍업씨에게 건네졌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홍업씨가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씨 등을 통해 28억원을 세탁했으며,홍업씨의 실명계좌 3개에 기업체 등으로부터 11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마침내 지난 17일 홍업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어떤 혐의 적용되나=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측근들이 이권청탁과 함께 받은 36억 2000만원 가운데 얼마가 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가 관건이다.홍업씨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바로 범죄 혐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홍업씨와 측근들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수사팀은 6·13지방선거 직전 결정적 물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보강 조사를한 뒤 월드컵 16강전이 끝나자마자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업씨가 세탁한 28억원의 출처 역시 수사의 포인트다.검찰은 “깨끗한 돈이라면 세탁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의심을 갖고 있는 반면 홍업씨측은 “보관과 사용을 편리하게 하려고 돈을 교환한 것일 뿐 문제있는 돈은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이 돈이 업체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돈으로 밝혀질 경우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직접 죄목을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공범으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검찰은 홍업씨의 실명계좌에 입금된 11억원 가운데 2억∼3억원은 문제가 있는 돈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 관계자는 “자금 세탁 등 부정한 방법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조세포탈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박만 수사기획관 문답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19일 “김홍업씨를 상대로 일단 알선수재 등 범죄혐의가 있는지 중점 조사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의혹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업씨에 대한 호칭은. 일단 ‘진술인’이라고 부르겠지만,긴급체포를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면 ‘피의자’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한가. 본인이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거나,주변사람들이 받는 것을 알고 청탁에 개입한 경우 처벌할 수 있다.주변 사람들이 받은것을 묵인한 뒤 관여한 경우에는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를 고려할 수 있다.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나. 적용할 수 있지만 그냥 세금을 내지 않은 것만으로는 조세포탈이 안되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것이 드러났을 때 가능하다. -조사할 양이 많은가.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된 부분까지 조사하려면 상당히 많다.변호인에 따르면 홍업씨가 상당히 지쳐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다. -김성환씨 등과 대질조사를 할 수도 있나. 오늘은 홍업씨 본인에 대해 물어볼 것이 많아 어렵다. 장택동기자 ■유제인 변호사 문답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19일 홍업씨가 출두한 뒤 “홍업씨가 받은 돈은 97년 대선 이전에는 선거지원금이었으며,선거 이후 받은 돈은 대가성 없는 활동비였다.”고 밝혔다. -홍업씨의 건강 상태는.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 수사팀에 배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당뇨가 있어 10여일 동안 식사를 제대로 못했고 혈압 문제도 있다. -받은 돈은 어디에 썼나. 선거 때 도와준 사람 가운데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것이 가장 크다.아태재단과 관련해 쓴 돈도 있다.나머지는 홍업씨가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차명계좌는 있나. 없는 걸로 안다. -실명계좌에 입금된 11억원의 성격은. 일반적인 금융 거래이고 액수는 크지 않지만 활동비로 받은 수표를 그대로 입금시킨 것도 있다. -홍업씨가 측근들이 청탁받는 것을 방조한 것 아닌가. 홍업씨는 김성환·이거성·유진걸씨 등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장택동기자
  • 신승환씨 징역 2년6월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18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愼承煥)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2억 1666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고위 공직자의 친동생임에도 굴욕적인 처신을 일삼아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데다 받은 돈 또한 적지 않은 만큼 초범임에도 실형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제보자 일간지 광고… 검찰 곤혹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 3월 금품 및 향응 수수 혐의로 고발한 전직 검찰 고위간부 K씨와 현직 검사 L씨 등 2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진정인측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광고라는 형식을 통해 반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검찰이나 고발 당사자 모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부방위에 L씨 등의 부패 혐의를 제보한 유모씨 등은 18일자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정인들이 제기한 L씨 등의 혐의가 축소·조작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검찰이 피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씨 등은 L씨가 지청장 시절 친구인 류모씨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고급 의류를 상납받은 것은 물론 인사 청탁을 위해 류씨를 통해 검찰 최고위 간부인 K씨에게 3000만원짜리 고급 카펫을 선물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L씨는 “당시 지청장으로 재직할 때 친구와 함께 찾아온 업자로부터 티셔츠 등 의류 제품을 돈을 주고 산 적은 있으나 이를 두고 금품 제공 운운 하는 건 말도 안되고,나머지 건도 모두 나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L씨는 현직 검사라는 신분 때문에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혐의 인정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L씨 등을 기소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L씨가 친분있는 업자로부터 받았다는 의류 제품 등에 대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고,시기도 92년이어서 뇌물수수 혐의의 공소시효(5년)도지났다.”고 말했다.K씨에 대해서도 인사청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으며 다음주중 부방위에 결정 내용을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업씨, 업체 돈 직접받아”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8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중),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 등 측근들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하거나 직접 기업체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단서를 확보,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지난 98년 8월 개설된 홍업씨의 실명계좌 3개에 올해 1월까지 입금된 11억원 가운데 일부는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돈일 것으로 보고 이 돈을 받은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실명계좌에 수천만∼수억원 단위로 입금된 11억원은 홍업씨가 세탁한 28억원과는 별개의 돈”이라면서 “일반적인 대차거래 등 정상적인 돈 거래가 많지만 일부는 청탁 대가로 받은 돈으로 의심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11억원은 모두 출처를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없는 돈”이라고 밝혔다.검찰은 19일 소환하는 홍업씨를 상대로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액수 및 경위,청탁을 받고 실제로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나 변호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받은 돈 가운데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내일 출두, 검찰 통보…청탁명목 돈수수 포착

    ‘이용호 게이트’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에 대해 19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홍업씨와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추측을 해소하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업씨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16일 밤 회의를 열어 홍업씨의 소환 날짜를 결정,17일 아침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홍업씨가 대학동기인 유진걸(柳進杰·구속)씨 등 측근들을 통해 각종 청탁 명목의 돈 20억여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으며,특히 유씨가 부도난 S건설의 화의 인가 청탁과 함께 이 회사 전모(54) 회장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받았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업씨를 상대로 S건설 등 기업체들로부터 돈을 수수했는지,S건설 화의개시 등 민·형사 사건과 이권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홍업씨는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를 통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예정대로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홍업씨 수사, 국민이 지켜본다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19일 출두하도록 통보한 검찰은 먼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그동안 검찰은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의식한다거나 청와대와 정치권의 눈치를 보아 홍업씨 수사를 끈다는 등의 인상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3남 홍걸씨가 구속 기소되었으니 홍업씨는 불구속 기소해도 되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것은 민심을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MBC가 휴대전화 사용자 2000명을 조사한 결과,69.3%가 대통령 아들의 비리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한마디로 권력 비리에 대한 염증이 표심을 좌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민주당의 표밭인 호남에서조차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검찰은 우선 홍업씨가 S건설 전모회장에게 받은 3억원 등 20억원을 이권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아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들을 해명하지 못하면 검찰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언론에 보도된 몇가지만 든다면아태재단 직원 등을 통해 돈세탁한 28억원의 출처,‘국정원 5억원?’‘후광 돈 확인’등의 메모도 규명해야 한다.3인방인 김성환씨가 평창종건 등과 거래한 100억원대와 유진걸씨가 관리한 32억원의 출처,이거성씨가 이재관 새한 그룹 전 부회장에게 받은 17억원 가운데 홍업씨에게 얼마나 건너갔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들이 호가호위하면서 홍업씨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대가성은 폭넓게 인정한 뒤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명재 검찰’은 국정조사나 특검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만약 특검이 대통령 아들의 비리를 다시 수사해 또다른 비리를 밝혀낸다면 검찰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그럴 경우 수사권 독립을 제고할 수 있는 다른 제도적인 방안이 강구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홍업씨 사법처리 매듭 수순/소환 배경·수사 전망

    검찰이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소환을 통보함에 따라 홍업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홍업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여 전례를 찾기 힘든 ‘현직 대통령의 아들 2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업씨 뭘 조사받나= 측근을 통해 기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다.검찰이 가장 의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홍업씨의 대학 동기인 유진걸씨가 S건설로부터 화의 인가 청탁과 관련해 받은 10억원의 일부가 홍업씨에게 전달됐는가 하는 점이다.유씨는 “김성환씨와 내가 5억원씩 나눠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성환씨는 “나는 3억원만 받았고 나머지 7억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유씨가 4억원,김성환씨가 3억원을 갖고 홍업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업씨 대학 후배 이거성씨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로부터 검찰 수사 및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받은 17억원의 행방도 조사 대상이다. 다음으로 홍업씨가 고교동기 김성환씨와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씨 등을 통해 세탁한 28억원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는 “사용과 보관에 편리하도록 현금을 수표로 바꾸거나 헌 수표를 새 수표로 교환한 적은 있지만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은 뭔가 의심스러운 돈이 있기 때문에 홍업씨가 돈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 자금들은 철저히 세탁이 됐다.”면서 “깨끗한 돈이라면 왜 그렇게 세탁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법처리 전망= 검찰은 홍업씨의 신분을 ‘참고인’이 아닌 ‘피내사자’라고 밝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먼저 홍업씨에게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홍업씨측은 “홍업씨가 누구에게 부탁을 받은 적도 없고 더욱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은 한 푼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홍업씨가 S건설 등 기업체 관계자들과 자주 술자리를 함께했고,측근들 가운데 일부가 홍업씨에게 업체의 청탁 내용을 얘기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만큼 대가성을 규명해 홍업씨를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사법처리 여부와는 별도로 홍업씨의 재산 가운데 일부가 지난 97년 대선자금의 잔여금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또다른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제인 변호사 문답 “”자금세탁혐의 인정 못해””

    17일 김홍업씨 소환을 통보받은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오랫동안 소환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19일 검찰 출두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홍업씨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홍업씨 입장은. 누구로부터 청탁과 관련된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는 것이다. -청탁 사실에 대한 진술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자 진술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정말 걱정하는 부분은 허위진술이다. -자금세탁 사실은. 자금세탁은 범죄자금 은닉 등의 목적으로 돈 출처를 숨기는 것이다.그러나 홍업씨는 보관과 사용에 편하다는 이유로 현금을 오히려 추적이 쉬운 수표로 바꿨다.자금세탁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 -대선잔여금 논란은. 후보나 당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자금이 아닌 아들로서 아버지를 돕는 과정에서 생긴 돈은 있다.그러나 액수는 크지 않다. -국정원 통한 돈세탁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한다.별로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측근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홍업씨는 결백한가. 모든 돈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그러나 청탁과 함께 받은 돈은 없다는 것이다.
  • 홍업씨 이르면 주말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6일 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金弘業)씨가 측근 인사를 통해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르면 주말쯤 김씨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검찰은 특히 홍업씨의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가 99년 8월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화의인가 청탁 명목으로 받은 10억원중 3억원이 홍업씨에게 건네졌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구체적 정황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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