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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표기 비리업자 농협에도 로비/정보인식기 납품관련… 정치인관련설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대선 전자개표기 납품비리에 연루된 관우정보기술이 농협중앙회에 정보인식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도 금품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특히 이 과정에서 구여권 실세 정치인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우정보기술측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A씨와 친분이 있던 오모(64)씨와 농협중앙회 e-금융팀차장 김모(43)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 2001년 말 관우정보기술 대표 유모(44)씨로부터 농협중앙회에 정보인식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고 농협중앙회 임원에게 청탁,68억원 규모의 정보인식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 전산장비 구매 담당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68억원 규모의 정보인식기를 납품받으면서 유씨로부터 “구매물량을 삭감하지 말고 주문량을 늘려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SK비자금 수사 확산 / 검찰 ‘추가소환’ 안팎

    SK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다음주 SK에서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 2∼3명을 추가 소환할 방침을 시사해 2000년 총선에까지 검찰의 칼날이 겨눠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이 2000년 총선 전후 SK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후원금을 지원받았지만 실상은 청탁 명목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그동안 2000년 총선자금은 검찰의 관심 밖이었다.그러나 최근 수사를 통해 검찰은 SK가 건넨 후원금 가운데 일부가 기업 활동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 명목이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공소시효가 5년인 수뢰 혐의를 적용해 청탁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SK로부터 받은 금품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나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이 받은 것처럼 거액의 대선자금이 아니라 지구당이나 개인적 차원에서 수수한 것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이번 수사는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기업간 거액의 돈이 오가는 구조적인 정경유착이 아니다.”고 말해 이들이 개인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이 이들의 혐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고 있지만 검찰에 소환되는 여야 정치인들의 면모가 속속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정치권은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정치권 로비에 연루됐다는 단서가 드러날 경우 재계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전면적인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보강수사를 통해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검찰은 SK를 조사한 결과 최 의원에게 전달된 100억원대 비자금이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하지만 SK비자금 100억원이 전액 현금으로 건네졌기 때문에 검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비자금 전달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최 의원 운전기사를 불러 조사를 하는 한편 최 의원의 입을 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검찰은 최 의원이 100억원의 일부를 사조직 운영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거나 은닉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 의원 주변에 대한 전면적인 계좌추적으로 다른 비위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혐의 어정쩡한 ‘檢’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대가성이 있는 알선수재와 대가성이 없는 정치자금법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대가성이 ‘있다.’ 또는 ‘없다.’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정치권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 혐의에 대해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두 가지가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두 개의 범죄요건을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최 전 비서관의 경우 11억원어치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수라는 하나의 행위가 대가성이 있는 부분도 있고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알선수재 혐의는 청탁에 대한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에 적용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대가성과는 무관하다.때문에 두 혐의가 함께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같이 적용할 경우 ‘대가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이런 ‘양다리’ 법적용은 11억원의 대가성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데다,대가성이 없다고 할 경우 쏟아질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최돈웅 입 어떻게 여나 100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최 의원은 “손길승 회장을 만난 사실도,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검찰은 그동안 준비한 각종 정황증거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고 있으나 최 의원이 요지부동이라 한다.이 때문에 검찰은 일단 최 의원을 귀가조치하고 17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입을 열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최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 개인적으로 유용한 돈이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한나라당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으로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다.최 의원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경기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에서 SK 자금이 비선조직에 뿌려졌다는 등의 설이 분분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근 前금감위장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오세립)는 14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금감위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98년 12월∼99년 12월에 금감위 사무실에서 동향 출신인 안 전 사장을 만나 “나라종금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표와 달러 등 4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SK비자금 수사 전망/崔씨 11억 청탁 대가인가 大選 충당금인가

    검찰은 14일 SK비자금 수수 혐의로 소환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상대로 받은 자금의 규모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검찰은 이날 10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밤 11시쯤 이 의원만 귀가시켰다. ●최도술,왜 CD 11억원 받았나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자금의 성격’ 규명이다.이 사건은 SK그룹이 대선 직후 노무현 정부와 연결을 시도한 데서 시작됐다.대선 당시 한나라당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한나라당 쪽에 후원금을 후하게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나듯 SK는 민주당에는 25억원을 제공한 반면,한나라당에는 100억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나자 SK는 차기 집권 세력과의 연결고리로 최 전 비서관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인 부산의 금융권 인사 이모씨의 도움으로 최 전 비서관과 접촉했다.이씨는 노 대통령,최 전 비서관의 부산상고 선배다. SK그룹은 대선 직후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련,최 전 비서관측에 건넸다.주로 1억원권으로 발행되는 CD는 중간 유통과정에는 배서가 필요없어 거액의 뇌물을 전달할 때 부피를 줄이기 위해 현금 대용으로 쓰인다.11억원을 마련한 것은 현금화할 때 할인을 감안,결국 현금 10억원을 전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혹은 CD 가운데 일부가 완전히 현금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씨가 두 사람간 만남을 주선하면서 자신의 몫으로 1억원을 따로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검찰은 당연히 SK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청탁과 함께 CD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문제는 청탁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최 전 비서관이 실제 SK측 청탁을 권부의 핵심에 전달했는가다.이 자금이 최 전 비서관이 별도로 쓴 대선자금 충당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최 전 비서관이 이외에 별도의 자금을 받았는지도 주목된다.검찰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으나 최 전 비서관을 일단 사법처리한 뒤 보강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편법 후원금도 사법처리 대상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엄격한 법 적용’이다.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 당시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형식상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내용적으로 청탁의 대가라면 뇌물”이라고 선언했다.비슷한 논리가 이 의원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6일과 17일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을 SK측으로부터 받고 모두 후원금 영수증을 발행했다.검찰이 그러나 17일 전달받은 10억원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SK측이 정당에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연간 한도액을 채우자 SK 임직원 33명 명의를 빌려 후원금을 내는 위장전술을 썼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SK를 포함,2개 기업으로부터 개인명의를 빌려 받은 부분이 있다.”면서 “법률적으로 편법이라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치적인 관행 등을 들어 위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이미 1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이 의원과 SK측이 영수증 처리를 놓고 협의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후원금 처리 형식과 검찰이 규명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다.”고 단언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
  • 최도술씨 밤샘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검찰, 이상수의원은 귀가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와 사용처,대선 관련성과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말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비자금을 받은 뒤 일부를 대선 채무변제용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에게는 SK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25억원을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치자금법상 규정된 법인 후원금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SK측과 공모해 그룹 임원 명의로 분산,위장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 출두 직전 대검 기자실에 들러 25억원 상당의 SK후원금 영수증 원본을 제시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SK비자금 법·원칙대로 수사”/송광수총장 재천명 최도술씨 오늘 출두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파문으로까지 비화된 SK비자금 사건을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관련기사 6면 송 총장은 이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SK비자금 사건은 처음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도 수사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그 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14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그룹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 여부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SK그룹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이상수 내일 최돈웅 15일 소환/검찰 “SK비자금 원칙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SK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14일,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13일 소환통보받은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선임문제로 출두가 14일로 연기됐고 최 의원측은 이 의원이 14일 소환된 뒤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15일로 소환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전원 출근해 수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선직후 10억원대 자금을 SK그룹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지 않았는지 여부를,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전 100억원대의 현금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경위와 이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를 만한 이유가 있어 부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SK비자금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등 파장이 불거지는 데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최도술혐의 ‘+α’ 있나

    ‘10억원+원자탄급 α(?)’‘최도술 사건’이 뭐길래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발표까지 하게 됐을까. 그가 단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번 ‘극약처방’은 최 전 비서관의 혐의가 개인비리를 넘어 노 대통령 자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검찰이 최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달 2일.강금실 법무장관은 그 직후 청와대에 최 전 비서관의 수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거쳐 20여년 동안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최 전 비서관의 혐의와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혐의는 대선 직후 SK가 새 정부와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손길승 회장과 잘 아는 부산의 은행 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8월의 일로 SK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비서관이 비리 관련으로사표를 냈다면 다른 무엇이 있다는 소문이 검찰 주변에 떠돌았다. 한가지는 최씨가 청와대 재직 당시 지방 중견기업 등 2개사로부터 거마비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다. 이보다 훨씬 폭발력이 큰 것은 최 전 비서관이 은행 간부 출신 이씨와 부산 지역에서 SK 등으로부터 대선 후원금을 비공식적으로 모금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다. 만약에 최 전 비서관이 후원금을 모금해 노 대통령이 알았든 알지 못했든 선거운동 조직이나 다른 측근에게 흘러간 사실이 드러난다면 노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검찰은 SK가 최 전 비서관 개인을 ‘겨냥해’ 10억원을 주었다는 개인비리로 보고 있지만 ‘대가성 청탁’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노 대통령 또는 다른 측근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이 느낀 또하나의 부담은 비리에 연루된 주변 인물이 벌써 다섯번째라는 사실이다. 측근인 안희정·염동연씨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기소됐고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몰래카메라 파문’으로 물러났으며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청와대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다.’고 할 만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비자금 파문 확산 / “재정위원장 맡으면서 결재 한번 한적 없다”최돈웅의원 반박회견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9일 기자회견에서도 “(검찰이) 어떤 이유로 부르는지 모르겠다.재정위원장을 맡으면서도 업무를 총괄하지 않아 결재도 한 번 한 적 없다.”고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SK에 먼저 돈을 달라고 했다던데. -후원회를 개최하면 몇 사람이 100여개 업체씩 맡아 전화를 건다.후원회 개최 사실을 전하면서 후원금을 내달라고 한다.후원회장과 재정위원장,그밖에 후원회원들이 맡는다.나는 그때 강원도에 있어 20∼30통밖에 못 했다.그러나 대부분 사장과는 연락도 못한다.상당수 부재 중이고 정당에서 전화왔다면 답전도 안 온다.그때 명단 안에 SK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전화명단 확인을 재차 묻자) 지금 명단 다 버렸지,있겠나. 경기고 동기동창인 이회창 전 총재의 비공개 자금 관리를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양반은 법원서도 친구들이 청탁하면 “너 졌어.빨리 합의해.”라면서 친구 일도 봐주지 않았다.관여한 적 없다. 이회창 총재와 연락은 해봤나. -돈 얘기만 하면 기절하는 사람인데 거기에 왜 얘기하나. 개인적 유용설이 나오는데. -정말 곤혹스럽다.나는 법인을 운영하면서도 공사를 엄격히 구분해 왔다.평생 그렇게 살았다. 이지운기자 jj@
  • SK비자금 수뢰의혹 3인의 해명

    이상수 “20억원 영수증 처리” “(야당에서)신당 띄우기 수사라고 하니까 구색 맞추려고 날 부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통합신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8일 자신에 대한 소환통보 사실을 검찰이 전날 공개한 것과 관련,“오늘 아침 검찰 고위간부에게 전화해 불쾌하다고 말했다.14일 출두문제도 조정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른 소환대상자들과 사건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SK후원금 규모’에 대해 “절대 30억원 이하고,당초 10억원 이상이냐에 대해 묵묵부답이었으니 알아서 판단하라.”며 “2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선 당시 후원회장으로 가보니 기왕의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380억원으로,400억원 한도에 가까이 가 있었다.”며 “처음 돈은 경기도지부를 통해 받았고,두 번째는 제주도지부를 통해 모두 간접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SK 쪽에서 35명 명의로 쪼개서 줬다.”고도 말했다. 시점은 지난해 12월 초와 중순쯤이라고 밝혔다.당시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영수증사본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SK측의 청탁여부에 대한 대가성에 대해 “그런 것 없었다.”며 순수한 후원금임을 거듭 강조했다.후원은 모두 민주당이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최도술 “한푼도 받은적 없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8일 SK비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SK측 사람으로부터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이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당시 나는 인수위에도 들어가지 않았고,단지 참모로 남아 있었는데 나한테 돈을 줄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런 일로 SK측 사람들을 만난 일도 없는 등 SK와 아무 관련도 없다.”면서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상상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소환통보 여부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나도 오늘 신문을 보고 알았으며,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상태다.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출국금지 문제와 관련,“지난 9월 3일 출국 당시 출국심사대에서 ‘이상한 게 있어 지금 당장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해 청와대 민정쪽에 이유 좀 알아봐 달라고 전화했으나 청와대쪽의 답신이 없는 상태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별일 없으니 나가라.’고 해 출국 했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최돈웅 “SK에 아는이 없어” “난 아는 게 없으며,SK에는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측의 공식적인 반응이다.최 의원측 관계자는 “당시 재정위원장을 하고 싶어 맡은 것도 아니고,실제로 (돈을) 걷으러 다니고 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이같은 진술은 당내 많은 인사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한 중진 의원은 “사무총장·재정위원장 등 노출돼 있는 공식라인은 당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재정위원장을 맡았지만 강원도 득표 때문에 지방에서 활동,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홍사덕 총무에게 전해왔고,홍 총무는 “실무자에게 물어서라도 당시 일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최 의원측은 대체적인 검토작업은 마친 상태이며,“큰 문제는 없다.액수도 알려진 것처럼 많지 않다.”고 한 것으로만 알려진다.당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아니면 외곽조직이 됐든,당내 중진들이 됐든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세간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므로,결국 최 의원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7일 오후부터 언론을 피해온 최 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SK비자금 파문 / 최도술 ‘대선자금 뇌관’ 되나

    SK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다.최 전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로 부산에서 오랜기간 활동해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과 이호철 민정1비서관 등과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으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현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혐의가 적용되든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제2의 안희정’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노 대통령이 ‘동업자’라고 불렀던 안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자금 수령자는 안희정이지만 수혜자는 노무현”이라는 비판이 나왔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해 어떤 법률적인 결론이 나오든 안씨 때와 같은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확대 여부는 최 전 비서관에게 적용될 혐의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혐의 사실에 대해 입을 닫고 있으나 “대선자금과 관련 있으나 당선축하금은 아니다.”고 말해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괴력은 알선수재 혐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최 전 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 청와대 핵심인사들의 이름을 팔았거나 최소한 SK측이 이들 인사들을 거론했을 때 부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검찰로서는 최 전 비서관이 SK그룹의 청탁을 실제 실행에 옮겼는지 확인해야 한다.이것은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조사를 의미한다고 법조계에서는 내다봤다.그럼에도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 전 비서관) 본인을 조사해 봐야 안다.”며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뇌물 혐의는 알선수재 혐의보다는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대선에서 이기자마자 부정한 돈부터 챙겼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겠지만 최 전 비서관의 개인비리로 성격이 축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법리상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최 전 비서관은 비서관 발탁 이전에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경우 사전수뢰 혐의가 적용된다.문제는 이 혐의가 수뢰혐의보다 까다롭다는 점이다.한보사건 때 사전수뢰 혐의로 기소된 문정수 당시 부산시장에게 법원은 청탁의 구체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게다가 최 전 비서관은 대선 뒤 어디에 발탁될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다.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이 기소할 수는 있겠지만 재판에서 청탁명분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거론되고 있다.이는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대가성을 부인하고 최 전 비서관도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정치인이냐는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서 총·대선전후 수십억씩 수수혐의/최도술·이상수·최돈웅씨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7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3명이 SK비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오는 11일쯤부터 출두토록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최 의원과 최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또 구 여권 인사를 비롯,여야 현역의원 등 정치인 3∼4명이 SK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현대비자금 사건에 이은 SK비자금 사건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선거자금 전반을 관리하면서 SK그룹측으로 70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최 의원은 2000년 4·13 총선을 전후해 SK그룹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뒤 정식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다.최 의원은 2000년 6월부터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맡아 당의 살림을 책임졌었다. 검찰측은 이 의원과 최 의원이 SK측으로부터 기업에 대한 각종 편의 제공 등 포괄적인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비서관은 대선 직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SK측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SK그룹이 대선 직후 10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련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이 중 상당액이 최 전 비서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뇌물 또는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러나 검찰은 사건의 파장을 의식,이들의 혐의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일정이 조정되는대로 손길승 SK그룹 회장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광재실장 “검찰조사 응하겠다”/S그룹 금품수수설 관련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蘇秉哲)는 7일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수백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S그룹 전부회장 김모(53·여·구속기소)씨를 조만간 재소환,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잡힌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김씨는 사업과 관련해 얽혀있는 고소사건이 많아 수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6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금품제공 발언이 담긴 녹취록 파문이 일자 “김씨를 상대로 한번 더 조사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지난해 6월쯤 이씨에게 수백만원을 용돈조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으나 김씨가 대가성을 부인했고 직무 관련성이 없으며 액수도 작아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S그룹의 국세청 감세청탁과 관련,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측근인 박종이 경감의 친형인 세무사 박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S그룹으로부터 감세청탁 명목 등으로 2억5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5000만원을 당시 국세청 조사4국 3과장 홍모(49·구속기소)씨에게 건네고 나머지 2억원은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광재 실장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S그룹 전부회장 김모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검찰이 조사한다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이수만·서세원씨 사전영장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7일 ‘연예계 비리의혹 사건’에 연루된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47)씨,GM기획 대주주 김광수(42)씨 등 3명에 대해 횡령 또는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8일 오후 서울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99년 8월 SM 대표 김경욱(35·구속)씨와 짜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자금 11억5000만원을 횡령,주식대금으로 납입하고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2001 6월 영화 ‘조폭마누라’ 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들에게 3000만원대의 금품을 건넸으며 김씨는 “소속 가수를 키워달라.”는 청탁과 함께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민의 정부 軍인사비리 문건 파문

    국민의 정부 시절 해군 고위 간부들의 각종 인사비리 의혹을 담은 괴문건이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전·현직 해군 간부들의 특정지역 편중인사 실태와 진급비리 의혹을 상세히 적은 ‘해군의 심각한 인사비리 실태’라는 제목의 괴문건들이 군 내부에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한 예비역 제독이 후배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을 창구로 활용,‘매관매직’을 일삼았다는 내용과 고위 지휘관의 부하장교인 A씨가 진급 가능성이 있는 장교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는 진급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진급 청탁료는 대령의 경우 통상 6000만∼8000만원 수준으로 이중 2000만∼3000만원은 진급심사위원 예상자들에 대한 향응비 및 뇌물로 사용됐고,4000만∼5000만원은 인사결정권자에게 상납됐다고 문건은 주장했다. 능력이나 기수와 무관하게 특정지역 출신들이 대거 요직으로 진출한 실태와 이 과정에서 진급창구 역할을 한 K·S씨 등 10여명의 현역 장성 및 영관급 장교들의 이름도 거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문건은 구체적인 비리 혐의점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한 채 그 동안 군 안팎에 떠돌던 소문들을 모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동신前 국방 오늘소환/차세대전투기 로비연루 의혹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林春澤)는 5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최규선씨의 불법 로비에 연루된 의혹으로 시민단체들에 의해 고발된 김동신(金東信·62) 전 국방장관을 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2001년 3월 장관취임 전후로 최씨와 만났는지,최씨의 청탁을 받고 F-15K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조사에서 최규선씨가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김 전 장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까지 당한 만큼 확인 차원에서 소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인사뇌물’ 영천시장 구속

    공무원들로부터 진급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박진규(朴進圭·62) 경북 영천시장이 구속됐다.대구지법 권순형 영장전담판사는 1일 박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박시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박시장은 영장이 발부된 뒤 곧바로 수감됐다.박시장은 2000년 12월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뒤 당시 영천시청 6급 윤모(48),김모(47)씨로부터 “당선되면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영천시의원 임모(62)씨를 통해 각각 10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안상영 부산시장 수뢰 포착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안상영 부산시장이 부산고속터미널 이전 공사와 관련,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건설회사인 J사로부터 수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J사는 2001년 9월 부산고속터미널이 사직동에서 노포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J사에 대한 대출편의 제공 등의 청탁과 함께 안 시장에게 수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간단한 기초확인 과정을 거쳤으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거나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시장의 수뢰첩보가 공적자금비리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대검 중수3과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사건 내용과 수사팀의 성격이 맞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 사건을 부산지검에 이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돈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 [젊은이 광장] 대학의 양심은 죽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2학기 신규교수 채용에서 ‘불공정심사’가 있었다며 두 교수에 대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관을 들고 “대학의 양심이 죽었다.”며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무릎 꿇은 한 학생이 간절히 호소하는 사진을 바라보며 착잡했다. 그리고 그 착잡함은,‘어떻게 대학에서 이런 일이’식의 충격이 아니라 ‘언제쯤에야 고쳐질 수 있을까.’하는 ‘학습된’ 비관에서 비롯됐다.지금까지 국립과 사립대학,서울과 지방대학을 막론하고 교수임용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았고,교수임용을 둘러싼 특정 교수들의 ‘동문챙기기’,‘파벌싸움’이 얼마나 심각한지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외대에서도 한 학과의 교수임용 공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임용탈락자들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학교측에 심사결과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청구했는데 이는 ‘탈락한 자는 말이 없는’ 대학사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많은 교수와 강사들을 만나면서 파악하게 된 우리 사회의 교수임용실태는 충격적이었다.금품수수,파벌주의,청탁,모교출신 선호 등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교수임용 비리가 일반화되다시피 한 것이다. 대학사회에서는 소수의 사례를 빼곤 대학 본연의 연구교육 기능에 맞게 교수를 임용하려는 노력보다 인맥 등에 의해 ‘내 사람’,‘나에게 편한 사람’을 뽑으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비위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뽑지 않고 친분이 있거나 말을 ‘잘 들을’ 사람을 채용하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아예 학문적 업적을 뛰어넘을 사람은 일부러 채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이 같은 풍토는 자연스레 학문의 ‘동종교배’를 낳게 하여 대학발전을 가로막고,파벌주의를 심화시켜 대학 전체의 비리를 양산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교수임용의 공정성을 위해서는 일단 대학의 인사행정 자체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교수임용 관련 비리들이 모두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인사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보는 눈’이 많아지게 해야 교수임용이 공정해질 수 있다. 하지만 더욱 근본적인해결책은 ‘임용하는 강자’인 교수와 ‘임용되는 약자’인 강사 사이의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다.보통 임용탈락자는 탈락이 부당하다고 느꼈을 때도 대응하지 못한다고 한다.‘찍혀서’ 학문적으로 매장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부당한 사안에 대해 대응을 하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이는 철벽같이 견고한 ‘교수사회’라는 성역을 깨는 것을 의미한다. 한 임용탈락자는 “‘동문이 아니기 때문에 임용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피나게 노력해 왔다.”면서 “학문이 좋고,그 학문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일이 너무 기뻤는데 그 꿈이 짓밟혔다.”고 호소했다.그는 심사결과 공개를 요구한 탈락자 중 한 명이고,최근 고법에서 승소판정을 받았다.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낸 뒤 맡아왔던 강의가 없어져서 천안으로,대구로,수원으로 기차를 타면서 강의를 하러 다니는 그 탈락자가 훗날 꼭 교수가 되길 바란다.“힘들겠지만 올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을 포기할 수 없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그 탈락자가. 양 창 모 외대학보사 前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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