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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판·검사 등 법조인 60여명이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다.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기자와 만나 “판·검사 60∼70명에게 돈을 건넸다. 아직은 말을 못하지만 때가 되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김씨는 판·검사 60여명을 ‘집중관리’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13일까지 전현직 판·검사 9명을 포함, 모두 14명의 금품제공 인사 내역을 진술했다. 명단에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 A씨와 검사 B씨(이번 사건으로 퇴직), 서울 시내 경찰서장 C씨도 포함됐다.A씨는 수천만원과 고급 카펫을,B씨는 1000여만원을,C씨는 3000여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4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반면 B씨와 C씨는 혐의 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밝힌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김씨의 ‘판·검사 60여명 관리’ 주장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금품과 함께 청탁한 사건 대부분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김씨한테서 법조계 인사들의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는 수첩과 명함첩 등을 확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내역 등을 캐고 있다. 또 김씨가 시인한 법조계 인사들의 출국을 금지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금품을 건넨 사람의 명단이 담긴 다이어리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김홍수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청탁 대상이 된 사건의 90%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됐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알선수재·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관련자 일부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검찰은 올초 김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단서를 잡았다. 박홍환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초대형 법조비리’로 번지나

    법조브로커 김홍수씨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인사가 14명에 이르고 김씨가 고법 부장판사와 10년 넘게 교류하며 금품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김씨가 금품을 건네며 ‘관리’한 판·검사가 6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부장검사를 포함,7명으로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관련 혐의를 차근차근 풀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일부 법조인도 곧 혐의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구치소 압수수색에서 금품 살포 편지 발견 지난해 7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는 당시 법조계 인사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힌 수첩을 압수당했지만, 금품 제공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같은 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향응을 제공하고 전별금을 쥐어주며 만든 법조 인맥이 자신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김씨는 “나를 버리면 금품을 받았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며 막역했던 고법 부장판사에게 서러움을 호소하는 편지를 쓰거나 탄원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금품 살포 내용을 담은 이 편지는 예기치 않게 검찰에 압수됐다. 지난 5월 하이닉스 주식 편법인수 청탁과 함께 김씨에게 6억 3500만원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김모(40·구속)씨를 수사 중이던 검찰이 증거확보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한 것이다. 이후 김씨는 스스로 금품제공 내역과 장소를 적은 다이어리를 검찰에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했다.●60여명까지 확대되나 검찰 수사 결과 지금까지 나온 김씨의 진술은 대부분 사실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김씨에게 수백만∼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는 14명. 현직 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법원 출신이 5명,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낸 검사를 비롯해 검찰 출신이 4명, 총경 1명을 포함해 경찰 출신이 5명이다. 하지만 김씨의 심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숫자 역시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씨의 ‘입’이 열리는 순간 법조인 60여명이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이같은 사태전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김씨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회에 법조비리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태세다.●김씨 실형 두번 선고받고 수감 김씨의 현재 상황은 일단 수사팀에 유리해 보인다. 김씨는 현재 수사 중인 법조비리 사건과는 별도로 다른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1심 재판 각각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어차피 자신이 관리한 법조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이어서 전격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로비내역 일부를 검찰에서 밝힌 김씨는 이전보다 더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사법 신뢰 땅에’ 판·검사-경찰 연루 비리

    고위직 판사와 검사, 경찰 등 10여명이 사건무마와 청탁을 댓가로 최고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대형 법조비리가 또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판검사와 경찰관 등 10여명이 법조브로커 S교역 대표 김홍수씨로부터 사건 청탁과 관련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김씨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A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법원 판사 3명은 A부장과 같은 재판부나 같은 층에서 근무했으며 A부장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사표를 낸 B전 검사는 검찰 재직시절 떡값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았으나 B씨는 친구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김씨와 관련된 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에서 근무하는 C모 검사는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장도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2명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경찰의 경우 서울시내 모 경찰서장이 서울시경 수사과장시절 3천만원을 수수했으며, 정부부처 파견 경찰관(경정)은 정부의 고급정보를 김씨에게 전달 한 뒤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들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댓가성이 인정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기죄로 1년 6개월간 복역한 경력이 있는 카페트 수입업자 김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정건용 前산은총재 소환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1일 정건용(59) 산업은행 전 총재가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정씨를 소환, 조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씨의 로비 의혹과 관련, 정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피내사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받는 사람을 지칭하고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그 때부터 입건돼 형사소송법상 수사 대상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다. 현재 금융컨설팅업체 회장을 맡고 있는 정씨는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했던 2001∼2003년 김씨의 청탁을 받고 산업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매각ㆍ재매입 과정에 개입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씨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점을 감안,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금융감독당국이나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조사했다. 채 기획관은 “정 전 총재를 상대로 금품수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원 양형 들쭉날쭉 사법부 불신 부추겨

    법원 양형 들쭉날쭉 사법부 불신 부추겨

    보고서는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하급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뇌물 사건 당사자 847명의 형량을 뇌물 액수와 청탁·뇌물 반환 여부 등과 비교, 분석했다. 탁 박사팀은 100만∼500만원의 뇌물을 받았을 때 가장 중한 형을 선고한 곳은 대전지법으로 평균 징역 22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형이 가장 낮은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평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수감 기간이 2년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5000만원 이상의 고액 금품을 수수했을 때에도 울산지법이 평균 징역 75개월을 선고한 반면,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평균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4개월을 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형기준 개혁법안 국회 계류중 이번 조사로 법원마다 양형 편차가 크다는 의심이 확인됐지만, 법조계는 양형기준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신중하게 마련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양형위원회와 양형기준을 만들기로 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법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대구지법 형사실무연구회장인 김태천 부장판사는 “법관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신경쓰는 대목이 양형”이라면서 “하지만 양형을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뇌물 사건에서도 너무 큰 형량 편차를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뇌물 액수마다 똑같은 형을 선고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직무와의 연관 정도, 의도, 수수 뒤 처신 등 수뢰 사건에서 고려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다만 개인 판사가 편견을 갖고 판결을 하지 않도록 법원마다 양형연구회 등을 구성해 토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계적 양형기준 마련은 오히려 더 위험”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양형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넘어야할 산이 많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범죄를 저지른 풍토와 지역적 환경에 따라 다른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는가 하면, 통일된 성문법 체계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법적용이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예를 들어 지역특산물 상표를 위조했을 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지방 법원이 인신구속형을 선고하는 반면, 서울 등 도시 법원에서는 다른 식품사범과 같은 잣대로 처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각각의 사건마다 수많은 변수가 있어 일률적인 양형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기준 마련이 더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변호사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양형기준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나온 것”이라면서 “법원과 검찰이 자체적으로 양형기준을 마련해야겠지만, 다른 기관에서도 이를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술연구 등을 위해 재판기록 공개범위를 확대키로 한 국무회의 결정을 예로 들며 그는 “재판기록에 대한 접근권을 판·검사에서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해 충분한 연구를 한 뒤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실채권청탁’ 신동훈씨 징역2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성원)는 7일 부실채권 매입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강모씨로부터 4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신동훈 전 허드슨 코리아 부사장에게 징역 2년, 추징금 4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민선4기 ‘인사청탁 차단’ 골치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지자체마다 논공행상이나 혈연·학연 등을 내세우는 인사청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공적 사유가 아니면 지사실에 동창생은 물론 친·인척, 향우(영암군)까지도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라.”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벌어질 청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발탁인사·대기발령 조치 박 지사는 5일 스스로 투명한 업무처리와 솔선수범 실천을 약속하면서 공무원들도 자정노력을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상필벌에 따른 발탁인사와 대기발령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전남도 승진인사 대상자는 사무관(5급) 이상 17명,6급 이하 7명 등 24명이다. 행정자치부로 옮긴 기획관리실장(2급)을 비롯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해남과 곡성 부군수 등 서기관(4급) 8명, 사무관 8명,6급 이하 7명이다. 여기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3개에서 단체장이 바뀌면서 대규모 부단체장(4급이상) 전보 인사도 점쳐진다. ●“한 눈 팔지 말라” 쐐기 신정훈 나주시장은 이날 규모와 시기를 알리는 인사예고를 한 뒤 전 직원 정례조회에서 “모두들 맡은 직무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 그러면 내가 평가하겠다.”며 엉뚱한 곳에 한눈 팔지 않도록 못박았다. 나주시는 오는 14,20일 두차례에 걸쳐 사무관 9명,6급 이하 28명 등 37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정례조회에서 인사청탁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인사청탁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주변 사람을 통해 인사부탁이 들어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면서 “청탁이 들어온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더 눈여겨보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무원들이 혹시 부탁을 하지않고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실·국장을 통해 건의하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남기창·강원식기자 kcnam@seoul.co.kr
  • 천안시 공무원 비리신고보상금 논란

    충남 천안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자 공무원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공무원의 부조리를 신고하는 직원이나 시민들에게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례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시 소속 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사진이나 증인 등을 통해 증명되면 받은 것의 10배를 신고자에게 보상금으로 주게 돼 있다. 단 보상금 지급 한도는 2000만원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또 고위공직자 등 다른 공무원이 부당한 청탁이나 알선행위를 강요한 것을 신고하면 200만원을 보상받는다. 시는 2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조례안 제정에 대해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한다. 부패방지법 등 상위법이 있는데 굳이 조례까지 제정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일부 공무원들이 비리로 잇따라 사표를 내는 터여서 깨끗한 공직풍토를 세워야 한다.” 등 찬반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천안시 감사실 김거태 조사계장은 “공무원 스스로가 떳떳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공무원이 긴장하고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일하도록 하는 선언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네 통장 아무나 뽑는다고요?

    전남 목포시 연산동이 전국 처음 시험을 통해 통장을 선발해 화제다. 연산동은 최근 임기가 끝난 2곳의 통장을 뽑기 위해 공개모집한 결과 6명이 지원, 이중 시험을 통해 2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10통 통장에 정재환(40·여)씨,11통 통장에 윤명숙(47·여)씨가 각각 관문을 통과했다. 연산동이 이런 방법으로 통장을 뽑은 것은 지원자가 3배수에 달해 선발과정에서 빚어질지도 모를 잡음을 없애고 통장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동 관계자는 “외부의 압력이나 청탁을 막고, 선발된 사람과 탈락자간 불협화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험을 치렀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12개 전체 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동은 이번 시험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목포대 교수 2명을 출제위원으로 선정, 비공개로 시험문제 20문제를 출제한 뒤 시험을 실시했다. 출제 문제는 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축제 명칭과 내용, 목포시책, 기초의원 수, 목포시 영문표기, 산업사회의 가족제도 등으로 일반소양 시험이 80%를 차지했다. 필기시험에 이어 동장과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자생조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면접(20% 반영)을 통해 이들을 최종 선발했다. 11통 통장으로 뽑힌 윤씨는 “예전부터 통장을 해보고 싶었는데 공개시험을 통과해 기쁘다.”며 “주민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행정기관에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통장은 매월 20만원의 정기수당과 매월 1∼2차례의 회의때마다 4만원의 회의수당을 받으며, 동이나 시의 시책을 주민에게 알리고, 애로사항 등을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맡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생각나눔NEWS] 유착 막으려한 단속 ‘사전예고’ 비리만 불렀다?

    [생각나눔NEWS] 유착 막으려한 단속 ‘사전예고’ 비리만 불렀다?

    불법 주·정차, 음주운전, 공직감찰 등 각종 단속에 적용되는 사전 예고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단속 대상업체나 기관에 단속 일정을 미리 공지하는 사전 예고제가 과연 효과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최근 문제가 된 대규모 학교급식 사고에서 학교급식소에 축산물을 공급한 업체 직원의 폭탄 선언이 계기가 됐다. 그는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년간 납품업체에 근무했는데 패스트푸드점이나 학교 등에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납품했고, 단속기관에서 미리 연락을 주는 덕분에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납품업체측의 이같은 증언은 심증만 강했던 단속 기관과 업체간의 부적절한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정기점검의 경우에는 국가청렴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사전에 예고를 하고 단속을 한다.”면서 유착의혹을 일축했지만, 사전예고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남겼다. 전 예고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은 식약청 외에 소방방재청, 경찰청, 교육청, 각급 자치단체 등 단속권한이 있는 기관 대부분이다.2004년 국가청렴위원회가 부패 방지를 위해 사전 예고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한 뒤부터다. 당시 청렴위는 “점검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밤이 아닌 낮에 점검을 할 수 있는 위생이나 소방 분야는 기간을 정해 사전예고를 한 뒤 주간점검을 할 것”을 권고했다. 단속반과 관련된 부패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청렴위 관계자는 “사전 예고를 하지 않으면 단속을 핑계로 개인적으로 업주를 만나 민원이나 청탁을 하는 경우가 문제로 나타나 도입을 권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적으로 단속을 하면 유착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하지만 단속의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법망을 피해 나갈 시간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청 등 사전 예고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경고의 의미로 사전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예방 효과를 증명할 자료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2004년 각 지자체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면서 앞다퉈 사전예고제를 실시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고제를 폐지했다. 서울시 교통안전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주차단속을 미리 알리는 ‘주차단속 5분 예고제’를 실시했지만, 단속건수가 줄지도 않고 그렇다고 민원인들의 불만도 줄지 않아 서울시에서는 사전 예고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서도 사전 예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특히 연말연시 등 특정 기간에는 예고를 하고 단속을 하지만, 미리 알린다고 음주운전 건수가 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노조간부 급식업체서 ‘검은돈’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8일 위탁급식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해 선정 대가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오모(39)씨 등 전·현직 간부 7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노조간부 조모(33)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넨 조모(42), 장모(40)씨 등 위탁급식업체 대표 2명을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노조위원장 오씨는 지난해 2월 노조간부 홍모(39·수석부위원장), 김모(39·안전보건실장)씨와 함께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 대표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노조위원장 유모(46)씨도 2003년 2월 당시 노조간부 정모(40·전 수석부위원장), 권모(45·전 후생복지실장)씨와 공모해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1억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차장 장모(42)씨는 노무관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3월 위탁급식업체의 영업양도, 재계약, 식사의 질 등에 대한 노조측 불만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위탁급식업체 대표 조씨와 장씨는 식사인원을 부풀려 식대를 과다청구하는 방법으로 200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쌍용차로부터 13억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원영 前 캠코사장 등 3명 구속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3일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부채탕감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또 김유성 대한생명 전 감사와 이정훈 캠코 전 유동화자산관리부장도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은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도 있는데다 해당 혐의의 법정형이 무겁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씨는 2002년 4월 캠코 사장실에서 부채탕감 과정에서 현대차측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로부터 위아 채권을 산업은행에 환매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이씨도 같은해 5월과 3월 위아 채권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씨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딸의 축의금인 줄 알았고 청탁이나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와 이씨는 금품수수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구속된 연씨 등을 조사하는 한편 현대차측에서 캠코 이외에도 채권은행단,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에 로비를 벌였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동훈 17억’ 일파만파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의 로비자금 중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17억원이 핵폭탄으로 등장했다.21일 체포된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 등 3명도 문제의 17억원의 종착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인물들이다. 로비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더 많은 금융정책 당국자들과 금융권 인사들이 걸려들 전망이다. 이미 김씨가 돈을 건넨 인사들의 신원을 자복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김씨에게 41억여원을 건넸다. 김씨는 이 중 6억원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35억여원은 채권은행 및 금융정책당국 등 10여곳의 관계자들에게 로비자금으로 모두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문제의 35억여원 중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로비 대상과 금액은 구속된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2억원, 박상배 산업은행 전 부총재 등 전직 산업은행 임직원 3명 16억여원이 전부다. 검찰은 김씨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나머지 17억여원의 사용처를 수사해 왔고 그 결과 연씨 등이 체포된 것이다. 당시 두 계열사의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외에 신한·하나·한빛은행, 대한생명 등이다. 또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이 부실채권 관리 등을 맡았다. 현대차 부채탕감과 관련, 김씨는 단계별로 철저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고위관료인 변씨에게 금품을 건네며 채권은행단인 산업·하나·한빛은행 등에 부채탕감 청탁을 부탁했다. 박씨 등 산업은행 관계자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금품을 건넸다. 연씨와 함께 체포된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도 김씨의 직접 로비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씨는 부채탕감의 ‘키’를 쥐고 있는 캠코 로비는 서울대 동창으로 최고위층인 연씨와 실무자를 직접 상대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채권은행단 로비는 변씨를 통해서 했지만 자산관리공사는 서울대 동창이 최고위 인사로 있어 따로 로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었다. 문제의 최고위 인사가 연씨였던 셈이다. 앞으로도 관련자들의 줄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로비 행태로 보면 다른 채권은행단에도 직접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도 김씨의 로비 ‘사정권’에 놓여 있다. 로비자금 중 아직 10억여원의 용처는 계속 수사 중이다. 김씨의 진술대로 로비 대상이 10여곳이었다면 아직도 6곳 정도의 관계기관 또는 금융권 소속 인사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대銀 ‘이헌재라인’ 긴장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시중은행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에 이어 ‘이헌재 사단’의 좌장인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출국금지 조치되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 어디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전 부총리나 변 전 국장과 인연을 쌓아온 이들이 여전히 해당 은행의 최고 실세여서 긴장감이 더하다. 외환은행은 헐값에 론스타에 매각됐다는 ‘과거’와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라는 ‘현재’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변 전 국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매각 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당시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이 전 부총리에게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더욱 커졌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수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더욱이 헐값 매각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말부터 2004년 2월까지 국민은행의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고교 후배인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장에서 이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고,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기홍 수석부행장도 이 전 부총리의 사설 싱크탱크로 알려진 코레이(KorEI)를 거쳤다. 이 전 부총리가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살이 드러날 경우 올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이 전 부총리 및 변 전 국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곤혹스럽다.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된 김재록씨와의 친분으로 곤욕을 치른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이헌재 사단’의 대표적인 멤버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보고펀드에 1000억원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역시 옛 조흥은행 약정분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보고펀드에 투자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보고펀드 투자 약정액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왔다.”면서 “은행들이 변 전 국장의 얼굴을 보고 무리하게 투자를 약속하는 바람에 사모펀드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말도 있다.”고 소개했다.하나은행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함께 변 전 국장으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고, 보고펀드에도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면서 “검찰이 금융권 전·현직 고위층을 상대로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어 어느 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플러스] 뇌물수수 前부장판사 1년형

    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천수 부장판사)는 15일 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브로커로부터 다른 법원의 재판에 관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변호사 A(49)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관으로서 다른 법관이 진행하는 사건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행위는 엄격한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처지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밝혔다.
  • 서울대 총학생회장 청문회 선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청문회 선다

    서울대가 독특한 경력의 총학생회장 문제로 시끄럽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보사 등은 8일 황라열(29·종교학과 4학년) 총학생회장을 출석시켜 황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처음 있는 일이다. ●고려대 홍보팀 “합격자 명단에 없어” 지난 4월 당선된 황씨는 인디밴드 가수, 백댄서, 배추장수 등 독특한 이력과 반(反)운동권 표방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최근 허위이력, 도박업체 기부금 약정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황씨는 선거과정에서 공개한 프로필과 당선 뒤 가진 언론인터뷰 등에서 “고려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었다.”“시사매거진 ‘한겨레21’ 수습기자 경력이 있다.”“무에타이 프로선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이력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혹이 지난달 중순 이후 잇달아 제기됐다. 황씨는 이에 대해 최근 학내 게시판을 통해 “고려대 의대 정시모집에 합격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등록하지 않았다.”“한겨레21에서는 수습기자가 아니라 원고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고려대 홍보팀 관계자는 6일 “황씨가 1998학년도 고려대 의예과 특차전형과 정시모집에 응시는 했으나 최초 및 추가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합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려대 다른 관계자는 “입학 관련 서류 보존연한이 5년이어서 이미 자료가 폐기돼 확인되지 않는다.”며 홍보팀의 말을 간접적으로 부인했으나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이달 초에는 황씨가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 인터넷언론은 무에타이 프로선수였다는 것도 허위라고 보도했다. ●8년전 탈퇴한 한총련 탈퇴 발표 지난달 10일 황씨는 한총련 탈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운동권 일각에서는 “서울대는 이미 8년 전 한총련을 탈퇴했는데도 굳이 새로운 것처럼 발표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대 광장(아크로폴리스)에서 집회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운동권은 비난하고 있다. 황씨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크로폴리스 집회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다친 학생들의 치료비 지원을 놓고도 시끄러웠다. 황씨는 “명확한 기준도 없이 ‘평화투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학생회비를 내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자신이 일했던 성인오락게임 업체와 5000만원 기부약정을 한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서울대가 성인도박업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야 하나.”라면서 황씨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사태에 대해 “황씨가 ‘반 운동권’을 너무 강하게 표방, 운동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청문회에서는 황씨로부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게 될 것이나 탄핵 등 그 이후 상황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성범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5일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 인척인 장모(49·여·구속)씨로부터 공천청탁을 받고 밍크털 장식 코트 등 1400여만원어치의 명품을 받은 박성범(66) 의원을 배임수재 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박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48)씨는 기소유예됐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박 의원 부부에게 명품을 건넨 이유는 공천을 받기 위해서이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사람은 박 의원이기 때문에 그를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가 박 의원측에 줬다고 밝힌 물품에 대해 진술과 영수증을 확보해 목록을 특정했다.”고 덧붙였다.
  •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예상했던 대로 공천비리를 가장 많이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제4기 지방선거는 기초의원까지 확대된 정당공천제 실시, 지방의원의 유급제, 중대선거구제도, 기초의회의 비례대표 도입 등 새 선거 제도에서 치러졌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변화가 정당공천제 확대실시인데 그 폐해가 심각하여 지방자치제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공천과정에서의 비리는 드러난 것만 해도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여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까지 불러일으켰다. 보도된 것만을 봐도 공천 비리의 유형은 온갖 종류를 망라한다. 즉 ▲외환치기 수법 ▲잠시 돈을 맡아두었지만 원주인이 찾아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수법 ▲자기하수인 심기 ▲식사 및 향응제공 ▲골프접대 및 금품수수 제공 등이다. 여기에다 ▲전문가 이외에는 액수를 알 수 없는 선물제공 등으로 고액의 선물인지 소액의 선물인지를 분간 못하게 하는 검찰 교란형 수법 ▲명의도용 사기행각 ▲선거담합 ▲후보자들의 막무가내식의 돈 두고 가기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무고형 수법 ▲여론조사 조작 비리 ▲측근이 공천헌금을 수수하는 수법 ▲당후원금과 공천헌금과의 구별의 모호성을 이용하는 수법도 있다. 물론 이들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며 더 큰 문제는 공천비리가 밝혀지지 않고 당선되는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에게 있다. 이들에 의해 비합리적인 예산이 집행될 것이며 그로 인한 지방행정의 책임성은 고스란히 주민의 몫으로 남는 것이다. 물론 그 가운데 일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것처럼 선거사범, 공천과정에서의 비리 등으로 고발되거나 임기 중 인사 청탁, 업자와의 결탁 등으로 구속되기도 하여 지방행정의 마비상태까지 이를 것이다. 그러나 그 수치가 다른 지방자치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많아 한탄스러울 지경이다. 우리 학계 및 시민단체의 대부분은 공천 비리는 지방행정을 마비시킬 가능성과 주민이 없는 정당만이 있는 지방자치의 실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백방으로 반대의견을 내었으나 지난해 유독 국회만이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공직선거법 47조를 개정하였다. 그 결과 기초의원, 단체장, 광역의원, 국회의원과의 선거 담합이 강화되어 인물중심과 정책선거 중심이 아닌 중앙정당 중심의 5·31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정당공천의 또 다른 폐해는 후보자들의 ‘헛공약’남발을 부추겼다. 특히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는 선관위 및 학계가 매니페스토 정신을 외친다 한들 유권자들에게는 전혀 비교기준으로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당민주주의가 우선이냐, 지역민주주의가 우선이냐에 대하여 이상과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도 없다. 중요한 점은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의 대표자 선출은 ‘정당의, 정당에 의한,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정치적 행위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인물과 정책을 비교하며 과연 우리 지역에 맞는 공약을 합리적으로 내거는 후보가 누군가인가를 판단하게 되며 투표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직선거법 47조의 재개정을 통하여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라건대 이번의 5·31 지방선거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공천에 의한 선거로는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와 함께 주민소환제 정착,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필요하겠다. 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 중견 이근배씨 ‘종소리는’ 출간

    중견 시인 이근배(66)가 그동안 써온 각종 기념시만을 모은 시집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동학사)를 냈다. 한 시인이 역사적 사건이나 특별한 날을 기리는 기념시로만 시집을 펴낸 것은 매우 드문 일. 그만큼 기념시를 쓸 기회가 많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시인은 1961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3관왕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을 휩쓸며 ‘글쓰기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덕에 등단 초기부터 각종 기념시 청탁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쓴 축시, 조사, 행사시는 무려 200여편에 달한다. 시집은 이가운데 37편을 가려뽑은 것이다.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세계평화시인대회’에서 “산도 길이고 물도 길인데/산과 산 물과 물이 서로 돌아누워/내 나라의 금강산을 가는데/반세기 넘게 기다리던 사람들”(‘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중)이라고 노래한 것처럼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백두대간에 아로새겨진 현대사의 굴곡을 형상화한 서사시들이 많다. 여기에 광복 50주년, 서울 올림픽, 서울 월드컵을 축하하는 기념시와 정지용 박목월 서정주 등 작고한 시인들을 기리는 조사 등이 함께 실렸다. “메시지가 너무 강하면 시가 죽고, 시를 강조하면 메시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기념시를 쓰기가 쉽지 않다.”는 시인은 “일회성 행사시가 아니라 시대적 언어와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담론 시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지용회 회장, 현대시조 100년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용산 철도부지 미끼 10억 꿀꺽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공무원에게 로비해 철도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0억여원을 챙긴 철도공사 자회사 간부 황모(5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P사 부장인 황씨는 2004년 5월 이모씨로부터 “용산역 철도부지를 임대, 물류창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원 등 8명에게서 각종 청탁과 로비 명목 자금 10억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실제로 철도공사 간부 등을 상대로 로비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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