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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도변경 대가 수뢰혐의 김해시의회 부의장 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2일 공무원을 통해 낙동강 수계 구역을 공장 부지로 용도 변경해 주겠다며 돈을 받은 김해시의회 류진환(51) 부의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류 부의장에게 돈을 준 부동산 개발업자 박모(61)씨도 뇌물 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류 부의장은 지난해 1월에서 4월 사이 박씨에게 “평소 알고 있는 공무원에게 청탁해 김해지역의 낙동강 수계 구역 9410㎡를 공장 부지로 바꿔 주겠다.”며 5차례에 걸쳐 5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류 부의장은 공무원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요구해 수표와 현금으로 530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서울시가 지난 2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직원 5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받거나 뇌물 액수가 100만원 이하더라도 먼저 금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나쁜 직원에 대해서는 한 차례의 비위사실만으로도 퇴출시키는 제도다. 실제 소방관련 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민원인에게 금품을 요구,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받은 직원 두 명이 지난 5월 해임 처분을 받았다. 두 직원은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지만 20만원을 받은 한 명만 정직 3개월로 감면됐고, 30만원을 챙긴 나머지 한 명은 결국 지난 7월 옷을 벗었다. 시 관계자는 “뇌물의 액수에 관계없이 먼저 돈을 요구했거나, 청탁을 받고 실제로 행정 처분을 해주는 등 질이 나쁜 비리에 대해서는 해임 처분 등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법사위 ‘안원구 공방’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침묵을 지키던 검찰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해 재수사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명박 대통령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라는 문건을 봤다고 하는데 재수사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전혀 없다. 다 끝난 사건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장관은 “그런 취지의 주장이 일부 있어서 검찰이 수사하고 특검까지 한 사안으로 돈의 흐름도 다 추적해 그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결론이 나왔다.”면서 “문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만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안 국장이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있고 진술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청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라는 여러 의원들의 요구에도 이 장관은 “범죄인 인도 청구는 구속할 만한 정도의 사안이어야 하는데 그럴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환조사를 위해) 변호사를 통하는 등 다각도로 한 전 청장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그림값이 수천만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인지, 받은 명목이 뇌물이거나 인사청탁인지 등에 대해 관련자들도 당초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고 밝혀 한 전 청장을 시급히 수사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안 국장이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에게 자신이 억울하게 사퇴를 강요받고 있다고 탄원하는 내용의 편지를 제3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최고위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조사단에 동참시켜 주 장관을 상대로 안 국장에게 구명편지를 받게 된 경위와 후속조치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하고 여권 실세인 P씨가 한 전 청장의 미국 기자회견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안원구 폭로’ 민주당에 득? 실?

    ‘핵폭탄인가, 불발탄인가.’ 민주당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 앞에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고 있다. 안원구(49·구속) 국세청 국장의 입에서 나온 폭발력 있는 증언들을 토대로 권력형 비리로 몰고 가고 있지만, ‘결정적 한 방’이 될 만한 증거자료는 폭로하지 않고 있다. 안 국장의 주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대구지방국세청장 시절 포스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서울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의 소유라는 전표 형식의 문서를 확인해 뒷조사를 한 것처럼 몰렸고, 청와대 등 고위층에서 사퇴 압박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 전 청장이 인사 관련 청탁을 해와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만나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씨가 회장으로 있는 태광실업 세무조사는 기획된 것으로 한 전 청장이 청와대에 독대보고까지 했다는 게 안 국장의 주장이다. 문제는 신빙성과 입증 가능성이다. 안 국장은 “~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라는 문서를 본 적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펴고 있다. 직접 작성한 텍스트 문서 역시 정황을 근거로 한 본인의 추측과 분석이 주를 이룬다. 물증이 나오거나, 제3자가 이를 뒷받침할 진술을 하지 않는 이상 ‘전문(傳聞) 증거’가 얼마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의원이 안 국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데다 설령 직접 만나 한 전 청장의 인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사실이어도 금품이 오가지 않은 로비를 처벌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민주당이 25일 공개한 1기가바이트(GB) 분량의 ‘안원구 음성파일’ 말고도 3GB 분량의 음성 및 문서파일을 갖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진상조사단 중 송영길 최고위원과 이춘석 의원, 실무자 한두 명 정도만 안 국장 관련 자료를 접하고 있다.”면서 “우선 진위부터 파악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골프장 로비’ 與의원 3~4명 금주소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골프장 회장 공모씨(43)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기초적인 사실부터 벽돌을 한장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단계에 있고, 수사는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혀 정치인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공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동희 안성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이날 귀가조치했다. 보강조사를 통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시장을 끝으로 공무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정치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치인 소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왔지만 수사팀은 자신있다는 분위기다. K의원 등 한나라당 3~4명의 의원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씨가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으로 있으면서 한나라당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골프장 인허가 로비를 둘러싼 청탁과 뇌물뿐 아니라, 정치자금 제공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공씨에 대한 수사에서 비자금 84억원 가운데 30억원 정도는 로비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상률 핑퐁게임’ 與野 공방 2R

    민주당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을 더 강하게 몰아 붙이고 있다. 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 사안이 정치 쟁점화된 것은 안원구(구속) 전 국세청 국장의 입에서 휘발성 강한 이슈들이 동시에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개입 의혹, 지난 대선 당시 문제됐던 도곡동 땅 의혹, 이 대통령 뒷조사 파일 존재 유무, 태광실업 세무조사 문제 등 잊혀지던 이슈들이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이 벌이는 ‘핑퐁 게임’에서 불거졌다. ●野 “감사관이 靑고위층 거론”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안 국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국세청 임성균(현 광주지방국세청장) 전 감사관이 국세청장에게 해명서를 제출했다. 해명서에서 임 전 감사관은 청와대 고위층을 거론한 사실, 안 국장에게 모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권의 초(超)실세가 개입돼 있다고 당사자들이 진술하고 있다.”면서 “국기를 흔드는 초대형 비리사건으로, 유야무야되면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관련된 도곡동 땅 문제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 ‘한상률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이춘석 의원은 한 전 청장이 지난 26일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여권실세인 P씨가 출국해 한 전 청장을 만났고, (이 만남이) 기자회견과 상관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씨 쪽은 “자원외교 차원에서 일본과 미국을 방문했고, 공식 일정이 빡빡했는데 언제 한 전 청장을 만났겠냐.”고 반박했다. ●與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일개 국장이 상급자의 유임청탁을 이상득 의원에게 했다든지, 도곡동 땅 후폭풍으로 밀려나 탄압을 받았다는 궤변은 과거 유사 사건의 피의자들이 내놓는 소설 수준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정훈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하려는 것은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장 “도곡동땅 전표 없다” 한편 백용호 국세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안 국장이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한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전표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문서는 없다.”고 답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조사단과 면담에서 안 국장 긴급체포 경위에 대해 “첩보에 의한 인지수사”라고 밝혔으며, 범죄인 요청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범죄사실을 적시해 요청하면 미국이 심사하는데, 이번 건은 기각될 가능성이 있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조성규 前중부국세청장 영장 기각

    뇌물수수 혐의로 조성규(55)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 안산지원 조기열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조 전 중부국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중부국세청장은 지난해 4~12월 재직 당시 신창건설 김모(48)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리약속 대가 3억 요구할 바보 있나”

    정권 핵심부에 대한 인사청탁 등 각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최근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로비 주장 등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안 국장 측과 야당의 폭로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검찰은 한 전 청장의 수사 불가피성을 피력하며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올버니 뉴욕주립대 공공행정·정책 건물 내 연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안 국장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국세청 차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세상에 그런 얘기를 할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논리상으로나 시간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통해 일부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서는 “나에 관련된 녹취록은 없다. 안 한 말을 어떻게 녹음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보안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누가 옆에 있는 자리에서 청와대에 보고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 조사 과정을 청와대에 보고했고 그 자리에 안 국장이 같이 있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사임의 직접적인 계기로 꼽히는 이른바 경주 골프사건에 대해서는 “저녁식사 자리 가는 길에 참석자 명단을 전해 들었지만 승용차를 곧바로 돌릴 수 없어 곤혹스러웠다.”고 해명한 뒤 “그건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해 책임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로비설을 두고 그는 “인격살인을 당한 것”이라면서도 “검찰 조사도 있고 해서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적당한 시기에 조목조목 해명하겠다면서도 “현재는 귀국할 계획이 없다. 여론에 등 떠밀려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2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학동마을 그림로비 수사 과정상 피고발인 신분인 한 전 청장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사건을 종결할 수가 없다.”면서 “한 전 청장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는 뜻을 여러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 이외에 이메일 조사나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한 전 청장의 범죄가 특정되지 않아 범죄인 인도요청 등 강제수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난 정권 때 국세청장에 임명된 한 전 청장은 대선 뒤 자리 보전을 위해 2007년 말~2008년 초 안 국장을 채널로 현 정권 실세들에게 집중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안 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 시절인 2007년 후반기에 포스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이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의 것이라는 사실이 적시된 문건을 발견했다.”면서 “정치적인 사안이어서 국세청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안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갈수록 의혹이 확대되자, 검찰도 뒷짐지던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 수사로 돌아섰다. 한 부장검사는 사견을 전제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마구잡이식으로 부풀려지는 것보다 차라리 검찰이 수사권을 발동해 사실과 소문을 명확히 구분해 주는 것이 낫다.”면서 “검찰로서도 언젠가 할 일을 나중에 떠밀려서 수사한 뒤 한껏 부풀려진 의혹을 따라잡지 못해 눈치를 봤느니 안 봤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먼저 나서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갤러리 거래처 압박 고위층이 사퇴 압력”

    “갤러리 거래처 압박 고위층이 사퇴 압력”

    국세청 그림로비 의혹을 향한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4일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부인 홍모(49)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홍씨는 심야까지 조사를 받은 다음 밤 11시 넘어 귀가했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안 국장이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가인갤러리의 미술품을 사도록 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강도높은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이 추궁한 미술품 강매의 대상 기업에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홍씨에게서 2007년 3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인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건넸다는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과 관련, 그림 입수 경위에 대해 진술을 받았다. 고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은 전 전 청장의 부인이 작년 10월 홍씨가 운영하는 가인갤러리에 매물로 내놨으며, 검찰이 시가를 감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이날 검찰 출두 직전 본지 기자와 만나 “G갤러리 거래처들에게 ‘그림 강매에 대해 진술하라.’고 국세청 등이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고 관련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올 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의 뜻’을 내건 국세청의 사퇴압력이 안 국장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졌고 여기에 대한 녹취록도 있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안 국장 변호인은 “관련 녹취록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만한 것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재판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한 전 청장에 대한 의혹 규명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안 국장은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꼽힌다. 김 대중 정부 때 김중권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TK라인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6년간 근무했다. 홍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안 국장이 한 전 청장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 발설자로 안 국장이 지목된 것도 안 국장이 한 전 청장의 각종 로비 내역을 대략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홍씨는 안 국장이 구속되자 ‘한 전 청장이 정권교체 직후인 2007년 12월 정권실세에게 줄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거나 ‘2008년 2월 한 전 청장이 청장 자리 유지를 위해 유력 여권인사에 대한 로비를 부탁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안 국장 측은 이렇게 자리를 유지한 한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단초가 됐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충성심을 인정받게 되자 자신의 치부를 잘 아는 안 국장을 제거했다는 것. 한편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고위층이 미술품 강매혐의로 구속된 안 국장에 대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국장 문제는 국세청 내부 문제이며 청와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수 김지훈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골프장로비 연루 행안부 국장 체포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9일 행정안전부 한모(50) 국장을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 국장이 2004~2006년 경기도청에 근무할 당시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골프장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스테이트월셔 공모(43) 회장에게서 편의 제공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돈 거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한 국장은 “인허가 결재라인과는 무관했고 돈 거래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회장은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33억 8000만원을 빼내 로비자금으로 쓴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공 회장을 상대로 이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캐고 있다. 전 안성시의회 의장 김모씨도 공 회장에게서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공 회장이 김 전 의장에게 공무원들이 골프장 인허가를 빨리 내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탁한 점에 주목, 당시 인허가 업무 관련자들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공 회장이 1600억원대 골프장 사업자금을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마련하면서 대우자동차판매와 금융기관 등에 로비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대로 슬퍼하고 제대로 이별하기

    한용운 시인은 님을 떠나보내며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님의 침묵’ 중)라고 새로운 희망을 노래했다. 모두 말하길 이별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는데, 정말 그저 이별만으로 우리는 성숙해질 수 있는 걸까. 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푸른숲 펴냄)을 펴낸 소설가 김형경은 “이별로 성숙해지려면 이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답한다. 슬플 때는 슬퍼해야지 ‘찌질’해지지 않으려고 ‘쿨’하게 이별을 넘기다가는 ‘마음의 병’이 난다는 얘기다. 김형경은 지인들과 문학 작품 속 인물의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잘 이별하고 잘 슬퍼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잘 슬퍼하지 못해 ‘마음의 병’이 생긴 대표적인 예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그는 여섯 살에 여동생을 잃은 이후 평생 발달장애와 분리불안을 겪었다고 한다. 이상할 정도로 무심한 부모들 때문에 그는 여동생과의 이별을 제대로 슬퍼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여동생이 죽은 다음날 골프를 치러갔고 장례식도 열지 않았으며, 심지어 장지에도 가지 않았다고 하니 그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김형경은 “상실의 슬픔은 피할 게 아니라 ‘애도’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슬퍼할 자신이 없어 상실을 외면하지 않던가. 이렇게 말하는 작가도 마찬가지. 그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 장례에 참석할 자신이 없어 담배, 독서, 자기파괴적 행위로 불안을 표현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한다. 그는 이런 경험에서 우려 나온 해결책을 책 곳곳에 제시하고 있다. 책은 네 장으로 구성해 첫 장에서는 ‘애도’라는 개념의 탄생과 관련 이론을 소개한다. 2~4장은 충격, 부정, 분노, 공포, 그리움, 미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별 단계의 감정을 지나 슬픔이 무르익고 결국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까지의 실천법을 소개한다.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심리 에세이. 본업인 소설쓰기보다 심리 관련 청탁, 강연으로 바쁘다는 그는 “책을 읽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내 손을 덥석 잡을 때 가슴으로 전해지던 뜨겁고 뭉클한 기운 덕분에 이번 책을 쓸 동기와 용기를 얻게 됐다.”고 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좋은 이별’, ‘성에’ 등 작가의 소설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업들 ‘인사청탁 뿌리뽑기’ 나섰다

    “나도 인사청탁을 받지 않을 테니 여러분도 아예 (인사청탁) 생각을 버려라. 공기업의 때를 벗어야 한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줄곧 인사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인사와 관련해 어떤 연줄을 대는 것도 사전에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실시한 승진 심사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승진 심사위원은 비밀리에 모두 무작위로 골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장으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서 휴대전화부터 빼앗겼다. 외부와의 연락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독방에 배치돼 오직 인사카드만 보고, 승진대상자를 평가했다. 화장실 갈 때도 감사실 직원이 따라붙을 정도로 감시가 철저했다. 승진대상자 전원에게는 청렴서약서도 받았다. 서약을 어기면 아예 심사대상 자격을 박탈하고, 직위해제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명문화했다. 한전 관계자는 “로비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니 아예 로비를 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전처럼 인사청탁 뿌리뽑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그동안 학연·지연 등을 토대로 한 인사로비가 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포스코는 13일 최근 윤리규범 실천지침을 개정해 ‘인사청탁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 본인과 친인척·지인의 승진, 보직, 해외근무, 채용 등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금지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규범 개정에 앞서 임원 및 총괄직 이상 주요 보직자에게 “인사 청탁 근절이란 포스코의 오랜 전통을 지켜 나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 모든 직원에게는 서명을 통해 ‘공정인사 실천 준수서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인사청탁이 발생하면 청탁직원은 물론이고 해당 임원과 관련 간부까지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도 인사철 윤리경영 특별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검사 출신인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윤리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인사 관련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강화 기간도 정해 특별 활동도 벌인다. KT는 또 내부 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고자에게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LG그룹은 2006년 6월부터 그룹 인터넷 사이트인 정도경영 사이트에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청탁을 받은 사람이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신고를 안 하고 나중에 청탁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청탁을 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징계를 받는다. LG의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은 다른 기업들도 모범사례로 보고 따라하고 있다. 그러나 3년 동안 실제로 신고된 사례는 거의 없다. 김성수 이창구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미술품 강매’ 국세청간부 출금 그림 구입한 건설사회장 소환

    검찰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고가의 미술품을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세청 고위 간부 안모(49)씨와 서울 평창동에서 G갤러리를 운영하는 안씨의 부인 홍모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G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중견 건설사 C사 회장 배모(53)씨도 이날 소환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씨가 C사 등 세무조사 대상인 건설사에 G갤러리의 그림과 조형물을 사도록 압박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홍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와 경기 고양시 C건설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고객 명단, 건설사의 회계장부와 세무조사 내용 등을 분석했다. 또 관련 건설업체의 관계자를 잇따라 불러 미술품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국세청 세무조사는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가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갤러리의 그림을 고가에 매입하거나 조형물의 설치를 맡긴 정황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사선상에 오른 건설업체는 주로 신축 아파트 단지나 대형 쇼핑몰 등을 신축하면서 수십억원을 주고 G갤러리에서 야외 조형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경우 건설비의 0.7%를 회화조각 등 미술상식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안씨 부부 등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며 다음주쯤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G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내사를 받아오던 곳이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이 2007년 한 전 청장의 부인으로부터 인사관련 청탁과 함께 받은 선물이라며 최욱경 화가의 ‘학동마을’ 그림을 G갤러리에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前동대문구청장 법정구속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병현)는 인사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홍사립(64)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홍 전 구청장은 2006년 4월 서울 전농동 자택에서 구청 6급 공무원이던 장모씨에게서 보직 변경을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도 실형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었다. 재판부는 “공무원이 인사청탁과 관련해 뇌물을 받아 특히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조폭에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징역형

    조직폭력배 수사를 전담하면서 조폭 두목들과 해외여행을 다니고 수배된 조폭에게 수사정보까지 빼내준 경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2004~2007년 서울 경찰청 형사과에서 근무했던 김모(47) 경위는 폭력조직 A파 두목과 함께 해외여행까지 다니며 친분을 쌓아 왔다. 그는 A파의 부두목 김모씨가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중지돼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밀입국, 사건 무마 청탁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버젓이 유흥주점에서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 하지만 체포하기는커녕 부하 직원을 시켜 김씨에 대한 지명수배 조회를 하게 한 뒤 이 결과를 김씨에게 알려줬다. 청탁을 위해 담당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수사관을 동석시키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김 경위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박창제 판사는 김 경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백용호號 100일… 변신하는 국세청

    백용호號 100일… 변신하는 국세청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스타일이다. 상당 부분 국·과장 책임 아래 일을 하라고 한다. 대신 연말에 반드시 평가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더 부담된다.” 한 국세청 과장이 백용호 국세청장에 대해 한 얘기다. 백 청장은 23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국세청에는 조용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권한을 넘겨받은 국·과장들은 일에 신명이 났지만 걱정도 앞선다. 문제가 생기면 오롯이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조직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 문제만 하더라도 백 청장은 지방청장에게 재량권을 많이 줬다. 대신 잡음이 들려오면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 엄포가 아니다. 최근 단행된 사무관급 이상 140여명의 승진 인사 때 외부 ‘연줄’ 등을 통해 청탁한 6명이 승진에서 탈락했다. 설마했던 직원들이 크게 술렁거렸음은 물론이다. 외부 전문가가 중심이 된 국세행정위원회 발족, 감사관·납세자보호관 등 핵심 국장 세 자리의 외부 개방, 개청 이래 첫 여성국장(전산정보관리관) 배출, 본청이 해 오던 단순 세금 업무의 지방청 이관 등 ‘작지만 강한 국세청’을 향해 하드웨어 손질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백 청장은 격식도 배격한다. 추석 때 청소 용역직원들을 찾아 공기청정기를 선물하며 환담한 것이나, 상(喪) 당한 대변인의 고향에 직접 내려간 길에 일선 세무서(북광주세무서)를 찾아 격려한 일화 등은 그 작은 예다. 하지만 그 자신이 가장 큰 방점을 두고 있는 ‘국민신뢰 회복’은 아직 진행형이다. 이례적으로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원칙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해외동포를 위한 세무 설명회를 23~28일 미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림 파동’, ‘골프 파동’ 등으로 얼룩진 불신과 이른바 권력기관 이미지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국세청 측은 “억울한 세무조사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 등이 제대로 정착되면 국민의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석산개발 허가 관련 뇌물수수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영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15일 석산개발 허가를 미끼로 브로커에게 2000만원을 받은 최영만(61) 포항시의회 의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최 의장은 총무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이던 2005년 8월 포항시 덕수동 옛 포항시청 건물에서 포항 칠포리 석산개발 허가 청탁과 함께 브로커 서모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석산개발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의장의 뇌물수수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최 의장에게 로비를 한 석산개발건은 허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1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한나라당 소속인 최 의장은 포항시 다선거구(우창·장량·환여동) 출신의 4선 시의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의장을 맡아 왔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우조선건설 前사장 구속…하도급업체 수억 수뢰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12일 하도급업체에서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대우조선해양건설 전 사장 김모(59)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권기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7년쯤 하도급업체 여러 곳에서 계약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전무 장모씨와 홍모씨를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잇따라 구속 기소했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부동산실명법 위반 사실 방치

    부동산실명법 위반사실을 임의로 무혐의 처리해 주거나 방치한 공무원 14명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하고 이중 2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부과하지 못한 과징금 244억원을 부과하도록 해당기관에 시정 요구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12일 43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실명법 위반자 처리 관련 비리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A계장과 퇴직한 과장 B씨는 지난 2006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C씨가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청탁을 받고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당시 C씨는 강남구에 있는 대지(1045㎡)를 매입해 14층짜리 오피스텔을 신축하고 세금포탈과 개인채무 이행을 회피할 목적으로 타인 명의로 등기를 냈다. 아울러 국세청에 과세적부 심사청구를 내는 등 명의신탁 사실을 부인해 왔다. A계장은 C씨가 “잘 부탁한다.”는 청탁을 하자, 직접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는 내용의 문서를 기안해서 B 과장의 결재를 받고 무혐의 처리해 줬다. 감사원은 A계장과 B 전 과장을 검찰에 수사요청하는 한편 강남구청장에게 A계장을 해임하고 과징금 21억원을 부과하도록 통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난 비웃듯… 나사풀린 농협

    금융위기 등 경제난에도 농협중앙회와 자회사의 방만한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조배숙(민주당)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사용하고 지출내역을 남기지 않기 위해 50만원 이상은 분할해 결제한 사례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일부 (지역) 농협에선 직원들의 편법 대출과 사업비의 편법 사용 사례도 있었다.”며 “특히 농협중앙회는 부정하게 인사청탁한 직원 명단 자료를 파기하는 한편 지역 농협 23곳에서 임직원 자녀를 특별채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본부 14개 지역조합은 지난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원, 대의원, 조합원 자녀 및 관계자에게만 전환고시에 응시하도록 했다. 김우남(민주당) 의원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가 보유한 골프 및 콘도 회원권 규모는 857억원”이라며 “이를 즉각 처분해 농자재 가격 안정 등에 재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프회원권만 821억원이다. 황영철(한나라당) 의원은 “농협 자회사는 비상식적으로 과다한 업무추진비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일케미컬이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금액은 10억 2800만원으로 지난해 이 회사의 순이익(10억 2900만원)과 비슷했다. 또 농협경제연구소와 NH한삼인도 각각 순이익의 47.3%(5200만원), 26.3%(93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현재 재직 중인 농협 자회사 임원 39명 중 30명(77%)이, 21곳 자회사 대표 중 68%인 15명이 각각 농협중앙회나 농협 자회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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