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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군필자들이라면 군대 시절 화장실에 설치된 ‘마음의 편지’를 기억할 것이다. 직접 말하기 힘든 건의사항이나 상급자의 부당한 처사나 폭력, 가혹행위 등을 써서 넣으면 부대장이 직접 읽고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마음의 편지는 특히 하급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서울 송파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진실의 소리함’을 화장실에 설치해 조직문화의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직접 말하기 힘든 얘기, 조직 운영과 관련된 건의사항은 물론 각종 비리까지 이를 통해 제보돼 ‘직원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진실의 소리함에 접수된 의견은 70여건에 이른다. 근무환경 개선 아이디어가 33%로 가장 많았고 공직자 비리 신고가 25%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인사제도 개선(17%), 단순건의(8%), 업무절차 개선(4%) 아이디어 등도 있었다. 접수된 의견은 즉각 조치됐다. 한 임신 여직원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자 김찬곤 부구청장이 직접 간부들에게 불만사항을 전하고 부서 내에 임신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부당한 업무지시로 팀장이 직원들을 힘들게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감사담당관실이 바로 조사에 나서 해당 팀장이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진실의 소리함이 조직 자정능력 향상에도 기여한 셈이다. 진실의 소리함은 박춘희 구청장의 조직 운영 원칙인 ‘소통’을 활성화시키고자 지난해 4월 처음 설치됐다. 청사 각층 화장실에 총 51개를 들여놓았다. 김 부구청장이 직접 열쇠를 관리하며 의견을 접수한다. 내용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관련 부서에 부구청장 특별지시사항으로 내용을 하달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 청탁 30분 내 고백땐 면책

    영등포구는 1일 건전한 공직 풍토를 해치는 부당한 청탁행위 근절을 위해 ‘청탁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청탁받은 공무원은 30분 이내에 관련 내용을 6하 원칙에 따라 사실 그대로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외부에서 청탁을 받으면 사무실 복귀 즉시 등록하도록 했다. 청탁 내용을 등록하면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해 징계를 면책하는 등 선의의 공직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활용한다. 청탁의 주요 유형은 ▲통상적인 행정 절차를 벗어난 신속한 업무 처리 요청 ▲과태료·과징금 부과 등 각종 의무사항을 면제하는 요청 ▲각종 시정 명령을 약화시키는 요청 ▲상벌·승진 등 인사 특혜 요청 등이다. 관련 내용은 엄격한 관리 아래 감사 담당부서 전담자와 행동강령 책임관만 열람할 수 있다. 청탁자는 오히려 기관 차원의 경고문을 받을 수 있고,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한 처분이 뒤따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영숙 환경 “청렴서약 생활화하라”

    “공직자로서 부정부패에 연루되는 것은 최고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각종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겠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30일 산하기관의 공사발주·계약 관련 비리 수사를 예로 들며, 직원들의 직무 해이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연찬회 문제를 비롯해 지방청 직원의 금품수수 등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이어 최근 또 다시 산하기관에서 공사 발주 불공정 행위가 적발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본부 실·국장과 소속기관장 26명이 모인 자리에서 ‘청렴실천 서약식’을 갖고 모든 직원이 서약내용을 생활화할 것을 강조했다. 청렴실천 주요 내용으로는 ▲청렴생활 솔선수범 ▲불공정 행위 발굴·개선 ▲금품·향응 수수나 청탁·알선 금지 ▲선거의 정치적 중립 유지 등 5대 분야 17개의 실천 과제를 담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박양수 前의원 30일 영장실질심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9일 사면 로비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박양수(74)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010년 7~8월쯤 당시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정국교(53) 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사면 청탁에 대한 알선비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일 정 전 위원과 민주당 당직자 출신의 공범 조모씨를 체포하고 이들의 서울·대전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조사를 벌였다. 공범인 조씨는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후 석방했다. 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김환수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뢰’ 박양수 前의원 긴급체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7일 동료 국회의원의 사면 청탁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박양수(73) 전 민주당 의원을 긴급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28일 박 전 의원에 대해 변호사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 전 의원은 2010년 7~8월쯤 주가 조작에 관여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정국교(53) 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사면 청탁과 함께 알선비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다 박 전 의원을 임의 동행 형식으로 소환했다. 또 박 전 의원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민주당 당직자 출신 조모씨를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조씨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벤츠 女검사’ 징역 3년 선고

    ‘벤츠 여검사’ 이모(36) 전 검사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김진석)는 27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이 전 검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 추징금 4462만여원, 샤넬 핸드백 및 의류 몰수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할 검사 신분인 피고가 내연의 관계인 변호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고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등 유죄가 인정돼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도주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고 고령의 나이로 임신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연일 공직자 비리가 터지고 있다. 비리 연루 공직자는 직위 고하가 따로 없다. 비리 내용도 다양하다. 단순 민원인 청탁을 들어주는 것은 그렇다 치자. 뭉칫돈 뇌물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공직자 스스로 앞장서서 비리를 만들어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리 수법도 일반 범죄 이상으로 교묘하고 대담해졌다. 카메룬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만 하더라도 공직비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 비리 연루자들이 과연 공직자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들은 국가 에너지 확보 업무를 맡았던 촉망받던 공직자들이었다. 그런 만큼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직무상 얻은 정보를 국가나 공익에 사용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배를 불리는 데 악용했다. 이들이 저지른 비리는 청탁을 들어주거나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비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시중의 주가조작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확대 재생산해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줬고, 나아가 국가 기강을 흔든 범죄라는 점에서 일반 주가조작 사건보다 더 악질이다. 비리가 드러난 이후 이들의 처신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터진 비리였지만 해당 공직자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아니면 혹시나 ‘윗선’이라도 개입돼서였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감사원 감사를 거치는 동안 해당 공직자들은 변명조차 없었다. 이들은 일이 터졌을 때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고 물러났어야 마땅하다. 참으로 뻔뻔스럽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공직자들이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비리 또한 도를 넘었다. 사소한 민원 챙기기부터 인사 비리, 인허가 비리 등 자고 나면 비리가 터진다.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다. 급기야 지자체장들은 분식회계를 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분식회계는 단순 실수(error)가 아닌 부정(fraud)을 담고 있어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고의적으로 재무제표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이해관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행위다. 기업은 물론 국가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분식회계 기업에 무거운 처벌이 따르는 이유다. 어디 그뿐인가. 터지는 비리마다 공직자들이 끼여 있다. 만연된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또한 곪을 대로 곪았다. 대학특별전형 비리 명단에도 어김없이 교사·교육청 직원 등 공직자 이름이 올라왔다. 학교는 특별전형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추천서를 써주는 위치에 있고, 교육청은 이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역시 직위를 이용한 정보를 사리사욕에 악용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직 비리 증가는 공직자 자질이 부족하고 비리를 근절하는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증거다. 비리의 근원은 공직자들의 윤리의식 부족이다.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이 사명감이 떨어지고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정책 집행의 투명성·타당성 확보 부족을 꼽는다. 다음은 시스템 문제다. 공직 비리 근절은 1차로 해당 기관장의 몫이다. 감사원과 국회가 통제하고 잘못된 점을 꼬집어 개선토록 하고 있지만 우선 기관장이 책임져야 한다. 지자체의 경우, 비리를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강제적으로 메스를 가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틀이 없어서가 아니다. 장치는 그런대로 촘촘하지만 운용이 허술하다. 온정주의 폐해도 크다. 처벌 수위를 높이고 양성화된 내부 고발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CNK사건,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이들에게 정년을 보장해 주고 갖가지 특혜를 주는 것에 공분(公憤)하고 있다. 정부는 차제에 효율적인 공직비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CNK사건의 경우 검찰로 넘어갔다. 세간에는 윗선이 따로 있다는 소문도 떠돈다. 국민들은 비록 늦었지만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엄하게 처벌해 공분을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chani@seoul.co.kr
  • 윤진식의원 저축銀서 불법자금 수수 의혹

    검찰이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윤 의원은 당내에서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25일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등에 따르면 1000억원대 저축은행 대출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유동천(72)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2010년 7·28 재·보선에 출마했던 윤 의원에게 2000만~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이 구체적인 청탁을 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상대 출신으로, 2009~2010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꼽힌다. 검찰은 유 회장이 여권 등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구명 로비를 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 회장은 오래 전 재무부에 근무할 때 업무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후로 오랫동안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흠집 내기라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프라임저축銀 前행장 기소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300억원대 부실 대출을 한 프라임저축은행 김선교(57) 전 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전 행장은 2003~2010년 행장으로 있으면서 담보를 받지 않거나 대출금 회수 가능성 등을 분석하지 않은 채 모두 356억원 상당의 부실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7억원은 프라임그룹 백종헌(60) 회장의 지시에 따라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행장은 또 2008년 6월 말과 2009년 6월 말 기준으로 각각 511억원과 738억원 상당의 자기자본을 부풀려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합수단은 지난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을 세무조사하면서 세금을 적게 부과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은행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중부지방국세청 직원 황모(42·7급)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종로구 청탁 원천봉쇄… 청탁자에 경고 메시지 발송

    종로구는 학연·지연 등으로 얽힌 뿌리 깊은 청탁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청탁 내용을 내부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등록하면 시스템 운영자가 청탁자에게 경고 서한문을 보내는 ‘청탁등록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를 들어 구 공무원 A씨가 청탁을 받은 뒤 그 내용을 내부 정보망에 등록했다면 구에서 직접 민원 청탁을 한 인사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청탁을 다시 할 수 없게 만드는 예방적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 입장에서는 청탁을 거부했다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청탁의 범위를 형사법적 범위보다 확대 해석해 ‘본인 또는 타인의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탁 등 일체의 의사표시’로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 다만 일반 국민이나 상급자(동료)가 관련법에 의거해 공무원에게 정상적으로 질의·요청·진정·지시·추천 등을 하는 것은 청탁 행위로 보지 않는다. 청탁 등록 사항 열람은 감사담당관 담당자와 행동강령책임관만 가능하다. 청탁을 받은 담당자가 안심하고 자유롭게 청탁을 등록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 속에 관리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복지부 간부 2명 수뢰혐의 수사

    보건복지부 전·현직 고위 공무원 2명이 종합병원 원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전북 부안의 모 종합병원 A원장(47)으로부터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각각 2000만원씩 받아 온 복지부 노모 실장과 이모 전 국장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이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복지부 청사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이들은 “돈도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응급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한 국가보조금과 건강보험급여금 등 모두 14억여원을 편취하고 의약품 리베이트로 21억원을 받는 등 사기·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먼저 법에 따른 요구인지 판단하라”

    공직자들이 ‘애매한 청탁’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정해주는 매뉴얼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공무원들이 안팎에서 청탁을 받을 때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공개했다. 권익위는 “공직 사회 부패의 상당 부분이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청탁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해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권익위가 조사한 부패 인식도 조사 결과에서도 일반 국민(31.4%)과 공무원(29.1%) 모두 ‘직위를 이용한 청탁’을 가장 빈발하는 부패 유형으로 꼽았다. 매뉴얼에 따르면 청탁을 받은 공무원은 먼저 그것이 청탁인지, 수용해도 좋은 단순 부탁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애매할 때는 ‘4단계 청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된다. 법에 따른 정상적 요구인지를 판단하고(1단계), 청탁자와 타인이 재산상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2단계)하면 된다. 다음으로 청탁을 수용했을 때 본인에게 득실이 발생할지를 알아보고(3단계), 마지막으로 청탁 행위가 사회적으로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4단계)하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무원이 청탁을 받았을 때 그것이 청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자가진단해 청탁으로 판단된다면 청탁자에게 접촉이나 발언 기회를 아예 주지 않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탁을 거절하는 가장 확실한 방책은 매몰찬 대응이다. ‘청탁 내용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바로 알려주며 청탁 자체를 철회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청탁을 거절하기 힘든 외부인에게는 “청탁을 처리하려면 부하 직원에게 지시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해당 직원이 청탁등록시스템에 청탁 내용을 등록하게 돼 있다.”고 분명히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식이다. 청탁등록시스템은 공직자가 안팎의 청탁을 받을 경우 청탁 내용과 청탁자 등을 소속 기관에 신고하는 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됐다. 이후 청탁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전 신고한 공직자는 징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청탁 유형에 따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인허가 청탁은 인허가 전부터 술자리 등 공직자와 사적인 관계를 조성해 청탁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므로 특별한 인연이 없는 사람과는 평소 식사나 술자리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친분이 두터운 이의 청탁이어서 난감할 때에는 ‘인허가는 기관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라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권익위는 청탁을 들어준 공직자를 징계·문책하는 내용의 ‘공직자의 청탁 수수 및 사익 추구 금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매뉴얼 책자는 18일 오전 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국 1003개 공공기관 감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 전달회의’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여행사 리베이트 수사에 전북 관가 ‘좌불안석’

    전북경찰청이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의 국내외여행을 도맡아 온 여행알선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관계 공무원과 지방정치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도와 도의회에서 발주하는 국내외여행을 장기간 대행해 온 (유)세계화원관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세계화원관광 대표 유모씨가 전북도 이모과장을 음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도청 간부들과 도청 출입기자 등에게 무더기로 보내자 이 과장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업체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정치인 등과의 연결고리로 보이는 유력한 단서를 다수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화원관광과 거래를 많이 했던 전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정읍시청 등 관가에서는 “언젠가는 곪아 터질 것이 드디어 터졌다.”며 여행업계의 리베이트 수사가 어디로 튈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곪아 터질 것이 터졌다” 관가 예의주시 이 업체는 민선시대 개막 이후 15년 넘게 도청, 도의회의 여행알선을 대부분 수의계약 방식으로 독식하다시피 해 왔다. 특히, 도의회의 경우 도의원들의 해외여행을 대부분 대행하는 바람에 타 여행알선업체들의 불만을 샀다. 유씨는 김호서(전주 완산을 총선 출마 위해 사퇴) 전 도의회의장과 해외골프여행을 나갔다가 파문이 이는 등 유착관계가 깊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실제로 김 전 의장은 도교육청 고위간부에게 화원관광을 도와주라고 청탁하는 등 이 업체를 비호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들도 국내외여행업체를 선정할 경우 일정 비율의 리베이트, 향응, 선물 등을 받는 것이 여행업계의 오랜 관례로 알려져 경찰의 이번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도청에서는 유씨와 같은 고향 출신 간부 공무원들이 친분관계가 깊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道간부 “청탁으로 받은 돈 돌려줬다” 도의 한 간부는 “특정 여행사가 해외여행 알선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해 거절하자 집으로 현금 200만원이 들어 있는 양주선물을 보내와 다음 날 되돌려주었다.”면서 “여행알선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 리베이트와 향응제공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도 공무원, 정치권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간근무 휴직 공직자 대기업·로펌행 금지

    정부는 17일 공무원의 민간근무휴직 대상에서 대기업과 법무법인을 제외하기로 했다. 또 휴직 공무원이 원래 근무하던 기관에 대해 청탁과 알선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 의무를 신설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고위 공직자가 고액 연봉을 받고 대기업과 로펌에 재직하는 부작용을 막고 민간근무휴직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공무원의 취업이 제한되는 업무 관련성 규정도 정비했다. 정부는 공무원의 현 소속 기관 업무와 관련 있는 민간기업 근무를 위한 휴직 제한을 ‘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 경우’로 명시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와 대학·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근무휴직을 신청할 때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했다. 이어 정부는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이동제한명령이나 사용제한명령을 어긴 수의사, 도축장 경영주 등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남교육청 48% “인사때 청탁있다”

    전남교육청의 승진, 전보 때 금품 청탁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인사기준 명확화와 정보공개, 청탁등록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남교육청 지방공무원의 승진·전보 관련 금품청탁 인식조사’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14명 중 48.5%가 ‘승진·전보 시 금품청탁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49.4%가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청탁해야만 이동이 가능했다’고 응답했다. 전남교육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전보순위 1위인 직원이 원하는 곳으로 발령받지 못했고, 본청 인사계 근무자가 본청 동기들을 제치고, 다른 사람보다는 3년 빠르게 6급으로 승진한 것은 인사계 직원에 대한 특혜다.”라면서 “이러한 것들이 이번 설문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으로 전남교육노조는 인사기준을 명확히 하고, 전보순위 명부 등 인사자료를 공개하고 청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은 “45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200여명일 정도로 소수에 불과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떨어진 것으로, 현 교육감 취임 후 인사제도 개선에 주력한 결과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은 “외부용역 기관에 의뢰해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추측성과 신빙성 없는 자료를 언론에 제공해 명예를 실추할 경우 노조 측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금감원 前간부 세번째 구속기소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가 저축은행 측에서 부실검사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아 3번째 기소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정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신모 감사에게서 “금감원 감독과 검사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기도의 골프장과 서울 강남의 호텔, 자택 근처 등에서 5차례에 걸쳐 현금 2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4100만원 상당의 풀옵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된 뒤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보석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이던 지난해 8월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불법대출 적발 사항을 누락시켜 허위 공문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성북 “청탁 받으면 30분내 전산망에 신고하세요”

    성북 “청탁 받으면 30분내 전산망에 신고하세요”

    성북구는 공직자가 청탁을 받았을 경우 실명으로 청탁받은 사실과 청탁자를 내부 전산망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청탁등록제’를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가 1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성북구 직원은 대면접촉이나 전화로 청탁을 받은 경우 이를 30분 이내에 주관적 판단 없이 육하원칙에 따라 내부 전산망에 등록해야 한다. ●금품·향응 제공 땐 형사고발 조치 구는 청탁받은 내용을 등록한 직원의 경우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반면, 청탁을 한 직원에게는 경고와 징계 조치를 내리게 된다. 만약 청탁자가 다른 기관의 공직자일 경우 청탁 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민간인의 청탁에 금품과 향응 제공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관련자를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담당자의 온정주의적 판단으로 등록 의지가 약화되거나 추가적인 청탁 압력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이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의사표시 행위에 대해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탁등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시스템 이용 교육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청탁 압력 원천 방지에 노력 등록해야 하는 청탁의 범위는 ▲통상적인 행정절차를 벗어난 신속한 업무처리 요청 ▲과도한 특혜 요청 ▲과태료 부과 지연이나 면제 요청 ▲단속, 점검, 시정명령 완화 요청 ▲인사상 우대 요청 ▲상급기관의 특별한 업무처리 요청 등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의사표시 행위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음악원 교수 거액 받았다” 한예종 부정입학 의혹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거액을 받고 부정입학시켰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기악과 이모(45) 교수가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는 A군을 2011학년도 대입 때 A군의 부모로부터 거액을 받고 불법적으로 레슨한 뒤 부정입학시켰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입수했다. 경찰이 입수한 이메일은 A군의 부모가 주고받은 것으로, A군 부모가 이 교수에게 재수를 하는 아들의 레슨과 입학을 부탁한 사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교수는 다른 교수들에게 A군의 점수를 잘 줄 것을 청탁했다. 합격자 발표 이후 이 교수에게 1000만원을 건넨 A군 부모는 이메일에서 “(부탁한) 교수님들 인사를 1인당 1000만원씩 3명의 교수님들께 3000만원씩 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이 교수가 입학 전부터 레슨 1회당 15만원씩 받고 A군을 불법 레슨해 왔다는 사실도 적혀 있다. 그러나 이 교수와 A군 부모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생생한 삐침, 또렷한 광택

    생생한 삐침, 또렷한 광택

    난과 죽이 또렷하다. 난의 삐침이 마지막까지 살아서 기운을 내뿜고, 굵직한 대나무들은 껍질의 광택 느낌까지 살아 있다. 고서화라면 세월의 때와 습기 탓에 대개 종이 바탕이 누렇고 먹색도 흐릿한데 그렇지 않다. 2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소호와 해강의 난죽’전에 나온 34점의 난과 죽이다. 생생해 보이는 이유는 소호 김응원(1855~1921), 해강 김규진(1868~1933)의 작품이라서다. 구한말 작품이다 보니 조선후기 작품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온다. 소호는 묵란(墨蘭)으로 유명했다. 1911년 근대미술학원인 서화미술회 강습소가 마련되자 나아가 가르칠 정도였다. 흥선대원군에게 청탁이 들어온 난을 대신 그려 주기도 했다는 얘기가 전하기도 한다. 대신 스타일은 좀 달랐다. 대원군이 왕가의 일원으로서 다소 묵직하게 그렸다면, 소호는 가늘고 단아한 느낌을 잘 살렸다. 대원군의 난은 석파란, 소호의 난은 ‘소호란’이라고 불렸다. 글씨도 잘 썼다. 그림 옆에다 쓴 글씨 말고 따로 글씨만 쓴 작품도 함께 전시해 뒀는데,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림 같은 글씨가 눈길을 끈다. 해강은 대나무의 대가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나무만 그렸다. 해서 다양한 대나무 그림을 남겼다. 굵은 통죽(筒竹)은 물론 풍죽(風竹)도 눈길을 끈다. 바람 부는 순간 바람에 저항하면서도 적당히 받아 넘기는 대나무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의 대나무 그림은 워낙 유명해서 이응로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해강은 영친왕에게 서법(書法)을 가르칠 정도로 서예에도 능했다. 사진술을 도입해 천연당사진관을 개업한 것도 그다. 고미술에 일가견이 있는 우찬규 갤러리 대표의 소장품들이다. 일본에서 틈나는 대로 수집해 왔다. 당대의 대가다 보니 일본인들에게 주문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에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우 대표는 “시대적, 역사적 혼란기였기 때문에 이 시기 작가들의 작품들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면서 “정작 일본에서는 소장자들이 정중하게 보관하고 있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해서 “매년 한 차례 정도는 이들 근대 초입 작가들에게 집중해 보는 전시를 마련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02)720-152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건설허가 단계마다 공무원에 ‘도장값’ 줘야”

    ‘급행료·도장값·전별금·출장 장도금’ 행정 집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공직사회에 만연됐던 돈 봉투는 많이 줄었다. 공직 내부의 출장 장도금, 전별금 등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업 인허가 부서와 인사·지도·단속권 등을 쥔 부서에서는 여전히 돈 봉투가 따라다닌다. 사례비 명목의 얄팍한 돈 봉투부터 뇌물에 해당하는 두툼한 돈 봉투까지 다양하다.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자치단체서 심각하다. ●용인경전철 사업 ‘비리 종합세트’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용인경전철 건설사업은 ‘공직비리 종합세트’ 사례로 꼽힌다. 사업 착수부터 공사진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에서 돈 봉투는 끊임없이 오갔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일선 공무원은 말 할 것도 없고 전직 시장들도 줄줄이 금품수수 의혹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전 환경부 과장이 골프장 사전환경평가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 중견 주택건설업체 사장은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다 보면 용지매입부터 건설, 분양, 건물 사용허가를 받을 때까지 단계마다 ‘도장값’(인허가 처리 급행료)이 들어가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진행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서류를 쥐고 있을 때는 ‘기름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농지·산지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지을 때 인허가 공무원이 깐깐하게 굴면 뇌물에 해당하는 수천만~억원대의 봉투를 건네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자체가 더 심해… 승진·요직 댓가도 서울의 한 지자체 청소용역을 맡은 사장도 “일감을 계속 받기 위해 구청 환경공무원에게 명절·휴가 때에 정기적으로 봉투를 건넨다.”며 “담당 공무원의 부고, 청첩장도 돈 봉투를 요구하는 ‘고지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법 단속·집행 공무원들은 사건을 무마·축소해주거나 편의를 봐준다며 돈 봉투를 받는다. 최근 서울 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이모씨는 진정인에게 수사비 명목으로 600여 만원을 요구한 혐의(뇌물요구)로 기소되기도 했다. 승진이나 요직을 주는 대가로 돈 봉투가 오가는 구태도 남아 있다. 특히 지자체 인사에 심하다. 충남 한 기초단체 사무관은 “3년 전 사무관 승진 때 3000만원 들었다.”고 고백했다. 황수정·박록삼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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