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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없인 승진 못해 교통 ‘비리안전’ 공단

    정부 산하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뇌물비리로 얼룩졌다. 인사 담당 고위 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한통속이 돼 검은돈을 챙겼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진·전보인사때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교통안전공단 전·현직 인사담당 임원과 노조 고위간부 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 전달을 한 공단 직원과 비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돈을 준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죄질이 가벼운 9명은 기관통보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교통안전공단 인사담당 임원을 지낸 K(56)씨는 보직이동 및 승진인사 때 7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4900만원을 받았으며, 2008년까지 인사를 담당했던 임원 Y(57)씨 역시 같은 방법으로 6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조위원장 J(50)씨는 인사청탁 명목으로 4명으로부터 53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전직 노조 간부 D(56)씨 역시 승진·보직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며 10명으로부터 1억 10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이거나 노조 간부인 이들은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혹은 승진 후 사례금 형태로 1인당 500만~3000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2~4급으로 진급한 직원 184명 중 11명이 승진을 전후해 금품을 상납했으며, 이 과정에 모두 41명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위 강경진압이 출셋길?

    시위 강경진압이 출셋길?

    경찰청이 17일 내부망에 본청과 16개 지방경찰청, 경찰대 등 3개 부속기관의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26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특히 ‘집회·시위 관리’ 관련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담당한 간부들의 이름이 대거 올랐다.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발표는 ‘조현오식 인사개혁’의 일환이다.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경무관 승진과 보직 인사에 반영될 전망이다. 경찰 내부 전산망에 공개된 ‘2011년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명단’에 따르면 총경급 간부 중 종교·재야단체 등 집회 시위 관련 첩보를 총괄하는 이기창 본청 정보4과장과 시위 진압·대응을 맡은 이상철 서울청 경비1과장, 이중구 본청 경비과장, 장향진 서울1기동단장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이 불법집회 시위 차단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만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많이 포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과 뿐 아니라 출신지역, 입직경로 등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지난해와 달리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본청과 지방청 등에 재직 중인 총경으로부터 ‘업무성과 기술서’를 받았다. 지방청에서 성과우수자 추천을 받은 뒤 1차 평가를 해 86명을 걸렀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45명을 추린 뒤 경찰청 차장(위원장)과 국장급(경무관, 치안감) 등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가 지난 16일 집단면접을 통해 전문성, 지휘능력을 평가했다. 경찰청은 17일 하루간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를 대상으로 재심사와 수정 작업을 거쳐 평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무관은 본청과 지방청을 모두 포함해도 41명에 불과한데다 489명의 총경 중 경무관 승진은 해마다 10~15명가량 이뤄져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비유될 정도로 치열하다. 때문에 인사 때마다 승진 청탁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조 청장은 지난해부터 인사에 앞서 업무성과 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국철 구속… 신재민도 곧 영장 재청구

    이국철 구속… 신재민도 곧 영장 재청구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정권 실세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됐다. 검찰은 정권 실세 로비 의혹의 ‘연결 고리’로 지목된 렌터카 회사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씨를 이날 오후 긴급 체포했다. 또 신 전 차관으로부터 SLS그룹의 구명 청탁을 입증할 유력한 물증을 확보함에 따라 신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하기로 했다. 이 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초경찰서에서 대기 중이던 이 회장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16일 ‘금품 제공’ 의혹을 제기한 지 두 달여 만에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피의자 심문에서 이 회장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외에 강제집행 면탈 등의 혐의를 추가했다. 이 회장은 법원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SP해양의 120억원대 선박을 대영로직스에 담보로 넘기고, SLS그룹 계열사인 SP로지텍 자금 39억원을 SLS중공업에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횡령액은 당초 9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어났다. 검찰 수사는 이 회장의 구속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이 이 회장만 구속할 경우 ‘입막음용 꼬리 짜르기’ 수사라는 비난에 부담을 안고 있던 터다. 때문에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신 전 차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SLS그룹의 구명 청탁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LS조선 직원이 작성한 이 문서에는 SLS그룹의 워크아웃 등 회사 현안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긴급체포한 문씨를 상대로 이 회장에게서 현금 30억원과 SP해양의 120억원대 선박을 받았는지와 정권 실세 측근에게 SLS그룹 구명 로비를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경북 포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문씨와 박모 현 국회의원 비서관에게 30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국토위 의원님들 지역구서 큰소리치겠습니다

    국토위 의원님들 지역구서 큰소리치겠습니다

    우리나라 건설 관련 예산을 관장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이상행동’을 보였다. 1차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안을 심사했건만, 이례적으로 문을 걸어 잠근 채 회의를 진행했다. 소위 의원들이 회의 비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면 속기록도 공개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정보위원회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위원회를 제외하면 모든 소위는 공개가 원칙이다. 소위는 이후 3차례 더 열렸고, 국토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사천리로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4대강 예산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예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갔던 국토해양위로의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올해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무슨 일을 했을까. 국토위 소속의 한 의원은 14일 “지역구 예산 청탁이 너무 많아 우리끼리 비공개 속에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실토했다. 국회 행정실에 따르면 국토위 예산소위 위원들이 자신의 예산은 물론 수많은 동료 의원들의 청탁성 지역구 예산을 한꺼번에 밀어 넣는 바람에 올해에는 의원별 증액요구 자료를 정리하지 못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올렸다. 서울신문이 이날 국토위를 통과한 세출예산을 분석한 결과 국토위는 정부안보다 무려 3조 9722억원을 증액했다. 국토위가 통과시킨 건설 예산 사업은 모두 293개였다. 이 중 87개(6092억원)는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들어 있지 않았는데 국토위가 알아서 신규로 끼워 넣은 사업이었다. 정부 편성안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된 사업도 95개(2조 9823억원)나 됐다. 반면 국토위에서 감액된 예산은 7개 사업 86억 6000만원(인천공항공사 지분매각 백지화에 따른 4314억원 자연 감액분 제외)뿐이다. 특히 도로 건설 예산이 집중된 교통시설 특별회계 사업에서 27개 사업이 상임위에서 새로 들어갔고,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역발전특별회계 사업에서도 32개 사업이 추가됐다. 심지어 고추 말리는 데 쓰이는 판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의 활주로 증설을 위해 26억원이 새로 책정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애초 2012년 도로 부문 예산안은 고속도로와 국도건설 사업의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는데, 국회에서 모두 뒤집어지게 생겼다.”면서 “의원들의 임기에 맞춰 완공시기를 당겨야 하는 사업과 착수비나 설계비를 우선 넣어야 할 사업이 주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국토위는 지난해 삭감됐던 4대강 예산 중 2000억원을 회복시켜 주기까지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안이 정부안대로 강행처리되는 바람에 여야 모두 지역구 예산을 챙기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모든 의원들이 예결위 계수소위에 ‘쪽지’ 청탁을 하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복지 예산 증액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000만원 수뢰혐의 방통위 前국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14일 컴퓨터 정보기술(IT)업체 대표로부터 업무 청탁과 함께 3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전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정책국장 황모(4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황 전 국장에게 돈을 건넨 업체 대표 윤모(42)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국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우리 회사가 컨설팅 용역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씨로부터 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47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국장은 또 윤씨로부터 은행 카드 2장을 건네받아 백화점 등에서 870여만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방통위는 언론을 통해 비리 의혹이 불거진 지난 9월 말 황씨를 대기발령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스폰서 검사’ 의혹 한승철 前검사장 무죄 확정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던 한승철(48)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경남 지역 건설업자 정모(53)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전 부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부장은 정씨에게 140만원 상당의 식사·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고, 자신이 정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당시 민경식 특별검사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은 “한 전 부장이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고, 향응도 사건 청탁 명목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직무유기 혐의도 “고소장 접수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관련 사건을 부산지검에 하달한 게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사건으로 면직된 한 전 부장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도 승소했다. 한편 대법원은 정씨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47) 부장검사와 정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형식적으로 종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6) 검사에 대해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야구 선수협 비리 아웃” 프로 고참들 긴급 회동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나선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선수 대표들은 10일 대전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선수협 이미지 손상의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선수협 간부 A씨와 손민한(전 롯데) 선수협 회장에 대한 사퇴를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른 시일 내 새 집행부를 꾸릴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4월 A씨가 온라인게임개발업체로부터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 사용에 대한 청탁과 함께 25억원을 받았다며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각 구단 고참 선수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만나 선수협 안정을 위해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종범(KIA)과 이대진(LG) 등 선수협 창립 주축 선수들과 홍성흔(롯데)·손시헌(두산) 등 6개 팀 주장들은 이 자리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A씨와 손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역 최고참으로 선수협 회장을 역임했던 이종범과 진갑용(삼성) 등은 각각 일본으로 훈련을 떠나기 전 이 같은 뜻을 담은 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대표성이 없는 선수들의 모임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법적인 효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회장과 나를 해임하려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결정하면 되는 일이다. 내일 모임에 나오는 이들은 선수협회 각 구단의 이사로 등록된 선수들이 아니어서 적법한 모임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전임 간부 B씨가 최근 각 구단 고참 선수들을 소집해 현재 진행 중인 형사사건의 수사 기록을 배포하고 A씨와 현 협회장의 해임을 종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라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때 대기업·로펌 못간다

    2012년부터 공무원의 민간근무 휴직 대상에서 대기업과 로펌 등은 제외되며 보수 수준도 제한된다. 또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시 근무 실적과 경력 등도 평가 요소에 반영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공무원이 휴직하고 민간 기업에 일정기간 근무하는 민간근무 휴직 제도를 활성화하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민간근무를 위한 휴직시 민관 유착을 근절하고 기업 현장의 고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상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과 법무·회계·세무법인은 금지하고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허용한다. 또 민간에서 받을 수 있는 보수는 공무원 보수의 일정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며, 이 비율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3급 이상 공무원은 민간근무 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직기간은 최장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휴직자는 소속 부처에 부정한 청탁이나 알선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면 복직 후 징계를 받을 뿐만 아니라 소속 기관도 5년간 민간근무 휴직이 금지된다. 한편, 사무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 시에는 시험 성적 외에 근무 실적과 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고 정보통신현업 기능직 중 사실상 사무 기능직과 같은 업무를 하는 사무직도 일반직 전환대상에 포함된다. 교정직 공무원은 ‘교정·교회·분류’로 세분화돼 있는 것을 교정 단일 직류로 통합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청탁등록시스템 ‘지지부진’

    공직사회의 반부패 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돼 올 하반기 관가의 이슈로 떠올랐던 ‘청탁등록시스템’이 운영 초반 속도를 내지 못해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청탁등록시스템을 구축한 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포항시 등 5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두 달 전인 지난 9월 8일 권익위는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교육단체 및 공직 유관단체 등 974개 전국 공공기관 감사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빠른 시일내 청탁등록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매뉴얼을 일제히 전달했다. 청탁등록시스템은 공직자가 내외부의 청탁을 받을 경우 청탁내용과 청탁자 등을 소속기관에 신고할 수 있는 제도. 이후 청탁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전 신고한 공직자는 징계를 면제받을 수 있게 돼 있다. 권익위는 9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청탁 대응매뉴얼 세부안을 각 기관에 추가 보급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시스템 설치에 앞서 용역 작업 등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규정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어서인지 현재로선 중앙부처들의 초반 참여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면서 “솔선수범해야 할 정부부처들의 빠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탁 신고접수는 각 기관의 감사부서에서 맡는다. 발빠르게 시스템을 도입한 곳들은 관행적 공직비리를 막기 위해 청탁사실을 내부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내부 인트라넷에 등록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관의 특성을 살려 운영방안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244개 지자체들은 전국 시·군·구 온라인 행정업무통합창구인 ‘새올행정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하고 이달 말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전망이다. 또 교육기관들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활용할 방안이다. 권익위는 이달 말 각급 공공기관에 공문을 띄워 시스템 구축상황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꼼수와 비리로 올린 등록금 이참에 낮춰라

    감사원이 그제 전국 1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등록금 산정과 재정 운용 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힌다. 대학이 진정 학생을 위한 상아탑인지,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금고로 활용하는 몰염치한 영리단체인지 헷갈릴 뿐이다. 예산편성 때 지출은 실제보다 부풀리고, 기부금 등 등록금 외 수입은 축소해 그를 근거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뻥튀기 예·결산 관행으로 등록금 거품을 조장해 온 것이다. 법인이나 산학협력단에서 부담하는 운영경비는 물론 학교시설 건설비도 교비 회계에서 썼다. 엉터리 회계처리를 했다. 이사장과 총장, 교수 등은 교비를 횡령했다. 이사장 일가가 부동산매입을 위해 교비 160억원을 횡령하고 시설비나 장학금으로 받은 기부금을 다른 곳에 전용하기도 했다. 대학 운영을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고위관리는 직원 승진 청탁으로 뒷돈을 챙기고 상습 도박판까지 벌였다. 그동안 자식을 둔 학부모들은 대학등록금이 비싸 대학 보내기가 겁난다는 얘기를 밥먹듯 해 왔다. 최근 10년간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 2배, 사립대는 1.7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내 10개 주요 사립대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400만 7671원)의 2배를 웃돈다. 그만큼 학부모들은 등록금을 대느라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몰두하고, 사채를 쓰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 대학이 답할 차례다. 온갖 꼼수와 탈법·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만큼 스스로 이를 되돌려 놓아야 한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등록금 원가산정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대학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면 원가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편법 등만 바로잡아도 15%가량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등록금 인하는 예산 편성과 회계 운영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 횡령 등을 일삼은 대학 수뇌부들에 대한 형사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대학을 감독해야 할 교과부의 역할도 재검토해야 한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돼서야 어떻게 교과부를 믿겠는가. 대학과 교육당국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납득할 만한 대안 제시가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다.
  • ‘저축銀 비리’ 은진수 1년6개월형

    ‘저축銀 비리’ 은진수 1년6개월형

    부산저축은행그룹 금융브로커 윤여성(56)씨에게서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은진수(50) 전 감사위원과 윤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3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은 전 감사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25억원으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감사위원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수수함으로써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훼손했으며, (피고인의) 형이 받은 이익도 1억원에 달한다.”며 “감사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취하지 못한 만큼 실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은씨는 자신의 직무수행과 관련해서는 부당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형이 취득한 금액이 은씨에게 귀속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윤씨가 부산저축은행 측 위임을 받아 협상하면서 부정한 청탁을 받은 뒤 상대방이 원하는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도록 해주고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상규와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고 금융기관의 부실로 인한 사회적 피해도 초래할 수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사업권이 거래된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은 전 위원은 지난해 윤씨로부터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을 과거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검사하려고 하니 그 강도를 완화하고 자구노력 경위를 설명해 경영정상화 후 연착륙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친형을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운영업체 감사로 취업시킨 뒤 1억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권을 비싸게 인수하게 한 대가로 사업권을 판 시행사로부터 2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학등록금 감사] “이지경 되도록 교과부 뭐했나”

    [대학등록금 감사] “이지경 되도록 교과부 뭐했나”

    대학 재정운용 감독기관인 교육과학부의 역할 부재와 비위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감사원은 “대학 구조조정의 주요 평가지표인 ‘학생충원율’ ‘교원확보율’ 등 각종 교육여건 지표들이 미흡한 22개 대학의 학사운영 및 회계관리 실태 점검 결과, 신입생 부당 선발이나 무자격 교원 채용 등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부실 대학에 대한 교과부의 관리가 허술했음을 지적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인 11개 대학은 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입학전형 기준에 미달하거나 학업 의지가 없는 교직원 가족 등 800여명을 신입생으로 부당 선발한 사실이 있었는데도 교과부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개 대학은 주말이나 야간에 편법으로 단축수업을 하거나 결석학생을 출석처리하는 등 17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당하게 부여했다. 심지어 이들 중 900여명에게는 학위까지 수여됐다. 무자격 교원 채용도 빈발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기준 미달에 따른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교육·연구 경력이 없는 외국인, 무자격자를 강단에 세운 대학도 5곳이나 됐다. 기본재산을 교과부 허가 없이 무단 처분한 대학도 2곳 적발됐다. 감사 담당자는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수익용 기본재산인 예금과 등록금 선수금 등 17억여원을 임의로 처분해 법인 운영비로 돌려 썼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지시를 내린 대학의 허위 보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모 대학은 교직원의 고임금 체계를 개선하라는 교과부의 구조조정 과제를 받았으나, 교직원 급여를 20% 삭감한 뒤 이듬해 다시 삭감액을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하고도 지시사항을 이행한 것처럼 교과부에 허위 보고했다. 하지만 교과부는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 대학 편법 인수를 눈감아 주기도 했다. 교과부는 설립자가 교비 100억원을 횡령해 임시이사가 맡고 있던 A대학의 경영권을 B학교법인의 이사장 일가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부동산)을 증여해 인수하도록 2008년 승인한 사실이 지적됐다. 교과부 직원들의 비위행위도 여럿 적발됐다. 한 교과부 국장은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고, 직원들과 해외 골프여행을 가면서 비용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기까지 했다. 직원들과 상습 도박판을 벌여 1년간 1500만원을 따기도 했다. 모 사무관(현 서기관)은 국가보조금으로 보조사업을 진행한 C대학의 담당교수로부터 골프장 이용료, 부인 골프채 구입비, 유흥비 조로 수백만원의 접대를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두우 “골프채·상품권만 받아” 수뢰 일부시인

    김두우 “골프채·상품권만 받아” 수뢰 일부시인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에게서 구명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수석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수석의 변호인은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에게서 골프채 2회, 500만원어치 상품권 2회를 각각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현금 수수 등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또 “공소사실에서 각각의 청탁과 금품수수 내역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박씨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감사 무마 및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월까지 9차례에 걸쳐 현금 1억 1500만원과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 300만원 상당의 골프세트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원순, 구내식당밥 먹는다더니 다른 곳에서…

    박원순, 구내식당밥 먹는다더니 다른 곳에서…

     “시장이나 간부에게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주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 서소문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뒤 첫 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6대 인사원칙을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여섯가지 인사원칙은 ‘인사청탁 전면금지’와 ▲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 ▲ 권위의식 없이 낮은 직급과 소통하는 공무원 우대 ▲ 동등한 기회의 제공 및 철저한 사후평가 ▲ 현장중심의 역동적 공무원에 대한 감동 인사 ▲ 잠재력을 키우는 성장 인사 등이다.  박 시장은 또 “아주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사 이외에 인사는 억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인사는 1~2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것이니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오세훈 전 시장의 임기 중 시장이 바뀌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면 그 부분까지 참조하겠다.”고 말해 정책의 성과 뿐 아니라 업무의 진행과정도 평가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원동을 찾아 연두색 환경미화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미화원들과 1시간 가량 함께 쓰레기를 치운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쓰레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다”며 “분리수거 시스템과 시민 습관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은 시장 선거 때부터 계속해 온 ‘경청 투어’의 일환이라며 현장은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7시께 청소를 끝내고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박 시장은 미화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0여분간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 시장은 “환경미화원은 서울시의 아침을 열고 음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도맡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에 관해 “시민을 비판하는 것보다 서울시가 차츰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의식은 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던 박 시장은 취재진이 몰리자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한 듯 구내식당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직원들과 구내식당 식사 취소한 이유 알고보니

    박원순 시장, 직원들과 구내식당 식사 취소한 이유 알고보니

     “시장이나 간부에게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주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 서소문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뒤 첫 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6대 인사원칙을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여섯가지 인사원칙은 ‘인사청탁 전면금지’와 ▲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 ▲ 권위의식 없이 낮은 직급과 소통하는 공무원 우대 ▲ 동등한 기회의 제공 및 철저한 사후평가 ▲ 현장중심의 역동적 공무원에 대한 감동 인사 ▲ 잠재력을 키우는 성장 인사 등이다.  박 시장은 또 “아주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사 이외에 인사는 억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인사는 1~2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것이니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오세훈 전 시장의 임기 중 시장이 바뀌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면 그 부분까지 참조하겠다.”고 말해 정책의 성과 뿐 아니라 업무의 진행과정도 평가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원동을 찾아 연두색 환경미화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미화원들과 1시간 가량 함께 쓰레기를 치운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쓰레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다”며 “분리수거 시스템과 시민 습관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은 시장 선거 때부터 계속해 온 ‘경청 투어’의 일환이라며 현장은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7시께 청소를 끝내고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박 시장은 미화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0여분간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 시장은 “환경미화원은 서울시의 아침을 열고 음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도맡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에 관해 “시민을 비판하는 것보다 서울시가 차츰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의식은 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던 박 시장은 취재진이 몰리자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한 듯 구내식당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원순시장 “인사 청탁땐 불이익”

    박원순시장 “인사 청탁땐 불이익”

    박원순(얼굴) 서울시장은 2일 첫 정례 간부회의에서 “시장이나 간부에게 청탁하는 경우 불이익이 가고, 청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익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아주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사 이외에 인사는 억제하고 1~2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것이니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청 팔아서라도 연수보낼것” 임기 중 시장이 바뀌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문들이 돌고 있어 좌불안석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면 그 부분까지 참조하겠다.”고 말해 정책의 성과 여부뿐만 아니라 업무의 진행 과정도 평가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인사청탁 전면금지’를 포함해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여섯 가지 인사원칙을 밝혔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 ▲권위의식 없이 낮은 직급과 소통하는 공무원 우대 ▲동등한 기회의 제공 및 철저한 사후 평가 ▲현장 중심의 역동적 공무원에 대한 감동 인사 ▲잠재력을 키우는 성장 인사 등이다. 서울시 공무원에게 수평적 리더십과 개방적인 행정, 창의적이고 열정을 다하는 행정 서비스 등을 강조하는 인사 원칙이다. 박 시장은 공무원 연수와 관련해 “돈 없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했지만, 총매출액의 2%는 직원 교육에 투자했다.”면서 “석·박사 과정 중인 공무원에게 등록금을 보조하고 시청을 팔아서라도 잠재력 있는 공무원들을 연수 보내겠다.”며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시청 공무원들에게 “여러 분이 이메일을 보내셨는데, 잠을 덜 자더라도 이메일 답장을 다 보낼 예정”이라며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새 대변인 류경기씨 임명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신임 대변인에 류경기(48) 한강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데다 디자인서울,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어서 의외다. 하지만 전임 시장의 핵심 정책을 담당한 공무원이라도 능력이 있으면 기용한다는 방침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시 공무원들 사이에 오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 자택 압수수색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29일 박 부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동시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박 부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출두해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부원장을 상대로 금품 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부원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부원장에게 상품권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로비스트 박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2~6월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로비에 나섰던 박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박 부원장에게 검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박 부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미뤄왔지만 금품 수수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마무리 짓고 2일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박 부원장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넘겨서라도 추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억대 피부관리’ 羅는 1% 특권층”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종반전을 맞아 민주당과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 측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기존 정권 심판론에 ‘반서민(특권층) 대 친서민’을 더해 여야 대립전을 확대시키고 있다.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수천만원대 주유비 사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제기되는 의혹 대다수가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안이라, 선거 막바지까지 구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학규 “99%가 주인되는 대반격의 날” 민주당은 21일 나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0.1% 기득권’, ‘특권 부유 향유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의혹을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1%를 위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막고 99%가 주인 되는 대반격의 날이 돼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금반지 하나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의 삶, 변변한 화장품도 사주지 못해 풀빵을 사들고 가면서 푸석한 아내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편의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홍신학원 관련 의혹과 주유비 과다 사용, 지역 사무실(제일저축은행 연관설)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격했다. ●“지역구 제일저축銀 건물 입주이유 뭐냐”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부터 2년간 주유비로 58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한다.”면서 “정치 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 지역구 출마 준비 당시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과 당선 후 사용했던 장충동 사무실이 모두 제일저축은행 소유였다.”면서 “첫 상임위를 정무위에서 했던 나 후보가 (정무위 관련 기관인) 제일저축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후보 측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은 “홍신학원이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등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학원의 이사인 나 후보의 감사 청탁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재단 측은 한나라당이 좌파 시위 단체 등에 모금을 지원했다는 등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단 측은 “도시텃밭가꾸기, 도·농 교류가 좌파와 무슨 관계인가.”라며 “재단은 정치성향과 무관한 ‘공익사업’ 프로젝트에 국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21일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 5월 사옥 신축 명목으로 종로구 옥인동 152평 대지를 매입했으며, 비용만 39억원”이라면서 “땅 투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부금 특정 단체 지원… 시위 종자돈” 앞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단이 지난해 98억 8000만원을 모금해 특정 이념과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상당 부분 지원했다.”면서 “기부금이 각종 시위의 종잣돈으로 쓰인 것을 기부자들이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이 지난 10년 간 모금한 960억원의 사용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가 2000년 낙선운동으로 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들어 “박 후보야말로 네거티브의 원조”라면서 “‘내가 받으면 협찬, 남이 받으면 뇌물’이라는 식의 이중성에 실망했다.”고 깎아내렸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후보는 연합뉴스 인물사전뿐 아니라 여러 이력서에도 서울법대 중퇴로 기록해 놓았다.”면서 “학력이라는 기초부터 거짓말하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얼굴, 공무원의 수장이 돼서는 안 되며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재단의 연사업 재정보고서 항목과 국세청에 2008년부터 신고한 항목이 맞지 않는다.”면서 “이중 (회계)장부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이 롯데홈쇼핑과 함께 다문화가정 지원 캠페인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지하철 광고비용으로 직접 3억 5000만원이나 지출했다.”면서 “지하철 광고회사는 공공연한 리베이트가 30%이고 직접 연결은 50%까지 지급한다. 이 광고를 하면서 어느 정도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공금유용 의혹” 檢에 고발장 한편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연합’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박 후보와 재단이 공금 유용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후보는 전날 ‘부친 학교재단의 감사배제 청탁설’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이날 ‘1억원 회원권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 3곳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당·朴측, 후보 검증 대반격

    민주당·朴측, 후보 검증 대반격

    민주당과 박원순(얼굴) 범야권 단일 후보 측이 선거 막바지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검증’ 칼날을 꺼내들고 있다. 나 후보의 아버지 학교(홍신학원)와 관련된 의혹과 다이아몬드 축소 신고 의혹에 이어 20일엔 변호사 시절 수임료 탈루, 1억원대 피부 관리, 어머니 유치원 헐값 임대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羅, 10년째 홍신학원 이사”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가 변호사 시절 직원 계좌로 수임료를 받아 세무 신고를 축소해 세금을 포탈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수임료를 빼돌려서 세금을 탈루했다면 공직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우 대변인은 또 “나 후보가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시가 700만원으로 재산 신고했다.”면서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평균 시가는 약 3000만원대다. 축소해서 재산을 신고했다면 법에 어긋난다.”며 감정평가서 공개를 요구했다. 나 후보가 연간 1억원대 피부 관리를 받았다는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나 후보의 씀씀이를 보며 서울시 살림을 알뜰살뜰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믿는 시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羅, 소속 교사 후원금 받아” 나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홍신학원 문제도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나 후보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 유치원이 나 후보 아버지가 이사장인 학교법인 홍신학원의 소유 건물을 수년간 헐값에 임대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나 후보는 2001년부터 홍신학원의 이사로 재직 중이고, 2005년 사학법 개정 당시 이 학원을 교육부 감사에서 빼 달라고 청탁했다.”면서 “이 학원은 16대 국회 시절 회계자료를 불태웠다는 의혹이 있고 소속 교사들은 나 후보에게 정치 후원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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