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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공무원이 직접 받지 않고 가족이 수수·요구·약속한 것을 알았음에도 반환·신고절차를 지키지 않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형벌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형법상 수뢰죄 관련 규정으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한 공직자, 공익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보도한 사람도 역시 똑같이 무거운 형벌이 부과된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금품수수 사실이 없더라도 ▲직무나 고용관계를 이용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이를 받아들인 공직자 ▲소속·산하기관에 가족이 채용되도록 하거나 조달계약을 체결한 공직자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만 금품 제공 없이 부정 청탁을 한 민간인에게는 당초 제시했던 것과 달리 형사처벌이 아닌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법안에는 사적 이익이나 연고관계 등이 개입돼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 방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권익위는 법안을 이달 말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법령심사,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애착을 쏟은 법안의 입법 예고를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법안을 내놓기까지 공직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는데. -공개 토론회, 입법 정책 포럼, 대국민 설명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또 들었다. 형법·행정법 등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챙긴 것은 물론이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최근 공직 부패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이 법안을 왜 빨리 내놓지 않느냐는 재촉과 격려가 많았다. 공직 울타리 밖에서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부정 청탁’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자칫 국민과 공직자 간 건전한 의사소통까지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0년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한국 사회 고질 부패의 근원은 알선·청탁 관행이라고 판단했고 기존 법으로 통제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공직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예컨대 현행 형법의 수뢰죄 규정으로는 공직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도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어렵다. 이번 법안이 바로 그런 한계를 보완한다. 공직자의 스폰서, 떡값 수수 같은 고질 관행이 개선될 것이다. 저런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이 안 되나, 하는 국민들의 울분도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입법안 손질 과정에서 맨 처음 제시했던 내용과 달라진 부분도 있는데. -당초에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 즉 제3자가 타인의 일에 개입해 청탁하는 행위까지 형벌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본다는 우려가 많아 일반인의 부정 청탁은 과태료 제재로 손질했다. 반면 재직 중인 공직자가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 청탁을 하는 행위는 엄금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이에 한해 형벌을 부과하는 쪽으로 다듬었다. →법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일 것 같다. -절실한 숙제다. 그러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법안이 공직자의 처벌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란 사실이다. 성희롱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성희롱 사례가 줄었듯 공직의 청탁 관행을 위법으로 명문화함으로써 청탁 문화를 잠재우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이자 ‘예방 조치’이다. →스스로 청탁을 차단하려는 공무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는 없나. -당장은 공공기관 내 ‘청탁등록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외부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이 시스템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제도인데, 이번 법이 제정되면 시스템 운영이 의무화돼 활용도가 아주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권익위 권고로 현재 중앙부처 등 337개 공공기관에 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이동 신문고가 200회를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 쫓아다니며 우리 조사관들이 상담한 민원이 7100건을 훌쩍 넘었다. 강원 고성군 지역의 집단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40년간 희망했던 사격장 이전을 직접 조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보람을 느낀다.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프로필]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 합격 ▲1979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19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1991년 서울고법 판사 ▲199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04년 대법원 대법관 ▲2010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1월 권익위원장 취임
  •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신격호 롯데 회장 등 재벌 총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확인한 사찰은 불법 여부를 떠나 500건에 달했다. 하지만 단 3건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나머지 건은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대한 적법 감찰이거나 정계·재계·종교계 주요 인사에 대한 일반 동향 파악으로 판단, 형사 처벌이 어려운 사안이라고 결론 내렸다. 111건은 풍문이나 기사 검색 등을 활용, 대상자의 정보를 수집한 ‘단순 일반 동향 파악’으로 분류해 종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자체단체장과 이석현·백원우·양승조 등 전·현직 의원, 최봉홍 전 항운노조 위원장, 서경석 목사 등이 사찰 대상이었다. 대법원은 이 전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법치국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검찰의 발표처럼 단순 동향 파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 지원관실은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과 보선 스님 등에 대해서도 뒷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원관실의 사찰 사실을 모를 정도로 피해가 없었다.”며 유사한 105건의 사찰에 대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고, 윤 전 사장 사찰의 경우 포스코 회장 인사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공무원 등에 대한 감찰 활동은 199건에 이르렀다. 어청수 전 경찰청장과 김성호 전 국정원장, 김종훈 전 통섭교섭본부장 등이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는 감찰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합법적인 감찰이었는지는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또 신학용 의원과 신한금융그룹처럼 조사 내용에 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사례도 85건이 조사됐다. 검찰은 ▲T개발 관련 울산시 감찰 사건 ▲부산상수도사업본부 감찰 사건 ▲칠곡군수 감찰 사건 등 3건만 법의 잣대를 들이댔다. 수사 결과 박영준(52·별건 구속) 전 총리실 국무차장은 2008년 울산시가 추진한 울주군 내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입찰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1억원을 받고 지원관실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들을 불법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호(48·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2010년 K건설사의 청탁을 받고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장이 40여건, 이 전 비서관이 260여건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진경락(45·구속) 지원관실 총괄과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보고받은 내용을 박 전 차장에게 전화로 보고했다.”고 진술, 보고 라인을 박 전 차장 선에서 잘랐다. 정식 보고라인은 국무총리실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지만, 특별 감찰 내용은 박 전 차장이 비선 라인을 통해 별도로 보고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비서관은 조사에서 “대통령실장 등에 대한 보고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주요 인사들이 총망라된 사찰이 총리실에서 이뤄진 사실을 대통령실장도, 민정수석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솔로몬 저축銀서 수뢰 국세청 前서기관 구속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3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의 뇌물을 받은 남모(53) 전 국세청 서기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남 전 서기관은 지난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솔로몬저축銀서 1억 수뢰 국세청 前직원 구속영장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의 뇌물을 받은 남모(53) 전 국세청 서기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주는 대가로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최근 솔로몬저축은행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날 오전 체포영장을 받아 자택에 있던 남씨를 체포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 외에 다른 저축은행들도 금융당국과 국세청 등에 뇌물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정·관계 로비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중구, 4급이상 간부도 청렴도 평가

    중구는 청렴 문화 확립을 위해 4급 이상 국장급 간부들에 대한 청렴도를 평가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2012년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달 중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4급 이상은 매년 1차례 청렴도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항목은 직무 청렴성(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등),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2개 분야 19개 항목이다. 평가는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알선·청탁 및 특혜 제공, 직무관련 정보 사적이용, 근무시간 중 사적업무, 사생활 문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를 점수화한 뒤 준법성(복무, 체납·탈세, 도로교통법위반, 재산불성실 신고, 청렴교육 이수) 자료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대상은 구청 4급 국장 5명과 보건소장 등 6명이다. 평가단은 내부 직원과 민원인과 전문가 등 외부 평가단으로 구성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중·하위직 업무를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했으나 고위 공무원들의 도덕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4급 이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확대했다.”면서 “평가 결과는 구정의 청렴시책 수립과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민간사찰 배후 박영준 증거인멸 몸통 이영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지원관실 불법사찰에 관여하고, 이영호(48·구속기소)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증거인멸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으로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증거인멸 개입 의혹이나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건네진 ‘관봉 5000만원’의 출처 등 이번 수사의 최대 핵심은 명쾌하게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민간기업 등 불법사찰 배후는 박 전 차관, 증거인멸 몸통은 이 전 비서관 선에서 수사를 끝냈다.”면서 “박 전 차관은 대포폰 사용 등 증거인멸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어 어떻게 처리할지 막판까지 고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2008년 울산시 울주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경남 창원의 S사로부터 사업 시행권을 따내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이인규(56) 전 공직윤리지원관에게 S사 경쟁업체인 T사와 울산시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 박 전 차관을 이 전 지원관과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을 해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한 내용 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일 잘하는 공무원 승진” 부산시 ‘전문관제’ 시행

    부산시가 국제교류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관제’를 도입,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관제는 조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제교류, 관광, 영상, 투자유치 등 전문성이 필요한 주요 업무 분야를 전문직위로 지정하고, 엄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인사우대와 함께 근무연수에 따라 월 3만~15만원의 수당이 차등 지급된다. 시가 전문관제 도입에 나선 것은 허남식 시장 때문이다. 허 시장은 최근 중국·싱가포르 등에서 외자 유치, 관광 등 특정 업무 분야 공무원의 근무연수가 최소 10년 이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 이를 벤치마킹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정기 인사철을 앞두고 ‘일 잘하는 공무원, 칭찬받는 조직’을 위한 인사쇄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주요 내용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사기획 강화와 청렴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청탁 사실은 인사 파일에 기록하는 한편 명단 공개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대신 5급까지 확대하는 등 인사상담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잦은 인사기준 변경을 지양하고, 실·국별 주요 직렬의 승진분포 현황과 명예퇴직자 등 인사정보도 주기적으로 공개해 인사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월 일 잘하는 직원을 승진시키고자 실·본부·국장의 인사권을 강화해 주무과 주무담당을 선임 사무관 대신 최근 승진한 사무관으로 배치했으며, 후속 조치로 주무담당 기능도 서무담당으로 조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위례신도시 불법 쪽방 분양 200억 사기

    경기 성남시에 개발되는 위례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국민임대주택 입주권을 미끼로 쪽방 등을 팔아 200억원대를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 3부(부장 김태철)는 11일 신도시 개발예정지 내에 쪽방 등을 불법 설치해 판매한 혐의로 김모(57)씨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최모(53)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직 간부 김모(5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위례신도시 지상권대책위원장 진모씨 등은 2007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위례신도시와 시흥·장현 택지개발예정지구 내에서 쪽방과 축사, 벌통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 500여명에게 “국민임대주택 입주권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속여 팔아 212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허위서류를 꾸며 LH공사에 보상금을 신청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LH 간부 최씨 등 2명은 장현지구 세입자대책위원장 두모(61)씨로부터 불법 조성된 쪽방 소유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9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진씨 등은 쪽방 조성책과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개발예정지 내 비닐하우스에 15~20㎡ 넓이의 쪽방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 매수자를 모집해 1곳당 3000만~7000만원에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최시중 환자복 입고 첫 재판…파이시티 비리 혐의 전면부인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최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2억원은 수수한 사실이 없고, 나머지 6억원도 알선 대가 명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차관 측도 1억 6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과 관련, 지난 5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박 전 차관의 부탁으로 인허가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변호인 측을 통해 전달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아 환자복 차림에 휠체어를 타고, 박 전 차관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최 전 위원장은 건강상태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어 힘을 쓸 수가 없다.”면서 “의사가 운동하라고 하는데 할 수가 없어 몹시 괴롭다.”고 낮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재판부는 최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집행정지를 내리지 않고 입원 중인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키로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1일 오전 10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축구부 스카우트 비리 여전

    일선 학교 축구부 감독이 선수를 특정학교에 진학시켜 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일부 시·도교육청과 관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교육비리 특별점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서울의 한 중학교 축구부 A코치는 자신이 훈련시키던 선수 2명을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특정고등학교로 진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프로구단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서 6000만원을 챙겼다. 이 코치는 2009~2010년 2년간 이런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8260만여원의 뒷돈을 받았다. 감사원은 A코치를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경기도 소재 한 중학교에서도 같은 비리가 들통났다. 이 학교의 B코치 역시 모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선수를 진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들어주고 3500만원을 받아 개인용도로 쓰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 대가로 4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C코치도 4명의 선수를 이 같은 방식으로 중학교에 진학시켜 프로구단 등으로부터 2000만원을 챙겼다. 한편 이날 감사원은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직자 비리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서울 강동구 소속 공무원 D(현 서울특별시 근무)씨는 강동문화예술회관 조명장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격 기준에 미달한 업체가 공사를 받게 하는 등 특혜를 준 대가로 업체대표들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다. 감사원은 서울시장에게 D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임순 한주저축銀 대표 구속…임석 솔로몬회장은 구속기소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일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이 파악한 임 회장의 혐의는 횡령 195억원, 배임 1123억원,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292억원, 알선수재 20억 6000만원이다. 임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솔로몬저축은행 본점과 지점 등의 각종 공사비를 부풀린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36억원을, 계열사인 솔로몬캐피탈에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5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해 9월 자산건전성 악화로 퇴출 위기에 몰리자 유상증자 자금 마련을 위해 김찬경(59)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상호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담보 조건도 확인하지 않은 채 300억원을 불법대출했다. 또 임 회장이 퇴출 저지 청탁 알선 명목으로 김 회장으로부터 금괴 6개와 시가 3억원 상당의 그림 2점을 포함해 20억 6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경영 악화로 기로에 섰던 솔로몬·미래 두 저축은행이 지난해 9월 퇴출명단에서 빠진 만큼 임 회장이 빼돌린 현금을 금융감독원 간부 등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주저축은행 김임순(53)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짜고 가짜 통장을 만들어 고객돈 180억원을 빼돌리고 3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최시중 괘씸죄? 법원, 구속집행정지 사실상 불허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청한 구속집행정지를 법원이 사실상 불허했다. 최 전 위원장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가 수술을 받는 등 ‘안하무인’ 격으로 나온 데 대한 ‘괘씸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최 전 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이유로 신청한 구속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이 이미 수술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만큼 구속집행정지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으로 최대 6개월 동안 구속할 수 있는 만큼 재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허락 없이 수술을 받았는데 굳이 구속집행정지로 풀어줄 필요가 없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 전 위원장은 구치소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구속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향후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빠르게 회복되면 구치소장 판단에 따라 재수감될 수도 있다.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8일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상휘, 장진수에 건넨 ‘입막음 돈’ 출처 조사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에 청와대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현 정권 실세그룹인 ‘영포(경북 영일·포항)라인’이다. 특히 불법 사찰을 주도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설치와 활동, 증거인멸 과정 등에 영포라인의 핵심인 박영준(52·구속 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관여한 흔적이 짙어지면서 박 전 차관이 이번 사건의 ‘몸통’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이상휘(49)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해 9월 추석을 전후로 세 차례에 걸쳐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한 ‘입막음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박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 입막음조로 7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전 비서관은 전날 검찰조사에서 “형편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건넸을 뿐 박 전 차관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전 비서관 역시 영포라인으로 분류되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박 전 차관과 개인적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관과 이 전 비서관은 필요하면 추가로 소환할 수 있고 장 전 주무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 돈의 출처와 대가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인사가 등장한 것은 이 전 비서관까지 모두 네 번째다. 앞서 검찰은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2010년 1차 수사 과정에서 장 전 주무관과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사실을 파악했다. 장 전 주무관은 또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5000만원을 건넬 때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돈’이라고 말했다.”며 장 비서관의 ‘역할’을 밝혔다. 이영호(49·구속 기소)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별도로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과정도 파악됐다. 검찰은 청와대 인사들이 장 전 주무관에게 현금을 잇달아 전달한 것이 증거인멸 폭로를 막기 위한 일종의 ‘입막음’ 성격이 크다고 보고 돈 전달자를 중심으로 혐의점과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하나같이 장 전 주무관과는 업무 공조 경험이 없고 개인적인 친분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처지가 안타까워 돈을 모아줬다.”고만 진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 인물’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말 맞추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역할 규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전 차관에 대해서는 ‘영포라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원관실의 불법 사찰을 보고받은 비선라인이라는 의혹과 함께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증거인멸 과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이미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2008년 7월 창원의 S건설 대표로부터 울산시 발주 사업시행권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뒤 지원관실에 경쟁업체인 T사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번 주 중 박 전 차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어서 그와 관련된모든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박영준 ‘입막음용’ 장진수에 700만원 준 이상휘 前비서관 소환

    박영준 ‘입막음용’ 장진수에 700만원 준 이상휘 前비서관 소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9일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이상휘(49)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소환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9월 3차례에 걸쳐 200만~300만원씩 총 700만원을 ‘입막음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 외에 다른 사건 관련자에게도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차관을 불러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조사 결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연루됨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을 조사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민원비서관 등을 지내다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른바 ‘영포(영일·포항)라인’의 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박 전 차관과도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전 비서관이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민영·홍인기기자 min@seoul.co.kr
  •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방의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공무원 특별채용 장학금 제도’가 지방자치단체 유력인사 자녀 편법 특채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단체장의 인사특혜 지적을 받고도 또다시 특채를 강행,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청탁 의혹 충남 또 11명 특채 2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제도 폐지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권고한 이후에도 충남·충북·경북도가 지역 도립대학(2~3년제) 장학생을 특별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0년 도를 비롯한 관내 일부 시·군의 단체장이 인사청탁 특혜를 남발했다는 지역시민단체의 의혹 제기로 물의를 빚었던 충남도는 지난해 8월 도립대 장학생을 11명이나 특채했다. 12년간 재직한 전 군수가 지역유지 자녀들을 특별임용한 혐의로 2010년 불구속 기소됐던 경북 예천군 역시 지난해 2명을 도립대에서 특채했다. 공무원 특채 장학금 제도는 기술직종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로 1979년 도입됐다. 고교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해당 학생이 졸업하면 공무원으로 특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개경쟁임용으로도 경쟁률이 치솟는 지금으로서는 입법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할뿐더러 지자체 채용 비리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장학지원 특채는 도립대 유지 방편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무원법상 장학금 지급 및 임용후보자 특별임용 규정을 폐지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1월 행안부에 권고했다. 또 100개 지자체가 조례나 규칙으로 장학지원 특채를 제정했지만 대부분 실효성이 없어 시행을 자체 중단한 실정이다. 하지만 27개 지자체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장학지원 특채를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는 모두 도립대학을 두고 있는 곳들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충남·충북·경남·경북·강원·전남 등 6개 도는 특채가 더 이상 우수인재 확보 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립대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무리하게 장학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경기·전북·제주도는 특채를 중단했다. ●전공 무시 행정직 장학생 선발 제도가 지자체 단체장의 인사청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장학규정에 구체적인 선발기준이 없어 지자체들이 ‘고무줄 운영’을 해도 제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장학생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곳은 충남도뿐이고 나머지 충북과 경북도는 서류와 면접시험만 거치게 돼 있어 특혜비리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면접시험조차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으로만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행정직 임용후보자를 장학생으로 뽑으면서 엉뚱하게 행정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지도 않은 기술학과생 등을 선발하는 편법 운영도 잦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도 행정 관련 전공학과가 없는 충북도립대생을 대상으로 행정직 장학생을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과성적 40~50%에만 들면 지원자격을 주는 느슨한 규정도 인사비리 의혹을 증폭시키는 부분이다. 권익위는 “장학생 선발 제도를 신뢰하고 입학한 도립대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뒤 편법·특혜 운영 의혹만 키우는 제도는 서둘러 폐지, 일반 공무원 지망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감찰 무마 대가로 금품수수 前서울경찰청 총경 구속기소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7일 동료 경찰관으로부터 감찰 무마 및 인사 청탁 대가로 5000여만원을 받은 전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장 이모(60) 전 총경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이 전 총경은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경찰관 이모, 박모씨로부터 “감찰 사건으로 적발될 경우 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13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총경은 또 2008년 2월 이씨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1년 연장 근무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93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총경에게 돈을 건넨 이씨와 박씨는 앞서 이경백씨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해주고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총경이 2008년 11월 고향 선배 손모씨로부터 “청와대 경호처 채용에 응시한 아들이 탈락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승유 “천신일 아닌 제3자가 투자 제안”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제3자로부터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투자 참여를 제안받아 실무진에 검토를 지시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하나고등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난 데 이어 서울신문과 가진 별도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아닌 제3자의 소개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하나금융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나 덕담만 주고받았을 뿐 유상증자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거나(투자를) 부탁받은 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 김찬경 회장과의 만남 뒤 제3자가 미래저축은행 투자 건을 얘기해온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국공채를 담보로 맡기겠다는 등 나쁘지 않은 조건을 제안해 와 실무진에 ‘상업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자의 제안도 투자 소개에 가까웠지, 청탁 형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을 감안할 때 실무진이 순수하게 ‘검토’ 지시로 받아들였을지는 의문이다. 또 투자 요청 주체가 김찬경 회장이 아닌 제3자라 할지라도 투자 얘기 자체가 사전에 오고 갔다는 점에서 ‘대가성’에 대한 검찰의 확인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제3자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의 대리인은 절대 아니다.”라며 “모든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고소 너무 남용된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고소 너무 남용된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범죄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죄인을 처벌하여 달라고 수사기관에 청원하는 것이 고소이다. 이것은 법치의 기반이다. 항상 감시의 눈을 뜨고 있을 것이 가정되는 수사기관이라도 모든 범죄를 인지하는 데 한계가 있고 어떤 권리는 개인의 처분에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헌법(제27조)에도 피해자진술권, 재판청구권이 보장되어 있다. 고소는 인권인 것이다. 어쩌면 모든 정의 실현을 정부가 알아서 해 주고 당사자의 주도가 배제된다면 법치나 자유사회와 거리가 멀 수 있다. 그러나 정의도 공짜가 아니다. 국가는 경찰관·교도관을 고용하고 무장시켜야 하며, 척하면 사태를 파악하여 합당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현인들을 판사로 모셔야 한다. 비슷한 실력의 전문가를 검사로 채용하여야 한다. 비용이 드는 것은 고소를 하는 쪽도, 당하는 쪽도 마찬가지이다. 국가기관이 개인의 취향과 기대를 맞추어 주기를 기대할 수 없기에 여건이 되는 고소인은 변호사를 사용한다. 당하는 쪽의 사정은 더 절박하다. 상대방은 막강한 무력과 정보로 무장한 국가권력이 아니던가. 권력에 대항하여 죄인으로 취급되는 개인을 대변하는 흉내라도 낼 수 있는 변호사에게 기댈 수밖에 없겠지만, 마음에 드는 변호사 사는 비용이 한두 푼이던가. 고소인이야 스스로의 선택이고, 죄인도 보통은 당해도 싸겠다. 그렇지만 전혀 무고한 고소, 사소한 갈등을 계기로 수도 없이 반복되는 고소를 당하는 사람에게 수사절차, 재판절차는 악몽이다. 전체 형사사건 중 고소사건이 27.35%로 0.48%인 일본의 57배이고 10만명당 피고소인도 1246명으로 일본의 7.26명보다 171배 많은데 정작 기소되는 비율은 18.7%에 그친단다. 가끔 재수 없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라고 둘러댈 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가 이유 없는 권력과 이웃의 간섭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사기관이 자초한 면도 있다. 고소인의 무고, 위증이 밝혀졌는데도 사실 오인이라고 넘어가며 잘 처벌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겠지만, 처벌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고소에 대하여 보조금을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온갖 구실로 민사재판을 지연하며 형사사건의 수사, 재판결과를 기다리는 당사자의 술책을 판사가 참아주는 것도 이유 없는 고소 증가에 기여한다. 증거는 법원에 낼 일이고 경찰관이 판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인데 답답하다. 이런 식이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운동하는 기분으로 고소를 하는 변종도 생겨난다. 하지만, 폭주하는 사건의 부담을 지는 사법기관을 탓하는 건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책임은 고소를 남발하는 사람에게 있다. “왜곡된 법 만능주의에 기인한 무분별한 고소 풍조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대표적 행태이므로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근절시켜야 한다.”는 총리의 말씀은 지당하기 그지없다. 치안도 희소성의 제약을 받는 영역이다. 고소 사건 처리에 과도한 자원을 투입하면 경찰은 무능해진다. 아이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젊은 여자가 길 가다가 분해되는 사태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밤길을 걷지 못하는 불안한 나라에 아무리 좋은 유인책을 제시한들 누가 투자하겠는가. 초대 대법원장의 말씀처럼 범죄가 줄어들고 소송이 적어야 좋은 세상이다. 정치인부터 모범을 보이라. 마신 술이 복분자술인지 고급 양주인지, 입은 옷이 명품인지, 어느 병원을 다녔는지, 누굴 만났는지 따지고 보면 한가한 가십거리이다. 권력자가 고소하면, 갑남을녀의 애절한 피해신고에는 무관심한 경찰도 열심히 하는 흉내라도 낸다. 청탁 여부와 상관없이 권력자와 대중의 관심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수사권과 사법의 사유화이다. 평판과 이미지는 사법권을 빌려 개선할 수 없다. 사실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수록 양식 있는 시민들이 고개를 돌려 결국 고소인 자신이 재기할 수 없는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법 좋아하는 자 법으로 망한다. 공적 인물은 상처받을 이야기를 들어도 고소는 하지 말 일이다. 권력자가 듣기 싫은 이야기를 금지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불편한 진실만이 떠돌게 된다.
  •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전 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다리를 놔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 회장과는 대학 동기라 친하다. 하지만 천 회장의 부탁을 받고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김찬경 회장이 (증자 참여를) 내게 부탁해 온 적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게 됐나. -미래저축은행에서 요청이 와 하나캐피탈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들어간 거다. 나는 투자 사실을 나중에 보고받아 알았다. 살펴보니까 (돈을 떼이지 않게 그림 담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많이 해 뒀더라. →장치를 많이 해 뒀다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그만큼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 아닌가. -위험하긴 해도 큰돈이 되겠다고 (하나캐피탈이) 판단한 모양이더라. →청와대 김모 행정관 형의 S병원 부실채권 매매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 행정관이 ‘사람을 한 명 보낼 테니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해 하나다올신탁의 직원(변호사)을 만나게 해 준 것은 사실이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에게 전화한 것도 김 행정관의 부탁 때문인가. -유암코가 S병원 부실채권을 사들여 다시 되판다고 하길래 이러이러한 곳(미래저축은행 측)에서 관심 있어 한다고 소개 차원에서 전화한 거다. 채권을 반드시 미래저축은행 측에 넘기라거나 헐값에 팔라는 등의 청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유암코는 그런 청탁이 통할 만한 구조가 아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구치소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23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틀 전인 21일 오전 11시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집행정지 심문 시간인 이날 오전 7시쯤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혹스러워했다. 재판장은 “구속집행정지 사건을 이전에도 해봤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병원으로 먼저 가 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조금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변호인 측은 “알고 있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집행정지 신청 이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검찰 측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구치소장 직권으로 (외부 병원 입원 및 수술이) 가능하긴 하다.”면서도 “저희도 월요일(21일) 오후 알게 됐다. 재판장께서 당황스럽다니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서울구치소와 법무부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라면서 “일반 수형자도 아프면 외부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심장혈관이 기형이라 수술하지 않으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회복 기간은 통상 2주가 필요한데 고령이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또 “수술 자체도 구속 전부터 예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개로 열린 심문에서 전문위원(의사)은 “객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회복기까지 합쳐 통상 입원 치료에 20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과 수술 경과 등을 종합, 금명간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구속집행정지를 하지 않으면 최장 6개월인 구속 기간 중 3주 정도를 재판조차 못한 채 허비하는 셈이어서 구속집행을 정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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