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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장사 출신 L씨, 병역비리 연루충격

    씨름장사 출신 L씨, 병역비리 연루충격

    1980년대 씨름판을 호령하며 한라장사까지 올랐던 L(51)씨가 아들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돼 군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제2군작전사령부 헌병대와 군 검찰은 L씨가 아들의 보직 이동 청탁과 함께 군 간부 H씨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지난달 27일 L씨 본인 및 가족 등 8~9명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L씨는 지인 P씨를 통해 H씨에게 “보병인 아들 보직을 운전병으로 바꿔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했고, 그 뒤 L씨 아들은 운전병으로 보직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돈의 출처와 전달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의 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L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아직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아들의 보직 변경을 청탁하거나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아들은 보병으로 있다가 현재 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당초 아들은 운전병으로 바뀌는 것을 꺼려했다.”면서 “(로비를) 하려면 군 면제를 위해 하지 군에 간 뒤 왜 그런 청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L씨는 이만기, 이봉걸씨 등과 함께 1980년대 민속씨름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현재 모 지방자치단체 씨름단을 이끌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80년대 씨름장사 아들 병역비리 수사

    1980년대 씨름판을 호령하며 한라장사까지 올랐던 L(51)씨가 아들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돼 군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제2군작전사령부 헌병대와 군 검찰은 L씨가 아들의 보직 이동 청탁과 함께 군 간부 H씨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지난달 27일 L씨 본인 및 가족 등 8~9명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L씨는 지인 P씨를 통해 H씨에게 “보병인 아들 보직을 운전병으로 바꿔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했고, 그 뒤 L씨 아들은 운전병으로 보직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돈의 출처와 전달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의 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L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아직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아들의 보직 변경을 청탁하거나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아들은 보병으로 있다가 현재 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당초 아들은 운전병으로 바뀌는 것을 꺼려했다.”면서 “(로비를) 하려면 군 면제를 위해 하지 군에 간 뒤 왜 그런 청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L씨는 이만기, 이봉걸씨 등과 함께 1980년대 민속씨름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현재 모 지방자치단체 씨름단을 이끌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수뢰’ 정윤재 전 靑비서관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29일 파랑새저축은행 조용문 회장으로부터 청탁 사례금으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윤재(49)씨에게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금융감독원 간부와 조 회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파랑새저축은행의 민원이 유리하게 처리되도록 감사원,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보여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정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조 회장으로부터 “300억원대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지원·정두언 등 여야 5명 수사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 외에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4~5명이 임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9일 “청와대 민정라인도 이 전 의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확인했고, 이 전 의원이 다음 달 20일을 전후해 구속기소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이 전 의원의 사법처리를 자신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또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과 관련, “풍문이나 첩보, 떠도는 말 수준이 아니다.”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검찰 소환 통보받은 최고 실세 ‘영일대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7월 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등과 관련해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최고 실세로 군림했던 이 전 의원이 끝내 비리에 연루돼 검찰 칼날 앞에 서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정권마다 되풀이됐던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사법처리 망령이 어김없이 재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깨끗한 정부’라던 이 대통령의 호언이 무색하게도 두달 전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이어 이 전 의원마저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정권의 도덕성은 초토화됐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 전 의원은 정권 출범 초부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박연차 게이트’부터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연임 로비, 이국철 SLS그룹회장 구명 로비, 의원실 여직원 계좌 7억원 뭉칫돈,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등에 이르기까지 대형 사건 때마다 이 전 의원이 거론됐다. 이 전 의원은 그때마다 관련설을 부인하거나 간단한 서면조사로 빠져나갔으나 이번에는 검찰 칼날을 비켜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출석하면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파헤쳐야 한다. 그것이 그동안 제기된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는 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이 전 의원의 불행은 동생이 대통령임에도 유독 혼자 공천 연령 제한을 거스르고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한 욕심에서 비롯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사례에서 보듯 권력이 있는 곳에는 청탁과 로비가 몰리기 마련이다. 국민은 이젠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신물이 난다. 12월 대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여야 주자들은 이 정부 실세들의 몰락에서 값비싼 교훈을 얻어야 한다. 창업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국가 권력을 공유했다가는 반드시 명예를 더럽히기 마련이다. 대선 주자들은 이번 기회에 주변을 다시 돌아보기 바란다.
  • [저축은행發 게이트] ‘靑, 이상득 버렸다’ 모종의 사인… 檢 나온대로 다 캔다

    [저축은행發 게이트] ‘靑, 이상득 버렸다’ 모종의 사인… 檢 나온대로 다 캔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주변에서는 다음 달 20일쯤 검찰이 이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의 혐의 내용이 사정라인을 통해 청와대 측에 전달됐고, 더 이상 이 전 의원을 감쌀 수 없다고 판단한 청와대 측이 검찰에 ‘OK’ 사인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9일 “청와대도 내부 조사를 통해 그동안 온갖 의혹들을 비켜갔던 이 전 의원이 이번에는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로서는 지도부 인사를 앞두고 현 정권 최고실세인 이 전 의원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만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이 전 의원에 대한 수사가 매우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합수단은 일단 이 전 의원이 연루된 저축은행 비리와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배수(47·구속기소)씨의 금품수수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내용들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다음 달 3일 소환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한다. 임 회장은 최근 합수단 조사에서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두고 여러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이 전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이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임 회장에게 건넨 현금 14억원 가운데 일부도 이 전 의원 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했다고 한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주었다고 주장한 돈 가운데 일부가 박 전 보좌관에게 흘러들어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쓰인 단서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이 코오롱그룹 측으로부터 고문비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박 전 보좌관이 이국철(50·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1억 5000만원을 찾아냈다. 합수단은 박 전 보좌관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악한 ‘장롱속 7억원’, 지난해 9월 퇴출된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명목으로 수수한 4억원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과 관련해선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 개입 ▲김학인 전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장으로부터의 공천 헌금 2억원 수수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함바’ 강희락 징역 3년6개월 확정

    ‘함바’ 강희락 징역 3년6개월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8일 건설 현장식당(함바)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희락(60)전 경찰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4~12월 브로커 유상봉(66·구속기소)씨로부터 건설 현장의 민원 해결과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2심은 7000만원 수수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B정권 마지막 실세 이상득마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권력형 비리가 터질 때마다 등장했지만 검찰에 소환도, 조사도 받지 않았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구속됨에 따라 사실상 정권 비리의 마지막 실세로 지목됐었다. 검찰의 이 전 의원에 대한 전격적인 소환 통보는 저축은행 퇴출과 관련한 금품 수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석 회장 관련 진술 확보한 듯 최운식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은 지난 4일 저축은행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전 의원 수사와 관련, “뚜벅뚜벅 열심히 가고 있다. 왜 뚜벅뚜벅인지 이해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었다. 검찰의 칼날이 이 전 의원을 겨냥했음을 시사했던 대목이다. 검찰은 사실상 이 전 의원의 소환 시기를 재고 있던 터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 정지 무마 대가로 수억원을 받았는지 여부 ▲프라임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4억원에 대한 의혹 ▲보좌관이었던 박배수(46·구속 기소)씨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돈과의 관련성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피의자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임 회장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銀 청탁수수 등 집중 조사 검찰은 특히 임 회장과 이 전 의원의 친분에 주목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전 의원과 함께 소망교회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 일원으로, 이 전 의원과의 친분설이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지난 1·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 이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명예를 걸고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박씨가 받은 돈의 종착지가 이 전 의원 아니냐는 의혹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수사 때부터 제기돼 왔다. 박씨는 유동천(72·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을 받았고 포항과 울산 건설업체 두 곳의 대출을 알선해 주고 3억원을 수수했다. 검찰은 또 박씨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의원 사무실 여직원 임모(44)씨 계좌에 들어 있던 출처 불명의 7억원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은 “경조사 등에서 받은 돈을 개인 장롱에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2년 반 동안 매달 사무실 운용비로 썼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전 의원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는 생물”이라면서 “이 전 의원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이상득 새달 3일 소환

    檢, 이상득 새달 3일 소환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얼굴·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 다음 달 3일 이 전 의원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28일 “이 전 의원 측에 7월 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면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이 전 의원에게 수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 전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이 전 의원이 다니는 서울 강남 소망교회의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의 일원으로 이 전 의원과의 친분설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해 3월 영업 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이 퇴출 저지 대가로 이 전 의원에게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 등을 입수해 수사해 왔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공립대학도 올부터 청렴도 평가

    올해부터는 국·공립대도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또 모든 공직유관단체들은 언론에 부패사건이 보도된 정도만큼 점수가 깎이고, 지자체의 인·허가 업무가 평가 대상에 추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계획’을 최종확정해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해마다 권익위가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점수를 매겨 등급을 나누는 제도로, 올해는 665개 기관이 측정대상이다. 최근 2년 연속 종합청렴도가 양호하고 부패행위가 외부에 적발돼 징계받은 직원이 없는 기관 40개는 평가가 면제된 결과다. 권익위는 “올해 평가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36개 국·공립대를 대상에 새로 포함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교수의 연구활동이나 예산집행, 논문심사나 표절 등의 항목에 따라 청렴도 측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기관의 평가는 내·외부 평가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학의 경우 내부평가에는 교수·조교·교직원·박사과정의 학생 등이, 외부평가에는 해당 대학과 구매·용역·공사계약을 맺은 상대가 각각 참여한다. 새로운 공직부패 유형들을 청렴도 측정 항목에 넣은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 전형적인 부패유형인 금품·향응 수수 이외에도 ▲부정한 청탁 수수 ▲연고 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부당한 사익추구 ▲권한 남용 ▲퇴직공직자의 불법 로비 등을 평가항목에 넣었다. 소속 공무원이나 조직의 부정부패가 자주 언론에 보도됐는데도 정작 평가점수는 높게 나와 ‘하나 마나 한 평가’로 비판받을 소지도 줄였다. 부패사건의 언론노출 정도가 평가항목으로 새롭게 들어갔다. 권익위 청렴조사평가과 양종삼 과장은 “이 장치가 기관의 실제 부패 정도와 청렴도 점수 간 괴리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고객’의 평가를 청렴도 점수에 적극 반영하는 것도 개선된 점이다. 예컨대 광역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을 평가할 때는 지역주민, 학부모들을 평가자에 포함하는 식이다. 지자체의 경우 현장부패가 많은 인·허가 업무를 평가 대상 분야에 추가했다. 올해 청렴도 측정작업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한다. 평가결과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1월 발표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청렴도 꼴찌 전북도교육청, 학교장 등 첫 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교장 청렴도 평가를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국·과장 12명, 직속기관장 20명, 지역교육지원청 15명, 일선 학교장 77명 등 124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의 평가를 대행하는 것으로 일선 학교장에 대한 평가는 처음이다. 청렴도 평가에서는 외부 10명, 내부 20명의 평가위원이 ▲직위를 이용한 위법 사항 지시 ▲알선·청탁 ▲불공정한 인사 ▲금품 수수·향응 접대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 각종 비위 사실을 조사한다. 공사관리 감독과 관련해서는 관련 업체들이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학교 운영 권한이 집중돼 있는 교장에 대한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관심이 매우 높다. 일선 학교장들의 제왕적 학교 운영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도교육청 감사 결과 익산 A초등학교 교장의 비리가 드러나는 등 최근 3년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장이 24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은 정직·강등 등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회계질서 문란이 가장 많았고 성추행자도 있다. 그러나 도내 755개 학교 가운데 교장 평가를 실시하는 곳은 전체의 12%에 지나지 않아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교장 청렴도 평가에서는 오는 8월과 내년 2월에 정년 퇴임하는 교장 120명과 교직원 수 45명 미만인 학교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내부 평가자가 20명이기 때문에 직원이 최소 40명은 돼야 평가자를 보호할 수 있어 교직원 수 45명 이상인 학교의 교장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장 퇴임을 앞둔 모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회계와 예산 운용 실태 전반에 대한 재무감사를 실시해 비리를 뿌리 뽑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소환조사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검찰 출두 23일 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찰의 ‘공명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시선이 가장 부끄럽다고 한다. 2010년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이후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검찰이 진술 번복으로 궁지에 몰리자 진술을 다시 뒤집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총장 출신 한 인사는 무죄 선고로 검찰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까지 들먹이며 검찰 지휘부의 무능을 질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서슬이 시퍼렇던 검찰이 요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 관련자 전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의 핵심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는 ‘서면조사’라는 편의를 베풀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서면조사가 한몫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국선변호인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조차 “내 상식으로도 조금 의외”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불가피론을 거론했을 정도다. 이틀 후 “사즉생(死?生) 각오로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도 이보다는 수사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고의 엘리트임을 자부해 온 검찰이 한순간 유인원으로 역(逆)진화하기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에 명시된 ‘VIP 또는 대통령실장’ 조사과정에서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는 서면조사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에게는 자발적으로 제출한 해명성 진술서를 ‘무혐의’ 결정의 근거로 삼았으니 검찰 스스로 화를 불러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본래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소환조사가 원칙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원칙이다. 서면조사는 당사자가 국내에 없거나 출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검찰이 먼저 이 원칙을 무너뜨렸으니 앞으로 일반 국민이 서면조사로 대체하자고 덤비면 어찌할 건가. 검찰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검찰 불신을 초래했다고 볼멘소리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검찰’로 대변되는 권력 줄대기와 눈치보기, 인사철이면 난무하는 로비와 청탁문화가 지금의 검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도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민의 눈에는 권력과 검찰의 공생관계로 비치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 달 검찰 인사 이전에 현 정부의 모든 의혹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고삐가 풀리기 전에 인사를 무기로 적당히 ‘마사지’해 온 관행을 빗댄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대검찰청을 방문했을 때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휘호를 내렸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답은 검찰에 있다. djwoot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규제의 지뢰밭 벗어나려면/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규제의 지뢰밭 벗어나려면/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 8일 감사원은 지난해 1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마다 공개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좀 느닷없었다. 예고 없이 불쑥 내놓은 것도 그렇거니와 심사결과는 더 생뚱맞았다. 애당초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심사를 하고서도 정작 공개한 것은 우수 성적표를 받은 기관들뿐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꼴찌 등급의 기관들까지 있는 대로 성적을 공개했다. 칭찬 일색의 두루뭉술한 심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의 해명은 군색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들은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그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올해는 평가결과 완전공개가 부당한 측면이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공직자들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 못할 진짜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지난해에 그랬듯 등급이 완전공개될 경우 성적이 나쁜 기관들의 항의와 불만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한 면모다. 책무는 다하지 못했으면서도 ‘채찍’은 부당하다는 떼쓰기가 만연하고 또 먹힌다. 배째라식 떼쓰기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움직이는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어이없는 결의문까지 내놨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은 지방의원들의 비리 방지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2010년 11월 제정,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됐다. 각 지자체는 이를 지역특성에 맞도록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그런데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조례를 만든 지자체는 전국 250여곳 가운데 기초단체 11곳이 전부. 그런 마당에 여태껏 단 한 곳도 동참하지 않은 광역단체들은 아예 ‘조례 제정 보이콧’까지 담합하고 나선 것이다. 강령이 지자체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이들의 집단항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행동강령 조례 제정을 좀 세게 권유한다 싶으면 번번이 내놨던 ‘액션’이라는 게 관계 부처의 귀띔이다. 각양각색의 비리가 퍼레이드를 연출하는 지방의회의 운영실태에 비춰 보면 더욱 어이없는 행태다. 의장을 위시한 의회 수뇌부의 친·인척이 굵직한 지역사업권을 독점하고, 관련 공무원은 그들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해 불법을 알고도 눈감아 주는 관행이야 이젠 새로울 것도 없다. 짬짜미로 이름뿐인 인사위원회를 두는 것도 모자라 맘대로 채용 규정까지 바꿔 인사 특혜를 일삼는 제 사람 심기 관행은 또 어떤가. 그런 과정에 청탁과 향응이 뒤섞이는 건 기본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달 안에 입법예고된다. 김영란 위원장의 애착이 특별히 커서 ‘김영란법’이란 별명이 붙여진 법이다. 실체를 따져 보면 공직사회 구성원들에게 있어 이 법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규율보다도 제재력이 큰 장치다. 공직자의 보이지 않는 힘이며 특권이었던 ‘청탁’과 ‘향응수수’의 토양을 완전히 걷어내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거나 요구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더 주목할 대목은 대가성과 무관하게 이 형벌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애매한 이유로 미꾸라지처럼 처벌을 피했던 지금까지와는 사정이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 중앙, 지방, 공직유관단체 가리지 않고 전 공무원들이 모두 적용받는 법이다.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부가장치도 강화된다. 법이 제정되면 지금은 권고사안인 ‘청탁등록시스템’을 모든 공공기관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공직자가 외부 청탁을 받을 경우 사전에 반드시 그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장치다. 공직사회가 온통 규제의 지뢰밭이 돼 가는 모양새다. 첩첩이 규제장치를 둬야 하는 시대착오적 살풍경에 국민들도 안타깝다. 그러나 대한민국 공무원을 ‘잠재적 비리인’으로 내몬 책임은 누구도 아닌 공직자들 스스로에게 있다. sjh@seoul.co.kr
  • 고객엔 가짜 통장… 아내엔 고문료, 금괴부터 미술품까지 ‘검은 커넥션’

    고객엔 가짜 통장… 아내엔 고문료, 금괴부터 미술품까지 ‘검은 커넥션’

    3차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불법대출과 횡령 규모는 각각 1조 2882억원과 1179억원으로 앞서 퇴출된 토마토, 제일 등 7개 저축은행 전체 비리(불법대출 8600억원·횡령 1001억원) 규모를 능가한다. 앞에서는 은행 퇴출을 유예받는 조건으로 경영개선을 약속해 놓고 ‘창구’ 뒤에서는 더 많은 고객의 예금을 더욱 치밀하게 빼돌린 셈이다. 도덕적인 비난과 함께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는 이유다. 4개 은행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 회장은 1415억원을 부실·불법대출하고 195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점 사옥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부풀리고, 가짜 대출 모집인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95억 7000만원을 빼돌렸다. 임 회장은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부실은행 퇴출심사 과정에서 미래저축은행에 300억원을 상호대출하는 수법으로 퇴출 기준을 교묘히 피했다. 또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 대가로 현금 14억원, 시가 3억 6000만원 상당의 금괴 6㎏, 3억원을 호가하는 도상봉 화백의 그림 ‘라일락’ 등을 받기도 했다. 불법대출 7283억원, 횡령 713억원 등으로 4개 저축은행 대주주 가운데 비리 규모가 가장 큰 미래저축은행 김 회장은 영업정지 직전 중국 밀항을 시도하면서 266억원 상당의 회사 보유 주식과 법인자금 203억원을 빼내 가족과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김 회장은 또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지인과 차명차주 25명을 동원해 3800억원을 불법대출해 주고, 1689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부실처리됐다.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은 3785억원의 불법대출을 통해 일본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사들이다 대규모 부실을 일으켰다. 윤 회장은 일본의 골프장을 인수할 목적으로 딸을 현지법인 이사로 등재한 뒤 197억원을 불법대출했지만, 지난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레저산업 매출이 폭락하면서 대출금 전액을 날렸다. 특히 부인을 자회사 고문으로 앉힌 뒤 고문료 명목으로 10억 8000만원을 지급했고 시가 3억원에 육박하는 벤츠 S600 차량과 52억원 상당의 강남구 청담동 호화빌라를 사주는 등 회사 돈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윤 회장은 또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재산실사에 대비해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의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는 등 158회에 걸쳐 시세를 조종하는 수법으로 353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임순(53) 한주저축은행 대표는 부실대출 471억 6000만원으로 4개 저축은행 가운데 비리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짜 통장을 통해 고객을 안심시키면서 고객 돈을 제멋대로 빼돌렸다. 김 대표는 직원 교육에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의 ‘테스트 모드’를 이용해 실제로는 돈이 없지만 고객 통장에는 돈이 입금된 것처럼 표시하는 방법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 407명에게 가짜 통장을 발행, 18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000억대 횡령액 ‘정관계 로비’ 정조준

    검찰은 지난달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1000억원대에 이르는 횡령 규모를 밝혀냈지만 돈의 사용처는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 다음 달 검찰 간부 인사 이후 본격 시작될 4개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2라운드’ 수사는 횡령 규모 추가 파악과 용처 규명에 집중될 전망이다. 최운식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은 20일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4개 저축은행 ‘오너’들을 모두 기소하는 등 큰 틀의 수사를 마쳤다.”면서 “향후 수사는 횡령 등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연루 의혹에 대해 “여하튼 뚜벅뚜벅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뚜벅뚜벅’이 왜 ‘뚜벅뚜벅’인지를 이해할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사 결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은 195억여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713억원,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은 55억여원,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는 216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들을 포함해 정·관계에 발이 넓은 임 회장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사업확장 과정에서의 정·관계 유착설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합수단 수사 과정에서 임 회장이 2009~2010년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관련 공무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4억원, 1㎏ 금괴 6개(시가 3억 6000만원), 도상봉 화백의 ‘라일락’ 등 3억원 상당 그림 2점을 받았다. 김 회장의 경우도 김모 청와대 행정관의 청탁을 받고 2010년 말 법정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 수지의 S병원을 매입한 뒤 김 행정관의 형에게 싸게 파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빚을 줄여주는 등 정·관계 유착 정황이 이미 포착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광장] 경찰청장님, 믿어도 됩니까?/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찰청장님, 믿어도 됩니까?/주병철 논설위원

    윤석보(尹石輔)는 연산조(燕山朝) 때 사람으로 풍기 군수가 되었는데, 처자를 고향에 두고 부임했다. 부인은 살림살이가 어려워 선대부터 내려오던 몇 가지 물건을 팔아 밭 한 뙈기를 샀다. 이 말을 들은 석보는 편지를 보내 아내를 나무랐다. “옛말에 임금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한 것은 국록 이외에 탐을 내지 말라는 말인데, 내가 관직에 올라 임금의 녹을 받으면서 전에 없던 밭을 장만했다 하면 세상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겠소. 빨리 밭을 물려 버리시오.” 청렴한 벼슬아치의 결기가 느껴진다. “판중추(判中樞) 조오(趙吾)가 합천(陜川) 원(員)이 되었을 때다. 여름에 농어가 넘쳐나는데 썩어도 집안 식구에게는 조금도 맛보지 못하게 해 사람들이 그 청렴함에 탄복했다. 그가 예조정랑(禮曹政郞)이 되었을 때는 살림살이를 걱정한 동료가 쌀 세 말을 보냈는데 받지 않았다. 나중에 공좌(公座)에서 이 일을 자랑하니 흉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청탁을 하는 이가 없었다. 늙어서 시골집에 물러나와서도 청렴하고 삼가는 독실한 군자(君子)였다.” 조선 전기 학자 서거정(徐居正)의 필원잡기(筆苑雜記)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 얘기를 꺼낸 건 얼마 전 김기용 경찰청장이 경찰 내 ‘부패·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게 생각나서다. 김 청장의 경찰 쇄신안은 역대 청장들이 취임 때마다 들고 나온 단골 메뉴다. 경찰이 비리 경찰 소탕에 아직도 골머리를 썩고 있다니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김 청장이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청장이 성공하려면? 우선 김 청장은 ‘부패·비리와의 전쟁’ 선언이 앞뒤가 바뀐 점부터 깨달아야 한다.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청렴은 윗사람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적어도 내부 전쟁에 돌입하려면 경무관급 이상 수뇌부는 누가 보더라도 청렴의 표상이 돼야 한다. 이들의 직속 라인에 있는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옷을 벗겠다는 서약이라도 해야 한다. 전·현직 고위 간부가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조직에 누를 끼치고, 비리 혐의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현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전쟁을 치러야 할 대상을 ‘전국의 경찰관’으로 특정한 건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부패·비리 근절을 위해 전국적으로 10년 이상된 경찰관을 모조리 뒤바꾸겠다는 김 청장의 호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칫 부작용만 적잖이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을 골라 본때를 보여야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식이 돼서는 곤란하다. 부패·비리와의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소위 ‘물 좋은’ 강남 권역으로 가지 못해 안달하는 경찰관들이 득실거리는 게 현실이다. 서울 지역 경무관·총경 승진자 중 강남지역 서장이나 과장 출신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따져보라. 구조적인 문제의 출발점이 어디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 부패·비리는 ‘인사 양극화’와 직결돼 있다. 수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을 신설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이강덕 전 서울청장은 취임 후 실종팀을, 김용판 서울청장은 주폭팀을 신설했다. 사회적 관심에 따른 대처로 보이지만 수장의 업적이나 치적용이란 비아냥도 있다. 기존의 팀에서 인원을 차출해 새 팀을 만드는 건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메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기왕 팀을 만든다면 근원적인 대안 찾기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 주폭팀을 예로 들면 술 먹고 행패 부린다고 무작정 잡아넣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이들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좀 더 분석해 사회적 범죄 유발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국세청장 대행을 지낸 한 인사는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내가 그만두고 나간 뒤에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하지 말라.” 필요한 일, 해야 할 일을 시키고 이를 앞장서 실천할 때 리더는 빛난다. ‘부패·비리와의 전쟁’은 김 청장 이후 더 이상 신임 청장의 과제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bcjoo@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청탁등록센터’ 운영

    근로복지공단은 18일 인사나 이권 청탁, 사건 개입 등 청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임직원이 내·외부의 부당한 청탁을 받으면 그 내용과 청탁자를 즉시 등록하도록 하는 ‘청탁등록센터’를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청탁의 연결고리를 끊어 공정한 업무수행과 투명한 의사결정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단 임직원이 청탁 사실을 ‘청탁등록센터’에 등록하면 감사실이 확인·조사에 들어가 청탁자가 민간인이면 경고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관련 조치를 하게 된다. 청탁자가 공단 직원이면 기관별 윤리경영책임직원이 청탁 직원을 면담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게 된다. 신영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청탁등록센터 운영으로 청탁받은 임직원은 청탁을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되고, 청탁자는 기록이 남는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부당한 청탁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예방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옷로비 의혹’ 부산교육감 금품수수 입건

    ‘옷로비 의혹’ 부산교육감 금품수수 입건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임 교육감을 형사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임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옷을 받은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을 바꾸고 입건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임 교육감을 소환, 14시간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17일 새벽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조사 도중 임 교육감이 옷을 받은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뇌물수수혐의를 두고 조사를 벌였으며 형사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가나 청탁이 없더라도 교육감의 직무와 사립유치원과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교육감은 경찰 조사에서 대가성에 대해서는 강력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4월 16일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원장 두 명으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옷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이 유치원 원장들이 유럽출장 때 동행하게 된 배경과 유아교육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봐줬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들은 서울의 P교구업체 대표의 소개로 임 교육감의 유럽 출장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옷을 선물한 사립유치원 원장 두 명 중 한 명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지난해 11월 학급을 증설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이 유치원은 13학급(364명)이었지만 16학급(448명)으로 3학급이 증설됐다. 다른 한 명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학급 증설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5월 스승의 날 때 유치원 원장으로는 가장 큰 상인 국무총리표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부산시유치원연합회 회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경찰은 학급 증설이 로비의 대가였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임 교육감은 대가성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 증설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권한을 갖고 있다.”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 교육감은 의혹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해명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지방의원 청렴조례 제정 회피할 명분 없어

    전국 광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의원 행동 강령을 뒷받침할 조례 제정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해 2월 시행된 지방의원 행동 강령은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 금지, 직무와 관련된 위원회 활동 제한, 예산의 목적외 사용 금지, 성희롱 금지 등 15개 금지 행동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강령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우리 지방의회의 후진성과 이탈을 확인시키는 것 같아 안따깝기 짝이 없다.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비리와 자질 논란 등으로 국민의 눈에는 복마전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누가 시키기 전에 지방의회 스스로가 행동 강령을 만들고 품위를 지키겠다고 나서야 한다. 현재 지방의원 행동 강령은 있으나 마나 한 존재다. 행동 강령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돼 가지만 이를 조례로 제정한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50여곳 중 11곳에 불과하다. 더구나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저항하고 있으니 조례로 제정하겠다고 선뜻 나설 지방의회는 거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행동 강령을 제정해 지방의원들을 규제하려는 것은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중복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지방의원의 청렴도가 높다고 보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보나. 국민의 90% 이상이 지방의원 행동 강령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깨달아야 한다. 지방의원 행동 강령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지방의원이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행위 기준이다. 지방의원 행동 강령을 조례로 제정하는 것은 주민의 요구이자 주민에 대한 당연한 책무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마당에 청렴조례 제정을 회피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 檢이 불구속 기소한 황철증, 法이 징역 내리고 법정구속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는 15일 컴퓨터 컨설팅업체 대표 윤모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철증(48) 전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3500만원, 추징금 3470여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황씨는 직무상 영향력을 이용해 3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았으며 돈도 먼저 요구했다.”면서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하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황 전 국장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컨설팅 용역 청탁과 함께 윤씨로부터 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카드 두 장을 건네받아 백화점 등에서 870여만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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