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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박지원 소환 어쩌나…

    檢, 박지원 소환 어쩌나…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6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채 차장의 발언은 이날 오전 대검 청사를 항의방문한 민주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걸) 소속 의원 7명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나왔다. 이 위원장 등은 야당 의원에 대한 표적·공작수사를 중단하고 저축은행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채 차장검사에게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면담 이후 “대검 차장이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야당의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의 및 수사 사실이 유포되지 않게 철저히 지휘·감독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검 관계자는 “채 차장의 답변은 말 그대로 현재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의미일 뿐 수사 여부나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솔로몬·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3자’가 중간에 개입돼 있어 박 원내대표가 직접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에게 돈이 전달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관계 확인 차원의 간접조사를 거친 뒤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검찰 내에서는 돈을 줬다는 측의 진술이 있는 이상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 입증이 되느냐, 증거가 있느냐가 문제”라며 “소환하게 되면 국회 회기 등 정치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2009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근무 당시 윤현수(59·구속기소) 한국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장모(57) 전 강원 속초세무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은 윤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모(57) 전 서울 남대문세무서장과 솔로몬저축은행에서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모(46) 금융위원회 과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김병화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민주, 김병화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민주통합당이 김병화(57·전인천지검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대법관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화 후보자의 인사청문 임명동의안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위장전입 2차례, 다운계약서 작성 3차례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난 만큼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관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후보 4인 중 통과시킬 후보는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며 “2000년 대법관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이번처럼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자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만큼 대법관 후보가 최초로 낙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소야대’(여당 6명, 야당 7명)인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에서 야당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 상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회인사청문회법상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는 방안이 있지만 19대 국회 초반임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3일 자동 폐기되고 김 후보는 낙마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다. 이한성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간사는 “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16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의 제일저축은행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 “수사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수사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금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브로커 박모씨가 김 후보자를 빙자해 돈을 받아 구속된 사건이었고, 계좌추적 등으로 수사했으나 박씨가 받은 2000만원을 모두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김 후보자가 수사팀 누구에게도 전화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씨가 수사 과정에서 ‘김 후보자에게 전화했더니 알아봐 줄 수 없다며 그런 건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 김 후보자가 박씨의 청탁을 거절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안석·이범수기자 ccto@seoul.co.kr
  • 인권에 무관심한 인권위원장

    인권에 무관심한 인권위원장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용산 참사 등 주요 인권 현안에 대해 애써 축소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과 인권 단체들은 현 위원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15일 현 위원장이 재임 중이었던 2009년 7월~2011년 말 열린 전원위원회와 상임위원회 회의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현 위원장의 일방적인 정권 편들기와 편파적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위안부 할머니들 한번도 안만나” 그의 무딘 ‘인권 감수성’은 용산 참사 1주기를 앞둔 2010년 1월 11일 1차 전원위에서 드러났다. 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용산 사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사실 언제 논의되는지도 관심 밖이었다.”고 말해 국내외적 인권 현안에 대한 무관심을 스스로 인정했다. 당시 전원위에서는 1월 19일 1주기를 앞두고 관련 사건이 진행 중인 서울 고법에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견을 내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작 위원장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다. 현 위원장은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2010년 7월 MBC ‘PD수첩’ 방영 이후 김종익 KB한마음 대표와 배모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에 대한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위원들은 22차 상임위에서 직권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 위원장은 “사실 그 내용을 잘 모른다. 언론에 난 것만 갖고 직권조사까지 하는 것은 굉장히 앞서나가는 게 아니냐.”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한 위원이 “오래전부터 불거진 사안인데 위원장만 모른다.”고 항의했지만 현 위원장은 “(논의할 필요가 없는데) 의무적으로 상정할 것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결국 지난 6월 검찰에 의해 대거 사법처리됐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정애 의원은 “공익요원인 현 위원장의 장남이 국민연금공단 본부 근무를 배정받을 때 가능한 근무 인원은 1명이었으나 현군을 포함한 3명이 배정됐다.”면서 “압력이나 청탁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영교 의원은 “현 위원장이 취임 후 올 6월까지 업무추진비의 97%인 1억 6500여만원을 밥값과 술값으로 사용하면서 용산 참사 관계자나 위안부 할머니들은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석천 등 성적 소수자도 “반대” 국내외 인권단체도 현 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위원장은 용산 참사 등 주요 인권 사안에 대해 침묵하거나 필요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인권위는 불편부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들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홍석천(39)씨를 비롯한 성적 소수자들도 가세했다. 홍씨는‘게이유권자파티준비위원회’의 성명을 통해 “그가 재신임받으면 더 많은 사람이 커밍아웃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헌·송수연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김병화씨 대법관후보 자진 사퇴하라

    국회가 오늘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지만 김병화 후보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 후보에 대해 절대불가 입장이고 여당 일각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아들 공익근무 특혜 배정 의혹 등이 제기됐던 김 후보는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는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이 새롭게 불거져 나왔다. 그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했지만 대법관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후보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해 주기를 당부한다. 김 후보는 위장전입 2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 탈루 3건 외에도 제일저축은행 수사와 전 태백시장 수사 무마 의혹 등 제기된 의혹이 10여 가지에 이르러 최악의 대법관 후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국회 인준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의정부 지검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동향의 사채업자이자 브로커인 박모씨의 부탁을 받고 제일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고양지청은 불법대출을 알선해주고 1억 3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제일저축은행 전무를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뒤이은 대검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에선 14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줘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박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수사무마를 청탁한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김 후보는 박씨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고 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화 통화를 39차례나 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막역했다. 2001년 김 후보가 박씨와 함께 10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동 아파트 A동 401, 601호를 사흘 간격으로 산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김 후보는 아내가 한 일이어서 몰랐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대법관은 풍부한 법 지식은 물론 행동과 처신도 반듯해야 한다. 도덕적 흠결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러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국회의 대법관 인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현명한 처신을 해야 할 것이다.
  •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지자체 출자·출연기관도 반부패 평가

    올해부터는 지방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도 반부패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기관별 자율에 맡겨진 청탁등록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새롭게 점수에 반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반부패 경쟁력 평가 계획’을 확정했다. 평가 대상 기관은 모두 295개.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는 기초단체의 경우 청렴도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곳만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청렴도 성적과 상관없이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경기 수원시 등 인구 50만명이 넘는 23개 기초단체가 모두 평가를 받는다. 방만한 경영 행태가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돼 온 지방 공기업과 지자체의 출자·출연 기관들도 올해부터는 예외가 아니다. 서울메트로,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등 31개 지방 공기업과 서울의료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54개 지자체 출자·출연 기관에 대해서도 부패 점수가 매겨진다. 단 전체 임직원 수가 100인 이하인 곳은 평가에서 뺐다. 양종삼 청렴조사평가과장은 “기관들의 반부패 활동에 대한 단순 노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와 효과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도 올해 달라지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평가 지표도 추가됐다. 권익위는 기관별 실적 보고서를 오는 11월 초까지 받아 심사한 뒤 12월에 성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큰산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나”… 檢, 정두언 불구속상태 수사의지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이 정 의원을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박영준(52·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을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상득(77·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7억여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등 대선자금 쪽으로 수사 보폭을 내딛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임석 회장 “정 의원에게 퇴출저지 부탁”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12일 “정 의원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큰 산을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남은 수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 신병 없이도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용처에 대한 수사 등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전날에 이어 금융위원회 과장 B씨를 이날 오후 불러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지난해 9월 2차 부실 저축은행 퇴출과정에서 빠진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합수단은 B씨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정 의원에게 ‘저축은행 퇴출 명단에 들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후 정 의원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금융 당국에 ‘힘’을 발휘했을 것으로 보고 금융위 등 금융 당국과 이 전 의원 등의 불법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검 중수부와 합수단은 각각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사용처 확인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앤테크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발견한 2000만원 상당의 수표 외에 2억원이 이 회장 측에 추가 입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이 돈을 갖고 있으라고 해서 보관했다.”고 진술했으며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다른 기업에서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금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영준·이상득 비자금 용처 추적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이 2007년 대선 때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현 정권 핵심 실세였던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기업체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증에 나섰다. 검증무대에 오른 김병화 인천지검장은 ‘제일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 오전부터 혹독한 검증은 예고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 청문회는) 다른 청문회보다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일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제기로 포문을 열었다. 박범계 의원은 당시 의정부지검장이었던 김 후보를 향해 “고양지청 수사를 후보자가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시 의정부지검 산하 고양지청은 고양 터미널 사업에 제일저축은행이 800억 원대를 불법대출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국 전무가 업자에게 1억 원대 상품권을 받았다는 혐의를 밝혀냈다. 이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1400억 원대 비리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어 이춘석 의원은 “저축은행 합수단이 작성한 공소장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 박영헌이 유 회장의 부탁을 받고 2011년 4월 중순께 김 후보자와 수십번 통화한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절대 그런 일 없다.”면서 “지인들이 사건 청탁성 전화를 하면 면박 주고 끊는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였던 박영헌씨와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으로 12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수사 무마에 관련됐다고 본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으로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그는 김 후보자가 2000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상아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가 4억 6500만 원인데 지자체 신고는 2억 3500만 원으로 해 차액만 2억원에 달한다.”고 세금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오전만 해도 “부동산 사무소에 일을 맡겨 법무사가 알아서 하는 게 관행”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추궁이 계속되자 “결과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다.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 병역특혜와 관련해 “언론에서 중앙지방법원 공익근무요원자리가 공석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의혹 제기하는데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해보니 의혹에 그친다는 생각”이라면서 “공석인 자리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때 30분전 공지가 뜨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김찬경과 퇴출저지 공동자금 모아”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하고 은행 자금 2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함께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공동자금을 모았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임 회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0억원과 고가의 미술품 등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금 5억원과 미술품을 받긴 했지만 영업정지 무마 청탁 대가가 아니라 미래와 솔로몬 두 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사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의 퇴출을 막기 위해 돈을 받았으므로 법적으로 ‘알선’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명목만 다를 뿐 금품 성격이 로비를 위한 것임은 시인한 셈이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정권 최고 실세의 몰락이다.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0시 20분쯤 수사관들의 호송을 받으며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금융 당국의 검사 무마 대가라고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자 “큰 산을 넘었다. 주어진 기간 안에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의원에게 ‘정권을 잡게 되면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명으로 보유했던 충남 아산의 골프장 아름다운CC의 사업 인가와 관련된 청탁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임 회장 등 3명이 만난 자리에서 임 회장이 3억원을 건네자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에게 “알아서 잘 쓰라.”며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해 ‘공범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2일쯤 열릴 예정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뚜벅뚜벅’ 수사가 힘을 발휘했다. 검찰 스스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비유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여월간 뚝심 있게 수사한 결과다. 이 전 의원 구속으로 정·관계 로비, 대선 자금 등 ‘2라운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도 “이 전 의원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파악된 혐의들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다. 또 이 전 의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파죽지세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이유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의원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등의 각종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뒤 실제 본인이나 측근을 통해 관련 부서 인사들을 상대로 ‘액션’을 취했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 등이 이 전 의원 외의 실세들에게도 손을 뻗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이나 측근들이 당시 인맥을 중심으로 ‘입김’을 넣지 않았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대선 자금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의 종착지 규명이 핵심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이 전 의원 측근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용처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선 자금으로 전용된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자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다. 이 전 의원과 공범 혐의가 적용된 정두언 의원의 구속 가능성도 커졌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고 그 돈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2007년 말부터 지난 4·11 총선 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1억 3000만~1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의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계획대로 박 원내대표를 오는 16일이나 17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윤진식·윤증현에 저축銀 퇴출무마 청탁 함께 돈 줬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윤진식(66)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임 회장으로부터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청탁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이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임 회장 등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지난 5월 추가 영업정지 발표를 앞두고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을 따로 만나 돈을 건네며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윤 의원 등이 감독당국 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과 관련, “임 회장의 진술은 유 회장 수사 때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윤 전 장관에 대해서도 “임 회장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 (수사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달 말 일부 언론이 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었다. 윤 전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누가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일부 언론 보도 때) 충분히 해명했다.”면서 “그런 일은 전혀 없고, 저축은행과 관련해선 더 할 얘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 측도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이상득 측에서 대선자금 관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측이 2007년 MB 캠프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중요한 증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검찰도 ‘3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해 대선자금으로 전용됐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MB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檢, 이미 3억 대선자금 단서 파악 2007년 대선 당시 MB 캠프에 참여했던 정 의원 측근 A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의원은 대선자금의 전체적인 규모만 알지 누가 얼마를 제공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이 전 의원 측근인 P씨와 J씨 등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정 의원은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정 의원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면 벌써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2007년 대선자금은 이 전 의원 측근들이 관리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이 전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의 배후라는 의미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정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한 뒤부터 ‘정 의원이 구속될 경우 2007년 MB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과 현 정부의 각종 비리 등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 점에서 A씨의 발언은 소문대로 정 의원과 그 측근들이 일종의 ‘반격’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도 이미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넨 3억원이 대선자금과 관련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정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2007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뒤 정 의원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소개 받았고, 대선 직전에 이 전 의원에게 대선에 쓰라며 3억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단서가 있다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 이후 추가로 수사할 내용은 영장청구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구속 이후 대선자금 수사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찬경 “靑행정관에 금괴 건네” 한편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김세욱(58) 청와대 선임 행정관에게 1㎏짜리 금괴 두 개(1억 2000만원 상당)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김 행정관이 김승유(69)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김 회장에게 소개했는지,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서 김 행정관과 김승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수사가 심상치 않다.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구체적인 진술을 바탕으로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현 정부 ‘개국공신’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MB맨’으로 분류되는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른바 ‘임석 리스트’의 폭발력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최근 조사에서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면서 “진술이 딱 떨어질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전했다. 이미 진술을 입증할 증거 확보 등에 나섰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MB맨’인 윤 의원과 윤 전 장관까지 겨냥하는 것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곧바로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경우 ‘물타기 수사’, ‘야당 죽이기’ 등의 역풍이 우려됐다.”면서 “여권 인사 2명을 더 조사해 박 원내대표 소환조사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오는 16일 또는 17일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임 회장의 ‘입’이 또다시 관심이 되고 있다. 정·관계 인사 20여명에게 로비했다는 이른바 ‘임석 리스트’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만 해도 검찰 수사가 대통령 친형 등 현 정권 실세를 정조준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검찰이 이 전 의원 등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을 전방위로 수사하는 만큼 이제 야권 실세라고 하더라도 검찰의 칼날을 비켜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 6개월여 만에 ‘일단락’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에 빠뜨린 오투리조트 관련 비리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박종기(64) 전 태백시장을 비롯한 7명의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6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춘천지검 형사 2부(부장 김덕길)는 9일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전 시장과 부하직원 A(55·여)씨를 비롯해 오투리조트 시공사 대표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시장은 2008년 당시 A씨의 승진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태백시 업무추진비 2억 9100여만원도 횡령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오투리조트 시공사 회장 B(56·구속 기소)씨와 사장 C(50·구속 기소)씨 등 2명은 회사 명의 약속어음 등을 담보로 제공해 463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조성한 비자금 5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B씨 등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오투리조트 총무부장 D(52)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2억 4400만원을 횡령한 태백시 체육회 간부 E(51)씨를 구속했다. 또 오투리조트 시공사가 저축은행으로부터 102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알선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2억 5200만원을 챙긴 F(54)씨도 구속했다. 한편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지난 5월 오투리조트 조성을 위해 설립된 태백관광개발공사에 17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441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 오투리조트 개발본부장 G(53)씨를 구속 기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인천공항 매각 강행 ‘광분’ 이상득의 검찰 출석 ‘광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인천공항 매각 강행 ‘광분’ 이상득의 검찰 출석 ‘광클’

    7월 첫째주의 검색어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정치·사회 이슈에 얼마나 큰 관심을 쏟고 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1위는 예상대로 ‘인천공항 매각 강행’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늘 할 일을 (다음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주요 정부 현안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 대다수가 “세계공항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인천공항을 왜 팔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마당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려하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MB정부에서 권세를 누린 ‘대통령 형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상득 검찰 출석’이 2위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구속기소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3위는 ‘인화학교 행정실장 징역’이다. 소설이자 영화인 ‘도가니’의 실제 인물인 광주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김모씨는 2005년 학교에서 청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목격한 학생을 음료수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선고받았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추정 입자를 발견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소식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영국 과학기술시설위원회는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어내는 핵심인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5위는 지난 4·11 총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이석기 의원의 득표 수 중 58.8%가 중복 아이피(IP)로 투표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뉴스이다. 이어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하고, 이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전한 소식이 6위에 올랐다. 7위는 수원 20대 여성 살인범 오원춘이 호송버스 안에서 다른 수감자와 벌인 몸싸움, 8위는 많은 축구팬을 잠 못 이루게 했던 ‘유로 2012’의 ‘스페인 우승’이 차지했다. 9위는 지난달 말 부산에서 강도를 검거한 용감한 여학생, 10위는 반삭 머리로 돌아온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이 밝힌 스타일 변신 이유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저축은행 퇴출완화 도움 포착… ‘이상득 3억’ 초점

    검찰은 8일 새누리당 이상득(77) 전 의원과 정두언(55) 의원에 대해 지난 6일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바빴다. 7일에 이어 수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검사들이 출근, 10일 열릴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 그만큼 비중과 함께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또 향후 수사 방향과 함께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의원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이 전 의원 변호인 측의 예상 질문 등에 대해 대비했다.”면서 “영장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다. 법원 측은 7일 검찰에 정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 측은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혐의는 비교적 간결하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 지난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 등 5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 코오롱 측에서도 수년간 불법자금 1억 5000만원을 수수했다. 정 의원은 2008년 4월 총선과 지난 4·11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수천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임 회장으로부터 1억원 넘게 챙겼다. 수사의 핵심은 이제 건넨 돈의 대가성과 그 사용처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퇴출 무마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금융감독 당국 등에 힘을 썼는지, 해당 기관의 실세들에게 돈을 건넸는지 등의 부분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정기검사나 은행 퇴출 기준 적용 완화 등과 관련해 나름의 도움을 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이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석했던 정 의원의 차 트렁크에 실어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공범으로 보는 이유다. 정황상 대선자금 가능성이 짙다. 임 회장도 검찰에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정면 돌파도, 묻고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불거진 부분만이라도 수사해 어떤 식으로라도 결론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면적으로 덮을 경우 ‘봐주기·축소·은폐 수사’라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2007년 이명박 캠프의 대선 자금 전반을 살펴보는 것은 올해로 완료되는 공소시효(5년)나 연말 대선정국 등을 놓고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불거진 3억원 등 일부 금액의 용처는 규명해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檢, 용인시장 수사서류 유출한 경찰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8일 김학규 용인시장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수사서류를 유출한 경찰청 소속 이모(42) 경위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경위는 지난해 4월 우제창 전 국회의원 보좌관의 요청으로 김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던 중 수사지휘서 10여장을 우 전 의원 측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또 2009년 5월부터 1년간 A코스닥 상장회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청탁수사를 해주는 대가로 327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이씨를 통해 알게 된 미공개 주식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 8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43) 경위로부터 청탁수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정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2주 만에 수사를 진행, 사건을 해결한 뒤 김 경위로부터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김 경위는 지난 1일 B코스닥 상장회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청탁수사를 알선해 준 대가로 10억여원의 뇌물과 3900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불법 대선자금이 있다면 수사하는 게 옳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의혹들이 조금씩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2007년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그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임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대선 자금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이상득 전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2억~3억원의 성격도 대선자금일 가능성이 있으며, 금액도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련자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돈 일부를 2007년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말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이 부동산 개벌업자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8억원 가운데 6억원이 2007년 대선 전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대선자금 수사라는 용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수금하는 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돈에 대기업, 중소기업이 따로 있겠는가. 조직적인 모금이 없었고, 액수가 적더라도 불법 자금이 선거에 사용됐다면 철저하게 수사해야 마땅할 것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도 정치적인 공세 차원에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저축은행 등 관련된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 쟁점화하지 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한 것은 대선 당시 불법 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이 대통령이 그처럼 자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의 이번 수사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간 현 정치권에도 불법자금의 유혹을 떨치도록 만드는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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