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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당내 계파 분열 종식과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위상 정립. 지난 9일 선출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최우선 당면 과제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혼란은 계파 간 겨루기의 부작용을 줄이도록 당의 소통 능력을 키워서, 당 지지율 회복은 가계소득 증대 방안 등 민생을 살릴 대안 제시를 통해 극복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수사 당국의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파만파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 문제다. 당국이 내 것을 들여다보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심리를 굉장히 위축시킨다. 본질적인 문제는 법원이 감청 영장을 집단적, 포괄적으로 발부해 버리는 데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 있는 상황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우상호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축했다. →이미 정책위의장으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다. 소회와 평가는. -특별검사 협상에서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조사 방해 제재 권한을 둬 조사권을 강화하는 데 많이 노력했다. 특검을 두 차례(최장 6개월) 연속 실시하는 것도 전무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유가족의 의사를 100% 반영시키지 못했다. →특검 추천에 참여하겠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새누리당은 불가 방침인데, 추가 협상 할 수 있나. -정치에서 불가능한 사안은 없다. 설사 유가족 의사가 그대로 되지 않더라도 10월 말까지 개선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특별법과 함께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유병언법) 시한도 이달 말이다. -정부조직법 중 해양경찰청 해체에 대해 우리 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가안전처도 ‘부’로 격상시켜야 한다. 또 유병언씨가 사망했으니 유병언법은 불법 취득 재산을 환수한다는 취지를 살리되 연좌제가 되지 않도록 법리 검토를 거쳐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가 공무원 연금 구조, 방만 공기업을 질타하는 한편 증세, 확대 재정 등 양면작전을 펴기 때문인지 국감 이슈가 다양하다.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은 당위성은 있지만 한순간에 처리하려 하면 개혁은 잘 안 되고 반발만 거세진다. 시간을 갖고 소통하며 추진해야 할 일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뒤집어 버리는 것은 참기 어렵다. 예컨대 1040조원의 가계부채로 가계의 건전성이 위험 수준인데, 단기적으로 총선에 대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는 정부의 행태를 보며 국가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진짜 문제는 권력·자본·기회의 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승자·전관·연고의 독식 현상에 있다. 제왕적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할 때 내가 강경파가 되는 이유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이후 최소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 대기업을 키워 낙수 효과를 기대하자는 현 정부의 주장은 독점·독식을 부추긴다.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실시 중인 법인세 감면을 멈추고, 가계소득을 높이고 가계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독점·독식에 따른 불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를 만드는 등 정치적 해법을 찾겠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요구하는 여론도 많다. -김영란법은 국민들이 환영하는 법이다. 원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이 높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지상배(서울 서대문서 홍은파출소 경사)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지상배(서울 서대문서 홍은파출소 경사) 얼마 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군도’라는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한 조선 철종시대 힘없는 백성편에 서서 세상을 바로 잡고자 했던 군도의 이야기로 조선시대 탐관오리가 백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였다. 이처럼 탐관오리는 탐욕이 많아 남의 것을 빼앗고 부정비리와 부패를 일삼는 벼슬아치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청백리를 제도적으로 운영해 청렴한 관리중 산 사람은 염리 또는 염근리라 불렀고 사망한 사람은 청백리라 했다. 청백리가 되면 본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자손들에게도 벼슬을 주는 등 여러 혜택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500년 역사에서도 청백리가 217명에 그친 것을 보면 당시 공직사회가 그다지 깨끗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요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청렴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청렴한 사람 또는 청렴을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일까, 최근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언론 등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음주운전, 성추행, 도박 등과 같은 말들이 ‘공직자들 기강해이’ 라는 제목아래 뉴스, 신문 등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타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에 대한 보도내용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대다수의 공무원이 맡은 바 임무에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몇몇의 잘못된 행동들 때문에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의 행적이 무마되고 마는 것이다. 이에 몇몇의 석은 사과들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공공기관이고 공직윤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청렴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청렴해진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겨우 성취할까말까 한 일이다. 그러니 공복을 입고 공직자로서의 일할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마음속에 투명한 공직자로서의 성품을 새기고 대 국민 봉사 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청탁이나 부정과 결탁된 유혹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믿는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행한 사소한 부정들, 또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 없이 받아온 작은 사례로 말미암아 청렴이라는 고귀한 마음은 쉽게 상처 받고 비로소 공든 탑이 무너지듯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고 그 것은 곧바로 국가와 국민에게 거대한 태풍이 만들어낸 부정과 부패의 소용돌이가 되어 휘몰아쳐 국가가 마땅히 지켜 내야 할 그들의 행복을 한 순간에 파괴 할 것이다. 우리 경찰은 2014년을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로 지정하였다. 이 슬로건처럼 힘찬 발걸음으로 경찰관이라는 공직자로서 함께 동참하여 청렴한 경찰의 공직사회가 조성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청렴도 향상’이 아니라 ‘청렴도 완성’ 되길 기도한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檢 ‘철피아’ 비리 18명 기소

    세월호 참사 이후 민관유착 척결을 위해 시작된 검찰의 첫 번째 ‘관피아’(관료+마피아) 수사인 철도비리 수사가 현직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을 기소한 가운데 4개월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정치인과 공무원, 철도시설공단, 철도부품 납품업체가 얽힌 비리 복마전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치권은 또다시 ‘방탄국회’로 비리 정치인을 보호해 실망감을 안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3일 철도비리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조현룡(68) 새누리당 의원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주고받은 철도시설공단 간부와 업체 대표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 2개 공구 입찰에 담합한 기업 2곳도 기소했다. 조 의원은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납품로비와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됐다. 같은 당 송광호(72)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제작업체 AVT에서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호남고속철 납품업체 선정 청탁과 함께 AVT에서 3억 8000여만원을 받아 김광재(사망)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밖에 철도설계·토목 업체 9곳에서 모두 2억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감사 편의를 봐준 감사원 4급 감사관 김모(51)씨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전 감사 성모(59)씨와 전 부이사장 오모(61)씨가 부품업체에서 각각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는 등 많은 간부들이 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과 관련 업체의 고질적인 유착뿐 아니라 정치권, 감사원 간부들의 특정 업체 비호도 확인했다”면서 “업체 관계자의 횡령 등 개인비리 등 수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靑 ‘실세’ 이재만 사칭… 대기업 사장 속이고 부장으로 취업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입니다….”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만만회’를 팔아 대기업에 취직했던 사기꾼이 재판에 넘겨졌다. 현 정권 ‘실세 중의 실세’를 사칭한 전화에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그대로 속아넘어가 사기꾼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조모(52)씨는 지난해 7월 초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하며 “조 장로를 내일 3시에 보낼 테니 취업시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 옛 보좌관 정윤회씨와 함께 이른바 ‘만만회’의 구성원이라고 야권이 지목한 인물이다. 조씨는 이튿날 박 사장을 찾아가 신학대 석사, 대학 겸임교수 등 가짜 이력을 적은 입사원서를 내밀었다. 대우건설은 조씨에게 감쪽같이 속아 지난해 8월 12일 그를 부장으로 채용했다. 올해 7월 말 조씨는 휴대전화 번호도 이 비서관과 비슷하게 바꾸고는 다음 ‘먹잇감’으로 KT를 노렸다. 8월 18일 황창규 KT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 행각을 반복한 것. 황 회장을 만난 조씨는 “10여년 전부터 VIP를 도왔다. (VIP가) 집에 방문한 적도 있고 지금도 한 달에 한두 차례 면담한다”며 대통령과의 친분을 꾸며 댔다. “정부 산하기관장이나 감사로 갈 수 있지만 회사에 취업하겠다고 말했다”며 허세도 떨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황 회장은 취업절차를 진행시키는 동시에 청와대에 확인을 요청했고, 결국 조씨의 범행은 들통 나고 말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회 정상화됐지만 ‘벼락치기 심의’ 우려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로 국회가 151일 만에 정상화되기 무섭게 1일 여야는 일제히 상임위원회를 가동시키고 국정감사 준비를 본격화하는 등 모처럼 ‘일하는 선량’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빠듯한 일정에 법안 심의와 국감 준비에 투자할 시간이 촉박해 장기 국회 파행의 후유증이 ‘벼락치기 국회’라는 난맥상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오는 7~27일로 급하게 잡힌 국감을 앞두고 이날 국방위 등 11개 상임위는 부랴부랴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 계획을 의결하고 증인 채택, 자료 요청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통일위 등 나머지 상임위도 이번 주중 국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세월호법에 발목이 잡혔던 ‘민생 법안’ 논의는 당분간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다. 국감과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인 11월에야 법안 심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의료법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크루즈산업 육성법 등 30개 중점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걸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월례 경제정책 브리핑을 갖고 “30개 중점 법안 가운데 단 3개만 법사위에 올라가 있고 나머지는 아직 상임위 차원에 머물러 있어 상당히 염려스럽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 비판론이 제기돼 또다시 “놀고 먹는 정치권”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론의 비난이 비등해지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동의한단 말이냐”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 여야가 세월호 후속 법안의 하나였던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김영란법) 처리를 전날 합의문에서 슬그머니 뺀 것을 두고도 입법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앞으로 세월호법 문제로 당내 반발이 나와 국감이나 예산안 심의가 날림이 될 가능성도 많다”며 “그런데도 세비 올릴 생각을 하는 건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징벌적 과징금 전자금융거래법 등 90개 통과

    여야는 30일 세월호특별법 타결이 늦어지면서 오후 7시 30분에서야 본회의를 열고 85개 법률안을 포함해 오래 묵혀 뒀던 90개 안건을 처리했다. 여기에는 경제활성화법, 세월호 사고 후속 입법 등 여야 중점 법안은 대부분 빠져 있었지만, 국회 정상화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이 이날 통과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인 경우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의 겸직을 제한하고, 징벌적 과징금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도 처리됐다.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법안들이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회생절차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회사의 경영자가 회생 절차를 남용해 채무를 감면받은 후 다시 정상화된 기업을 인수해 경영권을 회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이런 방법을 통해 회사의 빚을 탕감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외국 공무원의 업무 수행을 촉진할 목적으로 이익을 줄 경우 형사 처벌한다는 내용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등 85개 법률안이 처리됐다.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결과 발표 규탄 결의안’,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와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도 채택됐다. 다만,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송파 세모녀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주요 민생 법안은 아직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이날 처리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공기관 LED 국고보조금도 ‘눈먼 돈’

    공공기관 LED 국고보조금도 ‘눈먼 돈’

    공기업과 국책연구소 등 10곳 중 8곳이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사업의 국고보조금을 떼어먹거나 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랏돈을 눈먼 돈 취급하는 행태는 공공기관도 다르지 않은 셈이다.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은 29일 LED 보급 사업의 보조금을 받는 공사, 병원, 연구소 164개 공공기관 가운데 1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8개 기관에서 불법하도급, 보조금 허위 청구 등의 수법으로 20억원의 지원금을 부정사용했다고 밝혔다. 2012∼2013년 정부는 전력소비를 줄여 나간다는 취지로 전력산업기반기금 가운데 179억원을 LED 보급 사업의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결국 표본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보조금의 8할에 해당하는 143억원의 보조금이 엉뚱하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패척결단은 적발된 보조금 편취·유용 기관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환수 조치하고, 불법하도급 과정에서 공사업체와 유착해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일부 공사 간부 등 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보조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 부처가 연 1회 이상 보조금 수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 13년까지 전통시장 등 민간에도 LED 보조금을 321억원을 지원한 만큼 이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한편 부패척결단은 서민층 주거안정기금 대출 비리를 조사해 2012년 7월 이후 모두 76개 업체가 국민주택기금 247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기업들은 실제 운영하지 않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노숙자 등을 허위 임차인으로 내세워 허위서류를 만든 뒤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은행의 전세대출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대출금 사고로 인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위변제액이 해마다 60~80%까지 급증해 왔다. 대위변제액은 임차인의 이자 연체 등 사고발생 때 공사가 은행에 채무를 대신 상환해 주는 것을 말한다. 부패척결단은 이와 함께 불량 불꽃감지기 2만대를 제조해 발전소·문화재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납품한 업체 등 312건을 적발하고 동종업체 제품 전체에 대해 불량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임원이 직원채용과 인사청탁의 대가로 54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사례도 부처 합동수사로 적발했다. 경찰청은 내부 자정 차원에서 금품수수·사건청탁·정보유출에 대한 자체 감찰을 통해 177명을 적발했다고 부패척결단이 전했다. 부패척결단은 앞으로 매월 ‘부패척결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부처별 부패척결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패척결단은 세월호 참사 후 국가개혁 조치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술자리 파문’ 前기조실장 국토부 중징계 의결 요구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도태호 전 기획조정실장의 비위와 관련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 스페인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감사관으로부터 도 전 기조실장의 비위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도록 지시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이다. 도 전 기조실장은 국토교통 관련 민간 업자들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하는 중앙징계위원회의 심의 결과 경징계 수준 이상으로 의결될 경우 국토부에서 아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결의대회를 열고 비리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결의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금품·향응과 알선·청탁을 받거나 요구하지 않으며 부정부패 척결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모범공무원이 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도 전 실장은 행정고시(31회) 출신으로 주택정책관·도로정책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주택토지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승진 청탁비 3000만원 돌려달라” 문자받고 깜짝 놀란 원희룡 지사

    “승진 청탁비 3000만원 돌려달라” 문자받고 깜짝 놀란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 3000만원 돌려주세요.”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달 초 제주 소방공무원 부인인 A씨로부터 이 같은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원 지사 부인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는데 왜 남편을 승진시키지 않았느냐는 항의 문자였다. 원 지사는 즉시 부인에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했고 원 지사 부인은 “무슨 소리냐”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 원 지사는 직접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에 나섰다. A씨는 원 지사와의 통화에서 “브로커가 ‘3000만원을 주면 원 지사 부인을 통해 남편을 승진시켜 주겠다’고 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3000만원을 빼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고 A씨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검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 청탁 의혹에 휩싸인 소방직 인사는 8월 4일자로 이뤄졌다. 당시 제주도는 지방소방령 2명을 소방서장 직급인 지방소방정으로 승진 임용하는 등 1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A씨의 남편은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A씨는 금품을 내세워 청탁에 나섰으나 남편이 승진에서 탈락하고 이후 돈을 돌려주지 않자 직접 도지사에게 항의한 것이다. 검찰은 원 지사의 요청으로 수사에 나서 A씨와 브로커 S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두 사람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 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브로커 S씨가 받은 돈이 3000만원이 아닌 8000만원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근 S씨를 전격 구속했다. 검찰은 S씨가 인사 청탁 명목으로 받은 금품이 제주도청 고위직 간부 등 특정인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000만원의 사용처 확인 등 수사를 확대 중이다. 원 지사는 “자치단체 공무원 인사를 둘러싼 비리가 이처럼 만연한 줄 몰랐다”며 “인사 비리는 결국 부정부패와 연결돼 있어 임기 중에 인사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태권도 병폐 못 버리면 세계에서 외면 받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편파 판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패배한 선수의 부친이 승부 조작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태권도협회 간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오다(승부조작) 태권도’였다고 한다.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내팽개친 참담한 민낯이다. 당시 선발전에서 전모(17)군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갑자기 주심에게 경고 7개를 내리받으면서 실격패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 태권도협회는 부랴부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주심의 경기운영 미숙으로 서둘러 결론지었다. 비리와 반칙을 적발하고 단속해야 할 협회가 도리어 진상을 은폐한 꼴이다. 애당초 협회의 자정 시스템은 마비돼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협회 간부 김모(45)씨가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사실만 봐도 그렇다. 당시 상대 선수 아버지인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는 대입 특기생 진학에 필요한 입상 실적을 만들어달라고 고교·대학 후배인 모 중학교 태권도 감독에게 청탁했다. 청탁은 협회 간부 김씨의 지시로 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심판위원장 등을 거쳐 경기 주심에게 전달됐다. 주로 고교 학연 등이 동원된 청탁 사슬이었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심판들은 ‘오다’를 무시하면 심판진에서 제외될 수 있어 소신판정을 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한다. 태권도의 승부조작은 2004년과 2007년에도 드러났다.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은 그때뿐,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비리는 근절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계 쇄신과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중대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징계하고 승부조작 가담자는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내년에는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지난 4일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를 자부하는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했다. 하지만 음모와 청탁으로 얼룩진 병폐와 비리를 걷어내지 못한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한낱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 점 비리와 얼룩도 용납지 않는 정정당당한 태권도 종주국의 본모습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 자살 부른 태권도 편파 판정… 서울시협회의 ‘오다 태권도’

    자살 부른 태권도 편파 판정… 서울시협회의 ‘오다 태권도’

    “애들이 인천에서 (편파 판정을) 하도 당해 서울로 전학 보냈는데 그놈을 또 만났다. 이젠 내가 지친다.” 인천의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전모(당시 47세)씨가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유서의 일부다. 2주 전 전국체전 고등부 핀급(54㎏ 이하급)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아들 전모(18)군이 부당하게 패한 것을 지켜본 뒤 분노를 삭히지 못해서다. 아들은 막판까지 5대1로 이기고 있었지만 종료 50초를 남기고 심판 최모(47)씨로부터 경고를 내리 일곱 번 받아 실격패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전씨 자살을 불러온 경기에서 승부 조작인 ‘오다 태권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부 조작을 주도한 이는 최씨의 ‘윗선’인 서울시태권도협회 전 전무이사 김모(45·현 사무국장)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의 상대 선수 아버지인 충북의 한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최모(48)씨는 서울의 D중·고 및 K대 후배이자 현재 D중 태권도 감독 송모(45)씨에게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입상 실적을 만들어 달라”고 청탁했다. 송씨는 협회 전무이던 고교 선배 김씨에게 승부조작을 부탁했다. 청탁은 K대 출신 협회 심판위원장 노모(53)씨 등을 거쳐 심판인 최씨에게까지 하달됐다. 이런 관행은 태권도계에서 ‘오다’로 통한다. 협회는 매년 상임심판 100여명을 선정해 놓고 심판위원장이 심판 배정권을 행사한다. 심판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다’를 무시했다가는 어느 순간 제외될 수 있어 소신 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부 조작을 요구하며 돈이 오간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태권도계가 끈끈한 학연으로 엮여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서울시협회가 2009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허위로 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임원 40명에게 협회비 11억원을 부당지급한 혐의를 포착해 전 협회장 임모(61)씨 등 11명을 입건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연예계 비리 전방위 수사로 비화될까

    [단독] 연예계 비리 전방위 수사로 비화될까

    검찰이 김광수(53)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빼돌린 거액의 사용처 규명에 주력하면서 수사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김 대표의 단순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로 시작했지만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등의 이름까지 등장하는 등 연예계 비리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광진(59·수감 중)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아들 종욱(32·가수)씨의 연예계 활동비 지원 명목으로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252차례에 걸쳐 H사를 통해 40여억원을 김 대표에게 건넸다. 김 전 회장 측은 이 가운데 20억원 정도를 김 대표가 착복한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검찰에 진정했다. H사는 김 전 회장 측이 수도권 핵심 지역 개발사업을 위해 지인을 내세워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김 대표가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자금 중 일부를 H씨 등 다른 사람 명의 계좌로 옮겨 놓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까지 파악했다. 검찰은 H씨가 김 대표의 범행에 적극 가담했는지, 계좌만 빌려 줬는지, 그 돈의 최종 사용처를 알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H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수근·탁재훈씨 등 연예인 도박 사건 이후 10개월여 만에 연예계에 또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이 김 대표와 CJ E&M·엠넷미디어 등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 김 대표와 CJ는 2000년대 후반 사업상 손을 잡았던 ‘파트너’다. 김 대표는 당시 엠넷미디어에서 제작이사로 일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탁월한 연예 기획력과 CJ의 거대자본이 손을 맞잡았던 것. 이후 양측은 2011년 완전히 갈라섰다. 코어콘텐츠미디어도 CJ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검찰은 코어콘텐츠미디어와 CJ E&M, 엠넷미디어 등 3곳의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김 대표가 CJ E&M 등에 소속 연예인들을 키워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이 수사 대상이다. ‘아이돌 제조기’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는 김 대표가 김 전 회장에게 받은 40여억원 전체로 수사가 확대된다면 10여년 만에 대형 연예 비리가 재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사상 첫 조합장 동시선거 일정 21일 시작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사상 첫 조합장 동시선거 일정 21일 시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 11일 실시된다. 전국의 농·축협, 산림조합 조합원들이 같은 날짜에 해당 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 것이다. 개별로 실시되던 조합장 선거가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다. 농·축협 1149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총 1360곳으로 전국 대부분의 농·축·수협 등에서 치러치는 만만치 않은 규모다. 후보자 수 4000여명, 선거인 수는 296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또 하나의 전국 선거’로 볼 만하다. 조합원과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참여 열기도 뜨겁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과열선거, 불법선거 등으로 탈이 많았다. 조합장은 당선되면 임기 4년 동안 조합별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최고 8000만원의 연봉을 받을뿐더러 당 지역 유지로 조합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출신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사례도 많아 지역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일부 조합장들은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거나 각종 사업의 이권 개입으로 처벌을 받는 등 말썽이 많았다. 이 가운데 선거가 조합별로 제각각 실시되면서 효율적이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지난 6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 선거일을 법정화하면서 내년 3월 전국에서 동시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운동 위반 행위에서부터 후보자 등록 및 투·개표 등 선거 전반의 업무를 관리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개별로 진행될 때는 불법선거 단속 시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동시에 전국에서 선거가 진행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이 시작되는 날은 오는 21일부터다. 이날은 조합장 임기 만료일 180일 전으로 이날부터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후보자의 배우자 등은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선거일 공고는 선거일 20일 전인 내년 2월 19일 이뤄진다. 선거인명부는 선거일 공고 다음날인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작성된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2월 24~25일이고,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6일~3월 10일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혼자만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후보자의 배우자나 가족, 친지 등을 선거운동원으로 두기도 했는데, 이번 선거부터는 제한된다. 후보자는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첩부, 어깨띠·윗옷·소품 활용, 전화(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금지), 명함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합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을 발송할 수도 있다. 개인 펼침막을 걸 수 있는 규정은 없으나 후보자 합동연설회나 공개 토론회를 열 수는 있다. 선거인은 선거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신의 주소지가 속하는 구·시·군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선거 관련 위반 행위 신고 시 포상금 지원도 강화됐다. 선관위가 알기 전 위반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1억원이 지급된다. 이전 신고 포상금은 1000만원으로 10배 상향 조정된 것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출소한 원세훈… 11일 ‘대선개입’ 재수감되나

    출소한 원세훈… 11일 ‘대선개입’ 재수감되나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실세 중 한 명인 원세훈(63) 전 국가정보원장이 1년 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9일 출소했다. 하지만 1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재수감 여부가 결정된다. 원 전 원장은 이날 0시 1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쥐색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 문을 나선 원 전 원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가족, 지인 등 그의 출소를 기다린 30여명과 만났다. 함께 기다리던 취재진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 등에 대해 묻자 굳은 표정으로 “아직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것은 없고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수감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로부터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2000만원과 4만 달러(약 4270만원) 등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6275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1억 84만원으로 감형됐다. 일단 풀려났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어 재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등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국내 정치와 대선 등에 개입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정치적 색채를 빼고 법리 검토를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원 전 원장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몸통’으로 판단해 실형을 선고하면 또다시 ‘관권 선거’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원 전 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 야권 등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검찰 구형 이후 3주 안에 선고 결과가 나오지만 법원이 이례적으로 두 달여나 시간을 두고 고심한 것도 법리 검토와 적용이 힘들었음을 방증한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원 전 원장 개인 비리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함께 심리했지만 대선 개입 재판이 예상보다 길어져 지난 1월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먼저 선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감찰관 3개월째 ‘공석’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감찰을 담당할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 작업이 3개월 가까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추천 후보자 3명 중 1명은 고사했고 다른 1명은 여당이 당파적이란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야당은 “대선 공약 파기”라며 반발 중이다. 특별감찰관제도는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이 인사청탁을 하거나 금품을 받는 행위를 감찰하기 위해 도입됐다. 여야가 합의해 15년 이상 법조 경력을 지닌 변호사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사흘 안에 3명 중 1명을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지명해야 한다. 지난 6월 19일 특별감찰관법 시행 이후 한 달쯤 뒤인 7월 11일 국회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민경한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조균선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조 후보자가 교수직을 사직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고사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남은 2명 중 민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해 특별감찰관직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전면 재선정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억지주장을 편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정애 대변인은 “여당 측 후보가 자진 사퇴하자 새누리당이 후보 선정을 다시 하자며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면서 “새누리당이 처음부터 이 제도를 원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재수감 가능성 질문 대답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재수감 가능성 질문 대답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재수감 가능성 질문 대답은? 개인비리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9일 오전 0시 15분쯤 1년 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원 전 원장의 가족, 지인 등 30여명이 모여 그의 출소를 기다렸다. 서울구치소 문 밖을 나선 쥐색 양복차림의 원 전 원장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그러나 취재진이 이번 달 11일 ‘국정원 대선개입’ 선거공판을 앞두고 재수감 가능성을 묻자 굳은 표정을 지으며 “아직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행선지에 대해서는 “집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지인들과 짧게 악수를 나눈 뒤 인근에 대기하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건설업자에게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월로 감형받았다. 원 전 원장은 오는 11일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이제 형기 채우고 나왔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수감 기간이 1년 2개월인데 느낌엔 금방 지나간 듯”,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감옥에서 나왔는데 또 재판을 받아야 한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김재윤 입법청탁 위해 청와대에 전화”

    검찰이 5일 여야 현직 국회의원 3명을 입법 로비와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들의 추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김재윤(49)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교명 변경 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에 청탁 전화를 거는 등 로비를 적극 거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같은 당 신계륜(60) 의원이 대표 발의한 SAC 교명 변경 법안에 대해 교육부 반대가 심하다는 소식을 지난 2월 김민성(55) SAC 이사장에게 전해들었다. 김 의원은 그 자리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교육부 반대 의견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신 의원실 주최로 열린 ‘직업전문학교 명칭개선 관련 정·관·민 간담회’에 예고 없이 참석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법률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4월 28일에는 법제사법위 소속 같은 당 의원들에게 법안 통과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현금 50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았고, 김 이사장은 SAC 교수를 통해 중학생인 김 의원 딸의 음악이론 강습을 무료로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철도부품 제작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불법 정치자금 6억원과 해운조합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박 의원은 모두 11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12억 4000여만원의 범죄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전 고위 간부 승진 장사

    승진과 보직이동, 입사에 힘써 주는 대가로 부하 직원 등에게서 돈과 접대를 받아온 한국전력 고위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4일 신입사원 채용이나 승진 청탁을 들어주고 부하 직원에게 54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한전 전 관리본부장 현모(55)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현씨에게 돈을 건넨 직원 등 10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실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현씨는 지난해 한전의 ‘넘버3’인 관리본부장에 올랐다. 현씨는 2012년 12월 지사장 박모(56)씨로부터 “승진과 보직 변경을 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900만원을 챙기는 등 2009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 6명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2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신입사원 공채 때는 직원 조카를 합격시켜 주고 2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공채 경쟁률은 198대1이었다. 그는 꼬리를 밟히지 않으려고 누나 명의 통장으로 청탁 대가를 송금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누나의 통장에는 총 2억 70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혐의가 확인된 5000여만원 외에 출처가 의심되는 돈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씨가 보직 이동 대가로 100만∼200만원, 승진은 900만∼10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씨의 ‘갑질’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다 국무조정실 암행 감찰에 걸리면서 발각됐다. 이를 통보받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현씨를 해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는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회가 결국 신종 방탄국회를 만들어 냈다. 늘 양보 없는 정쟁만 일삼아 온 여야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일치단결해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4선의 송광호(72·충북 제천·단양)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 부결시켰다. 총투표수 223명 가운데 찬성 73명(32.7%), 반대 118명(52.9%), 기권 8명(3.6%), 무효 24명(10.8%)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던 2010~2012년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1회에 걸쳐 6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송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8월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 회기가 진행되면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이 발효됨에 따라 송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수 없게 되자 법원은 송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를 통해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고 해서 국회에서 통과가 되겠느냐”면서 “국회 입장을 고려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권순일(55)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리 도시’ 여수, 공무원 3명 직위해제

    전남 여수시가 민선 6기 들어 공직 비리로 3명이 직위해제되고 공무원노조는 첫 인사가 보은 인사라고 반발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시민들은 2012년에 8급 직원이 공금 80억원을 횡령해 ‘비리 도시’ 오명을 입은 여수시가 검사장 출신의 새 시장이 취임한 뒤에도 잇따라 비리가 터지고 있다며 자정 능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22일 시 건축과 7급 기모씨의 서랍에서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안행부는 기씨와 같이 근무한 고모 팀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박모 과장이 수년 전부터 Y건축설계사무소로부터 자기 부인의 4대 보험료를 대납받아 온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지난달 29일자로 박 과장과 고 팀장을 직위해제했다. 기씨에 대해서는 안행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4일에는 기술직 7급 우모씨가 자녀를 여수산업단지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주민에게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지부는 지난주 마무리된 민선 6기 시의 첫 인사가 일부 직원들의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로 변질됐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 소수 직렬을 배제하는 인사, 특정 직원에 대한 하향 전보 인사로 단행됐다”며 “청렴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을 발탁, 중용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정부패 없는 여수시가 되도록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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