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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장현 “불공정 조사” 주장하며 공개한 ‘가짜 권양숙’ 문자

    윤장현 “불공정 조사” 주장하며 공개한 ‘가짜 권양숙’ 문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틀간 2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12일 새벽 광주지검의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판단, 검찰의 조서에 날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지난 10일 14시간 동안 1차 조사를 받았고, 이어 11일 오전 11시쯤 검찰에 두번째로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윤장현 전 시장은 채용 청탁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엄무방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씨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에게 김씨 자녀 2명의 임시직·기간제 교사직 채용 부탁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장현 전 시장은 김씨에게 속아 총 4억 5000만원을 건넸는데, 검찰은 이를 6·1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청탁이 오갔을 가능성에 주목해 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윤장현 전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이 사업상 어려움으로 중국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속은 것뿐이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윤장현 전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노로 변호사는 “(검찰이)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본인들의 의사만 반영하려는 의도가 보였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위한 조서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 의견은 의견서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전 시장 측은 사기범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기인 지난달 5일 윤장현 전 시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처음부터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선거범죄로 몰아가려 했거나 적어도 윤장현 전 시장이 일방적인 사기를 당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데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윤장현 전 시장 측은 문자 메시지에 ‘경찰과 검사는 시장님과 제(김씨)가 공범이라고 몰고 있다. 공천 알선수재는 3년이고 사기로는 5년이라고 잘 생각하라고 회유·협박했다. 그들이 시장님께 어떤 회유를 했는지 듣고자 했다. 시장님께서는 제게 속아 돈을 주신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제 입에서 나올 말은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김씨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하고 윤장현 전 시장에게 전화로 개인사나 정치활동에 대한 말을 꺼내 돈을 요구한 행위가 사기와 선거범죄에 모두 해당한다면서 김씨를 사기, 사기미수 혐의는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 53% “한국 사회 부패했다”

    국민 53% “한국 사회 부패했다”

    권익위 조사… 공무원은 19%만 ‘그렇다’ 사회분야 중 정당·입법분야 ‘가장 부패’ “공직자에 금품·접대 경험있다” 2% 이하‘한국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 이상(5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0% 포인트 넘게 줄었으나, 공무원(19.1%)이나 외국인(25.0%)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사회분야 가운데 정당·입법 분야에 대한 부패인식지수가 가장 낮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권익위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일반 국민(1400명)과 기업인(700명), 전문가(630명), 외국인(400명), 공무원(1400명) 등 5개 집단 총 4530명을 대상으로 5월과 10월 전화·이메일·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일반 국민 가운데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4%로 기업인(48.4%)이나 전문가(49.0%) 집단을 상회했으며, 공무원(19.1%)보다는 훨씬 높았다. 일반 국민이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실제 우리 사회의 부패 행위가 만연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8.1%로 가장 높았다. ‘부정부패 등 언론보도의 영향 때문’이라는 응답도 20.9%였다. 우리 사회에 부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모든 조사 대상에서 ‘부패 유발적인 사회문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11개 사회 분야별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는 5개 집단 모두 ‘정당·입법분야’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정당·입법분야의 부패인식지수는 기업인이 2.29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일반 국민 2.49점, 전문가 2.50점, 공무원 2.74점, 외국인 4.18점 순이었다. 공직자에게 금품·접대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5개 그룹 모두 ‘그렇다’는 응답이 2% 이하로 나타났다. ‘부정 청탁 경험’ 역시 일반 국민 0.6%, 기업인 1.3%, 외국인 1.0%만 ‘그렇다’고 답했다. ‘미래는 지금보다 부패가 줄어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52.1%)·공무원(69.1%)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기업인(47.7%)과 외국인(48.2%)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속인 희대의 사기꾼은 마치 권양숙 여사처럼 행동했다.

    “시장님 꼭 재임하셔야 겠지요. 당 대표에게도 신경쓰라 했습니다. 제가 힘이 돼 드리겠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 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뜯어낸 김모(49·여) 씨는 자신이 마치 지방선거 공천권이라도 쥐고 있는 것처럼 윤 전 시장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지검은 10일 윤장현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전 시장과 사기범 김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와 통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김씨가 처음 윤 전 시장에게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김씨는 다음날인 22일 윤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권양숙입니다.딸 문제로 돈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돌려드릴테니 5억원만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속은 윤 전 시장은 김씨에게 1월말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윤 시장이 속아 넘어가자 더욱 대담하게 청치나 공천 등의 얘기를 이어갔다. 올 1월 초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당대표한테도 광주의 윤장현 시장을 신경쓰라고 얘기 했으니 힘내고 시정에 임하세요”. 같은달 18일엔 “시장님 재임하셔야겠죠. 이용섭(현재의 시장)과 통화했는데 제가 만류를 했고, 알아 들은 거 같다. 좀만 기다려보자”며 문자를 보내는 등 마치 자신이 공천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윤 전시장이 돈을 보낸 즈음에는 “이제 곧 경선이 다가온다. 전쟁이 시작될거다.이용섭을 만류해 주저 앉혔다”는 내용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처럼 수십차례의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마치 윤장현 시장의 6·13지방선거 공천에 도움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결국 윤 전시장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뜯어 냈다. 김씨는 이런 사기행각이 성공하자 더욱 통이 커졌다.지난 7월~9월 광주전남지역 유력 정치인 4명에게 접근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씨는 주로 “해외교포 유권자를 관리할 자금이 필요하니 5억원을 빌려주면 4년 내에 갚겠다.향후 정치활동에 도움을 주겠다”며 송금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그는 또 자신의 말에 속아준 윤 전 시장을 타깃으로 자녀 취업 청탁에 나선다. 지난 1월 자신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키우는 대리모라고 소개한 뒤 시장실을 찾아 자녀들의 취업을 부탁했다. “1인 2역’을 하며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그는 “권여사가 보내서 왔다”고 윤 전 시장을 속인 뒤 자녀 취업을 청탁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휴대포 대리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자신이 사용 중인 휴대폰이 3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아들과 딸을 각각 시 산하 공기업과 모 사립학교에 취업을 청탁했다가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윤 전 시장은 최근 ‘노무현의 핏줄이란 말에 눈이 멀었다. 광주에 있으니 챙겨 달라는 부탁에 가능한 범위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지인 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시장은 지난 10월까지도 김씨와 문자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기범의 ‘완벽한 연기’에 속아 넘어갔다. 김씨는 윤 전 시장으로부터 뜯어낸 4억5000만원은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 받은 뒤 차량·집 구입비와 자녀 결혼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속은 윤 전 시장이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돈을 보낸 경위와 송금된 금액의 성격, 돈의 출처, 공천 관련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이에 대해 “공천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면 은행계좌를 이용했겠느냐”며 “완벽한 사기 시건에 걸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속인 희대의 사기꾼은 마치 권양숙 여사처럼 행동했다.

    “시장님 꼭 재임하셔야 겠지요. 당 대표에게도 신경쓰라 했습니다. 제가 힘이 돼 드리겠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 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뜯어낸 김모(49·여) 씨는 자신이 마치 지방선거 공천권이라도 쥐고 있는 것처럼 윤 전 시장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지검은 10일 윤장현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전 시장과 사기범 김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와 통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김씨가 처음 윤 전 시장에게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김씨는 다음날인 22일 윤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권양숙입니다.딸 문제로 돈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돌려드릴테니 5억원만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속은 윤 전 시장은 김씨에게 1월말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윤 시장이 속아 넘어가자 더욱 대담하게 청치나 공천 등의 얘기를 이어갔다. 올 1월 초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당대표한테도 광주의 윤장현 시장을 신경쓰라고 얘기 했으니 힘내고 시정에 임하세요”. 같은달 18일엔 “시장님 재임하셔야겠죠. 이용섭(현재의 시장)과 통화했는데 제가 만류를 했고, 알아 들은 거 같다. 좀만 기다려보자”며 문자를 보내는 등 마치 자신이 공천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윤 전시장이 돈을 보낸 즈음에는 “이제 곧 경선이 다가온다. 전쟁이 시작될거다.이용섭을 만류해 주저 앉혔다”는 내용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처럼 수십차례의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마치 윤장현 시장의 6·13지방선거 공천에 도움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결국 윤 전시장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뜯어 냈다. 김씨는 이런 사기행각이 성공하자 더욱 통이 커졌다.지난 7월~9월 광주전남지역 유력 정치인 4명에게 접근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씨는 주로 “해외교포 유권자를 관리할 자금이 필요하니 5억원을 빌려주면 4년 내에 갚겠다.향후 정치활동에 도움을 주겠다”며 송금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그는 또 자신의 말에 속아준 윤 전 시장을 타깃으로 자녀 취업 청탁에 나선다. 지난 1월 자신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키우는 대리모라고 소개한 뒤 시장실을 찾아 자녀들의 취업을 부탁했다. “1인 2역’을 하며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그는 “권여사가 보내서 왔다”고 윤 전 시장을 속인 뒤 자녀 취업을 청탁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휴대포 대리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자신이 사용 중인 휴대폰이 3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아들과 딸을 각각 시 산하 공기업과 모 사립학교에 취업을 청탁했다가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윤 전 시장은 최근 ‘노무현의 핏줄이란 말에 눈이 멀었다. 광주에 있으니 챙겨 달라는 부탁에 가능한 범위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지인 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시장은 지난 10월까지도 김씨와 문자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기범의 ‘완벽한 연기’에 속아 넘어갔다. 김씨는 윤 전 시장으로부터 뜯어낸 4억5000만원은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 받은 뒤 차량·집 구입비와 자녀 결혼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속은 윤 전 시장이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돈을 보낸 경위와 송금된 금액의 성격, 돈의 출처, 공천 관련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이에 대해 “공천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면 은행계좌를 이용했겠느냐”며 “완벽한 사기 시건에 걸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 사회 청렴하다’ 공무원 52.3% 긍정…일반 국민은 7.5%만 ‘그렇다’

    ‘우리 사회 청렴하다’ 공무원 52.3% 긍정…일반 국민은 7.5%만 ‘그렇다’

    공무원 중 52.3%는 ‘우리 사회가 청렴하다’고 평가한 반면, 일반 국민들은 7.5%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해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 전반과 공직 사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패하다’는 응답률은 전년 대비 각각 13.4%포인트, 11.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권익위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일반 국민(1400명), 기업인(700명), 전문가(630명), 외국인(400명), 공무원(1400명) 등 5개 집단 총 4530명을 대상으로 5월과 10월 전화·이메일·면접조사 등의 방법으로 부패 인식도를 조사했다. 사회 전반의 부패 수준을 10점으로 환산한 부패인식지수(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고 인식)는 공무원 집단이 6.13점을 줘 가장 높았고, 외국인 5.08점, 기업인 3.97점, 전문가 3.94점, 일반 국민은 3.40점을 줬다. 일반 국민 중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66.8%에서 올해 53.4%로 13.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들에게 ‘부패하다’고 평가한 이유를 묻자 58.1%가 ‘실제 부패 행위가 만연하기 때문에’, 20.9%는 ‘부정부패 등 언론 보도의 영향 때문에’라고 답했다. 부패 발생 원인이 대해서는 ‘부패 유발적 사회 문화’라는 응답이 34.7%를 차지했다. 공직 사회에 대한 부패인식지수 역시 공무원은 6.80점을 줬지만, 일반 국민은 4.08점으로 평가했다. 일반 국민 중 ‘공직 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52.0%에서 올해 40.9%로 11.1%포인트 줄었다. 11개 사회 분야별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는 5개 집단 모두 ‘정당·입법분야’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정당·입법분야의 부패인식지수는 일반 국민 집단에서는 2.49점, 기업인 2.29점, 전문가 2.50점, 외국인 4.18점, 공무원 2.74점으로 나타났다. 11개 행정 분야별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는 ‘건축·건설 분야’가 가장 낮은 점수를, ‘소방 분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축·건설 분야의 부패인식지수는 일반 국민 그룹에서는 3.37점, 기업인 3.37점, 전문가 2.93점, 공무원 4.74점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에게 금품·접대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지, ‘부패 경험’을 묻자 5개 그룹 모두 ‘그렇다’는 응답이 2% 이하였다. ‘부정 청탁 경험’ 역시 일반 국민 0.6%, 기업인 1.3%, 외국인 1.0%만 ‘그렇다’고 답했으며, 작년보다 감소했다. ‘현재보다 부패가 줄어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52.1%)·전문가(49.8%)·공무원(69.1%)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기업인(47.7%)과 외국인(48.2%)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중립적 응답이 더 많았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 대응의 효과성을 묻자 공무원 집단의 50.4%는 ‘효과 있다’고 답했지만 기업인 집단은 16.6%만 ‘효과 있다’고 답하고, 39.3%는 ‘효과 없다’고 평가했다. 부패 문제 해결 방안으로 공무원은 ‘부패유발적 사회문화 척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나머지 4개 집단은 ‘부패 행위에 대한 적발·처벌 강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79.4%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부패 정책의 효과로 사회 전반이 이전 정부보다 청렴해졌다’는 응답자는 47.7%였다.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반부패 정책으로는 ‘채용 비리·갑질·부당출장 지원 등 불공정행위 대책 마련’(57.9%)이 꼽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 준비 부족으로 감사 중지 사태 초래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문영민, 더불어민주당, 양천2)는 11월 5일, 서울시 인재개발원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수감기관의 감사준비 부족으로 중지하였다. 이날 민생사법경찰단에 이어 오후 14시 30부터 인재개발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었으나, 인재개발원장은 부실한 자료제출과 감사과정에서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설득에 실패했다.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인재개발원장이 본인의 근무지에서 강의하면서 강의료까지 지급받은 것은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행위로 “고위 공직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공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2018년 신임자 과정 MT운영 시 연수목적으로 지어진 서울시 연수원(서천, 수안보연수원) 대신 민간 리조트 사용함으로써 혈세 2억원을 낭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강사료 지급관련 청탁 금지법 한도를 초과하는 강사료에 대하여 상위법령과 일치하도록 관련 규정 정비의 필요성을 지적하였고, 또한 최근 3년간 부당하게 지급된 원고료에 대하여 전수조사 후 환수조치를 요청하였다. 이현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연말 몰아치기식 교육과정운영에 따른 교육질 저하와 그에 따른 낮은 교육 이수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인재개발원의 낮은 청렴도 실적을 개선의 의지나 노력 없이 청렴도 목표를 하향 조정하여 서울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목표로 설정한 복지부동행태를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질의한 김호평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법령이 개정되었음에도 숙지하지 못하고 업무추진하는 인재개발원 직원의 무사안일주의적 업무행태로 많은 공무원들을 범법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과도하게 부실한 감사자료 제출로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무력화 시킨 행위에 개탄하였다. 문영민 위원장은 “인재개발원은 행정사무감사 준비 부족과 부실한 답변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후 인재개발원의 철저한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지켜본 뒤 법적 조치 등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에서 피의자 된 윤장현 “국민께 송구”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에서 피의자 된 윤장현 “국민께 송구”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의료봉사를 위해 떠난 네팔에서 귀국해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뒤 “지혜롭지 못한 판단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광주시민 여러분께 상처를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실에 입각해 거짓 없이 조사에 임할 것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전 시장은 전직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 김모씨(49·여)에게 속아 4억5000만원을 보내고 김씨 자녀의 취업까지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애초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으나 수사과정에서 대통령 영부인을 사칭한 사기범의 말에 속아 자녀를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등에 채용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윤 전 시장은 현재 공직선거법·직권남용·업무방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선거와 관련해 김씨와 특별히 주고받은 이야기는 없다”면서 공천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의혹과 김씨에게 보낸 돈의 출처에 대해서 부인했다. 검찰은 앞서 사기, 사기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채용 청탁 사건에 연루된 광주시 산하기관,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 등 5명도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의 관계 지방공무원 해외 비교연수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11월 3일 서울시 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연하여 운영하고 있는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교육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비교연수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연금 예산으로 관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 비교연수’를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6회에 걸쳐 7억 2천 1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연하여 운영 중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출연금 예산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비교연수를 지원하는 것이「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 청탁금지법)」및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이해관계자와의 국외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이해관계자가 경비를 부담할 경우 소속기관의 여비지급 기준을 준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연에 대한 법적 문제점이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연구원의 선심성 예산 집행은 더욱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국외여행이 불법로비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부패고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관련 비교연수가 적절한지 면밀히 살펴 전면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자치구 중 최고 등급에 선정

    성북,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자치구 중 최고 등급에 선정

    서울 성북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는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등급을 받은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등급”이라고 전했다. 구는 청렴자가학습, 찾아가는 토론식 청렴특강, 아침 청렴방송 등 청렴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청탁금지법을 활용한 ‘부패제로 청렴퀴즈’, ‘청탁금지법 질의응답 코너’ 등도 마련, 직원들의 법 이해도를 높였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상시모니터링도 진행,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직접 ‘아침 청렴방송’ 진행자로 나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앞으로도 새롭게 효과적인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청렴을 선도하는 성북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네팔서 귀국 윤장현 전 시장…검찰, 공항서 휴대폰 압수

    네팔서 귀국 윤장현 전 시장…검찰, 공항서 휴대폰 압수

    10일 오전 10시 檢출석…부정 채용·선거법 혐의로 조사 침통한 표정 尹 “검찰서 소명하고 책임질 일 책임질 것”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 사건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네팔에서 9일 귀국했다. 검찰은 공항에서 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20여분간 조사했으며, 10일 오전 10시 전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윤 전 시장은 이번 사건의 경위와 배경 등을 묻는 뉴시스 기자에게 침통한 표정으로 “(검찰에서) 자세하게 소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앞서 변호인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윤 전 시장은 전날 밤 카트만두 공항을 출발해 예정 시각보다 조금 이른 이날 오전 4시 42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달 16일 의료봉사를 위해 네팔로 출국했으며 봉사활동 일정이 끝난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체류 중이었다. 권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씨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에 4억5천만원을 사기당한 윤 전 시장에게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광주지검은 지난 7일 김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4억 5000만원의 출처와 지방선거 당내 공천을 앞두고 돈을 보낸 이유 등에 초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자신의 자녀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고 속여 취업 청탁을 하자 윤 전 시장이 광주시 산하기관, 사립학교 임시직·기간제 교사 채용과 관련해 관계자에게 부탁 전화를 한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해당 산하기관과 사립학교를 압수수색했고, 양쪽 관계자 5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조사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김씨 아들의 임시직 계약 기간이 만료될 무렵 정규직 전환을 타진했으나 해당 기관 관계자가 법적으로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만류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공천 대가라면 은밀한 거래인데 수억원을 대출받아서 버젓이 내 이름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 못 할 상황에 몇 개월만 융통해달라는 말에 속아 보낸 것뿐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다음주 검찰 조사

    40대 사기범에게 거액을 뜯기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조만간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은 7일 윤 전 시장 측과 소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로부터 영부인을 사칭한 김모(49·여)씨 자녀들의 취업청탁과 관련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 전 시장이 해외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윤 전 시장은 현재 네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언론을 통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3일 이전에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영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윤 전 시장의 각종 의혹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의 4억5000만원 송금과 ‘노무현 혼외자’로 믿었다는 사기범 김씨 자녀들의 취업에 관여한 내용 등이 선거법에 위반되는 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성이 밝혀질 경우 현재까지 받고 있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 외에도 선거법 위반 혐의가 추가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윤 전 시장이 김씨 자녀 취업에 관여한 정황이 인정된다며 윤 전시장과 김씨 자녀들의 취업과 관련된 학교, 광주시 산하 공기업 관계자 등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 무죄 이어 면직 취소

    ‘돈봉투 만찬’ 이영렬 무죄 이어 면직 취소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 처분을 받은 이영렬(60)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면직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최근 대법원이 이 전 지검장의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게 주요 근거였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이 전 지검장은 검찰에 복직하게 된다.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윤경아)는 이 전 지검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취소청구 소송에서 이 전 지검장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다른 검찰 면직 사유에 비춰보면 이 전 지검장의 징계는 비위 정도에 비해 지나치게 과하다”고 판단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이었던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특수본 검사 6명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1인당 9만 5000원가량의 식사비를 업무카드로 결제했고,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했고 이 전 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전 지검장에게 면직 징계를 의결했고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 전 지검장을 김영란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대법원은 이 전 지검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였던 김영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김영란법은 상급 공직자 등이 하급자들에게 격려 목적으로 전달한 금품은 처벌 예외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의 만찬은 성격상 처벌 예외 대상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돈 봉투 만찬’ 이영렬, 면직 취소소송 승소…“전달된 돈은 격려 목적”

    ‘돈 봉투 만찬’ 이영렬, 면직 취소소송 승소…“전달된 돈은 격려 목적”

    후배 검사들과 식사 후 격려금을 준 이영렬(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면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윤경아 부장판사)는 오늘(6일) 이 전 지검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일부 징계 사유는 인정하지만, 면직은 지나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활비를 검찰국 검사 2명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한 행위, 수사 대상자인 안태근 전 검찰국장과 식사를 해서 사건 처리에 대한 공정성을 해친 행위, 지휘·감독을 게을리한 행위 등은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다만 ‘돈 봉투 만찬’과 관련한 청탁금지법 위반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무죄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 6명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5천원 상당의 식사 등 합계 109만5천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다음 날인 5월 18일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감찰 중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해 면직 징계를 의결했다. 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 전 지검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0월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만찬에서 제공한 음식물 및 금전이 부정청탁금지법 8조 3항 1호에서 정한 예외 사유인 ‘상급 공직자 등이 위로·격려·포상 등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 등에게 제공하는 금품 등’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무죄 판단한 원심 결론을 수긍할 수 있다”며 무죄로 결론지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포시, 2018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경기도 ‘최상위 등급’ 올랐다

    김포시, 2018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경기도 ‘최상위 등급’ 올랐다

    경기 김포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으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점수에서도 압도적인 상위권이다. 김포는 2010년부터 줄곧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5등급으로 평가되며 경기도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올해 평가에서 3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급상승한 기초 지방정부는 전국 226곳 중에서 김포시를 포함한 단 4곳뿐이며 75개 시 중에서는 김포가 유일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국 75개 시 평균인 7.82점보다 0.56점 높은 8.3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55점 상승한 것으로 외부청렴도는 8.55점, 내부청렴도는 7.91점으로 나타났다. 부패사건 발생에 의한 감점도 없었다. 특히 외부청렴도는 2017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사이 김포시에서 측정대상 업무처리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향응 경험률’과 ‘편의경험률’, ‘금품ㆍ향응 경험규모’ 항목에서 해당 경험이 전혀 없는 10점 만점을 나타냈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직원과 업무 관련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준수 교육 등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민소통과 투명행정 등 강도 높은 청렴도 쇄신을 강조했으며 공정한 인사를 약속하고 내부 직원의 불만 사항을 경청하는 등 깨끗한 공직문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간부급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결의 대회를 열어 청렴 의지를 다지고 조직의 허리인 6, 7급 직원들은 직급별 청렴토론회에서 부패요인을 진단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또 시는 직원들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청렴유적지 문화체험’과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실시했다. 청렴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청렴컨설팅’을 신청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청렴도 저조 원인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에 힘썼다. 무엇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부정청탁이나 금품수수 등을 멀리하고 올바른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애쓴 44만 김포시민의 역할이 컸다고 볼수 있다. 정하영 시장은 “근본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돼야 한다”면서 “특히, 모든 직원들이 협업해 공직 전체에 반부패, 청렴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 ‘면직’ 부당”… 검찰 복귀하나

    법원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 ‘면직’ 부당”… 검찰 복귀하나

    재판부 징계 사유 3개 인정…“공익 감안해도 면직은 과중”확정되면 검찰 복귀 길 열려…항명파동 ‘심재륜’ 복귀 전례후배 검사들에게 격려금을 주고 밥을 사 줬다는 사유로 ‘면직’ 징계를 받았던 이영렬(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소송을 통해 징계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이같은 법원 판단이 확정되면 법무부가 검찰 개혁을 빌미로 ‘이영렬 찍어내기’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윤경아)는 6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 장관을 낸 상대로 면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 전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가 마무리된 지 나흘 뒤인 지난해 4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검사 6명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 등 합계 109만 5000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지난해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해 해임 다음으로 높은 면직 징계를 의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지검장의 징계 사유 중 수사를 위해 배정된 특수활동비를 예산 지침에 맞지 않게 사용한 점, 사건 처리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적절한 처신을 해 검사의 체면과 위신을 손상한 점, 지휘감독자로서의 직무를 게을리했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했다. 하지만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격려 목적으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며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을 제외한 징계 사유 3가지를 고려하더라도 면직 처분은 위법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징계를 통해 발생하는 공익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과중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지기도 한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0월 무죄를 확정받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이 전 지검장이 제공한 음식물과 현금 모두 상급 공직자로서 하급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목적으로 전달한 것인 만큼 청탁금지법상의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면직 소송에서 이 전 지검장이 최종적으로 이길 경우 검찰 복귀의 길이 열리게 되면서 정부 차원의 찍어내기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99년 항명 파동으로 검찰에서 쫓겨났던 심재륜 전 고검장은 대법원에서 면직처분 승소 판결을 받은 후 검찰에 복귀해 근무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권양숙 여사 사칭한 사기꾼…‘문재인입니다’ 문자 보내기도

    권양숙 여사 사칭한 사기꾼…‘문재인입니다’ 문자 보내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49)씨가 문재인 대통령 행세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수억 원을 갈취하고 자신의 두 자녀를 취업을 청탁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유력 인사들에게도 권 여사 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속여 문자를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자신이 권 여사라며 윤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경남 사투리를 쓰며 “광주에 ‘메신저’가 있는데 그가 중요한 부탁을 할 것”이라며 연락처를 하나 전달했다. 이에 윤 전 시장이 해당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다시 김씨가 전화를 받아 광주 사투리를 쓰며 1인 2역을 연기했다. 김씨는 자신을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키우는 광주의 양육자”라고 소개하며 남매의 일자리를 부탁했다. 하지만 혼외자라고 소개한 남매는 사실 김씨의 자녀였다. 윤 전 시장은 김씨가 두 대의 휴대폰을 쓰며 사투리와 목소리를 교묘히 바꿔서 전화한 탓에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시장은 지난 1월 김씨의 아들인 조모(29)씨를 광주시 산하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에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DJ센터에서 7개월간 전시·행사 지원 등을 도맡다 지난 10월 퇴사했다. 윤 전 시장은 또 김씨의 딸(30)이 광주 한 사립 중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윤 전 시장이 취업 부탁 전화를 했던 학교 법인 대표에게도 사기를 시도했다. 김씨는 해당 대표에게도 자신이 권 여사라고 말하며 5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대표 측이 사기를 의심하자 이번에는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속여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최소 5명에게 ‘문재인입니다’라는 내용의 거짓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씨의 문자를 수상하게 여긴 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10개월간 이어온 사기 행각이 발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달라”고 특별 지시를 내린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윤 전 시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5일 출석을 통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속대상 선주에게 회식비 명목 금품 수뢰 공무원 징역형...부산지법

    선주들에게 상습적으로 회식비를 요구해 5000여만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최환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벌금 1500만원,추징금 4875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저인망 선박 선주 등 어업종사자 41명에게 “회식비를 지원해달라”고 연락해 모두 74차례에 걸쳐 40981만원 상당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타인 명의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일부는 직원 회식비로 쓰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 조업지도나 불법어업 단속 업무를 맡은 A씨의 전화를 받은 어업종사자들은 A씨가 단속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단속 때 편의나 선처를 기대하고 돈을 건넸다. 재판부는 “A씨는 불법 조업 단속 편의를 봐주거나 선처해달라는 묵시적 청탁의 대가로 어업종사자들로부터 회식비 명목의 뇌물을 받아 공무원 직무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판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청렴도 평가 1위...민선7기 청렴 부산 만들기 첫 성과

    부산시는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7년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 등 대형 부패사건으로 청렴도가 급락했으나 올해 7월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청렴 분위기를 다잡고자 강도 높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산시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고자 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 교육 홍보,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비리 행위 척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 공사·용역·보조금 사업 등 부패 취약업무에 대한 업무처리과정에 시민 불만 및 건의사항을 회신해주는 ‘청렴해피콜’ 추진 등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개혁과 청렴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계청·부산시 등 15곳 청렴도 1등급

    통계청·부산시 등 15곳 청렴도 1등급

    청탁금지법 시행 후 국민 부패경험 줄어 공공기관 종합점수 8.12…2년 연속 상승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이 높아지고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국민의 부패 경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법제처를 포함한 15개 기관이 최상위 등급(1등급)에 선정됐으며 종합청렴도 역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612개 기관(중앙행정기관 44개, 지방자치단체 광역 17개·기초 226개, 교육청·교육지원청 90개, 공직유관단체 235개)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15개 기관이 1등급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통계청과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4곳이, 지자체에선 부산시와 경남 사천시·창원시, 전남 광양시, 충남 예산군, 충북 음성군 등 5곳이 1등급에 선정됐다. 공직유관단체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감정원, 군인공제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세청과 중소벤처기업부, 대한체육회, 강원랜드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선수 선발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았던 대한체육회와 채용 비리 문제가 컸던 강원랜드는 2년 연속 5등급이었고, 국세청과 중기부는 각각 4등급과 3등급에서 올해 5등급으로 떨어졌다.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지난해(7.94점)보다 0.18점 오른 8.12점이었다.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기관 내부 직원의 평가인 내부청렴도, 전문가와 업무관계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모두 상승했다. 청탁금지법 도입 이후 부패를 경험한 응답자 비율도 줄었다. 외부평가에 참여한 국민 중 금품이나 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0.7%로 지난해(1.0%)보다 0.3% 포인트 줄었고, 전문가·업무관계자의 부패경험률도 같은 기간 0.7% 포인트 감소한 2.1%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에버랜드 노조 와해’ 노조원 사찰하고 경찰에 수사 청탁

    ‘에버랜드 노조 와해’ 노조원 사찰하고 경찰에 수사 청탁

    삼성 에버랜드가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노조원을 사찰하고, 경찰이 처벌하도록 사주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에버랜드 사측이 노조원 조창희씨에 대한 수사를 관할 경찰서에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노조대응팀 ‘일일보고서’를 확보했다. 조씨는 2011년 6월 노조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에버랜드 이모 전무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정보과장을 만나 “조씨가 대포 차량을 타고 다닌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또 인사팀 김모 차장은 조씨가 노조설립 활동을 위해 타고 다니던 차량의 보닛을 강제로 열어 차대번호를 촬영한 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씨가 대포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은 조씨의 음주운전을 적발하기 위해 담당 형사를 붙여 밀착 감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찰은 2011년 6월 중순부터 최소 15일 이상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보고서에서 조씨를 대상으로 표적 단속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해 노조원 사찰에 경찰이 공모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를 시도한 혐의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을 재판에 넘긴 뒤 에버랜드 등 다른 삼성 계열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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