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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정농단 중대한 불법 확인 의미”

    윤석열 “국정농단 중대한 불법 확인 의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박영수 특별검사가 29일 대법원의 상고심과 관련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총장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앞으로 진행될 파기환송심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자들이 최종적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두 피고인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했고, 이듬해부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공소유지를 지휘했다.박영수 특검도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에서 이재용 피고인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고 마필 자체를 뇌물로 명확히 인정해 바로잡아준 점은 다행한 일”이라고 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냄에 따라 두 사람 모두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1·2심 재판부가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선고해야 하는 뇌물 혐의를 분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됐다. 뇌물과 직권남용·강요 등 다른 혐의를 분리해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정유라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 등 총 50억원이 추가로 뇌물로 인정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법 “국정농단 재판 전부 다시 하라”…박근혜·이재용 형량 늘 수도

    대법 “국정농단 재판 전부 다시 하라”…박근혜·이재용 형량 늘 수도

    박근혜·이재용·최순실 핵심인물 항소심 전부 파기“박근혜 뇌물 혐의, 다른 혐의와 분리 선고해야”이재용, 말 구입액·영재센터 지원도 ‘뇌물’ 인정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그리고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2심 재판을 모두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와 다른 공소 사실을 병합해 형량을 선고한 것이 위법하다는 법리적 이유에서, 최순실과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한 것이다. 이들의 형량은 다시 열리는 2심(파기환송심) 재판을 통해 결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 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징역 20년 및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최순실의 2심 재판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우선 박 전 대통령의 1·2심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뇌물 혐의를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분리 선고해야 하지만, 원심이 이를 병합해 하나의 죄로 선고해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등 공직자에게 적용된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는 다른 범죄 혐의와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다. 공직자의 뇌물죄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과 관련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2심 재판부가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정유라 말 구입액’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2심은 삼성이 대납한 정유라 승마 지원 용역 대금 36억원은 뇌물로 인정했지만, 말 구입액 34억원과 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은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았거나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뇌물이 아니라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말 구입액 자체가 뇌물에 해당하고, 영재센터 지원금도 삼성의 경영권 승계 현안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순실씨에 대한 2심 판결도 일부 강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파기 환송 결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 파기환송심은 유죄가 인정된 뇌물 혐의에 대해 다른 범죄 혐의인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등과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한다. 범죄 혐의를 한데 묶어 선고하지 않고 분리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은 뇌물 혐의를 다시 판단하고, 뇌물액과 횡령액을 다시 산정해 형량을 정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뇌물 혐의가 늘고, 횡령액이 증가한 만큼 징역형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순실은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일부 강요 혐의 등을 무죄라는 취지로 파기됐지만, 형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李·朴 운명 갈랐던 ‘말 세 마리’ 진짜 주인… 오늘 결론 난다

    李·朴 운명 갈랐던 ‘말 세 마리’ 진짜 주인… 오늘 결론 난다

    경영권 승계·말 소유권 등 하급심 엇갈려박근혜 2심 확정 땐 이재용 형량 늘 수도 반대로 李 2심 확정 땐 朴·崔 감형 가능성 3명 모두 파기환송돼 2심 다시 받을 수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로 운명의 날을 맞는다. 삼성 뇌물 사건에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운명 공동체’인 박 전 대통령·최씨, 이 부회장의 앞날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2016년 11월 21일 최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9개월, 2017년 2월 28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각각 구속 기소된 뒤 2년 6개월 만이다. 핵심 쟁점은 세 사람이 모두 얽혀 있는 삼성 뇌물 사건이다. 각기 다른 재판부가 담당했던 하급심에서는 한 사건을 놓고 각기 다른 판단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1·2심에서는 삼성의 승마지원 용역대금(약 36억원)에 이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세 마리’(약 34억원)의 소유권도 사실상 최씨 측에 있다며 뇌물로 판단했다. 특히 2심에서는 삼성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후원(약 16억원)까지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보고 뇌물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의 1심 역시 같은 취지의 판단을 했지만, 2심은 말 세 마리의 소유권을 삼성이 갖고 있고, 영재센터 지원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으로 볼 수 없다며 용역대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하나의 기준으로 함께 판단하기 때문에 삼성 뇌물 사건은 어느 한쪽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2심이 확정되는 게 이 부회장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부회장의 2심에서 36억원만 인정됐던 뇌물 액수가 86억원까지 다시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뇌물 액수가 50억원을 넘어서면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재수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반대로 이 부회장의 2심이 확정되면 2심까지 삼성 측으로부터 86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2심 재판을 다시 받고 감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심까지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 최씨는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물론 세 사람 모두 파기환송돼 2심을 다시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이 말 세 마리 제공과 영재센터 지원 가운데 어느 한쪽만 유죄로 판단하는 경우다. 이 경우 파기환송심에서의 셈법이 상당히 복잡해진다. 이러한 판단 결과에 상관없이,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파기환송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재직 기간 일어난 뇌물 사건에 대해서는 분리 선고를 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1·2심은 모두 합쳐서 선고됐다는 절차상 이유 때문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성태 측 “‘딸 채용 직접 청탁’ KT 사장 증언은 거짓” 주장

    김성태 측 “‘딸 채용 직접 청탁’ KT 사장 증언은 거짓” 주장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모두 부인 KT에 딸을 부정 채용하는 식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채용을 청탁했다고 증언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어제 다른 재판에서 이 사건의 핵심 증인일 수 있는 서유열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으며 관련 내용이 언론에 실시간으로 보도됐다”면서 “서유열 전 사장의 진술은 대부분 거짓이고, 김성태 피고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친인척을 KT에 부정 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된 서유열 전 사장은 전날 재판에서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아 스포츠단에 전달했다”면서 “김성태 의원이 이석채 전 회장을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김성태 의원의 변호인은 “김성태 피고인은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국회의원으로서 명예가 상당 부분 실추됐다”면서 “그런데도 기소 이후 보도자료를 내거나 언론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리고 억울한 부분도 법정에서 말하고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별개로 진행 중인 다른 사건에서 선고가 내려지기 전에 서유열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피고인과 변호인은 이 사건이 가능하면 11월 이전에 선고가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김성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에 이석채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KT에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채용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데다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했고, 이후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때 서류전형, 인적성검사를 모두 건너뛰었고, 온라인 인성검사 역시 불합격이었지만 조작된 결과로 최종 합격 처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성태 의원 측과 이석채 전 회장 측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익위 “조국 딸 장학금 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라고 답한 적 없다”

    권익위 “조국 딸 장학금 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라고 답한 적 없다”

    “구체적 사실 관계 알아야 판단”검찰 수사 결과 나와야 밝혀질 듯 국민권익위원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장학금에 대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28일 해명자료에서 “권익위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국 후보자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앞서 SBS 등 일부 언론은 ‘권익위가 경찰·소방관 자녀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청탁금지법 위반이지만 조국 후보자 딸에게 준 장학금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석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SBS는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조국 후보자를 ‘익명의 공직자’로 표현해 권익위에 해당 사례가 청탁금지법 위반인지 여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가 논란이 되자 권익위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조국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두 차례 유급에도 6차례에 걸쳐 장학금 1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 기간은 조국 후보자가 공직자로 규정되는 서울대 교수였으며,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기간과도 겹친다. 권익위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과 그 배우자’의 금품 등 수수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그 외의 가족이 금품을 수수한 경우엔 공직자 등이 직접 수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청탁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장학금 지급 대상을 계약·인허가·감독 등 밀접한 직무 관련성이 있는 특정 공직자 등의 자녀로 한정한 경우에는 공직자가 직접 수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직자 자녀로 장학금 지급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일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선발해 공직자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경우라면 허용될 수 있지만, 경찰·소방 등 관내 특정직종의 공직자 자녀만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권익위의 설명이다. 권익위는 “공직자 자녀의 장학금 수수에 관해 일관된 청탁금지법 해석 기준을 유지해 왔으며 공직자의 직위나 직급에 따라 해석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권익위는 “개별 사안에 대한 청탁금지법 적용 및 위반 여부는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 자료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별 사안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가 들어오면 참고할 수 있는 답변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법 위반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T 전 사장 “김성태가 각봉투 건네며 딸 계약직 취업 청탁”

    KT 전 사장 “김성태가 각봉투 건네며 딸 계약직 취업 청탁”

    “대졸 공채 때 합격한 건 이석채의 지시”이 전 회장 “뒤집어씌우려는 것” 부인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취업을 청탁했다는 당시 KT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의 재판에서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서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걸 받아와야 하나 고민했다”며 “어쩔 수 없이 받아와서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인턴, 계약직으로 써주라고 KT 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서 전 사장은 이듬해 김 의원 딸이 하반기 대졸 공채 때 부정합격한 건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2011년 김 의원은 이 전 회장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이야기하던 중 KT 농구단 이야기가 나오자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증언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2012년 10월 이 전 회장으로부터 “김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열심히 돕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보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당시 경영지원실장(전무)에게 전달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때다.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서 전 사장이 혼자 결정하고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나는 부정채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서 전 사장이 KT 노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국회를 접촉해야 했는데 김 의원밖에 접촉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무리하게 김 의원 딸을 채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KT 전 사장 “김성태가 흰색 각봉투 건네며 딸 계약직 취업 청탁”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취업을 청탁했다는 당시 KT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했다. 서 전 사장은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걸 받아와야 하나 고민했다”며 “어쩔 수 없이 받아와서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인턴, 계약직으로 써주라고 KT 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서 전 사장은 이듬해 김 의원 딸이 하반기 대졸 공채 때 부정합격한 건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2011년 김 의원은 서 전 사장을 통해 이 전 회장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이야기하던 중 KT 농구단 이야기가 나오자 이 전 회장에게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 전 사장은 “이 전 회장이 ‘서 사장이 잘 챙겨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2012년 10월 이 전 회장으로부터 “김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열심히 돕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보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당시 경영지원실장(전무)에게 전달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때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서 전 사장이 혼자 결정하고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나는 부정채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서 전 사장이 KT 노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국회를 접촉해야 했는데 김 의원밖에 접촉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무리하게 김 의원 딸을 채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KT 전 사장 “김성태 의원이 ‘딸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

    KT 전 사장 “김성태 의원이 ‘딸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법정에서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27일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유열 전 사장은 2011년 당시 김성태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며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서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 재판부는 김성태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지인이나 친인척을 부정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이석채 전 KT 회장과 서유열 전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김기택 전 KT 상무보 등 전직 KT 임원에 대한 공판을 진행 중이다. 서유열 전 사장은 “이걸(김성태 의원이 건넨 봉투) 받아와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와서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김성태 의원 딸을) 인턴, 계약직으로 써주라고 KT 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서유열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록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된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도 서유열 전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서유열 전 사장은 2012년 신입사원 공채 때 김성태 의원 딸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킨 것은 이석채 전 회장의 지시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2012년 10월 당시 이석채 회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열심히 돕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보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당시 경영지원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이었던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때 이석채 전 회장은 시간외·휴일근로수당 등을 과소 지급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결국 김성태 의원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 사원이 됐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 결과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 딸이 공채 서류접수가 끝난 지 약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했고, 인적성 시험 결과도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뒤바뀌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했다.이석채 전 회장은 KT 회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총 7명, 또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고졸사원 채용에서 총 4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성태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홈피에 ‘청문회 국민제보센터’ 운영

    자유한국당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을 쏟아내는 한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조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국민이 직접 검증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 국민제보센터’를 당 홈페이지 특별게시판에 만들어서 운영한다”며 “인사청문회 후보자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후보자 검증 시한이 빠듯한 만큼 미처 찾지 못했던 후보자의 결격 사유에 대해 국민 제보를 통해 촘촘히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 제기된 의혹 말고도 우리 당이 모르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며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정보와 그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진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후보자의 울산대·동국대·서울대 교수 임용 시 특혜 의혹이 있다”며 “1992년 울산대 임용 때는 박사학위가 없었음에도 임용이 됐고, 석사 논문마저도 표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1992년 3월 울산대 교수 임용 당시 법학 논문이 아닌 역사학 논문 1건만 있었다. 연구논문이 사실상 전무했던 셈”이라며 “여기에 모 정치권 인사에게 임용을 청탁했다는 설까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조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연루 의혹도 있다. 2012년 언론 등에 A외고의 학교폭력 사례가 자세히 보도됐는데, 보도된 가해자 중 조국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조 후보자의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법 ‘말 3마리·경영 승계’ 판단 따라 이재용 운명 판가름 난다

    대법 ‘말 3마리·경영 승계’ 판단 따라 이재용 운명 판가름 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상고심 선고 기일이 오는 29일로 잡히면서 이 부회장의 재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과 박 전 대통령·최씨의 항소심이 핵심 사안에 대해 엇갈린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대법원이 어느 쪽 손을 들어 주느냐가 이 부회장의 거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며 풀려난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오후 2시 국정농단 사건과 이 부회장의 뇌물 사건 등 3건의 상고심 선고를 한다. 대법원은 이날 3개 사건 모두 TV 생중계를 허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생중계가 허용된다. 이 사건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 세 마리(약 34억원)를 뇌물로 건넨 것인지와 삼성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약 16억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의 일환으로 이뤄졌는지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 소유권이 최씨 측에게 넘어갔고, 영재센터 후원도 묵시적이나마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봤다. 이 부회장이 최씨가 지배하는 코어스포츠에 제공한 승마 지원 용역대금 약 36억원도 뇌물로 인정되면서 전체 뇌물 공여 금액은 89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 구입비와 영재센터 후원을 뇌물로 보지 않았다. 최씨가 실질적으로 말 소유권을 가졌다고 인식하고 있더라도 서류상 주인은 여전히 삼성이기 때문에 말 구입비가 아닌 ‘말 사용료’가 뇌물액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단 말 사용료를 금액으로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영재센터 후원과 관련해서도 삼성의 승계 작업이 실제 추진되고 있는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인정하거나 이를 매개로 한 묵시적 청탁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뇌물액이 36억원(코어스포츠 용역대금)으로 줄어든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2심 선고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으로 감형됐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의 소유권이 최씨 측에 있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또 1심과는 달리 경영권 승계 현안과 부정한 (묵시적) 청탁도 인정하면서 영재센터 후원도 뇌물로 봤다. 각각 다른 재판부가 6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같은 사안에 대해 완전히 다른 판결을 내린 셈이다. 세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묶여 함께 심리가 진행된 상고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지만, 대법원이 말 구입비를 뇌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 모두 경영권 승계 차원의 부정한 청탁이었다고 결론 내리면 이 부회장의 뇌물액은 50억원을 넘는다. 이 경우 법정형 하한은 5년으로 높아진다. 법관 재량에 따른 감경(작량감경)이 없으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다. 대법원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 현안을 공식 인정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분식회계는 경영권 승계와 맥이 닿아 있다는 시각에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사 접대해야 한다고 돈 뜯은 30대 집유

    대구지방법원 형사5단독 김형한 부장판사는 25일 채권자를 속여 검사 접대비 명목으로 400만원을 뜯어낸 A(39)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기죄를 적용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하고 1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검사에게 청탁할 의사나 능력도 없으면서 피해자를 속였다”며 “공무원에게 부정한 청탁과 향응 제공을 범죄 수법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퀵서비스업자인 A씨는 지난해 6월 채권자가 채무변제를 요구하자 “도박을 하다가 경찰 수사망에 걸려 계좌가 묶였다”고 속인 뒤 계좌를 풀려면 검사 접대비가 필요하다며 2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채권자를 속이기 위해 A씨는 지인에게 경찰을 사칭해 연기까지 하도록 했다. A씨에게 속은 채권자는 같은 해 10월 검사 접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건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남개발공사, 반부패·청렴 실천 공동캠페인

    전남개발공사, 반부패·청렴 실천 공동캠페인

    전남개발공사가 23일 목포역 광장에서 코레일 광주본부 목포역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반부패·청렴실천 확산을 위한 기관 공동 청렴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해 반부패·청렴실천 확산 시너지효과도 높였다. 캠페인에서는 60명여의 직원들이 참여해 목포역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부정청탁금지법 안내’, ‘공익신고 및 복지·보조금 부정신고센터 안내’ 전단서를 배부했다. 또 ‘청렴한세상 전남개발공사가 만들어 갑니다.’는 문구가 적힌 물티슈 등을 나눠 줬다. 김철신 사장은 “휴가철을 맞아 목포역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활동 실천의 의지를 알리고자 마련했다”며 “특히 전남개발공사는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개발공사에서는 ▲법원공판 참석 ▲찾아가는 청렴교육 ▲청렴 퀴즈대회 ▲청렴현장 문화체험 ▲빛가람청렴문화제 참석 등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개입 12명 기소의견 송치

    대전지방경찰청은 23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 개입해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전 시티즌 감독, 시티즌 관계자 등 1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진행된 선수선발 테스트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대전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장은 당시 시티즌 감독을 맡고 있던 고씨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시민구단인 시티즌 예산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김 의장의 선수 추천을 일종의 압력으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시티즌 선수 선발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경찰은 김 의장이 특정 선수를 추천하게 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부정 청탁과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선수선발 채점표 조작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시티즌은 지난 5월 고씨를 경질했다. 김 의장은 “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좋은 선수를 추천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시티즌 선수선발은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단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국정농단’ 29일 선고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국정농단’ 29일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29일 나온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22일 대법원 청사에서 전원합의체 회의를 갖고 그동안 병합 심리해 온 국정농단 사건 등 3건에 대한 특별 기일을 오는 29일 열고 상고심 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뒤 1년 6개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건이 지난해 9월 상고된 뒤 11개월 만이다. 전원합의체는 지난 6월 21일 심리를 마치고 8월 선고를 목표로 판결문 작성에 들어갔다. 일부 대법관이 이전에 제기되지 않았던 이견을 내놓으면서 추가 심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심리를 재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모여 다시 예정대로 8월 중 선고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에 대한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를 뇌물로 볼 수 있느냐다. 전합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 중 한 명의 항소심 판결이 뒤집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이 더해져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에게 유죄가 인정된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다.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나왔던 최씨는 항소심에서 벌금 액수가 20억원 상향됐다. 반면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89억여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공여한 것으로 판단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뇌물 액수가 36억여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이 부회장의 1심과 박 전 대통령의 1·2심에서 모두 인정된 말 3마리의 소유권(34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상고심의 주요 쟁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29일 선고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29일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29일 나온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22일 대법원 청사에서 전원합의체 회의를 갖고 그동안 병합 심리해 온 국정농단 사건 등 3건에 대한 특별 기일을 오는 29일 열고 상고심 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뒤 1년 6개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건이 지난해 9월 상고된 뒤 11개월 만이다. 전원합의체는 지난 6월 21일 심리를 마치고 8월 선고를 목표로 판결문 작성에 들어갔다. 일부 대법관이 이전에 제기되지 않았던 이견을 내놓으면서 추가 심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심리를 재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모여 다시 예정대로 8월 중 선고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에 대한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를 뇌물로 볼 수 있느냐다. 전합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 중 한 명의 항소심 판결이 뒤집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이 더해져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에게 유죄가 인정된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다.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나왔던 최씨는 항소심에서 벌금 액수가 20억원 상향됐다. 반면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89억여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공여한 것으로 판단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뇌물 액수가 36억여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이 부회장의 1심과 박 전 대통령의 1·2심에서 모두 인정된 말 3마리의 소유권(34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상고심의 주요 쟁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딸 ‘제1저자’ 준 단국대 인턴십 2008년 한번만 운영

    조국 딸 ‘제1저자’ 준 단국대 인턴십 2008년 한번만 운영

    2주 연구 참여해 ‘논문 제1저자’단국대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2학년 때 참여했던 단국대 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은 그해 단 한 차례만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에 “논문 책임교수인 A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을 인턴으로 선발한 2008년을 전후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학교측을 통해 진행된 인턴십 프로그램은 없었고 교수 개인적으로 요청이 간 경우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이 공식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A교수가 개별적으로 인턴을 받아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 2주간 연구에 참여했고 관련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인턴십에 참가한 고등학생은 조 후보자 딸 외에도 외고 동급생 한 명이 더 있었다. 그러나 동급생은 중도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고, 논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딸 조씨는 이후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2010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거쳐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단국대는 이날 조 후보자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밝히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학은 총장직무대행 명의의 입장문을 내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이번 주 내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교원 연구물을 더욱 엄중히 관리할 것을 약속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연구윤리위원회는 연구내용이나 결과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딸을) 1저자로 할지, 2저자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1저자로 한 것에 대해) 지나친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학교측이 전했다. 그러면서 “논문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은 책임저자(해당 교수)가 갖는다”며 “책임저자는 논문 철회 여부나 수정 요청 등의 역할을 하는데, 책임저자인 내가 1저자를 같이 할 수 없어 연구에 열심히 참여한 조 후보자의 딸을 1저자로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이 외국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턴십을 받아들였는데, 지금 와서는 1저자로 게재한 부분이 지나치지 않았나 싶지만 부끄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A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은 이 실험을 흥미 있어 했고 여름방학 동안 해당 교수의 연구실에서 강의도 받고 2주간 매일 연구소에 나와서 (연구에) 열심히 참여하며 성실히 임했던 모습을 좋게 봤다”고 전했다. 딸 조씨의 인턴 배경에 대해 “외고 측의 소개로 인턴을 하게 됐다”며 “조 후보자나 그의 아내와는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여년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 아들이 (조 후보자 딸과) 같은 학년이어서 엄마들끼리는 학부모 모임에서 봤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그렇지만 학부모를 통해서 인턴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조 후보자가 누군지 몰랐다고도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경측 식사접대 받은 양순필 특조위원 직무정지

    애경측 식사접대 받은 양순필 특조위원 직무정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기업인 애경으로부터 부적절한 식사 대접을 받은 양순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의 직무가 정지됐다. 특조위는 장완익 특조위원장 직권으로 양 상임위원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 7조에는 공직자가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오거나 확인 과정일 때 소속 기관장은 해당 공직자의 직무 참여를 중지시킬 수 있다. 양 상임위원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 측 관계자와 만나 식사 접대를 받는 등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상임위원은 애경 측 관계자와 만나 6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 상임위원은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애경 측에서 식사 비용 일부가 지급된 것은 불찰”이라면서도 “가해 기업의 책임 있는 사람을 만나 통로를 만들고 피해자들이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임위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강제송환 재판 시작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강제송환 재판 시작

    송환되면 최씨 은닉재산 환수 탄력받을 듯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개인 자금 등을 관리한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의 한국 강제 송환 여부를 결정할 재판이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윤씨는 지난 6월 1일 네덜란드에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체포됐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 9일 윤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 결정을 위한 재판의 첫 기일을 열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와 함께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송환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2016년 5월 최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강남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자 황모씨에게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일단 공범 한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씨는 올해 4월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이 확정됐다. 외국으로 도피한 윤씨는 기소중지와 함께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네덜란드 사법 당국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윤씨를 국내로 송환해 헌인마을 비리에 최씨도 가담했는지, 당시 뉴스테이 사업지구 선정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며 생활 전반을 돕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씨가 송환될 경우 최씨의 국내외 은닉재산 확인과 환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8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많은 재산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드루킹 2심 ‘댓글 조작’ 징역 3년…‘불법 정치자금’ 집행유예

    드루킹 2심 ‘댓글 조작’ 징역 3년…‘불법 정치자금’ 집행유예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씨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는 14일 김씨의 선고공판을 열고 김씨의 뇌물공여와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공여와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를 이끈 김씨는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 말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일일이 추천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천 수를 늘리게 해주는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또 경공모 회원인 도두형 변호사와 공모해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댓글 조작은 피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선거 상황에서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를 왜곡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과정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매우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직접 댓글 순위를 조작한 대가로 경공모 회원의 공직을 요구했다”면서 “불법 범행의 대가로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공직을 요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김경수 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로 청탁한 것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버닝썬-경찰 유착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 1심서 징역 1년

    버닝썬-경찰 유착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 1심서 징역 1년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를 오가며 유착 고리로 지목됐던 전직 경찰관이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경찰관 강모(4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2000만원을 추징하고,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씨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판사는 “버닝썬과 관련된 사건을 무마하는 알선 명목으로 피고인에게 2000만원을 교부했다는 이 대표의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대표에게는 교부 동기가 뚜렷하고, 진술 번복 경위에 부자연스럽고 비합리적인 부분이 없으며 허위 진술을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 “그러나 회사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청탁 또는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2000만원을 수수한 것은 형사사법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말 버닝썬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홍보 행사를 앞두고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클럽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우려가 생기자, 홍보 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강씨가 나서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판사는 “당시 경찰은 버닝썬에 출입한 청소년이 위조 신분증을 제시해 청소년인지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리했는데 실제 위조된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사건 처리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강씨는 재판 내내 “(공소)내용이 전혀 상반된다”며 금품을 준 이성현 대표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강씨는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첫 번째로 기소된 인물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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