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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은 순천시의회 의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가 18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23일간, 전체 조합원 1100여명 중 662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설문 내용은 순천시의회 운영, 의정활동에 대한 인식, 의원 갑질 여부, 비위·비리 근절방안, 의회에 바라는 점 등 총 16문항이다. 시의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응답자 2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신뢰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15%, 보통 57%였다. 순천시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보통이다(64%)가 가장 높았다. ‘잘못한다’(21%), ‘잘한다’는 15%다. 잘못한다는 사유는 권위적(35%), 전문성 약함(27%), 소통 안됨(22%), 반대를 위한 반대(15%) 순으로 응답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보통(67%)이 가장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 18%, 잘하고 있다는 15%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정책대안 제시 능력 결여(37%),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36%), 각종 이권 개입(2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및 입법활동 긍정평가는 15%에 불과했다. 의원의 직무 관련 알선청탁이나 특혜요구는 ‘그렇다’가 39%, ‘그렇지 않다’는 21%를 보였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의원들의 갑질 여부에 대해 55%가 갑질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으로는 권위적인 태도(34%),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23%), 각종 이권개입(20%), 처리불가 민원 반복요구(1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소병철 국회의원실에서 보낸 민생현안 관련 건의사항 문건을 시의회에서 순천시로 다시 발송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던 사안과 관련, 부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적절’ 89%, ‘별문제 없다’는 7%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시의원 24명 중 의정활동에 가장 적극적이고, 일 잘 하는 의원은 최병배·이현재·이복남·박종호·박재원·유영갑을 꼽았다. 이영희 순천시지부장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을 지근거리에서 접하는 공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브로커로 활동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신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상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는다.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 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있다. 신씨는 김 대표 등에게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법조계나 정치권,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과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받고, ‘옵티머스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김씨·기씨 등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신씨의 구속으로 검찰은 옵티머스 브로커로 지목된 4명 가운데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아웃(OUT)’으로 이름 붙인 6개 법안을 당론으로 입법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국민의힘 정책국이 민생정책 시리즈 1탄으로 발표한 권력형 비리 아웃 6법에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부정부패 등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책임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박수영 대표발의), 성폭력 행위로 치러진 재보선 비용을 해당 정당의 보조금에서 삭감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윤주경 대표발의)을 ‘박원순·오거돈 방지법’으로 냈다. 고위 공직자가 다른 부처의 하위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하는 경우 청탁을 한 공직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하태경 대표발의)은 ‘추미애 엄마찬스 방지법’이란 이름으로 추진한다.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등 재산등록의무자가 보유한 3000만원 이상의 사모펀드는 매각·신탁하고, 이를 등록기관에 신고하거나 심사받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조국 가족펀드 방지법’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과 공직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한 경우 처벌 규정 마련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엄태영 의원 발의)도 포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장 기각된 檢, 서초세무서서 윤석열 부인 회사 자료 확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회사의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세무당국으로부터 회사의 과세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이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 서초세무서에 제시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았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통째로 기각되자 과세자료 분석 등 기초조사부터 먼저 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해 6월 전시회 개최 당시 대기업 4곳이 협찬을 했다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시점에 협찬사가 16곳으로 늘어나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9월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 다만 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외부에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영장 등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임의제출과 다를 바 없어 법원이 강제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원서 통째 기각” 檢, 윤석열 부인 회사 압수수색영장 청구

    “법원서 통째 기각” 檢, 윤석열 부인 회사 압수수색영장 청구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회사를 압수수색 하려다 법원에서 영장을 통째로 기각당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최근 김씨가 운영하는 사무실과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전부 기각했다. 법원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수사를 하기 전 수사 대상자들에게 자료제출을 먼저 요구해 증거확보를 시도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서둘러 강제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원의 압수수색영장 기각을 놓고 검찰이 성급하게 수사에 나서려다 진행이 안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됐다. 한편 윤석열 총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는 지난해 6월 전시회를 열 당시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시점에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이 있는 대기업 후원을 받아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진보 성향의 단체가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9월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스가도 가족특혜 비리?...친동생, 대기업 낙하산 입사청탁 의혹

    日스가도 가족특혜 비리?...친동생, 대기업 낙하산 입사청탁 의혹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의 동생 스가 히데스케(69)가 약 20년 전 사업에 실패한 뒤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동일본그룹에 ‘낙하산’으로 입사했으며, 이는 스가 총리와 JR동일본 간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시사월간지 문예춘추가 10일 보도했다.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으로 언론과 야권으로부터 추궁받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 가족 관련 특혜라는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문예춘추는 이날 발간된 12월호에서 히데스케가 51세 나이에 파산한 후 JR동일본 자회사에 간부사원으로 입사한 의혹 등을 다룬 ‘스가 총리와 게이오대를 나온 동생의 JR 기득권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논픽션 작가 모리 이사오가 쓴 이 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오코노기 히코 사부로 전 통상산업상의 비서 시절부터 JR동일본(당시는 국영철도)와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5월 84세로 사망한 마쓰다 마사타케 전 회장을 비롯한 역대 사장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왔다. 그가 총리가 되고나서 정신없이 없이 바쁜 와중에도 JR동일본그룹 내 모임에 2차례나 참석한 것은 이런 인연 때문이라는 것이다. JR동일본 특혜 입사 의혹을 받고 있는 히데스케는 1974년 게이오대 상학부를 졸업했으며, 1989년 1월 히데제과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때는 형인 스가 총리가 요코하마시의회 의원에 첫 당선되고나서 2년 정도가 지난 무렵이었다. 히데제과는 창업 직후부터 도쿄역 중앙개찰구 근처의 목좋은 자리에 가판대를 차리고 과자를 판매했다. 기사는 히데스케의 지인을 인용해 “도쿄역에 입점할 즈음 스가 총리가 자신의 후원자를 동생에게 소개해 상품 상담 등을 하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이런 도움에도 불구하고 히데제과는 사업 부진으로 도산, 히데스케는 2002년 10월 도쿄지방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히데스케는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JR동일본의 자회사인 지바스테이션빌딩에 영업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이사가 돼 2017년까지 일했다. 지바스테이션빌딩은 가이힌마쿠하리 등 10개 역사를 운영하면서 연간 400억엔(약 4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우량기업이다. 히데스케가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지바스테이션빌딩에 입사한 것과 관련해 이 회사의 전직 임원은 “스가 총리와 JR동일본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는 “히데스케를 집으로 찾아가 히데제과가 도쿄역에서 점포를 개설한 경위와 지바스테이션빌딩 입사 과정 등에 대해서 묻자 그는 ‘형님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며 “스가 총리에게도 서면으로 취재를 신청했지만, 요청기한까지 회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시멘트와 자갈 함량을 줄여 만든 불량 레미콘 수십만 트럭 분이 수도권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축현장에 대량 공급된 사실이 경찰수사로 밝혀졌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레미콘 업체 임원 B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멘트와 자갈의 함량을 줄여 만든 KS규격 미달의 레미콘 124만㎡(20만 트럭분)를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422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KS규격보다 자갈은 4∼22%, 시멘트는 2∼9% 비율을 낮춰 레미콘을 배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배합비율을 조작한 불량 레미콘은 약 3년간 아파트·오피스텔·공장 등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곳곳에 납품됐다. 최근 지어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도 상당한 양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건설 품질관리자 D(46)씨 등 9개 건설사 품질관리 담당자 9명이 14개 레미콘업체로 부터 “레미콘 품질에 하자가 있더라도 눈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167회에 걸쳐 관리비 명목으로 월 30만∼50만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사실도 밝혀 냈다. 적발된 건설사 9곳은 대부분 국내 100위권 이내이며, 20위권의 대형건설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레미콘 업체에서 납품한 배합 비율로 시료를 제작해 압축강도 시험을 할 계획이다. 만약 압축강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미 완공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입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경찰은 약정한 비율로 레미콘을 배합한 것 처럼 가짜 납품서류를 꾸며 건설사에 제출해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로 A레미콘 업체 임직원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임원 B(6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사기 방조)로 E(42)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뒷돈을 받아 챙기며 KS규격 미달 레미콘을 납품받은 국내 건설사 9곳의 품질관리 담당 직원 9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이들에게 뒷돈을 준 레미콘 업체 14곳의 직원 15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성평등·지역 균형인사 확대… ‘30년 한 우물’ 전문 공무원 육성”

    “양성평등·지역 균형인사 확대… ‘30년 한 우물’ 전문 공무원 육성”

    퇴직자 취업 비리 등 신고센터 내년 개설책임행정 저해 잦은 순환근무 철폐해야전문 영역서 경험 쌓도록 필수보직 필요 파격 보상·면책 보장·사전컨설팅 제도화적극행정 손해 안보고 칭찬 받도록 할 것 직무 중심 맞춤형 ‘교육 넷플릭스’ 추진여성 고위 공무원 2022년까지 10% 달성“양성평등과 지역인재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적극행정으로 책임성을 강화해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인사처는 설립 자체가 일 제대로 하는 믿음직한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의 산물이었다”면서 “다양성과 책임성, 전문성을 핵심축으로 그 속에서 안정과 혁신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인터뷰는 오는 19일 인사처 설립 6주년을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사처 6년을 통해 공직 신뢰라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나. “여론조사를 해보면 인사처가 앞으로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로 공직윤리 강화를 꼽는 응답이 많았다. 그만큼 신뢰를 높이는 과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취업 심사와 재산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퇴직 공직자 취업 비리와 부정한 청탁·알선을 신고하는 ‘행위제한 신고센터’를 내년 1월 개설한다. 공직 역량을 키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일 제대로 하는 믿음직한 공무원’이 되도록 토대를 다지는 게 인사처의 역할이다.” -연공서열식 조직구조가 전문성 강화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많다. “우수한 관리직이 되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순환근무가 그런 역할을 한다. 다만 잦은 순환근무는 적극행정을 방해하고 책임행정을 저해하니 철폐해야 한다. 그래서 만든 게 필수 보직기간이다. 간부급 평균 재직기간이 과거 1년가량이었는데 지금은 1년 6개월 정도로 늘어났다. 통상협력이나 남북교류, 공무원채용시험 등 전문 영역에서 승진에 구애받지 않고 한 우물을 팔 수 있는 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해 10개 부처 225명을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지금은 5급을 대상으로 선발하는데 앞으로 대상을 더 넓혀 30년짜리 ‘한 우물 공무원’을 만들어보려 한다.” -공무원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정부를 학습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직무 중심의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선택하지 않은 콘텐츠는 도태시켜 최적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공무원 교육을 위한 넷플릭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취임 이후 최근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적극행정 추진에 힘을 쏟아왔는데. “사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건 모든 공무원의 당연한 의무다. 하지만 그동안 징계나 감사 걱정 때문에 법과 규정에 따른 권한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던 사례가 없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손해 보지 않고 칭찬받도록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개인 책임으로 떠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고민을 담은 게 지난해 8월 제정한 적극행정 운영규정이다. 사전 컨설팅, 파격적인 보상과 면책 보장, 부처별 적극행정위원회를 제도화했다. 이번 달에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균형인사 확대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려면 다양성이 필수다. 균형인사과를 신설했고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도 수립했다. 여성관리직 임용확대계획을 세워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인사처 출범 당시 11.1%에서 올해 6월에는 21.9%까지 늘었다. 2022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채용 과정의 성평등과 지역균형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공직 신뢰와 관련해 공무원연금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떤 방안을 모색 중인가. “2015년 정부와 여야, 민간이 대타협을 통해 기여율 인상(7→9%), 지급률 인하(1.9→1.7%), 지급개시연령 연장(60→65세)을 이뤄냈다. 최근 5년간 절감액이 14조원이다. 2016년 이후 신규 임용자만 보면 정부보전금이 필요 없다. 공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른 공적연금의 개혁 동향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정 노후 수준 보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혁신처 6주년’ 황서종 처장 “공무원교육 획기적 개선·여성인재 채용 강화”

    ‘인사혁신처 6주년’ 황서종 처장 “공무원교육 획기적 개선·여성인재 채용 강화”

    “양성평등과 지역인재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적극행정으로 책임성을 강화해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인사처는 설립 자체가 일 제대로 하는 믿음직한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의 산물이었다”면서 “다양성과 책임성, 전문성을 핵심축으로 그 속에서 안정과 혁신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인터뷰는 오는 19일 인사처 설립 6주년을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사처 6년을 통해 공직 신뢰라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나. “여론조사를 해보면 인사처가 앞으로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로 공직윤리 강화를 꼽는 응답이 많았다. 그만큼 신뢰를 높이는 과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취업 심사와 재산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퇴직 공직자 취업 비리와 부정한 청탁·알선을 신고하는 ‘행위제한 신고센터’를 내년 1월 개설한다. 공직 역량을 키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일 제대로 하는 믿음직한 공무원’이 되도록 토대를 다지는 게 인사처의 역할이다.” -연공서열식 조직구조가 전문성 강화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많다. “우수한 관리직이 되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순환근무가 그런 역할을 한다. 다만 잦은 순환근무는 적극행정을 방해하고 책임행정을 저해하니 철폐해야 한다. 그래서 만든 게 필수 보직기간이다. 간부급 평균 재직기간이 과거 1년가량이었는데 지금은 1년 6개월 정도로 늘어났다. 통상협력이나 남북교류, 공무원채용시험 등 전문 영역에서 승진에 구애받지 않고 한 우물을 팔 수 있는 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해 10개 부처 225명을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지금은 5급을 대상으로 선발하는데 앞으로 대상을 더 넓혀 30년짜리 ‘한 우물 공무원’을 만들어보려 한다.” -공무원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정부를 학습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직무 중심의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선택하지 않은 콘텐츠는 도태시켜 최적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공무원 교육을 위한 넷플릭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취임 이후 최근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적극행정 추진에 힘을 쏟아왔는데. “사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건 모든 공무원의 당연한 의무다. 하지만 그동안 징계나 감사 걱정 때문에 법과 규정에 따른 권한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던 사례가 없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손해 보지 않고 칭찬받도록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개인 책임으로 떠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고민을 담은 게 지난해 8월 제정한 적극행정 운영규정이다. 사전 컨설팅, 파격적인 보상과 면책 보장, 부처별 적극행정위원회를 제도화했다. 이번달에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균형인사 확대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려면 다양성이 필수다. 균형인사과를 신설했고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도 수립했다. 여성관리직 임용확대계획을 세워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인사처 출범 당시 11.1%에서 올해 6월에는 21.9%까지 늘었다. 2022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채용 과정의 성평등과 지역균형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공직 신뢰와 관련해 공무원연금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떤 방안을 모색 중인가. “2015년 정부와 여야, 민간이 대타협을 통해 기여율 인상(7→9%), 지급률 인하(1.9→1.7%), 지급개시연령 연장(60→65세)을 이뤄냈다. 최근 5년간 절감액이 14조원이다. 2016년 이후 신규 임용자만 보면 정부보전금이 필요 없다. 공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른 공적연금의 개혁 동향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정 노후 수준 보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뇌물 제공 혐의10개월만 법정 출석…심경 등 안 밝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 참석을 위해 154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 사건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는데 입장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징역 5년·2심 집행유예…파기환송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전체 뇌물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금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됐고, 유죄 인정 액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재판 재개 후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소환을 통보한 만큼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출석이 어려워졌고, 공판 준비기일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17일 공판이 열린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4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도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은 부친상으로 출석 못해약 9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9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지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공판을 9일 연다.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의 출석 요구가 있었으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 쌍방의 항소이유 정리, 재판부의 석명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98억 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상고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부회장의 구속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을 질타하며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해 법원에 답변을 내놓자 양형 반영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 봐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박영수 특검은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이라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 기피 신청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지만, 재판은 이로 인해 약 9개월간 중단됐다. 재판부는 재판 재개에 앞서 지난달 15일 준법감시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정했고, 29일에는 특검 측 추천 후보도 받았다. 전문심리위원 선정은 9일 재판에서 마무리돼 이후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경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화훼산업·도시농업 활성화 강조

    민경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화훼산업·도시농업 활성화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4) 도의원은 6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위축된 화훼산업 활성화와 도민텃밭 사업 추진에 있어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꽃 소비정책 활성화와 적극적인 농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도의원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과 코로나19 이후 꽃 소비 성수기인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화훼 거래량 및 가격의 하락으로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민 도의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9년 기준으로 35개국이 참가하고, 외국인 약 5만명이 관람했으며 수출입 계약은 평균 3000만 달러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경기도는 전국 화훼농가수 1위로 화훼산업 분야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해외 시장 개척 및 해외 마케팅 사업과 병행하지 않고 고양시 자체사업으로만 치부해 소극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양삼송 도민텃밭은 도내 5개소 도민텃밭 중 가장 면적이 넓으며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5월에 조성돼 도민 1908명이 참여했으나 토지 매각이 6월에 이루어짐에 따라 예정된 임대기간(11월말) 이후 토지사용 연장이 불가한 상황이 되어 사업의 안정성을 도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은 도시지역 내 도유지나 공공기관 소유 토지 중 당분간 신축계획이 없고 농지로 활용이 가능한 토지를 도민에게 영농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 도의원은 “야심차게 준비한 경기도민 텃밭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게 된 만큼 사업부서에서는 대체부지를 적극 마련하는 등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사실 소명·증거인멸 우려” 옵티머스 로비스트 구속…영장 발부

    “범죄사실 소명·증거인멸 우려” 옵티머스 로비스트 구속…영장 발부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한 인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로비스트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내용 및 수사의 진행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또 다른 로비스트 기모씨와 함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출신 A씨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2000만원을 받아 간 혐의를 받는다. 또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 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해덕파워웨이의 이사 선임 문제 등으로 주주들 간 이견이 생기자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 관계자들 측에 유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씨를 상대로 추가 로비 범행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기씨는 이날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기씨가 사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병을 추적 중이다. 법원은 기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영장 실질심사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전했다. 다만 기씨의 신병이 끝내 확보가 안 될 경우 서면 심리 후 구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선거법 위반 무죄라니…납득 안 돼” “증거인멸 높은 김경수 즉각 구속해야” 주호영 “실형인데 보석 취소 안돼 이례적”주 “文측근 대선 조작 실형, 文 사과해야”국민의힘이 6일 일명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지사의 2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권 눈치 보는 법원,‘친문 무죄·반문 유죄’ 적용 안했길” “김경수 보석 허가 취소해야”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도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유린한 중대한 범죄”라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기에 오늘의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2심 재판부가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대해선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권 눈치를 보던 법원이 ‘친문(친문재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의 잣대를 적용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항소심 재판부의 유죄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김 지사는 더이상 도정에 피해 주지말고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관한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 김 지사에 대한 보석허가를 취소하고 즉각 법정구속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주호영 “김경수 유죄, 文 사과해야” “1심 유죄인데 2심선 선거법 무죄, 법원 판단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이) 너무 장기간 지연됐다”며 “유죄로 실형을 받았는데 보석이 취소되지 않은 것은 다른 (판결에 비교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공직선거법상 위반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며 “판결문을 검토해 보겠지만 법원에서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대표 시절 많은 공격을 했었다”며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와 가장 측근에 있던 주요 인사가 대량으로 댓글을 자동 생산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왔다.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특검 “선거법 무죄? 법리판단 달라” 상고할 듯 한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도 이날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가 6일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판결문을 보고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형 뜬 김경수 “판결 납득 안돼,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종합)

    실형 뜬 김경수 “판결 납득 안돼,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종합)

    재판부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보석 취소할 일 아냐”1심은 유죄 인정… 댓글조작 징역2년,선거법 위반 징역 10개월에 집유 선고‘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보석 취소 결정은 하지 않아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법리 판단 부분에서 우리와 재판부의 견해가 다른 것이기 때문에 판결문을 보고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댓글조작’은 징역 2년 실형 유지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후보자가 특정이 안돼 명확성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판시했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선고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해 “지금까지 항소심에서 다양한 입장자료를 제시하고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무죄”를 연발하며 응원했다. 이에 보수성향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은 “유죄”를 외치며 맞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댓글 조작’ 혐의 김경수 2심도 징역 2년… 보석 취소는 안 해

    ‘댓글 조작’ 혐의 김경수 2심도 징역 2년… 보석 취소는 안 해

    “후보자 특정 안 돼 명확성 원칙서 벗어나”김경수 “제 결백 밝히기 위해 최선 다해”1심은 유죄 인정… 댓글조작 징역2년,선거법 위반 징역 10개월에 집유 선고지지자들 몰려와 일제히 “무죄” 외쳐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 6일 출석한 가운데 법원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보석 취소 결정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경수, 법정 구속 피해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한다”면서 “김 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후보자가 특정이 안돼 명확성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선고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해 “지금까지 항소심에서 다양한 입장자료를 제시하고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이날 법원 앞에 도착하자 30여분 전부터 주변을 지키던 지지자들은 일제히 “무죄”를 연발하며 응원했다. 이에 보수성향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은 “유죄”를 외치며 맞섰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박광온 의원과도 인사를 나눈 뒤 법정에 들어섰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봉현이 ‘언론 관심 돌리라’고 해서 이상호 사진 언론에 제보”

    “김봉현이 ‘언론 관심 돌리라’고 해서 이상호 사진 언론에 제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 범죄 사건 공범이 해외 도피 중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언론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상호(55·구속 기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증언했다. 이 위원장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지역 대표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정치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6일 오전에 열린 김 전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42·구속 기소) 전 수원여객운수 재무이사는 “올해 3월 말 제가 캄보디아에 있을 때 김 전 회장이 ‘언론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그럴 만한)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이 있냐‘고 해서 과거 유흥주점에서 같이 술자리를 했던 이 위원장 사진을 김 전 회장에게 보여줬다”면서 “재향군인회상조회 부사장을 지낸 박모씨를 통해서 이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3월은 ‘라임 사건’(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을 둘러싼 여러 사건들)이 새 국면을 맞았던 시기다. 당시 장모(42·구속 기소) 전 대신증권 센터장이 김 전 회장을 가리켜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한다”고 표현하고 김 전 회장의 친구인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가리켜 “사실 라임 거, 이 분이 다 막았었어요”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김 전 회장의 존재와 라임 사건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주목을 받았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소개로 2018년 4월 말 이 위원장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후 유흥주점에 같이 가서 술을 마셨고, 그 자리에서 이 위원장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김 전 재무이사는 “블로그를 통해 이 위원장을 알고 있었고 당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실제로 정치인이랑 같이 술자리를 하는 게 신기했다. 동료들한테도 자랑할 생각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증언했다.검찰은 신문 과정에서 김 전 재무이사에게 ‘김 전 회장이 이 위원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재무이사는 “로비라기보다는 (김 전 회장이 나에게) 이 위원장과 돈을 주고 받은 것도 있고, 같이 술을 먹기도 했고, 양말 얘기도 하면서 기삿거리가 될 것 같으니 (언론사에 제보)해보라고 말했다. 제보를 해서 언론의 관심을 바꾸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018년 9월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재직할 당시 김 전 회장과 김 전 재무이사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고 이들에게 양말을 사달라고 요구해 1800만원 상당의 양말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추석 명절 선물로 양말을 사달라고 얘기했을 뿐 부정한 청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 등과 공모하여 2018년 10월~지난해 1월 경기 수원 버스회사 수원여객운수의 자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 241억원을 본인이 관리하는 4개 법인 계좌로 송금한 뒤 이를 회사 인수대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월 저에게 ‘내가 문제를 해결할테니 그때까지 해외에 나가 있으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현금 2000만원을 지급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검찰이) 이 위원장, 김 전 회장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라고 증인(김 재무이사)을 회유 또는 협박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묵시적 환경을 조성해서 특정 진술을 하도록 유도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재무이사는 “없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28억원대 학교 납품 비리 공무원 등 69명 적발

    28억원 상당의 암막 커텐(롤스크린) 공사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등 69명이 적발됐다. 전남경찰청은 5일 물품 납품 비리와 관련해 계약 내용과 다르게 62개 학교에 납품한 업체 대표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업체 등으로부터 13억원을 받아 그 일부를 공무원에게 전달한 브로커 및 업자 10명은 알선수재 및 뇌물공여 혐의로 마찬가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8명(구속 2명·불구속 6명)과 부당 계약 지시 혐의를 받는 공무원 4명(불구속)에 대해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청탁금지법을 위반해 명절 선물 등을 받은 공무원 45명은 과태료 사안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지역 학교에 암막 롤스크린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달청 계약 조건보다 낮은 사양을 설치하고 뇌물과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관급계약 개선책 마련을 위해 교육부, 감사원 등 통보했다”며 “ 공공 조달 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알선브로커 등의 유착 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엄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의 해체 가능성이 일본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5일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의 일본 첫 사진집 발매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즈원이 내년 4월에 2년 반 활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즈원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진집을 낼 예정인데, 이 사진집은 주택을 전세내어 바베큐와 불꽃놀이를 즐기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진집 예약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12월 21일에는 한국 팬들과 온라인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아이즈원 측은 내년 봄까지 기한을 한정해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사진집은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인 9명,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된 아이즈원은 2018년 방송된 엠넷의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됐다. 하지만 2019년 10월부터프로그램의 진행 및 그룹 선발 과정이 불법적인 청탁과 그에 따른 제작진의 조작이었음이 드러나 ‘조작돌’이란 불명예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애초에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하는 걸그룹은 한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양국 동시 데뷔와 함께 활동을 펼치며, 2년 6개월간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기로 출연 소속사 전체가 합의한 바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되어 처벌받은 엠넷 제작진 3명에 대한 선고문에 의하면, 이들은 마지막 생방송 3일전 최종무대에 오른 연습생 20명 중에서 데뷔할 12명 연습생들을 데뷔평가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정해놓았다. 그룹명 IZ*ONE은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는 뜻이며, 2019년 일본 오리콘 차트 상반기 신인 부문 총 매상액 1위를 달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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