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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민 사건’ 마무리 수순…가짜뉴스 고소·고발전은 계속

    ‘손정민 사건’ 마무리 수순…가짜뉴스 고소·고발전은 계속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된 의대생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 40여일이 흘렀다. 강력사건에 준하는 인력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온 경찰 수사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한편으론 ‘사이버 렉카’(이슈 몰이 영상으로 조회 수를 올리는 유튜버)라 일컫는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계속 쏟아지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고소·고발이 여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씨 사건의 실체 규명은 끝나도 이와 관련한 경찰 수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친구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자신의 청탁을 받고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지난 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유튜버 ‘종이의 TV’도 추가로 고소하면서 A씨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다른 유튜버와 누리꾼 등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 사인을 규명한다는 모임 ‘한강 의대생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은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지난 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는 A씨와 그의 부모도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손씨 부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고발 대상에 올렸다. 경찰도 경찰청장 등이 거론된 손씨 관련 가짜뉴스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틈을 타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등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충북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를, 경기북부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서초서의 7개 강력팀 35명 전원이 한 달 넘게 투입됐다. 지금까지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또 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시던 자리 반경 50m 이내에 머무른 목격자들을 찾아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해선 법최면과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동원해 7차례 조사했다. A씨 가족과 관련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포렌식하는 등 고강도 조사를 벌였으나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경찰은 이제 손씨가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 남은 의문점을 확인한 뒤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추미애 아들 청탁·허위진술 고발 모두 각하

    검찰, 추미애 아들 청탁·허위진술 고발 모두 각하

    검 “통역병 선발, 청탁 아닌 일반 문의”“추미애, 아들 병가 연장 직접 지시 안해”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와 관련해 부정 청탁을 하거나 국회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두 각하 처분했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추 전 장관을 4번 고발한 사건을 지난 9일 모두 각하 처분했다. 기소나 수사를 이어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법세련은 추 전 장관이 2017년 아들 서모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등 부정한 청탁을 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추 전 장관의 전화가 일반적인 문의 수준이라고 봤다. 문의 내용이 국회의원으로서 직권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검찰은 추 전 장관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장 등에서 ‘아들이 군 복무 중일 때 휴가 처리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허위 진술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아들의 병가 연장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고 국회에서의 진술 진위만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고발장에 적힌 국회증언감정법, 전기통신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법리적으로 이 사건에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은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집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단순 의견표명에 해당하고,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각하 처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요칼럼]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인사, 유감이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인사, 유감이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기소된 사실이 직무와 관련된 형사피고인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공공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도 불신이 쌓일 것은 당연하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는 ‘직위해제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직위해제제도’는 일견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무죄추정원칙에 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가공무원에게는 높은 윤리성과 준법성이 요구되고, 행정의 신뢰성 확보라는 공익도 크기 때문에 직무해제제도는 정당하고 필요하다. ‘국가의 정의’를 담당하는 검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보장돼 더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군이다. 한 명의 검사라 하더라도 검찰사무를 처리하는 단독관청으로 각자의 이름으로 사무처리를 하고, 개인의 의사표시로도 대외적 효력을 갖게 되는 등 상당히 많은 권한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검사들은 오랜 세월 이러한 권력을 겸손하게 행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충분히 견제되지 못한 채로 비리ㆍ청탁 문제, 전관예우, 가혹수사, 직무상 권한남용 등으로 매스컴을 타며 사회의 공분을 사 왔다. 정권의 편에서 인권을 유린한 수사에도 눈감아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시작했을 때, 많은 시민은 환호하며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 검사들에게 높은 수준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지킬 것과,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인권침해적인 가혹수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법무부는 최근 피고인 신분의 검사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승진임명하는 초유의 처분을 했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은 그 관할 범위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에 해당해 대한민국의 중요 형사사건을 관장한다는 점에서도 납득이 안 가는 인사다. 현직 검사가 기소된다면, 해당 검사는 응당 수사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 그것이 검사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요구되는 윤리개념이다. 검사라는 직무와 관련된 직권남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검사장이라는 고위직이라면 일반 검사보다 더 명예로운 처신을 했어야 하고, 그런 자가 검사장으로 임명돼서도 안 됐다. 이성윤 검사장이 기소된 건은 직무관련성이 있는 ‘수사 중단 외압행사’ 건이다. 스스로 소집을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 13명 중 8명이 기소 의견을 낼 정도로 상당한 수준으로 기소가 권고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 검사장은 앞으로 직무관할지역 내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재판에 출석해 공판검사와 중요 쟁점을 다투며 변호권을 행사해야 한다. 현직 검사장과 공판검사의 형사재판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시민들은 검찰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단계 금융사기, 사이비종교단체 등으로 얽힌 예전보다 더 부조리한 민생사건들이 활개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자신의 형사재판 기간에는 아무래도 이러한 민생보다는 자신의 변호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법무부는 부적절한 인사로 시민들의 억울함과 고통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그 일을 해야만 하는 기관들에 불필요한 긴장만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이 검사장에 대한 승진인사가 그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왔던 검찰개혁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헤아려 보아야 한다. 이 검사장에게 직위해제 조치 등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임명은 검찰개혁이 아니다. 시민들의 삶이나 검찰개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검찰장악이다.
  • SBS, ‘그알 청탁’ 주장 유튜버 고발…‘선처 요청’ 1천건 넘어

    SBS, ‘그알 청탁’ 주장 유튜버 고발…‘선처 요청’ 1천건 넘어

    친구 측 법률대리 “선처 요청 연락 1000여건 접수” 고 손정민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손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SBS는 이날 유튜버 ‘직끔TV’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이 유튜버가 청탁 대상으로 지목했던 SBS의 정모 부장기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끔TV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1분 48초 분량의 영상에서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가 SBS의 정모 부장기자에게 청탁해 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이 방송되도록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가상의 대화가 오가는 형식으로 구성된 영상은 정 변호사와 정 기자의 실명과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꾸몄고, 이들의 이름이 비슷한 점을 들어 친형제 사이로 추정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정 기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반박하며 지난 1일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직끔TV를 고소했다. 이 유튜버는 고소당한 뒤 ‘개소리TV’로 채널 이름을 바꾸고 문제의 영상과 비슷한 취지로 주장하는 영상을 다시 올렸다. 이후에도 ‘쫄지마’ 등의 제목을 달고 손씨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지속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까지 ‘선처 요청 연락’ 1000여건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 영상 보고 덮어”실무자 1명만 특수직무유기 혐의 檢 송치당시 서장·과장 등 윗선에 ‘면죄부’ 논란檢, 이용구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듯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무마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수사 담당자들이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봐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5개월여의 조사 끝에 실무자 한 명에게만 법적 책임을 묻고, 나머지 윗선에 대해서는 사실상 혐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을 놓고 ‘꼬리 자르기’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은 A경사와 함께 입건된 당시 서초서 형사과장·팀장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A경사와 달리 블랙박스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혐의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의 판단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등 3명은 보고 의무 위반과 지휘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 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하고,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의심되는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다음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명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사 사건도 수사 절차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요 내사 사건은 시도경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해 지휘를 받도록 했다. 한편 경찰 진상조사와 별도로 6개월째 계속된 이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조만간 이 전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민·이성원·진선민 기자 sjm@seoul.co.kr
  • 행안부·권익위 ‘성남시 공무원 비위‘ 조사 착수

    행안부·권익위 ‘성남시 공무원 비위‘ 조사 착수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잇단 공무원 비위로 물의를 빚은 경기 성남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9일 행안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행안부 복무감찰담당관실 관계자 3명은 성남시 간부 공무원들의 골프 모임과 관련해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를 벌인다. 앞서 성남시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기간(4월 26일∼5월 9일)에 간부 공무원 4명이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돼 지난 4일 자로 전원 직위해제 됐다. 이들 가운데 최고위급 간부 공무원을 포함한 3명은 연가를 함께 내고 2박 3일간 업자와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방역대책기간에는 성남시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골프 모임에 대해 조사한 뒤 비위가 확인되면 성남시에 응분의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10일부터 인사 청탁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다. 지난 3일 성남시 감사관실 팀장(6급)이 하위직급인 시장 비서실 직원(7급)에게 인사 청탁하는 전화 통화 내용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판 중인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탄원서에 공직자들 연명해 눈총

    재판 중인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탄원서에 공직자들 연명해 눈총

    재임 전 청탁성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대석(59) 광주 서구청장에 대한 탄원서 연명에 서구 공직자들이 동참해 눈총을 사고 있다. 9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최근 서구청 일부 실·과에 ‘탄원서’ 또는 ‘서대석 청장 항소심 관련 탄원서’ 라는 제목의 연명부(동의 명부)가 돌아 공직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부서 단위 ‘릴레이’ 방식으로 명부가 전달됐으며, 일부 공직자들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구청장 측이 재판부에 제출하려는 탄원서 원문에는 ‘방역은 물론, 시민들의 살림살이와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데 지자체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서 구청장이 구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판장님의 관용과 선처를 간절한 심정으로 탄원드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서구는 지난달부터 서구청 내부 인터넷망 익명 자유 게시판에 ‘구청장 구명에 나서자’는 취지의 글이 게시돼 호응을 얻은 데 따른 자율적 탄원 서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내부 자유게시판을 중심으로 직원들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뿐 구청장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취임 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서 구청장은 2015년 광주환경공단 사업과 관련, ‘사업설명회와 실험 등을 하게 해주겠다’며 지인 조씨를 통해 하수 재활용 업체 대표로부터 1500만 원을 받은 뒤 이를 조씨와 나눠 가진 혐의다. 또 승진 청탁 명목과 함께 광주시청 공무원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아 조씨와 나눠 갖고, 해외여행 경비 5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서 구청장은 변호인을 통해 ‘영업 대행 계약을 통한 정당한 업무였고,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지 았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심에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지난달 11일 처음 열렸고, 오는 22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 송치‘폭행영상 묵살’ 서초서 경사도 검찰 넘겨91명, 통화내역 8000건 등 조사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부실 처리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9일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봐주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일구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이 전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의 부적절한 처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였음에도 압수하거나 임의제출을 요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A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한 것이 외압이나 청탁에 의한 것이었는지 파악하고자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했다.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이들은 모두 외압 또는 청탁 행사를 부인했다. 사건 발생 당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술에 취한 이 전 차관이 전화를 바꿔주려고 한 것도 가족과의 통화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서초서 형사팀장, 형사과장 등 2명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진상조사에 따르면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A경사는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사규칙상 보고대상이 엮인 사건임에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아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초서장 등 간부들의 지휘 및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후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달아 검찰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토] ‘비서 비위 의혹’ 이용섭 시장, 대시민 사과문 발표

    [포토] ‘비서 비위 의혹’ 이용섭 시장, 대시민 사과문 발표

    8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시장이 수행비서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6.8 연합뉴스
  • 광주시민에 고개 숙인 이용섭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

    광주시민에 고개 숙인 이용섭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

    이용섭 광주시장이 수행 비서들이 비위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8일 이 시장은 사과문 발표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변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광주 발전을 위한 현안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장 운전기사로 수년간 활동한 40대 비서와 5급 비서관 등 2명은 최근 특정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오피스텔 등 부적절한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일 광주시청 일자리경제실 생명농업과를 비롯한 4곳의 장소에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김주수 의성군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김영만 군위군수도 뇌물수수로 법정행‘대구공항 이전’ 공동 추진 차질 빚을 듯 엄태항 봉화군수 수뢰 혐의로 법 심판대‘승진 대가 금품’ 김영석 前영천시장 수감경북도의 시군 전·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행정 공백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차질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엄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경북도의 가장 굵직한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 이전 지역의 군수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경북도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어렵게 합의를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 경영에 역행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재판 받는다…檢, 불구속 기소

    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재판 받는다…檢, 불구속 기소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양현석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한서희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한서희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한서희씨 소속사에 청탁해 한서희씨가 해외로 나가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았으나, 소속사 대표가 현재 해외도피 중이어서 이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중지란 핵심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해 입건된 피의자의 혐의 사실이 소명되지 않는 경우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결정이다. 검찰은 양 전 대표를 기소하면서 비아이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한서희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서희씨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했다가 다시 이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했는데, 경찰은 이미 한서희씨와 비아이가 마약 구매와 관련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한서희씨의 진술 번복을 이유로 당시 비아이를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공익신고가 접수되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은 물론 양현석 전 대표의 수사 무마 의혹까지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 법에 따라 공익신고자는 익명을 보장받을 수 있으나, 한 매체가 비실명 공익신고자가 한서희씨라고 지목했고 얼마 뒤 한서희씨는 이를 시인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차례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묻는 취재인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 등을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행정공백 및 현안사업 차질 우려와 함께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잎서 지난 5일 김 군수의 사무실,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김영만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같은 해 2월 18일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사업 수사와 관련해 금품거래 정황을 포착해 한 전 군수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 시장은 재임 중인 2014년 4월쯤 5급으로 승진한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최무선과학관 건립 등 2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2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경영에 역향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이용섭 수행비서 비위 의혹 관련 광주시청 등 4곳 압수수색

    경찰, 이용섭 수행비서 비위 의혹 관련 광주시청 등 4곳 압수수색

    이용섭 광주시장 전 운전기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광주시청 생명농업과를 비롯한 4곳의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이 시장 전 운전기사와 수행비서,금품 제공 의혹을 받는 민간인 2명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시장 전 운전기사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제3자로부터 승용차 등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받는 등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이 시청 주관 행사를 할 때 업체 선정 등 업무에 개입해 금품을 받았는지 등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동산 청탁·알선‘ LH 전 부사장 변호사법 위반 혐의 구속

    ‘부동산 청탁·알선‘ LH 전 부사장 변호사법 위반 혐의 구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 업자를 연결해주는역할을 한 전 LH 부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최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LH 전 부사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판사는 “증거인멸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16년 부사장으로 LH를 퇴직한 이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LH와 부동산 업자 간 청탁·알선을 하고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내 토지와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작년 6월에 팔면서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도 받았으나, 이번 혐의 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LH 본사와 성남시청,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A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오던 중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현직 임직원 중 최고위직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재개발 투기 의혹 LH 전 부사장 구속

    성남 재개발 투기 의혹 LH 전 부사장 구속

    경기 성남시 재개발 지역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부사장 A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7년 경기 성남시 중앙동에 있는 땅과 4층짜리 건물을 사들인 뒤 지난해 6월 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A씨가 매입한 뒤 성남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다. A씨가 재직 시절 입수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아울러 A씨는 제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LH 직원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제3자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날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에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기 성남시가 특정 업체에 마스크 납품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안양시 소재 화장품 업체 A사와 또 다른 마스크 납품업체 B사 등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마스크 입찰과 관련한 전자문서와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시 재난안전관리기금 37억3000만원을 투입해 A사와 장당 1870원에 KF94 마스크 200만 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시의회를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시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공개입찰 없이 관외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맺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공급난으로 인해 국산 KF94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A사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제의해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조치 등에 따르면 마스크 등을 긴급 구매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할 시간이 없는 경우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시의회 한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난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했던 때라도 계약금액이 수억 원을 넘는다면 공개입찰을 거쳤어야 했다”며 “수십억원대 단일 계약을 한 건 업체 선정과정에서 개입·청탁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언론 등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해 수사를 벌이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증거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

    [포토]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은수 변호사(오른쪽)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1.6.1 연합뉴스
  •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종합)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종합)

    ‘그알’ 제작진 “CCTV 장면 악의적 캡처…모두 실제 영상” 고 손정민씨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되기 전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 이후 확산한 ‘가짜뉴스’와 관련한 고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1일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와 SBS 기자 이름과 얼굴 비슷” 주장정 변호사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자신의 채널에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 변호사가 SBS의 정모 기자에게 연락해 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할 것을 청탁하고, 정 기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가상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B씨는 정 변호사와 정 기자가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대화를 꾸몄다. 또 그알 제작진이 대역을 써서 A씨 아버지 인터뷰를 꾸며내고, 재연 영상을 실제 폐쇄회로(CC)TV 영상인 양 방송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이들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왠지 너네들 너무 닮았다. 둘이 무슨 사이인지 밝혀야겠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은 이날 낮 12시 30분 현재에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17만회 넘게 조회됐다. 해당 영상에는 11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인기순 댓글은 대부분 영상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다. 특히 정 변호사와 정 기자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사람이 형제 사이라는 결론을 내린 댓글도 상당 수 있었다. 정 변호사 “난 막내…동생 없다”…기자 측 “회사서 강경 대응”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정 기자라는 분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2남 1녀 중 막내로 동생이 없다”며 영상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가 유포한 허위사실은 매우 질이 좋지 않고, 손씨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다수의 자극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점을 보면 광고 수익이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며 처음으로 고소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울러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 측에도 내용증명을 보내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는 “저와 저희 로펌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한 이들은 반드시 고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 기자 측도 SBS가 회사 차원에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그알이 손씨 사건을 다룬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은 평소보다 높은 11.0%(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제작진이 실종 현장에서 실험한 결과는 경찰이 지난달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사건에서 범죄 관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내용과 같은 맥락이었다. 전날 원앤파트너스는 이 사건과 관련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모욕·협박 등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와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역시 문제의 영상에 대해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형제라서 우호적인 내용으로 방송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알 “숫자 모션 효과 악의적 캡처…모든 CCTV 실제”그알 측도 ‘제작진이 재연 영상을 실제 CCTV 영상처럼 교묘하게 내보냈다’는 온라인 상의 주장에 대해 반박과 함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카페를 중심으로 일부 커뮤니티에는 ‘친구 A씨측 CCTV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나온 친구 A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캡처해 시간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캡처된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디지털 시계의 숫자가 바뀌는 모션 효과를 순간 캡처한 것이었고, 실제 방송된 영상에서는 시간이 정확하게 표시돼 있었다. 그알 측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모두 재연이 아니라 실제 영상이라고 밝혔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며, 오히려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탁 받고 그알 거짓 제작”…고 손정민 친구 변호사, 유튜버 고소

    “청탁 받고 그알 거짓 제작”…고 손정민 친구 변호사, 유튜버 고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다. A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정병원 변호사(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1일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업무방해·전기 통신 기본법 위반(이익 목적 허위 통신) 등의 혐의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이 전날 게시한 영상에는 손씨 사건을 다룬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난 29일 방송분을 두고 형제지간인 정 변호사와 SBS 보도본부 부장인 정모 기자가 A씨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거짓으로 만들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버는 영상에서 정 변호사와 정 기자가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대화를 꾸미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해당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저는 2남 1녀의 막내로, 동생이 없다. 정 기자라는 분은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유튜버가 유포한 허위사실은 매우 질이 좋지 않고, 손씨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다수의 자극적인 동영상을 게시한 점을 보면 광고 수익이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며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구글코리아에도 해당 유튜버의 신원정보를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초경찰서에 제공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한편 전날 원앤파트너스는 이 사건과 관련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모욕·협박 등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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