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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檢, 김태우 골프 접대 관련 KT임원 오늘 소환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검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김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A씨 비위를 제보한 KT 임원 B씨를 20일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김 수사관이 B씨에게 들은 제보를 바탕으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독대를 유도한 뒤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B씨는 김 수사관에게 A씨가 과기정통부 산하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관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관련 내용을 감찰했고, 이후 진행된 감사원 조사에서 A씨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업무에서 배제됐다. 검찰은 B씨가 KT 퇴직자를 IT관련 협회에 취업시키기 위해 김 수사관에게 관련 제보를 했는지, 이에 따라 김 수사관이 ‘표적 감찰’을 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김 수사관과 B씨가 함께 골프를 치고 A씨 비위 정보를 논의한 정황을 확인한 데 이어 B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수사관이 A씨 비위 정보를 발판 삼아 유 장관 독대를 시도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 수사관이 “올해 4~5월쯤 (조국) 민정수석 친전 전달차 유 장관과 처음 만났다”고 유 장관과 독대한 경위를 언론에 밝혔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친전의 성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조 수석이 봉함된 서류를 이따금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검찰은 결이 다른 의심을 하는 셈이다. 검찰은 또 김 수사관이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표적 감찰’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B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KT 퇴직자를 취업시키려고 제보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공무원이 산하 협회 인사와 예산을 갖고 갑질을 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정의감 차원에서 김 수사관에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식사나 골프 비용을 김 수사관이 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김 수사관에게 향응을 베풀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B씨와 김 수사관은 십몇년 째 친분을 나눈 사이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영등포, 연말연시 ‘청렴주의보’ 발령

    서울 영등포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자 감사담당관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구청 전 부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113곳을 대상으로 복무점검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송년회, 성탄절 등 들뜬 분위기로 인한 근무태만, 업무소홀, 부정·부패 등 각종 비위행위를 막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감찰반은 근무지 이탈, 허위출장, 출퇴근과 중식시간 준수, 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위, 보안점검 실태, 근무시간 중 도박, 음주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특히 인허가, 입찰 계약 등 부패 취약부서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 금품 및 향응 수수, 직위·권한을 남용한 압력행사 등을 감찰한다. 아울러 올해 새로 도입한 청렴 주의보를 통해 부정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 공직자로서의 의무와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공직기강 문란행위가 적발되면 관리자까지 연대 문책하고,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나 하나 괜찮겠지’라는 태도가 공직기강을 해치는 작은 불씨가 된다. 전 직원이 깨끗한 공직풍토를 만들어 청렴문화 확산을 돕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태근 전 검사장 ‘돈 봉투 만찬’ 면직 취소 소송 1심 승소

    안태근 전 검사장 ‘돈 봉투 만찬’ 면직 취소 소송 1심 승소

    후배 검사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돈 봉투를 돌렸다가 면직 처분을 받은 안태근(52)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 불복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13일 안태근 전 국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안태근 전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안태근 전 국장은 지난해 4월 21일 검찰국 후배 검사 2명을 데리고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7명과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안태근 전 국장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담당한 후배 검사 6명에게 70만~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영렬 전 지검장은 법무부 검사 2명에게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나눠줬다. 안태근 전 국장과 이영렬 전 지검장은 수사비 보전 및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 선후배 간 돈 봉투가 오가는 일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높았다. 이에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을 면직 처리했다. 이에 두 사람 모두 불복, 행정 소송을 냈다. 이영렬 전 지검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지난 10월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지난 6일 행정소송에서도 “면직 처분은 과하다”는 1차 판단을 받았다. 한편 안태근 전 국장은 돈 봉투 건과 별개로 올해 초 서지현 검사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성추행 피해를 알린 데 대해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한 혐의로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의 관계 지방공무원 해외 비교연수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11월 3일 서울시 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연하여 운영하고 있는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교육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비교연수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연금 예산으로 관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 비교연수’를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6회에 걸쳐 7억 2천 1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연하여 운영 중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출연금 예산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해외비교연수를 지원하는 것이「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 청탁금지법)」및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이해관계자와의 국외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이해관계자가 경비를 부담할 경우 소속기관의 여비지급 기준을 준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연에 대한 법적 문제점이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연구원의 선심성 예산 집행은 더욱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국외여행이 불법로비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부패고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관련 비교연수가 적절한지 면밀히 살펴 전면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자치구 중 최고 등급에 선정

    성북,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자치구 중 최고 등급에 선정

    서울 성북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는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등급을 받은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등급”이라고 전했다. 구는 청렴자가학습, 찾아가는 토론식 청렴특강, 아침 청렴방송 등 청렴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청탁금지법을 활용한 ‘부패제로 청렴퀴즈’, ‘청탁금지법 질의응답 코너’ 등도 마련, 직원들의 법 이해도를 높였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상시모니터링도 진행,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직접 ‘아침 청렴방송’ 진행자로 나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앞으로도 새롭게 효과적인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청렴을 선도하는 성북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돈 봉투 만찬’ 이영렬, 면직 취소소송 승소…“전달된 돈은 격려 목적”

    ‘돈 봉투 만찬’ 이영렬, 면직 취소소송 승소…“전달된 돈은 격려 목적”

    후배 검사들과 식사 후 격려금을 준 이영렬(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면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윤경아 부장판사)는 오늘(6일) 이 전 지검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일부 징계 사유는 인정하지만, 면직은 지나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활비를 검찰국 검사 2명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한 행위, 수사 대상자인 안태근 전 검찰국장과 식사를 해서 사건 처리에 대한 공정성을 해친 행위, 지휘·감독을 게을리한 행위 등은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다만 ‘돈 봉투 만찬’과 관련한 청탁금지법 위반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무죄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 6명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5천원 상당의 식사 등 합계 109만5천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다음 날인 5월 18일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감찰 중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해 면직 징계를 의결했다. 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 전 지검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0월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만찬에서 제공한 음식물 및 금전이 부정청탁금지법 8조 3항 1호에서 정한 예외 사유인 ‘상급 공직자 등이 위로·격려·포상 등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 등에게 제공하는 금품 등’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무죄 판단한 원심 결론을 수긍할 수 있다”며 무죄로 결론지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포시, 2018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경기도 ‘최상위 등급’ 올랐다

    김포시, 2018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경기도 ‘최상위 등급’ 올랐다

    경기 김포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으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점수에서도 압도적인 상위권이다. 김포는 2010년부터 줄곧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5등급으로 평가되며 경기도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올해 평가에서 3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급상승한 기초 지방정부는 전국 226곳 중에서 김포시를 포함한 단 4곳뿐이며 75개 시 중에서는 김포가 유일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국 75개 시 평균인 7.82점보다 0.56점 높은 8.3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55점 상승한 것으로 외부청렴도는 8.55점, 내부청렴도는 7.91점으로 나타났다. 부패사건 발생에 의한 감점도 없었다. 특히 외부청렴도는 2017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사이 김포시에서 측정대상 업무처리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향응 경험률’과 ‘편의경험률’, ‘금품ㆍ향응 경험규모’ 항목에서 해당 경험이 전혀 없는 10점 만점을 나타냈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직원과 업무 관련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준수 교육 등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민소통과 투명행정 등 강도 높은 청렴도 쇄신을 강조했으며 공정한 인사를 약속하고 내부 직원의 불만 사항을 경청하는 등 깨끗한 공직문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간부급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결의 대회를 열어 청렴 의지를 다지고 조직의 허리인 6, 7급 직원들은 직급별 청렴토론회에서 부패요인을 진단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또 시는 직원들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청렴유적지 문화체험’과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실시했다. 청렴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청렴컨설팅’을 신청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청렴도 저조 원인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에 힘썼다. 무엇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부정청탁이나 금품수수 등을 멀리하고 올바른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애쓴 44만 김포시민의 역할이 컸다고 볼수 있다. 정하영 시장은 “근본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돼야 한다”면서 “특히, 모든 직원들이 협업해 공직 전체에 반부패, 청렴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 ‘면직’ 부당”… 검찰 복귀하나

    법원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 ‘면직’ 부당”… 검찰 복귀하나

    재판부 징계 사유 3개 인정…“공익 감안해도 면직은 과중”확정되면 검찰 복귀 길 열려…항명파동 ‘심재륜’ 복귀 전례후배 검사들에게 격려금을 주고 밥을 사 줬다는 사유로 ‘면직’ 징계를 받았던 이영렬(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소송을 통해 징계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이같은 법원 판단이 확정되면 법무부가 검찰 개혁을 빌미로 ‘이영렬 찍어내기’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윤경아)는 6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 장관을 낸 상대로 면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 전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가 마무리된 지 나흘 뒤인 지난해 4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검사 6명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 등 합계 109만 5000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지난해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해 해임 다음으로 높은 면직 징계를 의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지검장의 징계 사유 중 수사를 위해 배정된 특수활동비를 예산 지침에 맞지 않게 사용한 점, 사건 처리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적절한 처신을 해 검사의 체면과 위신을 손상한 점, 지휘감독자로서의 직무를 게을리했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했다. 하지만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격려 목적으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며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을 제외한 징계 사유 3가지를 고려하더라도 면직 처분은 위법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징계를 통해 발생하는 공익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과중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지기도 한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0월 무죄를 확정받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이 전 지검장이 제공한 음식물과 현금 모두 상급 공직자로서 하급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목적으로 전달한 것인 만큼 청탁금지법상의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면직 소송에서 이 전 지검장이 최종적으로 이길 경우 검찰 복귀의 길이 열리게 되면서 정부 차원의 찍어내기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99년 항명 파동으로 검찰에서 쫓겨났던 심재륜 전 고검장은 대법원에서 면직처분 승소 판결을 받은 후 검찰에 복귀해 근무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산시, 청렴도 평가 1위...민선7기 청렴 부산 만들기 첫 성과

    부산시는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7년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 등 대형 부패사건으로 청렴도가 급락했으나 올해 7월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청렴 분위기를 다잡고자 강도 높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산시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고자 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 교육 홍보,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비리 행위 척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 공사·용역·보조금 사업 등 부패 취약업무에 대한 업무처리과정에 시민 불만 및 건의사항을 회신해주는 ‘청렴해피콜’ 추진 등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개혁과 청렴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계청·부산시 등 15곳 청렴도 1등급

    통계청·부산시 등 15곳 청렴도 1등급

    청탁금지법 시행 후 국민 부패경험 줄어 공공기관 종합점수 8.12…2년 연속 상승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이 높아지고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국민의 부패 경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법제처를 포함한 15개 기관이 최상위 등급(1등급)에 선정됐으며 종합청렴도 역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612개 기관(중앙행정기관 44개, 지방자치단체 광역 17개·기초 226개, 교육청·교육지원청 90개, 공직유관단체 235개)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15개 기관이 1등급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통계청과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4곳이, 지자체에선 부산시와 경남 사천시·창원시, 전남 광양시, 충남 예산군, 충북 음성군 등 5곳이 1등급에 선정됐다. 공직유관단체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감정원, 군인공제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세청과 중소벤처기업부, 대한체육회, 강원랜드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선수 선발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았던 대한체육회와 채용 비리 문제가 컸던 강원랜드는 2년 연속 5등급이었고, 국세청과 중기부는 각각 4등급과 3등급에서 올해 5등급으로 떨어졌다.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지난해(7.94점)보다 0.18점 오른 8.12점이었다.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기관 내부 직원의 평가인 내부청렴도, 전문가와 업무관계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모두 상승했다. 청탁금지법 도입 이후 부패를 경험한 응답자 비율도 줄었다. 외부평가에 참여한 국민 중 금품이나 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0.7%로 지난해(1.0%)보다 0.3% 포인트 줄었고, 전문가·업무관계자의 부패경험률도 같은 기간 0.7% 포인트 감소한 2.1%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충북교육청 수련원 이용 도의원들 과태료 내야 할 듯

    충북교육청 수련원 이용 도의원들 과태료 내야 할 듯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충북도교육청 직속 제주수련원을 편법으로 이용한 전 충북도의원 4명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도교육청 공무원 2명과 최근 퇴임한 전 제주수련원장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충북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장선배 도의회 의장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행정처분 대상자 통보서’를 보냈다. 대상자는 이언구 전 도의회 의장과 이종욱·정영수·박봉순 전 의원이다.이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2∼4일, 이 전 의원은 2016년 11월 25∼29일과 지난해 5월 13∼14일, 정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17∼20일, 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14∼15일 제주수련원을 이용했다. 비용은 지불했지만 이들은 수련원 이용 대상자가 아니다. 또한 추첨이라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도 않았다. 도교육청 공무원에게 예약을 청탁, 위법하게 수련원을 이용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을 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찰로 통보받은 의회가 이를 법원에 알리면 판사가 과태료 금액을 결정한다. 도의회는 다음주쯤 관련 서류를 청주지법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이 과태료를 내야할 처지가 된 것은 자신들 발등을 스스로 찍은 측면이 크다. 2017년 11월 당시 이 의원이 김병우 교육감의 제주수련원 공짜 특혜 이용을 주장하며 선제공격에 나서자 누군가 도의원들의 수련원 이용사실을 언론에 흘렸다. 이렇게 시작된 조사는 김 교육감 ‘무혐의’, 도의원들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상반된 결과로 마무리되가고 있다. 김 교육감의 수련원 이용은 공적 업무에 해당된다는 게 사법기관의 판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김병준 골프접대’ 내사만 9개월…‘내사 장기화’ 비판도

    경찰 ‘김병준 골프접대’ 내사만 9개월…‘내사 장기화’ 비판도

    “참석자 108명 전원 조사에 접대가액 산정 어려움···시간끌기 아냐”지난해 8월 강원랜드 주최 KLPGA 프로암 대회 참가···교수 신분청와대의 특감반원의 골프회동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수시절 골프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가 장기화되면서 ‘의도적 시간끌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강원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지난 3월 김병준 위원장과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강원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8월 강원랜드가 주최한 KLPGA 투어 프로암대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초청인사 108명과 함께 기념품과 식사를 포함해 100만원 이상의 접대를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8월은 대학교수 신분이었던 그는 지난 7월 지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내사 종결이냐’, ‘정식 수사 전환이냐’에 대한 결론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내사만 9개월째다.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모두 경찰의 이 사건 내사를 질타했다. 여당은 신속히 수사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반면 야당은 내사 종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일 비공개로 ‘법률자문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진행되면 내사 상태로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경찰이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정치 일정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요동치는 상황에서 김병준 위원장이 관련된 이 사건의 수사 전환 또는 내사 종결은 그 자체로 경찰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김 위원장의 소환 조사를 전제로 한 수사 전환 시 한국당의 거센 반발은 물론 자칫 야당 탄압이라는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당시 교수 신분이어서 청탁금지법 대상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린 경찰이 접대 가액을 빌미로 의도적 시간 끌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회 참가자 108명 전원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며 “접대 가액의 산정 등을 놓고 논란이 많아 정확히 산출하려는 것이지 의도적 시간 끌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반부패·청렴은 시대정신… 청렴 한국은 국민 요구”

    [인터뷰 플러스] “반부패·청렴은 시대정신… 청렴 한국은 국민 요구”

    “뇌물은 정의와 공정을 잠식하며 인권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빈곤퇴치의 장애물입니다. 뇌물은 상거래에 불확정적 요소를 유입하며 사업비용을 증가시키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약화시킵니다. 결국 뇌물은 생명과 재산의 손실로 이어지고, 기관과 조직의 신뢰를 파괴합니다. 공정경제, 효율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질서를 왜곡합니다. 반국가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반시장적인 것이 뇌물이고 부패입니다.” 박준영(49) ITS인증원 원장은 “국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를 초래한 부정부패의 근본적 해결”이라며 “반부패·청렴은 이제 시대정신이다”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으로 제시된 ‘ISO 37001’ 인증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해 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이 1순위였다”며 “유엔,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도 다양한 반부패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뇌물과 부패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인식인 데다 국제투명성 기구의 투명성 강화요구와도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부패는 세계적 흐름으로 양벌규정을 명시한 ‘반부패법’이 강화되는 것도 세계적 추세”라고 덧붙였다. 본지는 박 원장을 만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 주→ITS인증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ISO라고, 1946년에 설립된 국제표준화 기구가 있잖습니까. 공업상품이나 서비스의 국제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세계 표준화를 도모하는데요. 여기서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ISO 권고가 규격으로 공표됩니다. 우리에게는 ‘ISO 시리즈’, 그러니까 ISO 9000, ISO 9001, ISO 9002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ISO 인증이란 국제표준 인증을 말합니다. ITS인증원은 ISO 경영시스템 인증과 관련해서 미국인정기관(IAS)으로부터 국내 1호로 ISO 37001 규격에 공인된 ‘ISO 심사 전문기관’입니다. 이에 따라 ISO 국제심사원과 내부심사원을 양성하는 ITS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ITS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반부패 규제’와 관련해 제정된 ‘ISO 37001이라 부르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즉 ISO 37001은 인증 가능한 반부패 경영시스템 표준을 말합니다. ISO 37001은 영어로는 반뇌물경영시스템(Anti-bribery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표준이지만, 우리나라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표준은 2016년 10월 15일 제정, 공표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와의 합의를 통해 마련된 ISO 37001은 부패 방지를 위해 각국 기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것으로 규모와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획·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시행 초기라지만, 글로벌 반부패 규제는 투명성, 뇌물 금지와 경제활동의 선진화를 강조하며 공공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OECD, 유엔 등 여러 국제기구가 부패방지 협약을 체결하고 있고, 미국·영국·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등에서도 반부패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회사의 부패방지 경영수준과 ISO 37001 요구사항과의 차이를 파악해 글로벌 수준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달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물론 회사의 규모 및 영위 업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대기업의 경우에는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자원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나, 시스템의 효과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부패도 리스크란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부패 규모를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약 2조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적폐청산이란 사회적·국민적 요구로 발전해 촛불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일찍이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는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다. 반부패(Anti-corruption)정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굴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싱가포르가 1965년 독립하기 훨씬 전인 1937년과 1952년에 각각 부패방지법 제정과 부패행위조사국 설치에 나선 것을 보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한 싱가포르의 선각자들이 반부패정책을 국가의 주요 어젠다로 인식하고 실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대가성이 없어도 공직자가 금품향응을 받으면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해 제정이 추진됐는데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5년 만인 2016년 9월28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제정된 ISO 37001 국제표준과 함께 ‘반부패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탄생하게 된 거죠.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로 ‘반부패 개혁으로 청렴한국 실현’을 캐츠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지난 4월 ‘정부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절대 부패국가에서 겨우 벗어난 수준입니다. 조사 대상 180개 국가 중에서는 51위입니다. OECD 35개 회원국가 중에는 29위로 거의 꼴등입니다. 세계 10위권의 한국의 경제 규모를 비롯한 국제 위상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합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는 2022년 세계 20위권 청렴 국가 도약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하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ISO 37001 인증 취득이 ‘부패인식지수’를 높이는 데 필요하겠습니다. -사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12월에 ‘기업 반부패 가이드’란 자료를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는 반부패, 즉 부패방지와 관련한 국내 법규 및 국제적 요구수준의 강화로 인해 부패방지가 옵션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라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입을 확대하면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나아가 ISO 37001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우선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뇌물수수로 인한 법규 위반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조직이나 기관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도 높일 수 있고, 직원과 협력회사에 부패방지에 대한 인식공유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물수수와 관련된 비용을 예방할 수 있고, 공공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입찰에서 강화되는 부패방지, 반뇌물수수 시스템을 충족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부패방지 문화의 확산에 따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기업의 부패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ISO 37001 인증은 강제사항인가요. -강제 요구사항은 아닙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윤리와 부패방지 경영의 실천 의지를 자율적으로 구현하는 겁니다. 김영란법은 위반 시 행위자뿐만 아니라 소속법인과 단체에도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ISO 37001 인증은 양벌규정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행 노력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ISO 37001은 제3자 심사와 인증이 가능한 국제표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증이 부패·뇌물 이슈가 없거나 향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보증하지는 못합니다. 인증만으로는 법적 면책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인증은 부패방지경영의 목표나 결과가 아닌, 조직이 부패 및 뇌물 방지를 위한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도모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전에 독일 지멘스가 비자금을 조성해 아시아, 중동 등의 기업과 공공기관,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약 9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또 최근 브라질 대기업 2곳은 부정부패를 조장한 혐의로 약 4조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끊임없이 뇌물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뇌물과 부패행위는 사회적 경제적 손질 및 관련 비용을 발생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거죠.→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국내외 반부패 및 뇌물방지를 위한 대표적 법안으로는 미국 FCPA(해외부패방지법), 영국 Bribery Act(뇌물방지법)와 한국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이 있습니다. ISO 37001 제정 이전에는 부패와 뇌물방지, 또는 윤리경영에 대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이 존재하지 않아 조직이나 관리체계의 접근방법이 상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국제사회가 합의한 국제표준이 제정, 보급됨에 따라 객관적으로 관리체계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들어간 만큼 정부 차원에서 반부패·청렴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겁니다. 반부패·청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가는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서울대학교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10점 상승 시 1인당 GDP 성장률은 0.5%P 증가하고,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도 3년 단축된다”는 분석은 시사점이 큽니다. 국제수준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한 윤리경영이 실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박준영 ITS인증원 원장 1970년생 공학사 자격 사항 ISO 37001 검증심사원 ISO 14001/ ISO 45001 ISO 22301/ ISO 27001 ISO 9001 검증심사원 경력 사항 현 ITS인증원 원장 현 GPC인증원 검증심사원 현 TCL KOREA인증원 한국대표 현 순천향대학교 웰니스 융합학부 대우교수 전 한국ISO인증원 대표 전 WCS인증원 (영국) 심사원
  • 경찰 ‘정치권 로비의혹’ 한어총 압수수색

    회장 4700만원 기부금 중 일부 건넨 듯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오전부터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어총 사무실과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3시간 30분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한어총 자금 출납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용희 한어총 회장은 지난달 정치자금법·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김 회장은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같은 분과의 위원을 맡았던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4700만원을 걷어 이 중 일부를 정치권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회장의 비위 정황을 포착한 한어총 회원의 고발로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다. 김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된 2013년은 어린이집 국고보조금 횡령 사건이 불거졌던 시기다. 당시 정치권은 어린이집 운영 등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법안들을 잇따라 발의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회장 당선 직후 상품권 500만원어치와 현금 450만원을 한어총 공금으로 마련한 뒤 이 중 일부를 정치권에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성동 공무원 91% “청탁금지법 긍정적”

    성동 공무원 91% “청탁금지법 긍정적”

    서울 성동구 공무원 10명 중 9명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뀌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청탁금지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효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참가자의 91%가 청탁금지법 시행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83%는 ‘청탁금지법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고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성동구의 변화와 관련해선 ‘부정청탁 개선’, ‘접대문화 개선’, ‘갑을관계 개선’ 등을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7~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직원 467명이 참여했다. 구는 지난 8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간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2016년 10월엔 정 구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탁금지법 실현 다짐 핸드프린팅’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정 구청장과 간부들은 청탁금지법 준수 서약을 한 뒤 오른손에 푸른 물감을 묻혀 ‘청렴성동 실현 약속지’에 찍었다. 구는 직원들이 스스로 청렴지수를 진단하는 ‘청렴 자기진단’, 청탁금지법 사례를 퀴즈로 풀어보는 ‘청렴퀴즈’, 청렴 관련 명언과 고사성어를 알려주는 ‘청렴 메시지’ 등 다양한 청렴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바뀌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더욱 내실 있는 청렴사업을 추진, 청렴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울산시, 민원응대 투명성 향상 위해 다음달부터 ‘청렴식권’ 운영

    울산시청 공무원들은 다음 달부터 업무와 관련해 민원인과 식사를 할 때 청렴식권을 이용한다. 울산시는 투명한 민원 응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1월부터 ‘청렴식권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렴식권제는 직무와 관련해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점심때까지 업무를 마치지 못하면 담당자와 함께 식권으로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제도다. 시는 그동안 공사, 용역, 계약, 인·허가 등 업무와 관련해 점심 때쯤 면담이나 회의를 마치면 관례로 민원인과 점심을 함께 해왔지만,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심적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의 부담감을 없애주려고 청렴식권제를 도입했다. 또 공개적이고 투명한 민원 응대를 통해 식사비 대납이나 밀실청탁 등을 사전에 막고, 관공서를 방문한 민원인에게 밥을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업무처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 서울 강남구, 부산 동래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청렴식권은 각 부서에서 수요가 생기면 총무과에서 일괄배부하고, 사용된 식권은 사용대장 명부와 대조한 뒤 후불 결제로 정산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본청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뒤 내년부터 직원식당이 있는 사업소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점심때도 민원인과 대화를 계속 진행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라져 가는 직무 관계자와 공직자 간 소박한 식사문화 유도로 청렴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양시, 공직자 92%, 시민 81% 청탁금지법 시행 긍정적

    경기도 안양시는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중 시 공직자 92%, 시민 81%가 ‘청탁금지법 시행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식조사는 청탁금지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시가 공직자 303명과 시민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공무원 등에 대한 부탁, 접대 및 선물 등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인식(78%)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는 청탁금지법이 공직 부조리 관행이나 부패 문제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민 응답자의 과반수가 청탁금지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고 답했다. 반면 26%의 응답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해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조직 내 큰 변화로 공직자들은 부정청탁 관행개선(30%), 접대문화 근절(28%)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은 선물, 식사 접대 감소(25%)를 가장 큰 변화로 생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렴정책을 수립하고 공직자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조세포탈 심리·선고 절차 위법” 파기환송 법무부 검사에게 격려금·식사 제공 혐의 이영렬 前검사장 ‘청탁금지법’ 무죄 확정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세 번째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횡령 혐의 유죄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최다출자자일 경우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심리·선고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취지다. 분리 선고되면 감형 가능성이 높다. 이 전 회장은 생산량을 허위로 꾸며 빼돌린 제품을 거래한 이른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2004년 법인세 9억 3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곁들여졌다. 1·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이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파기환송했다. 두 번째 2심에서 대법원 취지대로 횡령액을 줄여 감형됐다. 이 전 회장은 구속 뒤 지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보석이 허가되며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무죄를 확정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검사 6명과 저녁식사를 하며 법무부 검사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로와 격려 목적으로 제공한 금품인 만큼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대형 법조비리 사건이었던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는 재상고심에서 징역 5년 6개월과 43억 1250만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지검장 무죄 확정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지검장 무죄 확정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후배 검찰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주고 9만 5000원어치 밥을 사 ‘김영란법’을 어긴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5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검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전 지검장은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검사 6명과 함께 작년 4월 21일 안태근 전 검찰국장을 비롯한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 등 합계 109만 5000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제공된 격려금과 식사 비용을 분리해서 각 사안이 청탁금지법을 어겼는지 판단한 뒤 당시 저녁 자리의 성격, 참석자들의 직급상 상하 관계 등을 토대로 무죄를 선고했다.식대는 김영란법상 처벌 예외에 해당하고 격려금은 그 액수가 각각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 청탁금지법상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2심은 “동일한 기회에 제공된 음식물과 현금을 분리해 판단한 1심에 부적절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음식물과 현금 모두 청탁금지법의 예외사유에 해당하므로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이런 점에서 1심의 무죄 판단은 정당하다”며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음식물과 현금 모두 이 전 지검장이 상급 공직자로서 하급 공직자인 과장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목적으로 제공한 금품이므로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길섶에서] 어느 골목 풍경/이순녀 논설위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내자동은 조선 시대 관청 내자시(內資寺)에서 유래했다. 내자시는 쌀, 술, 기름, 채소, 과일 등 왕실에 필요한 생필품을 공급하고 연회 등을 관장하는 기관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최상품 식재료가 넘쳐 났던 지역답게 이곳은 오래전부터 고급 한정식 골목으로 유명했다.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위세가 예전만 못하지만 고 김대중 대통령의 단골이었던 ‘신안촌’을 비롯해 유서 깊은 한정식집 10여곳이 여전히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개발의 사나운 손길이 닿지 않아 좁은 골목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에선 웬만큼 길눈이 밝지 않으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기껏해야 한두 골목 옆일 뿐인데 길고 긴 미로를 지나는 듯하니 무슨 조홧속인지 모를 일이다. 얼마 전 이 골목을 작정하고 탐색하다가 깜짝 놀랐다. 한정식집보다 더 들어간 골목 안쪽에 마치 숨바꼭질하듯 세련된 분위기의 위스키 바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누가 찾아올까 싶을 만큼 외진 곳인데도 인근에 사는 지인은 “밤마다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몰려와 딴 세상이 된다”고 귀띔했다. 깊숙이 숨을수록 더 찾게 만드는 것, 그게 골목의 진짜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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