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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석 “영화 ‘국가대표’ 위해 10kg 감량”

    김지석 “영화 ‘국가대표’ 위해 10kg 감량”

    배우 김지석이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를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섬유선터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지석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늘렸던 체중을 ‘국가대표’에서 다시 감량해야 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에서 소년가장 강칠구 역으로 분한 김지석은 야윈 느낌을 주기 위해 체중을 줄였다. 김지석은 “나는 식탐이 강한 미식가다. 그런데도 하루에 한 끼 밖에 못 먹어 서러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지석은 평소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체력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은 약골 이미지로부터 탈피해 ‘국가대표’에서는 달라진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국가대표’는 열악한 현실 속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한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극중 김지석은 할머니와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된 소년가장 강칠구를 연기했다. 자신도 대표 못하던 다섯 청춘들이 온 국민이 응원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는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등이 주연을 맡고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정우 “‘국가대표’서 실제 선수와 동일한 훈련”

    하정우 “‘국가대표’서 실제 선수와 동일한 훈련”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에서 고된 훈련을 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섬유선터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앞으로 10년은 스키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천배는 더 힘들었다.”면서 “사람이 없는 무주의 산 속에서 3개월 합숙하며 실제 선수와 동일한 훈련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에서 배우들은 스키점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와이어를 매고 정상에서 내려와 점프하기 직전까지를 실제로 연기했다. 하정우는 “실수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장면들이 많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촬영했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이어 “‘국가대표’에는 우리가 흘린 여름의 땀과 겨울의 차가운 열정이 모두 담겨있다. 관객들이 이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느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는 열악한 현실 속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한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극중 하정우는 엄마를 찾기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된 입양아 차헌태를 연기했다. 자신도 대표 못하던 다섯 청춘들이 온 국민이 응원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는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등이 주연을 맡고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13) 전남 영암 월출산

    [도시와 산] (13) 전남 영암 월출산

    한반도 서남단 평야지대에 돔구장처럼 솟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천황봉·809m)은 근육질 남자처럼 위풍당당하다. 기가 넘쳐나 불꽃처럼 치솟은 젊음의 산이요, 웰빙 산이다.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 즉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는 기상이라고 적었다. 월출산은 맥반석으로 쓰이는 화강암으로 된 바위산이다. 맥반석은 원적외선을 방출, 약석으로 불린다. 천황봉에서 만난 50대 회사원은 “울산에서 영암 대불산업단지로 출장 올 때는 꼭 월출산에 올라 기를 받는다.”고 말했다. 영암에서 500년마다 ‘큰 인물이 난다.’는 속설을 입증하듯, 얼마 전 사람 모습과 똑같은 큰 바위 얼굴이 발견됐다. ●기를 받자 경제난으로 먹고살기 팍팍해지자 “월출산 기를 받아 일어서자.”는 지역 주민들로 도갑사와 천황사 주차장이 북적거렸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는 단체 등산객이 많았다. 간혹 사업운, 합격운 기원자도 있었다. 가파른 산길을 오가며 손바닥으로 바위를 짚을 때마다 기가 팍팍 전해졌다. 오치선(54) 영암문화원 사무국장은 “관선 때 영암 부군수들은 새벽에 꼭 월출산에 올라갔다. 1000번 오르면 군수로 승진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웃었다. 광주 출신인 강박원(71) 광주시의회 의장은 관선 영암 부군수와 군수까지 지냈다. 그는 “군수 퇴임 때 군 산악회에서 100회 천황봉 등반 기념패를 줬다.”고 말했다. 영암읍에서 태어난 김일태(64) 영암군수는 산 중턱 도로(천황사~기찬랜드·5㎞)를 날마다 오간다.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은 천황봉에 오른다고 직원들이 말했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4개 산길 가운데 절경을 감상하려면 천황주차장~바람폭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주차장(8.8㎞·6시간)이 좋다. 천황사 앞에서 만난 김겸옥(59·축산업)씨는 “이상하게 천황사에 왔다 가면 일이 잘 풀리더라.”고 말했다. ●월출산은 알아야 보인다 월출산 사진작가이자 ‘영암관광지킴이’ 회장인 박철(55)씨는 “월출산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일갈했다. 월출산은 인물상과 동물상, 구상과 비구상으로 된 바위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감상법을 모르면 머리만 어지럽다는 것이다. 월출산은 한 마리 용이 동쪽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천황봉을 머리로 해서 구정봉과 향로봉·노적봉이 몸통이고, 주지봉과 문필봉이 꼬리이다. 머리 쪽에는 사자봉·장군봉·천황봉이 자리해 웅장하고 시원시원하다. 월출산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광암터도 장군봉 쪽이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니 놀란 물레새, 멧비둘기들이 풀썩거렸다. 바윗돌 틈새에 뿌리를 박은 동백, 조릿대 군락지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줬다. 바람폭포 위에서 눕다시피 자라는 노송이 애처롭다. 바람폭포에서 약수를 들이켜고 고개를 젖히니 사자봉 능선에 걸친 책바위가 위태롭다. 아주머니들이 “어머, 영락없이 책을 펴놓은 바위야. 곧 떨어질 것 같아.”라며 서둘러 휴대전화로 찍었다. 통천문의 가파른 계단(250개)을 지나니 천황봉이 펼쳐졌다. 월출산 12경 가운데 제1경답게 바위 형태가 기기묘묘했다. 산 아래 드넓은 들판이 푸른 바다처럼 울렁거렸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서쪽 능선인 구정봉과 향로봉, 남쪽 능선(강진 쪽)인 사자봉은 천상이 빚어놓은 예술 조각품들이었다. 천황봉에서 도갑사 쪽으로 내려가면 남근석과 바람재, 구정봉이 나오고 영암 큰골 쪽에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이 중생들을 반겼다. 미왕재 억새밭을 지나면 어느새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의 해탈문(국보 제50호)에 들어선다. 전판성(50) 영암군 공보계장(영암군산악회장)은 “월출산은 올라올 때 피곤해도 내려올 때 심신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월출산은 독창적 문화의 산실 영암사람들은 “독창스런 월출산 바위들을 보노라면 월출산 자락의 문화 예술적 창조성이 뛰어난 연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암문화는 월출산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고 월출산 자락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월출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월출산 주지봉 아랫마을인 군서면 구림리에서 왕인 박사가 태어났다. 그는 일본 천황의 초대로 논어와 천자문을 가르쳐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가 됐다. 왕인박사 탄생지에서 4월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에는 일본인들이 몰려온다. 구림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대동계는 지금도 전통을 잇고 있다. 희한하게도 무등산이나 지리산 정상을 천왕봉이라 하고 월출산은 천황봉이라 불린다. 그래서 영암에서는 왕인박사가 일본 천황제도를 만들지 않았나 추론하기도 한다.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827~898년)국사도 구림리에서 왕인박사 서거 500년 여만에 탄생했다. 도선국사의 탄생설화에서 구림(鳩林)이 나왔다. 또 가야금 산조 창시자인 악성 김창조(1856~1919년), 조선 문필가인 고죽 최경창(1539~1583년) 등이 있다. 조훈현 국수, 가수 하춘화, 워낭소리를 만든 이충렬 감독도 있다. 영암(靈岩)이란 지명도 월출산의 구정봉에 있는 동석(動石·흔들바위)에서 기원했다. 높이 1m에 둘레는 열 아름쯤 되지만 몇 명이 흔들어도 똑같이 움직인다. ‘신령스러운 바위’라는 뜻에서 월출산 아랫마을을 영암으로 불렀다는 것(동국여지승람). 영암은 고대국가인 마한 문화의 중심지로 옹관묘와 출토된 유물 등을 전시한 마한문화공원이 시종면 옥야리에 있다. 월출산은 영암읍, 군서면, 학산면, 강진군 성전면을 품는다. 영암사람들은 “천황봉 등 산세가 깊은 북쪽에서는 인물이, 향로봉 등 아기자기한 남쪽에서는 재력가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강진 출신인 김재철(73) 동원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손오공 바위… 사랑 바위… 說~ 說~ 說~ 전설의 고향 “월출산은 등산하는 산에서 관광하는 산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박철(55) 영암 관광지킴이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월출산 사진전시회를 10여차례 연 그는 “영암은 월출산이란 보석 중의 보석을 가지고 있다. 월출산 바위는 스토리텔링(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것)할 게 너무 많아 중국과 국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061-473-5210)의 이종형(48) 공원행정팀장은 “5~11월 2, 4주 토·일요일에 ‘월출산의 기암괴석을 찾아서’라는 해설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월출산은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하다. 중국 작가 오승은이 쓴 ‘서유기’는 중국인들이 즐겨 읽는다고 한다. 주인공인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가 타는 말이 나온다. 천황봉 아래 300m에는 삼장법사가 가부좌를 틀고 면벽수행을 하는 바위가 있다. 손오공 바위는 구정봉 밑 북쪽에 거대한 석상으로 스승 삼장법사를 쳐다본다. 저팔계 바위는 천황봉에서 구정봉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돼지처럼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사오정 바위는 바람재에서 구정봉쪽으로 100여m 떨어진 등산로 아래에 있다. 또 월출산은 기의 산이다. 청춘남녀의 뜨거운 사랑으로 에너지가 넘쳐 생명력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천황봉과 구정봉 사이에 남자가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 뜨겁게 포옹하는 사랑바위(애무바위)가 있다. 옆에는 남근바위가 힘차게 솟아 있다. 공교롭게도 이 바위 끝에는 5월이면 철쭉이 분홍꽃을 피워내 웃음을 자아낸다. 운무에 휩싸인 채 월출산 심장 지점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랑바위가 황홀하기만 하다. 남근바위 건너편에는 여근바위(음혈)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500m쯤 가면 향로봉 아래 만삭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15m쯤 되는 석상인데 만삭이 된 산모가 굽어보는 형상이다. 영암읍에서 천황사지구는 하루 5번, 도갑사지구는 3번씩 군내버스가 오간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로운 도전 두렵지만 흥미진진”

    “새로운 도전 두렵지만 흥미진진”

    황석영, 박범신, 공지영 등 스타 작가들의 잇단 인터넷 연재 물결에 소설가 신경숙(46)도 몸을 실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오픈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그의 신작 장편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29일부터 다섯 달 동안 연재된다. 연재를 앞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새로운 영역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시작이 두렵기도 하고 또 흥미진진하기도 하다.”면서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연재 소감을 밝혔다. ‘어디선가’는 그의 첫 인터넷 연재소설이자 일곱 번째 장편소설. 스스로 “더 세월이 지나면 쓰기에 벅찰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랑이야기다. 그는 “앙드레 지드나 헤르만 헤세 작품같이 청춘을 통과하는 세대가 읽었던, 그런 젊은 감수성을 가지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설”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엄마를 부탁해’ 이후 계속 구상해온 작품이지만, 사실 연재를 시작하는 입장이라 작가는 시종 조심스러워했다. “이야기들이 마음 안에 맴돌지만 어떻게 줄을 서게 될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는 상태”라면서 “품안에 알처럼 품고 있는 작품이라 아무렇게 말했다가는 깨질까 다칠까 두렵다.”고 심정을 전했다. 지면에서 인터넷으로 매체가 변했지만 전혀 다른 소설기법으로 작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 한다. 이번 작품도 그의 진중하고 차분한 문체를 보여줄 것인데, 거기에 인터넷 매체의 강점을 살려 “직접적 소통이 이뤄지는 작업, 작가와 독자 사이에 이뤄지는 화음을 좋은 쪽으로 내는 작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소통하는 데에 의미를 갖는 언어가 필요할 때로 소설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현재 초고 상태로 한달 정도 분량이 구성돼 있다. 연재는 작가가 원고를 넘기면 서점측에서 분량을 나눠 작가블로그(blog.aladdin.co.kr/somewhere)에 매일 등록하는 방식. 총 1000장 정도 분량으로 예정돼 연재 이후 단행본으로 묶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알라딘 제공
  • 민효린 스케이팅·연기 ‘호평’…“금메달 딴 기분”

    민효린 스케이팅·연기 ‘호평’…“금메달 딴 기분”

    “진짜 금메달 딴 기분이에요” 신예 민효린의 피겨스케이팅 실력 등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 6회에서 여주인공 하루 역의 민효린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하루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해 피겨 스케이팅을 위해 청춘을 불사르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극중 하루는 “서울 올라올 땐 스케이트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점점 목표가 커져 국가대표도 되고 싶고 유라시아대회도 나가고 싶고 입상해 갈라쇼도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최수인 코치(이하나 분)가 준비한 음악에 빠져 밤낮으로 연습하던 하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민효린은 “하루를 통해 내가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기하면서 진짜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쁘고 황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후 ‘트리플’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기를 위해 피겨를 배우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다” “만화 캐릭터처럼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면 볼수록 호감이 간다. 캐릭터를 잘 그려낸다.” 등 민효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올라왔다. ’트리플’은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유라시아 대회 마지막 출전권을 딴 하루가 국가대표로서 펼치는 활약으로 극이 전개된다. 한편 ‘트리플’ 6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8.8%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아바엔터테인먼트, MBC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00년대 초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2030은 서글픈 별명을 갖게 됐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과 한 달 월급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인 ‘88만원 세대’가 대표적이다. 이후 취업난과 관련된 유행어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온다. 불황이 빚어낸 취업 유행어와 그에 얽힌 사연을 모아 봤다. ●이름만 아름다운 장미족 누구나 부러워하는 ‘스펙’(학점, 토익 등 취업 준비요건을 이르는 말)의 소유자 강모(27·여)씨는 스스로를 ‘장미족’이라고 부른다. 우아한 이름과 달리 장미족은 ‘장기미취업 졸업생’이라는 우울한 뜻을 담고 있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왔고 6개월간 중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토익 점수 960점에 각종 사회단체 봉사 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광고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졸업한 강씨는 아직까지 첫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장기백수 신세다. 홍보전문가가 꿈인 강씨는 줄기차게 기업체 홍보실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최종 면접에서 2~3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하반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강씨 역시 다른 백수들처럼 우울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올해 초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었지만 졸업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인지 서류전형 통과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강씨는 “행정인턴 자리는 단기 비정규직이라 애초부터 지원할 생각을 안 했다.”면서 “상반기 공채 시즌이 끝난 지금에 와서야 ‘행인(행정인턴의 준말) 모집에라도 기웃거려 볼 걸’ 하는 후회가 밀려 든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내년에 대학원 입시도 생각하고 있지만 석사학위가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대학졸업 후 3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윤모(28·여)씨도 장미족에 속한다. 대학 4학년 때는 몇몇 기업 공채에서 최종합격하기도 했던 윤씨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입사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높은 콧대가 문제였다.”며 후회했다. 시간이 갈수록 최종면접은커녕 1차 서류심사마저 줄줄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처지다. 장미족 윤씨의 삶에 딴죽을 거는 건 돈뿐만 아니다. 명절 때마다 친척들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왜 취업을 못하느냐.”며 비꼰다. “취직이 안 되면 ‘취집’(취업 대신 결혼을 택하는 것)이라도 하라.”며 진지하게 조언하는 어른들도 있다. 윤씨는 2년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솔로’로 지냈다. 3년째 백수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친구들이 소개팅을 권유해도 사양해 왔다. ●토익이 뭐길래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토폐인’(토익 폐인)이다. 졸업 직후부터 거의 매달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 입사지원서를 쓸 때도 ‘700점대 초반’인 토익 점수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 800~900점대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회사에는 아예 응시할 수 없을뿐더러 토익성적 제한이 없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다가 떨어질 때면 낮은 토익 점수 때문에 탈락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도 부족한 마당에 20만원이나 하는 ‘명품’ 토익 강의는 박씨에게 그림의 떡이다. 매달 토익 응시료를 내기 위해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조차 부끄럽다. 취업 시즌이 돌아오자 강씨는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토익 정복’에 나서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토익 800점을 넘겨야 한다. 휴대전화의 착·발신을 일시정지한 뒤 고시원에 들어간 강씨는 빨간 매직펜으로 ‘토익 800’이라고 쓴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채 공부에 매달렸다. 그렇게 한 달간 공부한 뒤 본 토익시험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듣기 문제를 읽어 주는 외국인의 말은 귀에 쏙쏙 박혔고 읽기 문제도 어디서 한번쯤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 있게 답을 적어 내려가던 박씨는 시험을 친 뒤 3주를 초조하게 보냈다. 드디어 성적 발표 날에 강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토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점수는 800점에서 5점 모자란 795점이었다. 박씨는 “찍은 문제에서 하나만 맞았더라도 목표 점수를 받았을 텐데. 한번 더 도전할 수밖에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토폐인’이다. 토익 점수에 매달리다 나중에는 강박관념으로까지 발전한 것. 대학 4학년때 김씨가 처음으로 본 토익시험 점수는 400점대였다. 학교 다닐 때 동아리 활동하랴 연애하랴 바빠서 영어공부에 전혀 신경을 못 썼다는 김씨는 “철이 좀 늦게 든 편이어서 대학 졸업반이 돼서야 마음먹고 처음 토익을 봤는데 절반 이상 틀렸다.”며 창피해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다급해진 김씨는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토익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휘와 듣기였다. 매달 시험을 보는데도 점수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2년쯤 지나자 드디어 800점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800점대 후반에서 맴돌 뿐 900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김씨는 “남들은 봉사활동이다 인턴이다 해서 이력서도 화려한데 나 혼자 토익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우울해서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토익에 중독된 김씨는 공부를 중단할 수 없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틈만 나면 단어장을 보고 외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전화영어로 원어민과 더듬더듬 대화를 했고, 고시공부하듯 토익책을 팠다. 그러기를 3년째, 두 달 전 김씨는 결국 950점짜리 토익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김씨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나머지 성적표를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두었다. 그는 “처음에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험대가 됐다.”면서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쫓겨나거나 제발로 나오거나 서른을 코앞에 둔 안모(29)씨는 ‘이퇴백’(20대에 퇴직한 백수) 신세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온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안씨는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느라 휴학이 잦았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 8년 만에 졸업을 했다. 그는 지난 1월 인턴 수십명을 채용한 한 대형은행에 합격할 때까지만 해도 취업난이 남의 얘기인 줄 알았다. 졸업과 동시에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질투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안씨는 인턴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상사의 말만 믿고 복사 등 잡무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턴 만료기간인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정식채용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상사는 경영상황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예정돼 있던 정규직 전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안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안씨는 “정식채용 하나만 믿고 버텼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취업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데다 하반기에 재취업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암담해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하는 ‘공시족’ 이모(27·여)씨도 한때는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다. 많은 월급은 아니었지만 한 달에 200만원 남짓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이씨의 오랜 꿈인 외교관을 뒤로 제쳐 놓도록 유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 이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특성상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 사회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넓은 시야를 가져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준비기간을 3년으로 잡고,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쓸 계획도 세워 놨다. 이씨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신림동 고시원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책을 읽고 학원 강의를 듣는 일상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 수다 떨고 남자 친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20대의 ‘특권’을 포기하고 청춘을 저당 잡힌 것 같아 우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순간은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씨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합격이 될지 안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막막한 앞날만 생각하면 공부도 하기 싫고 안정적인 직장을 왜 박차고 나왔는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씨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는 “평생을 꾸어온 꿈인데 쉽게 이뤄질 리 없다. 힘들게 고생한 만큼 붙고 나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미드 ‘가십걸’ 레이튼 미스터, 섹스비디오 유출 파문

    미드 ‘가십걸’ 레이튼 미스터, 섹스비디오 유출 파문

    인기 미국드라마 ‘가십걸’의 여주인공 레이튼 미스터(23)가 섹스비디오 스캔들에 휩싸였다. 미국 연예정보매체 티엠지닷컴(TMZ.com)은 19일(현지시각) 레이튼 미스터의 섹스 비디오가 미국 음란물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년 전 촬영된 이 비디오는 레이튼 미스터와 남자친구의 적나라한 장면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이 비디오를 확보한 인터넷사이트 셀레브핫라인닷컴(celebhotline.com)은 레이튼 미스터 측에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레이튼 미스터는 ‘가십걸’에서 악녀 블레어 월도프 역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간판 청춘스타로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십걸’은 뉴욕 맨해튼 상류층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화려한 생활을 그린 TV 시리즈로 지난해 국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방송돼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 온스타일 ‘가십걸’ 홈페이지, 티엠지닷컴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춘 역전’ 노리는 ‘노노야구단’ 사람들

    ‘청춘 역전’ 노리는 ‘노노야구단’ 사람들

     매주 일요일 아침 서울 양천구 신정동 갈산초등학교 운동장.그물망을 치고, 베이스들을 내려 놓자 무심했던 운동장은 활기를 띤다.금방 다이아몬드가 생겨나고 노인야구단의 ‘은빛’ 열정이 운동장 곳곳에서 꿈틀거린다.최근 한 공익광고 모델로 유명해진 국내 최고령 실버야구팀인 ‘노노(NO老·늙지 않는다는 뜻) 야구단’의 연습 시작전 광경이다.  ●평균 연령 63세…쉰살이 막내  노노야구단은 1997년 야구에 관심있는 50세 이상의 중·노년층들이 모여 만들었다.한 잡지사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당시 뜻을 같이 한 이는 38명.야구단 이름은 ‘노노’로 지었다.국내 유일의 실버 야구단이다.탤런트 박규채(당시 영화진흥공사 사장)씨가 단장을 맡았고 한국 야구계의 대 스타였던 윤동균·최동원(한국야구위원회 경기 감독관)씨가 초대 감독을 맡아 주위의 관심이 제법 컸다.  한때는 회원수가 줄어 20명으로 팀을 꾸리던 때도 있었지만,지금은 3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최고령인 장기원(80)씨와 막내 김근배(50)씨의 나이 차는 무려 30년.평균 연령은 63세다.최근 서울·천안 등에서 실버야구단이 창단됐지만 평균 60세 이상의 실버 야구단은 노노야구단이 유일하단다.  비가 내리던 지난 14일 주말 아침, 노익장들이 열기를 뿜어내는 갈산초등 연습장을 찾았다.  오전 9시쯤 간간이 내리던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자 단원들은 운동장으로 나와 줄을 맞춘 뒤 달리기를 시작한다. “아이고 난 무릎이 아파서 못 뛰겠어.” 일부는 운동장을 도는 대신 자기만의 방식으로 몸을 데운다.다음 단계는 스트레칭.손목과 어깨,발목,허리,목을 이완시키는데 30여분 걸린다. “젊은 사람이야 언제든 그냥 할 수 있지만 우린 나이가 있으니까 대비를 꼼꼼히 해야지.안 그럼 다쳐.” 오른쪽 귀에 한 금색 귀고리가 이색적인 홍성태(64)씨의 말을 들으니 준비 운동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이해가 된다.경기 자체보다 착실한 준비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와닿는다.  ●12~13명의 타자가 들어선다  스트레칭을 끝낸 뒤 이들은 운동장의 한 켠에 두었던 글러브와 야구공을 집어든다.먼저 하는 것은 2인 1조의 캐치볼 연습.가까운 거리에서 시작해 점점 사이를 넓혀 나가는 모습이 꽤나 체계적이다.포물선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공들 사이로 낯선 궤적이 눈에 띈다.공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언더핸드 공이다.강재희(60)씨는 “난 이렇게 던지는 게 더 편해서….”라며 공을 주고 받는다.순간 미국 메이저리거에서 강타자들을 잡아내던 김병현(FA) 선수 모습이 스쳐간다.  선수단은 1시간 정도 몸을 푼 뒤 자체 청백전을 펼친다.특이한 것은 수비는 9명이 하지만 타자는 12~13번 타순까지 돌아간다.모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그 날도 참가한 단원 모두가 타석에 들어섰다.최근 선수단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가입 문의가 늘었지만,무작정 신규 회원을 늘리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홈런은 ‘깡~펑!’ 슬라이더는 ‘쉭~팡!’  하지만 이날 노노야구단은 청백전 대신 타격 및 수비 연습만 했다.야수들에게는 수차례 펑고를 받게 했다.  20일 치러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실버야구대회를 대비한 특별 훈련이다.상대는 평균 연령이 50대인 ‘하이서울팀’.노노야구단보다 평균 연령이 10년정도 젊은 팀이다.노노야구단에서 함께 훈련했던 몇 명도 하이서울팀으로 이적(?)해 인연 또한 깊다.하이서울팀은 지난해 10회 서울시장배 사회인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만만찮은 강팀이다.노노야구단으로서는 꽤 긴장이 되는 승부일 터.그래서인지 박동석(61) 감독의 주문이 점점 많아진다.  “몸이 나가면 안 돼요.배트를 그냥 대지 말고 맞는 순간에 힘을 줘야지.”  조언이 예사롭지 않다.박 감독은 실업팀 농협에서 유격수를 봤고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파이팅~기리기리잇~아자아자아자!”  야구단의 분위기 메이커인 고인환(61)씨의 힘찬 구호에 운동장이 쩌렁쩌렁 울린다.배팅볼 투수 역할을 한 고씨의 공이 미트에 닿는 소리가 제법 묵직하다.홈런이 뻥뻥 터지고 밀어치기와 당겨치기에 능숙한 타자들의 타격감이 경쾌하다.노련함을 겸비한 장타력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최고령 투수인 장기원씨가 던지는 슬라이더도 각이 예리하게 꺾인다는 후문.장씨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히어로즈-한화전에 시구를 맡을 예정이다.  ●“혹여 장외홈런 칠까 우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노노야구단은 올해 사회인야구팀들과 4번 겨뤄 3번 이겼다.4월에는 연예인 야구팀인 ‘외인구단’과 일전을 치러 14-8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인야구 리그엔 참가하지 않고,한달에 한 번꼴로 친선경기만 치른다.갈수록 기량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젊은이들과 경쟁을 펼치기가 힘들고,경기를 하려면 소위 1군들로 팀을 꾸려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외되는 팀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노야구단엔 아주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빠듯한 운영 경비다.요즘 야구단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기업의 후원이 늘긴 했다.손목 보호대,야구공,유니폼 등도 후원받았다.하지만 회원들이 월 2만원씩 갹출하는 돈으로 충당하는 운영비는 여전히 모자라기만 한다.1년 경비 중 300만원 정도를 갈산초등학교에 발전 지원금으로 내놓아 근근히 꾸려간다.  “단원들 수입이라고 해봐야 연금이나 용돈이 전부일 텐데 월 2만원도 부담되지.그래도….어? 아이고!” 총무인 조관형(62)씨가 말을 하다 멈추고 탄성을 내뱉는다.타자가 친 공이 학교 담장을 쭈~욱 넘어가 차도까지 날아갔기 때문이다.공 하나에 6000원이다.혹여 학교 유리창이라도 깨지면 1만 5000원이 든다.더 난감한 것은 장외 홈런으로 자동차 유리창을 깼을 경우다.자동차 유리값이면 한달 운영비의 절반이 훌쩍 빠진다.한자루당 50만~60만원 하는 알루미늄 배트도 1만번 정도 공을 때리면 ‘곯아서’ 못 쓰게 된다.이날 연습에서도 1만2000원어치의 공을 잃어버렸다.  ●“황혼 인생에도 삼세번은 있지”  “자 다음 주 경기까지 몸 만들고 계시고,아까 지적받은 것들은 꼭 연습하세요.또 그날 가면 연습할 시간이 없으니까 아침에 몸 좀 풀고 오시구요.”  다음 주 경기에 대비한 박 감독의 훈시를 끝으로 이날 연습은 마무리됐다.단원들은 각자 자기 짐을 챙기고 연습을 위해 이동시켰던 그물망을 다시 운동장 한켠으로 치우기 시작했다.  구석구석에 있던 공을 줍고 장비를 정리하던 강희중(72)씨는 “야구에 미친 사람들이야.”라며 야구의 매력을 표현했다. “삼세번이잖아,삼세번.스트라이크도 세번 돼야 아웃당하는 거고,한 회에 적어도 타자가 세 명은 들어설 수 있잖아.또 한 경기에서 3번은 휘두를 수 있고….자꾸 기회를 주는 거지.인생에도 기회는 계속 있다고.우리같이 나이먹은 사람들도 늙었다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면 안 되는 거야.”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Let´s Go] 포천 오색 웰빙여행

    [Let´s Go] 포천 오색 웰빙여행

    포천은 추억의 공간이다. 서랍 한구석 빛바랜 사진처럼 눈을 감으면 아련해지는 그 시간들, 그 기억들이 있는 곳이다. 15년 전 아니면 25년쯤 전이었을까. 쏟아질 듯한 별빛 아래 20~30명이 모여 밤새 떠들썩한 술자리가 이어진다. 그(녀)는 몇 자리 떨어져 앉아 있다. 가끔 모른 척 눈빛이 스치곤 한다. 스무살 덜 여문 가슴은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다. 그뿐이랴. 이곳은 청춘의 한 자락을 푸른 군복 입고 지낸 곳이기도 하다. 자대 배치 뒤 첫 휴가 받아 부대 정문을 나선 뒤 한껏 잡힌 각 풀고 으쓱거리던 터미널 앞, 늦은 밤 경계근무 마친 뒤 얻어먹은 한 젓가락의 ‘뽀글이 라면’, 축축하게 젖은 전투화에 퉁퉁 부은 발 욱여넣던 혹한기 훈련, 그 무심하게 눈 쌓인 밤 떠오른 어머니 얼굴 등이 철컥철컥 슬라이드 사진처럼 멈춘 듯, 흐르는 듯 머릿속을 스쳐 간다. 뒤늦은 청춘송가(靑春送歌)를 부르고픈 곳 포천을 갔다. 보내 버린 청춘의 적을 더듬으려 다시 찾은 포천은 ‘오색 웰빙여행의 메카’로 거듭나 있었다. ●꾸민 듯, 자연인 듯… 식물원을 거닐다 명성산, 지장산, 백운산 등 산도 많고 계곡도 많은 ‘강원도 같은 경기도’ 포천에는 동물원보다 재미있는 식물원들이 많다. 붉은 양귀비의 화려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뷰식물원도 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아이리스를 볼 수 있는 아이리스 전문 유식물원도 있다. 그뿐인가. 알프스산맥의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로키, 백두산 등 고산지대 식물을 야생에서 고스란히 키워 내는 평강식물원은 식물원이 어디까지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또한 각종 허브를 만져 보고 냄새 맡고 즐길 수 있는 허브아일랜드는 웰빙 식물원 여행의 마침표가 될 수 있다. 150만평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은 익히 알려진 데이트, 가족여행 코스의 고전임은 물론이다. 저마다 나름의 향기와 색깔로 손짓하지만 어느 식물원이건 공통의 미덕은 자연미다. 오랜 시간 공을 기울인 결실들이지만 마치 뒷산 어귀에 자연스럽게 피어난 꽃무더기인 듯 어디를 둘러봐도 편안하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폐채석장 폐허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은 처연한 아름다움이 있다. 수십년간 산을 깎아 화강암을 캐던 곳, 그리고 이제는 쓸모없다며 버림받고 10년 가까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곳이 절경으로 재탄생했다.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아트 밸리’는 오는 10월 정식 개장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수백명씩 다녀가며 ‘준(準)인공’의 절경에 감탄사를 쏟아낸다. 중국의 스린(石林) 혹은 적벽이나 되는 듯 우뚝 솟아오른 바위들이 웅장하기만 하다. 그 아래 자연적으로 조성된 15~20m 깊이의 물은 버들치, 꺽지, 가재가 한가로이 노니는 1급수다. 제법 만만치 않게 급하고 긴 경사 진입로에서 모노레일(420m) 공사가 한창 마무리 과정에 있다. 나이 드신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앞으로 조각 심포지엄, 미술전, 인디밴드 공연, 암각화 등 공공예술 중심 문화공원의 화려함까지 더해지면 발걸음은 더욱 잦아질 것 같다. 이미 155억원을 들였고, 앞으로 53억원을 추가로 들여 완성시키는 이번 사업에 포천시에서는 아예 아트밸리팀을 만들어 지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친환경 복원의 성공적인 사례로 내년부터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니 이미 진심은 통한 듯하다. ●젖소와 한과가 아이들을 열광케 하다 아이들이 숨넘어갈 듯 열광하는 곳도 있다. 송아지 우유주기, 젖소 젖짜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직접 치즈 만들기 등 낙농체험목장인 ‘밀크스쿨 아트팜’은 서울, 경기북부 지역 유치원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젖소, 비육우 등 110마리의 소와 함께 당나귀와 산양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주기에 맞춤이다. 트랙터를 타고 목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3시간 체험 프로그램이 끝난다. 넓은 초원을 뒤로하고 돌아서야 하는 아이들을 쉬 달래기 어려울 수 있다. www.art-farm.kr (031)536-5216. 또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한가원은 전통 한과의 맛과 멋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유치원 아이들의 단체 견학, 체험 코스로 자리잡다 보니 화장실에는 앙증맞은 유아용 변기가 아예 따로 있을 정도다. (031)533-8121. ●콩을 갈고 찧고 끓이니 두부가 되다 웰빙 여행의 화룡점정은 역시 먹거리다. 단순한 입만의 즐거움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 이들의 수고로움과 뿌듯함을 직접 겪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누릴 수 있다. 풍혈산 유원지 근처의 순두부촌은 아예 ‘슬로푸드 마을’로 이름을 바꿨고, 순두부 체험관까지 갖췄다. 이곳에서는 포천에서 직접 재배해 수확한 ‘대풍콩’을 맷돌로 갈고, 절구로 찧고, 깨끗이 씻어 불린 뒤 끓여 두부 또는 순두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덜 바쁜 시절 농촌의 여유로움인 토끼잡기, 물고기잡기, 감자·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농투성이 삶을 엿볼 수 있으니 도시생활에 지친 아이, 어른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곳이다. 순두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한 사람당 1만 5000원이다. 여기에 감자·고구마 캐기 또는 물고기 낚시 등 체험을 더하면 2만원이다. 한 사람당 1만원에 묵을 수 있는 민박이 있다. (031)532-6592. ●여름을 당겨라! 케이블 웨이크보드 ‘보드족’들을 위한 시설도 있다. 바로 케이블 파크의 웨이크보드다. 그동안 북한강 등에서 웨이크보드를 1~2시간만 즐기려 해도 20만원이 훌쩍 넘어서니 엄두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케이블을 이용한 웨이크보드를 도입해 웨이크보드의 문턱을 확 낮췄다. 모터보트가 아닌 케이블로 보더를 끌고 가는 방식이다. 덕분에 7만 7000원(회원가입비 1만원 별도)이면 아침부터 밤중까지 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시간 2만 2000원이다. 무료로 가르쳐 준다. (031)533-0711. 배상면주가에서는 전통 술과 관련된 자료를 꼼꼼하게 전시한다. 10가지가 넘는 술을 시음할 수 있어 어른들이 입맛 다시며 꼭 들르는 곳이다. (031)531-9300. 너무나도 많은 곳을 봤다.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식물원 어느 숲길, 혹은 노란색 오뚜기마크, 입 벌린 호랑이마크 붙여진 산등성이 등 이곳의 여러 군부대에서는 많은 청춘들이 후회와 아쉬움, 풋풋함, 지긋지긋한 불안을 겪으며 흘러가고 있다. 가버린 청춘에게 이제는 진짜로, 안녕을 던질 때다. ●여행수첩 ▲가는 길 43번 또는 47번 국도를 타면 포천으로 연결된다. 동서울터미널, 수유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한 시간 반 남짓이면 도착한다. ▲먹을거리 유식물원, 뷰식물원, 평강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모두 꽃비빔밥 또는 칼국수, 산채정식 등을 파는 식당이 있다. 또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백운계곡 입구에 숯불갈비의 대표선수 이동갈비촌이 있다. ▲묵을 곳 산정호수 가족호텔이 산정호수 위쪽에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묵었다면 설령 전날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더라도, 혹은 벗들과 함께 흘러간 청춘을 안주로 통음했더라도 새벽녘에는 반드시 일어나 산정호수 주변을 걸어볼 일이다. 물 위로 스멀거리며 퍼져 가는 물안개가 뾰로롱거리는 새소리와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031)532-2266. 글ㆍ사진 포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겨드라마 ‘트리플’ 3가지 감상포인트

    피겨드라마 ‘트리플’ 3가지 감상포인트

    한국 최초로 피겨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작됐다. 스케이트장과 광고 회사를 오가며 펼쳐지는 여섯 남녀의 사랑이야기 MBC 수목 드라마 ‘트리플’(연출 이윤정·극본 이정아)이 11일 첫 전파를 탔다. # 안방에서 만나는 피겨스케이팅 ’피겨 요정’ 김연아가 하는 건 뭐든지 뜬다. 옷, 핸드폰, 화장품까지 김연아가 했다 하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사람들의 피겨 지식도 풍부해졌다. 피겨의 높아진 인기 만큼 방영 전 배우들의 피겨 실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주인공 이하루(민효린)가 펼치는 피겨 연기는 꽤 수준급이다. 민효린은 지난 1년간 실제 피겨 선수들이 받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했다. 동료배우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민효린의 노력의 결과를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훈남, 훈녀’들의 향연, 배우들의 조화로운 콤비네이션 ’트리플’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신활(이정재), 조해윤(이선균), 장현태(윤계상), 이하루(민효린), 최수인(이하나), 강상희(김희) 등 6명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카리스마 배우 이정재, 유부남 됐어도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선균, 확실하게 연기자로 변신한 살인미소 윤계상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생얼’조차 귀엽고 순수한 민효린, 코믹이미지 버리고 슬픈 사랑을 연기하는 이하나, 톡톡 튀는 롱다리 미녀 신인 김희로 구성된 여배우 라인업이 더해지면서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 ‘커피프린스’ 이효정 PD의 섬세하고 독특한 사랑이야기 ’트리플’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와 극본을 담당한 이정아 작가는 지난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제대로 ‘대박’을 낸 명콤비다. 섬세하면서도 트랜디한 방식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표현하며 큰 인기를 얻은 두 사람이 ‘트리플’에서는 어떤 모습의 사랑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세련된 화면 구성, 센스 있는 배경음악과 드라마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이 매력적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MBC 제공)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크린에 담은 33개국 10대들의 성장통

    스크린에 담은 33개국 10대들의 성장통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새달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극장과 씨너스 단성사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귀를 기울이면’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의견과 주장은 넘치지만 귀 기울여 듣기에는 소홀한 소통 문화에 대한 반성을 담은 글귀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청소년영화제로, 부산과 부천, 전주영화제를 포함해 한국의 4대 국제영화제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캐치프레이즈 ‘귀를 기울이면’ 올해 청소년영화제는 총 56개국 914편이 출품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해보다는 4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영 확정된 작품은 모두 33개국 124편. 경쟁부문 시상은 13~18세 청소년들의 작품 15편을 모은 ‘발칙한 시선 1’과 19세 이상 일반인들의 작품 18편을 모은 ‘발칙한 시선 2’로 나뉘어 진행된다. 손소영 프로그래머는 “국내외 출품작이 대폭 증가해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넓혔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는 청소년, 일반인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총 124편 상영 확정 청소년 문제들을 다룬 장편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청춘’ 섹션에서는 총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성에 눈뜬 남고생을 다룬 ‘가슴 배구단’, 거식증 여자와 고도비만 여자의 우정을 담은 ‘외모’가 눈에 띈다. 7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즐길 수 있는 ‘천국의 아이들’ 섹션은 11편을 준비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고아 소년 이야기 ‘칼리토, 드디어 축구하다’, 귀여운 엄마를 황당하게 생각하는 아들을 보여주는 ‘홍당무 맥스’ 등이 볼 만하다. 또 국내외 다큐멘터리 7편을 선보이는 섹션 ‘낯설지만 괜찮아’에서는 가난 때문에 노동현장에 뛰어든 아이들을 그린 ‘또 다른 행성’, ‘상속자’, ‘신의 아이들’을 챙겨보길 권한다. 특별전으로는 ‘한국성장영화회고전’, ‘감독특별전’, ‘사전제작지원작’ 등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성장영화회고전’에서는 ‘진짜 진짜 좋아해’ 등 1970년대 붐을 일으켰던 하이틴 영화 8편을 상영한다. 또 일본의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특별전에서는 50편의 필모그래피 중 대표작 8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영화제작을 장려하고자 시작된 제작비지원프로그램으로 7편이 상영된다. ●영상미디어 교육포럼 등 진행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과 국제청소년영화캠프도 진행된다. 집행위원인 권칠인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6박7일 동안 펼쳐지는 캠프에서는 10개국 80여명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폐막식날 상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영국 저스틴 케리건 감독이 연출한 ‘아이 노 유 노’이다. 스릴러와 휴먼드라마가 결합된 이 영화는 올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사업에 망한 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아버지와 그를 바라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제 개막식은 새달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NOW포토] 뮤지컬 ‘샤우팅’ 화이팅!

    [NOW포토] 뮤지컬 ‘샤우팅’ 화이팅!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샤우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지민, 대성, 승리, 주원성(사진 왼쪽부터)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뮤지컬 ‘샤우팅’은 올 상반기 출판계를 강타한 빅뱅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베스트셀러 에세이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바탕으로 스타가 되고 싶은 젊은 청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는다. 8월 12일 부터 8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총20회 공연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는 것이 힘, 민영의료보험 알고 가입하자!

    아는 것이 힘, 민영의료보험 알고 가입하자!

    최근 2-3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민영의료보험은 현재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하고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의 특징은 모든 부분의 질병과 상해에 해당 되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본 경험이 있는 보험 가입자 라면 한번쯤은 보상을 받아 봤을 것이다. 이처럼 이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의료실비보험, 즉 민영의료보험은 우리 곁에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민영의료보험을 어떻게 ,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좋을까 먼저 민영의료보험은 크게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으로 나뉜다. 만기환급형은 보험기간내 내가 낸 보험료를 돌려주는 형태로 동 기간내 발생하는 갱신형 담보에 대한 추가 납입분이 없이 처음 가입한 보험료 그대로 만기시까지 납입하는 것이고 이에 반해 순수보장형은 보험기간 만기시 내가 낸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고 갱신형 담보의 갱신시 발생되는 차익분은 그때 그때 반영해 보험료가 일정부분 변동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준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바로 만기 환급형에 해당되는 것이다. 만기환급형에는 보장보험료와 적립보험료로 구분되며 적립보험료가 많아 질수록 만기시 환급금이 커지게 된다. 가장좋은 선택은 만기환급형으로 하되 적당한 적립형으로 할 때 갱신형담보의 갱신시 추가적으로 보험료 납부없이 만기때까지 갈 수 있다. 추천하는 내용은 보장성보험에 가까운 만기환급율이 20%로 할 때 추가적인 보험료 납부없이 가장 효율적인 보험가입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보험료를 납입하는 납입기간이 10-20년을 감안하면 내가 낸 보험료를 돌려받기 위해 기존 보험료를 높이기 보다 최소적립형으로 가입해 매달 절약된 돈을 수익이 높은 제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의 길이다. 보험은 위험에 대한 보장을 위한 상품이므로 보장성 상품을 이용해 재테크를 하려는 것 보다 최소 보험료로 최대 효과를 누리는게 좋은 보험 재테크인 것이다. 보험 가입시 유의해야 할 점으로 두번째는 보험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실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80세만기까지 보장받는 상품이 있고 어떤 상품은 10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이 있다. 굳이 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 부분은 당연히 100세 상품을 고려해야 하는게 맞다. 난 100세까지 살기 싫다 해도 과학이 발전하고 의술이 발전하면 건강하게 몇살까지 살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니 보험기간은 길게 가져 가는게 좋다. 자 그럼 이제 위의 내용의 기준으로 어떤 보험사의 어떤 보험상품을 들어야 할까 손해보험사의 주력상품으로 각사별로 출시한 의료실비보험은 다음과 같다. 메리츠화재의 알파플러스보장보험, 흥국화재의 행복을다모은가족사랑보험, 삼성화재의 올라이프의료보험, 한화손해보험 한아름플러스보험동부화재의 100세청춘보험, 현대해상의 하이스타골드종합보험, lig손해보험의 닥터플러스보험 등이 있다. 현재 의료실비보험 중 절대다수의 인기상품은 메리츠화재의 알파플러스보장보험이 인기가 높다. 알파플러스보장보험 가입대상은 15세부터 60세까지이며 남자 30세 기준으로 월 2만원대에 가입이 가능하다. 상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100세만기 특약이 가장 많으며 치매와 디스크까지도 보장한다. 또한 입원, 통원의료비 누적한도가 없어 반복보장이 가능하며 보험료도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민영의료보험은 실제 상품을 고객이 비교하면서 가입하기가 힘들어 보험 비교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다. 보험프라자(http://www.bohumplaza.com , 전화 080-365-7179 ) 와 같이 국내외 다양한 ‘의료실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법인을 이용하면 원스톱으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 왜 인디밴드 장기하에 열광하나

    왜 인디밴드 장기하에 열광하나

    시인이자,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 DJ, 영화음악가, 문화평론가 등 다채로운 커리어를 지닌 성기완(42)은 후배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기하)이 성공한 이유를 ‘찌질이 세대의 시대적 송가’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압축한다. 그가 보기에 첫 번째 인디 물결은 ‘말달리자’로 새 세대의 기운을 뿜어낸 크라잉넛이 일으켰다. 이후 10여년 만에 장기하가 또 하나의 청춘 송가를 내놓으며 두 번째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성기완은 장기하가 인디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중적인 태도와, 대중과 선을 긋는 태도라는 모순을 잘 구사하며 대중적인 인디 밴드가 됐다는 분석이다. 장기하는 클럽 공연을 통해 인디 출신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면서도 TV나 라디오 같은 대중매체나 굵직한 메이저 행사에도 참여한다. 돈 맛에 항복하지 않고 집에서 CD를 구워 파는 자가생산 방식의 폐쇄성을 고집하면서도 대중적인 프로모션의 개방성을 결합한다. 음악적으로도 세대를 아우른다. 1970년대 그룹사운드를 듣고 자란 세대는 사설하는 듯한 창법이나 복고풍 사운드에서 공감대를 발견하고, 요즘 새 세대는 참신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젊은층은 장기하와 세대적 감수성을 함께하기 때문에 열광한다. IMF 이후 사회적 구분이 단단해지며 젊은 세대 대다수가 스스로를 찌질하다고 느끼게 됐는데, 장기하의 노랫말과 춤, 팔동작은 이러한 정서를 십분 자극한다는 것이다. 성기완은 제2의 물결 속에서 인디 신이 폐쇄적인 자기만족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 더 홍보하고 스펙트럼을 다양화시켜 더 많은 사회적 노이즈를 생산할 때가 됐다고 주문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인디 신에 흐르고 있는 가식적인 아마추어리즘을 경계한다. 그는 “일부러라도 좀 모자란 듯이 하는 게 하나의 관행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저질 사운드와 테크닉이 난무하는 요즘, 차라리 정교한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미학적 다듬기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성기완은 이처럼 한국 인디 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단상을 비롯해 규약을 불살라버리는 부정의 정신과 자본주의의 최전선이 맞닿아 있는 홍대 앞 공간에서의 경험담을 산문집 ‘홍대 앞 새벽 세 시’(사문난적 펴냄)에 담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꽃남’ 김범, 터프한 액션 배우로 변신

    ‘꽃남’ 김범, 터프한 액션 배우로 변신

    ‘꽃보다 남자’의 젠틀한 바람둥이 김범이 터프남으로 변신한다. 김범은 청춘액션영화 ‘비상’(감독 박정훈 · 제작 DDOL Film)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거친 이미지로 거듭났다.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김범은 대역 없이 직접 와이어를 달고 20m 높이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등 뜨거운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영화 관계자는 “김범이 촬영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김범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촬영에 임하며 스태프들을 챙기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고 그를 칭찬했다. 영화 ‘비상’은 불운한 가정사로 방황하는 여고생 ‘수경(김별)’과 그녀를 사랑하는 영화배우지망생 ‘시범(김범)’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그려낸 청춘영화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몬트리)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림다방의 향수, 미술로 만나다

    학림다방의 향수, 미술로 만나다

    대학로 100번지는 아르코미술관의 주소다. 아르코미술관이 동숭동에서 개관한 지 30주년을 맞아 미술 전시는 물론 퍼포먼스, 공연,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펼치는 ‘축제형 전시’가 7월5일까지 열린다. 원래 대학로 100번지는 옛날 서울대 문리대의 터로 문인과 지식인들의 단골 아지트인 학림다방의 추억이 어린 곳이다. 대학로가 연극 및 공연의 메카가 되기 전에는 매캐한 담배 연기와 달달한 다방커피, 1970년대 청춘문화의 상징인 생맥주 등 인문과 청춘이 어우러진 곳이었다는 의미다. 아르코미술관은 이 서울대 문리대 터에 세워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의 후신으로 마로니에미술관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변천해 왔다. 미술회관은 1979년에 세워져 저렴한 대관료로 전시공간을 제공하며 미술인들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학로 100번지’ 전시는 이같은 아르코미술관의 어제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는 기획전시다. 참여 작가는 이승택(80), 김구림(73), 이건용(67), 박불똥(53), 홍경택(41), 사사(40), 구동희(35) 등 원로부터 신진 작가까지 30여명으로, 대학로와 아르코미술관에 향수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전시작의 형태도 그림, 설치,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하다. 전시를 기획한 아르코미술관의 김형미 큐레이터는 “전통적 미술의 범주에 들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한다. 관람료 1000~2000원. (02)760-460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깔깔깔]

    ●애국가 춤을 잘 추는 원숭이가 있었다. 춤을 어찌나 잘 추는지 그 춤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돈을 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 그래서 원숭이의 주인은 그 원숭이 춤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구름같이 몰려든 사람 앞에서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던 원숭이가 ‘헬로 미스터 몽키’라는 팝송이 나오자 갑자기 춤을 멈추더니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당황한 주인이 원숭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숭이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주인을 째려보며 말했다. “주인님은 애국가가 나올 때도 춤을 춥니까?” ●맹구와 영구의 구구단 외우기 맹구:6×3 영구:빌딩 맹구:2×8 영구:청춘 맹구:2×4 영구:센터 맹구:3×1 영구:절 맹구:5×2 영구:팩 맹구:8×8 영구:고속도로 맹구:9×9 영구:닭
  • 신성일, 쉬지 않는 영화인의 로망 (인터뷰)

    신성일, 쉬지 않는 영화인의 로망 (인터뷰)

    하얀 바탕의 중앙에 검은색으로 박힌 이름 강신성일(姜申星一·72).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한국의 이 전설적인 배우는 명함까지 그렇게 당당하고 멋스러웠다. ‘한국의 제임스 딘’ ‘한국의 알랭 들롱’이라 불린 문화 아이콘. 서울 상수동 강변의 한 오피스텔에서 영화인 신성일을 만났다. 이미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은빛 고수머리와 캐주얼한 차림. “잘 왔어요. 들어와요.” 손수 문을 열어준 신성일은 내년이면 데뷔 50주년을 맞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당당한 풍채로 기자를 안내했다. ◆ ‘성일가’의 노신사 VS 쉬지 않는 영화인 “건강의 비결은 승마예요. 옛날보다 체력이 더 좋아졌어요. 영천에 지은 한옥집에 내 애마가 3필입니다. 마장도 만들어놨어요. 그게 최고의 운동이에요.” 신성일이 대구 영천에 그의 이름을 딴 ‘성일가’(星一家)라는 한옥을 지은 지도 1년이 되었다. “감옥 다녀온 후에 정말 자유롭고 쾌적하게 살고 싶어 한옥을 지을 결심을 했어요. 2007년 9월에 영천에 내려가서 포도를 먹다가 ‘이쯤에 한옥 한 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신성일은 직접 와서 봐야 되는데 일단 아쉬운 대로 이걸 보라며 성일가의 사진을 건넸다. 아름답고 단아한 한옥은 그곳에 들인 신성일의 노력과 정성이 절로 보일 정도였다. “한옥 관리가 또 대단해요. 한옥은 손이 많이 가서 하루라도 청소를 안 하면 무당벌레들이 막 나오니까. 정원도 손봐야 하고 말 세 필에 풍산개로 다섯 마리나 키우니까 밥 주고 똥 치우면 시간이 얼마나 어떻게 가는지도 몰라요.” 신성일은 성일가가 대한민국 1등 한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화려한 은막의 스타였던 그에게 항상 익숙한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 생활에 적응할 만 한지 물었다. “난 도시가 싫어요. 차가 콱 막히고 공기도 답답하고 못 견뎌요. 감옥 다녀온 다음부터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실도 일부러 강변이 보이는 곳에 마련하지 않았겠소. 그래도 영천이 제일입니다. 주변 계곡이 다 내 세상인데.” 신성일은 그래도 어디 한군데만 줄곧 머무르는 게 아니라 영천에 있다가 서울에 왔다가 하니까 양측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6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한층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중이라 곧 서울에서 기자회견도 있고 너무너무 바빠요. 또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획 드라마 ‘동방의 빛’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기로 했어요. 오는 9월쯤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디다.”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는 시간 싸움이라 대본에 묶인 시간이 계속될 것이라며 신성일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곧이어 “장편 드라마 출연은 처음인데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 책·박물관·스포츠카, 영원한 영화인의 열정과 로망 “내년이 데뷔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6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함께 했으니 그런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신성일은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신성일 지승호 지음·알마)의 출간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사실 이 책은 시작이고 ‘맛보기’예요. 내년에 영화 데뷔 50주년을 맞아서 진짜 자서전을 기획하고 있어요. 이 책은 인터뷰 내용을 담은 것이라 한계가 있지만, 내 자서전에는 사진도 많이 넣을 생각입니다.” 현재 그는 ‘스포츠서울’에서 연재했던 ‘스타고백’과 같은 과거 자료들은 수집하며 자서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했다. 신성일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자서전만이 아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박물관 건립을 꿈꾸고 있다. “영천에 있는 집 근처에 영화박물관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영천에 ‘별빛축제’라는 행사가 있는데 그 축제랑 내 이름에서 ‘별 성’(星) 자를 따서 ‘성일영화박물관’이라고 이름을 지을까 생각 중입니다.” 신성일은 “영화박물관의 취지는 문화 보존에 있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본, 필름 외에 그가 입었던 의상까지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사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오랜 시간 스타 자리를 지켜온 그의 소망이다. “곳곳마다 문화에 대한 자각이 이제야 시작되고 있어요.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한국은 한참 늦은 셈이지만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내년부터 기공에 들어가려고 계획 중인 영화박물관을 2012년 정도에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건강의 비결에 대해 묻자 ‘애인’이라며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애인이 있으면 젊어지는 거에요. 한 일간지 유머란에서 봤는데 70대에 애인이 있으면 ‘신의 은총’을 받은 거라 합디다. 난 신의 은총을 받고 있는 사람이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에서 영화감독, 정치인까지 모든 것을 누린 신성일의 꿈은 무엇일까. 이제 삶에서 더 원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포츠카를 갖고 싶다.”고 장난스레 대답했다. 국내 최초로 무스탕을 타고 도로를 누볐던 스타다운 대답이었다. “영화박물관이 세워지면 신성일이 탔던 스포츠카를 전시하고 싶어요.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웃음)” 배우 안성기가 표현한 대로 ‘한 시대를 위로하며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질주한 맨발의 청춘이자 한국영화계의 진정한 별’다운, 신성일 식 농담이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김준태 시인이 5·18민주화운동 직후 지방 일간지에 발표한 시의 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신문은 폐간되고, 그는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 이후 무등산은 고은·김남주·황지우·문병란·양성우 등에 의해 저항문학의 단골 소재가 됐다. 5월의 무등산은 신록이 눈부시다. 장불재 부근엔 철쭉이 산허리를 불태우고 있다. 도심에서 ‘광풍’이 몰아치던 1980년 5월에도 그랬다. 그 이후 매년 정월 초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중머리재에 몰려 새해를 맞았다. 하고 싶은 말과 가슴 속에 숨겨둔 무언가를 외쳐댔던 곳이다. 원효·나옹 등 고승들의 발자취가 서린 사찰과 암자도 즐비하다. 무등산은 숱한 국난과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수천년간 지켜본 산증인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능선은 인구 150만 도시를 품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로 자주 비유된다. 시민들에겐 ‘산’이란 장소성을 뛰어넘어 또 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이다. ●불교와 민속의 중심 무등산(1187m)은 광주광역시의 동쪽 가장자리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우뚝 솟아 있다. 무진악, 서석산, 무당산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사’에 처음 무등산이란 기록이 나온다. 노산 이은상은 무등산이 불교적 용어인 무유등등(無有等等·부처님은 중생과 같지 않다)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걸맞게 곳곳에 사찰과 고승들의 전설이 서려 있다. 증심사·약사사·원효사·관음암·규봉암·석불암·문빈정사 등 현존 사찰 이외에 서봉사지·개선사지·백천사지 등 문헌상으로 전해지는 절터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증심사~중머리재 구간에 있는 천제단과 송풍정 등은 나라가 어렵거나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 하늘에 제를 올린 곳이다. 이나라(32·여) 광주 동구문화원 사무국장은 “무등산은 예부터 기우제, 당산제, 철쭉제, 억새제 등 각종 산제사를 모시는 신령한 곳으로 여겨졌다.”며 “산제사는 시민들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무등산은 남북 주능에서 뻗어난 몇개의 가지 능선으로 이뤄졌다. 북서릉은 정상~중봉~바람재~향로봉~장원봉~잣고개를 넘어 국립5·18민주묘지가 위치한 망월동쪽으로 이어진다. 남서릉은 정상~장불재~백마 능선까지는 남북 주릉과 함께 달리다가 화순과 광주의 경계를 이루는 너릿재로 가지를 낸다. 그러나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한 덩어리처럼 육중하게 보인다. ●빼어난 풍광 예부터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무등산의 ‘경승’을 노래했듯이 각 지점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꼭대기는 천왕·지왕·인왕봉 등 ‘정상 3봉’으로 이뤄졌다. 이 중 천왕봉(1186.7m)이 가장 높다. 현재 정상 3봉 일대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현장 접근은 불가능하다. 이 부근에 오르면 남서쪽은 나주평야와 월출산이 지척이다. 청명한 날이면 다도해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인다. 이보다 조금 낮은 서석대(1100m)와 입석대(1017m)는 가히 절경이다. 이들 봉우리는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빛을 발해 ‘수정병풍(水晶屛風)’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천만년 비바람에 깎이고 떨어지고/ 늙도록 젊은 모양이 죽은 듯 살아 있는 모양이/ 찌르면 끓는 피 한줄 솟아날 듯하여라.’ 시인 이은상이 입석대를 노래한 시구이다. 억겁의 풍상을 겪는 동안 쪼개지고, 깎이면서 고통을 견뎌냈다. 이들 두 봉우리는 2005년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645호로 지정됐다. 10년 넘게 산을 오르내린 이길용(47)씨는 “철 따라 주변 환경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입석·서석대는 신령스런 분위기를 풍긴다.”고 말했다. ●도시의 허파이자 쉼터 무등산은 도시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진달래, 철쭉, 산나리 등 1000여종의 온대성 식물들이 철따라 변신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천연기념물인 붉은배 새매·황조롱이를 비롯해 삵·멧돼지·고라니 등 100여종의 조류와 포유류가 둥지를 틀고 있다. 시민들은 무등산을 동네 공원쯤으로 여긴다. 도심과 맞닿아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나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 코스 역시 산책로 수준인 1시간 대에서부터 6~7시간 정도의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문현석(48·북구 용봉동)씨는 “산행을 할 때마다 친구나 직장 동료 등 한두 명의 지인을 꼭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서남쪽인 증심사를 출발, 약사사~새인봉 삼거리~중머리재~장불재~정상 구간이지만 ‘증심사지구 자연환경 복원 사업’으로 최근 잠정 폐쇄됐다. 대신 북쪽인 원효사 지구에서 출발, 꼬막재~규봉암~장불재~정상 코스 등으로 등산객이 많이 몰린다. 요즘은 철쭉철이라서 관광버스를 동원한 외지 등산객의 발길도 줄을 잇는다. 5월 초부터 해발 400~500m 능선인 토끼등·바람재 일대에서 철쭉이 피기 시작, 20일 이후이면 장불재 등 정상 구간까지 만발한다. 주말과 휴일엔 2만~3만명이 산을 찾는다. 공원관리사무소측은 최근 동구 산수동~충장사~원효사~서석대에 이르는 11.87㎞의 옛길을 복원하고 일부를 개방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실개천옆 정자엔 임을 향한 행진곡~~ 무등산의 북동쪽 줄기는 원효계곡을 따라 지실마을을 거쳐 전남 담양군 봉산면으로 이어지면서 평야지대를 이룬다. 지금은 지실마을 부근에 광주호가 생겼지만 예전엔 무등산 계곡으로부터 발원한 물길이 남면·봉산면 일대 들녘을 관통했다. 계곡 양 안은 무등산 줄기에서 뻗어 나온 야트막한 산과 그런 야산에서 갈라져 나온 실개천이 여럿 있다. 이 일대에 조선 초·중기부터 유학자·유배자·풍류 가객들이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정자들이 들어섰다. 이를 중심으로 지체 높은 양반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나름대로 ‘누정 문화’가 탄생했다. 개인적 수양이나 후학의 교육, 현실도피적 은둔 등 정자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무등산권 정자들이 역사적으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조선조 ‘가사문학’이 꽃피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호 상류 소나무 숲에 있는 식영정이다.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이자 스승인 임억령을 위해 1560년(명종 15년)에 세웠다. 송강 정철이 25살 때 이곳에 머물면서 무등의 4계절과 강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이곳으로부터 1㎞쯤 상류에는 양산보(1503~1557)가 건축해 은둔생활을 했던 소쇄원이 자리한다. 소쇄원은 한국 정원의 전형으로도 꼽힌다. 이곳을 찾아 시를 남긴 인물로는 김인후·김성원·기대승·고경명·정철 등이 있다. 식영정과 불과 250여m 건너편에는 김윤제(1501~1572)가 지은 환벽당이 있다. 정철이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학문을 닦기도 했다. 광주호 아래쪽인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엔 송순(1493~1583)이 지은 면앙정이 있다. 국문학사에 주옥 같은 ‘면앙정가’가 탄생한 곳이다. 무등산 원효계곡과 맞닿은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에는 송강정이 자리한다. 송강이 1585년 대사헌으로 지내다가 당쟁에 휘말려 3년간 머물던 장소이다. 연군지정(戀君之情)을 읊은 ‘사미인곡’이 탄생했다. 광주 북구 충효동과 원효계곡 하류엔 취가정과 풍암정이 있는 등 조선조 때 이 일대가 풍류를 아는 시인과 묵객들의 쉼터였다. ‘무등산’의 저자 박선홍씨는 “무등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권력에서 소외되거나 당쟁에 휘말린 선비들을 자연스레 모이게 했을 것”이라며 “이들 정자를 잘 보존해 후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대장금 큰상궁 47년 연기인생 접다

    대장금 큰상궁 47년 연기인생 접다

    뒤늦게 확인된 폐암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원로배우 여운계씨가 결국 숨을 거뒀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투병해 오던 여씨는 22일 오후 8시7분 눈을 감았다. 향년 69세. 장례식장은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다. 여씨는 지난 3월 폐암 확인 뒤 각종 치료를 진행했지만 일주일 전부터 증세가 악화돼 사흘 전 중환자실로 옮겼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왔다. 그는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인해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왕과 나’ 등에서 전격 하차한 바 있다. 그러나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듯해 주변에 기대감을 줬지만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면서 다시 지난한 투병 생활에 접어들어야 했다. 여씨는 1940년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에 들어간 뒤 대학극회에서 주로 활동하며 원로배우 박극현과 함께 대학 연극 무대를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2년 뒤인 1964년 TBC(동양방송) 공채 탤런트에 합격,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극본 한운사, 연출 황운진)의 시골 다방 마담 역할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리고 47년 동안 오롯이 연기 한 길을 걸어왔다. 20대부터 노인 연기를 전문으로 펼쳐온 그는 ‘아씨’(1972), ‘토지’(1986), ‘몽실언니’(1990), ‘사랑이 뭐길래’(1991), ‘아들의 여자’(1994), ‘LA 아리랑’(1995), ‘청춘의 덫’(1999), ‘내사랑 누굴까’(2002), ‘대장금’(2003), ‘저 푸른 초원 위에’(2003), ‘오 필승 봉순영’(2004), ‘내이름은 김삼순’(2005), ‘불량가족’(2006), ‘내사랑 못난이’(2006), ‘쩐의 전쟁’(2007), ‘며느리 전성시대’(2007)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최근에는 ‘대장금’에서 기품 넘치는 최고상궁 역할을 맡아 동남아에서도 인지도를 넓혀나가는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에서 지조있는 어머니 또는 톡톡 튀는 조연 역할을 도맡아 왔다. 특히 최근 영화 ‘마파도’, ‘마파도2’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늦깎이 흥행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결국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던 KBS2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이 여운계의 유작(遺作)이 됐다. 그는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1996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2000년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차상훈(72) 전 경기대 교수와 1남 1녀가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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