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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춘선 ITX, 이달 개통 물거품 되나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준고속열차) ‘ITX-청춘’의 이달 중 개통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요금이나 정차역, 운행횟수 등 종합 운행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지연될 공산이 크다. 춘천시는 1일 코레일이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좌석형 급행열차인 ITX를 경춘선 구간에서 시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제조사인 현대로템과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운전 과정에서 ITX 차량에 관련된 문제점 등이 발견돼 점검 및 보완 과정을 거치느라 인수가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타지역에서 운행 중인 KTX-산천의 경우 운행 개시뒤 차량이차멈춰서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던 만큼 현대로템 인수 전 차량 점검 과정을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현대로템으로부터 차량을 인수받지 못한 상황이다.”면서 “차량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통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요금과 정차역 등 종합 운행 계획 발표도 연계돼 언제가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도입 열차의 경우 차량 점검 이외에 적어도 한두 달간 신호체계 점검 등 실제 운행과 같은 연습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이번 ITX-청춘 도입은 기존 경춘선 이외에 국철까지 노선이 확장되는 만큼, 서로 다른 철로와 타 열차와의 신호 주기 점검 등 정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서 개통 시점을 놓고 12월 중 운행이 가능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불량주부 07:00 미스터리 헌터 08:00 알리바이 주식회사 09:00 생활의 달인 10:00 무한도전 11:00 창업의 신 11: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12:30 뮤턴즈 X 13:30 불량주부 14:30 청춘불패 15:3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6:00 생활의 달인 17:00 미스터리 헌터 18:00 스타킹 19:30 TV 쏙 서울신문 20:00 생활의 달인 21:00 리얼스토리 터 21:30 청춘불패 22:30 고스트 스팟 23: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24:30 쇼킹한 걸 02:00 생활의 달인 03:00 미스터리 헌터
  •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 대모’로 불렸던 재불 서지학자 민제(民齊) 박병선(1923~2011) 박사가 고국 땅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해는 30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에 싸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국가사회공헌자 권역에 안치됐다. 대한항공(KE) 0902편으로 도착한 유해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으면서 국군의장대가 늘어선 가운데 A입국장을 통해 들어왔다. 이어 캐딜락 차량에 옮겨져 현충원으로 향했다. 유해 봉송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남동생 박병용씨, 조카 은정희씨, 고인의 연구활동을 도운 마동은씨가 동행했다. 안장식은 현충원 현충관에서 유족 외에 최광식 문화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이 당신이 노르망디 해변에 뿌려지면 바닷물에 실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며 “청춘의 나이에 누구나 부러워하는 프랑스 유학을 떠났지만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투쟁하듯 살아오셨다.”며 애도했다. 고인은 대학 은사(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 1989년 작고)의 부탁으로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한 문화재를 찾다 외규장각 도서인 의궤를 발굴했으며,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임을 증명해 세상에 알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생활의 달인 06:00 알리바이 주식회사 07:00 특종수사대 아테나 08:00 황금어장 09:00 고스트 스팟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황금어장 13:30 스타킹 15:0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5: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6:30 청춘불패 17:30 한국의 춤 18:30 생활의 달인 20:00 뮤턴트 X 21:00 생활의 달인 22:00 미스터리 헌터 23:00 알리바이 주식회사 24: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01:00 생활의 달인 02:00 선우재덕 데미지 03:00 포비든 사이언스
  • 30년 달려온 지하철 2호선 어제와 오늘

    30년 달려온 지하철 2호선 어제와 오늘

    총구간 48.8㎞의 서울 지하철 2호선, 30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2호선은 서울 대중교통의 심장이다. 2호선을 타고 가면 어느 쪽으로든 45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KBS 1TV ‘수요기획’은 30일 밤 11시 40분에 지하철 2호선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는 ‘지하철 2호선, 30년의 연가’를 방송한다. 2호선은 강북도 가고 강남도 간다. 가난하고 고된 삶이지만 꿈을 안고 살았던 봉천동과 구로 공단, 망각 속으로 사라진 80년대 스포츠의 메카 동대문 운동장, 허허벌판에서 한국형 부르주아의 도시로 탈바꿈한 강남, 그리고 민주화를 외치던 80년대 청춘들과 자유와 예술의 거리 홍대입구까지 3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을지로 순환선’이라는 작품을 통해 도시민의 삶과 풍경을 그림에 담아낸 만화가 최호철에게 봉천동은 특별한 장소다. 프로그램은 크로키북 하나 달랑 메고 봉천동 골목을 누비는 그를 따라 가난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던 그때를 떠올린다. 노동운동가 심상정 전 국회의원은 80년대 노동운동의 상징인 구로공단에서 20대 청춘을 보냈다. 이제 공단이 있던 자리에는 공장 굴뚝보다 더 높은 첨단 빌딩들이 들어섰다. 구로공단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공장의 불빛들. 우리 현대사에서 잊혀져간 노동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조명한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 2호선 강남역 근처는 온통 거대한 랜드마크다. 먹고 입고 소비하는 모든 것이 그 안에서 소비되고 유행처럼 번진다. 우리는 강남에 대한 불편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욕망한다. 30년 전 논과 밭이 주를 이루던 한강 근처에 살던 평범한 소년은 이제 너무나 변해 버린 강남을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었다. 강남 토박이인 ‘오렌지 리퍼블릭’의 노희준 작가와 함께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욕망의 청사진이 된 강남에 대해 생각해 본다. 소설가 성석제는 만추의 끝자락에서 그가 20대를 보낸 신촌을 찾았다. 1987년 민주화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이어졌던 그때와 달리 25년이 지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살고 있을까. 그리고 청춘들이 내뿜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 2호선 홍대가 있다. 그곳의 상징인 클럽 문화와 쇠락해 가는 지금의 모습까지 청춘의 공간을 따라가 본다.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은 저마다의 사연을 실어 나른다.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면서 우리 곁을 스쳐간 30년의 시간들. 그 기억들 위로 오늘도 지하철 2호선은 달려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선우재덕 데미지 06:00 스타킹 07:30 무한도전 08: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09:30 쇼킹한 걸 10:00 생활의 달인 11:30 알리바이 주식회사 12:30 무한도전 13:30 미스터리 헌터 14:30 사랑과 전쟁 15:30 창업의 신 16:00 쇼킹한 걸 16:30 뮤턴즈 X 17:30 불량주부 18:30 황금어장 19:30 생활의 달인 20:30 미스터리 X파일 21:30 사랑과 전쟁 22:30 청춘불패 23:30 포비든 사이언스 24:30 스타킹 02:00 황금어장
  • 지혜로운 30대 길 찾기

    인생의 어느 순간 고민이 없을까마는 특히 20대와 30대의 고민을 다룬 책이 눈에 많이 띈다. 그만큼 청춘들의 고민 강도가 어느 세대보다 세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30대 성장통 묻고 답하다’(다사키 히로시 지음, 박인용 옮김, 한언 펴냄)는 질문과 답을 통해 불안한 30대에게 인생의 가능성을 일러준다. 저자인 다사키는 일본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두뇌집단 ‘소피아뱅크’를 설립했으며, ‘세계현인회의’의 일본 대표이다. 30대 대부분은 직장이나 직업을 갖고 있다. 책에서는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에 대해 ‘일을 한다는 것은 동료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 지식이 풍부하거나 그 수준이 높다고 해서 동료를 편하게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일을 통해 많은 사람을 더욱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비로소 직업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전문 지식뿐 아니라 직업적인 지혜를 익히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지혜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혜는 ‘경험’과 ‘인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지혜를 얻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스승을 찾는 것이다. 주변에 스승이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사람이 전혀 없다고 한탄만 해서는 안 된다. 스승은 찾으려는 마음만 있으면 반드시 나타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겉으로는 “됐어. 나는 승진에는 흥미가 없네. 그런 건 속물들이나 연연하는 거야.”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동료와의 승진 경쟁에서 패해 분하다. 분한 마음으로 가득 찬 무의식의 자아는 언젠가 문제를 일으킨다. 무의식의 자아를 다루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차분하게 자아를 응시하는 것’이라고 책은 답한다. 98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평범하지만 비범한 배우, 안성기를 읽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른바 ‘섰다’ ‘도리짓고땡’ 등 다양한 종류의 화투에 통달했다. 밤샘 촬영 때 졸지 말라고 스태프들이 자꾸만 화투장을 쥐어 준 탓이다. 그러고도 감독이 ‘레디’ 할 때까지 깨어 있다가, ‘고!’ 할 때면 고개를 툭 떨구곤 했다. 그는 나중에 어른이 된 뒤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말했다. “나는 촬영 전날이면 뛰지도 않고 빨리 걷지도 않아요. 가급적 큰소리도 지르지 않고 조용히 지내지요. 왜냐하면 다음 날 촬영을 위해 힘을 아껴 두는 겁니다. 숨 하나라도 아껴 두고 싶은 거죠.”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역할을 밥 먹듯 연기했으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범한 배우가 된 인물, 안성기다. 다섯 살 때인 1957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올해까지 꼬박 54년을 연기만 천착해 온 남자. 그에 대한 평전이 나왔다. 그런데 일본에서 먼저 나왔다. ‘안성기―한국 국민배우의 초상’(이와나미문고 펴냄)이다. 또래의 일본인 작가 무라야마 도시오(58)가 썼다. 곧이어 한국에서도 같은 책이 출간됐다.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권남희 옮김, 사월의책 펴냄)이다. 27세 때 한글을 처음 배운 이래 평생 한국을 사랑했다는 무라야마는 “안성기라는 배우를 통해 내가 사랑해 온 한국의 모습을 일본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1986년 연세대에 한국어를 배우러 온 무라야마는 우연히 안성기가 야구 감독으로 출연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게 된다. 첫 만남에서 안성기의 강렬한 눈빛에 매료된 그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 교토에서 한국어 학원을 운영하며 안성기가 나오는 영화를 50편 넘게 찾아서 본다. 무라야마는 그 후 10년 만에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일본어 통역자로 안성기를 다시 만난다. 이때 또다시 안성기의 소탈한 인품에 반한 그는 14년 뒤 ‘한국영화페스티벌’ 행사 차 교토를 방문한 안성기를 만나 평전을 쓰겠다고 요청했고, 허락도 받는다. 책의 매력은 안성기와 한국 사회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참신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데 있다. 내부의 편견이 없으니 밖의 시선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들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안성기, 인생 제1막’에선 아역 배우 출신의 안성기가 어떻게 평범한 베트남어과(한국외국어대) 대학생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는지에 대한 전사(前史)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2부 ‘청년 안성기’는 안성기의 본격적인 영화 인생을 그린다. 질풍노도의 신인 시절부터 ‘만다라’ ‘고래사냥’ 등을 거치면서 한국 최고의 배우로 부상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3부 ‘국민배우의 탄생’에선 박중훈이란 최고의 파트너와 만나게 된 ‘칠수와 만수’부터 악전고투 속에 열연을 펼친 ‘남부군’과 코믹 형사극의 전범이 된 ‘투캅스’까지, 안성기의 고집과 변신이 그려진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4부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는 위기의 시간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고 다시 빛나는 조연으로 돌아오는 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5부 ‘안성기에게 묻는다’에선 안성기와 저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안성기의 생각과 감정을 전한다. 1만 35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신문 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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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50’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50’

    아담(조셉 고든 레빗)은 라디오 방송의 작가다. 요즘 들어 등이 쑤시도록 아파 병원을 찾은 그는 희귀암 판정을 받는다. 나름대로 성실하고 건강한 생활을 꾸렸던 27살 청년은 영문을 몰라 충격에 빠진다. 친구, 연인, 직장 동료에게 알리고 용기를 내 부모에게도 암에 걸렸다고 말한다. 인터넷을 뒤져본 친구는 그 병의 생존 확률이 50대50이라고 알려 준다. 절반의 확률. 힘을 북돋워 열심히 살 것인가, 절망하고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하지만 그에게 조용히 명상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여자는 바람이 나고, 친구는 아담의 병을 미끼로 여자들과 놀아나기에 바쁘며, 극성맞은 엄마는 틈만 나면 전화해 안부를 챙긴다. 연이어 관객을 찾아온 두 편의 미국 영화는 이른 나이에 죽음과 대면한 청춘을 다룬다. 보통 이런 유의 영화는 감정 과잉을 주특기로 삼아 관객이 눈물콧물을 쏟아내 탈진하게 한다. 24일 개봉한 ‘50/50’은 한달쯤 앞서 개봉한 ‘레스트리스’(Restless)와 다른 노선을 취한다. 근래 청춘과 죽음의 주제에 매달려 온 거스 반 산트는 ‘레스트리스’에서 아예 현실의 판타지를 구한다. 죽음이 주눅 들 만큼 두 아이는 아름답게 찰랑거린다. 오죽하면 죽음의 얼굴이 스크린에 끼어드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겠는가. ‘레스트리스’가 새침하다면 ‘50/50’은 담담한 게 특징이다. 죽음을 앞둔 남자를 보며 엉엉 울 준비를 한 관객은 ‘50/50’이 심심하다고 여길 것 같다. 익숙한 감동은 없다. 단점이 적은 데 주목해야 할 영화다. 실제로 암에 걸린 각본가 윌 라이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고, 극 중 친구 역으로 나오는 세스 로건은 라이저의 친구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50/50’은 사실적인 까닭에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다. 인물의 심리적인 동요와 실제로 일어날 법한 상황에 대해 섬세한 묘사가 가능했던 반면 불필요한 드라마와 과장은 줄였다. 아담이 혼자 버스 안에 앉아 있는 장면이 영화의 스타일을 대표한다. 울컥 설움이 북받쳐 오른 아담이 눈물을 흘릴 판이지만, 영화는 눈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 감정의 폭발을 유도하지 않는다. ‘50/50’은 애써 세련된 척하는 영화일까.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다. 이를 시샘하듯 죽음이 문을 두드려 빛을 일시에 꺼트리려 하니 비극이 따로 없다. 그러나 죽음으로 기어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도 삶의 시계는 째깍거리며 돌아간다. ‘50/50’은 젊은 남자가 차분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거대한 의무감을 품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냐고 묻는다. 준비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꼭 끝내겠다는 다짐 외에 아담이 특별히 하는 행동 같은 건 없다.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고 어색한 인간관계는 개선되지 않는다. 언제 마지막이 닥칠지 모르지만, 인간은 어제처럼 오늘도 서툴게 사는 거다. 병마를 이긴 미국의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각별한 마음으로 ‘50/50’의 리뷰를 썼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나 가족이 ‘50/50’으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는 건 당연하다. ‘50/50’의 좋은 점은, 꼭 그런 사람이 아니어도 감정의 찌꺼기 없이 각자 삶의 진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는 데 있다. 주변을 다르게 보든 하루하루를 새롭게 대하든 그걸 관객의 몫으로 돌려놓는다. 최선의 의도만 지닌 채 별다른 욕심을 부리지 않은 영화가 거둔 의미 깊은 성과다. 영화평론가
  • “경춘선 고속철 요금 9000원대 예상”

    새달부터 경춘선에서 운행될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의 운행 요금이 9000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24일 국토해양부가 코레일로부터 넘겨받은 경춘선 준고속열차 요금안을 물가상승률과 원가 수준,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등을 기초로 심의해 1㎞당 요금이 상한선인 108.02원을 넘지 않도록 국토부와 협의 중이며 다음 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안 심의에서는 상봉~춘천 간 버스요금 등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 분석한 뒤 차량 구입비 등을 원가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경춘선 구간에 운행되는 ‘ITX-청춘’의 운행 요금은 1㎞당 거리에 따른 요금 상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최대 1만 600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허천(춘천) 국회의원은 “정부에 운행 요금을 1만원대 이내로 책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고, 관계 부서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실제 운행 요금은 9000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ITX-청춘’ 운행요금과 관련, 운행요금의 상한선 범위 내에서 코레일 측에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미스터리 X파일 06:00 포비든 사이언스 07:00 특종수사대 아테나 08:00 황금어장 09:00 고스트 스팟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황금어장 13:30 스타킹 15:0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5: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6:30 청춘불패 17:30 고스트 스팟 18:30 생활의 달인 20:00 엑소시스트 21:00 생활의 달인 22:00 미스터리 헌터 23:00 알리바이 주식회사 24: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01:00 생활의 달인 02:00 선우재덕 데미지 03:00 포비든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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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는 ‘행정 우등생’ 문화·복지·소통분야 잇단 수상

    서울 송파구가 지방자치단체 행정 분야의 앞서가는 ‘우등생’임이 인증됐다. 송파구는 최근 2011서울시 인센티브 문화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전국지자체 복지정책 평가 최우수, 제4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정 분야 중 주민 수요가 많은 문화, 복지, 소통 분야를 싹쓸이한 셈이다. 문화분야 평가에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파구는 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전용 ‘송파청춘극장’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 바우처카드, 객석 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문화 바우처에서는 서울 자치구 평균의 5배인 5500여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객석 나눔에는 무료 초대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관람을 유도했다. 복지정책의 경우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 실현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 확충도, 기초생활 보장업무 등 총 9개 분야를 평가받았으며, 특히 기관장 관심도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하는 게 소통의 제1 원칙”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윤여준 “安원장 평가일러… 3세력 국민열망 폭발적”

    윤여준 “安원장 평가일러… 3세력 국민열망 폭발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자격은 국가와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입니다. 또 정책 능력과 함께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는 필요 없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한관리 능력이 꼭 있어야 합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과 함께 올봄 청춘콘서트를 함께 진행했던 윤여준(72) 전 환경부 장관이 저서 ‘대통령의 자격’(메디치미디어 펴냄) 출간을 앞두고 21일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 30여년간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영원한 전략가’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은 저서에서 대통령의 자격을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통치 경륜)란 개념으로 설명하고 “지금 제3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은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운을 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는 국민들이 이미 기회를 준 데다, 정권을 얻었다 잃은 적이 있는 기존 정당으로는 20, 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평가할 근거가 없다. 사람이 사람을 안다고 말한다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원장의 재산 사회환원에 대해서는 “기부만큼은 순수하게 호의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만으론 어렵다. 아직 링에 오르지 않았다. 적절한 시점이 오면 미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 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제3세력의 성공 가능성은 자신했다. 지역 기반이 확고한 김영삼·김대중 양김(金)이 버티고 있던 때에 비해 지금은 ‘마당’이 열려 있다는 것. 다만 제3세력의 성격은 시민단체가 아니라 정당이어야 하며, 정당 없이 간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은 권력이 자기 것이라는 사유의식이 없어야 하고, 국민은 사적인 인연으로 표를 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여론에 민감한 과시형 리더십’,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지소심(大志小心)형 지도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사회적 헤게모니를 확보하고자 평상시 국가운영에서도 갈등을 첨예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사가 만사(萬事)’가 아니라 ‘인사가 망사(亡事)’인 경우가 많아 스테이트크래프트의 기본기를 결여했다.”고 비판했다. 책 ‘대통령의 자격’은 28일쯤 출간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경제 두자릿수 성장률 끝났다”

    중국이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를 견인해온 ‘성장열차’가 최고속도를 찍고 이제 본격적인 감속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중국 경제 두 자릿수 성장과 이별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 왕이밍(王一鳴) 부원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 연평균 9.8% 성장률을 구가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10.3% 성장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해 왔다. 왕 부원장은 인터뷰에서 ‘12·5(12차 5개년계획·2011~2015) 규획’ 기간 중 중국 경제가 연평균 8~9% 성장하고, 이후에는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일생으로 따졌을 때 지난 30년 동안 ‘청춘기’를 보냈다.”면서 “청춘기에 골격이 최고에 이른 뒤 점차 줄어드는 일생의 발육과정과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는 점진적으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하향안정화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추세 저하 ▲중국의 자발적인 거시경제 조정 ▲시장 수요의 변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착륙 가능성은 일축했다. 연평균 8% 정도의 성장률은 중국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이라는 것이다. 왕 부원장은 “2009년 1분기 성장률이 6.6%까지 떨어졌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는 농민공(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이 무수히 많이 발생했다.”면서 “8% 이상만 유지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내년 중국 경제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수 시장 확대 가속화 ▲인력과 자본집중 확대 ▲도시화 확대 등 안정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 요인들이 많아 중국 경제의 앞날이 밝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안철수 없어도 ‘콘서트’ 계속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오는 23일부터 ‘청춘콘서트2.0’을 시작한다. 정치권은 법륜 스님이 안 원장의 대망론에 불을 지피는 게 아니냐며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춘콘서트2.0’은 안 원장과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이 중심이 돼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돼 5만여명이 참가한 ‘청춘콘서트1.0’의 두 번째 버전이다.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김여진씨,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의 주제는 23일 비정규직, 30일 등록금, 다음 달 7일 취업, 4일 주거, 21일 물가, 28일 청년 정치참여 순이다. 일단 안 원장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권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청춘콘서트1.0에서 젊은층의 폭발적인 반응이 ‘안철수 신드롬’을 낳았고 이것이 박 서울시장 당선에 기폭제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행사가 미칠 파장에 대해 “법륜 스님이 정당 소속도 아니고 개인 활동인데 당의 입장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안 원장이 정치를 한다고 선언한 게 아니지 않으냐.”고 축소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을 단숨에 따라잡은 안 원장이 최근 거액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데 대해 “명백한 정치 행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법륜 콘서트’에 대한 경계심으로 치면 온도차는 있지만 야권도 매한가지다. 야권 대권주자들 사이에서 ‘폭풍 잠재력’을 내재한 안 원장은 단연 ‘경계대상 1호’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에 대해 ‘소통’에 방점을 찍으며 긍정 평가하면서도 안 원장의 대망론에 대한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범야권 대통합 정당 추진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통합 행보에 들어선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그리고 시민사회 진영은 거듭 안 원장의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안 원장은 국민적 요구 속에 결국 야권 대통합 흐름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신문 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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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일 이사장 창당 가속도 “신당, 원외 중심으로 가야”

    박세일 이사장 창당 가속도 “신당, 원외 중심으로 가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자신의 ‘대(大)중도신당론’을 전파할 계획이다. 지방순회 강연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서울에서 만민공동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경영자 조찬회에서 “지금까지의 정당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정당에 당원과 국민이 없었다.”면서 “원외 중심의 정당체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국적으로 수년간 청춘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과 수년간 대화를 했다.”면서 “정당이 1년 내내 해야 할 일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 공(公)이 없어지고 사(私)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당리당략과 사익 추구가 난무하다 보니 복지포퓰리즘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득권 정당이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할 수 없다면 새로운 정치조직의 등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이사장의 창당 작업에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민후보로 추대됐던 이석연 변호사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박 이사장의 정치 구상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친박(친박근혜)계는 박 이사장의 창당 작업을 ‘박근혜 흔들기’로 의심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당 태풍’ 3개의 눈… 安만 바라본다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신당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법륜 스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준정치인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의 수위와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륜 ‘청춘콘서트’ 산파 역할 겉으로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법륜 스님과 박 이사장은 각각 정치권 밖에서 이뤄지는 신당 창당 움직임의 서로 다른 진앙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통 분모는 있다. 안 원장이다.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이 신당에 동참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서 최소 20~30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이사장 역시 보수와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가치 정당’을 강조하면서 “안 원장과도 함께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두 사람 모두 신당이 정치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안 원장과 같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안 원장과의 거리는 법륜 스님이 박 이사장보다 가깝다. 평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법륜 스님이 산파 역할을 한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는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안 원장도 각종 강연을 통해 받는 강연료를 평화재단에 곧장 기부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이사장과 안 원장 사이에 드러난 인연은 없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의 역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 전 장관과 안 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관계가 소원해진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모두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맡은 바 있는 보수 진영의 대표 브레인이다. 특히 윤 전 장관은 2004년 총선 때 박 이사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이주호 교육부장관, 윤건영 전 의원 등 이른바 ‘박세일 사단’이 대거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올 초에는 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박 이사장 주도로 지난 6월 선통련이 출범하기 직전 윤 전 장관은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평화재단 지도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으로 올려 놓고 있다. ●박세일, 윤여준 연결고리 가능성 따라서 향후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경우 안 원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 파괴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이에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정당의 틀 속에서 이들 네 사람의 정치적 행보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환경 변화에 맞춰 뭉칠 수도 흩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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