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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박경리가 살아 돌아와도/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경리가 살아 돌아와도/황수정 논설위원

    북악산 길을 달리다 성북동으로 잠시만 꺾어 내려가면 수연산방이 있다. 길가의 큰 신식 건물에 가려졌지만 한 번 본 사람은 조촐하게 돌아앉은 솟을대문을 잊지 못한다. 월북 작가 상허 이태준(1904~?)의 옛집이다. 그가 월북하기 전 13년을 살며 글을 썼던 고택은 지금 전통찻집이다. 작가의 외손녀가 할아버지의 옛집을 물려받아 길손들에게 대추차며 호박범벅을 내놓고 있다. 상허의 집에서 상허의 수필집 ‘무서록’을 읽는다. 그 맛의 깊이와 향을 나는 말로 다 표현할 재간이 없다. 열두 자도 넘는 파초 아래 의자를 놓고 남국의 정조를 명상했을 누마루 앞 뜨락(‘파초’), 아침마다 이를 닦으며 안마당에서 한참 쳐다봤다는 건너편 산마루의 성곽(‘성’), 가을밤 불벌레 부딪는 소리가 째릉째릉 울렸다는 창호지 발린 미닫이문(‘가을꽃’)…. 칠십 년이 넘은 작품 속 공간들이 도처에 생생해서 눈이 고단할 지경이다. 그런 즐거움에 나는 ‘무서록’을 또 읽는다. 알량한 개인 취미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작가의 정신과 훈기를 쬐는 일이 문학을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 동기인지를 말하고 싶어서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지인들의 딸 둘이 모두 수능시험날 첫 교시 국어 영역에서 울어 버렸다고 했다. 국어 문제가 어쨌기에, 일껏 챙겨 봤다.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설명한 지문은 시험지 한 면을 꽉 채웠다. 인터넷의 짧은 글에만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숨이 막혔을밖에. 문학 부문에서는 더 했다. 박경리의 1964년 장편소설 ‘시장과 전장’, 그보다 더 오래된 김수영의 시 ‘구름의 파수병’을 복병처럼 맞닥뜨리고는 눈물이 쏙 빠졌을 것이다. 박경리와 김수영이 누군가. 모국어의 절정을 구사한 작가들이다. 스무 살 언저리의 우리 청춘들이 가장 순도 높은 모국어 앞에서 좌절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썰렁해진다. 생활기록부에 몇 자 기록할 ‘기획 도서’ 말고는 독서에 담을 쌓게 하는 것이 교육 현실이다. 그러면서 대하소설급의 박경리 장편을 입시에 들이미는 발상부터 따져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저울질한다지만, 애초에 그런 직관은 평가의 대상일 수 없다. 우리 글에 질려 십리 바깥으로 도망가게 몰아세우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된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도서실 서가를 가끔 얼쩡거린다. 한복판에 박경리의 21권짜리 대하소설 ‘토지’ 전집이 꽂혀 있다. 중고생들이 이 책을 읽느냐고 물었다가 “손도 안 댄다”는 대답에 혼자 웃고 만 적이 있다. 다음 순간 들은 말을 그래도 오래 위안 삼는다. “박경리 이름 석 자는 기억하겠지요.” 그날로 나는 ‘토지’를 다시 읽고 있다. 누군가 빌려 보는 흔적을 남겨 줘야 전집이 자리를 지키지 싶어서. 당장 읽지 않아도 책의 훈기를 쐬는 것은 단단하고 소중한 일이다. 문학을 접할 현실적 여유가 없고, 문학과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이 그렇다. 최근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시집이 하루아침에 베스트셀러로 뜬 이유이기도 하다. 동기와 방법의 오솔길에 등불만 켜 주면 사람들은 읽고 느낄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허송세월은 그래서 자꾸 기가 막히다. ‘최순실 예산’을 집행하는 데나 정신이 뺏겨 그 흔한 책 읽기 캠페인 한번 하지 않고 4년간 도낏자루만 썩였다. 블랙리스트가 아니더라도 할 일은 산처럼 많았다. 산문의 최고봉인 이태준만 놓고 보자. 1992년 상허학회가 결성되고 재작년에야 가까스로 7권짜리 전집이 나왔다. 초쇄로 찍은 700질의 절반 이상이 아직 출판사 창고에 쟁여져 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조차 전집을 온전히 다 볼 수 없다. 이러다가는 절판이 시간문제일지 모른다. 올해 문체부의 출판산업 육성 예산은 191억원. 부처 예산의 1%도 안 되는 돈이다. 세종도서 선정 사업비는 그중에서도 얼마일지 민망해서 알고 싶지도 않다.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오래된 우리 작가들의 처지는 해가 갈수록 초라하다. 기억해 주지 않으면 작가는 박물관의 역사가 된다. 먼지 산을 뒤집어쓰더라도 시중 서가 곳곳에 이태준, 김수영, 박경리, 이문구가 버티게 해야 한다. 정책의 지원이 필수다. 그러지 않으면 박경리가 살아 돌아온들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정말 겁나는 일이다. sjh@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커트 보니것 지음, 김용욱 옮김, 문학동네 펴냄) ‘제5도살장’이라는 대표작을 남긴 미국 작가 커트 보니것(1922∼2007)의 대학 졸업식 연설문을 모은 책이다. 196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청년 반(反)문화의 영웅이자 대변인이었던 보니것 특유의 풍자와 블랙 유머로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제도권과 기성세대를 꼬집고 있다. 책에 실린 연설을 한 시기는 1972년부터 2004년까지이지만, 작가는 청년들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유지한다. 1994년 5월 시러큐스대에서는 나이와 경험을 들먹이며 청년들을 어린애 취급하는 기성세대를 대신해 사과하기도 했다. 보니것의 조언과 격려는 이달 졸업시즌을 맞은 대학가에서 들려올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와 반대지점에 있다. 216쪽. 1만 3800원.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슬라보예 지젝 지음, 박준형 옮김, 문학사상 펴냄)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기’, ‘처음에는 비극으로, 그다음에는 웃음거리로’, ‘위험한 꿈의 시대’ 등의 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탁월한 철학자’로 불리는 저자가 날카로운 메스를 가해 분석한 자본주의 얘기다. 현재 자본주의의 골칫거리를 논하기 위해 뮤직비디오와 배트맨 영화, 마르크스와 라캉까지 해석한다. 저자는 진정한 해방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존 질서를 변화시켜야 하며, ‘무정부주의적 수평주의’가 아니라 우리를 행동하게끔 만드는 ‘새로운 마스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2013년 한국에서 발표한 ‘공산주의의 이념’ 학술대회 원고와 경희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강의했던 내용을 묶었다. 380쪽. 1만 8000원.결혼의 문화사(알렉산드라 블레이어 지음, 한윤진 옮김, 재승출판 펴냄) 배우자 선택의 조건과 결혼 생활, 결혼의 끝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결혼 문화의 변화상을 쫓는 인문학 서적이다. 역사적 사실로 살펴본 결혼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평생 함께한다는 로맨틱한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유럽 왕족과 명문가 귀족, 시민계급 역시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결혼을 활용했다. 평민이나 노동계층의 경우 결혼을 함께 일하기 위한 공동체 개념으로 인식했고, 이는 20세기에 들어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당대 신문의 구혼 광고란에는 배우자이자 동업자를 구하는 광고가 종종 실리곤 했다. 시대적, 사회적 생활상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변모해 온 결혼의 풍속도를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304쪽. 1만 5000원.
  •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은 청년층 KTX 할인상품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지난해 11월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취업준비생인 청년과 박봉인 사회초년생의 교통비 부담을 추가로 완화한다는 의도였다. 서울신문이 3일 확인해 보니 이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 수’가 반 토막으로 줄었다. 코레일이 생색만 내고 실제 청년들의 할인 혜택을 줄인 것이다. 청년들은 “코레일 예매가 갑자기 힘들어진 이유를 이제 알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코레일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KTX 할인 제도 및 할인 실적’ 자료에 따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 좌석이 2016년 9~10월 15만 9000석이었지만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 결과 청년들이 할인받은 금액은 9·10월 4억 949만 5000원에서 11·12월 3억 4310만 3000원으로 16.2% 감소했다. 코레일이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할인 좌석을 줄여 청년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약 7000만원 줄었다. 2015년 도입된 ‘힘내라 청춘’ 상품은 만 25~33세 청년에게 할인율 10~30%를 적용해 인기였다. 청년층 하루 이용객도 2015년 440명에서 지난해 715명으로 약 62% 증가했다. 구직활동을 위해 KTX로 이동하는 20~30대 청년들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적은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런데 코레일이 늘어나는 수요를 외면한 채 좌석을 줄인 꼴이 됐다.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했던 이모(33)씨는 “할인 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최근에 예매를 하려면 시간대가 늦거나 할인율도 10%밖에 안 되더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 수가 반 토막이 난 줄은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의 호응이 좋았던 다른 할인 상품들의 공급 좌석과 할인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드림’은 공급 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다. 할인 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 할인 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7월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 내놓은 발언과도 배치된다. 홍 사장은 황 의원이 ‘코레일이 할인 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인 제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힘내라 청춘, 청소년드림, KTX 가족석 등 주요 할인상품의 할인 금액을 보면 약속과 달리 소비자들 부담이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이 청춘을 응원합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KTX 할인상품인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기존 10~30%에서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이런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할인 대상인 만 25~33세 청년층은 당연히 두손 들고 발표를 반겼죠. 교통비를 10%라도 더 아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인 청년층과 박봉의 사회초년생들은 코레일의 ‘응원’에 큰 위안을 받았죠. 지난해 힘내라 청춘 이용객이 26만 1000명이니 적어도 수십만명은 환영했을 걸로 보입니다.지난해 코레일이 할인확대 조치 및 조정에 나선 이유가 있습니다. 그해 7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코레일이 할인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며 제도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죠. 당시 회의에 출석했던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연말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식으로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리모델링해 추가적인 할인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코레일은 경영 개선이 시급한 기관”이라며 홍 사장의 할인정책 확대 발언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요. 이렇든 저렇든 새로운 할인 제도는 그해 말 확정·발표됐습니다.코레일은 좋은 일을 했다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주요시간대에 표가 하나도 없다”, “맨날 매진이다”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힘내라 청춘 상품을 이용하던 제 주변 지인들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새로운 할인 제도를 발표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뭔가 예매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고 느낌적인 느낌(?)을 토로했죠. 서울신문이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을 통해 코레일에서 자료를 받아 본 결과,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통 코레일은 ‘인터넷특가’ 할인제도를 제외하면 승차율에 따라 공급좌석 수에 제한을 둡니다. 그런데 오비이락(烏飛梨落)격으로 할인 확대 발표를 한 뒤 좌석 수가 급격히 줄어든 거죠. 이용객들은 생색내기식 홍보 뒤에 좌석을 줄인 거 아니냐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할인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요즘에는 며칠전에 해도 시간대가 늦거나 10% 할인 밖에 안되더라고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줄은 몰랐네요.”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하는 이모(33)씨의 말입니다.위 그래픽을 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좌석이 9~10월 15만 9000석에 달했지만 할인율 확대 발표 이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할인금액도 4억 949만 5000원(9~10월)에서 3억 4310만 3000원(11~12월)으로 16.2% 감소했죠. 혜택 발표 이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약 7000만원 정도 줄어든 셈입니다. 동일한 기간 다른 상품들의 공급좌석과 할인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드림’은 공급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3분의 1수준이 된 것이죠. 할인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의 할인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합니다.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되죠.”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할인혜택을 고무줄처럼 늘이고 줄이는 코레일의 행동이 쉽사리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발연기 스틸 보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발연기 스틸 보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준이 비주얼 톱배우 안중희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언제나 가족이 최우선인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그의 믿음직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개성만점 4남매가 있는 변씨 집안에서 벌어지는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그릴 주말 드라마. 이준이 연기할 안중희는 출중한 외모에 자존심 강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10년차 톱배우지만 눈 뜨고 봐주기 힘든 연기력을 가졌다고. 공개된 스틸 속 이준은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총을 겨누는가 하면 물병을 가슴팍에 끌어안는 등 보는 이들마저 어색한 발연기로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이준은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모니터링에 임하는 등 발연기를 연기하기 위해 남다른 연기 열정을 내비췄다는 후문. 특히 그는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기에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어떤 새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준은 극 중 변씨 집안과 얽히고 설키며 가족에 대한 감동 스토리는 물론, 청춘들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전하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해 이준의 해석으로 탄생하게 될 안중희라는 인물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으로 오는 3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타는 청춘’ 류태준, 눈뜨자마자 복근 운동 ‘여심 강탈’

    ‘불타는 청춘’ 류태준, 눈뜨자마자 복근 운동 ‘여심 강탈’

    배우 류태준이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류태준의 부지런한 하루 일과가 공개됐다. 류태준은 눈을 뜨자마자 복근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평소에도 같은 운동을 하는 듯 그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보인 탄탄한 복근은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미스트까지 뿌리며 스스로를 가꾸는 모습을 보였다. 방을 나선 류태준은 어젯밤 출연진들과 저녁을 먹고 그대로 둔 그릇들을 설거지하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물도 언 데다 그릇까지 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 팔을 걷고 설거지에 나섰다. 제작진이 설거지를 하는 이유를 묻자 류태준은 “(프로그램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기 때문에) 막내지 않냐.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그냥 깨끗하게 치워놓고 싶었다”며 “솔직히 말하면 집에서도 설거지를 잘 하지 않는다. 해봤자 혼자니까 (양이 많지 않다.) 그런데 설거지 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랑’ 이다인, 촬영장 비하인드 컷 공개… 한복 입은 고운 자태 ‘화사한 미소’

    ‘화랑’ 이다인, 촬영장 비하인드 컷 공개… 한복 입은 고운 자태 ‘화사한 미소’

    배우 이다인의 KBS2 드라마 ‘화랑’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화랑’ 공식 포스트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이다인은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고운 빛깔의 한복은 이다인의 우윳빛 피부와 단아한 미모를 한결 돋보이게 했다. ‘화랑’에서 명량귀족 ‘수연’역으로 활약 중인 이다인은 남심을 자극하는 완벽 꽃미모와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중이다. 또한 그는 극중 ‘수연’의 솔직담백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화랑’에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비타민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이다인 등 눈부신 청춘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암 동행기’ 세상과 나누던 20세 여성, 먼 길 떠나다

    ‘암 동행기’ 세상과 나누던 20세 여성, 먼 길 떠나다

    영국 랭커셔에 사는 한나 리슨은 지난해 5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19살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한나는 낙담하지 않았다. 암을 벗삼으면서 또 암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심정 등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덤덤하게 공개했다. 늘 웃는 얼굴로 쾌활함 잃지 않은 채 적어 내려간 '한나의 대장암 동행기(Hannah's Bowel Cancer Journey)'라는 제목으로 매번 올라오는 글들에 5000명의 팔로워들은 격려와 지지를 보냈고, 함께 희망을 꿈꿨다. 많은 이들은 그를 응원하다가 오히려 그의 두려움 없는 삶의 자세로부터 더욱 큰 용기를 얻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그의 SNS에 길지 않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한나가 아닌, 그의 가족이 올린 글이었다. '우리의 용감하면서도 아름다운 한나가 어제 암과의 동행을 마쳤습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떠났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자랑스러운 한나의 뜻을 이어 건강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일을 해갈 것입니다. 한나를 응원해주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 20살 청춘은 그렇게 떠났다. 지난해 5월 병원에서 한나의 대장과 간에 5개의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장 일부를 제거한 뒤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만 했다. 특히 10대 여성의 입장에서 더욱 견디기 쉽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꿋꿋했다. 오히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과거에 그의 자매 두 사람도 백혈병과 갑상선암을 극복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희망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에는 병세에 대해서도 더욱 긍정적이 됐고, 그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또한 '축하해 주세요~. 제 암세포가 줄어들고 있어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다른 포스팅에서도 '정신없는 일들이 이어진 몇 달이네요. 처음에는 의사선생님들도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지 못하더니 이제는 훨씬 더 긍정적이네요. 덕분에 제 외모도 더욱 좋아진 것 같고, 조만간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병세는 급속히 악화됐다. 이달초 의사들은 한나의 약물치료를 중단해야 했고, 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했다. 그 마지막 순간조차 덤덤히 남겼다. '정말 처절하게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저도 가족들도 평온하지 못합니다. 이제 마지막 순간 동안 저와 가족들을 그냥 지켜만 봐주세요.' 한나는 28일 '영웅 중의 영웅상'을 받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임현두(가명·28)씨는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한다. 마감이 끝나면 자정 즈음에야 퇴근한다. 이마저도 3교대 근무라 수시로 바뀐다. 생활이 불규칙하니 여가는 엄두도 못 낸다. 다만, 일주일에 서너 번 들르는 곳이 있다. 크레인을 이용해 인형을 뽑는 ‘뽑기방’. 임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보통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데 피로만 쌓인다”면서 “인형 뽑기는 적은 돈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임씨처럼 뽑기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전국 33개에 불과했던 뽑기방이 8월 147개, 12월 880개까지 폭증했다.상처받은 청춘들의 보상심리 뽑기를 한 번 하는 데는 보통 1000원 안팎이 든다. 임 씨는 갈 때마다 평균 1~2만원씩 쓴다. 4개월간 70만원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40번 정도 성공했다. 절반은 허탕 치고 돌아선 셈이다. 2만원씩 날리는 건 예사다. 한꺼번에 35만원을 집어넣은 적도 있다. 도박하는 기분이 들어 찜찜하다고 했다. 실제 일부 기계는 성공 확률을 조작하기도 한다. 크레인 길이를 짧게 만들거나, 끌어올리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식이다. 크레인 게임물 실태 조사 결과, 전국 144개 업소 중 12개가 개·변조로 적발됐다. 임씨도 이 사실을 알지만, 멈출 수 없다. 돈을 잃으면 잃을수록 승부욕은 더욱 타오른다.청년들이 뽑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적은 투자 대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를 ‘저비용 한탕주의’라고 해석한다. 곽 교수는 “청년실업률이 계속 치솟는 상태이므로 여가를 위한 놀이에서도 비용이 중요해졌다”면서 “결국 푼돈으로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밑바탕에 깔린 셈”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확산하면서 노력보다 운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커졌는데 인형 뽑기도 그런 현상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계급사회에서 내몰린 청춘들은 손에 인형이라도 거머쥠으로써 좌절감을 보상받고자 하는 것이다. 혼자 고립되어가는 ‘각자도생’의 시대 언론사 입사를 준비 중인 이소희(가명·28·여)씨는 서울의 도서관과 커피숍을 오가며 온종일 활자와 씨름한다. 적막한 공간에 오래 앉아있으면 수시로 잡념이 몰려온다. 그럴 때마다 달려가는 탈출구가 있다. 1000원에 4곡을 부르는 동전 노래방이다. 2명 남짓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방음 따윈 안 된다. 애창곡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이다.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자 옆 방 남자가 같은 노래를 이어서 부른다. 이씨도 맞은편 부스에서 들리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따라 부른다. 각자 조그마한 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돌림노래가 되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IT기업에 다니는 김효진(가명·27·여)씨의 취미는 ‘데스크 테리어’다. 데스크 테리어는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사무실 책상 위를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는 걸 말한다. 김씨는 캐릭터 상품을 모아서 진열해놨다. 대부분 소소한 문구류다. 펜, 필통, 노트, 포스트잇 같은 것들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는 필수다. 특히 라이언과 어피치를 좋아한다. 삭막한 사무실 풍경 사이로 보이는 밝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안락함을 준다. 어린 시절 갖고 싶지만 포기해야 했던 인형들도 떠오른다. 하나씩 모을 때마다 지난날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이 든다. 혼밥, 혼술, 혼놀이란 단어가 떠오른 지 오래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논다는 뜻이다. 사회가 갈수록 파편화되고 있단 방증이다. 인형뽑기와 동전 노래방, 데스크 테리어도 모두 혼자 하는 취미다. 요즘 대학가에선 과거처럼 학생들이 우르르 함께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치열한 논쟁도 줄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집단적 연대를 구축하기 어려워하는 탓”이라고 봤다. 혼자 하는 취미에 열중하는 것에 대해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이 겪는 문제가 스스로 해결하기엔 너무 크다고 느끼는 듯하다. 그런 좌절감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조선 깰 망치는 결국 ‘연대’ 청년들은 왜 혼자가 되기를 택했을까.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9.8%를 기록했다. 지난해 9.2%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극심한 실업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여럿이 어울려 취미를 공유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돈이 있어야 다 같이 밥도 먹고 어울릴 수 있다. 선택의 폭 역시 좁아진다. 무언가를 만들고 싶으면 재료비가 들고, 새로운 걸 배우기 위해선 수업료를 내야 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청년들의 가난한 취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헬조선’이 가난한 청년을 만들고, 가난한 취향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결국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 트윗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5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구조적 문제란 곧 정책 실패를 말한다. 정부와 국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신규채용이 갈수록 줄어든다. 청년층 역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조직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청년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라도 했다면 이 지경까지 이르진 않았으리란 자조가 쏟아진다. 현 상황을 극복할 방안은 청년의 연대라는 목소리가 주목받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혼자이기를 원했지만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는 심리, 이는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하긴 했지만 뒤따르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년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으면서도, 한편으론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행태와 같은 맥락이다.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고, 또 함께 나누길 원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차기 대선 후보들의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 것. 이 땅의 좌절한 청년들을 어루만져 줄 정치인과 청년 정책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동시에 청년의 연대가 거대한 힘을 발휘해 그들의 미래를 새로 그려 나가야 할 때가 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십춘기 정준하♥권상우, 절친 콤비 탄생..상의 탈의하자 ‘극과 극’

    사십춘기 정준하♥권상우, 절친 콤비 탄생..상의 탈의하자 ‘극과 극’

    ‘사십춘기’ 권상우와 정준하, 또 하나의 절친 콤비가 탄생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에서 40대에 찾아온 청춘이라는 열병에 동반 가출을 택한 20년 지기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의 짜릿한 가출일기가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으며 TNMS 7%, 닐슨코리아 6.3%(수도권 기준)를 기록, 설 당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사십춘기’에서는 정준하를 쏙 닮은 외모와 장난기를 가진 로하의 등장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로하는 집 나간 아빠를 찾으러 나섰지만 준하 아빠와 상우 삼촌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가출의 강을 건너고 있었던 터. 권상우와 정준하는 가출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부터 서로 물고 뜯고 즐기며 180도 다른 성향을 인증, 범상치 않은 일탈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두 사람의 여정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탁구 내기로 정준하가 원하던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지만 결국은 권상우의 감정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정준하가 권상우가 원하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선택,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여정이 시작된 것. 기대를 품고 도착한 블라디보스톡은 극한의 추위와 더불어 놀거리도, 즐길거리도 부족한 미지의 세계였지만 두 사람은 점차 적응해 나갔다. 사람 한 명과 개 한 마리가 전부인 텅 빈 광장에서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기도, 현지의 사우나에서 매일 같이 만났던 20대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동심으로 돌아가 반나체로 눈밭을 구르기도 하며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무게를 벗어던지고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우나 하나로도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는 40대 절친의 가출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무르익어갔다. 정준하는 일본인 아내와 언어로부터 오는 어려움과 바쁜 스케줄 탓에 아들과 자주 놀아줄 수 없는 미안함을, 권상우는 아빠이기에 겪는 외로운 점을 털어놓으며 40대 가장이 느끼는 고민들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이들의 진솔한 대화는 가장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사우나 한 켠에서 펼쳐진 제주도 골뱅이와 러시아 고추 무한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생리현상 공격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좌충우돌 가출기로 설 연휴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공을 발휘, 눈을 뗄 수 없는 신개념 리얼리티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실제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의 리얼 케미부터 재미, 공감까지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은 40대 가장들의 좌충우돌 가출기 ‘사십춘기’가 앞으로 남은 2회 방송에서 또 어떤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두 사람의 헤어짐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들과 “준하는 돌아오는거야”라는 권상우의 폭소만발 멘트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전 세대 공감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는 오는 2월 4일 오후 6시 20분에 2부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 연휴 TV 뭐 볼까] 강동원·유아인… 스크린 톱스타 안방극장으로

    [설 연휴 TV 뭐 볼까] 강동원·유아인… 스크린 톱스타 안방극장으로

    올해 설 명절 안방극장도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대형 블록버스터부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한국 영화들이 포진해 있어서 놓친 화제작이 있다면 안방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강동원 주연의 영화 두 편이 눈에 띈다.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해 9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검사외전은 28일 오후 8시 45분 SBS에서 방송된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각각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검사와 능글맞은 꽃미남 사기꾼으로 변신해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28일 밤 10시 40분 tvN에서는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 방송된다.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다. 관객 776만명을 모은 영화 히말라야는 tvN에서 27일 오후 6시 40분에 방송된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다. 이날 밤 10시 50분 tvN에서는 이미연, 유아인,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가 방송된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펼치는 로맨스 연기가 눈길을 끈다. 29일 밤 12시 25분 SBS에서는 김우빈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기술자들이, 28일 밤 10시 45분 KBS2에서는 김명민, 성동일의 콤비 연기가 돋보이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가 각각 방송된다 외화 중에서는 액션 대가들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눈에 띈다. KBS 2TV는 톰 크루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30일 밤 7시 30분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12년 만에 터미네이터로 복귀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27일 밤 11시 10분에 각각 방송한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청춘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는 29일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BS는 볼만한 애니메이션을 대거 편성한다. 27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아발로 왕국의 엘레나는 마법의 왕국 아발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모험 스토리를 담았다. 몸치 식신 판다의 쿵푸 마스터 도전기를 담은 쿵푸팬더를 28일 오전 9시 25분에, 쿵푸팬더2를 29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십춘기 권상우가 밝힌 정준하 의외의 매력 “20년 알고 지냈는데..”

    사십춘기 권상우가 밝힌 정준하 의외의 매력 “20년 알고 지냈는데..”

    ‘사십춘기’ 권상우가 정준하와의 가출 소감을 전했다. 28일 방송을 앞둔 MBC ‘가출선언-사십춘기’에는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철없는 20대에 머물러 있는 권상우와 정준하의 가출기가 그려진다. 2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온 권상우와 정준하는 어느 날 불어 닥친 청춘이라는 열병으로 동반 일탈까지 계획한다. 갑작스럽게 떠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주일간 생활하며 20대 시절의 청춘과 열정,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까지 깨닫는다. 특히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고민부터 서로에 대한 깊은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누는 사이지만 어딘가로 함께 떠나는 것도, 일주일을 같이 생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권상우는 “정준하 씨를 알고지낸 게 20년 정도 되는데 함께 지내보니 또 다르더라. 새로운 면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상우는 “정준하 씨가 의외로 책임감이 강하고 가족 사랑도 남달라서 놀랐다. 시청자 분들도 또 다른 정준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상만 해왔던 일탈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정준하 때문이었다는 전언. 권상우는 “40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가장이다 보니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게 되더라. 최근 정준하 씨와 만나 이야기 하다 보니 예전에 매일 같이 만나서 이런 속 이야기들을 한 게 생각이 났고, 정준하 씨와 함께라면 일탈도 재미있고 의미 있을 것 같아 동반 가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준하 씨와는 워낙 친한 사이라 나의 모습을 너무 잘 알기에 선뜻 출연을 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사십춘기’를 통해 절친 정준하와의 진한 우정은 물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진짜 권상우의 면면을 보여줄 예정. 권상우와 정준하가 뭉친 ‘사십춘기’는 28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임현두(가명·28)씨는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한다. 마감이 끝나면 자정 즈음에야 퇴근한다. 이마저도 3교대 근무라 수시로 바뀐다. 생활이 불규칙하니 여가는 엄두도 못 낸다. 다만 일주일에 서너 번 들르는 곳이 있다. 크레인을 이용해 인형을 뽑는 ‘뽑기방’. 임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보통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데 피로만 쌓인다”면서 “인형 뽑기는 적은 돈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임씨처럼 뽑기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전국 33개에 불과했던 뽑기방이 8월 147개, 12월 880개까지 폭증했다.상처받은 청춘들의 보상심리 뽑기를 한 번 하는 데는 보통 1000원 안팎이 든다. 임 씨는 갈 때마다 평균 1~2만원씩 쓴다. 4개월간 70만원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40번 정도 성공했다. 절반은 허탕 치고 돌아선 셈이다. 2만원씩 날리는 건 예사다. 한꺼번에 35만원을 집어넣은 적도 있다. 도박하는 기분이 들어 찜찜하다고 했다. 실제 일부 기계는 성공 확률을 조작하기도 한다. 크레인 길이를 짧게 만들거나, 끌어올리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식이다. 크레인 게임물 실태 조사 결과, 전국 144개 업소 중 12개가 개·변조로 적발됐다. 임씨도 이 사실을 알지만, 멈출 수 없다. 돈을 잃으면 잃을수록 승부욕은 더욱 타오른다.청년들이 뽑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적은 투자 대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를 ‘저비용 한탕주의’라고 해석한다. 곽 교수는 “청년실업률이 계속 치솟는 상태지만, 여가를 위한 놀이에서도 비용이 중요해졌다”면서 “결국 푼돈으로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밑바탕에 깔린 셈”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확산하면서 노력보다 운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커졌는데 인형 뽑기도 그런 현상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계급사회에서 내몰린 청춘들은 손에 인형이라도 거머쥠으로써 좌절감을 보상받고자 하는 것이다. 혼자 고립되어가는 ‘각자도생’의 시대 언론사 입사를 준비 중인 이소희(가명·28·여)씨는 서울의 도서관과 커피숍을 오가며 온종일 활자와 씨름한다. 적막한 공간에 오래 앉아있으면 수시로 잡념이 몰려온다. 그럴 때마다 달려가는 탈출구가 있다. 1000원에 4곡을 부르는 동전 노래방이다. 2명 남짓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방음 따윈 안 된다. 애창곡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이다.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자 옆 방 남자가 같은 노래를 이어서 부른다. 이씨도 맞은편 부스에서 들리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따라 부른다. 각자 조그마한 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돌림노래가 되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IT기업에 다니는 김효진(가명·27·여)씨의 취미는 ‘데스크 테리어’다. 데스크 테리어는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사무실 책상 위를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는 걸 말한다. 김씨는 캐릭터 상품을 모아서 진열해놨다. 대부분 소소한 문구류다. 펜, 필통, 노트, 포스트잇 같은 것들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는 필수다. 특히 라이언과 어피치를 좋아한다. 삭막한 사무실 풍경 사이로 보이는 밝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안락함을 준다. 어린 시절 갖고 싶지만 포기해야 했던 인형들도 떠오른다. 하나씩 모을 때마다 지난날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이 든다. 혼밥, 혼술, 혼놀이란 단어가 떠오른 지 오래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논다는 뜻이다. 사회가 갈수록 파편화되고 있단 방증이다. 인형뽑기와 동전 노래방, 데스크 테리어도 모두 혼자 하는 취미다. 요즘 대학가에선 과거처럼 학생들이 우르르 함께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치열한 논쟁도 줄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집단적 연대를 구축하기 어려워하는 탓”이라고 봤다. 혼자 하는 취미에 열중하는 것에 대해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이 겪는 문제가 스스로 해결하기엔 너무 크다고 느끼는 듯하다. 그런 좌절감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조선 깰 망치는 결국 ‘연대’ 청년들은 왜 혼자가 되기를 택했을까.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9.8%를 기록했다. 지난해 9.2%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극심한 실업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여럿이 어울려 취미를 공유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돈이 있어야 다 같이 밥도 먹고 어울릴 수 있다. 선택의 폭 역시 좁아진다. 무언가를 만들고 싶으면 재료비가 들고, 새로운 걸 배우기 위해선 수업료를 내야 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청년들의 가난한 취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헬조선’이 가난한 청년을 만들고, 가난한 취향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결국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 트윗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5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구조적 문제란 곧 정책 실패를 말한다. 정부와 국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신규채용이 갈수록 줄어든다. 청년층 역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조직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청년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라도 했다면 이 지경까지 이르진 않았으리란 자조가 쏟아진다. 현 상황을 극복할 방안은 결국 청년의 연대라는 목소리가 주목받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혼자이기를 원했지만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는 심리, 이는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하긴 했지만 뒤따르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년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으면서도, 한편으론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행태와 같은 맥락이다.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고, 또 함께 나누길 원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차기 대선 후보들의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 것. 이 땅의 좌절한 청년들을 어루만져 줄 정치인과 청년 정책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동시에 청년의 연대가 거대한 힘을 발휘해 그들의 미래를 새로 그려 나가야 할 때가 왔다. 곽혜진 인턴기자 demian@seoul.co.kr
  • 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 가출 결심한 이유 “20대로 돌아가고파”

    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 가출 결심한 이유 “20대로 돌아가고파”

    ‘사십춘기’ 권상우 정준하의 ‘가출 선언’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던 20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무작정 가출을 택한 두 아빠, 권상우와 정준하의 일탈기를 그린다. 철 들고 싶지 않은 두 아빠의 일주일이 어떨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사십춘기’의 주요 키워드를 짚어봤다. #권상우X정준하, ‘두 번째 청춘’을 꿈꾸다 10년 넘게 소중한 우정을 이어온 권상우와 정준하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이자 든든한 가장이지만 함께 있을 땐 먹을 걸로 티격태격하고 화장실 대변냄새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등 아직도 마음은 철없는 20대에 머물러 있다고. 이렇듯 일과 생활에 지쳐있던 두 사람은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미래 이야기까지 나눴던 20대 청춘을 그리워하며 ‘두 번째 청춘’을 꿈꾸게 된다. #권상우X정준하, ‘가출’을 결심하다 권상우와 정준하에게 불어 닥친 청춘이라는 열병은 결국 이들을 가출까지 하게 만들었다. 어디든 떠날 수 있도록 여권만 챙겨 나온 이들이 정한 목적지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떠난 나라이지만 막상 도착하니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추위와의 사투가 더욱 고달팠다는 후문. 이에 가진 것이라곤 오로지 열정과 일탈을 향한 의지뿐인 이들의 좌충우돌 일탈기의 결말은 어떨지 주목된다. #권상우X정준하의 ‘진짜 모습, 진한 우정’ 늘 화려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는 권상우와 예능 대세 정준하도 카메라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철부지’ 40대. ‘사십춘기’는 ‘초 관찰주의’ 제작 방식으로 두 사람의 진짜 모습과 우정을 리얼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좀처럼 예능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권상우는 이번 가출을 통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 걱정이 될 정도라는 전언. 더불어 이들의 우정이 과연 정준하의 ‘외사랑’이 아닌 ‘쌍방향 우정’이 맞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전 세대 공감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출선언 사십춘기’는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가출선언 사십춘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연수 “이렇게 좋은 곳에 나 혼자...” 외로움 고백

    ‘불타는 청춘’ 이연수 “이렇게 좋은 곳에 나 혼자...” 외로움 고백

    ‘불타는 청춘’ 이연수가 연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기차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 모이기로 한 간이역에 먼저 도착한 이연수는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감상에 젖었다. 이연수는 “이렇게 좋은 데를 나 혼자 이렇게…”라며 연인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텅 빈 철길을 향해 “누구 없어요?”라며 큰 목소리로 외치며 외로움을 달랬다. 또한 이연수는 “오늘은 남동생이 왔으면 좋겠어. 느낌이 막 이상해. 오늘 만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라며 새 친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날 배우 류태준의 등장에 이연수는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연수, 류태준 등장에 “쑥스러워요” 핑크빛 기류?

    ‘불타는 청춘’ 이연수, 류태준 등장에 “쑥스러워요” 핑크빛 기류?

    ‘불타는 청춘’ 이연수가 새 친구 류태준의 등장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배우 류태준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태준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연수를 포함해 강수지, 김완선 등 여성 출연진들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연수는 “인상이 너무 좋으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태준이 자기 소개를 하자 여성 출연진들은 다소곳하게 앉아 듣고만 있었다. 앞서 제작진이 새 친구에 대한 힌트로 키, 직업 등을 알려줬을 때의 격한 반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김국진은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물었고, 이연수는 “쑥스러워요”라고 답하며 얼굴을 붉혔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연석 “한석규는 진짜 사부님, 특유의 여유 닮고 싶어”

    유연석 “한석규는 진짜 사부님, 특유의 여유 닮고 싶어”

    “드라마 촬영하는 와중에 시국이 안 좋았잖아요. 마음이 뒤숭숭하고 상처받은 분들에게 저희 작품이 처방전이 되어 드린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그대로 해 줬기 때문에 공감을 많이 해 주신 것이 아닐까요?” 돈과 출세, 권력을 위해서라면 양심과 정의쯤은 세상 물정 모르는 ‘낭만’으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 시대에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의사들을 통해 큰 울림을 주며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회 시청률이 27.6%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모은 중심에는 출세와 성공을 좇다 사명감을 갖춘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강동주 역의 유연석(33)이 있었다. ●최고의 배우보다 필요한 배우로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연석은 “왜 배우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라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극 중에서 동주가 김사부에게 ‘당신은 좋은 의사입니까, 최고의 의사입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지금 이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죠. 저도 처음에는 좋은 배우라는 말을 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다음에는 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해 욕심을 부렸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만약 제가 연기를 그만둔다면 저라는 배우를 궁금해할 만큼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도 단역부터 올라온 ‘흙수저’ 그는 이 작품에서 연줄 없고 배경 없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흙수저’를 연기했다. 극 중 동주가 “내가 출세에 눈이 멀게 된 것도 꼰대들이 그렇게 만든 시스템 탓”이라고 항변하는 장면은 화제가 됐다.“흔들리고 갈등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많이 공감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금수저라고 하기는 힘들어요. 부모님이 연기 쪽에 연고가 전혀 없고 어릴 때부터 연기 학교에 들어가서 오디션을 계속 보고 단역부터 지금까지 올라왔으니까요. 그래서 동주를 더 많이 이해했던 것 같아요.”극 중에서 실제 의사 못지않은 수술 장면을 연기한 그는 ‘종합병원2’(2008)와 ‘심야병원’(2011)에 출연했던 경험이 적잖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보청기를 끼고 오지 않은 노부부에게 아들의 사망선고를 전하는 장면 등 실제 의사들의 경험담도 녹아 있다.김사부를 연기한 한석규와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상의원’에서 한석규와 함께 출연했던 그는 “그때는 내가 왕이고 선배님이 신하였기 때문에 거의 눈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함께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그에게 어떤 스승일까.“제게는 진짜 사부님처럼 느껴져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고 연기하고 리액션을 신경 쓰면서 해 보자는 구체적인 조언도 해 주시지만 어깨를 툭툭 두드리면서 ‘잘하고 있어’라고 해 주시면 늘 힘이 났거든요. 선배님 특유의 여유를 닮고 싶어요.” ●‘낭만닥터’는 연기 터닝포인트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2012년 영화 ‘늑대소년’의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주연으로 나선 영화 ‘그날의 분위기’, 드라마 ‘맨도롱 또똣’ 등이 흥행에 실패하며 ‘응답’의 저주라는 말까지 돌았다.“‘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기대를 많이 받다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 모든 작품이 잘될 수는 없잖아요. 저도 흥행이 간절하고 조급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 흥행만을 따지지 않으려구요. 이번에 제 연기를 새롭게 봐 주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만족하고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절실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파타’ 정우, “아내 김유미 있지만 직접 차려먹는 편” 이유는?

    ‘최파타’ 정우, “아내 김유미 있지만 직접 차려먹는 편” 이유는?

    ‘최파타’에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배우 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정우에게 강하늘과 영화 ‘쎄시봉’과 ‘꽃보다 청춘’에 함께 출연해 사이가 어떤지 묻자 “하늘이가 적당히 선을 긋더라. 그래서 그 벽을 내가 그 벽을 깨부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하늘이는 항상 밝아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함이 있는 친구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예의바른 청년이다”라며 “저는 조금 더 벽을 허물고자 가끔씩 짓궂은 장난을 친다. 잘 받아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는 몸매관리에 대해 “30대 초반까진 철저했는데 그 이후부턴 식단 조절이 너무 힘들더라 운동은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최화정이 “아내 김유미씨가 잘 안 드시지 않냐”고 묻자 정우는 “적당히 먹는다, 나는 내가 직접 차려먹는 편이라 최근에는 ‘삼시세끼’에서 차승원 선배님이 만든 닭곰탕을 따라 만든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화정이 “팬미팅 안 하냐”고 묻자 정우는 “팬분들과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수줍고 소극적이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가 출연하는 영화 ‘재심’은 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타조알’ 김영준, 뭐하나 봤더니..[공식입장]

    ‘타조알’ 김영준, 뭐하나 봤더니..[공식입장]

    탤런트 김영준이 이매진아시아와 한 식구가 됐다. 최근 배우 김영준이 유동근, 전인화, 박상면, 이일화, 황영희, 송경철, 오연서, 장서희, 서효림, 최정원, 심은진, 류화영 등이 소속돼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영준은 지난 2000년 MBC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데뷔, ‘타조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보디가드’, ‘황태자의 첫사랑’, ‘너네 호영이’, ‘고봉식 아줌마 구하기’, ‘피노키오’ 등 각종 드라마에 출연한 김영준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매진아시아의 관계자는 김영준과의 전속계약 사실을 알리면서 “2000년대 초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영준은 탄탄한 연기력과 인지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다. 앞으로 김영준이 배우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라고 전했다. 이매진아시아 소속 배우로는 유동근, 전인화, 오연서, 박상면, 이일화, 송경철, 황영희, 장서희, 최정원, 심은진, 김다현, 서효림, 김윤혜, 류화영, 강민아, 손성윤, 김재운, 나혜미, 조은정, 임호걸, 박슬마로 등이 있다. 한편, 김영준은 이영애, 송승헌 주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남조교역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보검♥송중기, 대만서도 계속된 브로맨스 “복근 나만 봐”

    박보검♥송중기, 대만서도 계속된 브로맨스 “복근 나만 봐”

    박보검과 송중기의 특급 브로맨스로 대만이 들썩였다. 아시아 투어 팬미팅 중인 박보검이 대만에서 약 4,000여명의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의 깜짝 손님은 같은 소속사 절친 선배인 송중기였다. 22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박보검 팬미팅에 한류스타 송중기가 파란 스웨터를 입고 ‘태양의 후예’ 주제곡 ‘Always’를 열창했다. 팬들이 두 사람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로의 그림을 그려주는 게임을 하던 박보검이 송중기를 그리면서 왕(王)자 복근을 그려줬다. 박보검은 “송중기 형님의 복근이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나만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박보검의 얼굴을 만지며 “정말 귀여워”를 연발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팬미팅 말미 박보검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대만 팬 분들과 함께 한 팬미팅 영상을 보며 힘을 얻곤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인 것 같다. 저의 청춘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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