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말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11
  • ‘나한테 왜 그랬어’…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한뼘 성장기

    ‘나한테 왜 그랬어’…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한뼘 성장기

    “좌절과 절망을 쉽게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지만, 나보다 더 많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각성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의 사람 역시 아직도 인격을 완성해 가야 할 미성숙한 개체이지 완전한 인격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 25년 전 남편따라 제주 서귀포에 터를 잡고 창작활동을 해온 장수명 작가가 최근 ‘나한테 왜 그랬어(도서출판 답게)’라는 청소년 성장소설을 펴냈다. ‘나한테 왜 그랬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고 운명의 뒤바뀐 주인공 지아의 성장 이야기다. 게다가 한 고개를 간신히 넘기고 나면 또 다른 비탈지고 가파른 오르막과 맞닥뜨리게 되는 주인공 지아의 아픈 성장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온몸으로 이입해 함께 겪느라 몸무게가 39kg까지 빠졌다”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살아내야 하는 찬란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매순간, 찰나마다 누구나 자신을 지켜주는 귀인(貴人)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하는 소설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딩크족이 늘어나는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는 “가족이 있어도 ‘외롭고 고독하다’는 말을 주변에서 곧잘 듣는다”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품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작가는 제주살이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그림 그리는 남편을 믿고 내려왔다가 인간관계에서 혹독한 시련을 만나고 한마디로 인생 탈탈 털렸다. 생전 처음으로 쌀이 떨어져 밥을 굶은 적도 있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난민 아닌 난민이 되어 1년에 이사를 두 번이나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고, 보일러를 틀지 못해 종아리 아래쪽은 차가운데 노출되어 동상에 걸린 증세를 달고 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당선상금이 있다는 문학상 공모를 보고 덜컥 냈고, 동화작가로 등단까지 하게 됐다. 그는 “무엇보다 이처럼 낯선 땅 제주에서 25년을 거뜬히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제주 땅이 품어 준 덕분이고 제주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신이 보호해준 덕분이라 굳게 믿는다”면서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간단한 차례 음식을 챙겨서 ‘하원동 탐라왕자묘’로 성묘 간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제주도 탄생설화와 제주의 신화에 관심이 많다. 후속작도 제주의 신화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배우 황동주가 KBS2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던 방송인 이영자(본명 이유미)에 대한 진심을 밝혔다. 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909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황동주와 배우 우희진,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 모델 이시안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유세윤은 황동주에게 “(이영자와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많다”며 “대기실에서 구라 형과 ‘두 사람이 만나나’라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야, 장난해? 방송 몰라?’(라고 소리치며) 말씀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황동주에게 “(이영자가) 스타나 선배가 아니라 이성으로 (느껴지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동주는 잠시 고민하더니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문자를 받을 때마다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녀를 향한 마음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1996)의 ‘황장군’(신현준 분) 이상”이라고 평했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황장군’은 극 중 ‘미단 공주’(진희경 분)를 깊게 사모한 인물이다. 진행자 김국진은 “이영자와 만남이 이뤄진다면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동주는 “(내가 하는 말이 이영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엉뚱한 애가 나와서 화제가 돼 잘못 보이면, (이영자는) 저보다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동주는 이 자리에서 이영자를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황동주는 “저는 말주변과 표현이 부족한데, (이영자는) 모든 상황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준다”고 했다. 이어 “(이영자) 누나는 (타인에게) 보이는 데서 (마음을 과장해)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영자) 누나가 없는 자리에서 누나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제 마음을 방송에서 먼저 밝히는 게 누나에게 실례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여러 복잡한 상황을 생각한다고 모든 게 풀릴 수는 없다”며 “단순하게 (서로의 마음) 하나만을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국진은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강수지와 2018년 결혼했다.
  •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8일 코트를 떠난다. 2005년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4일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선 지 딱 19년 4개월 10일 만이다. 데뷔 첫해 프로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파이널 MVP를 모두 휩쓸며 한국 여자 배구에 ‘김연경 시대’를 알린 그는 이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언론은 그의 은퇴 시즌을 두고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라고 의미를 부여해왔다. 체육계에서 라스트 댄스는 현역 시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의 은퇴 시즌 혹은 은퇴 경기를 의미한다. 미국 중고교 졸업 무도회가 어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졸업 무도회는 학창 시절 마음에 두고 있던 이성 학생에게 학교를 떠나기 전 고백할 ‘마지막 기회’여서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의미를 담아 운동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해 잔여 경기를 그 선수의 라스트 댄스로 표현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7~1998시즌 필 잭슨 시카고 불스 감독이 조던과 불스 선수들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로 선수단에 ‘더 라스트 댄스’라는 문구가 적힌 수첩을 배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국내 언론에서는 조던의 일대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가 2020년 공개되면서 스포츠 기사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2022년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이대호의 은퇴 시즌에 스포츠 용어로 자리잡았다. 2017년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를 기념해 KBO 전 구단이 그의 은퇴 기념식을 열어 주면서 한국 프로 스포츠 첫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됐고 프로농구에서는 서장훈과 김주성만이 은퇴 투어가 열리는 영광을 안았다. 배구에서는 남녀부를 통틀어 김연경이 처음이다. 프로 전 구단이 특정 선수의 은퇴를 기린다는 건 그가 해당 종목에서 쌓은 업적이 누구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펑펑 울겠다”는 김연경을 제외한 4명의 은퇴 투어 주인공 중 이승엽과 이대호, 서장훈은 모두 은퇴식에서 만원 관중의 환호와 갈채 속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선수생활을 끝냈다. 이들의 은퇴식에서는 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도 많았다. 선수의 전성기 모습에서 자신의 청춘을 회상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오직 김주성만이 “웃으며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즐겁게 운동한 기억뿐이기에 결코 울 수가 없다”며 웃는 얼굴로 팬들과 작별했다. 프로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는 그들의 신인 시절부터 선수 생명의 황혼기까지 같은 추억을 공유한 오랜 팬들에게도 뜻깊고 상징적인 시간이며 공간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해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 어린이회원 점퍼를 입고 사직구장을 찾았고, 학교에서 야구장이 내려다보여서 ‘롯데 성적과 대학 진학률이 반비례한다’던 고교를 나온 기자 역시 동갑내기 이대호의 은퇴식을 지켜보며 뜨거운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성대한 은퇴식이 열리는 스타 선수가 아니더라도, 종목별 팬들은 응원하는 구단 선수의 은퇴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곤 한다. 그들이 현역 시절 보여 준 열정에 대한 격려이자 각자의 위치에서 언젠가는 은퇴를 비롯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될 ‘미래의 나’를 향한 격려일 테다. 박수받을 때 떠난다는 것은 참 어렵고, 그만큼 위대하며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난 주말 머릿속을 스쳤다. 20대와 30대의 일부분을 출입기자로 지켜봤던, ‘강골 검사’에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으나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 신임을 배반해 불명예 퇴진한 권력자를 보면서다. 우려되는 것은 그의 퇴진 이후 행보다. 헌법재판관 8인 전원 일치 ‘파면’ 결정에도 승복은커녕 자신의 지지 세력에만 기대는 그의 태도를 보면서 부디 더는 추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전주시, 청년이 주인인 희망 도시 67개 사업 추진

    전주시, 청년이 주인인 희망 도시 67개 사업 추진

    전북 전주시가 올해 ‘청년희망도시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5개 분야, 6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전주시는 청년 희망 도시를 위해 고용·일자리, 주거·관계망, 문화·교육, 복지, 참여·권리 분야 등에 총 511억 37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7일 밝혔다. 고용·일자리 분야는 청년 일자리 확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구직 청년 취업 지원 강화, 청년 창업가 발굴 육성 등 34개 사업에 23억 6200만원이 투입된다. 주거·관계망 분야는 청년 만원주택 ‘청춘 별채’ 사업, 공공매입 임대주택, 사회주택, 청년이음전주 운영 등 6개 사업으로 짜였다. 124억 4700만원이 투입된다. 문화·교육 분야는 신진예술가·청년예술가 활동 지원, 창작활동 공간 지원, 미래인재 양성, 교육기회 보장 등 10개 사업에 10억 7600만원이 투입된다. 복지 분야 사업에는 119억 6000만원, 참여·권리 분야는 청년센터 확대 구축 및 소통 교육 활성화, 청년자율예산제 등 6개 사업에 20억 37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우범기 시장은 “청년정책을 꾸준히 확대 추진해 더 많은 청년이 전주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대권 행보 본격화…‘헌재 폐지, 입시제도 개혁’ 공약

    홍준표, 대권 행보 본격화…‘헌재 폐지, 입시제도 개혁’ 공약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 폐지와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7년 개헌 당시 독일식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했지만, 구성상 정치적인 영향 때문에 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하고 늘 정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헌법재판관 후보도 등장하게 돼 헌재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헌재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을 내지만, 헌재는 결론을 내놓고 결론에 법 논리를 꿰맞추는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헌법재판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돼버린 헌재 폐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6일) 대학입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행 입시제도를 두고는 “상류층 자제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학입시에서 수능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학별 자율적인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아니라 부정, 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고 진단 한 뒤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그 얼마나 많은 청춘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수능시험 2번을 치르게 하고 EBS 강좌 출제 비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입시 개혁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입시 제도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며 “1년에 수능을 2번 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느냐”며 “수능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 이상 출제하도록 해서 산골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 수 있는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이번주 중 대구시장 직에서 사퇴한 뒤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마라손’ 뛰러 평양 왔어요”… 김일성 생일 기념 국제대회 6년만에 열려

    “‘마라손’ 뛰러 평양 왔어요”… 김일성 생일 기념 국제대회 6년만에 열려

    외국인 대상 마라톤 관광상품 판매도 북한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했던 ‘평양국제마라손(마라톤)경기대회’를 6년 만에 재개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제31차 대회가 지난 6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제대회인 만큼 외국인들도 평양 시내를 달리기 위해 참가했다. ‘고려투어’(Koryo Tours)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5박 6일짜리 관광 상품을 판매했다. 마라톤대회 참가에 더해 옥류관, 김일성 광장, 주체사상탑, 평양 뉴타운 화성거리, 강동온실농장 등 평양 곳곳을 돌아보는 일정이 포함된 패키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투어 총지배인 사이먼 코커렐은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4~5일 약 200명의 여행객이 평양에 들어왔으며, 해외에서 온 선수들은 대회에 앞서 평양의 한 호텔에서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남녀 풀코스(42.195㎞), 하프(21.097㎞), 10㎞, 5㎞로 나뉘어 열렸다. 북한 참가자들 외에도 중국, 루마니아, 모로코, 에티오피아 등에서 온 선수들과 마라톤애호가(동호인)들이 참가했다. 노동신문은 “신호총 소리가 울리자 출발선을 떠난 선수들과 애호가들은 제정된 주로를 따라 힘차게 달리였다”며 “개선거리, 승리거리, 청춘거리를 비롯한 수도의 거리들을 누벼나가는 마라손 선수들에게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고무해주었다”고 대회 당일 분위기를 묘사했다. 풀코스 경기에서는 북한 박금동(남자), 전수경(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티오피아 메타페리아 베켈레 기르마(남자)와 북한 최일경(여자) 선수는 2위, 북한 전광명(남자), 에티오피아 센베테 겔라네 불불라(여자) 선수가 3위에 올랐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한 국제 마라톤대회는 1981년부터 개최돼왔다. 지난해 4월 대회를 재개하려 했으나 무산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 산불 피해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 얼어붙은 상권 ‘이중고’

    산불 피해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 얼어붙은 상권 ‘이중고’

    영남지역이 역대 최대 산불 피해를 영향으로 각종 축제가 취소되고 관광이 위축되면서 지역 상권이 얼어붙고 있다. 상인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지만 지역 경기 전반이 침체되기 전에 관광객 발길을 되돌려야 한다며 아우성친다. 영남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북도는 이달까지 도내 시군과 함께 치를 예정이던 축제 15개 중 7개를 취소했고, 나머지 축제는 축소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의성 ‘산수유마을 축제’와 고령 ‘대가야축제’가 취소됐고, 벚꽃 개화에 따라 이달 초 치를 예정이던 김천, 안동, 의성, 봉화 등 4곳 벚꽃 축제도 취소가 결정됐다. 축제 개최가 불가피한 구미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과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 등 4개 축제는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공연을 취소해 축소 운영하고,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와 영덕 ‘물가자미 축제’ 등은 잠정 연기토록 했다. 사정은 경남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다만 산불 피해를 고려해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부대 개방 행사와 불꽃쇼를 없애는 등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행사를 치르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관계자는 “지역 상권 여파 등을 고려해 부분 축소를 결정했다”며 “아쉽다는 여론도 있지만 해를 거듭하며 축제 진행 노하우를 쌓고 개화가 잘 된 덕분인지 생각보다 축소 여파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산청·하동에서는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하동 벚꽃 축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대형 사고가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행사 취소 등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일정 부분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한다”며 “그래야 상인들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를 의식해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관광지 상권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영덕대게거리에서 만난 상인 최모(57)씨는 “이곳은 피해 지역과 거리가 멀지만 영덕에 산불이 났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피해를 입지 않은 곳에라도 관광객이 찾아와야 지역 경기가 굴러가는데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못 보던 쌍꺼풀이… 4년만 복귀 유명 배우, 확 달라진 외모 근황

    못 보던 쌍꺼풀이… 4년만 복귀 유명 배우, 확 달라진 외모 근황

    4년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복귀한 배우 공명(30)의 달라진 외모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공명의 쌍꺼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홑꺼풀 큰 눈 연예인이던 공명의 얼굴에 과거엔 못 보던 쌍꺼풀이 생겨서다. 많은 네티즌들은 공명의 달라진 눈이 시술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지방이 빠지면서 쌍꺼풀 라인이 잡혔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변화한 공명의 눈에 “나도 눈 지방이 없어서 생겼다”, “나이 들면서 살 빠지면 바로 생기더라”, “눈도 큰데 쌍꺼풀이 생기니 똘망똘망해졌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김연아도 공명과 비슷하게 쌍꺼풀 수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선수 시절 김연아는 쌍꺼풀 없는 크고 긴 눈으로 동양적 미인의 정석으로 불렸으나 은퇴 후 사진 등에선 쌍꺼풀이 포착된 일이 많아서다. 김연아는 이와 관련해 2022년 직접 소셜미디어(SNS) 개인 계정을 통해 수술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명은 다음달 3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돼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가족 지키려는 인물우리 곁 어디나 있어대사 대신 눈빛으로우직함 표현하려 해 ●관식役 박보검, 순애보·부성애 완벽 소화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 관식 같은 인물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보검(32)은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답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과 꼭 닮아 있었다. 평생 애순이를 무쇠처럼 지켜 주는 관식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박보검이 연기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관식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식을 통해서 올곧은 성정과 꿋꿋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10여년이 지나 한결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서 말 한마디도 못 하던 소년은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최택이 지켜 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에요. 말수가 적고 나이가 들면서 내적으로 여물어 가는 인물이다 보니 강인하고 우직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눈빛만으로 무게감을 잘 표현해 내고 싶었죠.” 박보검은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과 달리 저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표상이었던 박보검의 부성애 연기는 장안의 화제를 모으도 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된 관식은 아가페적인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내리사랑도 떠올랐고요.” 그는 “나중에 아역 배우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니 내가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군 제대 이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박보검은 다음달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점점 제가 맡는 역할의 범위와 직업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이 더 넓어졌기에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카드들이 많으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일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소셜미디어(SNS)에 팬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노엘이 이날 새벽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엔 “힘내라 용준아” 등 댓글 수천개가 달리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장 전 의원 비보와는 관련 없는 글이지만, 가장 최근 글이기에 여기에 팬들이 응원의 말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용준아, 밥 잘 챙겨 먹어라”, “다 괜찮아질 거야”, “아버지의 소식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텐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 등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노엘아, 강해져야 한다. 너를 좋아하고 네가 행복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네가 불행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그들을 실망시키는 멋있는 삶을 살아줘”라며 노엘이 정치인 아버지를 둔 이유로 불필요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 댓글에서도 장 전 의원의 죽음을 조롱하며 노엘을 싸잡아 욕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막는 게 좋겠다”, “싹 다 고소해 버려라”, “댓글은 보지 말고 잘 보내드리고 와라”, “부모 돌아가신 자식한테까지 와서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이랑 같은 나라에 산다는 게 개탄스럽다” 등 악플러 비판과 노엘에 대한 응원을 이어갔다. 노엘은 이날 게시물에서 자필로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 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말했다. 노엘은 또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 31일에 보자”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전날 밤 11시 45분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범죄 혐의점 없다”고 밝혔다. 성폭력 의혹 사건 고소인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회견을 취소했다.
  • ‘청년만원주택’ 인기에 전주시 “공급 확대 검토”

    ‘청년만원주택’ 인기에 전주시 “공급 확대 검토”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청년만원주택 사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청년만원주택(청춘별채)’ 첫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50대 1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실시된 청년만원주택 23가구(25명) 입주자 모집에 1322명이 몰리면서 5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와 쾌적한 주거환경,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등으로 인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을 기본 구비해 초기 정착비용을 덜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의 주요인이다. 시는 4월 중 자격 검증을 거쳐 예비 입주자를 확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신규 입주자들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춘별채’는 전주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시세의 40% 수준이었던 청년매입임대주택 임대료를 월 1만원으로 인하했다. 보증금도 50만원에 불과하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입주 중 결혼하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당초 시는 올해 82가구(23가구 포함), 내년 59가구 등 2028년까지 총 21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로 높은 수요가 확인되자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춘별채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전주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나오는 대로 썼다… 돌아보니 ‘생명’이더라”

    “나오는 대로 썼다… 돌아보니 ‘생명’이더라”

    한국문학 외연 넓혀온 ‘문지 4K’평론 등단 60년 앞두고 첫 시집인공지능부터 비인간 주체까지첨단 사유 들여다본 비평집도“깊이=종교… 생명에 관한 문제” 시는 흔히 청춘의 문학으로 여겨진다. 독문학자로 평생 문학을 연구한 동시에 현장에서는 날카로운 눈으로 동시대 시인들을 해부한 문학평론가 김주연(84)의 생각도 그랬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시를 직접 써 보니 그게 아니었다. 늙음의 감각을 통과한 사람만이 적을 수 있는 시가 따로 있었다. 내년이면 평론가로 등단한 지 60년을 맞는 그가 느닷없이 첫 번째 시집을 묶었다. 시집의 제목은 ‘강원도의 눈’이다.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지난겨울을 이 시집과 함께 돌아볼 수 있을 듯하다. 20일 경기 용인에 있는 김주연의 자택으로 갔다. 여든이 넘어 시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노학자의 얼굴이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 “비평이 자기를 주장하는 글이라면 시는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더라. 일기처럼 또는 메모처럼 나오는 대로 적었다. 나중에 시집으로 묶어서 보니까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게 됐다. 그것은 ‘생명’이었다.” 1970년 동료였던 김현, 김치수, 김병익과 함께 계간지 ‘문학과지성’을 창간했다. 같은 이름의 출판사도 설립했다. 김주연은 이들과 함께 ‘문지 4K’로 불리며 지금은 한국문학의 든든한 기둥이 된 문학과지성사의 기틀을 다졌다. 그중에서도 독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김주연의 비평은 이질적인 감각으로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혔다. 놀라운 건 그가 이번에 시집과 함께 낸 비평집이다. ‘포스트휴먼과 문학’. 글을 쓴 세월만 환갑인데도 여전히 그의 관심은 현장과 미래에 있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부터 비인간 주체까지 첨단의 사유를 역사적 맥락에서 들여다보고 깊이 있게 얽는다.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창안한 ‘기계 천사’라는 말에서 그는 비상한 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거 혹시 AI의 도래를 예견한 건가. “지난 2년간 크게 아팠다. 그런데 어떻게 책을 두 권이나 냈냐고 하더라. 물론 습관이 무섭다. 책을 읽고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건 평생의 습관이다. 그러나 나는 ‘아픈 걸 극복하고’ 글을 쓴 게 아니다. 역설적으로 글을 쓸 때 나오는 힘으로 아픔을 이겨낸 것이다.” 김주연의 시집을 마주한 이는 두 가지 큰 단어를 통과해야 한다. ‘강원도’와 ‘파우스트’다. 시집의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글의 제목을 ‘강원도 파우스트’라고 짓기도 했다. 1941년 서울 출생이지만 그의 본적은 강원도 이천이다. 경기도가 아니라 강원도가 맞다.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이천(伊川)이다. 시 ‘강원도’에는 “서울 놈치고 어째 촌스럽더라니” 하며 낄낄 웃는 ‘전라도 친구’가 등장한다. 누구인가 했더니 ‘무진기행’ 소설가 김승옥이란다. ‘파우스트’는 독문학자인 그가 평생 마주한 문학 속 인간이다. 세상 모든 지식에 통달하고 악마와 계약을 맺는 ‘방황하는 인간’, 괴테가 쓴 불멸의 고전 ‘파우스트’는 김주연이 평생 곁에 두고 읽은 책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파우스트’는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곁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거리낄 것 없이 자유롭게 썼다. 시는 원래 그런 것이니까. 이번 시집에 실린 시 가운데 머릿속으로 의식하고 쓴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이런 생각은 했다고 한다.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쓰자고. 다만 한두 줄이라도 생각할 만한 구석이 있어야 하겠다고. 그렇다면 문학에서 ‘깊이’란 무엇인가. 시인에서 평론가로 모드를 전환한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깊이가 있다는 건 ‘종교적인 것’으로 말을 바꿔도 된다. 여기서 종교적인 것이란 인간의 창조와 존재 그리고 그것의 이유 등을 질문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엔 이게 다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 악착같이 살아낸 엄마, 폭싹 울었수다

    악착같이 살아낸 엄마, 폭싹 울었수다

    제주도 배경으로 파고 견뎌낸 3代 삶의 희로애락 4계절 빗대 풀어내서정적 스토리로 문학책 보듯 여운‘동백꽃’ 작가와 ‘나의 아저씨’ 감독아이유·박보검 등 배우들 호연에한국적인 정서로도 전 세계서 인기 엄마의 청춘은 충분히 푸르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수줍은 문학소녀였던 엄마는 딸을 위해 소중한 꿈을 바다에 묻었다. 자신의 엄마가 꼭 그랬던 것처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국내외 시청자의 눈물을 쏙 빼는 힐링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196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오애순의 인생 궤적을 좇으며 삶의 희로애락을 4계절에 빗대 풀어낸다. 서정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대사는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것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 ‘폭싹 속았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드라마는 주인공 애순과 관식을 비롯한 도동리 사람들을 통해 순수하고 인간적이었던 그 시절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는 시대의 파고를 온몸으로 버텨 낸 3대가 등장한다. 애순의 엄마 광례는 해방 전후 가난과 힘겹게 싸웠던 조부모님 세대에 해당한다. 제주 해녀인 광례는 남편과 사별한 뒤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악착같이 삶을 살아 낸다. 귀신보다 배곯는 자식들이 더 무섭다는 광례는 전복 한 마리라도 더 따기 위해 가장 늦게 바다에서 나온다. 애순은 그런 엄마가 늘 못마땅하다. 광례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똑소리 나는 딸이 자신과 같은 운명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를 살아가는 애순에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여자라는 이유로 늘 부급장에 머물러야 하고 대학은 꿈도 못 꾸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세상천지에 자신의 편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애순은 서럽기만 하다. 어릴 때부터 그림자같이 따라다니던 관식만이 오직 애순의 결을 지킨다.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섬놈에게 시집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던 애순은 무쇠처럼 한결같은 관식의 마음을 결국 받아들인다. 대본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남녀 주인공의 쌍방 구원 서사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왔다. 전작인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사회적인 편견으로 소외당하던 미혼모 동백이 경찰 용식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으로 인해 활짝 피어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의 통찰력이 더욱 깊어지고 짙어진 작품”이라면서 “평범해 보이는 삶도 임 작가의 필력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다시 그려진다”고 말했다.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애순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첫째 딸 금명을 낳은 애순은 “세상이 다 내 품에 들어왔다”며 행복해한다. 고된 시집살이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시댁 식구의 눈칫밥 속에서도 바람막이가 돼 주는 남편 관식 덕에 버티며 살아간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쳐도 두 사람은 손을 놓지 않고 삶이라는 거센 파도를 함께 넘어간다. 이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뚜렷한 악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장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성격파탄자 부상길이 ‘최대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그의 모습은 상당히 희화화돼 묘사된다. 대신 작가는 도동리 사람들의 연대에 주목한다. 광례와 함께 물질을 했던 해녀들은 엄마처럼 애순의 곁을 묵묵히 지켜 주고 주인집 노부부는 텅 빈 애순이 집 쌀독에 몰래 쌀을 채워 놓는다. 얄밉게 굴던 새엄마도, 어렵기만 하던 시댁 식구들도 마음만은 따뜻하다. 작가는 ‘착한 끝은 있다더라’는 대사를 빌려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모성애뿐만 아니라 부성애도 애틋하게 그려진다. 애순에게 ‘소 죽은 귀신이 씌었냐’고 핀잔을 들을 정도로 말이 없는 관식은 묵묵하게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다. 대학생이 됐지만 영원히 크지 않는 딸 금명을 하루 종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세상 모든 딸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호연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아이유는 젊은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맡아 극을 영리하게 이끌어 가고 박보검은 한결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관식을 탄생시켰다. 성인이 된 애순과 관식 역은 문소리와 박해준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광례 역의 염혜란은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온 이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살면 살아진다’, ‘쫄아 붙지 마 너는 푸지게 살아’라는 광례의 대사는 인생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공감을 선사한다. 6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지만 넷플릭스가 자체 집계하는 글로벌 톱10에서 비영어 드라마 부문 2위까지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튀르키예, 필리핀, 베트남 등 41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다. 총 16부작인 이 작품은 매주 4회씩 공개되고 있는데 지난 14일 선보인 2막부터는 캐나다를 비롯한 영어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를 공동 제작한 바람픽쳐스의 박호식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워 보고 싶었다”며 “사회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시대를 보듬는 메시지가 세대와 국가를 넘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20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결혼·출산·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 타파에 앞장서고자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9명이 참석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에 서명·동참했다. 4대 문화 운동은 ①(부담 없는 결혼)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작은 결혼식 문화 ②(행복한 출산) 비혼 출산 인식개선 등 확장적 가족관계 인정 문화 ③(즐거운 육아) 아이들을 최우선하고 육아 휴직을 육아 근무로 우대하는 문화 ④(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모두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과 양성평등 실천 문화 운동으로, 지난 6일 경북도에서 첫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저출생 관련 소관상임위원회로서 소속 위원들이 저출생 해결을 위한 4대문화운동 취지에 공감해 함께 참여하게 됐다. 앞서 지난 11일 상임위 회의에서 권 위원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작은 결혼식, 키즈 퍼스트 경북, 도내 관광 명소와 연계한 청춘만남 행사 등 적극적인 정책 시행을 경북도에 요구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최근 경북도의 출생아수가 전년대비 155명, 합계출산율도 0.86명에서 0.9명으로 증가하였는데, 어렵게 이뤄낸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저출생 관련 부담완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먼저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 “상상을 현실로”… 동작구, 정책 공모전

    “상상을 현실로”… 동작구, 정책 공모전

    서울 동작구가 ‘상상이 만드는 동작’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동작 구민과 지역 직장인, 학생, 단체원을 대상으로 3개 분야 6개 주제에 대해 공모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계속찾는 매력동작(숨은 명소 활성화, 특색 있는 축제 기획) ▲탄생하는 행복동작(신혼부부 및 양육 지원 방안) ▲백세까지 청춘동작(어르신 여가 지원 사업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동작구 홈페이지에서 공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 1층 민원여권과 앞 제안함에 넣거나 기획조정과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담당자 이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제출할 수 있다. 동작구는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해 부서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6월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 ▲노력상 1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추첨을 통해 참가자 20명에게 커피 쿠폰도 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구민들이 상상해 왔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더 나은 동작구를 만들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불광천 봄꽃축제 ‘은평의 봄’ 열어요

    불광천 봄꽃축제 ‘은평의 봄’ 열어요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인 ‘은평의 봄’(포스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은평의 봄은 불광천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응암역부터 새절역 산책로를 따라 벚꽃 구역과 전통시장 먹거리 구역 등 다양한 테마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에는 응암역 인근 특설 수상 무대에서 한국전통춤연구회, 구립 합창단, 은평청춘시니어 합창단, 은평소년소녀합창단 등이 공연에 나선다. 5일에는 가수 청하, 박지현, 루시, 존박, 솔비 등 초청 가수 공연이 진행된다. 구는 이번 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하기도 했다. 답례품으로 ‘벚꽃축제 1열 관람권’ 70석을 준비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벚꽃축제를 1열에 앉아 편히 즐길 수 있다. 축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구 누리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많은 분이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문화 행사도 즐기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축제를 준비하겠다. 질서 있게 축제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 봄과 함께 찾아온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새달 4~5일 열린다

    봄과 함께 찾아온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새달 4~5일 열린다

    서울 은평구는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인 ‘은평의 봄’(포스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은평의 봄은 불광천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응암역부터 새절역 산책로를 따라 벚꽃 구역과 전통시장 먹거리 구역 등 다양한 테마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4일 열리는 축제에는 응암역 인근 특설 수상 무대에서 한국전통춤연구회, 구립 합창단, 은평청춘시니어 합창단, 은평소년소녀합창단 등이 공연에 나선다. 5일에는 가수 청하, 박지현, 루시, 존박, 솔비 등 초청 가수 공연이 진행된다. 구는 이번 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하기도 했다. 답례품으로 ‘벚꽃축제 1열 관람권’ 70석을 준비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벚꽃축제를 1열에 앉아 편히 즐길 수 있다. 축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구 누리집이나 SNS 등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많은 분이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문화 행사도 즐기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축제를 준비하겠다. 질서 있게 축제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어르신들 시간여행 다녀오세요”..충주시 청춘시리즈 눈길

    “어르신들 시간여행 다녀오세요”..충주시 청춘시리즈 눈길

    “어르신들, 팔팔했던 청춘으로 시간여행 다녀오세요” 충북 충주시가 노인들을 위한 청춘시리즈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주시 노인복지관은 청춘시리즈의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청춘시네마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인복지관 남부 분관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시작되는 청춘시네마는 최신영화와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살려 줄 시대별 명작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전에는 공익광고와 소비자 피해 예방 영상 시청이 진행된다. 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딱딱한 의자 대신 뒤로 젖힐 수 있는 릴렉스 체어를 마련했다. 입구에는 영화관처럼 매표소와 팝콘 가게가 설치됐다. 관람과 팝콘은 공짜다. 손주들 동반도 가능하다. 19일 첫 상영작은 2023년 개봉한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주연의 코미디영화 ‘스위치’다. 다음 달은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빅토리’가 상영된다. 5월 상영작은 1978년 임예진을 스타로 만든 ‘진짜 진짜 좋아해’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영화관을 가본 적이 없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재미있는 영화와 고소한 팝콘을 즐기면서 잠시나마 나이를 잊어보시기 바란다”라며 “의자는 40개 마련했는데 인원 초과시 의자를 추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청춘시리즈 첫 번째로 지난달 26일 청춘건강교실을 오픈했다. 지난 12일에는 청춘나이트를 열었다. 청춘나이트는 노인복지관 본관 지하 강당을 새롭게 단장해 평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어르신들이 춤을 즐길 수 있도록 음향시설과 화려한 조명으로 옛 고고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는 전문 DJ가 트로트와 대중가요를 섞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댄스대회·즉석 노래자랑 등을 진행한다.
  •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복위 위원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현안 점검과 대책 논의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복위 위원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현안 점검과 대책 논의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안동,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에서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안건을 심의하며,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홍보 강화를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경북도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대비 0.86명에서 0.9명으로 증가하고, 출생아 수는 155명(총 1만 341명), 혼인 건수도 939건(총 9067건) 늘어나 9년 만에 반등한 사실을 언급하며,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탄탄한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먼저, 아이 돌봄이 부모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 전체의 몫임을 강조하며, ‘키즈 퍼스트 경북’ 체제의 탄탄한 구축을 강조했다. 키즈존 확대, 공공 놀이시설 확충, 육아 친화적인 정책 도입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부 시설의 노키즈존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월영교, 하회마을 등 도내 관광명소와 연계한 청춘 만남 행사를 개최하여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행사의 차별성과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작은 결혼식 문화 도입을 제안하며, 관공서와 공공시설을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해 저비용 결혼을 지원하고, 작은 결혼식 홍보 및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많은 가정에서 조부모가 손자녀의 양육과 돌봄에 참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를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의 시범운영을 적극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이러한 정책을 충분히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가 필요함을 덧붙였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 청년 사업가부터 공시생까지 전방위 청년 스킨십

    동작, 청년 사업가부터 공시생까지 전방위 청년 스킨십

    서울 동작구가 지난 13일 동작취업지원센터 공유공간에서 제2기 청년구청장과 함께하는 ‘동작 청춘 토크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참신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고,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공유하며 구와 청년이 동작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토크쇼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음악감독, 청년 최고경영자(CEO), 공무원 준비생, 직업상담사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청년구청장 20명이 참석해 뜻깊은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는 인사 및 취지 안내로 시작해 ▲청년구청장 활동성과 보고 ▲청년들의 정책 썰전(청년이 말하는 동작구 청년정책) ▲동작구, 청년들의 꿈을 싣고(재능기부 아이디어 논의 등)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동작구는 지난해 11월, 청년들의 다양한 인식과 욕구를 접목한 젊은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2기 동작구 청년구청장’을 선발한 바 있다. 강민형 청년구청장 등 위촉된 청년들은 정책특보로서 청년 식비 지원, 문화생활비 지급 등 신규사업에 대해 자문하고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참여하며 관내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전용 카톡방 등을 활용해 지역 청년들에게 유용한 정책 정보를 전달하고, 동작구 주요 사업을 홍보하는 등 명예 홍보담당관으로서 구와 청년 간 가교역할도 한다. 박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듣게 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동작구만의 특화된 청년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