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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의금 30만원 받고 1만 5천원 준 십년지기” 왜?

    “축의금 30만원 받고 1만 5천원 준 십년지기” 왜?

    최근 축의금 액수에 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십년지기 친구로부터 축의금 1만 5000원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5000원짜리 3장 넣은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얼마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A씨는 “평소 친한 십년지기 친구 B씨가 5000원짜리 3장을 봉투에 넣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5만원짜리 3장 넣는다는 걸 실수한 걸까”라면서도 “생각해보면 5000원짜리 3장을 가지고 있기도 조금 어려운 일이고 이걸 이야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B씨와 문자 대화를 나눈 후기를 전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서 A씨는 “결혼식날 축의금 5000원짜리 세 장으로 1만 5000원 들어있던데 혹시 실수가 있었던 건가 해서”라고 물었다. B씨의 돌아온 대답이 놀라웠다. B씨는 “실수 아닌데”라고 웃으며 “다른 친구는 종이로 청첩장 받았다던데 나한테는 모바일 청첩장 보냈더라? 서운하더라”고 답했다. A씨는 “청첩장을 만들다 보니 회사에 돌릴 수량이 많아져서 몇몇 지인들한테는 모바일 청첩장으로 드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다”며 “B씨 결혼식 때 저도 모바일 청첩장 받고 축의금 30만원 정도 했다. 친하게 지낸 지 10년이 넘은 친구인데 유독 이 친구만 이렇게 반응을 보이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전했다.최근 피부로 느껴지는 고물가 탓에 축의금 액수 논란이 빈번히 빚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직장 선배 결혼식에 아내를 데리고 갔다가 축의금 10만원만 냈다는 이유로 거지 취급을 당했다는 네티즌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인 식대가 8만원이 넘는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을 내고 한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3월 20~30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8900원으로 나타났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남녀 모두 ‘당사자와의 친밀도’(남 81.3%, 여 85.3%)를 택했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남 10.7%, 여 8%),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남 4%, 여 4%)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으로는 축의금 액수를 의식하는 세태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결혼은 이익을 남기려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했다는 한 직장인은 “5만원을 내더라도 직접 와서 인사해준 사람이 고맙더라”며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돈도 아닌데 액수를 가지고 인간관계의 척도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 월드컵공원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월드컵공원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나만의 특별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 신청을 6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친환경 공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운영해 그동안 총 67회의 결혼식을 치뤘다. 공원의 드넓은 잔디 위에서 가족, 친지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풍 같은 분위기의 예식을 가질 수 있다. 공원에는 예식 후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길도 조성돼 있다. ‘소풍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도시락, 비가열 음식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예식을 지향한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결혼을 원하는 예비 부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예식은 총 8팀으로, 콩기름 인쇄 및 모바일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생각한 예식을 진행했다. 이 중 6팀은 예식을 통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심기 기금을 기부했다. 또한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소풍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 중엔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님의 축사로 대신하는 한편,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하기도 한다.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소풍결혼식(피로연 포함)의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1000만원 정도로, 일반적인 예식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직장)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결혼식은 1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식 내용이나 신청방법 및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수홍♥’ 김다예 “작문 안 돼”…‘공대 출신’ 아나운서 지망생

    ‘박수홍♥’ 김다예 “작문 안 돼”…‘공대 출신’ 아나운서 지망생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 청첩장의 깜짝 놀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2일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2회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 만들기에 나선 김다예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과생’ 출신의 김다예는 “저는 정말 작문이 안 된다”며 청첩장에 들어갈 문구를 두고 고민했다. 김다예는 숭실대학교 공대 출신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각종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결국 김다예는 박수홍에게 S.O.S.를 청했고 박수홍과 김다예의 진심이 담긴 청첩장 문구가 탄생하게 됐다. 어려움을 해결해 준 남편 박수홍에게 김다예는 또 한 번 반해버린 모습으로 ‘사랑꾼즈’ MC들의 입을 귀에 걸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문구 결정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김다예는 수많은 청첩장 업체와 종류를 두고 “뭐가 다른지 구분이 안 가요”라며 혼란스러워했고, ‘결혼 선배’ 오나미는 “나도 그랬었는데”라며 공감했다. 최성국 역시 “저도 한 300개 본 것 같다”고 길고 길었던 청첩장 선택 과정을 돌아봤다. 이렇게 청첩장 고르기에 고심 중이던 김다예에게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을 통해 청첩장 샘플이 가득 담긴 쇼핑백이 전달됐다. 이 VCR을 보던 최성국은 “저거 내가 준 건데?”라며 “내가 고른 다음에 결혼을 앞둔 작가에게 넘겼는데, 돌고 돌아 수홍이네 갔구나”라고 화들짝 놀랐다. 이에 박수홍은 “1대 사랑꾼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며 최성국에게 고마워했다. 최성국은 “사실 다 준 건 아니고, 내가 뽑은 후보가 10개 있었는데 그것만 빼고 줬어”라고 답했다. 이에 박수홍은 “뭐라고? 그럼 그것도 줘”라며 정색해 폭소를 자아냈다. 축복 속에 부부가 된 박수홍 김다예의 결혼식 뒷이야기는 1월 2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는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 “연예인 아냐?” 박수홍, ♥김다예 얼굴 최초공개

    “연예인 아냐?” 박수홍, ♥김다예 얼굴 최초공개

    박수홍이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를 최초로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의 웨딩 사진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신부가 박수홍의 어떤 면에 반했냐”는 질문에 박수홍은 “내가 잘생겨서 좋다더라”라고 행복해했다. 박수홍의 집에는 절친 손헌수가 찾아왔다. 손헌수가 입고 온 옷은 박수홍 아내가 고마운 마음에 선물한 것. 박수홍 부부는 힘들 때도 자신 곁을 지켜준 손헌수와 손헌수 가족에게 고마워했다. 손헌수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 해서 안 된다 했다. 가족끼리 돈 거래는 안 된다는 걸 형한테 제대로 배웠다”고 찐친이라 할 수 있는 농담을 했고 박수홍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박수홍은 손헌수가 예비신부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통삼겹 요리를 가르쳐주기로 했다. 깻잎, 시금치 등을 넣고 돌돌 말아 구운 롤삼겹말이와 토마토삼겹구이는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식사를 하던 중 박수홍은 “너한테 제일 먼저 전해줄 게 있다”고 무언가를 건넸다. 바로 청첩장. 박수홍은 “제가 드디어 결혼했다. 솔직히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 남의 결혼식만 가봤지 제 결혼식을 치를 거라 상상도 못했다. 너무 고맙게 내 곁을 지켜주고 늘 웃게 만들어주는 꿈 같은 일을 만들어준 내 아내와 다홍이, 제 주변을 지켜줬던 여러분에게 고맙고 감사한 날”이라고 결혼식을 앞두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수홍은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채워나가야겠다. 진짜 가장이 됐으니까 예쁜 가정 만들고 정말로 이 가정을 무슨 수가 있더라도 잘 지켜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박수홍은 청첩장과 함께 웨딩 사진도 공개했다. 아내의 첫 공개를 앞두고 쑥스러워하는 박수홍. 파리에서 찍은 웨딩 사진 속 박수홍의 아내는 박수홍과 똑닮은 모습이었다. 패널들 역시 “이미지가 비슷하다”, “따뜻한 이미지가 닮았다”고 감탄했다. 박수홍은 “저희가 혼인신고만 하고 어디 한 번 가본 적이 없다. 저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감격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아내 김다예가 박수홍에게 달려와 안기는 사진은 화보 그 자체였다. 사진 속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박수홍은 “드레스는 인터넷으로 10만원 주고 산 거다. 면세포도 작가님이 가져와주셨다 부케는 호텔에 있던 걸 빌려서 찍고 다시 갖다 놨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이 비행기 타고 가면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니까 아내가 똑같은 생각을 했다더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수홍은 “그동안 어려움도 있고 힘들 때 일으켜 세워주시고 마음으로 도움 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다. 지금부터 아내와 다홍이와 행복하게, 자녀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사랑하면서 평범한 가정으로 예쁘게 살겠다”고 밝혔다.
  • 박수홍, ♥23세 연하와 결혼식…가족자리 누가 앉나?

    박수홍, ♥23세 연하와 결혼식…가족자리 누가 앉나?

    방송인 박수홍이 절친들의 축하 속 마침내 오늘(23일)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은 23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박수홍의 절친한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 박수홍의 인생 2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 1부는 손헌수가, 2부는 붐이 각각 맡는다. 축가는 박경림, 멜로망스 김민석, 이찬원, 이동우, 김인석, 조혜련이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재석, 지석진, 김용만, 김국진, 김수용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박수홍은 지난해 7월 여자친구와 4년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나, 코로나19와 가족 문제 등이 겹치면서 결혼식을 연기한 바 있다. 박수홍은 청첩장을 통해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 저희 두 사람 더욱 단단해졌습니다”라며 “같은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겠습니다. 다홍이랑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찾아오길 축복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지난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식 준비 소식을 전하면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제가 풀어나갈 일”이라며 부모의 결혼식 불참을 두고 속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오는 26일 방송될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결혼식 준비 과정 및 신혼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 BTS RM 축의금 고민? “보낼 때 진짜 많이 보내”

    BTS RM 축의금 고민? “보낼 때 진짜 많이 보내”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축의금 및 메신저 선물 금액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BTS RM에게 2022년 소득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코미디언 정재형은 RM에게 “메신저에 친구들 생일 뜨면 얼마 정도 보내냐”고 물었다. 이에 RM은 “진짜 중요하고 까다로운 질문”이라며 “나에게는 축의금도 진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너네도 고민이잖아?”라며 “‘피식대학이 이거밖에 안 되나? 너희들 구독자 160만인데 160만은 내야지’ 할 거 아닌가, 나한테는 더 하다”고 토로했다. 또 RM은 “이게 늘 중요한 문제”라며 “축의금은 진짜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재형은 “한창 연락 안 되던 동창이 갑자기 연락이 온다”고 말을 꺼냈고, RM은 “너희 모바일 청첩장 알아? 절대 안 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RM은 “아무튼 메신저 선물 보낼 때는 늘 제일 무난한 선물을 고른다 바로 한우”라며 “그런데 또 가오가 있으니까 필터를 ‘높은 가격순’으로 설정하는데 제일 위에 있는 건 50만원~100만원이다, 보는 순간 ‘이건 좀, 살짝 이거 거시기한데’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RM은 “그래서 맨날 3~4번째 거 고른다”며 “한 20~30만원 정도를 고른다”며 “하지만 축의금을 보낼 때는 진짜 많이 보낸다, 그런데 안 보내면 안 보낸다, 애매한 게 최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선욱♥야옹이 결혼 “내가 호강시켜 줄게”

    전선욱♥야옹이 결혼 “내가 호강시켜 줄게”

    웹툰 작가 전선욱(35)이 야옹이(31·본명 김나영)와 결혼식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전선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화보를 게시하면서 “어제 나영이와의 결혼식 무사히 마쳤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선욱은 “더 많은 하객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어려웠다”라며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주례 봐주신 준구형, 멋있게 사회 봐준 (박)태준형, 멋있게 축가 불러준 기안84형, 우민씨, 박진주님, 연주에 청첩장까지 만들어준 예지님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전선욱은 “결혼식 앞두고 저희보다도 더 많이 고생하셨을 부모님, 장모님, 장인어른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축하해 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나영이 너무 고생 많았고 앞으로 함께하는 길이 분명 쉽지 않겠지만, 만나오면서 서로의 행복감이 점점 커지고 있던 것처럼 앞으로는 더욱더 행복해질 거라고 난 확신한다”라며 “나랑 같이 행복하게 잘 살자”라고 아내 야옹이에 대한 마음을 덧붙였다. 이에 야옹이는 댓글로 “우리 진짜 감사한 일뿐이다”라며 “지금처럼 잘 지내자 오빠, 내가 호강시켜줄게”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웨딩화보 속 전선욱과 야옹이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흰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야옹이와 전선욱은 3일 결혼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 박수홍♥김다예 청첩장 공개…마음고생 언급

    박수홍♥김다예 청첩장 공개…마음고생 언급

    방송인 박수홍, 예비신부 김다예의 청첩장이 공개됐다. 개그맨 김수용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 김다예의 청첩장을 올리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축복했다. 김용만,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보아 청첩장을 건네 받은 걸로 보인다. 박수홍 부부의 청첩장에는 빨간 목도리를 두른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청첩장에서 두 사람은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며 저희 두 사람은 더욱 단단해졌다. 같은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겠다”라며 “다홍이랑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찾아오길 축복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오는 12월 23일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김다예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은 자신의 친형과 출연료 횡령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이던 지난해 7월에 23살 연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 김연아 입은 웨딩드레스 가격은 2428만원

    김연아 입은 웨딩드레스 가격은 2428만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가 화사한 드레스로 결혼을 예고했다. 김연아와 가수 고우림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 예식을 치른다.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부른다. 앞서 21일 공개된 청첩장에는 김연아와 고우림이 들판을 배경으로 손을 잡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푸른 들판 배경과 노란색 드레스가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싱그러운 분위기가 완성됐다. 김연아가 착용한 드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미국 패션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 브랜드 제품이다. 미셀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사라제시카 파커, 아말 클루니 등 수많은 해외 유명인들이 착용한 브랜드으로 뉴욕 상류 사회 이미지를 표방한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김연아가 이날 촬영에서 입은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2428만원에 달하는 튤 맥시 이브닝 드레스다. 화사한 색감에 우아한 볼륨감, 풍성한 텍스처 등이 시선을 잡아끄는 제품이다. 한편 5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 7월 열애를 인정하며 결혼까지 발표했다. 2018년 김연아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3년 간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전해졌다.
  •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실제로 제가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는 동안 스토킹 피해자였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최근 증가한 여성 및 아동 성범죄에 대해 분석하다 자신 또한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예전에 스토킹 피해자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던 (1990년대 초반) 정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스토커가) 매일 다른 사람의 청첩장에다 신랑 이름에 자기 이름, 신부 이름에 제 이름을 파 매일같이 보내고 매일같이 의국(대학병원 수련의 대기실)에 들어와 있고 제 책이나 물건 같은 걸 훔쳐갔다”라며 “복도 같은 데 서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우산으로 찌르려고 하고, 팔 같은 곳에 담뱃불로 지진 걸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더라”면서 “경찰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 이를 스토킹이 아닌 일종의 구애로 여기는 분위기로 인해 정말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오 박사는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가 지나치면 집착과 스토킹인데 본인은 그걸 구애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토킹은 구애가 아니라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 특히 법을 다루는 경찰 검찰 법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심리와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들은 집착에 대해 명확하게 거부를 하면 그런 마음을 좀 버리기도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스토커들은 상대방의 의사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일방적이고 공격적이고 강제적이고 맹목적이며 대상에 대해서 허황된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사실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침묵을 하거나 좋게 거절의사를 표시하면 이를 긍정적인 메시지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소아성애자 약물치료 없이 힘들다” 오 박사는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로다이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이 화학적 거세됐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박사는 “소아성애자를 감옥이나 다른 기관에 가두는 것은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욕망이나 상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성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다. 감시를 수반한 약물치료 등 장기적 치료를 통해서 아주 일부가 조금 좋아져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은 못되지만 그래도 약물치료가 가장 좋은 대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딸과 함께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가 유명한 골목에 갔다. 잠시 후 우리 옆자리에 젊은 아가씨 두 명이 앉았다. 내 맞은편에 앉은 여자분은 이번 달 결혼을 앞둔 듯하다. 뭐가 그렇게 챙길 것이 많은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며 한숨을 쉰다. 게다가 살림 준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끼어들 수많은 인간관계, 가족관계 그리고 알력과 헤아릴 수도 없는 각자 다른 사정들…. 옆자리 두 여성의 이야기 삼매경에 나와 딸은 내색은 안 했지만 함께 빨려 들어갔다. 진짜 고민은 지금부터다. 이 여자분에게 어떤 친하지도 않은, 전화번호도 저장 안 된 후배가 장문의 축하 문자를 보내왔단다. 언니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청첩장 꼭 주실 거죠?’라고 애교를 부리는데, 무척 고민이란다. 이 후배가 왜 나에게 과하게 축하하는지도 모르겠고, 결혼식에 얘가 왜 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난 그 얘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절규했다. ‘안 돼! 주지 마!’ 너무나 안된 이야기지만, 세상이 옛날 같지 않다. 아니, 어쩌면 옛날이나 작금이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긴 마찬가지였는데 인터넷 때문에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노출돼 세상에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인터넷 ‘덕분’에 이익을 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반대로 ‘그 탓’에 험해지기도 했다. 남이 주는 호의도 그냥 호의로 받을 수만은 없는 시절이다. 잘 모르는 사람, 혹은 축하 문자를 보낸 후배처럼 평소 친하지 않던 이가 유난히 내 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것이 이제는 뜻밖의 고마운 일이 아니라 실눈을 뜨고 바라보며 의심해야 할 일이 돼 버렸다. 내가 무언가를 얻고 싶을 때,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든 인정이든 친분이든 간에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내가 먼저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어렵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인정의 욕구’가 있어 그렇게 먼저 베풀고는 상대에게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탓이다. 애초에 ‘뭔가를 얻고 싶었기’ 때문. 이는 마치 숲길에 덫을 놓고는 누군가 거기에 걸려들기만을 바라는 것과도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처음의 의도는 상대를 돕고, 나의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을 잘못 먹으면 이내 칼이 돼 상대를 치게 된다. 그 벼린 칼날들이 요즘은 너무나 횡행해 일단 사람들이 상대가 직진으로 밀고 들어오는 호의는 피하고 차단하는 황량한 인심이 돼 버린 것은 아닌지. 여하튼, 아가씨. 행복한 10월의 신부가 되기를 바라며, 부디 저 동생에게는 청첩장 주지 말기를. 뭔가 이상하면 이상한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그 꺼림칙한 느낌은 아무리 조심해도 모자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누군가 손 내밀면 언제든 덥석 맞잡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지만….
  • [길섶에서] 결혼기념일/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결혼기념일/박현갑 논설위원

    얼마 전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 검은색 양복 차림의 남자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 마주 보는 눈매가 곱다. 보기만 해도 즐겁다는 표정이다. 예비 부부는 신랑 부모가 결혼한 곳에서 결혼한단다.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결혼이라니…. 30년 넘게 애지중지하며 키운 자녀를 격려할 혼주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결혼은 연인에서 부부를 거쳐 부모라는 또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관문이다. 살아온 삶의 행보가 다르기에 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좋다. 얼마 전 결혼기념일이었다. 애정 표현과는 담쌓은 터라 축하 행사는 다른 세상의 일이었다. 그럴 때면 투덜대던 아내에게 올해엔 외식을 제안했다. 설거지하던 아내는 손사래를 친다. ‘백년손님’의 첫 생일을 챙겨야 하니 건너뛰잔다. 행주를 쥐어짜는 두툼해진 중년 여성의 손에서 신혼 초의 가녀린 손가락은 보이질 않는다.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겨 온 삶의 흔적이다. 다가올 결혼 30주년 땐 안 하던 짓을 해 보련다.
  •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50대 후반의 지인은 동성 후배와 산다. 동성애자는 아니다. 직장에서 만나 우연히 함께 살게 됐는데 둘 다 결혼하지 않으면서 20년 지기가 됐다. 비혼 동거인이다. 한 사람이 해외에서 근무할 때 서로 허전함을 견디지 못해 한국에 있던 동거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했다. 가족보다 더 끈끈하지만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 기본단위’(건강가정기본법 제3조)라는 법률상 가족은 아니다. 민법(제775조)에는 ‘인척관계는 혼인의 취소 또는 이혼으로 종료한다’고 돼 있다.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가 인척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 경우는 생존 배우자가 재혼해야 인척관계가 종료된다. 즉 사별 이후 재혼하지 않으면 인척관계는 그대로다. 남편 사망 이후 남편의 형제들이 있는데도 홀시어머니를 10년 이상 모셨던 전직 지방공무원은 종교에 의지해 마음을 다스렸다고 회고했다. 일본 민법(728조)에선 생존 배우자가 인척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신고서를 관공서에 내면 인척관계가 끝난다. 이른바 ‘사후이혼’이다. 일본에서는 졸혼에 이어 사후이혼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의 주인공처럼 제출자는 거의 여성이다. 일본은 결혼하면 남편 성(姓)을 따르는데 사후이혼을 통해 결혼 전의 성을 회복하고, 의무가 아닌데도 관행적으로 요구되는 시댁의 각종 업무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결합으로 여겨진다. 어려서부터 자기 방을 가졌고, 성인 이후 1인가구로 살았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런 결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해결책은 결혼을 안 하거나 최대한 미루는 거다. 혼인 건수는 2011년 33만건에서 지난해 19만건으로 42%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 해제되면서 청첩장 받는 일이 늘었다지만, 올 들어서도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초혼 연령도 2011년 남자 32세, 여자 29세에서 지난해 남자 33세, 여자 31세로 높아졌다. 1~2년 동거하다가 헤어지거나 5년 이상 연애만 하는 경우도 낯설지 않다. 혼인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줄었다. 우리나라의 가족 개념은 폐쇄적이고 차별적이다. 애시당초 가족이 없는 자립준비청년, 안전을 위해 가족과 단절해야 하는 가정·아동 폭력 피해자는 법률상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의 돌봄이 더 필요하다. 비친족가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의 2.1%인 47만 가구가 됐고 비친족가구원도 101만명이다.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만들면서 가족 개념을 넓히겠다고 했다. 사실상 생계를 같이하고, 가족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건강보험, 인적공제 등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건강가정기본법을 개정하는 계획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가족 구성원이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하는 생활공동체’를 가정이라고 정의한다. 가족이어야 가정이 되고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된다. 개정한다고 국무회의에서 발표까지 했지만 여가부는 지난달 입장을 바꿔 현행 유지 방침을 밝혔다. 시대착오적인 법을 공론화시켜 바꿀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그러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한다. 169석의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할까. 폐지에 대한 찬반 또한 분분하다. 여가부가 어떻게 바뀌든 성(性) 평등과 가족 업무는 정부 어딘가에서 계속해야 한다. 연금개혁,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교육개혁 요구에다 해체론에 시달리는 교육부가 할 수 있을까. 안 하려고 할 거다. 폐지를 가정하고 여가부 업무가 어떻게 시대 변화를 담아내야 할지 청사진을 만들어라. 그 과정에서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찾을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이다.
  • 새마을금고 ‘또’ 갑질 의혹…“이사장 친인척, 승진 특혜”

    새마을금고 ‘또’ 갑질 의혹…“이사장 친인척, 승진 특혜”

    여성 직원에게만 밥 짓기 등 성차별적인 지시를 내려 논란이 됐던 새마을금고 내부에서 또다른 갑질 문제가 제기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최근까지 새로 접수한 새마을금고 갑질 피해 사례를 18일 공개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직장갑질119를 통해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여성 직원에게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설거지·빨래 등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직장갑질119는 남원 사례가 알려진 이후 전국 곳곳의 새마을금고 직원들에게서 추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례 중에는 이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직원들에게 사적 용무를 시키거나 술자리를 강요하는 일이 있었다. 제보자 A씨는 “이사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접게 해 야근을 해야 했다”며 “이사장과 이사의 친인척들이 같이 일하는데 승진·인사발령·연차 사용에 특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제보자 B씨는 “반강제로 제주도 워크숍을 갔는데 3일 내내 술을 먹고 온다”며 “원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도 술을 강요하고 밤에 잘 준비를 하는 직원들을 불러내 술자리에 참석시킨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사장이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고성을 질렀다”, “월요일부터 끝자리에 의자만 놓고 일하라 했다”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전국 1300개 새마을금고 익명 전수조사 ▲새마을금고 이사장 소규모 직장갑질 예방교육 ▲직장갑질 특별조사팀·특별신고 기간 운영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새마을금고는서로 다 아는 관계일 가능성도 있어 갑질 사건이 드러나기 쉽지 않다”며 “알려진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처벌·전수조사·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속적으로 여자 직원에게만 밥을 짓게 하고 수건 세탁을 강요한 성차별적인 갑질 등이 폭로됐다. 박차훈 중앙회장은 이와 관련, 이달 5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서한문을 통해 “젊은 신세대 직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젊어지고 있지만 직원 간 세대의 폭은 넓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세대차이’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이달 말이나 새달 초까지 마무리한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은 조직문화에서 비롯돼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른 새마을금고도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동남원새마을금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제직증명’ 고도호(43) 대표는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 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 구상을 들어본다.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조 2000억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 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 처분해야 했다. 또 몇 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해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0도에 맞춰 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 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 -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 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 하나다.”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을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 공급 MOU를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 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 고도호 대표는 1979년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잠깐 어학원을 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오장환 기자
  •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구상을 들어본다. -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2조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 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또 몇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되어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맞춰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0도에 맞춰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는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 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에 하나다.” -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의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공급 MOU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고도호 대표는 1979년 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어학원을 경영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 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 ‘20년 지기’ 결혼식 vs 아들의 ‘첫’ 체육대회…당신의 선택은

    ‘20년 지기’ 결혼식 vs 아들의 ‘첫’ 체육대회…당신의 선택은

    “선택 장애가 왔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같은 날 같은 시간 20년 지기의 결혼식과 아들의 유치원 체육대회가 겹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유치원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라는 A씨는 이러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둘 다 갈 수는 절대 없는 상황이다. 어느 하나만 가야 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년 지기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로 A씨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고, 아들의 체육대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가족 동반 행사라 아이들 부모님 상당수가 참석할 것 같다며 난감해했다. “친구 결혼식 우선”“아들의 평생 추억” A씨는 “어느 하나 안 가면 아들이든 친구든 서운해할 것 같다”며 글을 마쳤다. 친구 결혼식에 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들은 “아들 체육대회는 또 하지만 친구의 결혼식은 (그렇지 않다)” “친구 결혼식 가고 기우제 지내라” “20년 친구면 아들도 이해해 줄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구에겐 수십·수백명의 하객 중 하나. 아이에겐 단 한 명의 아빠다” “혼자만 부모님 안 온 거 알면 평생 기억에 남을 거다” “무엇이든 자기 가족이 우선이다” 등 아들의 체육대회에 갈 것을 권하는 의견도 많았다. 대부분 어려운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아들이랑 운동회 땡땡이치고 함께 친구의 결혼식을 간 다음 놀이공원을 가는 것은 어떤지”라며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 개그맨 김수영 결혼 발표…상대는 판빙빙 닮은꼴 연인

    개그맨 김수영 결혼 발표…상대는 판빙빙 닮은꼴 연인

    개그맨 김수영(35)이 결혼한다. 김수영은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청첩장을 공개했다. “품절남 합류했다”며 “식사하고 가세요”라고 남겼다. 11월5일 오후 2시 여의도 KBS홀에서 허수양(27)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허씨는 8세 연하 동물병원 동물보건사다. 1년 여 열애 끝에 부부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 사회는 KBS 26기 개그맨 동기인 서태훈과 정승환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은 5월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결혼 계획을 밝혔다. “여기서 처음으로 말한다. 여자친구는 내가 엇나가는 걸 잡아줬다. 원래 성격이 아이 같았는데, 조금 철이 든 느낌”이라며 “여자친구는 판빙빙을 닮았다. 싱크로율이 높다. 근데 그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했다. 김수영은 2011년 KBS 2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TV ‘개그콘서트’ 코너 ‘아빠와 아들’ ‘풀하우스’ ‘라스트 헬스보이’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 허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 ‘영양제커플’을 개설했다.
  • ‘55세’ 김찬우, 14살 연하와 9월 결혼

    ‘55세’ 김찬우, 14살 연하와 9월 결혼

    배우 김찬우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31일 채널A ‘신랑수업’ 관계자는 “김찬우가 오는 9월 4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찬우는 앞서 ‘신랑수업’을 통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14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김찬우는 당시 여자친구에 대해 “나디아 느낌이 있는 건강미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혼을 앞둔 김찬우는 ‘신랑수업’ 멤버인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 가수 영탁 등에게 이미 청첩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랑수업’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찬우는 결혼 준비에만 집중해왔다고. ‘신랑수업’ 측은 “추가 촬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찬우는 1968년생으로 올해 55세다. MBC 공채 19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LA 아리랑’, ‘순풍산부인과’, ‘카이스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SBS 퇴사한 김수민 결혼식 근황

    SBS 퇴사한 김수민 결혼식 근황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25)이 결혼식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민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첩장 끝날 것 같지 않던 예신의 삶이 끝나감을 실감해요! 점점 막바지에 달하는 예식 준비, 혹시 인사 못 드린 분이 있을까봐 자다가도 번쩍 눈이 뜨이고.. 보고싶은 얼굴들이 다 와줄까 싶은 마음에 설레서 잠 못들고.. 놓친 건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는 마음이 이삿짐 싸듯 지나온 길을 자꾸 하나하나 돌아보게 해서 여러 감정들이 지나가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수민의 웨딩 화보가 담겨있다. 순백의 드레스부터 러블리한 핑크 드레스, 고운 한복 차림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발산한다. 특히 김수민은 신랑 옆에서 환한 미소로 행복한 마음을 드러내 시선을 모은다. 김수민은 “내가 이러한 인생의 이웃들과 이런 기억들을 만들며 살았구나 하는..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무탈함에 안도하고 가족에게 감사하고 반복이네요!”라며 “유일한 걱정, 나의 코감기가 제발 낫길 바라며…ㅎㅎ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곧 예식날 뵈어요, 다들 보고싶어요!”라고 덧붙였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김수민은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6월 퇴사한 김수민은 올해 2월 5세 연상의 연인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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