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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여친 반려묘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전 여친 반려묘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헤어진 여자친구의 주거지에 몰래 침입해 반려묘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죽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B씨가 키우던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헤어진 뒤 17회에 걸쳐 주거지에서 기다리거나 전화로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범행 내용이나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이 매우 커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위클리국회]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3월 24일 <한동훈 의대교수 회장단과 의료공백 등 논의, 이재명 서울 송파와 강남 등 ‘험지’로 분류되는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이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하루 앞둔 24일 의료계와 만나 의료 공백 장기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송파와 강남 등 ‘험지’로 분류되는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현 정권이 높은 물가 등 경제 위기를 야기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경제실정론’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 2024년 3월 25일 <한동훈-인요한, 신당동떡볶이 먹으며 의정(醫政) 갈등 해결책 논의, 이재명,‘농산물값 하락’ 대통령실에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즉석 떡볶이먹으며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의정(醫政) 갈등 해결책을 도출하기 논의를 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3월)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라고 했던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치솟는 물가에도 하락 주문만 외치는 윤석열 정권, 참 안타깝다”며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서 맞추는 느낌이 든다”이라고 지적했다. ◼ 2024년 3월 26일 <한동훈 박근혜 前대통령 예방 이어 텃밭 PK 지원유세, 이재명 ‘한강벨트’ 서대문갑 찾아 출근길 인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대구 달성군의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 위원장은 오후 울산 북구·동구·남구, 경남 양산, 부산 사하 일대를 차례로 돌며 후보자들과 함께 거리인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전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4·10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다. ◼ 2024년 3월 26일 <찍기도 힘든 51.7㎝ 최장 투표지>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51.7㎝나 되는 비례대표 모의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는 모두 38개 정당이 후보를 내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3일간이다. ◼ 2024년 3월 27일 <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여의도주변 개발제한 풀것”, 이재명 충북서 지지 호소…野비례정당과 합동 선대위 회의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충북 충주와 제천, 청주를 차례로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충주의 사위’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개인 인연을 부각하며 충북을 돌며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 2024년 3월28일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여야 후보들은 총선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본격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유세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민주당 선대위도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녹색정의당은 0시에 이태원 해밀턴호텔 골목의 이태원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새로운미래는 0시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개혁신당 지도부는 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은 같은 날 오전 부산 센텀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 2024년 3월 29일 <한동훈 서울 서남권·경기 ‘반도체 벨트’ 돌며 지지 호소, 이해찬 “한동훈, 욕설까지 퍼부어”>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과 동작구 성대시장 지원 유세로 일정을 시작으로 서울 서남권과 경기 ‘반도체 벨트’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모두 가져간 곳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경기 성남시 이광재(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며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잡기,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MZ세대 잡아라...지자체도 숏폼 열풍

    MZ세대 잡아라...지자체도 숏폼 열풍

    지방자치단체들의 숏폼 공모전이 넘쳐나고 있다. 빠른 정보와 재미를 선호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숏폼으로 불리는 짧은 영상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지자체들도 숏폼을 활용한 홍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제천시는 ‘제천은 ○○다’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광·미식·역사 등 제천을 알리며 자신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콘텐츠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1분 이내로 제작한 영상을 #제천시숏폼영상공모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 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 1개 작품 200만원 등 총 36개 작품을 선정한다. 총시상금은 1180만원이다. 제천시가 숏폼 공모전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8개월 동안 3번이나 공모전을 주최하는 것은 숏폼의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60초로 즐기는 제천’을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에는 79개 작품이 참가했는데 2달 동안 개인 채널과 제천시 공식 채널을 통한 이들의 조회수를 따져보니 224만회에 달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숏폼이 짧은 시간 큰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보니 긴 동영상은 외면당하고 있다”며 “숏폼 공모전은 시상금 대비 지역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은 ‘60초로 보는 군위’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접수는 7월 31일까지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9월 중 발표된다. 충북 영동군은 지역 최대현안인 인구와 청년을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숏폼영상 공모전을 연다. 60초보다 더 짧은 숏폼 공모전도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해 예방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는데 40초 이내로 숏폼을 제작해야 한다. 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해의 위험성, 수해 피해 예방 시민행동 요령 등이다.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30초, 동해’ 숏폼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38개 작품이 접수돼 6개 작품을 시상했다. 충북도는 숏폼을 자체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각종 행사 소개와 정책 홍보 동영상을 60초 이내로 제작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요즘 동영상은 30초 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긴 동영상을 보게 하려면 숏폼으로 예고편을 제작해야 할 정도로 숏폼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 환경에 진심인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후위기 책 발간

    환경에 진심인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후위기 책 발간

    환경에 진심인 전·현직 공무원이 손을 잡고 기후위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을 발간했다. 김연준(60)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충북도 염창열(44) 주무관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29일 내놓은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이란 책은 저자들이 지역 언론에 기고한 글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글 등을 담고 있다. 대형 산불과 자연이 보내는 위기 신호 등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착한 습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사용 등이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 지도 경고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하자는 당부도 담았다. 환경 관련 기념일, 환경 용어, 환경 관련 국내외 단체 등에 대한 설명도 수록했다. 책 표지는 지구 표면 온도 상승 그래프를 활용해 지구가 급격하게 더워지고 있음을 형상화했다. 도서의 인세 수익금은 전액 ‘기후회복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강 건너 불구경’ 식 기후위기 대응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줘야 하는 절박한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됐다”며 “ ‘탄소제로’를 달성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이 책이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청주 문화제조창 내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탄소제로를 위해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꾸며진다.
  • 박혜진이 살아났다…우리은행, 16점 차 뒤집고 챔피언 반지까지 1승 남겨

    박혜진이 살아났다…우리은행, 16점 차 뒤집고 챔피언 반지까지 1승 남겨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16점 차로 밀리던 상황을 뒤집고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왕좌까지 1승만 남겨놨다. 우리은행은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챔피언결정 3차전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62-57로 역전승했다. 에이스 김단비가 박지수를 도맡아 수비하면서도 21점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박혜진은 역전 3점 버저비터를 포함해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이 이번 챔프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개인 최다 리바운드에 최다 어시스트이기도 하다. 최이샘도 10점을 뽑아내며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했다.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와 곧바로 1승을 추가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5전3승제의 챔프전을 안방에서 끝낼 기회를 잡았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이 패하면 새달 1일 KB 안방인 충북 청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최종전을 치른다. 역대 챔프전에서는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에 승리한 11개 팀 가운데 10개 팀이 우승했다. 확률로 보면 90.9%다. 우리은행은 2015년 KB와의 챔프전에서도 1승1패 상황에서 2승째를 먼저 따냈고, 결국 3승1패로 우승한 좋은 추억이 있다.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벼랑 끝에 몰린 KB는 2경기를 거듭 이겨야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박지수는 16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며 챔프전 연속 경기 더블더블 신기록을 10경기까지, 역대 챔프전 최다 더블더블 신기록도 15회까지 늘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6점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부천 하나원큐)와 챔프전을 합쳐 박지수의 최소 득점이다. 통산 12번째 우승의 꿈을 부풀린 우리은행은 이날 전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크게 고전했다. 박지수를 1쿼터 2점, 2쿼터 4점으로 묶었으나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운 KB의 수비를 외곽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쿼터에 3점슛 9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고, 2쿼터에는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그렇게 1쿼터를 13-15로 뒤진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2분 15초 전까지 단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5-31까지 끌려갔다. 16점 차는 이번 챔프전 들어 경기 중 최다 점수 차다. 1차전에선 KB가 10점, 2차전에선 KB가 7점을 앞선 게 최다였다. 그나마 2쿼터 막판 분발해 23-35로 조금 간격을 좁힌 우리은행은 하프타임에 전열을 재정비한 뒤 3쿼터에 25점을 쏟아부어 흐름을 뒤집었다. 골밑·외곽 대신 중거리 슛을 자주 시도해 점수를 쌓았다. 또 KB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외곽포 4방을 쏘아 올렸다. 결국 우리은행은 45-45로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2초 전 김단비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혜진의 3점포가 림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김단비와 박지수가 나란히 8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대결이 치열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고비의 순간 빛났다. 4쿼터 종료 4분 27초 전 우리은행이 54-53으로 쫓기자 2점을 림에 꽂아 간격을 벌렸고, 종료 2분 26초를 앞두고 56-54로 추격당한 상황에서는 박지수로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 KB 공격을 끊기도 했다. 이후 종료 1분 32초 전에는 최이샘의 3점포를 거들었고, 우리은행은 59-54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단비는 또 종료 35초 전 중거리 슛을 림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모더나 맞고 탈모”…‘코로나 백신 때문’ 행패男 감옥, 끝없는 후유증

    “모더나 맞고 탈모”…‘코로나 백신 때문’ 행패男 감옥, 끝없는 후유증

    코로나 백신을 맞고 탈모가 생겼다며 질병관리청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30대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피해당한 공무원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순간 자제력을 잃고 격분해 범행한 점 등을 반영해 양형 기준의 권고형보다 낮은 형을 정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9월 5일 오후 3시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센터를 찾아가 보건사무관에게 “백신 예방 접종을 했는데 탈모가 심하게 생겼다”, “탈모로 정신적 피해를 많이 봤다”, “당신들도 탈모가 생겼다면 어떻게 할 것 같으냐”면서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협박하고 센터에 있는 탁자를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월 3일 오전 11시 5분쯤 다시 질병관리청을 찾아가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직에게 “백신 부작용 관련 담당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으나 전화 통화 외에 대면 상담이 이뤄지지 않자 오후 2시 14분쯤 휘발유 20ℓ를 사 들고 재차 방문해 “선물을 가져왔다”면서 “담당자와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인 ‘모더나’를 접종하고 탈모가 시작되자 ‘백신 접종 부작용’이라고 보았다. 이에 그는 대전시와 관할 보건소에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백신 부작용 심의절차를 확인하려고 질병관리청을 찾았다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휘발유를 사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하면서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국가 공권력을 경시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 광주공항 승객 “비행기 이착륙 때 창문 덮개 왜 닫나” 불만

    광주공항 승객 “비행기 이착륙 때 창문 덮개 왜 닫나” 불만

    “왜 비행기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닫으라고 하나요?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27일 광주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광주공항이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여객기 이착륙할 때 창문 덮개를 닫도록 한 조치에 대해 최근 1~2년 새 탑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에 가장 민감한 이착륙 시기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바깥을 살펴봐야 하지만 승객은 물론 승무원조차도 외부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광주공항처럼 군공항 내에서 운영되는 타 지역 일부 공항에선 창문 덮개를 열도록 허용하는 점도 불만을 키운다. 특히 일부 탑승객은 “광주공항처럼 군공항과 함께 운용되는 청주와 대구공항에선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열 수 있도록 한다”며 “항공보안법에도 ‘착륙 시 20분 전에 창문 덮개를 열어야 한다’고 규정하는 만큼 광주공항의 조치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광주공항을 운영·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군사시설 보호 조치’라는 입장이다. 광주공항 이착륙 시 비행기 창문 덮개 폐쇄 조치는 2021년 공군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 출장소 등 3자가 모여 작성한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그러나 탑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민원이 쇄도하자 ‘오는 5월부터는 이착륙 시 창문을 열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공사 관계자는 “2021년 당시 공군 측에서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여객기 창문 덮개를 닫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군공항과 함께 운용 중인 사천과 군산공항은 창문덮개를 닫지만, 청주와 대구공항은 개방하는 등 공항마다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창문 덮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최근 공항공사와 공군, 부산지방항공청 출장소 등 3자가 모여 5월부터는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개방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며 “조만간 합의서를 개정해 창문 덮개 개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野, 국회 이전에 견제구… “이기면 하겠단 건 기만”

    野, 국회 이전에 견제구… “이기면 하겠단 건 기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의사당 완전 이전 공약’을 두고 “이미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서 또 이기면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가 공약했던 것 아닌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세종시 이전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것을 막으려는 견제구가 쏟아졌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뒤늦게 민주당 입장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이라도 만나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던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당시) 국민의힘은 곧장 비난 일색의 논평을 내며 ‘부동산 투기 절호의 찬스’라는 원색적 표현을 일삼았다. 여의도에 눌러앉길 바랐던 건 지금의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세종특별자치당은 해당 공약에 진정성이 있다면 먼저 제22대 국회 출범 후 즉각 개헌에 나설 것을 공언하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세종 이전에 찬성하고 여야가 빨리 합의해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하다가 관습헌법이란 이유로 무산됐던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감사원, 대검찰청 등도 세종으로 이전하자고 했다.
  • ‘충주맨’ 자처한 이재명 “일부러 시간 내서 충주 왔다”

    ‘충주맨’ 자처한 이재명 “일부러 시간 내서 충주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충주 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27일 충북 충주를 찾아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와 함께 합동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는 “지난 2년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 경제 몰락과 민주주의 파괴, 미래 실종, 평화의 위기”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했다. 국가 책임을 강화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주 무학시장과 자유시장 등을 찾은 그는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충주 산척면은 이 대표 장인의 고향이다. 이 대표는 무학시장에서 “충주 산척면이 제 처가 동네”라며 “충주의 사위 이재명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꼭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시장에서도 그는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처가에 왔다. 처갓집이 울고 넘는 박달재 및 산척면”이라며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인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방문에는 일부 소란도 있었다. 무학시장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이 대표의 고향)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고 외치다가 제지당했고 몰려든 인파 속에서 말싸움 끝에 몸싸움을 한 남성 2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자유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여러분이 바꿔줘야 정치가 바뀌고 여러분의 삶이 바뀐다”고 호소하자 한 시민이 “거짓말”이라고 소리치고 가기도 했다.제천을 찾은 이 대표는 제천 동문시장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민생점검차 찾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가격이 875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주요 홍보 아이템이 됐다. 이어 청주를 찾은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가 공약해 그 일(국회 세종시 이전)이 이미 진행 중이잖나”라고 지적했다. 국회는 2021년 9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해 10월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2개 국회 상임위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규칙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나란히 약속한 바 있다.이 대표는 “현실적 제약 때문에 (국회 세종시 이전을) 못하고 있는데 이런 때는 그런 약속을 할 게 아니라 집행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이 신속히 해치우면 된다”면서 “야당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정부·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우리가 관련 예산과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수소안전 인프라 충북 음성에 다 있어요”

    “수소안전 인프라 충북 음성에 다 있어요”

    충북 음성군에 수소안전 인프라가 집적되고 있다. 충북도의 계획대로 음성이 국내 수소안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음성군 금왕읍 성본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6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3개동(연면적 2271㎡)으로 건립됐다. 수소버스 시험평가장비, 수소충전소 밸브인증시험장비 등 총 26종의 시험설비를 갖췄다. 센터 운영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맡는다. 충북도는 수소상용차 압력용기 등 각종 부품의 국내 시험인증 기반시설 구축으로 해외 인증기관 의존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수소안전아카데미가 음성군 맹동면에 건립된다. 교육프로그램의 산업현장 적용도 및 교육생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로 5개 주요 실습시설과 실습장비로 꾸며진다. 음성군 금왕읍에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액화수소와 관련된 용기, 저장탱크, 안전벨브 등의 법정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음성군 맹동면에 자리를 잡고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에너지 안전홍보, 가스안전체험교육, 수소안전 전문가 양성 기능 등을 수행하는 복합시설이다. 관람객들이 우주선을 타는 탑승감을 느끼며 과거·현재·미래의 수소도시를 체험할수 있는 4D영상관도 갖췄다. 도 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안전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며 “수소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충북을 수소안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해냈다! 박지수… KB, 챔프전 1승1패 ‘원점’

    해냈다! 박지수… KB, 챔프전 1승1패 ‘원점’

    ‘보물’ 박지수가 일으켜 세운 청주 KB가 여자프로농구(WKBL) ‘왕좌의 게임’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4-60으로 눌렀다. 박지수가 37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코트를 폭격했다. 이틀 전 안방 첫 경기를 접전 끝에 내줬던 KB는 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이루며 2년 만의 왕좌 복귀 및 통산 3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32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뒤 뒤집기를 한 경우는 9번(28%)에 불과하지만 이번 정규 시즌에서 KB가 우리은행에 우위(4승2패)를 보여 전망이 어둡지 않다. 박지수는 챔프전 사상 첫 9경기 연속 더블더블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챔프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정선민 대표팀 감독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2년 연속 우승 및 통산 12번째 정상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적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김단비(25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박지현(12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다. 3차전은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위력을 뽐내며 초반부터 코트를 지배했다. 염윤아(6점) 등이 찔러 주는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거푸 넣었고, 공격 리바운드도 거푸 따내 점수로 연결했다. 박지수는 전반에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나윤정(5점)과 김단비, 박지현의 3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1쿼터를 16-20으로 뒤졌으나 페인트존을 적극 공략하며 연속 8득점, 24-20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5분이 넘도록 1점에 그쳤던 KB는 박지수가 거친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재역전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60-60 동점에서 경기 종료 1분 14초를 앞두고 허예은(5점)이 나윤정의 비신사적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았고, 종료 36.6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박지수가 골밑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일자리 찾아 고향 등지는 청년들… ‘서울바라기’는 선택 아닌 생존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일자리 찾아 고향 등지는 청년들… ‘서울바라기’는 선택 아닌 생존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학 동기 30명 가운데 청주에서 직장을 얻은 친구는 고작 5명 정도입니다. 일자리 없는 지방은 청년들을 서울로 내모는 격입니다.” 충북의 한 대학에서 특용식물학과를 졸업한 김지훈(30·가명) 씨는 취업 시장에 나왔지만 고향인 청주에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출퇴근이 가능한 충청권으로 시야를 넓혔지만, 그가 마음에 두었던 농업이나 화장품 계열 영업마케팅 분야는 끝내 찾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간 김씨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제약회사에 취업했다. 취업의 기쁨도 잠시. 서울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생활비를 아끼려 5평짜리 오래된 빌라 단칸방에서 생활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삶에서 벗어나고자 귀향을 고민했지만, 문제는 또 일자리였다. 제약회사 근무 경력을 인정받고 들어갈 회사를 찾지 못한 그는 귀향의 꿈을 접어야 했다. 지난 2월 전남 순천에서 대학을 졸업한 서모(22·여)씨는 매주 일요일 밤 대전행 열차를 탄다. 그는 유아와 실버체육을 담당하는 ‘튼튼애듀’ 전문 강사다. 의료재활과 체육 등 2개 학과를 전공한 서씨는 3~7세 아이들과 60~80대 어르신들의 운동과 스트레칭 등 체육 수업을 진행한다. 순천에는 마땅한 직장이 없어 대전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그는 금요일 퇴근 후 3시간 걸려 집에 내려간다. 서씨는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외롭지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직장을 구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지역의 좁은 취업문이 청년들을 타지로 내쫓고 있다. 기업이 서울 등 대도시를 떠나지 않으니, 지역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향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의 ‘서울바라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지방대 졸업생 지역 정착 원해도전공 살릴 직장 없고 저임금 다수 귀향의 꿈 접은 채 서울로 내몰려 최근 전북대 취업진로처가 학생 6875명을 상대로 희망 근무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5%가 서울을 원했고 28.6%는 전북에 남길 원했다. 인문계열과 농업생명과학대 등은 전북에 정착하고 싶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난 2022년 부산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부산 지역 MZ세대의 77.5%는 지역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들이 기대하는 임금 수준과 실제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의 격차가 컸다. 전경민 전북대 취업지원처 부처장(회계학과 교수)은 “취업 상담을 해 보면 학생 대부분은 지역에 남길 원한다. 그러나 막상 졸업할 때가 되면 대기업이 있는 수도권으로 갈지, 눈을 낮춰 지역 기업에 취업할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일자리 규모와 임금 격차는 수도권 집중화의 단초가 되고 있다. 청년층 노동 공급 감소는 지역 고용을 악화시키고 기업 유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청년층 유출이 누적되면 지역 출생아 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향후 인구가 더 오랜 기간 감소하는 음(-)의 인구 모멘텀으로 진입하게 돼 지방 소멸도 더 가속화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지역 경제 현황과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민의 41.1%는 미래에 거주지를 떠나 수도권으로의 이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64.4%)와 30대(41.7%)가 평균 이상이었다.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47.4%)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실제 국내 사업체 중 절반가량인 49.1%(301만개)는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으로 세분화하면 수도권 집중도는 유독 심각하다. 전주상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74.2%(742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1000대 기업 중 74% 수도권 집중지역 간 불균형·인구 감소 불가피 “지방 이전 기업에 인센티브 필요”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한경협이 지난 2022년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152개사 응답)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 사업장 신증설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89.4%는 이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방 이전의 장애요인으로는 ▲교통·물류 애로 ▲인력 확보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건이 마련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당부한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대기업의 7할 이상이 수도권에 쏠려 있는 형태에서는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지방소멸,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구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 역동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지역 성장 연관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일차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에 설립되면 노동수요가 늘어나 인구 유입을 일으킨다”면서 “지역의 일자리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소득 증가는 숙박·음식업 등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해 지역에 인프라가 확대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만든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 기업 유치 성공 사례로포스코 계열사 일자리 대거 창출 2년간 28~35세 1600명가량 유입 지자체에서도 일자리와 인구 붙들기의 상관성에 주목하고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자리와 인구를 동시에 잡은 전남 광양시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시는 포스코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자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1년 15만 531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15만 2666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감소한 순천이나 여수와 달리 2년 연속 증가세다. 광양시의 인구 증가는 2022년 11월 준공된 포스코퓨처엠이 650명을 고용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준공된 포스코HY클림메탈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각각 200명, 230명을 채용한 것과 겹친다. 시는 지난해 26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채용약정형 인력 양성’ 등 사업으로 신산업 분야에 46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 냈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사 등으로부터 투자가 유치됨에 따라 일자리가 공급되면서 28~35세 청년들이 2022년 811명, 2023년 788명 등 1600명가량이 대거 유입되는 효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 尹 “바이오는 차세대 주력 산업… 200조 시대 열 것”

    尹 “바이오는 차세대 주력 산업… 200조 시대 열 것”

    “AI 활용 신약 개발 등 대폭 투자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육성” 윤석열 대통령은 2020년 43조원 규모였던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과 관련해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갈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일정은 총선 전 마지막 민생토론회로 대통령실은 총선 후 일정을 재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우리 기업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며 성장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정부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연구개발(R&D)을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 역시도 AI를 무기로 첨단바이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 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산학연, 병원, 연구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 발전과 관련해 “이제 첨단바이오 시대를 맞아 오성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37점 20R’ 박지수, KB를 일으켜 세우다…반격의 1승, 챔프전 원점

    ‘37점 20R’ 박지수, KB를 일으켜 세우다…반격의 1승, 챔프전 원점

    ‘보물’ 박지수가 일으켜 세운 청주 KB가 여자프로농구(WKBL) ‘왕좌의 게임’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4-60으로 눌렀다. 박지수가 37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코트를 폭격했다. 이틀 전 안방 첫 경기를 접전 끝에 내줬던 KB는 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이루며 2년 만의 왕좌 복귀 및 통산 3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시즌 ‘안방 불패’를 뽐내다가 18번째 홈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으나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셈이다. 앞서 32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뒤 뒤집기를 한 경우는 9번(28%)에 불과하지만 이번 정규 시즌에서 KB가 우리은행에 우위(4승2패)를 보여 전망이 어둡지 않다. 박지수는 챔프전 사상 첫 9경기 연속 더블더블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챔프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정선민 대표팀 감독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박지수는 역대 챔프전 최초로 한 경기 30-20을 달성했다. 또 역대 챔프전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6년 여름 시즌 당시 삼성생명의 변연하가 37점을 기록한 바 있다. 2년 연속 우승 및 통산 12번째 정상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적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김단비(25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박지현(12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다. 3차전은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위력을 뽐내며 초반부터 코트를 지배했다. 염윤아(6점) 등이 찔러 주는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거푸 넣었고, 공격 리바운드도 거푸 따내 점수로 연결했다. 박지수는 1쿼터 10점 4리바운드, 2쿼터 10점 6리바운드로 전반에만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1차전 영웅 나윤정(5점)과 김단비, 박지현의 3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1쿼터를 16-20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페인트 존을 적극 공략하며 연속 8득점, 24-10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이 빠르게 패스를 돌리며 기회를 만들어 냈다. 2쿼터에 5분이 넘도록 1점에 그쳤던 KB는 박지수가 거친 수비에 시달리면서도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격전이었지만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던 3쿼터를 지나 승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박지수와 김단비가 득점 경쟁을 벌인 4쿼터 초반 KB가 7점 차까지 앞섰으나 최이샘(9점)과 박혜진(5점)에게 외곽포를 거푸 두들겨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60-60 동점에서 경기 종료 1분 14초를 앞두고 허예은(5점)이 나윤정의 비신사적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았고, 종료 36.6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박지수가 골밑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수는 경기 뒤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면서 “흥분해서 경기를 망친 적이 있었는 데 오늘은 마음을 다스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 [포토] 윤 대통령, 청주 한국병원서 의료진 간담회

    [포토] 윤 대통령, 청주 한국병원서 의료진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38살 늦깎이 9급 공무원 자살..괴산군청 감사 착수

    38살 늦깎이 9급 공무원 자살..괴산군청 감사 착수

    늦깎이 공무원 자살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직장 상사의 괴롭힘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해 감사원과 해당 지자체가 감사에 착수했다. 26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괴산읍의 한 원룸에서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다른 직장을 다니다 지난 1월 괴산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원룸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청주에서 출퇴근을 하다 사망 1주일전에 괴산에 원룸을 얻었다. 유족측은 A씨 휴대폰에 녹음된 친구들과의 통화내용을 근거로 A씨가 직장 상사 갑질과 과도한 업무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에게 사람들이 많은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욕을 자주 먹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너와 일을 못하겠다며 상사가 질책해 힘들다는 통화도 녹음돼 있다. A씨 매형은 “전 직장에서 이무 문제없이 일도 잘하던 사람이 괴산군 발령 한달여만에 불면증으로 수면유도제 처방을 받았다”며 “신입직원이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주고서 못한다고 혼을 내고, 야근도 자주 해 괴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지난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괴산군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군청 직원들은 갑질은 없었고, A씨가 힘든 내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업무를 지시하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며 “야근은 부서 특성상 자주 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
  • [포토] ‘벚꽃’이 활짝

    [포토] ‘벚꽃’이 활짝

    26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서운동 순교 성지 성당에 벚꽃이 만발해있다. 이곳에 있는 벚꽃은 청주 지역 다른 벚꽃보다 보름께 일찍 핀다. 기상 정보 포털 웨더아이에 따르면 청주지역 벚꽃 예상 개화일은 오는 31일이다.
  • 테스형! 암표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무더기 재판매 “꼭 신고하세요”

    테스형! 암표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무더기 재판매 “꼭 신고하세요”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나훈아) 나훈아는 진심을 보였지만 그의 마지막 콘서트에 암표상들이 대거 등장해 팬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정작 나훈아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못 보고 암표 시장만 잔뜩 키워주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티켓에서는 나훈아 청주 콘서트 예매가 시작됐다. 오는 5월 11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하는 공연으로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라 다른 지역 공연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 나훈아의 인기를 보여주듯 오전 10시에 시작된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그러나 이내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시 2분 첫 게시글을 시작으로 수십 개의 거래 양도글이 쏟아졌기 때문. R석 기준 16만 5000원, S석 기준 14만 3000원, A석 기준 12만 1000원인데 정상가에 넘기는 글은 없었다.또 다른 재판매 사이트인 티켓베이에도 예매가 끝난 이후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거래는 이미 완료된 거래라는 공지가 뜨기도 했다. 중고나라 역시 일부 글은 거래가 끝났는지 작성자가 삭제한 경우도 있었다. 예스24 관계자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고 저희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 비정상적인 경로로 예매 시도한 흔적이 있을 때 그거를 취소한다”면서 “사실상 중고 거래를 제한할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단 이번 사례뿐만이 아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지역마다 예매 일자가 달라지는데 매번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나훈아와 함께 청춘을 보냈고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은 팬들로서는 웃돈을 얹어 암표상들에게 좋은 일을 시켜주든지 콘서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탐욕 가득한 암표상 때문에 팬심만 멍들고 있다.다만 이번 나훈아 청주 콘서트는 ‘공연법’ 개정 법률이 시행된 이후 대규모 불법거래가 이뤄지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이 의지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입장권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연법’ 일부 개정 법률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에 대해서만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 온라인상에 거래되는 암표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에 2023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 등을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공연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와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상습·반복적인 암표 판매 행위를 단속하고 위반 행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수백장씩 쏟아지는 마당이라 주최 측에서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암표 근절을 위해서는 팬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문체부는 법률 시행에 발맞춰 지난 2일 통합 신고 누리집 www.culture.go.kr/singo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암표 판매글과 관련 자료를 첨부해 신고하면 입장권 예매처 등에 제공해 신속히 조치하게 돼 있다. 나훈아 콘서트 주최 측은 “암표 적발 및 취소 티켓은 불법거래 방지와 예매 편의를 위해 28일(목) 오전 10시 일괄 오픈된다”고 공지했다. 암표상들이 괘씸한 팬들이라면 주저 말고 다시 판매하는 날이 오기 전에 신속하게 신고하면 된다. 법 개정이 최근 이뤄진 데다 불법거래 신고사이트도 불과 얼마 전 개설한 만큼 이번 나훈아 청주 콘서트에서 암표상들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 숙박 쿠폰·수학여행단 모시기… ‘비수기 관광’ 살린다

    숙박 쿠폰·수학여행단 모시기… ‘비수기 관광’ 살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이 뚝 끊기는 비수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도는 숙박시설의 평일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할인쿠폰 발급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말 및 공휴일에 비해 평일이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기 때문이다. 도내 야영장의 경우 주말 이용률은 75%이지만 평일 이용률은 25%에 그친다. 할인 대상 시설은 도내 야영장, 한옥체험장, 청소년수련시설,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총 114곳이다. 시군 심사를 거친 우수업체들이다. 숙박 할인쿠폰은 야놀자, 땡큐캠핑 등 2개의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총 2500장이 선착순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 쿠폰은 금·토요일에 쓸 수 없다. 사용기간은 오는 5월 16일까지다. 도 관계자는 “5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며 “쿠폰이 소진되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 협력여행사 5곳, 숙박시설 5곳, 체험시설 5곳 등과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인천 수학여행의 다채로운 테마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관계자 사전답사 및 팸투어 추진, 차량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수학여행단이 몰려오면 비수기 및 주중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1만여명이 수학여행을 위해 인천을 찾았는데 올해는 국내 제1의 수학여행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인 이달에 여행사 대표 24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비수기에도 단양지역이 아름답다는 것을 홍보해 비수기 관광을 살려보기 위해서다. 5월에는 일본 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단양지역 성수기는 7·8월, 비수기는 1·2·3월이다. 지난해 8월 관광객은 95만명, 3월 관광객은 48만명이었다.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1만 7069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비수기인 겨울철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서다. 제주시가 예상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675억원이었다. 제주시는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무료 이용, 선수단 수송차량 지원, 상해보험 가입, 지역 특산품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 모친 살해한 10대 국민참여재판서 중형 선고

    모친 살해한 10대 국민참여재판서 중형 선고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아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25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배심원단 9명의 양형은 1명이 장기 15년 단기 7년, 나머지 8명은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이다. A군은 지난해 10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야단치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놀이터 소음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어머니에게 혼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며 심신상실,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족은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고, 작은 딸은 보호 시설에 맡겨지는 등 가정이 무너졌다”며 “반성을 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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