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주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난동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14
  • “부대원 식사”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 ‘노쇼’한 대령의 정체는

    “부대원 식사”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 ‘노쇼’한 대령의 정체는

    군인을 사칭해 음식을 대량 주문하고 식재료값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KBS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식당 주인은 자신을 국방부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 A씨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는 부대원들의 사흘 치 식사라며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 A씨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국방부 공무원증 사진을 걸어뒀고 대대장이 결제했다는 지출 결의서까지 보내왔다. 도시락 80개를 먼저 납품하기로 한 날 A씨는 갑자기 “전투 식량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전투 식량 납품 업체에 980만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미심쩍은 식당 주인이 돈을 송금하지 않자 A씨는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식당 주인은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재료비까지 수백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음식점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 피해 식당 주인은 “국방부 도장이 다 있더라. 그래서 당연히 믿었다”고 말했다. 군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은 군부대 밀집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 중이다. 올해 들어 이 같은 비슷한 사기를 당한 음식점은 전국에만 6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합자금 12억원 횡령 혐의 40대 경리 검찰 송치

    조합자금 12억원 횡령 혐의 40대 경리 검찰 송치

    10억원이 넘는 개인택시 조합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택시조합 경리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개인택시조합에서 경리 업무를 맡은 A씨는 약 10년 동안 12억원의 조합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합 회계 장부가 수기로 작성된다는 점을 악용해 거래 명세서 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북 과수화상병 누적 57곳…피해 24.53㏊로 늘어

    충북 과수화상병 누적 57곳…피해 24.53㏊로 늘어

    충북 내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이 3곳이 추가돼 57곳으로 늘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0일 음성군 음성읍(2곳)과 원남면(1곳) 과수원 3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들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와 함께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 등 긴급조치 중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 후 5개 시군, 57곳에서 24.53㏊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30곳 7.33㏊, 음성 12곳 8.3㏊, 제천 10곳 7.79㏊, 단양 4곳 1.1㏊, 괴산 1곳 0.01㏊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는 1월부터 4월 20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은 2℃ 높고 강수량은 높아 과수화상병 발생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는 국내 과수화상병이 많았던 지난 2020년 기상 조건과 유사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상증세가 있을 시 농가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충북도 청사 환경정비 공사 논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청사 환경정비 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충북도가 주차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도청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나무 수십그루와 도청 서문 옆 나무 수십그루를 제거했다”며 “도청의 아름다운 정원을 사랑했던 도민 정서에 반하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나무 훼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차장을 없애 도심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숲과 나무가 가득하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도청 옥상정원도 비난했다. 이들은 “도청 공무원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며 신관 옥상에 정원을 만들었는데, 뙤약볕에 그늘도 없는 옥상정원을 이용할 시민은 많지 않다”며 “옥상정원 추가 조성을 위해 동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마저 철거한 것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는 청사 건립 당시보다 교통량과 행정수요가 많이 늘어나 주차 공간 추가 확보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맞섰다. 태양광 발전시설 철거와 관련해선 연간 전기생산량이 청사 전체 전기소비량의 2% 내외에 그친다며 본관, 신관, 의회동 등에 옥상정원을 만들어 연결하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 관계자는 “350대 주차가 가능한 후생복지관 공사 기간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와 차량 흐름 등을 위해 청사 정비를 하는 것”이라며 “청사에 있던 나무들은 다른 기관으로 옮겨심었다”고 말했다.
  • 일주일 빨리 온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30도 웃돈다

    일주일 빨리 온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30도 웃돈다

    10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작된 때이른 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울산 서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일주일 이르게 폭염이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고기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고 강릉은 33도, 춘천·청주·대전·울산·창원도 32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로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돌겠다. 게다가 낮에는 자외선 지수도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위는 토요일인 오는 15일 제주도에, 일요일인 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찜통 더위’ 예상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찜통 더위’ 예상

    10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작된 때 이른 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울산 서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인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이르게 폭염이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고 고기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고 강릉은 33도, 춘천·청주도 32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에도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돌겠다. 게다가 낮에는 자외선 지수도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위는 토요일인 15일 제주도에, 일요일인 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2005년 수많은 사람을 몸서리치게 했던 ‘엄여인 연쇄 살인사건’. STUDIO X+U와 MBC가 최근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를 통해 ‘엄여인’의 얼굴을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두 명을 살해했고, 프로파일러가 PCL-R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한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엄인숙은 5년간 연쇄살인, 존속 중상해, 방화치상, 강도사기 등 수도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키 170㎝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한 방송에서 “당시 동료 형사는 연예인을 많이 보곤 했지만, 저런 미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말했고,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직계 가족도 그에게는 범행 대상이었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하는가 하면,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친오빠 눈을 멀게 했다.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와 지인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이유도 없이 가사도우미 집을 방화하고 지인을 실명시켰다. 엄인숙의 범행은 그의 동생이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다”고 경찰에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피해자였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힘겨워했다. 그는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또한 동생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때 ‘내가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충북 역대 최단기간 투자유치 50조원 달성

    충북 역대 최단기간 투자유치 50조원 달성

    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투자유치 50조원을 달성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투자유치 실적은 50조 1105억원이다. 역대 최단기간 50조원 달성이다. 유치한 기업 수를 따지면 SK하이닉스(주),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제약 등 868개다. 충북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1월 신설한 투자유치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쳤다. 국가산단 조성,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면서 이차전지와 태양광 셀 모듈 생산 규모는 전국 1위다. 반도체와 화장품 생산액은 전국 2위다. 충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업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50조원 투자가 완료되면 3만 7302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 승용차로 사람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판결 이유는

    승용차로 사람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판결 이유는

    승용차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망자가 야간에 어두운 색깔 옷을 입고 가로등이 없는 도로에 엎드려있었기 때문이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후 10시 43분쯤 승용차를 몰고 청주시 남이면의 한 도로를 시속 74㎞로 주행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위에 엎드린 채 고개를 들고 있던 B(70대)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당시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었고 B씨는 어두운색 옷을 입고 있었다. 권 판사는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당시 B씨가 식별된 뒤 충격까지 불과 1∼2초 남짓 시간밖에 없었다”며 “피고인이 제동 장치나 조향장치를 조작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가운데에 사람이 엎드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어렵다”며 “사고 당시 피고인에게 전방 주시 의무 태만이나 조작 미숙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이 제한속도 70㎞를 준수했어도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다.
  • 건설업계 젊은 CEO, 브랜드 ‘리뉴얼’

    건설업계 젊은 CEO, 브랜드 ‘리뉴얼’

    최근 건설업계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주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특히 젊은 신임 대표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펼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만 44세(1979년생)로 올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GS건설의 허윤홍 대표이사는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2년부터 유지해 온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보완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랜드를 통째로 바꾸기보다 자이를 적용한 브랜드를 다양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 대표이사는 최근 연중 자율 휴가제, 복장 자율화 등 사내 문화도 파격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으로 복귀한 이서현(51) 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둘러볼 정도로 브랜드 디자인 등에 관심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패션 쪽 전략에 관여해 온 만큼 건설 분야에서는 새로운 주택 브랜드 디자인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물산 측은 아직 구체적인 하이엔드 서브 브랜드 준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취임한 오너가 3세 박세창(49) 금호건설 부회장은 최근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론칭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아테라는 ‘어울림’과 ‘리첸시아’ 론칭 이후 20년 만에 발표한 신규 브랜드다. 예술과 대지, 시대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금호건설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시작으로 이달 이후 분양되는 단지에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도 지난달 유보라를 대체할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내놨다. 반도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주상복합과 대단지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 분양하는 ‘고양장항카이브유보라’에 새로운 브랜드가 처음 적용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비발디’를 출시한 지 27년 만에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선보였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 브랜드로 수요자들의 환심을 산다는 구상이다.
  •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소송비 면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억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송비용 면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동의안 제출은 유가족 등이 요청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이 도의회를 통과한 데 따랐다. 도의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소송비용 1억 7700만원을 면제받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하소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소방 장비 관리 소홀과 부실한 초기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듬해인 2018년 충북도와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위로금 75억원 지급을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서에 충북도의 사고 책임 문구를 넣자는 유족 측 요구를 도가 거부하면서 합의는 없던 일이 됐다. 이에 유가족들은 충북도를 상대로 16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소방 과실과 피해자들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충북도 손을 들어줬다. 패소로 소송비용을 물게 된 유가족들은 의회에 소송비용 면제 청원을 냈다. 도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안도로 갓길이나 무료주차장이 장기 주차된 캠핑카·카라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차량은 강제 처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이나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지자체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심 속 쉼터로 사랑받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 삼귀해안도로. 지난달 30일 찾은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해안선을 따라 난 왕복 2차로 갓길 주차 공간이 캠핑카 등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마창대교가 잘 보여 ‘명당’으로 불리는 700여m 도로 갓길에는 주차된 캠핑카만 34대에 달했다. 이 구역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흰색 실선 구간이지만 알박기 캠핑카 때문에 의미가 퇴색했다. 수년째 문제가 반복되나 제재할 방법이 없어 시민 불편은 커가고 있다. 노란색 점선·실선·이중선으로 바꿔 주정차를 막을 수 있지만 ‘시민 쉼터 제공’이라는 본 취지에 어긋난다. 무단 방치 차량으로 행정 처리하려 해도 연락된 소유주들이 ‘잠시 이동’하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한 시민은 “시민 누구에게 열린 공간이 사유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 일대 무료 주차장(200면)도 여름철이면 캠핑카 알박기가 기승을 부려 민원이 속출한다. 강원 강릉 경포와 주문진을 비롯한 바닷가 주차장과 일부 공영 주차장도 캠핑카 등이 장기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민원 대상이 됐다. 인천 경인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일부 지자체는 주차장 유료 전환, 전용 주차장 구축, 단속 등으로 알박기 근절에 나섰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공영주차장 32면을 캠핑주차장으로 전환했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 20곳 중 8곳을 하반기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10억원을 들여 의창·진해구에 총 90면 규모의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대구시는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점검반을 꾸려 알박기 근절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캠핑카 전용 주차장이 명소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조성되거나, 주차장 유료 전환 등으로 다른 시민 피해만 생길 수 있어서다. 제도 정비와 시민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2020년 2월 영업용 캠핑카와 카라반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됐지만, 법 개정 이전에 구매한 차량은 소급 적용하지 않고 자가용 캠핑카는 차고지 확보 의무도 없다”며 “제도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설업계 젊은 CEO,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하나

    건설업계 젊은 CEO,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하나

    최근 건설업계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주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특히 젊은 신임 대표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펼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만 44세(1979년생)로 올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GS건설의 허윤홍 대표이사는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2년부터 유지해 온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보완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랜드를 통째로 바꾸기보다 자이를 적용한 브랜드를 다양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 회장은 최근 연중 자율 휴가제, 복장 자율화 등 사내 문화도 파격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으로 복귀한 이서현(51) 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둘러볼 정도로 브랜드 디자인 등에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패션 쪽 전략에 관여해 온 만큼 건설 분야에서는 새로운 주택 브랜드 디자인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물산 측은 아직 구체적인 하이엔드 서브 브랜드 준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취임한 오너가 3세 박세창(49) 금호건설 부회장은 최근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론칭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아테라는 ‘어울림’과 ‘리첸시아’ 론칭 이후 20년 만에 발표한 신규 브랜드다. 예술과 대지, 시대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금호건설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시작으로 이달 이후 분양되는 단지에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도 지난달 유보라를 대체할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내놨다. 반도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주상복합과 대단지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 분양하는 ‘고양장항카이브유보라’에 새로운 브랜드가 처음 적용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비발디’를 출시한 지 27년 만에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선보였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 미분양 물량이 느는 상황에서 새 브랜드로 수요자들의 환심을 산다는 구상이다.
  • 식당서 윗옷 벗고 셀카…손님 내쫓은 조폭 일당 징역형

    식당서 윗옷 벗고 셀카…손님 내쫓은 조폭 일당 징역형

    식당에서 윗옷을 벗어 문신을 드러낸 채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업무방해·재물손괴·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B(26)씨와 C(22)씨에게는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 35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며 바닥에 침을 뱉고 기물을 부수는 등 1시간 30여분간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손님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식당 화장실 통로를 막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해 음식점에서 쫓아내기도 했다. 이를 자랑하듯 셀카를 찍기도 했다. A씨 등은 큰 소리로 떠들고 욕을 하며 술을 마시는 자신들을 종업원이 제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타인의 영업장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며 업무를 방해했고, 범행 경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는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초범인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제천 화재참사 소송비 면제”..충북도 동의안 의회 제출

    “제천 화재참사 소송비 면제”..충북도 동의안 의회 제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억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송비용 면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동의안 제출은 유가족 등이 요청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이 도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 동의안이 도의회 정례회를 통과하면 소송비용 1억 7700만원을 면제받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하소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소방 장비 관리 소홀과 부실한 초기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듬해인 2018년 충북도와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위로금 75억원 지급을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서에 충북도의 사고 책임 문구를 넣자는 유족 측 요구를 충북도가 거부하면서 합의는 없던 일이 됐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유가족들은 충북도를 상대로 163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소방 과실과 피해자들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충북도 손을 들어줬다. 패소로 소송비용을 물게 된 유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소송비용 면제를 결의해 달라고 의회에 청원을 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은 소송비를 면제할 권한이 없어 의회 동의를 얻고자 동의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가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 범인 잡고 보니 ‘경악’

    상가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 범인 잡고 보니 ‘경악’

    한 아파트 상가 업주가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몰래 촬영해오다 고객 신고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남성 A씨를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청주의 한 아파트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칸막이 아래로 휴대전화를 넣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잠자다 숨진 생후 5개월 된 아이의 부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친부 B(27)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 충북 진천군 자택에서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재우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잠을 자다 몸을 뒤집는 과정에서 베개에 얼굴이 파묻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숨지기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숨을 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NS에 문구류와 스티커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73명에게 1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부모로서 안전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거나 제대로 된 보호와 관찰도 하지 않았다”며 “A씨는 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테일러메이드 골프, 한국에 골프볼 신공장 준공

    테일러메이드 골프, 한국에 골프볼 신공장 준공

    테일러메이드는 5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타이완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 골프볼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는 “한국에 새롭게 테일러메이드 골프볼 코리아(TMBK) 공장을 만들면서 골프공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라며 “우레탄 및 아이오노머 골프볼의 생산량 증가, 인프라 개선, 디지털 기술 및 현대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메이드는 2021년 낫소 골프 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TMBK를 설립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리버티에 있는 공장, 타이완 공장과 함께 청주 공장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테일러메이드 골프볼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 청주 시민들 “카지노 입점 절대 안돼”

    “카지노는 사행성을 조장하고 범죄도시로 전락하게 만드는 득보다 실이 큰 사업입니다.” 충북교육연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카지노 입점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이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의 카지노 입점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율량동에 있는 그랜드플라자호텔과 카지노 업체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경 650m 이내에 7개 학교가 있는 학교 밀집 지역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은 교육환경권을 짓밟는 행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지노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지역에 유발하는 경제효과와 실익은 없다”면서 “카지노가 지역경제를 살린다면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은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이 됐어야 한다. 그런데 카지노 부작용으로 정선군 자살자는 매달 7~8명에 이르고 우리나라 최초로 도박중독 재활센터까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학생들의 교육권과 주민들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카지노는 입점해선 안 된다”며 “청주시가 카지노 입점을 허용한다면 86만 청주시민은 이범석 청주시장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지노업체는 지난달 23일 청주시에 관광사업계획 변경서를 접수했다. 청주시는 5일 건축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인류가 그간 편안함만 찾다 보니 기후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불편을 감수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이 기후활동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공직에서 물러난 김연준(60)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주인공이다. 김 전 실장이 기후활동가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후배 공무원과 함께 저서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내면서부터다. 지역 언론 기고 글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글 등이 담겨 있다. 대형 산불과 자연이 보내는 기후위기 신호와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착한 습관 등을 알리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사용 등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담았다. 지난 4월 마련한 출판기념회도 남달랐다. 홍보 현수막, 축하 화환, 일회용품 등이 없는 ‘저탄소 행사’로 치렀다. 그는 최근 책 500권을 충북도교육청에 기증했다. 학생들에게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 전 실장은 기후회복실천문화원이란 단체도 만들었다. 충북대에서 기후위기를 주제로 박사 논문도 준비 중이다. 김 전 실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 청주와 괴산을 강타한 집중호우를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후 폭염과 미세먼지 대란, 코로나19까지 겪은 후 2020년부터 기후위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용차 안 타기, 엘리베이터 안 타기, 일회용품 미사용, 옷 안 사기 등 ‘14가지 안 하기’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나무 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