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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쌍둥이’ 부모된 것 축하하네”…직원 경사에 ‘1억’ 쏜 회장님

    “‘네 쌍둥이’ 부모된 것 축하하네”…직원 경사에 ‘1억’ 쏜 회장님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 부모가 된 직원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 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구 회장은 네 쌍둥이를 얻은 정재룡(36)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과 배우자 가미소(33)씨에게 출산 격려금 1억원을 선물했다. 정 선임 부부는 지난 9월 13일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출산했다. 쌍둥이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아오다 지난달 중순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구 회장은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정 선임의 소속 회사인 LX하우시스도 출산 격려금 5000만원을 별도 지급했다. 이로써 정 선임 부부는 총 1억 5000만원을 받게 됐다. 구 회장은 평소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저출생 극복 방안에 대해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출산 격려금 전달로 출산 장려에 대한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알려진 만큼, LX그룹의 출산·양육 등 제도적 개선과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확립에도 본격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X그룹 관계자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에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출생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재계 행보에 LX그룹 역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 선임은 “구 회장님과 사내의 많은 구성원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축하를 받아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네 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충북경찰 온라인 불법도박 청소년 170명 적발

    충북경찰 온라인 불법도박 청소년 170명 적발

    충북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도박행위를 한 청소년 170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고등학생 112명, 중학생 58명이다. 성별은 남학생 164명, 여학생 6명이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 액수가 500만원이 넘는 1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169명은 범죄가 가볍다고 판단해 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로 넘기거나 훈방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41일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은 총 2억 2500만원이다. 청소년 대부분은 지인 권유, 페이스북 등 SNS 광고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도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은 것 같다”며 “41일 동안 도박에 쓴 돈이 50만원부터 500만원 사이가 다수라 호기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생활인구 확대”… 너도나도 ‘명예주민증’ 발급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명예 주민증’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금성 시책에도 인구 증가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소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원도는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방문 또는 체류하려는 타 지역 주민들에게 강원 생활 도민증을 만들어 주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생활 도민증 소지자는 숙박·레저·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는다. 도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플랫폼과 앱을 구축해 내년부터 생활 도민증을 발급해줄 예정이다. 첫해 1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춘천·원주·강릉 등을 제외한 인구감소 12개 시군의 주민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배로 조사됐다”며 “이번 정책으로 생활인구가 더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보은군은 ‘정이품 보은 군민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정이품 보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은 이외 지역에 주소를 둔 내·외국인들에게 정이품 보은군민증을 발급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발급자들에게 군이 운영하는 관광 체험시설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할인, 요식업소와 숙박업소 등 가맹점 할인, 농특산물 직거래 알선, 축제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정이품송 소나무가 보은군의 상징이라 군민증 이름을 ‘정이품’으로 지었다”며 “내년 1월 발급에 앞서 가맹점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치단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전국에서 34개 시군이 참여 중이다. 충북 괴산군은 발급 시작 5개월 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괴산군 인구 3만 6000명의 두배가 넘는다. 실제 생활인구는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강원지역 인구감소 시군의 경우 생활인구 카드 지출이 전체 카드 지출의 50%를 넘었다.
  • ‘입동’ 이름값… 오늘 아침 영하 3도

    ‘입동’ 이름값… 오늘 아침 영하 3도

    6일 서울·대전 등 내륙에 올가을 첫서리가 내린 가운데 ‘입동’인 7일에도 반짝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요일인 8일 이후에는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평년보다 다소 포근하겠다. 이례적인 더위로 늦게 물든 단풍은 이제야 절정에 이르기 시작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수원에서 평년보다 9일 늦게 첫서리가 관측됐다. 대전·충북 청주·경북 안동에도 첫서리가 내렸다. 평년과 비교해 9~13일 정도 늦었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에 그쳤다. 강원 대관령은 아침 한 때 최저기온이 영하 3.6도까지 떨어졌고 철원(-2.9도), 경기 파주(-2.5도), 강원 춘천(-1.6도) 등 중부내륙·산지 일부와 경북내륙도 영하의 날씨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그 가장자리를 타고 북서풍이 불면서 발생한 이번 추위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7일까지 이어지겠다.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대관령·파주는 영하 3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은 영하 2도, 충남 천안·경기 동두천도 영하 1도로 예상된다. 8일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아침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12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이후 주말까지는 아침 기온이 5~14도, 낮 기온이 17~21도로 평년보다는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이례적인 늦더위로 ‘지각 단풍’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예년이었으면 이미 대부분의 산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야 할 시기지만, 중부지방은 이제야 울긋불긋 물들었고 남부지방은 아직 절정의 초입 단계다. 기상청의 유명산 단풍 현황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산 80%에 단풍이 들어 ‘절정’에 이른 산은 전체 21곳 중 14곳에 불과하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단풍이 제 시기에 곱게 물드는 모습은 앞으로 더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온난화를 포함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아 나무들이 여름 동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충북도는 오는 8일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전날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396만 9400여명이다. 하루 평균 1만 1000여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8일 4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충북도 김수민 정무부지사,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에어로케이 등 청주공항 주력 항공사들은 이용객 10명을 선정해 항공권을 전달하는 감사이벤트를 가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400만명 돌파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탑승률 등이 예상을 빗나갔고, 행사를 미룰 수 없어 예정대로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다. 400만명 돌파는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공항 선전은 국제선 노선 증가, 교통접근성 개선,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3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하얼빈·선양·상하이·타이위안,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중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 특혜 의혹 맹경재 전 충북경자청장 구속

    특혜 의혹 맹경재 전 충북경자청장 구속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구속됐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맹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맹 전 청장 구속 사실은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의영 의원이 이날 맹 전 청장 수사 진행 상황을 질의하자 곽홍근 경자청 본부장이 “지난주 금요일 구속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답했다. 맹 전 청장은 첨단 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혜 대가로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6일 맹 전 청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충북도는 1주일 뒤 맹 전 청장을 직위해제했다.
  • “남을 배려해야지” 가르쳤던 엄마…중학생 아들 손에 죽었다

    “남을 배려해야지” 가르쳤던 엄마…중학생 아들 손에 죽었다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존속살해·부칙명령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5)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 오후 5시 34분쯤 주거지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47)를 흉기로 약 28회에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짜증을 냈고, B씨는 추석 연휴라 아이들이 놀러 온 것이고 가끔 있는 일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군은 경찰서를 찾아 소음으로 신고했고, 이를 알게 된 B씨가 “남을 배려하지 않고 네 권리만 주장하느냐”며 꾸짖었다. 이에 격분한 A군은 주방에서 흉기를 찾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외출했다 돌아온 남편에게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인근에서 붙잡혔다. A군 측은 재판에서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상실·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소년부 송치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선고했다. A군의 희망에 따라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는데 배심원 9명 전원이 A군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배심원 중 8명은 징역 20년의 의견을 냈고 나머지 1명의 배심원은 장기 15년에 단기 7년의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B씨는 결국 사소한 이유만으로 A군에 의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소중한 아내이자 어머니를 잃은 유족들도 치유하기 어려운 큰 고통과 상처를 입게 되었다”며 “피해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애인 활동보조사로 일하면서 피고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지만 A군은 지속적으로 이 사건 범행과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나 B씨의 탓을 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을 뿐”이라고 꾸짖었다. A군 측에서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국립법무병원장에 대한 각 사실조회 결과에 의하면 A군의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정도의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 측은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대법원에서도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20년을 최종 확정했다.
  • 청주 빌라서 애완용 도마뱀과 뱀 90여마리 죽어

    청주 빌라서 애완용 도마뱀과 뱀 90여마리 죽어

    청주 흥덕경찰서는 애완용으로 기르던 게코도마뱀과 뱀 수십마리를 죽게 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빌라에서 게코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방치해 이 중 상당수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세입자가 연락이 안 된다는 빌라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집 안에는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었다. 경찰 공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센터 측은 살아 있던 도마뱀과 뱀 100여마리를 구조해 무료 분양을 마쳤다. A씨는 빌라 안에 파충류 사육장을 설치해 도마뱀과 뱀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세입자 몇 달째 연락 두절” 집 들어가 보니…도마뱀·뱀 ‘우글우글’

    “세입자 몇 달째 연락 두절” 집 들어가 보니…도마뱀·뱀 ‘우글우글’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해 수십 마리를 굶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애완용 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장기간 방치해 이 중 상당수를 굶어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9시쯤 복대동의 한 빌라 집주인이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A씨의 집에 방문한 결과 집 안에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센터 측은 살아 있던 도마뱀 152마리와 뱀 4마리를 구조했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사체 상태로 미뤄 볼 때 이들 동물이 2달가량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신고 이후 A씨는 집주인에게 “생활고로 다른 지역에 일을 하러 왔다”고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스승… 민족운동 지도자로 키웠다 [대한외국인]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스승… 민족운동 지도자로 키웠다 [대한외국인]

    안창호, 밀러 소개로 구세학당 입학실력양성론 등 민족운동 정신 다져밀러, 도산 美 유학길도 직접 도와국내에 학교 세워 근대 교육 ‘앞장’ 1894년 서울 정동 골목을 지나던 한 16세 청년이 금발 선교사에게 전단을 한 장 건네받았다. 먹여 주고 재워 주면서 공부도 가르쳐 준다는 내용에 솔깃한 청년은 선교사가 안내한 학당에 입학했다. 서구 문화와 신학문을 배우며 넓은 세계에 눈뜬 청년은 어려움에 부닥친 조국을 구하기 위한 민족의식을 다져 갔다. 독립운동가이자 대표적 민족운동 지도자인 안창호(1878~1938·대한민국장)의 이야기다. 그리고 청년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이가 학당 교사이자 선교사인 프레더릭 밀러(1866~1937·한국명 민노아)였다. 밀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출신의 북장로교 선교사로 1892년 한국에 왔다. 1937년까지 45년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특히 ‘충청 선교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초기 12년간 서울에 머물며 안창호와 깊은 인연을 이어 갔다. 안창호를 처음 만난 때에 밀러는 연세대 설립자인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가 세운 고아원 겸 교육기관인 구세학당(언더우드학당) 교사였다. 학당은 1905년 그가 교장을 맡은 뒤 경신학교로 바뀌었다. 밀러는 학당에서 2년을 공부한 안창호의 정직함과 근면함을 높이 평가하며 접장(조교)을 맡겼다. 1896년 10월 선교본부에 이를 전하면서 밀러는 “평양에서 온 소년 안창호가 자신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학당은 이 소년이 보여 준 열정과 에너지 때문에 새롭게 변했다”고 알렸다. 배움의 길에 들어선 안창호는 인생관과 세계관을 넓혀 나갔다. 자유평등의 기독교 사상과 함께 서구의 자본주의를 접하면서 약육강식의 논리가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엄혹한 현실도 깨닫게 됐으며 나라를 위해선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창호의 민족운동 정신인 실력양성론과 무실역행(務實力行·참되게 힘써 실천함)의 기반이 세워졌다. 이후 안창호는 미국에서 교육학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며 유학을 결심했다. 밀러는 안창호의 미국 유학길에도 큰 도움을 줬다. 언더우드와 상의해 여권 발급을 비롯한 출국 절차를 도왔고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직접 소개 편지를 써 주기도 했다. 안창호는 1902년 밀러의 주례로 제중원에서 이혜련(1884~1969·애족장) 여사와 혼례를 치르고 다음날 미국으로 떠났다. 1932년 9월 5일 안창호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창호는 “이분의 보살핌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게 됐다”며 밀러와의 관계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고학 생활을 하면서도 안창호는 한인친목회, 공립협회 등을 꾸려 한인 노동자들을 지도했고 1907년 귀국해 전국을 다니며 애국계몽운동을 펼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까지 맡는 등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밀러는 1904년부터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지역에 여러 교회와 함께 총 6개 학교를 세웠다. 그는 “한국이 낙후한 것은 품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보급이 늦어진 탓”이라고 강조하며 근대 교육에 힘썼다. 1928년 4월 6일자 매일신보는 ‘민목사의 넘치는 인류애’라는 제목으로 밀러가 형편이 어려운 한국 학생들을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자료발굴태스크포스(TF) 김은지 팀장은 3일 “밀러는 종교인을 넘어 민족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그동안 기독교 측면에서만 조명됐지만 이제는 민족운동 지도자 안창호의 스승으로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국가보훈부에 밀러를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자로 추천했다.
  • 진안 3경기 연속 더블더블…하나은행, 신한은행 완파하고 2연승

    진안 3경기 연속 더블더블…하나은행, 신한은행 완파하고 2연승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의 상승 기류를 탔다. 인천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에 빠지며 단독 꼴찌가 됐다. 하나은행은 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0-56으로 눌렀다. 청주 KB와의 개막전에선 패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을 연파한 하나은행은 2승1패로 부산 BNK와 KB(이상 2승)에 이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3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신한은행은 최하 6위로 떨어졌다. 5위 삼성생명(2패)과는 0.5경기 차. 하나은행은 맏언니 김정은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하고 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롭게 합류한 진안이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KB전(23점 19리바운드), 삼성생명전(17점 10리바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42-24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아시아 쿼터(일본) 이시다 유즈키가 13점, 고서연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서는 신이슬이 13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시아 쿼터 1순위 타니무라 리카가 7점, 국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은 8점을 기록했다. 신지현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6점.
  • 충북 중부 4군 공동장사시설 공개모집 3개 마을 신청

    충북 중부 4군 공동장사시설 공개모집 3개 마을 신청

    충북 음성군은 중부 4군(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공동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공개모집에 3개 마을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음성군 맹동면 통동2리, 원남면 조촌3리와 하노2리다. 이들 마을은 주민등록상 가구주의 70% 이상 동의를 받았다. 증평군·진천군·괴산군에선 신청한 마을이 없다. 음성군의 다른 마을도 관심을 보였으나 주민동의와 부지 소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신청을 포기했다. 중부 4군은 접수된 지역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입지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최종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지가 되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장사시설이 설치된 행정리는 3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매점·카페 등 수익시설 20년간 운영, 시설 내 근로자 채용 시 주민 우선 채용,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장사시설 설치부지 경계 1㎞ 이내 행정리는 40억원 이내 기금지원 사업,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부 4군 공동장사시설은 30만㎡ 부지에 6기 내외 화장로,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과 각종 부대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중부 4군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4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중부 4군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 정명근 화성시장, 네덜란드ASM⦁ASML방문···반도체산업 협력 강화

    정명근 화성시장, 네덜란드ASM⦁ASML방문···반도체산업 협력 강화

    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ASM과 상호 협력 상생협력협약(MOU) 체결 정명근 화성시장이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화성시로 도약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ASM과 ASML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 정 시장은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노광장비 분야 세계 1위인 ASML 본사를 방문해 웨인 앨런(Wayne Allen) ASML CSO(수석 부사장) 등 임직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ASML이 화성시와 함께 성장해 글로벌 최고의 반도체 장비회사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ASML 화성 클러스터가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ASML과 협력해 화성시를 명실상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인 앨런 ASML 수석 부사장은 “ASML이 화성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ASML이 화성시에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라고 화답했다. 31일에는 네덜란드 알메르 소재 원자층 증착(ALD)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ASM 본사를 방문해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ASM CEO 및 임직원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 도약을 위한 경기도-화성시-ASM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하고 있는 ASM은 이번 협약으로 2030년까지 도내에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ASM 화성 제2 제조혁신연구센터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투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미세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ASM의 ALD(원자층증착), PEALD(플라즈마원자층증착) 장비가 필수인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인 화성시에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쳄 엠사드 CEO는 “순조로운 ASM 한국지사 증설 투자는 화성시의 행정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으로 특히 화성시는 삼성전자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있어 최적 투자지이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ASM도 화성시가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산자부에서 추진 중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한국형 IMEC) 유치를 위해 이번 네덜란드 순방 중 세계 최고의 반도체연구소 벨기에 IMEC을 방문해 IMEC 관계자를 만나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 연구소 운영방식 등에 대해서 자문을 구했다. 화성시는 성남, 수원, 용인, 이천, 평택, 천안·아산, 청주로 이어지는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핵심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SML △ASM △도쿄일렉트론 △세메스 △동진쎄미켐 △한양이엔지 등을 포함한 3천1백여 반도체 기업이 소재해 있다.
  • 단국대병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사업 등 나눔 가치 실현

    단국대병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사업 등 나눔 가치 실현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청주상당 라이온스클럽,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시각장애인 각막수술지원 협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7년 두 기관과 각막이식 수술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시각장애인에게 새 삶의 빛을 선사하기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단국대병원은 8년간 각막이식 수술 대상자의 발굴과 안정적 수술·진료를 담당하며 30여 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했다. 이원선 청주상당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라이온스클럽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각막이식팀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건강검진과 수술, 저소득층 대상자에 대한 지원체계 등을 강화해 지역사회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겠다”며 “라이온스클럽의 나눔 가치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 등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한다..6일 기념식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한다..6일 기념식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이달 초 4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충북도는 한국공항공사가 오는 6일 오후 2시 30분 청주공항에서 4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과 소개, 유공자 표창, 축하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10월 말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391만 3346명이다.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39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이달 초 4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도 고무적이다. 청주공항의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2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제선 이용객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1만 460명이었다. 2배에 가까운 급등세다.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는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다. ‘지방 공항 빅4’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청주공항의 비상은 국제선 노선 증가, 교통접근성 개선,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3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하얼빈·선양·상하이·타이위안,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중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올해 청주공항 연간 총이용객이 480만명 정도 될 것 같다”며 “노선 다변화와 시설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민간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가칭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연내 발의를 준비 중이다.
  • [지방시대] 지자체 국감 이제 그만합시다

    [지방시대] 지자체 국감 이제 그만합시다

    바꾸자고 아무리 외쳐도 달라지지 않는 게 적지 않다. 막말과 고성이 오가고 정쟁 싸움에 오염된 국정감사도 그중 하나다. 중앙정부 국감과 지자체 국감 모두 낡은 정치의 강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장이 마련된 충북도청 대회의실.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북도 주요 간부와 산하기관장들이 총출동했다. ‘슈퍼 갑’으로 불리는 의원들을 기다리는 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오전 10시 40분 의원 질의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굵직한 한 방은 없었다.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후의 김 지사 행적 등을 지적하며 압박했지만 재탕에 불과했다. 김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더 실망스러웠다. 김 지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그들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주민 소환 위기에 몰렸던 김 지사에 대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극찬까지 나왔다. 국감이 단합대회인가. 이날 국감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 하나 없이 오후 1시 10분 허무하게 끝났다. 국감 준비를 위해 도청 직원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생각하면 심각한 ‘상도덕 위반’이다. 의원들이 도청에 요구한 자료가 300여건이 넘는다고 한다. 그 많은 자료가 어디선가 잠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큰 문제는 중복 감사다.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진행된다. 충북도는 같은 업무로 감사를 두 번 받는 셈이다. 지자체가 동네북인가. 지자체 국감은 위법성 논란도 제기된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국가 위임 사무나 국비 지원 사무만 국감 대상이다. 하지만 의원들이 선을 넘어 지자체 고유 사무 자료까지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광역단체장 시절 자치사무 국감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이제는 국감의 부조리와 병폐를 따져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먼저 지자체 국감 중단을 적극 검토하자. 국정의 주요 집행 현장인 지자체도 국감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도 있지만 그동안 지자체 국감이 맹탕으로 전락하면서 행정력만 낭비하지 않았는가. 지자체는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지방의회에 맡기고 국회는 나랏일에 집중하자. 지적하고 싶은 게 있거나 제보를 받았다면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과 협의해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그릇된 생각만 버리면 어려울 게 없다. 수직적 갑을관계를 감안하면 지방의원이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늘이 무너져도 지자체 국감을 포기할 수 없다면 페어플레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도 마련하자. 피감기관 책임자들이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 처벌을 받겠다는 증인선서를 하는 것처럼 의원들도 국감 전에 선서하자. 객관적이고 공정한 국감을 하겠다고. 무분별한 자료 요구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고. 이를 어길 경우 국감장에서 사라지겠다고. 이런 상상을 해 본다. 피감기관 중 위법성 논란에다 행정력 낭비를 방치하는 조직이 있다면 어땠을까. 국감장에서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고 조직 정비를 위해 수술대에 올려졌을 것이다. 국감 NGO 모니터단이 이번 국감에 D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고 한다. 국감을 손봐야 할 이유는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의원들이 때를 놓칠까 걱정된다. 버티고 뭉개면 어디선가 국감 거부 운동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막강 화력? 수비력·제공권까지 증명한 BNK…중심엔 ‘만능’ 박혜진

    막강 화력? 수비력·제공권까지 증명한 BNK…중심엔 ‘만능’ 박혜진

    종목을 망라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팀만이 프로 리그 정상에 설 수 있다. 여자농구 부산 BNK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첫판부터 막강한 공격력과 함께 견고한 협력 방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베테랑 박혜진이 있었다. 31일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이 2024~25 정규시즌 개막전을 모두 마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첫 경기 승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BNK도 전날 홈에서 69-64로 다크호스 용인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한 박혜진까지 출전하며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드러낸 것이다. BNK의 강점은 막강한 화력뿐 아니라 수비력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안혜지, 이소희, 박혜진,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선발 출전했는데 모두 180㎝ 미만인 ‘스몰 라인업’이어서 상대 센터 배혜윤(182㎝)을 막기 어려워 보였다. 배혜윤은 2022~23시즌 베스트5 센터로 선정된 리그 정상급 빅맨이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경기 전 BNK보다 우위인 부분에 대해 “배혜윤”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BNK의 방패는 견고했다. 먼저 장신 가드 박혜진(179㎝)이 배혜윤의 수비를 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센터 박성진(185㎝)이 벤치에서 나와 상대 에이스를 묶었고,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부터 4분가량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전엔 다시 박혜진이 배혜윤을 막으면서 노련하게 반칙으로 상대 기회를 무산시켰다. 또 안혜지, 김소니아 등이 협력 수비를 펼쳐 실책을 유도했다. 5명의 선수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공권을 만회한 것이다. 적극성은 지표에도 나타났다. BNK는 리바운드에서 32-24로 앞섰는데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16개나 따냈다. 주장 박혜진(10점 6리바운드)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가로채기 9개 중 6개를 혼자 올렸다. 김소니아도 팀 내 최다 10리바운드(17점)로 힘을 보탰다. BNK가 유일한 약점인 ‘제공권’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정은 BNK 감독은 2019년 구단 창단 후 처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배혜윤의 1대1 능력이 워낙 특출나서 정신력이 강한 박혜진에게 맡겼다. 앞으로는 체력을 위해 짧게 끊어줄 것”이라면서 “박성진의 집중력도 기특하다. 부족함을 느꼈겠지만 오늘처럼 해준다면 우리에겐 큰 힘”이라고 칭찬했다.
  • 충북 자살률 진천이 최저...가장 높은 곳은 음성

    충북 자살률 진천이 최저...가장 높은 곳은 음성

    진천군의 자살 사망률이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진천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천군 자살사망률이 22.1%다. 충북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 27.3%, 충북 평균 33.3% 대비 매우 낮은 수치다.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98위, 전국 82개 군 중 73위다. 자살사망률은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진천지역 자살사망자 수와 사망률은 2021년 33명 39.2%, 2022년 26명 30.4%, 2023년 19명 22.1%로 3년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전국 자살사망자 수와 자살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진천군은 각각 7명, 8.3%가 줄었다. 진천군은 생명 존중 안심마을 사업,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 치료 연계, 자살 예방 교육,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자살 예방사업이 자살사망률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에게 보내는 작은 관심이 자살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자살 예방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정신 건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자살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음성군(52.6%)이다. 뒤를 이어 단양군(43.4%). 증평군(42.9%), 괴산군(40.8%), 충주시(39.5%), 제천시(38.4%), 옥천군(30.5%), 청주시(29.7%), 보은군(28.9%), 영동군(24.7%) 순으로 높다.
  • 청주 실직자지원센터서 50대 입소자, 흉기로 동료 찌르고 도주

    청주 실직자지원센터서 50대 입소자, 흉기로 동료 찌르고 도주

    충북 청주의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50대 입소자가 30대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54분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의 한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A(50)씨가 방을 함께 쓰며 지내던 동료 입소자 B(3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B씨는 A씨의 공격을 피해 길거리로 나왔다가 쓰러진 뒤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A씨는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A씨는 전날 이 센터에 입소해 혼자 살던 B씨의 방에 배정됐고, 이날 B씨와 크게 다툰 뒤 오후 5시께 자진 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쫓고 있다.
  • ‘왕년 양강’ 우리은행·KB, 저력 보여줬지만…“높이·몸싸움 약점, 1라운드 지나야 윤곽”

    ‘왕년 양강’ 우리은행·KB, 저력 보여줬지만…“높이·몸싸움 약점, 1라운드 지나야 윤곽”

    핵심 자원이 팀을 떠난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나란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높이와 몸싸움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올 시즌 6개 구단 전력은 1라운드가 지난 뒤에야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29일 기준 우리은행과 KB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1승씩 거둬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KB는 핵심 중의 핵심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로 떠났고, 우리은행은 뉴질랜드 리그에 진출한 박지현(토코미나와)을 비롯해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KB), 박혜진(부산 BNK) 등이 이적하면서 팀이 전면 개편됐다. 두 팀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승리 본능을 발휘해 지난 시즌 양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은행은 전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6-64로 이겼다. 34점을 몰아친 에이스 김단비가 절대적이었다. 김단비는 후반전에 팀이 밀리자 거의 모든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김진영, 최이샘, 홍유순 등이 돌아가면서 1대1로 김단비를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만 높이 약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엄지가 골밑에서 힘을 냈으나 팀 리바운드에서 32-39로 밀렸다. 신한은행의 아시아쿼터 1순위 타니무라 리카(16점 10도움)의 제공권이 위력적이었다. 우리은행은 앞선에서도 스나가와 나츠키, 심성영이 상대 가드들에게 포스트업을 당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3점슛 성공률(14.3%, 21개 중 3개 성공)만 조금 더 높였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KB도 27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허예은(19점), 강이슬(17점)의 활약으로 64-5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27-45로 크게 뒤졌다. 상대와의 외곽 대결에선 앞섰는데 골밑에서 진안(23점 19리바운드)과 양인영(20점 9리바운드)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에 김완수 KB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줘 아쉽다. 선수들에게 박스아웃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KBSN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팀 모두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승부처에서 승기를 가져왔다”면서 “김단비의 개인기에 의지한 우리은행은 앞선 자원부터 신장이 작아 어려움을 겪었다. KB는 높이가 절대적으로 낮진 않지만 골밑에서 몸싸움할 선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진안, 양인영과 외곽 자원들 사이에 동선을 정리해야 한다. 신한은행도 팀플레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변화가 많은 시즌이라 1라운드가 지나야 전력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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