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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권한대행, 공사 임관 장교 축하

    최상목 권한대행, 공사 임관 장교 축하

    최상목(왼쪽 아래)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공군 신임 장교들이 모자를 하늘로 던지자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최 대행은 이날 “본연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함으로써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주 연합뉴스
  • “미국 시민 포기하고 한국 공군”…공사 수석 졸업생 화제

    “미국 시민 포기하고 한국 공군”…공사 수석 졸업생 화제

    공군사관학교는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관으로 제73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190명(남 173명·여 17명)이 졸업했다. 이 가운데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제외한 185명이 공군 소위로 새로 임관했다. 최 대행은 “대한민국은 조국의 하늘을 철통같이 수호한 피땀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공군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우리 군은 이러한 위중한 안보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군 본연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함으로써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도록 강력한 전투능력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우수 종합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은 주인공은 안주선 소위였다. 안 소위는 형인 안상규 대위(공사 70기)를 따라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사에 입교해 화제가 됐다. 생도 생활 중 백혈병으로 휴학했다가 병마를 극복하고 다시 복귀한 김정민 소위의 사연도 전해졌다. 공사 71기였던 김 소위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1학년 생활만 마치고 2년간 휴학했다가 73기로 복학해 생도 생활을 이어갔다. 김 소위는 지난해 11월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고 이번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졸업생들은 6·25전쟁 당시 첫 출격에 나서던 1기 졸업생들이 받은 ‘1기생 첫 출격 기념 태극기’를 전달받으며 선배들의 위국헌신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F-35A와 F-15K, KF-16 등 공군 주력 전투기들의 공중분열 축하 비행도 진행됐다. 차준선 공군사관학교장(중장)은 행사에서 “공군 핵심 가치인 도전·헌신·전문성·팀워크를 가슴 깊이 새기고 공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와 함께 더 큰 꿈과 비전을 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969년생 사령탑의 여자농구 도전기…‘3년 승률 최하위’ 하나은행, 이상범 전 DB 감독 선임

    1969년생 사령탑의 여자농구 도전기…‘3년 승률 최하위’ 하나은행, 이상범 전 DB 감독 선임

    여자프로농구 지난 3시즌 동안 6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부천 하나은행이 신임 사령탑으로 이상범 전 원주 DB 감독을 선택했다. 1969년생인 이 감독은 50대 중반에 처음 여자농구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하나은행 구단은 12일 신임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2017~18시즌부터 남자 프로농구 DB를 이끌다가 2023년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이 감독은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다. 이 감독은 2000년부터 안양 SBS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8~09 안양 KT&G(현 정관장) 감독대행을 거쳐 2009~10 정식 감독이 됐고, 2011~12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시즌 정규리그에서 25승65패를 기록한 김도완 전 감독 체제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4위로 창단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정규리그 승률은 33%(10승20패)에 불과했고 플레이오프에선 청주 KB에 시리즈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중심을 잡지 못하다가 리그 최하위(9승21패)로 추락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상범 감독은 뚜렷한 농구 철학으로 우승을 이뤄낸 지도자로 하나은행의 체질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하나은행만의 팀 색깔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충청북도 청주시 6급 공무원이 약 5억원에 달하는 나랏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원이 11일 공개한 ‘공공 재정 부정 지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년간 45회에 걸쳐 기부금, 공적 단체 자금, 세출예산 사업비, 지방 보조금 등을 비롯해 총 4억 9716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청주시장의 직인을 무단 날인하고 시청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수해 복구 기부금을 횡령했다. 또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 사업비를 허위로 올리고, 상급자의 전자 결재를 몰래 대신 처리하는 수법 등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사업비를 횡령했다. 자신이 보관하던 청주시청·보조사업자 명의 계좌와 거래 인감 등을 도용해 공적 단체의 자금과 지방 보조금도 빼돌렸다. 감사원은 A씨의 범행이 가능했던 원인으로 청주시장 직인 보관·날인 업무 태만, 직상급자의 회계·보안 관리 소홀, 내부 통제 업무 부실 등을 지목했다. 청주시장 직인 관리자는 평소 직인을 안전 조치 없이 방치했고 A씨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출금 전표에 직인을 찍어가도록 허락해 1억여원의 횡령이 가능했다. A씨의 직상급자 4명은 A씨의 허위 지출 품의에 대해 정당한 채권자를 확인하지 않고 결재하거나 부서 직원과 PC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관련 업무에 소홀했다. 청주시는 A씨가 자기 명의 계좌로 사업비를 지급한 일에 대해 사유를 조사하지 않은 채 단순 증빙 서류 누락만을 지적하고 종결 처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돈을 A씨는 가상화폐 투자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 등 범죄 혐의에 대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고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직인 관리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A씨의 직상급자 4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 또한 내부 통제 부실 운영으로 횡령 사실을 제때 적발·방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시에 기관 주의를 내렸다.
  • 청주시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판 QR코드로 시정홍보

    청주시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판 QR코드로 시정홍보

    충북 청주시는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판을 통해 청주시정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가 2022년부터 QR코드가 인쇄된 건물번호판을 배부하고 있는데,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하면 동영상으로 제작된 청주시정 소식과 매달 발행되는 청주 시민신문을 볼 수 있다. 청주시청 홈페이지 연결도 가능하다. 그동안은 QR코드를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112· 119 구조요청 문자 발송, 은행·카드사·통신사·보험사 원스톱 주소변경 서비스,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지도 연계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구조요청 문자발송의 경우 건물번호판 QR코드를 통해 신고하면 자신의 위치를 따로 알리지 않아도 된다. 시는 향후 QR코드를 통해 시가 주최하는 축제, 문화행사, 관광정보 등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시정 소식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2022년 이전에 제작돼 배부된 건물번호판은 QR코드가 없는데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새만금에서 생산한 이차전지 핵심소재 첫선 보인다

    새만금에서 생산한 이차전지 핵심소재 첫선 보인다

    새만금산(産)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가 첫선을 보인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소재전문 기업이 투자협약 이후 2년여만에 공장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핵심 소재 생산에 들어가면서 첨단산업 소재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새만금 산단에 있는 ㈜에코앤드림의 신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2022년 9월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맺은 뒤 새만금 산단 4만 5000평 부지에 신규 공장 설립에 착수, 이날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신공장 새만금 캠퍼스에서는 이차전지 양극재인 전구체를 연간 3만t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청주공장 생산력 5000t과 합쳐 총 3만 5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연간 매출만 7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에코앤드림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유관업체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의 도약을 축하했다.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는 “새만금 캠퍼스 준공은 에코앤드림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멈추지 않는 혁신과 과감한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전북의 혁신모델이 돼 주길 기대한다”며 “세계 어디서든 ‘전구체 하면 에코앤드림’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가 세심하고 촘촘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통합우승 향해… 우리은행, 챔프전 진출

    통합우승 향해… 우리은행,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5차전 끝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심성영과 박혜미가 에이스 김단비와 함께 42점을 합작하면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행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5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53-45로 승리했다. 5전3승제로 치러진 PO 역사상 처음 끝장 승부가 진행됐는데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이 4위(12승18패) KB를 시리즈 3-2로 제압한 것이다. 17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우리은행은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팀 내 최다 15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1-42로 밀렸는데 김단비가 혼자 12개를 잡았다. 박혜미(14점)와 심성영(13점)도 3점슛을 3개씩 넣으면서 에이스를 지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단비가 체력이 떨어졌는데도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 줬다.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성영이도 제 역할을 잘해 줬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기기 쉽지 않다. 그래도 팬들에게 재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는 간판 강이슬이 20점 10리바운드, 허예은이 11점 5도움으로 분전했으나 두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14점밖에 넣지 못했다. 4차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 나가타 모에는 6점(9리바운드), 신인 송윤하는 3점(15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같은 곳에서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 승리 팀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 ‘15점’ 김단비 끌고 ‘27점 합작’ 심성영·박혜미 밀고…우리은행, 천신만고 끝에 챔프전 진출

    ‘15점’ 김단비 끌고 ‘27점 합작’ 심성영·박혜미 밀고…우리은행, 천신만고 끝에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끝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심성영과 박혜미가 에이스 김단비와 함께 42점을 합작하면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행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5차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53-45로 승리했다. 5전3승제로 치러진 PO 역사상 처음 끝장 승부가 진행됐는데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4위(12승18패) KB를 시리즈 3-2로 제압한 것이다. 팀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우리은행은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37분을 넘게 뛰며 팀 내 최다 15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팀 리바운드에서 31-42로 밀렸는데 김단비가 혼자 12개를 잡으며 골밑을 지켰다. 박혜미(14점)와 심성영(13점)도 각각 3점슛을 3개씩 넣으면서 에이스를 지원했다. 2012년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에게도 PO 5차전 대결은 처음이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김단비가 힘든 가운데서도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줬다. 정규 시즌에 기회를 주지 못했던 심성영도 중요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냉정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기기 쉽지 않다. 그래도 팬들에게 재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는 간판 슈터 강이슬이 20점 10리바운드, 허예은이 11점 5도움으로 분전했으나 두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14점밖에 넣지 못했다. 4차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 나가타 모에는 6점(9리바운드), 신인 빅맨 송윤하는 3점(15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연륜에서 조금 뒤졌지만 최선을 다해 후련하다”면서 “다음 시즌엔 염윤아, 나윤정 등이 부상 복귀하면 강이슬의 궂은일 부담을 덜 수 있다. 빅맨과 허예은의 백업을 아시아쿼터로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1쿼터는 수비 대결 양상이었다. KB는 경기 시작과 함께 김단비에게 실점한 뒤 반칙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 강이슬이 경기 시작 3분 30초 만에 허예은에게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박혜미의 외곽포를 도왔다. 하지만 다시 강이슬과 송윤하가 3점을 꽂았다. 13-9로 역전한 KB는 1쿼터 막판 강이슬과 나가타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후반을 대비했다. 2쿼터 나가타가 김단비를 제치고 레이업을 올리자 심성영이 외곽슛 두 방으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나가타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이채은이 3점을 터트렸다. 허예은도 송윤하의 스크린을 받아 플로터로 점수를 더하면서 KB가 기세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박혜미가 상대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한 다음 3점슛까지 꽂았다. 심성영도 자신의 세 번째 3점을 더하면서 우리은행이 전반을 5점 앞섰다. 3쿼터 포문은 강이슬이 3점슛으로 열었다. 이에 박혜미가 레이업 돌파로 응수했다. 스나가와 나츠키와 허예은이 3점을 주고받은 다음 다시 나츠키가 점수를 올렸다. 1대1 공격에 실패한 김단비가 먼 거리에서 외곽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장기인 미들슛으로 10점 차 우위를 점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엔 허예은이 플로터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단비가 골밑슛을 넣었고 강이슬은 포스트업 공격에 실패했다. 양 팀이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다가 박혜미가 나츠키에게 공을 받아 외곽포를 터트렸다. 경기 종료 4분 48초 전 53-43으로 달아나는 한 방이었다. KB는 나가타, 강이슬의 슈팅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같은 곳에서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 승리 팀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 ‘벼랑 끝’ 우리은행, 김단비 체력 비축 비책은?…“부담 커서 실책, 1분 30초씩 2번 휴식 계획”

    ‘벼랑 끝’ 우리은행, 김단비 체력 비축 비책은?…“부담 커서 실책, 1분 30초씩 2번 휴식 계획”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5차전 벼랑 끝에 몰린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의 거센 기세를 잡기 위해선 김단비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분 30초씩 2번을 쉬게 해 줄 계획인데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5차전 KB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단비가 이번 시리즈처럼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진 경우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부담이 커서 실수도 나오는 것”이라며 “전반 1, 2쿼터에 1분 30초씩 잠깐 휴식을 주려고 한다. 볼 핸들러가 없어서 오래 쉬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규 1위(21승9패)로 PO 무대에 오른 우리은행은 4위(12승18패) KB를 상대로 무난히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오를 거라는 미디어, 팬들의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홈에서 열린 2차전, 8일 원정 4차전에서 나가타 모에에게 결승점을 허용하면서 각각 한 점 차로 패배한 것이다. 두 팀은 시리즈 2승2패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에 오른 김단비는 패배한 경기에서도 주목받았다. 2차전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김단비는 4차전에선 39분 25초를 소화하면서 4쿼터에 체력 저하로 부침을 겪었다. 위 감독이 작전 시간 중에 김단비에게 “힘든 건 알겠는데 이겨내봐”라고 독려했으나 김단비는 마지막 레이업을 놓쳤고, 우리은행은 61-62로 졌다. PO 4경기에서 김단비의 3점슛 성공률은 7%(14개 중 1개 성공)에 그쳤다. 그래도 사령탑은 만족스러워했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4차전 마지막 슛도 던진 것에 의미가 있다. 들어가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신인 이민지를 선발로 내보낸다. 부담이 덜한 전반에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리그 1위의 비결인 수비, 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색깔을 보여주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KB는 5차전에서도 김단비를 집중 수비할 예정이다. 나가타가 전담 방어하고 동료들이 도움 수비를 펼치는 전술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김단비는 컨디션과 상관없이 자기 역할을 해내는 선수라 집중 수비하고 파생되는 외곽슛도 신경 쓸 것”이라면서 “체력으로 팀에서 1등인 슈터 강이슬이 4차전(17점)만큼만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 송윤하와 나가타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0년 가까이 팀에서 코치, 감독 생활을 하면서 송윤하처럼 습득력이 좋고, 긴장하지 않는 신인은 처음 봤다. 4차전 김단비의 마지막 슛도 송윤하가 도움 수비 지시를 정확히 이행했다”면서 “승부사 기질을 갖춘 나가타에게 오늘도 마지막 슛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흐름에서 1위 지키려면 기술이 가장 중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흐름에서 1위 지키려면 기술이 가장 중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인공지능(AI)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갈 것으로 AI 역량 확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AI 흐름에서 1위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술”이라면서 “최근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전환도 AI 분야에서 역량 결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그동안 수익성이 부진했던 CIS 사업 부문을 AI 메모리 분야로 통합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을 비롯해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송현종 코퍼레이트센터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곽 사장은 “만일 AI가 오지 않았다면 CIS 사업전환도 하지 않았겠지만 AI가 큰 기회인 만큼 이런 결정을 했다”며 “CIS 구성원들이 새로운 잡(직무) 포지션을 잡는 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촉박하지 않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및 대응 방안도 밝혔다. 최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푸젠진화(JHICC),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저가 물량 공세를 퍼부으며 한국 업체를 위협하는 중이다. 실제 점유율 격차도 줄고 있다. 송 사장은 “중국업체 부상이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불리하다. 결국 답은 그들보다 좋은 제품을 더 빨리, 더 싸게 만드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 기술 초격차, 운영 효율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곽 사장은 “지난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 오펙스(OPEX·운영비용) 효율화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OI)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OI 관리체계 등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측면에서는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양산 확대 및 HBM4 양산을 하고, (10나노대 D램) 1c와 1d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겠다”며 “낸드도 AI 붐에 올라탈 수 있는 여건에 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 사장은 얼마 전 성과급 지급을 두고 커진 구성원들의 불만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올해 초 회사는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을 달성하며 기본급 1500%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했으나,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에 따라 갈등이 빚어졌었다. 곽 사장은 “최근 PS 관련 소통이 부족했고 이에 구성원들이 불편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회사가 잘못한 점은 혼선이 없도록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이후 성과급 지급에 있어 영업이익이라는 좀 더 직관적인 기준을 도입했지만, 1000%를 초과하는 PS에 대해 협의한다는 부분이 모호했다”며 “이제는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선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2021년 2월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PS에 예측 가능성이 높은 영업이익을 연동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4월 임금협상과 관련해 본격적인 절차 진행을 통해 임금 인상과 PS 초과분 협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반갑다, 야구야~ 또 1000만 가자

    반갑다, 야구야~ 또 1000만 가자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 시리즈부터 역대 최다 구름 관중을 동원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한층 높아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2연승을 달렸다. 다만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은 아직 방망이에 열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KIA 김도영 빠른 공에 타이밍 늦어 두산은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의 새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공사가 지연되면서 청주에서 13년 만에 시범경기가 열렸는데 한화는 주말 2경기에서 9000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날 전국 5개 야구장에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인 7만 128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청주뿐 아니라 부산 사직야구장(1만 7890명·외야석 미개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563명)에도 만원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6만 7264명이 몰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두산은 투수 3명이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최원준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핵심 불펜으로 거듭난 이병헌이 1이닝(1실점)을 책임졌고, 5선발 후보 김유성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문동주의 어깨 회복 때까지 선발로 나설 이상규가 2와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kt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한 홈 경기에서 9-4로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발 오원석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동환부터 마무리 박영현까지 철벽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 고영표(4이닝 1실점), 소형준(3이닝 무실점) 등 선발진이 호투했던 kt는 불펜진까지 활약하면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KIA는 부산에서 롯데와 투수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전날 KIA는 팀 4안타에 그치면서 3-4로 패했는데 이날도 5안타에 머물렀다. 김도영(3타수 1안타)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다. 3회 초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4이닝 7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지만 3루수 손호영이 정면 타구를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한 결과였다. KIA의 5선발 경쟁에선 황동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는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며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5선발 후보 김도현은 전날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둘 중 한 명은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양현종, 윤영철 등과 함께 새 시즌 선발진을 구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선발 경쟁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 불펜 활약… 이호준 감독 첫 승리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고 전날 패배를 만회하며 이호준 신임 감독에 첫 승리를 안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7-0으로 완파했다.
  •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우위로 점쳐졌던 플레이오프(5전3승제·PO)가 청주 KB의 투혼으로 5차전까지 향하게 됐다.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는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와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KB는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3승제로 진행된 PO에서 5차전이 열리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KB가 승리하면 1승2패에서 시리즈를 뒤집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진출한 최초의 팀으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다. 반전을 위해선 강이슬의 3점슛이 터져야 한다. 정규리그 3점슛 1위(평균 2.1개) 강이슬은 PO 3차전까지 3점을 19개 던져 5개(성공률 26%)밖에 넣지 못했다. 그런데 벼랑 끝에 몰린 4차전, 12개 중 5개(성공률 42%)를 꽂는 집중력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17점을 올렸다. 4쿼터 승부처에 김단비를 앞에 두고 슛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충전한 강이슬은 종료 직전 마지막 수비에서 김단비를 막아냈다. 강이슬이 슛 행진을 벌이자 나가타 모에(12점 10도움 6가로채기)는 2차전처럼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강이슬은 경기를 마치고 “슛이 안 들어가서 혼자 답답했고 동료들에겐 미안했는데 시원하게 풀려서 다행”이라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부터 집중하면서 5차전을 즐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은 포스트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단비가 4차전에서 39분 25초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으나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13점(16리바운드)에 그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작전시간 중 김단비를 향해 “힘든 건 알겠는데 한 번 이겨내봐”라고 말할 정도로 체력 부담이 컸다. 스가나와 나츠키(14점), 심성영(12점)이 팀 득점을 보완하긴 했지만 승리에 다다르기 위해선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나이(35세)가 많아 많이 지쳤다. 휴식하면서 5차전 방향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 ‘식스맨’ 배혜윤, 12점 10리바운드…‘압박’ 삼성생명, BNK 외곽 봉쇄하고 PO 5차전행

    ‘식스맨’ 배혜윤, 12점 10리바운드…‘압박’ 삼성생명, BNK 외곽 봉쇄하고 PO 5차전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강력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2패 뒤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5전3승제·PO)의 균형을 맞췄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문턱까지 다다랐던 부산 BNK는 10% 이하의 3점 성공률에 ‘용인 징크스’를 털지 못한 채 다시 홈으로 향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 BNK와의 홈 경기에서 51-48로 이겼다. 전날 시리즈 2-2 동률을 이룬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가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처음 5차전을 향했는데 두 팀도 같은 행보를 걷게 됐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포스트시즌이 된 것이다. 삼성생명은 간판 센터 배혜윤이 팀 내 최다 1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1쿼터부터 팀의 중심을 잡으며 33분 27초를 소화했다. 정규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조수아도 선발 출전해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해란, 강유림도 각각 8점을 보탰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초반 분위기를 잡았던 게 주효했다. 의도적으로 반칙을 많이 하면서 상대가 쉽게 득점하지 못하게 했다”며 “5차전도 전반 초반이 중요하다. 키아나 스미스(5점)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라 슛 능력을 갖춘 조수아가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NK는 상대 압박 수비에 3점슛을 21개 던져 2개(9.5%)밖에 넣지 못했다. 체력 저하에 2점 야투도 37개 중 11개(29.7%)만 성공했다. 핵심 포워드 김소니아가 1쿼터에 반칙을 3개 범하면서 7점에 그쳤다. 이소희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박혜진(3점), 안혜지(5점), 이이지마 사키(4점)가 부진했다. 다만 변소정의 9점 7리바운드 활약이 위안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정규 시즌 포함 5전 5패) 용인 징크스를 깨기 힘들다. 경기 초반 득점이 안 나오면서 선수들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변소정, 박성진이 가능성을 보여준 건 희망적이다. 5차전에선 이 선수들을 활용해 공간을 넓히고 선수들이 좋은 타이밍에 슛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1쿼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BNK를 괴롭힌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벤치에서 나온 배혜윤이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다. 반면 BNK는 상대 압박에 당황해 필드골을 넣지 못했고 김소니아가 수비 중 반칙 3개를 범했다. 스미스, 이해란이 득점하면서 1쿼터 점수 차를 13-6으로 벌렸다. 10개의 야투를 놓친 BNK는 자유투로만 점수를 올렸다. 2쿼터엔 BNK의 식스맨들이 힘을 냈다. 리바운드 경합하던 김소니아가 4개째 반칙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변소정, 박성진이 골밑슛, 심수현이 미들슛을 꽂았다. 삼성생명은 포스트의 배혜윤이 점수를 쌓았는데 상대 도움 수비에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에 조수아가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3쿼터 삼성생명은 이해란, BNK는 이이지마가 골밑으로 적극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다. 이어 코너로 빠져나온 이소희가 안혜지에게 공을 받아 외곽포를 꽂았다. 이날 12개 만에 처음 나온 BNK의 3점이었다. 이어 김소니아가 앞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히라노 미츠키가 3점을 넣으면서 삼성생명이 3쿼터를 38-35로 앞섰다. 4쿼터는 조수아가 레이업 돌파로 신호탄을 쏜 다음 배혜윤이 미들슛을 넣었다. BNK는 해법을 찾기 위해 변소정, 심수현에 신인 김도연까지 투입했지만 이소희의 3점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5분 넘게 득점하지 못한 BNK는 13점 차까지 밀렸다. 이어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삼성생명이 안혜지에게 3점을 맞은 후 배혜윤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며 2점 차까지 쫓겼으나 BNK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시범경기 최다 7만 관중, 2년 연속 1000만 향해…KIA 김도영 아직 ‘예열’, 두산·kt는 ‘마운드 힘’ 2연승

    시범경기 최다 7만 관중, 2년 연속 1000만 향해…KIA 김도영 아직 ‘예열’, 두산·kt는 ‘마운드 힘’ 2연승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 시리즈부터 역대 최다 구름 관중을 동원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한층 높아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2연승을 달렸다. 다만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은 아직 방망이에 열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두산은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의 새 홈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사가 지연되면서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가 펼쳐졌는데 한화는 주말 2경기에서 9000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날 전국 5개 야구장에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인 7만 1288명이 동원됐다. 청주뿐 아니라 부산 사직야구장(1만 7890명·외야석 미개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563명)에도 만원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개막전 최다 6만 7264명의 관중이 몰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두산 투수 3명이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최원준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거듭난 이병헌이 1이닝(1실점)을 책임졌고, 5선발 후보 김유성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문동주가 어깨를 회복할 때까지 선발로 나설 이상규가 2와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kt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한 홈 경기에서 9-4로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발 오원석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동환부터 마무리 박영현까지 철벽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전날 고영표(4이닝 1실점), 소형준(3이닝 무실점) 등 선발진이 호투했던 kt는 불펜진까지 활약하면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KIA는 부산에서 롯데와 0-0으로 비겼다. 전날 타선이 팀 4안타에 그치면서 3-4로 패했는데 이날도 5안타에 머물렀다. 김도영(3타수 1안타)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다. 3회 초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4이닝 무실점)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대 3루수 손호영이 정면 타구를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됐다. KIA의 5선발 경쟁에선 황동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는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며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 김도현은 전날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두 선수 중 한 명은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양현종, 윤영철 등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오늘(9일)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회의를 통해 5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명은 불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를 맡을 것”이라며 “낙심할 필요는 없다. 경쟁은 올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불펜진의 활약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7-0으로 완파했다.
  • 역사박물관·현대미술관에 국회도서관까지…3대 문화시설 광주유치 ‘청신호’

    역사박물관·현대미술관에 국회도서관까지…3대 문화시설 광주유치 ‘청신호’

    광주시가 핵심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대한민국 3대 문화시설 광주분관 유치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3대 문화시설로 꼽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경우 민주화역사관의 광주 설립이 추진되고,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도 국회에 건의해놓은 상태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에 따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의 광주 설립과 국립미술관 지역 분관 확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국립문화기관 지역 분관 확대와 법인 설립 등 국립미술관의 새로운 운영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올해 ‘국립미술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과 지역별 배치,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국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에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이, 중부권에 청주관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또 중부권에는 대전관, 영남권은 진주관·대구관이 설립 추진 중이지만 호남권은 전무한 상태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미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지난 2023년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미술관 건립부지 확보 등 준비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27일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권역별 균형있는 설립을 담은 ‘개정 박물관·미술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립미술관법’ 제정이 추진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광주시는 판단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 광주 이전 설립도 추진된다. 민주화역사관 건립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호남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변곡점을 함께 한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반이 된 도시이다. 광주시는 광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및 아시아의 민주역사자료를 수집하고, 민주화역사관의 원활한 건립을 위한 사전절차 검토에 착수하는 등 문체부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 유치에 대한 지역 예술계의 염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한국 2035’ 계획에 반영돼 구체화하고 있다”며 “지역 특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과 민주화역사관 건립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3대가 보은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훈훈’

    3대가 보은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훈훈’

    3대가 함께 충북 보은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보은군 탄부면에서 건설회사를 운영중인 이국현(74)씨 부부가 7일 가족들과 보은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65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들의 아들 부부(4명), 손자·손녀(4명)도 참여했다. 3대가 수십만∼수백만원씩을 단체 기부한 것이다. 보은군에 가족 전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자신의 주소지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지 못하는 규정 때문에 경기도에 주소를 둔 아내 이름으로 기부했다. 아들 부부 주소지도 경기도다. 이씨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보은군이 청주공항~보은~김천 간 철도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자 1001명 서명을 받아 군에 전달했다. 이씨는 “가족 3대가 함께 고향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고향의 미래를 위한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 “3대 가족이 함께한 고향사랑기부금과 철도유치 서명부가 보은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들의 노력이 지역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 구역 위반 주민신고 10건 중 4건은 부실

    전기차 충전 구역 위반 주민신고 10건 중 4건은 부실

    지자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전기차 충전 구역 위반 행위 신고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직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신고가 접수되는 데다 부실 신고까지 많아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어서다. 10건 중 4건이 과태료 부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주민신고제를 통한 전기차 충전 구역 위반행위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4334건, 2023년 5803건, 2024년 7082건으로 2년간 63%나 증가했다. 지난해 경우 하루 평균 19건이 접수된 셈이다. 위반 유형은 전기차 충전 구역 주차위반·충전방해·장기주자 등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고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악의적인 황당한 신고라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이 2023년 2200여건, 2024년 2640여건 등 전체 신고 건수의 37%에 달한다. 일반차량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에 주차한 불법주차의 경우 같은 방향에서 1분 간격으로 2장을 찍어 신고해야 한다. 급속충전시설 충전구역의 충전방해 행위를 신고하려면 최초 촬영한 1장과 1시간이 지나서 찍은 또 다른 한 장 등 총 두 장을 제출해야 한다. 완속충전시설 충전구역 충전방해행위는 최초, 5~9시간 사이, 14시간 후 등 총 석 장을 찍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신고가 수두룩하다. 충전시설이 아닌 지역인데도 불법주차나 충전방해행위로 신고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웃간 분쟁으로 인한 악의적인 신고들이다. 과태료 부과 대상과 부실 신고를 분류하는 작업은 시청 직원 4명이 한다. 다른 업무도 맡고 있다 보니 야근까지 해야 할 지경이다. 고민 끝에 청주시가 과도한 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주민신고제를 손보기로 했다. 신고 기한은 최초 촬영 후 24시간으로 구체화했다. 그동안 다음날까지 가능했다. 하루 기준 동일인 신고 건수는 3건으로 제한한다. 동일 일자·장소·행위의 반복 신고는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변경된 제도가 시행된다”며 “과도한 주민신고로 인한 주민 간 마찰, 행정력 낭비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태료는 불법주차·충전방해행위 10만원, 충전 구역 또는 충전시설 훼손 20만원이다.
  • 승리의 ‘단비’ 내렸다

    승리의 ‘단비’ 내렸다

    KB 꺾어… 챔프전 진출 1승 남아김단비 득점·리바운드 ‘더블더블’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경기로 청주 KB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투혼을 불사른 김단비(20득점 3도움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허예은(10점 5도움), 강이슬(10점 4리바운드), 이채은(11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KB를 51-49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금까지 5전3승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차전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김단비가 시선을 끌고 이명관(5점), 이민지(4점)의 득점이 이뤄져야 했지만 부진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우리은행은 26.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전반이 끝나도록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겨우 1개만 성공해 6%라는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KB는 경기 초반부터 강이슬과 송윤하(8점)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2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며 42%의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 전반을 32-23으로 앞선 채 마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승부에 반전이 일어난 것은 3쿼터. 우리은행은 KB 투맨게임의 시발점인 허예은을 철저하게 봉쇄하면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명관과 김예진의 스틸 3개 등 수비에 성공하면서 KB는 3쿼터에 겨우 7득점하는 데 그쳤다. 4쿼터 들어 김단비의 점퍼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종료 7.8초를 남기고 이채은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0-48까지 추격당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위성우 감독(플레이오프 10승 6패·챔피언결정전 24승 6패)은 임달식 전 인천 신한은행 감독(34승 7패)을 넘어 35승(12패)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 충북, 새달부터 다태아 가정에 분유비 지원

    충북도는 다음 달부터 다태아 가정에 분유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첫 사례다. 다태아는 한 번 임신으로 두 명 이상의 태아를 가진 경우로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 등을 의미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다태아 출산가정의 12개월 이하 영아다. 1명당 지원금은 연 최대 120만원이다. 도는 올해 사업비로 3억원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다태아 가정은 한 번에 둘 이상 아이를 출산하기 때문에 분윳값 부담 등이 크다”며 “도내 다태아 가정의 절반 정도가 지원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다태아 출산가정 비율은 2013년 3.3%, 2018년 4.2%, 2023년 5.5%다. 충북의 경우 2023년 기준 다태아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7%(508명)다. 도는 다태아 가정 지원을 위해 일동 후디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후디스는 도내 모든 다태아 가정에 후디스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 포인트와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비 3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단비가 단비했다…2차전 패배 원인 제공했던 김단비 원맨쇼로 챔프전 진출 확률 100%잡았다

    단비가 단비했다…2차전 패배 원인 제공했던 김단비 원맨쇼로 챔프전 진출 확률 100%잡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경기로 청주 KB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투혼을 불사른 김단비(20득점 3도움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허예은(10점 5도움), 강이슬(10점 4리바운드), 이채은(11점) 등 3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한 KB를 51-49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금까지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차전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김단비가 시선을 끄고 이명관(5점), 이민지(4점)의 득점이 이뤄져야 했지만 부진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우리은행은 26.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전반이 끝나도록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겨우 1개만 성공해 6%라는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KB는 경기 초반부터 강이슬과 송윤하(8점)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2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며 42%의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 1~2차전에서 25.83%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전반에 32-23으로 앞선채 마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승부에 반전이 일어난 것은 3쿼터. 우리은행은 KB 투맨게임의 시발점인 허예은을 철저하게 봉쇄하면서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명관과 김예진의 스틸 3개 등 수비에 성공하면서 KB는 겨우 3쿼터에 7득점에 그쳤다. 거기에 조용하던 외곽포도 2개나 터졌다. 4쿼터 들어 김단비의 점퍼 등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종료 7.8초를 남기고 이채은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0-48까지 추격당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위성우 감독(플레이오프 10승 6패·챔피언결정전 24승 6패)은 임달식 전 인천 신한은행 감독(34승 7패)을 넘어 35승(12패)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20득점을 추가한 김단비는 플레이오프 통산 475득점(14.84점)으로 5위에 올라섰다. 김단비는 “2차전 패배도 나때문에 이뤄졌는데 3차전에서도 나때문에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는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관중집계에서 3만6118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오른 KB 팬들은 이날도 2237명의 관중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팀의 아쉬운 역전패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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