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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일제 강점기 시절 고군분투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는 엄숙한 공간이 생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내 골프장 인근에 임시정부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임시정부 국가수반을 지낸 이승만·김구·박은식·이상용·홍진 선생 등 5명의 동상을 제작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투입되는 예산은 16억원이다. 동상은 실물보다 커 키가 2.2m 정도 된다. 김구·이승만 선생은 의자에 앉아있고, 나머지는 서 있는 모습이다. 복장은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청남대는 이번 제작에서 빠진 안창호·이동령·양기탁 선생 등 임시정부의 다른 국가수반들 동상 제작도 검토중이다. 청남대는 동상 제작을 마무리한 뒤 내년 4월 11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그동안 4월13일이 임시정부 수립일이었으나 4월11일이 타당하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변경됐다. 청남대는 임시정부 공원에 임시정부 국가수반 전시관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은 전국 지자체들이 신청한 관련 사업들을 심사해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남대는 기념관 건립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초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2600㎡에 3층규모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사 기간은 최대 3년정도로 잡고 있다. 전시관이 완공되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국가수반들의 험난했던 역사와 여정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품 등을 마련해 전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한 3.1운동 등을 가상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꾸며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당시 대통령을 수반으로 불렀는데, 대통령 테마공원인 청남대에 그들을 전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1983년 7월 전두환 대통령 시절 건설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철에 사용하던 별장이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2003년 4월 소유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충북도가 청남대 안에 대통령길을 조성하는 등 명소를 추가 조성하면서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공항 국제노선 13개로…“이제는 무늬만 국제공항 아녀유”

    청주공항 국제노선 13개로…“이제는 무늬만 국제공항 아녀유”

    청주공항이 국제 정기노선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무늬만 국제공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청주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이 일본 후쿠오카·삿포로, 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 공동 취항식을 가졌다. 후쿠오카, 타이베이 노선은 취항식 당일 운항을 시작했고, 일본 삿포로 노선은 지진 여파로 다음달 18일부터 취항한다.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은 주 2회(목, 일) 운항한다, 타이베이 노선은 주 2회(목, 일)로 운항을 시작한 뒤 다음달 2일부터 1회를 증편해 총 3회(화, 목, 일) 운항할 예정이다. 이들 노선에는 189석 규모의 항공기(B737-800)가 투입된다. 도는 그동안 일본노선 개설을 위해 일본 현지 항공사, 언론사, 여행사 방문마케팅 추진 등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만노선 개설을 위해서는 지난해 대만 현지 3개 항공사(원동항공, 중화항공, 타이거항공) 및 여행사 방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총 13개로 늘어났다. 1997년 4월 개항한 이래 가장 많은 국제선 정기노선 숫자다. 국가별로는 중국 8개(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하얼빈, 옌지, 닝보, 선양, 다롄), 일본 3개(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미국 괌, 대만 타이베이 등 이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당시 청주공항은 비참했다. 중국노선이 유일한 국제 정기노선인데다 사드보복으로 중단노선까지 속출하면서 최대위기를 맞았다. 도는 여세를 몰아 박항서 감독의 폭발적인 인기 등 한류열풍이 강한 베트남 정기노선 신설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부정기노선으로 운항중인 태국(방콕), 몽골(울란바토르), 캄보디아(씨엠립) 등도 정기노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한때 중국노선에 집중된데다 운항횟수도 적고,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의 대부분이 부정기노선이라 ‘국제공항이 맞냐’는 치욕적인 얘기를 들었으나 이제는 당당히 국제공항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 같다”며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준비중인 에어로K가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받으면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기노선들이 아직 아시아권에 집중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유럽 등 장거리노선은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가야 이익이 남는데, 지방공항에서 항공기를 띄우는 저가항공사들은 주로 소형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또한 청주공항은 짧은 활주로 등 때문에 현재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어렵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한국화, 특히 수묵화가 오랫동안 침체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묵을 연구하는 화가들이 공부를 게을리해서 노력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봅니다. 대학에서는 동양화나 한국화 전공 학과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나는 우리 고유의 수묵담채화 전통과 기법을 후세에 남기고 싶습니다. 붓을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릴 겁니다.” 길이 57m의 초대작을 그렸다는 오산 홍성모(58) 화백의 화실을 지난 12일 찾았다. 흰머리를 길게 길러 뒤로 묶었고, 빨간색 셔츠와 검정 개량 한복 바지를 입고 나왔다. 악수하며 맞잡은 손에서 작은 굳은살들이 느껴졌다.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그의 화실로 들어서자 안쪽 벽에 걸린 가로 2.75m, 세로 1.7m 크기의 흑백 그림이 반겼다. 무슨 그림인지 묻자 “사자 바위”라고 짧게 답한다.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동그란 눈과 오뚝한 콧날, 수북한 갈기가 엿보이는 게 앞을 내려보는 사자처럼 보였다. 홍 화백은 “적벽강 사자 바위는 채석강과 함께 부안의 명물”이라고 설명해 줬다. 그는 전북 부안 출신이다. 그가 작품 구상을 설명했다. “사자니깐 전반적으로 좀더 거칠게 사납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림 오른쪽 상단을 가리키며) 빛을 이쪽으로 넣고···.” 이 그림은 부안군의회 포토존에 걸릴 예정이다. 화실의 다른 벽에는 용 비늘 같은 껍질의 소나무와 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마을, 살구꽃이 흐드러진 동네 어귀의 그림들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길이 57.4m짜리 초대형 그림을 그렸다던데. -계화도에서 줄포만생태공원까지 변산반도 83㎞의 해안 사계절을 담았습니다. 한지에 그린 수묵화로, 길이가 57.4m, 높이가 1.2m입니다. 가로 2.05m짜리 작품 28개를 그려 이었지요. 시작한 지 20개월 만인 지난 6월에 완성했습니다. 그사이 쓰러져 병원에 두 번 실려 갔죠. 지난 7월 부안군에 이 그림 ‘해원부안사계전도’를 기증했습니다. 군청 민원실 1층과 2층 사이 난간 벽에 길게 걸려 있습니다.→이런 초대형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는. -2013년 여름에 위도로 하얀 상사화 스케치를 하러 갔었거든요. 돌아오는 길에 선상에서 변산반도를 바라봤는데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연작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바다에서 육지 쪽인 채석강을 보면 그야말로 신이 혼자 즐기려고 만든 정원같이 빼어난 절경입니다. 말 그대로 ‘해원’(海苑·바다의 정원)이지요. 이를 그려 기증하겠다고 제안하니 부안군에서 흔쾌히 받아 주었습니다. →부안군이 많이 지원해 줬겠다. -부안군이 곰소항 쪽에 작업실을 마련해 줬습니다. 저는 월~목요일 서울에서 활동하다 금요일 부안에 내려가 일요일까지 작업했습니다. 주말마다 266㎞를 달려 내려갔지요. 해안을 스케치하러 낚싯배를 15번 빌려 타고 나갔지요. 낚싯배 한 번 빌리는 데 30만원, 그건 제 지갑에서 나갔습니다. 겨울엔 줄포만 쪽엔 수심이 얇아 배가 못 들어가니 조개 캐는 아주머니들 태우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얻어 타고 갔지요. 잠은 처음엔 여관방에서 자다가 비용 문제로 찜질방에서 자고···. →작업할 때 가장 큰 애로는. -먹는 것이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깜빡 저녁 시간을 놓쳐 밤 8~9시쯤 나가면 식당들이 문을 닫아 먹을 데가 없어요. 또 간장게장이니, 무슨 찌개를 한 그릇 먹으려 해도 1인분은 팔지 않고 2인분 이상만 팔더라고요. 그래서 2인분을 시켜 1인분만 먹고 1인분은 포장해 와서 다음날 먹기도 했습니다. 나중엔 서울에서 출발할 때 도시락을 두 끼 정도 싸 다니기도 했고···. 표구 값만 1000만원 넘게 들었는데, 모두 제 사비로 충당했습니다. →남다르게 깊은 고향 사랑 아닌가. -고교 졸업 후 가출하다시피 고향을 떠났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고향에 대한 추억은 아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고향이지요. 아름다운 풍광의 고향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고향에 대한 보은의 마음입니다. 나이가 더 들어 눈이 침침해지고 손이 떨려 작업이 힘들어지기 전에 그림을 남겨 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게 사진 촬영을 위해 작품을 그리는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직접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붓질 한 번에 산이 솟고, 나무에서 잎이 돋고, 길이 만들어지고, 강이 흘렀다. 그는 작품을 할 때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스케치를 보고 바로 붓질을 하죠. 그러다가 잘못되면 작품을 고칠 수도 없으니 그대로 종이를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버린 화선지 값만 해도 강남 아파트를 사고도 남을 겁니다.” →심장병 어린이를 많이 도왔다던데. -제가 심장병으로 대학 4학년 때 수업 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그때 의사가 ‘수술해도 죽고, 안 해도 죽는다’고 했어요. 동료 학생들이 1000원씩 걷어 모금한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했고, 그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그 후 돈이 생기면 단 한 명에게 심장병 수술을 시켜 주자고 결심한 것이 심장병 환자를 돕는 계기가 됐습니다. 198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까지 13년 동안 어린이 50명에게 심장병뿐만 아니라 언청이 등의 수술을 해 줬습니다. 환자가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바로 찾아 입원시켰습니다. →심장병 어린이를 돕자면 돈이 많이 들었을 텐데. -자랑 같지만 제가 졸업과 동시에 미술대전에서 특선으로 입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잘나갔죠. 병원비는 그때 작품을 그려 팔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그려서 팔고, 후원금 계좌도 만들고, 그렇게 해서 해마다 병원에 2500만원가량을 한꺼번에 냈습니다. 그런데 IMF가 터지니 그림이 팔리지 않았고, 후원금도 끊겼습니다. 병원에서는 외상 수술비 갚으라고 독촉도 오고···. 그때 병원 외상이 2억원 남짓 했습니다. 금모으기 운동할 때 와이프 몰래 결혼 반지, 아이들 돌 반지까지 모조리 팔아 병원비를 갚는 데 보탰습니다. 그래도 남은 빚은 병원에서 탕감해 줬습니다. 지금은 심장병 수술을 돕는 단체도 많고, 보험도 적용되고 해서 더는 안 합니다. →그림 실력을 타고났나 봐요. -요즘도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루 최소 2시간씩은 붓을 잡습니다. 대학 다닐 때 서양화를 전공하다가 동양화로 바꿨습니다. 동양화 특히 한국화의 맛과 멋, 선의 묘미를 깨닫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요즘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오른쪽 팔이 아파 들지를 못합니다. 한참 풀어 줘야 움직일 수 있지요. 이것도, 직업병 아닌가요. 하하하. 그의 오른손을 다시 만져 봤다. 가운뎃손가락의 마지막 끝 부분이 한쪽으로 뭉턱 들어갔다. “오랜 시간 붓을 잡고 씨름한 훈장이지요.” 그리고 그 손가락 끝과 손톱은 다른 손가락과는 달리 먹물로 검게 변해 있었다. →강원도 그림을 많이 그렸던데. -IMF 이후 병원 빚을 겨우 갚고 나서, 또 건강이 악화되어 숨어 살려고 강원 영월에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80년대부터 영월군 청령포를 처음 접했을 때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기암절벽의 산과 계곡이 전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런 풍경에 반해 영월의 폐교에 화실을 마련해 거기서 살았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정말 그림을 많이 그렸지요. →다음 전시회는 언제 여나. -내년에 열한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림에 스토리텔링을 하는, 약간 색다른 전시를 할까 합니다. 그림의 배경이 되는 정자나 경치, 나무 등에 얽힌 역사와 야사 등도 함께 적어서 그림 아래에 붙여 전시할 계획입니다. 요새 시간이 날 때마다 부안에 내려가 이야기를 채록하고 있습니다. 한 100점 정도 전시할 생각인데, 지금 70점 정도 완성했습니다. 글 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홍성모는 누구 - 1961년 전북 부안 출생,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 졸업, 동국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석사), 개인전 10차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성균관대 겸임교수 역임, 동국대·원광대 강사 역임 ●작품의 대표적 소장처 - 한국은행 청주지점, 외교부, 국립현대미술관, 가천대 길병원, 싱가포르 대사관, 부안군청
  •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산악회는 산에 가서 술 먹거나 하산 후 술 먹는 모임, 조기축구회는 아침에 공 차고 술 먹는 모임, 향우회는 같은 고향 출신끼리 술 먹는 모임, 수련회는 무슨 수련을 한답시고 밤을 지새워 술 먹는 것, 번개는 갑자기 모여서 술 먹는 것, 피로연은 결혼식 마치고 지인·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 야유회는 친한 사람들과 밖에서 술 먹는 것이란다. ‘술 먹는 대한민국’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와 친인척, 친구들과 한잔을 거를 수 있겠는가. 추석은 ‘고향 가서 술 먹는 날’이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엔 주당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도 다양하다. 하물며 해장술을 즐기는 우리 민족 아닌가.전국구 부산 ‘복국’… 알코올 분해 탁월 부산 술꾼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복국을 찾는다.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녔다. 복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아 복국은 이제 전국으로 뻗어 나간 부산발 전국구 해장국이다. 부산 및 남해 연안에서 잡은 복어나 수입산 대부분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유통된다. 부산에선 아주 신선한 복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어 요리가 유명해졌다. 자주복(참복), 까치복, 검복(밀복)과 은복, 졸복이 주재료로 쓰인다. 복국은 맑은탕(복지리)과 매운탕으로 나뉜다. 복맑은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고 복매운탕은 고춧가루를 풀어 맵싸하게 끓인다. 충청, 쌉싸름 올갱이… 구수·시원 우럭젓국 충북 괴산은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방언) 국밥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 덕분에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올갱이가 많이 잡혀서다. 버스터미널 쪽엔 올갱이국밥 식당 10여개를 아우르는 ‘올갱이국 거리’가 있다. 먼저 올갱이에서 모래를 빼낸 뒤 삶아 육수를 만든다. 이어 올갱이 살을 빼내고 껍질을 버린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올갱이 살과 된장을 풀고 부추, 아욱 등을 넣어 만든다. 올갱이 살을 달걀 푼 밀가루에 버무려 국을 끓여내는 식당도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뤄 일품이다. 충남 태안·서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우럭젓국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뽐낸다. 반건조 우럭을 쓴다. 사시사철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5~6월)에 잡은 게 가장 좋다. 산란기를 앞둬 살이 통통하다. 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해 비린 맛을 없애고 고소하다. 반건조 우럭과 쌀뜨물, 무 등 넣고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얘진다. 여기에 두부와 청양고추,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더 끓이면 끝이다. 강원, 연하고 담백한 황태해장국 ‘으뜸’ 설악산 북풍한설을 맞고 익은 황태로 만든 황태해장국은 또 어떤가. 황태는 겨울철 맑은 공기와 눈 속에 2개월 밤 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12월 중순부터 넉 달에 걸쳐 명태를 덕장에 걸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다.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채 썰어 넣는다. 여기에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앞서 냄비에 무와 명태 머리, 뼈를 넣어 육수를 뽑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뒤 새우젓,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끓으면 달걀로 줄알을 치고 마무리한다. 황태엔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과음한 몸을 달래는 데 훌륭하다. 전남, 예부터 즐긴 선지 해장국 광주와 전남 사람들은 예부터 선지 해장국을 즐겼다. 시골 장터 부근 도축장에서 한우를 잡는 날이면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선지를 얻으러 줄을 섰다. 소의 피를 상온에 놔 두면 금세 두부처럼 굳는다. 살코기를 우려낸 맑은 육수를 끓이고 국자 등으로 선지를 듬뿍 퍼 넣으면 구수한 선짓국으로 변한다. 소금과 파를 썰어 넣으면 요리가 끝난다. 지역에 따라 어린 배추 등 푸성귀를 넣기도 한다. 약주로 속이 허하거나 농사로 지친 사람들이 즐기던 토속 해장국이다. 물 좋은 전주지역 특색과 맞닿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은 물맛 덕택이다.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다진 양념을 듬뿍 넣어 뚝배기에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 겸 속풀이로 인기를 끌었다. 수란에 김 몇 장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끼얹어 훌훌 마시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명쾌하게 속 푸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국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오징어 내장국을 즐긴다.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하얀 탕과 노란 탕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리와 매운탕이다. 보통 무, 콩나물, 파를 넣고 하얗게 끓여 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지리는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며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맛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맛이 빠져 달아진다. 해장국 하면 재첩국이 빠질 수 없다. 특히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한다. 지름 1~2㎝인 작은 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토 강 바닥에 서식한다. 특히 깨끗한 섬진강에선 빛깔이 선명하며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재첩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은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해 간장 기능을 돕는다. 타우린은 담즙을 잘 분비하도록 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하동 섬진강 재첩은 바지락보다 훨씬 작아도 영양가 면에선 오히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하동 재첩국… 간 해독작용 탁월 하동 재첩 채취는 5~6월이 알맞지만 요즈음엔 팩에 담아 오래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재첩 알맹이를 넣고 끓인 재첩국은 재첩 대표 요리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뽀얀 국물에 부추를 넣은 하동 재첩국은 애주가들의 쓰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으뜸 해장국이란 말을 듣는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해장국 효종갱은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종일 끓인 것으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1호 배달 해장국이다. 갈비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 끓여내어 소화를 돕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주연은 제주 멜국…조연은 고기국수 제주에선 멜국(멸치국)도 좋다. 보통 멸치의 미덕은 국물을 내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인데, 제주 멜국엔 큰 멸치가 주연이다. 통추어탕 같은 느낌도 있다. 멜국은 멸치와 애기배추를 기본으로 양념은 최소화한 대신 담백하다. 제주 주당들은 늦은 밤 귀가에 고기국수 한 그릇으로 미리 속을 풀고 가는 사람도 숱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길이 57.4m 초대작 남긴 홍성모 화백이 말하는 수묵화“한국화 특히 수묵화가 오랫동안 침체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따져보면 저를 비롯한 수묵을 연구하는 화가들이 공부를 게을리해서 노력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봅니다. 그림에 발전이 없었던 것입니다. 대학에서는 동양화나 한국화 전공 학과가 없어지는 추세지요. 그래도 나는 우리 고유의 수묵담채화 전통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요. 붓을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릴 겁니다.” 길이 57m의 초대작을 그렸다는 소식에 동양화가 오산(悟山) 홍성모(58) 화백을 지난 12일 찾아갔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그의 화실이 찾아가는 길에서 그를 만났다. 화실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한 듯 홍 화백이 마중 나온 것이다. 흰 머리를 길게 길러 뒤로 묵었고, 빨간색 셔츠와 검정 개량 한복 바지를 입고 나왔다. 길거리에서 악수를 했다. 그의 손바닥은 작은 굳은 살이 박혀 거칠거칠했다. 그를 따라 화실에 들어서자 안쪽 벽에 걸린 가로 2m75cm, 세로 170cm 크기의 흑백 그림이 반겼다. ‘무슨 그림이냐.’고 물어보자 그는 처음 만난 기자가 다소 서먹한지 “사자 바위”라고 짧게 답한다. 완성되지 않은 작품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다소 어색한 듯도 했다.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동그란 눈과 오뚝한 콧날, 수북한 갈기··· 앞을 내려보는 사자처럼 보였다. 홍 화백은 “적벽강 사자 바위는 채석강과 함께 부안의 명물”이라고 설명해줬다. 그는 전북 부안 출신이다. 어색함이 다소 풀린 듯 작품 구상을 설명했다. “사자니깐 전반적으로 좀 더 거칠게 사납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림 오른쪽 상단을 가르키며) 빛을 이쪽으로 넣고···.” 이렇게 큰 그림을 어디에 전시할 것이냐고 묻자 “부안군의회 포토존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실의 다른 벽에는 용 비늘 같은 껍질의 소나무와 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마을, 살구 꽃이 흐드러진 동네 어귀의 그림들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 눈이 호사를 누렸다.- 길이 57.4m짜리 초대형 그림을 그렸다던데.☞ 변산반도의 4계절을 그렸습니다. 계화도에서 줄포만생태공원까지 83km의 해안 4계절을 20개월 만에 완성했지요. 지난 7월에 부안군에 이 그림 ‘해원부안사계전도’를 기증했습니다. 군청 민원실 1층과 2층 사이 난간 벽에 길게 전시돼 있습니다. 한지에 그린 수묵화로, 길이가 57.4m, 높이가 120cm입니다. 가로 2m5cm짜리 작품 28개를 그려 이었지요. 이 작품을 하다가 과로로 화실에서 쓰러져 병원에 두 번이나 실려갔습니다. - 이런 초대형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는.☞ 2013년 여름에 위도로 하얀 상사화 스케치를 하러 갔었거든요. 그때 돌아오면서 선상에서 본 변산반도가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연작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바다에서 육지 쪽인 채석강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신이 혼자 즐기려고 만든 정원같이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말 그대로 ‘해원(海苑·바다의 정원)’이랍니다. 이를 그려 기증하겠다고 제안하니 부안군에서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 부안군이 많이 지원해 줬겠다.☞ 부안군이 곰소항 쪽에 작업실을 마련해줬습니다. 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금요일 부안에 내려가 일요일까지 작업했습니다. 주말마다 266km를 달려 내려갔지요. 해안을 스케치하러 낚싯배를 15번 빌려 타고 나갔지요. 낚싯배 한번 빌리는데 30만원, 제 지갑에서 나갔습니다. 겨울엔 줄포만 쪽엔 수심이 얇아 배가 못 들어가니 조개 캐는 아주머니들 태우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얻어 타고 갔지요. 개펄이어서 발이 빠지니 걸어다니진 못하거든요. 잠은 처음엔 여관방에서 자다가 비용 문제로 찜질방에서 자고···. - 해원부안사계도 작업할 때 가장 큰 애로는.☞ 먹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깜빡 저녁 시간을 놓쳐 밤 8~9시쯤 나가면 식당들이 문을 닫아 먹을 데가 없어요. 또 간장게장이니, 무슨 찌개를 한 그릇 먹으려 해도 1인분은 팔지 않고 2인분 이상만 팔더라고요. 그래서 2인분을 시켜 1인분만 먹고 1인분은 포장해와서 다음날 먹기도 했습니다. 나중엔 서울에서 출발할 때 도시락을 두 끼 정도 싸다니기도 했고···. 표구 값만 1천만원 넘게 들었습니다. 모두 제 사비로 충당했습니다. - 정말 고향 사랑이 남다르게 깊다.☞= 고교 졸업 후 가출하다시피 고향을 떠났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고향에 대한 추억은 아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친척들밖에 없지만, 그래도 고향이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풍광의 고향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고향에 대한 보은의 마음입니다. 나이가 더 들어 눈이 침침해지고 손이 떨려 작업이 힘들어지기 전에 그림을 남겨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산반도를 쳐다보고 화폭에 담으면서 고향에 대한 애착이 새록새록 깊어졌습니다. 그에게 사진 촬영을 위해 작품을 그리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직접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붓질 한 번에 산이 솟고, 나무에서 입이 돋고, 길이 만들어지고 강이 흘렀다. 그는 작품을 할 때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스케치를 보고 바로 붓질을 하죠. 그러다가 잘못되면 작품을 고칠 수도 없으니 그대로 종이를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버린 화선지 값이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사고도 남을 겁니다.” - 심장병 어린이를 많이 도왔던데, 계기는.☞ 제가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질병으로 대학 4학년 때 수업 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때 의사가 ‘수술해도 죽고, 안 해도 죽는다.’고 했어요. 동료 학생들이 1000원씩 걷어 모금한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했고, 그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그 후 돈이 생기면 단 한 명에게 심장병 수술을 시켜주자고 결심한 것이 심장병 환자를 돕는 계기가 됐습니다. 198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까지 13년 동안 어린이 50명에게 심장병뿐만 아니라 언청이 등의 수술을 해 줬습니다. 환자가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바로 찾아 입원시켰습니다. 가천 길병원 이길녀 이사장님이 의료팀을 만들어주었지요. 참, 고마운 분입니다. - 심장병 어린이를 돕자면 돈이 많이 들었을 텐데.☞ 자랑 같지만 제가 졸업과 동시에 미술대전에서 특선으로 입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잘 나갔죠. 입원비는 그때 작품을 그려 팔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그려서 팔고, 후원금 계좌도 만들고, 그렇게 해서 해마다 병원에 2500만원가량을 한꺼번에 수술비로 냈습니다. 그런데 IMF가 터지니 그림이 팔리지 않았고, 후원금도 끊겼습니다. 병원에서는 외상 수술비 갚으로고 독촉도 오고···. 그때 병원 외상이 2억원 남짓 했습니다. 금모으기 운동할 때 와이프 몰래 결혼 반지, 아이들 돌 반지까지 모조리 팔아 병원비를 갚는데 보탰습니다. 그래도 남은 빚은 병원에서 탕감해 줬습니다. 이젠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기관도 많고, 의료보험도 되니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 젊은 시절 이름을 날렸군요.☞ 특선하고 나서 대학 졸업 직후 전북 익산에서 활동했는데 건달들 등쌀에 힘들었습니다. 건달들이 저를 납치해 여관방에 감금시켜두고 그림을 그리게 했거든요. 건달들은 제 그림을 강매해서 돈을 챙겼던 거죠. 그때 경찰서장이 건달들에게 저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1988년 서울로 도망쳐 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번은 검은 양복 차림의 20대의 깍두기가 제 화실로 찾아와 ‘오산 선생, 어디 있느냐’고 묻기에 ‘내가 오산인데···.’라고 했더니 ‘너 말고, 너희 선생 어딨느냐’고 하더라고요. 서울은 사람도 많고 작가도 많으니 제게 관심이 없어진 거죠. - 그림 실력을 타고났나 봐요.☞= 요즘도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루 최소 2시간씩은 붓을 잡습니다. 대학 다닐 때 서양화를 전공하다가 동양화로 바꿨지요. 유화 페인트 냄새에 머리가 아파서 작업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1985년부터 수묵담채화로 전향했습니다. 동양화로 바꾼 지 5개월 만에 한국미술대전에 입선하고 그다음 해에 특선하니깐 신동났다고 했지요. 화선지를 끼고 스케치를 나갔지요. 하지만 동양화 특히 한국화 맛과 멋, 선의 묘미를 깨닫는 데는 10년이 걸렸습니다. 요즘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오른쪽 팔이 아파 들지를 못합니다. 한참 풀어줘야 움직일 수 있지요. 이것도, 직업병 아닌가요. 하하하. 그의 오른손을 다시 만져봤다. 가운뎃손가락의 마지막 끝 부분이 한쪽으로 뭉턱 들어갔다. “오랜 시간 붓을 잡고 씨름한 훈장이지요.” 그리고 그 손가락 끝과 손톱은 다른 손가락과는 달리 먹물로 검게 변해 있었다. - 강원도 그림을 많이 그렸다.☞= IMF 이후 병원 빚을 다 갚고 나서, 또 건강이 악화되어 숨어 살려고 강원도 영월에 들어갔습니다. 그 전에 80년대부터 영월군 청령포를 처음 접했을 때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기암절벽의 산과 계곡이 전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런 풍경에 반해 영월의 폐교에 화실을 마련해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영월에서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정말 그림을 많이 그렸지요. 지금도 영월에 아는 사람이 고향 부안보다 더 많아요. - 전시회 계획은.☞ 내년에 열한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그림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스토리텔링을 하는, 약간 색다른 전시를 할까 합니다. 그림의 배경이 되는 정자나 경치, 나무 등에 얽힌 역사와 야사 등도 함께 적어서 그림 아래에 붙여 전시할 계획입니다. 요새 시간이 날 때마다 부안에 내려가 어른들한테 이야기를 채록하고 있습니다. 한 100점 정도 전시할 생각인데, 지금 70점 정도 완성했습니다. - 꿈이 무엇인가.☞ 부안의 절경을 그림으로 많이 남기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지내면서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고, 그 작품들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다른 작가들도 마찬가지일걸요. 또 와이프랑 전시회를 같이 여는 것입니다(그의 부인 강지우씨는 학교 과후배로, 수채화를 그린다). 그는 서울신문 기자인 점을 의식한 듯 “옛날에 서울신문 1층 갤러리에 자주 갔다”고 말했다. “그곳에서 개인전도 하고 단체전은 여러 번 했던 인연이 있다”며 “서울신문에 있던 미술관이 없어져 아쉽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홍성모는 누구 - 1961년 전북 부안 출생-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 졸업- 동국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석사)- 개인전 10차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성균관대 겸임교수 역임- 동국대·원광대 강가 역임 ●작품 대표적 소장처 - 한국은행 청주지점- 외교통상부- 국립현대미술관- 가천 길병원- 싱가포르 대사관- 부안군청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중국] 8인 식사비가 무려 6500만원…상하이 식당 논란

    [여기는 중국] 8인 식사비가 무려 6500만원…상하이 식당 논란

    중국 상하이의 한 음식점에서 8인분 식사 비용이 40만 위안(6533만원)이 결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웬만한 중국 직장인의 연봉을 훌쩍넘는 식사 비용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9일 관련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식당은 상하이 창닝구 홍구루(虹古路)에 위치한 ‘시자오 5호(西郊5号)’로 중국판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유명 식당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수증에는 8인분 식사비 총 41만8245위안(6840만원)이 18일 밤 10시 20분에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된 음식은 유기농 김치, 아스파라거스, 야채 무침과 꽃게, 전복 등의 요리 20종과 음료, 담배가 포함되었다. 이중 가장 비싼 요리는 ‘악어꼬리탕’으로 1인분에 1만6800위안(275만원)이다. 또한 ‘청주 절임 전복’과 ‘야생 조기’의 단가도 1만 위안이 넘었다. 청주 절임 전복 요리 8인분에 10만2400위안(1674만원)이 나왔다. 오렌지 주스값은 268위안(4만4000원)이다. 이외 기사 식사비용은 550위안, 식당 서비스 비용은 3만8000위안이 추가되어 총 식사비용은 41만8256위안이다. 평소 이곳의 식사비용은 1인당 800~1000위안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19일 오후 관할 시장관리감독 관계자가 이 식당을 방문해 조사했으며, 40만 위안의 식사비 결제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곳의 주방장 순자오궈(孙兆国)는 요리 명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바이 손님 한 분이 중국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자리”라면서 “손님은 개의치 않고,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요리는 개인 맞춤형 요리로 전국 각지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당일 저녁에 요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음식점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식자재도 국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관리감독의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신민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청주 도심에 지어질 브랜드 아파트 ‘청주사직 쌍용예가’, 2차 조합원 모집 돌입

    청주 도심에 지어질 브랜드 아파트 ‘청주사직 쌍용예가’, 2차 조합원 모집 돌입

    브랜드아파트 ‘사직 쌍용예가’ 건립 사업이 충북 청주시 도심에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조합설립인가를 마무리 짓고 이번 달부터 2차 조합원 모집에 돌입하면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 됐기 때문이다. 지난 해 1차 조합원 모집들 단기간 내에 끝낸 만큼 2차 조합원 모집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 동 600여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높은 59~84㎡형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직 쌍용예가’는 주변 교육환경도 우수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자극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한벌초등학교와의 거리가 도보 3분 거리에 불과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중,고교 및 초등 영어체험센터 등을 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청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의료원, 홈플러스, 청주시청, 충청북도청, 서원구청, 고인쇄박물관, 수영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사직 쌍용예가’는 입지적으로 우수한데다가 조합원 모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해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 세대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성 및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또, 동과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해 통풍성을 높이고 개방감도 살렸다. 일부 동에는 1~2개 층 높이의 필로티구조를 적용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침해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주민들과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꾸며진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조경시설과 커뮤니티시설 등을 다량 설치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평면도 특화 시켰다. 각 세대에 알파룸 및 주방펜트리 공간을 확보해 공간효율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또 채광성 및 통풍성이 우수한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면 발코니가 있는 타워형 구조의 두가지 타입을 공급하여 다양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고층아파트의 취약점으로 손꼽혀 왔던 화재 대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층간 옥외용 피난사다리까지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겼다. 또한 첨단 세대별 맞춤 시스템 제공으로 입주자 편의를 위해 전자경비, 택배, 주차관제, CCTV 등 종합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능형 비디오 분석으로 외부침입에 반응하며 빅데이터분석을 통한 개인 세대별 맞춤 시스템을 제공한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아파트로 곳곳에 조경시설과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을 설치 했다. 각 동별로 특화된 감성적 테마가 적용된 다양한 조경시설 등을 마련해 세대별 맞춤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 오창IC 등이 연계된 다양한 교통망으로 서울, 수도권 및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청주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사직동은 청주의 중심에 위치한 구도심으로 사직동 일대 16,000세대의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속도를 내어 추진 중인 곳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자격은 충북 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전용면적 85㎡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를 청약통장에 관계없이 20세 이상 성인에게 주어진다. 주택홍보관은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마련됐다.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무상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이 조합원들에게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북부터미널 티스퀘어, 모델하우스 오픈 첫주 방문객들로 문전성시

    청주 북부터미널 티스퀘어, 모델하우스 오픈 첫주 방문객들로 문전성시

    신개념 터미널 복합상가 ‘청주북부터미널 티스퀘어’가 지난 9월 14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성료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착공한 청주북부터미널 티스퀘어는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현재 3층에서 5층간 산후조리원과 유아, 아동용품 전문매장 등이 5년 입정 확정된 상태다. 상권은 물론 터미널이라는 희소성을 동시에 띠고 있어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사업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 최대 수용인원 8천 7백 명이라는 유동인구를 365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풍부한 수요와 우수한 집객력이 기대된다. 이는 상가 임대인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현재 선임대 후분양 상가 문의와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분양 관계자는 “오창 반경 16km 이내에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약 1만 8천 여 명의 달하는 종사자가 근무 중인 만큼, 오창은 중부권 최대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청주권 부동산 투자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청주 북부터미널 티스퀘어는 터미널 상권과 판매 시설이 만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 오픈을 기념해 9월 16일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추첨을 통해 55인치 텔레비전, 미니세탁기, 아이패드, 공기청정기, 자전거 등이 경품추첨으로 제공되었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일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 롯데마트 5천원 상품권이 제공되었고, 9월 30일부터 3주간 매주 일요일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추가 이벤트를 통해 미니세탁기, 공기청정기, 자전거 등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청주북부터미널 티스퀘어는 오는 2020년 4월 완공 예정이며, 홍보관은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업 중 “여자가 술 먹고 쓰러지면 날 잡아가라는 것”… 다시 불붙는 #스쿨미투

    수업 중 “여자가 술 먹고 쓰러지면 날 잡아가라는 것”… 다시 불붙는 #스쿨미투

    ‘충북여중 몰카’ 학교 대응 미흡이 촉발 20여곳 실명 해시태그에 포스트잇 시위성폭력 피해 관련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국 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총공격’이라는 이름의 ‘포스트잇 시위’(메모지에 폭로와 함께 비판하는 내용을 적어 문이나 창문에 붙이는 운동)가 번지는 추세다. 지난 7일 시작된 최근의 ‘스쿨 미투’ 진원지는 충북 청주시 충북여중이었다. 학교 축제에 참여한 이벤트 회사 직원이 댄스동아리 학생을 몰래 촬영한 것을 놓고 학교 측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다음날 같은 재단의 청주여상에서 미투 폭로가 나왔다. 학생들은 SNS를 통해 “선생님이 학생에게 몸무게를 몇㎏ 빼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사태가 커지자 교사들은 공개 사과한 뒤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냈다.지난 9~10일에는 서울 광남중, 경기 경화여중 등에서 미투 폭로가 잇따랐다. 두 학교 모두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 논산여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나라에 발전이 없는 이유는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서다”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대전여고에서는 교사가 “화장실에서 옷 벗고 기다리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고 한 발언이 학생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두 학교는 문제가 된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부산 문화여고에서도 한 교사가 “여자가 밤에 술 마시고 다니면 날 강간하라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제보가 나왔고, 학교 측은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알코올이 충분히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여자가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셔서 길에 누워 자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학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구 혜화여고 졸업생과 일부 재학생이 학내에서 발생한 성차별과 성희롱을 공론화하기 위해 학내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시위를 벌였다. 대구 소선여중에서도 한 교사가 “오다리는 시집 못 간다”, “교복치마 입고 다리 벌리면 눈 돌아간다”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교육청은 부랴부랴 감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확산 차단에만 급급하다. 충남의 한 여고 교사는 “입시 시즌이니 공부에 집중하라”며 학생들을 자제시켰다. 서울의 한 여고도 “교사 소명을 두루 판단한 결과 법적 하자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알렸다. 교사들의 사기가 꺾일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생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면서 “학생들의 주장이 100% 사실인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교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도 “교직을 떠나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교사들 사이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사기가 꺾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사들 사이에 형성된 보수적인 분위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구의 한 현직 교사는 “학생들의 성평등 의식은 올라가는데 교사들의 권위적인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여서 갈등이 터지는 것”이라면서 “성평등 교육을 통해 교사의 인권 감수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유기견 포획해 개농장에 팔아넘긴 동물병원 충격

    [애니멀구조대] 유기견 포획해 개농장에 팔아넘긴 동물병원 충격

    동물병원에서 개농장에 개를 팔아넘긴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는 전남 광양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광양의 한 케어 회원은 지난 3월 12일 믿기 힘든 제보를 전해왔습니다. 한 동물병원에서 개농장으로 개들을 팔아넘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목된 동물병원이 광양시 지정 유기동물 구조관리 위탁병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목격 증언은 구체적이었습니다. 개들이 이송되는 현장을 꾸준히 목격한 제보자가, 차주에게 “개들을 어디로 데려가는 거에요?” 묻자 “동물병원에서 돈 주고 산 개들을 개농장으로 데려가는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시 지정 위탁병원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기동물 판매행위는 동물학대 행위로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광양시의 경우, 유기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위탁 동물병원장이 출동하여 동물을 포획하고, 10일간 보호합니다. 해당 동물병원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병원은 동물보호시스템 유기동물 공고에 죽은 사체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곤 하였습니다. ‘O일 후 입양 가능’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어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개들은 거품을 물고 혀를 뺀 채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었습니다. 개들의 상태로 보아, 포획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행위도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12일 밤, 케어와의 통화에서 원장은 근이완제를 사용해 개들을 안락사한다고 했습니다. 마취제도 없이 말입니다. 근이완제만 단독 사용한 것은 근이완제 과다 사용으로 결국 고통사 시켰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개를 넘긴 정황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어린 개들을 차마 안락사 할 수 없어 달라는 사람에게 주었다”고 변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9월 로드뷰 사진 속에는, 동일한 차량이 동일한 철망에 개들을 태우는 동물병원 앞 모습이 버젓이 기록 돼 있었습니다. 일회적 일탈이 아니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증거가 수도 없이 널려있는, 꾸준한 범죄였습니다. “어차피 죽일 개들” 케어는 광양시로 달려가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수의사의 발언은 가관이었습니다. “어차피 공고기간 지나면 죽일 개들인데 개농장으로 보내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 것입니다. 공고기간이 지나지 않은 개들의 소유권은 분실한 견주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장은 유기견 불법유통 행위에 대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수의사’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내보일 수 없는 말과 행동이었습니다. 케어는 즉각 해당 병원장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광양시 유기동물 업무 담당자도 고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반복적인 문제를 몰랐을 리 없는 광양시는, 해당 동물병원에 보조금을 꾸준히 지급해 왔습니다. 또한 위탁병원 실태를 사실상 알고도 책임있게 대응하지 않고 모른척 해 준 명백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광양시는 뒤늦게 해당 동물병원을 폐쇄했지만, 그간 ‘묻지마’ 식으로 팔아넘겨져 죽어간 개들이 셀 수 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케어는 당시 병원에 있던 17마리의 유기견들을 다른 동물보호센터로 분산 이동시켰습니다. 또한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되거나 ‘개고기’가 될 뻔했던 4마리도 서울 소재 협력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그 중 세 마리의 검은 개들은 구조 당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바로 치료를 진행해 건강에는 지장이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새솔, 새론 두 마리는 해외입양을 통해 이국 땅에서 따뜻한 새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청주 반려동물보호센터 최근 청주에서도 반려동물보호센터 센터장인 수의사가 유기견을 산 채로 냉동고에 넣어 죽인 사건이 발각 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수의사는 “열사병 증세가 있는 유기견에 대하여 체온을 낮출 마땅한 장비가 없어 온도가 낮은 냉동고에 넣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세웠습니다. 동물의 안전을 담보하고 생명을 살려야 할 수의사가 동물학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폭로되거나 폭로되지 않은 숱한 동물학대 혐의들이 있습니다. 그 끝을 다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케어는 현재 이 센터장의 수의사 자격을 박탈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지 않는 한 면허 취소가 불가합니다. 이 가해자가 계속 수의사 면허를 소지할 수 있도록 두는 것이 과연 올바른 처사일까요?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의 감시 밖, 미약한 동물보호법이라는 토대 위에서 수많은 위탁 동물보호센터의 동물학대 행위가 지금도 만연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풀뿌리 개인 활동가들, 혹은 내부자들의 용기 있는 제보로 어둠의 장막이 한 꺼풀씩 벗겨져가고 있습니다. 동물을 볼모로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추태를 이 땅에서 뿌리뽑아야 합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분들과 손을 맞잡고 오늘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광양에서 구조된 ‘새나’ 입양문의 https://bit.ly/2HjqWbH - 청주 반려동물센터 수의사 면허 박탈 서명참여 https://bit.ly/2okiRZq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통령 별장을 소개합니다 - 청주 청남대(靑南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통령 별장을 소개합니다 - 청주 청남대(靑南臺)

    대통령의 휴가는 예로부터 특별하다. 이 높은 자리(?)에서의 휴가는 너무 쉬어도 아니 되고, 그렇다고 쉬지 않아도 국민들은 걱정한다. 또한 너무 즐거워도 아니 될 듯하고, 그렇다고 너무 괴로워도 더더욱 아니 된다. 휴가 중 책을 하나 집어도 다음날 서점가에는 대통령의 책이라는 코너가 만들어지며, 하물며 술 한 잔 손에 닿아도 평범한 술이 어사주(御賜酒) 이름 달고 가판대 제일 앞자리를 가뿐히 차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적한 오솔길 '그분'의 발길만 한 번 스쳐도 ‘대통령길’이 만들어져 빛깔 좋은 표지석에 글귀 한 번 크고 멋들어지게 새겨진다. 한 마디로 의도치 않은 행궁(行宮)이다. 이렇듯 대통령의 휴가는 일종의 메시지다. 그리고 휴가 뒤에는 반드시 ‘구상’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곤 하였다. 흔히 ‘청남대 구상’이니, ‘청해대 구상’이라는 대통령의 정치적 포석은 여의도 호사가들의 한 철 밥벌이가 되기도 한다. 대통령의 진정한 휴가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청주 청남대(靑南臺)로 가 보자. 충청북도 청주다. 경치 하나는 한강 이남에서 제일 빼어나다는 대청호(大淸湖)에 위치한 청남대(靑南臺)는 1983년 12월에 완공되었다.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대청댐 부근에 1,844,843㎡의 면적으로 자리 잡은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와 각종 국빈 초대 숙소로 사용되었다. 공식적인 기록을 살펴보자면 대통령들은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보내었으니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는 으뜸이었다. 청남대가 대통령의 전용 별장으로 사랑을 받은 이유는 여럿이다. 우선 대청호 상수원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 풍광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또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어서 오롯한 대통령만의 휴식이 보장되었다. 또한 거제의 저도에 위치한 청해대(靑海臺)와는 달리 언제든지 청와대로의 복귀가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국가의 1급 경호시설로 분류되어 청와대 경호실 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였다. 또한 4중 경계철책이 세워져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자연의 수려한 풍광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청남대 입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청호를 끼고 들어가야 하는 데 이때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더불어 400그루가 넘는 백합나무 숲은 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정도로 장관이다. 또한 청남대 내부에 마련된 대통령 역사 문화관에서 대통령들의 휴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총 5군데로 나뉜 둘레길 걷기 코스는 각각의 대통령 특성에 들어맞게끔 잘 정비가 되어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흔적이 담긴 물건 690종 3,176점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예전 대통령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준다. 현재 청남대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어, 각종 웨딩 촬영이나 단체 행사 장소로 대여가 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제공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에 익은 공간이 자주 나타나 관람의 재미를 북돋워준다. <청남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나절 자연관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풀밭과 더불어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많다. 3. 가는 방법은?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26-1번지) 4. 감탄하는 점은? - 대통령들이 남긴 물건 및 선물들. 하늘정원에서 바라본 대청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관람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대통령길. 대통령 기념관. 양어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만둣국 ‘고추만두국집’, 돼지껍데기 ‘장군집’, 짜글이찌개 ‘대추나무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hnam.chungbuk.go.kr/home/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현암사, 대청댐, 용추폭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청남대는 휴가지이기에 요란한 시설은 없다. 다만,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소다. 온라인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입장이 편하다. 홈페이지 참조.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롯데(사직) KT-두산(잠실) LG-삼성(대구) SK-한화(청주) 넥센-NC(마산·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제천-KAL컵 남자프로대회 한국전력-OK저축은행(오후 4시)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오후 7시·이상 제천체) ■사격 창원세계선수권(오전 8시30분·창원국제사격) ■골프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1라운드(이천 사우스스프링스)
  • ‘졸음운전’ 승용차, 고속도로 보수 작업하던 3명 덮쳐…2명 사망

    ‘졸음운전’ 승용차, 고속도로 보수 작업하던 3명 덮쳐…2명 사망

    졸음운전을 하던 6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 가드레일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을 치어 그 중 2명이 사망하고 남은 2명이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낮 1시 57분쯤 충북 청주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이모(67)씨가 운전하던 SUV 승용차가 김모(58)씨 등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71)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차의 운전자인 이씨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당시 고속도로 가드레일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보수 작업 사실을 알리기 위해 표지판까지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고 당시 깜박 졸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서 달리던 차량이 작업중이던 근로자 덮쳐 2명 사망

    고속도로서 달리던 차량이 작업중이던 근로자 덮쳐 2명 사망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도로위에서 작업을 준비중이던 근로자 3명을 덮쳐 2명이 숨졌다.12일 오후 1시57분쯤 충북 청주시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향 289.7㎞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67)씨가 몰던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갓길 가드레일 보수작업을 준비중이던 1t화물차와 근로자 3명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58)씨와 C(64)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나머지 근로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 차량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작업을 시작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원인은 졸음운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원스톱라이프 누리는 올인빌 주거복합단지 ‘진천역 라온 프라이빗 센텀’ 9월 분양예정

    원스톱라이프 누리는 올인빌 주거복합단지 ‘진천역 라온 프라이빗 센텀’ 9월 분양예정

    멀리 이동하지 않고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교통·쇼핑·교육·자연 등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올인빌(All-in-Vill)’아파트가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떠올랐다. ‘올인빌’은 지난해 말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2018~2019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 소개된 개념 중 하나로 아파트의 입지적 장점을 중요시한다. 실제로 멀리 나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올인빌 현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주거복합단지를 의미하는 ‘MXD’는 ‘Mixed Use Development’의 준말로 단순히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합쳐진 주상복합의 의미를 넘어 주거와 상업은 물론 업무, 문화, 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다보니 멀리 가지 않고 단지 안에서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며 주로 초고층, 초대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선 주거복합단지 타워팰리스, 하이페리온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복합단지 개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에서는 동탄 메타폴리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송파 파크 하비오 등이 대표적이고 지방에서는 청주 지웰시티, 부산 센텀시티 등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도 올인빌이 가능한 주거복합단지가 등장한다고 해 수요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라온건설이 달서구 진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이 그 주인공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4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68㎡, △84㎡, △94㎡ 아파트 585세대, 전용면적 △82㎡ 오피스텔 100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1층~3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예정되어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더욱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마련하여 입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유아들을 위한 보육시설부터 자녀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각종 편의시설로 입주민들은 원스톱생활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진천동 최고의 입지에 위치하는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단지와 인접한 다양한 생활프리미엄으로 인해 올인빌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진천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천IC, 앞산터널, 앞산순환도로, 테크노폴리스로 등을 통해 대구 시내외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생활편의성은 더욱 뛰어나다. 도보거리 이마트 외에도 단지 주변에 수많은 근린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월배시장, 홈플러스 상인점, 롯데백화점 상인점, 롯데시네마, CGV 등 생활문화시설들이 인접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위치한 월배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구현하고, 인근에 위치한 중·고교와 다수의 학원가는 학부모들의 교육걱정을 덜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도심 속 공원인 대구수목원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일상 속에서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천동 선사유적지, 학산공원, 월광수변공원 등이 삶을 더욱 여유롭게 만든다.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라온건설이 범어1, 2차, 월배역에 이어 대구에 4번째로 선보이는 곳으로 월배, 진천 일대 최고 높이인 43층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며, 9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수목원 앞에 위치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주류, 깊은 의미만큼 맛도 깊네… 올 추석도 백화수복

    롯데주류, 깊은 의미만큼 맛도 깊네… 올 추석도 백화수복

    롯데주류는 차례 및 한가위 선물용으로 74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제안했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100% 국산 쌀로 만들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 방법으로 만들었다.제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 ‘백화수복’은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700㎖ 5200원, 1ℓ 7100원, 1.8ℓ 1만 1000원.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됐다. 설화1호(700㎖ 2병) 4만 3000원, 설화2호(375㎖ 3병) 3만 6000원, 설화 700㎖ 1병 2만 3000원. ‘국향’은 엄선된 쌀을 100% 원료로 해 저온에서 3차례 발효시켜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다. 국향세트(700㎖ 2병) 1만 5600원, 국향 700㎖ 1병 7800원이다. 이 밖에 ‘설중매 골드세트’와 프리미엄 매실주 ‘설중매 클래식 선물세트’, 와인 선물세트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양시, 지난해 살림규모 1조 5841억원. 채무 166억원

    경기 안양시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1조 5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7년도 결산기준 재정운용 결과인‘2018년 안양시 재정공시’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정공시는 재정운용 상황에 대해 주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제도다. 주민 관심사항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공개해 보다 쉽게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 현황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결산규모, 재정여건, 주요예산 집행결과, 주요투자사업 추진현황 등을 공시한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자체수입, 이전재원, 지방채·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자체수입은 5803억원으로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66만원이다. 시의 2017년도 결산기준 채무는 전년대비 385억원이 감소한 166억원이다. 인구 및 재정 규모 등을 고려해 분류한 ‘유사 지방자치단체’ 채무 평균(646억원)보다 480억원이 적다. 주민 1인당 채무액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8만 1000원)보다 5만 3000원 적은 2만 8000원이다. 안양시는 수원·성남·고양·부천·용인·안산·남양주·화성·청주·천안·전주·포항·창원·김해 등 14개 시와 유사 지방자치단체로 분류돼 있다. 이번 재정공시는 살림규모, 채무, 주요 예산집행결과 등 9개 분야, 59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지방재정 전반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안양시 홈페이지 정보공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안양시의 살림살이는 지방채무가 감소하는 등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주민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젓가락 경연대회 나가 金젓가락 타볼까

    젓가락 경연대회 나가 金젓가락 타볼까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젓가락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2018 젓가락페스티벌’이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펼쳐진다.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가 해마다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중·일 3국의 공통문화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젓가락을 테마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특별전’은 닮은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한·중·일·대만 등 동아시아 전체의 젓가락 200여점을 전시한다. 젓가락 길이가 99㎝에 달하는 삼척젓가락, 젓가락 10개를 하나의 화폭으로 삼아 위에 그림을 그린 중국 젓가락 등 기상천외하고 예술적 작품에 가까운 신기한 젓가락들을 만날 수 있다. 삼척젓가락은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천당에서는 이 젓가락으로 상대방에게 음식을 먹여주지만 지옥에서는 서로 자기가 먹으려다 음식을 떨어뜨려 결국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주대 학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젓가락들도 재미를 더한다. 일본작가 타츠미 유키는 젓가락 포장지로 만든 종이접기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박혜령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홍보팀장은 “일본은 식당에서 젓가락을 포장지에 싸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며 “서로 다른 식당들의 독특한 젓가락포장지를 모아 작가가 종이접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젓가락페스티벌의 백미 중 하나인 젓가락경연대회는 8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예선전을 갖는다. 16일 결선을 진행해 최종 우승자에게 금젓가락이 수여된다. 경기는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로 나눠진다. 젓가락으로 동전크기의 원형을 뒤집고 옮기는 시간을 측정해 가장 빠른 참가자가 우승자가 된다. 요리사와 함께하는 라면요리경연대회도 즐길만 한다. 면만 기본으로 제공되고, 자기만의 조리법으로 국물 맛을 내야 한다. 젓가락과 가장 인연이 깊은 요리가 면 요리라는 점에서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직접 대패질을 하며 나만의 젓가락을 만드는 체험도 마련된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주말에는 교통혼잡을 우려해 청주동부창고 일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페스티벌 입장료는 없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시 재료비는 부담해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상화폐와 주식투자 실패 20대 여성 자살

    가상화폐와 주식투자 실패 20대 여성 자살

    충북 청주에서 가상화폐와 주식에 투자해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26)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화단에서는 A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가위 등으로 잘려진 A씨의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곳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이 아파트를 찾아 15층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로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졌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자살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수원 늑장대처로 홍수… 괴산댐 관리 수자원공사로 이관해야”

    수해피해대책위 “방류 승인 오래 걸려” 한수원 “운영주체 바뀌어도 방식 동일” 전문가들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시급” 괴산댐 관리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충북지역이 시끄럽다. 괴산댐수해피해대책위원회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괴산댐은 한수원이 운영하는 발전댐이다 보니 방류량 승인절차 과정이 복잡해 홍수 시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괴산댐 관리권을 수자원공사(수공)로 이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경수 대책위 본부장은 “한수원은 방류를 할 때마다 한강홍수통제소 등의 승인절차를 받아야 하는데 수공이 운영하는 댐들은 1번 승인만 받으면 추가 승인 없이 방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물난리가 댐 관리 부실 때문이라며 한수원과 15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비슷한 생각이다. 이 지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괴산댐의 관리권 이관을 건의했다. 수공이 관리하는 물관리 중심의 다목적댐은 홍수 시 물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지만 괴산댐 같은 발전용댐은 발전을 위해 고수위로 운영돼 홍수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게 이 지사의 판단이다. 한수원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괴산댐을 포함한 국내 대부분 댐은 방류승인절차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며 운영주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이다. 발전용 댐이라 월류 위험이 높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괴산댐 관계자는 “낙차가 클수록 발전이 잘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위를 유지하지만 월류 위험이 높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목적댐들도 전기를 생산해 상황이 비슷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댐관리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충북연구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홍수조절 1차 책임이 없다”며 “모든 댐이 환경부로 이관돼 수공이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수원이 관리하는 댐만 물관리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며 “큰 수익이 나지 않는 댐을 넘기지 않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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